[세기의 대국]수고한 '센돌'.."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하세요"

  • 등록 2016-03-15 오후 7:20:58

    수정 2016-03-15 오후 7:20:58

[이데일리 김보영 박경훈 전상희 기자]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했는데….”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마지막 5차 대국이 펼쳐진 15일. 무려 5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이 9단이 무릎을 꿇자 이모(31)씨는 “끝까지 당당하게 싸운 이세돌 9단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이렇게 아쉬움을 달랬다.

한모(25·여)씨는 “승부를 떠나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스포츠라 생각했던 바둑의 재미를 일깨워 준 대국들”이었다며 “비록 경기에선 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했다”며 이 9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도 인류를 대표해 포기하지 않고 멋진 승부를 보여준 이 9단을 응원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아이디 ‘말구오브엑터’는 포털 사이트에 “괜찮다. 단 한 번의 승리만으로 우린 이미 인류의 무한 가능성과 희망을 확인했다”고 썼다. 아이디 ‘craz****’는 “세계는 인간에게 승리한 기계보다 인간의 끈기와 집념을 보여준 이세돌 9단을 기억하고 응원할 겁니다”라고 했다.

영화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글도 눈에 띄었다.

아이디 ‘bhc0****’씨는 “이세돌 9단님, 멋진 승부 잘 봤습니다. 이제 모히또 가셔서 몰디브 한잔 하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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