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마지막 5차 대국이 펼쳐진 15일. 무려 5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이 9단이 무릎을 꿇자 이모(31)씨는 “끝까지 당당하게 싸운 이세돌 9단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이렇게 아쉬움을 달랬다.
한모(25·여)씨는 “승부를 떠나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스포츠라 생각했던 바둑의 재미를 일깨워 준 대국들”이었다며 “비록 경기에선 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했다”며 이 9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글도 눈에 띄었다.
아이디 ‘bhc0****’씨는 “이세돌 9단님, 멋진 승부 잘 봤습니다. 이제 모히또 가셔서 몰디브 한잔 하세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