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여파 4Q 지속..2017년 PLP·전장사업 본격화"-삼성전기 컨콜(상보)

  • 등록 2016-10-27 오후 4:16:52

    수정 2016-10-27 오후 5:09:0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지난 3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내년에 PLP사업과 전장용 카메라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4672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8억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4% 감소했다. 이는 FN가이드의 증권가 컨센서스인 3분기 매출 1조5764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에 못미치는 수치다.

삼성전기는 수율 개선과 비용 감축 등 내부 효율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모듈과 칩 부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패키지 기판 등 갤럭시 노트7용 부품 수요 감소와 환율 하락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용 재고에 대해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재고 관련 손실은 없겠지만, 매출 감소에 따른 일부 손익 영향이 4분기에도 미미하게나마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7 등 구모델이 갤럭시 노트7 대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가 전통적인 재고 조정기이긴 하지만 중화 모바일 거래선에 고급형 카메라 모듈을 본격 공급하고 전략거래선들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매출 감소를 최대한 만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오는 2017년이 패널레벨패키지(PLP) 사업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PLP 사업을 위한 인프라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2분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PLP 사업은 3년 내 와이파이(Wifi) 모듈을 포함한 통신모듈 사업 이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부품과 관련해서도 내년부터 전장용 카메라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후방형 카메라에서 센싱용 카메라로 진출해 기술 수준을 한층 높였다면서 매출이 두 배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부가 주차보조 카메라 시스템 공급을 계기로 AVM(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카메라 시스템 사업에 본격 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 3분기부터 중국 업체들로 공급을 시작한 듀얼 카메라 모듈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채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OIS(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술)처럼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비해 중화 메이저 제품 거래선으로 차별화하고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듀얼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완전 가동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올 3분기 15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이 1162원 정도였는데 3분기에는 1120원선으로 하락했다는 것. 10원의 환율이 떨어질 때 월 10억원 정도의 영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력 관련 비용이 3분기에도 일시적으로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삼성전기 분기별 경영실적.(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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