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 인산인해…이재오·최병국 공동대표 선출(종합)

11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당원 등 5000여명 참석
원외 정당 한계 극복하고 전국 17개 시도당 모두 창당
분권형 개헌, 행정구역 개편, 동반성장, 남북자유왕래 등 핵심정책
  • 등록 2017-01-11 오후 4:18:42

    수정 2017-01-11 오후 4:18:42

1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이재오(오른쪽 셋째).최병국(오른쪽 둘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등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분권형 개헌을 핵심 정책으로 내건 늘푸른한국당이 1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식 창당했다.

늘푸른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정강정책과 당헌을 채택하고 그동안 창당 작업을 주도해온 최병국·이재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재오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독점 구조와 이로 인한 권력사유화와 부패, 정치·사회적 갈등, 한계에 봉착한 행정체계와 지방차지는 국가발전를 가로막는 최대 혁신과제”라면서 “3대 강령을 바탕으로 5대 핵심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국가와 정치의 틀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늘푸른당은 지난해 6월 개헌추진국민연대,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함박웃음좋은세상 등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새로운 정치결사체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탄생했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원외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17개 시도당을 모두 창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9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 이후 3개월 만에 중앙선관위의 등록심사까지 마무리한 초고속 행보다.

이날 창당대회는 전국 17개 시도당 당원과 발기인등 5000여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이 준비한 행사용 팜플릿 5000부 가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행사장 열기는 뜨거웠다. 늘푸른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국민의 행복한 시대 등 3대 강령과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개혁 △동반성장 △남북자유왕래 등 5대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는 IMF 때도 맞지 못한 위기”라면서 “동반성장이 답이다.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 광장의 촛불과 함성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나라는 누란의 위기이고 국제적으로도 우리는 사면초가”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소선구제는 승자독식과 줄세우기 정치의 근본 원인이다. 빠른 시일 내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푸른당은 특히 민초 중심의 정당을 지향하면서 환경미화원, 택시기사, 소상공인, 청년, 시장상인, 주부, 장애인 등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서울지역 병원에서 야간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김용화 씨는 “금수저가 흙수저를 존중하고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존중하는 사회가 온다면 차별이 없어질 것”이라면서 “진보·보수나 좌익·우익을 구분할 줄 모른다. 늘푸른당이 어떤 정당도 보여주지 못한 철학있는 정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늘푸른당 창당대회는 정운찬 전 총리, 정의화 전 의장,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홍준표 경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진영 전 복지부 장관,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오충일 원로목사, 이우재·장광근·안경률·권택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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