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故구본무 회장 애도…옛 일화도 소개

“싼 술은 위선 비싼 술은 도리 아니라며 중간값 술 즐겨”
  • 등록 2018-05-21 오후 6:01:11

    수정 2018-05-21 오후 6:01:11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계정)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낙연 총리가 20일 별세한 고 구본무(73) LG그룹 회장을 애도했다.

이 총리는 21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너무 일찍 떠나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구 회장에 대해 “도덕경영을 실천하시고 누구에게나 겸손·소탈하셨던 큰 어른, LG를 국민의 사랑, 세계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키우신 장본인”이라고 평가했다.

기자 시절 구 회장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이 총리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 동아일보 기자를 지냈다. 이 총리는 “구본무 회장님은 너무 싼 술을 마시면 위선 같고 너무 비싼 술을 마시는 건 도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중간값의 술을 즐겨 드셨다”고 말했다. 또 구 회장의 부친인 구자경 회장에 대해서도 “광화문 진주집에서 진주식 비빔밥을 혼자 드시곤 했다”며 “그 장면을 청년기자 시절 몇 번이나 목격했다”고 썼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3조8800억원 규모의 청년 일자리·지역대책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서도 페이스북에 “국회에 감사드린다. 취지를 살리도록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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