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별세에 롯데그룹株 '들썩'…지배구조 변화 기대

  • 등록 2020-01-20 오후 5:34:07

    수정 2020-01-20 오후 7:33:22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롯데그룹과 관련된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신 명예회장의 사후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경영권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지주우(00499K)는 상한가까지 치솟아 7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지주(004990)는 5.74% 올랐고 롯데칠성우(005305)(1.86%), 롯데케미칼(011170)(1.84%), 롯데정보통신(286940)(1.59%) 등도 1%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은 이날 장 초반 10% 가까이 상승하기도 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반면 롯데쇼핑(023530)은 1.47%, 롯데칠성(005300)은 0.38% 내리는 등 오히려 하락한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이는 신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이뤄질 지분 상속, 상속세 신고에 따른 지분 매각 등에 따라 롯데그룹의 경영권이나 지배구조 등이 변화할 수 있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각에서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 회장 경영권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롯데그룹이 상속 여부와는 관계없이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롯데지주에 대한 신동빈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42.6%로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보유 중인 자사주 32.5%를 감안하면 실제 의결권은 63.1%까지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지배력 덕에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의 경영권 다툼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은 이사로 재선임됐고,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은 부결된만큼 신 회장은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와 경영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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