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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롯데그룹과 관련된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신 명예회장의 사후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경영권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지주우(00499K)는 상한가까지 치솟아 7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지주(004990)는 5.74% 올랐고 롯데칠성우(005305)(1.86%), 롯데케미칼(011170)(1.84%), 롯데정보통신(286940)(1.59%) 등도 1%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은 이날 장 초반 10% 가까이 상승하기도 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반면 롯데쇼핑(023530)은 1.47%, 롯데칠성(005300)은 0.38% 내리는 등 오히려 하락한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이처럼 안정적인 지배력 덕에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의 경영권 다툼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은 이사로 재선임됐고,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은 부결된만큼 신 회장은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와 경영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