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8에서 에픽게임즈는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전 세계 2억명 사용자의 온라인 배틀로얄 총싸움 게임 ‘포트나이트’를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는 이번 전시회를 자사 게임 알리기 기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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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도 맞불을 놓았다.
펍지는 이번 지스타에 1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했다. 펍지는 포트나이트보다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화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 펍지 부스 안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세계대회에 출전할 한국 선수를 뽑는 예선전을 연다. 유명 유튜버 ‘보겸’과 민경훈, 장동민, 김희철 등 연예인이 나와 직접 배틀그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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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에서는 에픽게임즈와 구글과의 대립각도 연출됐다. 탈(脫) 구글을 선언한 에픽게임즈와, 구글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구글의 대결이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면서 구글플레이를 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30%에 이르는 수수료율이 주된 이유였다. 구글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고율의 수수료를 챙긴다고 봤고 ‘탈 구글’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직접 설치파일을 사용자들에 배포했다. 세계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과도 협력 관계도 강화했다.
이에 구글은 지스타 내 B2C관에 처음 구글플레이 부스를 설치했다. 15일에는 구글플레이 주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 간담회를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구글플레이 덕분에 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을 소개하면서 자사 앱 마켓 플랫폼의 장점을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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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올해도 참가사 중 최대 부스 규모였다. 계열사까지 합해 총 300부스 규모로 타사 부스를 압도했다. 넥슨은 세계 최초 MMORPG 바람의나라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외 총 14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한 시연대를 마련했다. 넷마블이 이번에 출품한 신작 수는 4개로, 이중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올 12월 정식 출시된다. 내년도 넷마블의 최대 기대작중 하나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년도에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라는 유명 IP를 갖고 그것을 활용한 게임을 만드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