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⑬아이 엄마들의 소통 공간 '베이비프렌즈'

  • 등록 2017-06-03 오전 6:31:01

    수정 2017-06-05 오전 10:45:4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이가 태어난 후 한 여자의 이름은 ‘OO엄마’로 바뀐다. 밤새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느라 잠도 잘 못 잤는데 아직도 모르는 육아 정보가 넘쳐나고 해야 할 집안일도 산더미다.

새로 이사 온 동네는 낯설고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도 없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데 엄마이기에 혼자 짊어져야 할 책임은 갈수록 힘들기만 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베이비프렌즈’는 바로 이러한 엄마들의 고민을 고민한 서비스다. 엄마들에게 주변에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을 찾아 매칭해주고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엄마들은 각자의 육아 고민, 남편과 시댁 이야기 등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까지 철저히 타깃 사용자인 ‘엄마’ 중심의 사고와 기획, 실행을 통해 성장 중이다.

베이비프렌즈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의 한 방식인 그룹테라피(Group Therapy)를 정보기술(IT)과 접목했다. 엄마들이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

기존의 육아 카페는 육아 정보, 체험 이벤트, 물품 공동 구매에 중점을 둔 ‘운영자 중심’의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육아 카페에 넘쳐나는 정보와 이벤트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그리고 카페마다 다른 수십 가지의 운영 방침들로 바쁜 엄마들은 불편을 겪게 된다.

반면 베이비프렌즈는 엄마들을 배려한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SNS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원하는 20~30대 엄마들의 특성에 맞춰 편의성을 높인 직관적인 UI를 만들었고, 실시간 대화, 그룹 채팅으로 엄마들에게 다양한 소통 공간을 만들어준다.

사용자들은 개별 공간인 '페이지' 메뉴에 아이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고 저장된 사진들로 한 달에 한번 무료 포토북을 받아볼 수 있다. 

베이비프렌즈는 2018년부터 영어권 국가를 시작으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엄마들의 커뮤니티는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존재하고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아이의 놀이친구(play date)를 찾는 것과 엄마들의 자유, 권리에 대해 더 다양한 수요가 있다. 그만큼 육아 커뮤니티의 인기도 높다. 중국, 일본에서도 육아 웹사이트 혹은 SNS를 통해 엄마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를 받는다. 

류민희(38) 베이비프렌즈 대표는 "국가를 불문하고 엄마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로 성장하겠다"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엄마들의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

류민희 베이비프렌즈 대표. (사진=베이비프렌즈)
◇베이비프렌즈

다년간 유아동 상품 기획, 마케팅 경력을 쌓아온 유민희 대표가 엄마가 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착안해 2014년 10월 설립했다. 엄마들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 정보 공유를 위한 모바일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 ‘베이비프렌즈’를 2015년 7월 선보였다.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까지 타깃 사용자인 ‘엄마’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기획 및 개발,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케이큐브벤처스,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총 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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