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실망에도 6월 기준금리 인상 유력

  • 등록 2017-06-03 오전 11:34:40

    수정 2017-06-03 오전 11:34:40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부진했으나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8000건 증가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8만5000건에 크게 못미친 것이며 최근 1년 평균치인 18만1000건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노동부는 “제조업과 정부 및 소매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5월 실업률은 4.3%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지며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보다 2.5% 증가, 전달 대비로도 0.2%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근접해 고용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는데 무게가 실렸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1%로 보고 있다.

짐 오설리반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6월 14일에(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예상한다"며 "변동성을 통해, 경제 성장 추세가 실업률 둔화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샤이트킨 컨퍼런스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주들이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일할 사람을 찾는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게다가 경제활동참가율도 상승을 멈춰서 잠재적으로 더 적은 근로자들이 열외에 남아있다는 신호를 보였다"고 말했다.

CNBC는 5월 부진한 고용지표와 임금 증가세 둔화가 연준이 이번달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을 막지는 않겠지만 올해 또한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세는 아직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임금 증가율인 2.5%는 금융위기 전의 3.5%에 못 미치는 수치다.  또 노동부는 3~4월의 비농업 부문 고용도 당초 발표된 것보다 6만6000 건 축소된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금리를 인상한 후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자산축소도 올해 말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앤 스웡크 DS이코노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여전히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은 임금증가세가 더 가팔라져야 이를 시행할 것"이라며 임금 증가세가 미약한 것이 의문점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