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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vs트럼프, 27일 첫 TV토론…'동전 던지기'로 자리 결정
  • 바이든vs트럼프, 27일 첫 TV토론…'동전 던지기'로 자리 결정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오는 27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첫 TV토론은 90분동안 진행하며, 연단 위치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 허용되는 소지품은 펜과 종이, 물 한병이 전부다.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사진=AFP/연합]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NN은 올해 11월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첫 TV토론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두 후보의 발언이 인정될 때를 제외하고는 두 번의 광고 휴식, 소품 금지, 음소거된 마이크 등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1차 토론회인 이날 사회는 CNN 앵커인 제이크 태퍼와 다나 배시가 맡는다. 두번째 토론회는 오는 9월10일 ABC가 진행한다. CNN은 두 후보 모두 90분 토론동안 통일된 연단에 등장할 것이며, 연단 위치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펜, 메모지, 물 한 병을 받게 되지만 소품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CNN은 덧붙였다. 사전 연설문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단 얘기다. CNN은 “발언할 차례가 된 후보를 제외하고는 토론 내내 마이크가 음소거될 것”이라고 전했다.두 번의 광고 휴식 시간 동안 선거 운동원들은 후보자와 상호 작용할 수도 없다. 스튜디오 청중도 없다.대선 후보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헌법에 명시된 대선 후보 자격을 충족해야 하고, 연방선거위원회에 후보 신청을 해야 한다. 또 대선 당선 매직 넘버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주에 후보 신청을 마쳐야 한다. 공신력 있는 4개 이상 여론조사에서 15% 이상 지지율을 기록해야 한다. 현재까지 대선 후보로 등록한 5명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조건을 모두 만족한 상태다.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현재까지 3개의 조사에서 15% 지지율을 넘겼고, 89명의 선거인단 확보가 가능하다. 반면 코넬 웨스트와 질 스타인 후보는 조건 충족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측은 낙태권, 민주주의 현황, 경제 등 세 가지 토론 주제를 중심으로 상대측을 압박할 계획이다. 반면 트럼프 후보측은 이민, 공공 안전 및 인플레이션 문제를 던지며 상대측을 공격할 예정이다.
2024.06.16 I 정수영 기자
'잘 싸웠다' 한국 여자배구, '2승-승점 6' 15위로 VNL 마감
  • '잘 싸웠다' 한국 여자배구, '2승-승점 6' 15위로 VNL 마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출전국 16개 나라 중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4차전에서 FIVB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0-3(21-25 11-25 17-25)으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2승 10패 승점 6으로 올해 VNL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불가리아보다 1점을 더 얻어 16개 나라 중 15위에 올랐다.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은 무산됐다.한국은 1세트 네덜란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범실 10개를 헌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2, 3세트는 서브리시브와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고전한 끝에 11점, 17점만 얻은 채 힘없이 주저 않았다.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희망을 발견했다. 최근 2년 연속 VNL 전패에 승점 1도 따내지 못했던 한국은 1주 차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승점 3을 따내 VNL 30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이어 2주 차에는 불가리아에 2-3으로 져 승점 1을 보탰고 3주 차에 프랑스를 3-2로 따돌리고 2승과 함께 승점 2를 추가했다.2승과 승점 6은 2021년 대회 3승(12패)과 승점 10을 따낸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40위로 시작한 세계랭킹도 35위권으로 끌어올렸다.‘배구여제’ 김연경 등 여자배구를 이끈 기둥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 것이 큰 수확이다. 특히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정지윤(현대건설)은 이번 대회에서 129점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한편, 올해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에 출전할 12개 나라도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지난해 세계 예선전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튀르키예, 브라질, 미국, 폴란드 7개 나라가 이미 파리행 티켓을 잡았다.이어 이번 VNL까지 성적을 기초로 한 FIVB 랭킹으로 이탈리아(4위), 중국(6위), 일본(7위), 네덜란드(8위), 케냐 5개 나라가 막차를 탔다. 케냐는 세계랭킹 20위로 태국(13위)보다 낮지만 아프리카 대륙 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FIVB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륙의 나라 중 랭킹이 높은 나라에 우선권을 준다..한편, VNL 예선 상위 7개 나라와 태국은 20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2024.06.16 I 이석무 기자
'죽음의 B조' 스페인·이탈리아 먼저 웃었다...A조 스위스도 승리
  • '죽음의 B조' 스페인·이탈리아 먼저 웃었다...A조 스위스도 승리
  • 스페인의 다니엘 카르바할(왼쪽)이 골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인 라민 야말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탈리아 선수들이 알바니아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스위스의 브릴 엠볼로가 헝가리를 상대로 쐐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 ‘무적함대’ 스페인과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나란히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독일과 더불어 유로 대회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한 스페인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다.1964, 2008, 2012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12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을 노리는 스페인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공격 선봉에 내세운 스페인은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전반 29분 센터라인 뒤쪽에서 파비앙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했다. 이 패스를 모라타가 잡은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3분 뒤 스페인이 추가골이 터졌다. 페드리(바르셀로나)의 어시스트를 받은 루이스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크로아티아의 반격에 다소 주춤했던 스페인은 전반 추가시간에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다니엘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골로 마무리해 3골 차로 달아났다.전반에만 허무하게 3골을 내준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총공세에 나섰지만 몸을 아끼지 않은 스페인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32분에는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스페인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페트코비치가 페널티킥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의 선방에 막혔다.이후 흘러나온 공을 이반 페리시치(헤이덕 스플릿)가 재차 슈팅해 골문 안에 넣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을 차기 전에 페리치시가 먼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제2의 메시’로 기대를 모으는 스페인의 야말은 만 16세 338일 나이로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다시 썼다. 아울러 어시스트까지 올려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또 다른 B조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복병’ 알바니아를 2-1로 눌렀다.지난 대회 우승팀으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경기 시작 23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테르 밀란)의 스로인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좋은 기회를 거저 얻은 알바니아는 아르만도 보르하(풀럼)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유로 대회 역사상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됐다.하지만 이탈리아는 역시 강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렌조 펠레그리니(AS로마)의 크로스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테르 밀란)가 헤더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불과 5분 뒤 전반 16분에는 미드필더 니콜라 바렐라(인테르 밀란)가 멋진 중거리 슈팅을 때려 역전골을 만들어냈다.리드를 잡은 이탈리아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알바니아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이날 승리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승점 3을 확보하면서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골 차 승리를 거둔 스페인이 조 1위에 올랐고 이탈리아는 조 2위가 됐다.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선 스위스가 헝가리를 3-1로 눌렀다. 스위스는 전날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크게 이긴 독일과 더불어 승점 3을 안고 조별리그를 시작했다.스위스는 전반 12문 미셸 애비셔의 스루패스를 받은 콰드오 두아(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5분에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애비셔(볼로냐)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만들었다.반격에 나선 헝가리는 후반 21분 미니크 소보슬라이(리버풀)의 크로스를 바르나바스 바르가(페렌츠바로스)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스위스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실수를 틈타 브릴 앰볼로(AS모나코)가 쐐기골을 터뜨려 헝가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024.06.16 I 이석무 기자
"연금도 비트코인 ETF 투자한다"…승인 5개월, 지금 미국은
  • "연금도 비트코인 ETF 투자한다"…승인 5개월, 지금 미국은
  • [뉴욕(미국)=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올 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4개월 만에 알트코인도 제도권에 편입시킨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 금융투자업계와 학계에선 “예상했던 흐름”이라고 입을 모은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때 제기됐던 우려들이 속속 해소되면서 가상자산이 개인뿐 아니라 기관들의 투자자산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많은 시장 우려를 낳았던 건 극심한 변동성이다. 변동성이 너무 커서 금융투자회사가 투자하는 기초자산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난 금융투자회사는 “변동성에 대한 공포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이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빅테크 기업들이 기업공개(IPO)한 이후 가격변동성과 비교한 결과, 넷플릭스나 구글, 애플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결국 비트코인 변동성이 빅테크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지난 1월11일 미국 나스닥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됐다.(사진=AFP)실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미국에서는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미국 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올해 초 600군데 넘는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35억달러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 연기금도 1억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연기금 입장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초과 수익을 내기에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는 것이다. 젠슨 디렉터는 “수익률은 올리고 포트폴리오는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회사 매니저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 편입에 대비해 분주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고객들에게 “규제 때문에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쉽게 말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운용 업계에서는 “자산관리사들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포함해 그들이 투자하는 영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시켜야 할 책임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미국 금융투자업계에선 가상자산이 ETF 같이 기존 금융상품의 옷을 입는(wrapping) 것이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입을 모은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더라도 공격적인 투자자는 공격적인 투자처를 찾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데일리는 아직 한국 투자시장에서 발 들이지 못한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기 앞서 먼저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편입한 미국 사례를 들여다보는 기획 시리즈를 시작한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4.06.16 I 김보겸 기자
단독 3위 이상희·공동 4위 장유빈, ‘골프 한일전’ 역전 우승 도전
  • 단독 3위 이상희·공동 4위 장유빈, ‘골프 한일전’ 역전 우승 도전
  • 이상희가 15일 열린 KPGA 투어와 JGTO 공동 주관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상희(32)와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봉장에 서,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이상희는 15일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상희는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3위로 하락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오기소 다카시(일본)과 3타 차다.KPGA 투어 ‘영건’ 장유빈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고 공동 4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투어의 시드 우선순위 60명씩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골프 한일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다.이상희와 장유빈이 한국 선수들 중 성적이 가장 좋아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이상희는 “경기 초반에 티샷과 퍼트 실수를 많이 했다. 문제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후반 홀에서 다시 페이스를 찾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이어 “남춘천 컨트리클럽은 핀 위치가 정말 어렵다. 티샷은 물론이고 두 번째 샷 공략도 잘해야 한다. 최종 라운드는 정말 후회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 일본 선수들도 실력이 뛰어나지만 한국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한국 선수가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장유빈 역시 “지난 두 개 대회에서 연속해 컷 탈락해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좋은 성적이 따라주고 있다”며 “아무래도 한일전인 만큼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기회가 찾아온 만큼 마음을 차분하게 잘 다스리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장유빈은 “이번 대회에 샷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오늘은 홀을 스치거나 돌고 나오는 퍼트가 많아 아쉬웠다”며 “지난주 경기 이후 어드레스부터 전체적으로 레슨을 받고 예전 스윙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주에 샷 감각이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상희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7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다.장유빈은 지난해 8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10개월 만의 통산 2승이자 프로 첫 우승을 노린다.이날 5타를 줄여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오기소(일본·11언더파 202타)는 아직 JGTO에서 우승이 없는 선수다.오기소는 “오늘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샷 감각이 좋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이번 시즌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는 게 세 번째다. 그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욕심을 내기보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JGTO 통산 6승의 히가 가즈키가 2타 차 단독 2위(9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히가는 2년 전 일본에서 열린 KPGA 투어와 JGTO, 아시안투어 3개 투어 공동 주관의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해 JGTO 상금왕을 차지했다.김성용(48)과 이동환(37)이 나란히 6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장유빈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4.06.15 I 주미희 기자
이재명 추가 기소..野 “희대의 조작사건” Vs 與 “법치 파괴 공작”
  • 이재명 추가 기소..野 “희대의 조작사건” Vs 與 “법치 파괴 공작”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추가 기소와 관련해 여야의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추가 기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벌인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이 대표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증거를 왜곡하고 증언은 조작됐으며 소설에 가까운 혐의를 창작해 기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벌이는 조작수사는 결국 낱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그때는 대통령 측근 검사나 지휘부 몇몇 사람의 처벌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수사 기관을 공격하고 재판부를 겁박하고 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틀어쥐고선 ‘검찰 해체’, ‘법원 무력화’와 같은 법치 시스템 파괴 공작을 대놓고 벌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검사에 대한 탄핵, 법원의 영장 발부권을 제한하려는 형법 개정 시도, 법관도 선출하자는 터무니없는 주장 등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추가 기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장동 변호사’ 출신 이건태 의원 등을 중심으로 △검찰수사 조작방지법 △표적수사 금지법 △피의사실 공표금지법 등 해당 사건을 겨냥한 법안을 잇달아 제출했다. 지난 3일에는 ‘대북송금 관련 검찰조작 특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해당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용 입법’을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법조인 출신으로 구성된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대응할 계획이다. 특위는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과 주진우 의원이 각각 위원장과 간사를 맡는 등 법조인 출신을 전면에 배치했다.
2024.06.15 I 김영수 기자
 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美 FDA 2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美 FDA 2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6월 10일~6월 1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허가 소식이다.디앤디파마텍 DD01. (사진=디앤디파마텍 홈페이지)◇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美 FDA 2상 IND디앤디파마텍은 자체 개발중인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의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이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디앤디파마텍은 지난 3월 미국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Central IRB)로부터 DD01의 글로벌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비슷한 시기에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8일 FDA에 제출한 글로벌 임상 2상 관련 IND 패키지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중이며 곧 환자모집에 착수해 빠른 시일 내 첫 환자 투여가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임상 2상 시험은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LD/MASH)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환자 68여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10여개 임상시험실시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DD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48주간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감소 효과를 위약 대비 투약군의 MRI-PDFF 및 MASH 치료제 FDA 허가 기준인 간 조직생검 측정 결과를 통해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2026년 6월 종료를 목표로 하며, 중간분석을 통해 더 이른 시기에 유효성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FDA의 IND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DD01의 임상 2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DD01은 FDA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된 만큼 이번 임상을 통해 Best-in-Class의 효능을 입증하고 빠른 상용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비보존,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 국내 임상 2상 IND비보존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임상 2상은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 3분기에 환자 등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비보존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VVZ-2471 임상 1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바 있다.비보존은 VVZ-2471이 경구용 진통제인 만큼, 주사제로 개발된 오피란제린(VVZ-149)과 향후 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다중-타깃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관계사 비보존제약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품목명 ‘어나프라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비보존 관계자는 “VVZ-2471은 오피란제린의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확장 발굴된 신약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임상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며 “중추 신경병성 통증 및 급성 통증에 대한 임상 2상을 추가하여 광범위한 경구용 진통제로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비보존은 VVZ-2471을 약물중독이나 마약중독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비보존에 따르면 VVZ-2471은 비임상 연구에서 마약중독 치료제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성 진통제 중독 치료 및 금단증상 예방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을 계획 중이다. 또 알코올 및 니코틴 중독에 대한 치료 효능도 탐색할 계획이다.◇LG화학,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미국 임상 1상 본격화LG화학이 고형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임상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LG화학은 지난 11일 첫 자체개발 항암신약 물질인 ‘LB-LR1109’(연구과제 코드명 LR19155) 미국 임상 1상에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밝혔다.이 후보물질은 ‘LILRB1’(Leukocyte Immunoglobulin Like Receptor B-1) 억제 기전의 단일 항체 약물이다.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면역계 회피) 신호 분자 ‘LILRB1’과 암세포에서 발현돼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는 단백질 HLA-G(Human Leukocyte antigen-G)의 결합을 방해해 체내 면역세포 전반의 기능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LG화학은 타깃 단백질인 ‘LILRB1’이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 뿐만 아니라 NK세포(자연살해세포), 대식세포(식균세포) 등 다수 면역세포의 표면에 공통적으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T세포 등 단일 면역세포 작용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LG화학은 고형암 동물모델에서 용량의존적 항암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바 있다.LG화학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모집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항암사업 전문 조직인 아베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후기 임상개발 및 허가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60조원(500억달러)에서 2028년 100조원(820억달러) 규모로 지속 확대 전망된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항암 분야에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지속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5 I 김진수 기자
'살아난 전차군단' 독일, 우승후보 맞네...유로 2024 개막전서 대승
  • '살아난 전차군단' 독일, 우승후보 맞네...유로 2024 개막전서 대승
  •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 유로 2024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에 대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개최국 독일이 대회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에 대승을 거두고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제압했다.스페인(1964·2008·2012년)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3회)인 독일(1972·1980·1996년)은 개막전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 72.7%대27.2%로 스코틀랜드를 압도했다. 슈팅을 20차례 때렸는데 그 중 슈팅이 유효슈팅이 10개나 됐다.반면 스코틀랜드는 전반 44분 센터백 라이언 포티우스(왓퍼드)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진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스코틀랜드가 A매치에서 5골을 내준 것은 2012년 5월 미국과 친선전 1-5 패배 이후 12년 만이다.독일은 전반 10분 만에 독일 대표팀 최연소 선수(21살)인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1호 골이었다.이어 독일은 전반 19분 자말 무시알라(뮌헨)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무시알라는 카이 하베르츠가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설상가상으로 스코틀랜드는 전반 42분 수비수 포티우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뒤 포티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골을 넣어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전에도 독일의 공세는 멈출줄 몰랐다. 독일은 후반 23분 니클라스 퓔쿠르크(도르트문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4골 차로 스코어를 벌렸다.독일은 후반 42분 스코틀랜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로 한 골을 내줬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엠레 찬(도르트문트)이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06.15 I 이석무 기자
  • 美 관세 피해 대신 멕시코로…“中, EV 시장 장악할까” 미국 경각심 고조
  •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이 채택된 지 4년 후, 멕시코와 미국에서 ‘중국의 EV 시장 장악’이라는 공통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값싼 중국 전기 자동차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장악하고, GM(GM), 포드(F)와 테슬라(TSLA)같은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실적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중국 EV에 대한 수요는 이미 미국 국경 남쪽에서 시작되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43.9% 증가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오늘날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며, 지난해에만 7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멕시코의 전 대외 무역 차관인 후안 카를로스 베이커(Juan Carlos Baker)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우리는 멕시코에서 중국 자동차가 다니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며,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중국 자동차 측에서 그들의 마케팅 및 판매 캠페인이 얼마나 공격적인지를 보면 이는 매우 분명한 수준”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최근 수입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를 견제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USMCA의 주역이었던 베이커에 따르면, 값싼 중국 EV가 시장을 장악할 위협은 무역 협정이 협상되는 2년 동안 전혀 나오지 않았었다.그는 아직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멕시코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지만 시장에는 경각심이 더해지고 있다.
2024.06.15 I 유현정 기자
나스닥 5일째 최고치 경신…프랑스발 불안 확산 우려
  • 나스닥 5일째 최고치 경신…프랑스발 불안 확산 우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레 5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어도비 등 기술주에 여전히 투자가 쏠린 덕분이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 심리가 뚝 떨어지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을 보였다.투자자들은 유럽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 증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美소비자 자신감 뚝…다우·S&P500지수 약보합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8589.1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4% 내린 5431.6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오른 1만7688.8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소비자심리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69.1)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하면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72이었다.소비자가 예상하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지만, 5년 장기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3.0%)대비 소폭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약간의 차익실현을 취하는 날이 있다”며 “공격적인 랠리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언급했다.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CNBC인터뷰에서 “낮아진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좋은 소식이었지만 중앙은행은 그것이 좀 더 길게 지속되는지 보고 나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떨어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상반기에 정체됐던 만큼 앞으로 추세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엔비디아 1.75%↑…시총 1~3위 싸움 치열엔비디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1.75% 오르며 나흘 연속 랠리를 이어나갔다. 시가총액은 3조244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반면 애플은 0.82% 하락하며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총은 3조2580억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시총 2위로 내려왔다. 엔비디아와 격차는 140억달러에 불과하다. 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오르며 시총 3조2890억달러를 기록했다. 1~3위간 격차가 거의 없어 주가 등락에 따라 당분간 시총 1위 다툼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포토샵’ 어도비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14.58% 급등했다. 나스닥지수가 유일하게 상승 마감하는 데 보탬이 됐다. 전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의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이 주총에서 가결됐지만 테슬라는 2.44% 하락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美국채금리↓·달러↑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와 달러 등 안전자산에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크롱 예상과 달리 극우 정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진 탓이다. 자칫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에게 차기 대권까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럽증시가 폭락하고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44%, 프랑스 CAC40지수는 2.66% 급락했다. CAC40지수는 이번주 6% 이상 떨어지며 그리스 경제규모에 해당하는 2100억달러가 증발했다. 프랑스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 SA, BNP 파리바 SA, 크레디트 아그리콜 SA의 주가는 이번주 10% 이상 하락했다. 투자 중개회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유럽의 상황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며 “또 다른 국가 부채 위기로 발전하기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프랑스의 상황은 시장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BMO 캐피털마켓의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일반적으로 파리에서 일어난 일은 파리(적어도 유럽)에 머물러야 한다고 보지만, 이번 사태는 과거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총선 결과 프랑스가 유럽연합에서 탈퇴할 가능성은 과거 브렉시트 경험에 비춰볼 때 ‘거친 추측’이라고 완전히 일축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미국 국채시장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나흘 연속 랠리를 펼쳤다. 오후 4시20분 기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내린 4.21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2bp내린 4.349%까지 떨어졌다. 달러는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05.51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가치는 계속 급락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도 0.3% 오르며 0.93달러까지 올라갔다. 영국 파운드화도 급락 중이다. 달러·파운드는 0.6% 오른 0.78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일본은행이 시장 기대와 달리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도 0.22% 오른 157.37엔 까지 치솟았다.◇소비자심리 ‘뚝’ 떨어지자…국제 유가는 5일 만에 하락국제유가는 5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7달러(0.22%) 하락한 배럴당 7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3달러 하락한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잦아든 탓이다.
2024.06.1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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