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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훈풍 비껴간 코스피…2670선 '털썩'
  • [코스피 마감]뉴욕증시 훈풍 비껴간 코스피…2670선 '털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2670선으로 주저앉았다. 개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4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속에 2700선을 넘지 못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6%(7.02포인트) 내린 2676.63에 거래를 마쳤다. 2704.31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1163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81억원 매도 우위였다. 금융투자가 567억원 순매수했지만 보험과 투신이 134억원, 137억원 팔았다. 외국인만 935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0억원, 비차익거래 1361억원 매수 우위로 총 1561억원 순매수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4월 고용지표가 3월 대비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대로 둔화세를 이어갈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예상치를 웃돌면 다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강세 마감했음에도 코스피는 2700선 안착에 실패했다”며 “지난 2거래일 동안 미국증시 하락보다 선방한 상황에서 오늘 밤 미국 4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형주가 0.24%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52%, 0.04%씩 빠졌다. 운수장비가 2.57%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건설업도 1.27% 하락했다. 반면 그간 하락했던 섬유의복은 저가매수가 몰리며 1.89% 올랐다. 서비스업도 1.10% 올랐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금융업, 화학, 종이목재도 1% 미만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51% 내린 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0.23% 하락한 17만3200원에 마감했다. 자동차주도 약세였다. 현대차(005380)와 기다가 3.21%, 4.77%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0.51%, POSCO홀딩스(005490)가 1.13% 올랐다. 금융주도 오름세였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가 1.94%, 1.42%씩 상승 마감했다. 비에이치(090460)는 17.35% 상승했다. 애플의 호실적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에이치는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들어가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를 공급 중이다. 이라크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한국석유(004090)는 13%대 올랐다.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5배 늘었다는 발표 이후 KCC(002380)도 13%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계양전기우(012205)는 10.83%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는 없었고 39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지만 478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2984만주, 거래대금은 7조717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3 I 김보겸 기자
"구글, 아이폰 기본 검색엔진 되기 위해 애플에 200억달러 지급"
  • "구글, 아이폰 기본 검색엔진 되기 위해 애플에 200억달러 지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기의 반독점 소송’으로 불리는 구글 반독점 소송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에 200억달러(약 27조원)을 지급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구글이 애플이 사파리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채택하도록 2022년 200억달러를 애플에 지급했다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021년(180억달러·약 25조원)보다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늘어난 액수다. 애플은 2002년부터 구글과 제휴를 맺고 구글을 사파리 기본검색 엔진으로 설정하고 있다. 구글은 기본검색 엔진 채택을 위해 사파리 브라우저로 번 광고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법무부는 2020년 구글이 애플 등이 스마트폰에 검색엔진 등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비용을 지불하는 불공정 행위로 경쟁사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 당국이 디지털 플랫폼의 경쟁 침해 등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소송을 낸 건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끼워팔기 사건 이후 20여년 만이었다. 이번 소송이 세기의 반독점 소송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번 재판 결과가 애플·아마존·메타 등 다른 빅테크 반독점 소송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레베카 호 앨런스워스 밴더빌트대 교수는 이번 재판을 두고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판결이자 반독점 재판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구글 경쟁사도 미 법무부의 구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MS 측은 “아이폰 기본 검색 엔진이 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애플은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다”며 “구글이 검색 시장 지배력을 인공지능(AI) 기반 도구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MS는 구글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오픈AI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지 않았다면 챗GPT와 같은 혁신 제품이 수년 전에 출시됐을 것”이라고 거들었다.구글 반독점 소송은 3일 최후 변론만 남겨 놓고 있다. 늦어도 연내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 법무부는 사업 분할·매각 등 기업의 구조적 개편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구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자사의 시장 지배력은 검색 품질 차이에 따른 결과라며 소비자 후생도 훼손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미 법무부 반독점국장을 지낸 빌 베어는 “법무부가 이번 재판에서 (구글의 해체를) 모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도 “구글 움직임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5.03 I 박종화 기자
'퓨리오사' 디멘투스vs임모탄 조, 미치광이 두 빌런의 폭발적 연기 대결
  • '퓨리오사' 디멘투스vs임모탄 조, 미치광이 두 빌런의 폭발적 연기 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매드맥스’ 시리즈의 강렬한 두 빌런, 디멘투스와 임모탄 조의 폭발적 대결을 예고해 기대를 고조시킨다.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퓨리오사’ 측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강렬한 두 빌런, 디멘투스와 임모탄 조의 폭발적인 대결을 예고해 관심을 고조시킨다.먼저 ‘매드맥스’ 시리즈에 처음 등장을 알려 궁금증을 자극하는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는 ‘녹색의 땅’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던 어린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를 납치한 바이커 군단의 리더다. 무너진 세상 속에서 권력을 손에 쥐려는 거대한 야망을 품은 그는 임모탄 조(러치 험 분)가 장악하고 있는 물과 기름의 도시 ‘시타델’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디멘투스’ 캐릭터를 통해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잔악하고 냉혈한 면모를 표출할 예정이다. 디멘투스가 표적으로 삼은 또다른 빌런 임모탄 조는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로 ‘시타델’의 최고 권력자로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내뿜는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에 대해 “(임모탄 조가 군림하는) ‘시타델’은 높은 곳에 있어 공격하기 까다로운 조건”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는) 신화와 종교의 힘을 이용해 워 보이들이 목숨을 바치도록 만든다”고 스스로를 신격화해 위엄을 지키는 임모탄 조의 생존 전략을 밝혀 흥미를 끌어올린다. 이어 “‘디멘투스’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기동력을 토대로 약탈을 통해 세력을 키워 나간다”고 소개하며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인물”이라고 전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두 미치광이 빌런들이 펼쳐낼 극강의 대립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와 더불어 ‘퓨리오사’는 ‘23 아이덴티티’,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 등 매 작품 놀라운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안야 테일러 조이가 타이틀롤인 ‘퓨리오사’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롭고 강인한 면모를 예고한다. ‘토르’ 시리즈로 전 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디멘투스’ 역을 맡아 전례 없던 빌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매드맥스’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문을 연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또 한 번 믿기지 않는 폭발적인 액션과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전 세계를 다시금 사로잡을 예정이다.‘퓨리오사’는 오는 5월 22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5.03 I 김보영 기자
"BTS 방패막이로 언플 중지하라"… 아미, 제대로 뿔났다
  • "BTS 방패막이로 언플 중지하라"… 아미, 제대로 뿔났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 여파로 그룹 방탄소년단(BTS)까지 불똥이 튀자 팬덤 아미가 단체 행동에 나섰다. 하이브 사옥으로 근조화환을 보내고, 신문지면을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항의에 나서고 있다.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팬덤 아미가 보낸 근조화환이 하이브 사옥 앞에 줄지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구색만 대기업 빈 깡통 하이브’, ‘필요할 땐 우리 BTS, 불리할 땐 총알받이’, ‘쉴 새 없는 오너리스크’ 등 문구가 달렸다.이날 팬덤 아미는 한 일간지 지면에 광고 형식으로 성명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플레이를 중지하라”며 “하이브의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하이브는 전날인 2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후속 안내’라는 공지를 띄우고,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하이브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사재기 마케팅·콘셉트 도용·단월드 연관설·사이비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5월 2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직적으로 작성 및 삭제가 이루어진 게시물, 계정을 폭파한 게시물도 예외 없이 고소 대상에 포함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채증을 통해 추가 고소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5.03 I 윤기백 기자
'가자전쟁 규탄' 튀르키예, "이스라엘과 무역 전면 중단"
  • '가자전쟁 규탄' 튀르키예, "이스라엘과 무역 전면 중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튀르키예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단 없이 충분히 제공할 때까지 이스라엘과 모든 무역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싸고 한때 긴밀한 동맹국 간의 긴장 고조가 더욱 심화하는 형국이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4월 2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언론에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무역부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인도주의적 비극 악화로 인해 지난달 일부 튀르키예의 대(對) 이스라엘 수출 제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튀르키예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제품에 대한 수출입거래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9일 시멘트와 제트연료를 포함한 54개 제품군에 대한 이스라엘에 수출제한 조처를 한 이후 전면적 무역 중단 조치로 이어진 것이다.튀르키예 무역부는 성명에서 “국가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의 두 번째 단계가 시작됐으며,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제품에 대해 수출입 거래가 중단됐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단 없이 충분히 허용할 때까지 이러한 새로운 조치를 단호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튀르키예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양국 간 교역액은 68억 달러로 이 가운데 76%가 튀르키예의 수출이었다. 이스라엘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튀르키예로부터 수입액은 총 46억 달러로 이스라엘의 6번째 수입국이다. 튀르키예로부터의 주요 수입품은 철강, 기계, 광물, 연료, 신선 농산물, 식품 등이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부무 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국제무역협정을 무시하면서 튀르키예 국민과 기업 공동체의 이익을 짓밟는 독재자의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양국은 1990년대 중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이스라엘 정부는 현지 제조업을 늘리고, 다른 공급업체를 찾아 튀르키예와 무역 중단에 대한 즉각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 재계는 정부에 앞으로 3년간 튀르키예산 모든 수입품에 100%의 보호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수입품의 전면 금지를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론 토머 이스라엘 제조협회 회장은 성명에서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리를 갖고 놀 수 없으며, 그의 행동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줘야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현지 식품 및 건설 공장의 설립과 확장을 장려하고 튀르키예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튀르키예의 이러한 결정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기한 집단학살 사건 제소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뒤따른 조치다.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은 10년간의 긴장관계 끝에 작년 8월 외교관계를 회복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을 일으키기 전까지 양국은 협력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 중이었다.그러나 이슬람계가 주요 지지층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하마스를 ‘해방자’이자 ‘무자헤딘’(성스러운 이슬람 전사)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이번 전쟁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과거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에게 비유하며, 전쟁 행위를 거듭 비판해왔다. 미국 등 서방과 달리 튀르키예는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간주하지 않는다.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이스탄불에서 하마스의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와 다른 하마스 관리들을 만나기도 했다. 당시 취재진에 “이스라엘은 언젠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한 잔혹 행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이소현 기자
하마스 지도자 "휴전 제안 긍적적 검토"
  • 하마스 지도자 "휴전 제안 긍적적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휴전이 성사된다면 종전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 공격 등 ‘할 일은 하겠다’고 거리를 뒀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난민캠프.(사진=로이터·연합뉴스)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치국장과 통화하며 “휴전 제안 검토에 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번 주 안에 추가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이집트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휴전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절멸 전까지 종전은 없다는 입장을 거둬들이고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준다면 종전 논의에 나설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이다.한 외교 소식통은 하마스가 인질 33명을 풀어주며 교전을 6주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FT에 전했다. 이후 ‘지속 가능한 평온 회복’, 즉 영구 정전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 여론도 긍정적이다. 이번 주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54%가 이스라엘 인질 30명을 구할 수 있다면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다만 아직 휴전을 낙관하긴 어렵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몰자 추념식을 찾아 “우리는 적을 무찌르고 승리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라파 공격을 언급했다. 팔레스타인-이집트 국경 지대에 있는 라파엔 100만명 넘는 피란민이 몰려 있어 ‘팔레스타인 최후의 보루’로 불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강행한다면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건 물론 전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또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도 이번 협상 난제로 꼽힌다.
2024.05.03 I 박종화 기자
'비둘기 파월'에 시장 안도…기술주 대거 급등
  • [뉴스새벽배송]'비둘기 파월'에 시장 안도…기술주 대거 급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우려보다 덜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연준이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매그니피센트 7 주식도 대거 급등했다. 이라크 내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스라믹 레지스턴스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미사일 공격을 했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비둘기 파월’에 시장 안도…뉴욕증시 상승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마감◇연준 양적긴축 속도조절에…국채금리 내림세-국채금리는 계속 내림세 이어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4.589% 기록-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17% 떨어진 4.881%를 기록-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기존보다 유동성 축소 속도가 줄어드는 만큼 과거처럼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튀는 상황은 제한될 전망◇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상승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강세-엔비디아(3.34%) 테슬라(0.06%) 메타(0.57%) 넷플릭스(2.44%) 알파벳(1.68%) 애플(2.2%) 마이크로소프트(0.73%)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애플은 장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이사회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6% 올라◇“러, 무기 받고 北에 대규모 정제유 공급”…美, 이달 신규제재 발표-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규모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서 제한한 연간 규모를 넘어서-미국은 이 거래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쓸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으려는 것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어-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이달 중 발표할 계획◇국제유가, 7주만에 최저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5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마감-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3센트(0.3%) 오른 배럴당 83.67달러에 마감 -두 벤치마크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마감하며 원유시장 약세장 전환 신호◇이라크 이슬람 무장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이라크 내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미사일 공격-텔아비브의 표적들을 겨냥해 이라크에서 순항 미사일들을 발사-미사일이 실제로 어디를 타격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아
2024.05.03 I 김보겸 기자
박지안, 돌풍 일으킬까…'골때녀' 출격하자마자 에이스 등극
  • 박지안, 돌풍 일으킬까…'골때녀' 출격하자마자 에이스 등극
  • 박지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지안이 ‘골때녀’ 제2회 슈퍼컵 신입 선수로 합류한다.박지안은 오는 8일 방송되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액셔니스타 소속 신입 선수로 출전해 무서운 활약을 펼친다.SBS가 공개한 예고편 영상 속 박지안은 강력한 슈팅과 압박 수비로 출격과 동시에 에이스 면모를 보인다. 박지안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농구선수 출신으로 남다른 운동 신경을 자랑한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에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여러 차례 날리며 골문을 흔들었고 거침없는 발재간과 월드클래스급 개인기로 수비와 공격을 오가는 멀티플레이도 선보인다.예고편 영상 속 박지안의 정혜인과 환상의 시너지를 내며 ‘괴물 콤비’라는 타이틀도 얻는다. 이에FC액셔니스타 김태영 감독도 “좋아좋아”를 외치며 박지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박지안은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에서 기자 역으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1년에는 울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여고부 2위 한정민’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우리의 바다’는 가치봄영화제 초정작으로 선정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 외에도 영화 ‘동감’, ‘담쟁이’, ‘야구소녀’ 등의 작품에서 얼굴을 알렸다.연기도 운동도 퍼펙트를 자랑하는 박지안의 활약상은 8일 오후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2 I 김가영 기자
기업들 '밸류업 공시'에 부담 토로…이사회 책임 강화하자 의견도
  • 기업들 '밸류업 공시'에 부담 토로…이사회 책임 강화하자 의견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공개되며 재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 등을 공시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자칫 기업에 부정적인 ‘낙인효과’를 찍을 수 있다는 걱정이다. 직접적인 주주환원 대신 설비투자나 연구개발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마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에서는 기업의 자율에 맡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진정성 있게 진행되려면 이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공동세미나’에서 패널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금융위원회와 거래소 등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공동세미나’에 참석한 패널 토론회에서 기업들은 한목소리로 밸류업 공시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박현수 고영테크놀러지 경영기획실장은 “코스닥 기업의 경우 규모가 작고, 대다수가 모험적이고, 고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 많다”며 “공격적으로 주주 환원을 하기 어려울 수 있어, 눈높이에 맞는 평가를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천기성 CJ제일제당 재경실 부사장은 “금융업 등과 달리 제조업은 설비투자가 필연적으로 필요하고, 신성장을 위한 연구개발도 중요하다”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주주 환원에만 초점 맞추다 보면 불필요한 낙인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실무적으로도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와 앞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가 있는데 상당한 부담이라 보고서를 통합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덧붙였다.당국이 공개한 ‘밸류업 공시’를 두고 패널티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패널 토론자 대다수가 인센티브를 유인책 삼아 기업 자율에 밸류업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시장 경제 메커니즘에서 가장 세련되고 비용 효율적인 패널티가 건전한 피어 프레셔(동종 업계 압력)를 통한 기업들의 자발적인 행태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자율공시에 엄격한 패널티만 부여하면 ‘밸류업 공시’가 진정성보다는 형식적으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밸류업 공시’가 건전하게 이뤄지려면 이사회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가 적극 참여하라고는 돼 있으나 보고·심의·의결 등을 의무로 두고 있지는 않다.이에 대해 이승근 국민연금공단 주주권행사1팀장은 “이사회 입장에서 실질적인 검토와 분석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와 관련 사외 이사의 역할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 센터장 또한 “자율공시로 한다면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사회의 책임과 관련 승인 등 결정사항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이용성 기자
與원내대표, 송석준 첫 출마 신호탄…친윤 빠지고 새 판 조짐
  • 與원내대표, 송석준 첫 출마 신호탄…친윤 빠지고 새 판 조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9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중진들의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당초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나홀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당내 비판이 잇따르면서 선거 판이 새롭게 짜이는 모양새다. 22대 총선에서 수도권 3선 고지에 오른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3선)이 2일 첫 출마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진들의 출마가 잇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22대 총선에서 당선됐던 이종배(충북 충주·4선), 윤영석(경남 양산갑·4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3선), 추경호(대구 달성·3선), 송석준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거나 고심 중이다. 앞서 김도읍(부산 강서·3선)·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3선)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박대출(경남 진주갑·4선), 송언석(경북 김천·3선) 의원도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시작할 제22대 원내지도부는 총선 패배의 원인을 찾고, 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여당, 소통 강화, 겸손한 자세라는 3대 변화로 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당내에서는 송 의원이 유일하게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경기도당 위원장이자 보수의 험지인 수도권에서 3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이외에도 윤석열 정부 초기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성일종 의원, 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추경호 의원, 행정 관료 출신의 윤영석 의원이나 이종배 의원 등은 모두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경호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시점인 오는 5일까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의원 역시 “주변 분들과 상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당초 원내대표 추대설이 돌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3선)은 본인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보고 악역을 해달라고 요구한 사람은 있었지만, 불출마를 얘기한 사람은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나 자리를 탐해서 살아온 사람처럼 왜곡시키는데 그렇지 않다”며 “다른 사람에게 멍에를 씌우고 왜 그런 식으로 터무니 없는 공격을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총 192석의 의석을 가진 야권을 상대로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비롯해 21대 후반기에 여당이 맡았던 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입장이라 여야 간 대격돌이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국회는 원 구성부터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대 야당과 맞서 싸우면서도 협상력을 갖추고, 당내 통합을 이끌 인물이 원내 사령탑을 막아야 한다”며 “그동안 고인물로 평가받던 영남권이나 친윤 핵심 인물을 제외한 중진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원내대표 선출일이 오는 9일로 변경된 공고문이 붙어 있다.
2024.05.02 I 김기덕 기자
삼성D, R&D 심장에 애플 전담조직 신설…애플 공략 강화
  • [단독]삼성D, R&D 심장에 애플 전담조직 신설…애플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을 공략하는 데 더 힘을 싣고자 조직개편에 나섰다. 산하 연구소에 애플의 차세대 제품을 겨냥한 기술 연구조직을 신설했다. 아이폰을 넘어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응용처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기흥연구소 산하에 A선행연구팀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는 A개발팀 등 명칭에 A가 붙은 조직이 존재하는데, 이는 애플 제품에 대한 기술·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흥연구소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 두뇌 조직이다. 향후 몇 년 뒤 기술을 준비하는 곳이다. A선행연구팀은 애플의 차세대 제품에 탑재할 OLED 관련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조직 규모는 수십명 수준으로 전해졌다.삼성디스플레이가 조직개편에 나선 건 애플향 OLED 제품 개발에 무게를 싣고 애플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 OLED 시장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인데,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BOE와 비전옥스, CSOT, 톈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53.4%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5.6%포인트 상승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1%로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53.3%에서 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특히 BOE는 아이폰용 OLED 납품을 위해 애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물량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외에 다른 OLED 응용처까지 찾아야 했다. 업계에서 유력한 시장으로 보고 있는 건 태블릿과 노트북이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이 소비자 수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애플 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성이 상당하다.당장 이달 애플이 공개 예정인 아이패드에는 제품 처음으로 OLED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1인치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납품한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맥북에도 OLED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애플이 13인치와 15인치 OLED 맥북을 2027년께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향 OLED 등 IT용 패널 공급을 준비하기 위해 8.6세대 IT OLED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충남 아산캠퍼스에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해 4월 발표했는데, 이는 세계 최초의 8.6세대 IT OLED 투자다. 디스플레이에서 세대는 기판이 되는 유리원장 면적을 뜻한다. 8.6세대는 기존 6세대보다 2배 이상 크며 태블릿이나 모니터용 등 IT용 OLED 패널의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투자로 연간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지난해 4월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5.02 I 김응열 기자
이철규, 與 원내대표 출마설에 “악역 요구한 사람은 있어”
  • 이철규, 與 원내대표 출마설에 “악역 요구한 사람은 있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저보고 악역을 해달라고 요구한 사람은 있었지만 불출마를 얘기한 사람은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면서, “(출마 여부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3일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후보자가 단 한 명도 나서지 않으면서 9일로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나홀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이를 두고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 사무총장이자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은 본인을 둘러싼 출마설과 관련한 소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왜 자꾸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과장해서 사람을 공격하고 궁지로 몰아넣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가볍게 언행이나 처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제가 명예를 탐해서 자리를 탐해서 살아온 사람처럼 그렇게 왜곡시키는데 그렇지 않다”며 “동료의원들 중에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한 분들은 있지만, 깊이 고려한 바 없다.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누가 (출마 여부에 대해) 의무를 부여했냐”며 “제가 등록을 해도 (다른 후보자들이) 등록을 하면 된다. 다른 사람에게 멍에를 씌우고 그런 식으로 터무니없는 공격을 하냐”고 반박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02 I 김기덕 기자
토트넘, 막판 악재 겹쳤다... 베르너·데이비스 시즌 아웃
  • 토트넘, 막판 악재 겹쳤다... 베르너·데이비스 시즌 아웃
  • 치열한 4위 경쟁 중인 토트넘에 부상 악재가 닥쳤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치열한 4위 경쟁 중인 토트넘 홋스퍼에 악재가 닥쳤다.토트넘의 수장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리그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타깝게도 지난 아스널전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라며 “베르너의 햄스트링 부상도 그중 하나고 남은 시즌 안에 돌아오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데이비스도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손흥민과 티모 베르너. 사진=AFPBB NEWS현재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중이다. 토트넘은 18승 6무 9패 승점 60점으로 5위에 자리해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는 7점. 토트넘이 2경기 덜 치렀으나 잔여 일정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가 포진해 있다.여기에 최근 UCL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거두며 분데스리가 계수 점수가 추가됐다.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가 UCL 티켓 5장을 챙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3위로 밀렸다. 즉 EPL 소속팀은 4위까지만 UCL에 나설 수 있다.갈 길 바쁜 토트넘에 부상 악재가 닥친 셈이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베르너는 토트넘 공격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베르너가 왼쪽 측면으로 나서면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 1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으나 순위 싸움이 치열한 때 빠지게 됐다.벤 데이비스(왼쪽). 사진=AFPBB NEWS데이비스는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상 공백을 메워왔으나 그 역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한편 토트넘은 3일 오전 3시 30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3~24 EPL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2연패에 빠져 있는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2024.05.02 I 허윤수 기자
이경훈 “2연패한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CJ…더 특별해졌다”
  • 이경훈 “2연패한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CJ…더 특별해졌다”
  • 이경훈이 2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사진=CJ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나에게 특별한 바이런 넬슨 대회가 CJ와 함께 하게 돼 더 특별해졌다. 항상 이곳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CJ가 타이틀 스폰서가 돼 정말 기뻤다.”이경훈(33)에게 바이런 넬슨 대회는 너무나 특별하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문해 2021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한국인 최초 PGA 투어 동일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올해 바이런 넬슨 대회는 한국 기업 CJ그룹과 손을 잡았다. 2033년까지 10년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라는 명칭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매해 10월에 더 CJ컵을 개최해온 CJ그룹은 PGA 투어가 올해부터 1월~8월 단년제로 투어를 진행하고, 9월~11월은 다음 시즌 시드를 따내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 시리즈로 운영되면서 대회 일정을 옮겨야 할 처지가 됐다. 이때 바이런 넬슨와 기존 후원사였던 AT&T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CJ그룹은 기존 더 CJ컵과 통합해 매년 5월에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개최하기로 했다.CJ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경훈은 2연패를 한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가 메인 후원사가 돼 더욱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이경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크레이크 랜치 TPC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그리고 자신감을 주는 대회이기도 하다”며 “특히 퍼트가 잘 된다. 티잉 에어리어에서 티샷을 칠 때도 매 홀 안정적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올해 12개 대회에서 톱10 2번에 그쳐 페덱스컵 78위에 머무는 이경훈은 이번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통해 반등을 꿈꾼다.이경훈은 “전에 비해서 아이언 게임이 날카롭지 못한 것은 맞다. 그래도 지금 아이언 샷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번 주에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 코스는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하기 때문에 나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야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경훈은 댈러스 지역에 맛있는 한식당이 많다며 “지난주 경기를 함께 했던 마이클 김이 좋은 한식당을 많이 알려줬다. 이번주에 방문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이경훈(왼쪽)과 김성현(오른쪽)이 함께 연습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
2024.05.02 I 주미희 기자
'그녀가 죽었다' 광기의 미스터리 앙상블…3인 3색 캐릭터 포스터
  • '그녀가 죽었다' 광기의 미스터리 앙상블…3인 3색 캐릭터 포스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와 예측 불허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가 캐릭터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캐릭터들의 독특한 설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이다.먼저 캐릭터 포스터는 남의 삶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 사건의 진실을 파고드는 집념의 형사 오영주(이엘 분)까지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포착하고 있다. 미소를 지은 채 “나쁜 짓은 절대로 안 해요. 그냥 보기만 하는 건데?”라고 말하는 구정태의 모습은 이중적인 생활을 일삼는 캐릭터를 여실히 드러낸다. 또 화려한 인플루언서다운 모습과 함께 “살짝 거짓을 보여주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는 한소라는 이중적인 면모를 엿보이며 극 중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집념이 드러나는 표정의 오영주의 모습과 “이거 다 범죄라고요”라는 단호한 대사는 그녀가 추적할 진실을 주목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미스터리의 중심에 놓이게 되는 세 인물의 독특한 캐릭터를 엿볼 수 있다. 먼저 구정태는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몰래 훔쳐보는 악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로, 집에 몰래 들어가 고장난 배수구를 고쳐주는 독특한 행동과 함께 “나쁜 짓은 절대 안 해요. 이런 것도 깔끔하게 고쳐줍니다”라는 대사로 남모를 악취미를 드러낸다. ‘한소라’는 화려하면서도 이타적인 삶을 사는 모습을 꾸며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라이벌 BJ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것은 물론 “나만큼 불쌍한 사람이 또 있을까?”라는 자기 연민에 가득 찬 혼잣말, 자신의 집 소파에서 죽어 있는 모습으로 발견되는 장면이 이어지며 한소라에게 도대체 어떤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강력반 형사 오영주는 꼼꼼하고 집요하게 한소라의 실종 사건을 파고드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성격을 단번에 드러낸다. 특히 오영주의 수사망이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구정태의 은밀한 비밀까지 밝혀내는 모습이 포착되며 미스터리의 중심에서 활약할 오영주라는 캐릭터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높인다.캐릭터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하며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15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5.02 I 김보영 기자
입장문 낸 민희진 "경영권 찬탈 실체 없어…하이브, 흑색 선전 멈추라"
  • 입장문 낸 민희진 "경영권 찬탈 실체 없어…하이브, 흑색 선전 멈추라"[전문]
  • 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브를 향해 “흑색 선전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 대표 측은 2일 낸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가 언론을 통해 반박을 재개하는 부분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면서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며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 대표 측은 “민 대표는 지난달 16일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여러 사안을 지적하며 내부 고발을 진행했다”면서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과 의견을 말하라’는 방시혁 의장이 제안한 지침을 믿고 했던 직언이었지만, 배임 이라는 주장과 함께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 대표 측은 “현재도, 앞으로도 어도어는 뉴진스의 활동 지원에 여력을 다할 것”이라며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고, 어도어가 온전히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 대표 측 입장문 전문이다. 하이브의 주장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뉴진스 신보가 발표된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아티스트가 아닌 소식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전합니다.어도어는 여러 차례 언론과의 대화 과정에서 뉴진스 노력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이브가 아티스트의 소식이 아닌 다른 이슈를 확산시키는 언론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 드린 바 있습니다. 하이브도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하여 반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언론을 통해 반박을 재개하는 부분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합니다.이러한 하이브의 반박 이후에도 어도어는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이슈들로 대중들의 혼란이 가중되어, 어도어에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1. 경영권 탈취 관련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입니다. 또한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입니다. 그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감사가 시작되고 흑색 여론전이 심각해지자, 민희진 대표의 안위가 심히 걱정된 부대표는 하이브의 주요 경영진을 찾아가 일방적 여론전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경영진은 지금 민희진 대표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며 ‘피소될 경우 실무자인 네가 꼬리 자르기를 당하면 물어내야 할 피해액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느냐’, ‘가족을 생각하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하이브에 협조하라고 회유했습니다. ‘협조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부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였습니다. 다음날, 부대표의 카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됩니다. 이는 심각한 개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권 침해입니다.최근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이 선임계 제출을 위해 용산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인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하이브는 대화가 오고 간 내용의 앞뒤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애초의 목적이 경영권 탈취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짜깁기하였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이건 사담이어야 해’ 발언도 해당 내용과 전혀 연관이 없는 발언을 짜깁기한 것입니다.2. 금전적 보상 관련우선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연봉이 아닌 ‘인센티브’가 2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도어 설립 후 2년 만에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센티브 산정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액 자체가 아니라 인센티브 결정의 기준과 그 결정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인센티브 결정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인센티브를 산정하는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이와 같은 인센티브에 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민희진 대표의 연봉, 인센티브, 주식보상을 언급하며 논점을 흐리는 것은 하이브에서 민희진 대표가 금전적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는 거짓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3. 내부 고발 및 감사의 과정 관련4월 22일 오전 10시 박지원 대표가 어도어의 내부고발 이메일에 회신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하이브는 부대표 노트북을 압수하는 등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몇 시간 뒤 어도어 경영진에 전격 감사권을 발동하였다는 뉴스기사가 연이어 보도됩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마치 실시간 중계처럼 하이브의 인신 공격성 언론활동으로 인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하이브에 되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내부고발 이메일에는 어떤 답변을 하신 겁니까?또한 되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기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편집해 가며 실시간 중계처럼 보도를 합니까? 더구나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컴백을 앞두고 있었는데 말입니다.이러한 감사권 발동은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의 업무 진행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부대표들의 노트북은 기존 업무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시간도 없이 압수되었습니다. 압수 과정 또한 상식적이지 않았습니다.4.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는 하이브의 약속과 관련하이브는 이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 때부터 대외적으로 뉴진스를 민희진 걸그룹,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표명했습니다. 이는 뉴진스 부모님들, 당시 어도어의 임직원이 증인으로 모두 기억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결국 사쿠라씨, 김채원씨의 영입과 함께 르세라핌이 하이브 첫 걸그룹이 되었고, 하이브가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하이브는 거짓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지분을 포기하며 어도어 설립 요청을 했고, 설립시 각종 분쟁을 견뎌내며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전시켜 데뷔시키게 되었습니다.이러한 뉴진스 데뷔 과정에 대한 진실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는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미 행해진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개탄스럽습니다.5.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라고 한 부분 관련하이브는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어도어 데뷔팀이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밝히는 것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어도어 데뷔 멤버 구성 정보가 노출된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하이브는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라고 변명했지만, 실제로 이런 협의는 없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시장에 르세라핌이 민희진 걸그룹일 수도 있다는 혼선을 주고 싶어했으며, 그에 따라 어도어에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고, 박지원 대표가 민희진 대표에게 전화와 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부탁해 온 사실이 있습니다. 이는 박지원 대표와 민희진 대표 간의 SNS 대화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음에도 하이브는 관련없는 이유를 대며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6. 노예 계약이 아니었다는 주장 관련민희진 대표는 경업금지조항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재직기간 및 그 이후 일정기간 동안에는 경쟁사업에 종사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업금지의 대상사업과 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주주간계약은 그렇지 않습니다.4월 25일의 공식입장과 달리, 전 언론에 배포되었던 하이브의 4월 26일 발표한 반박문은 주주간계약을 알리는 것을 민희진 대표의 책임으로 몰면서,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현재 주주간계약의 불합리성은 무엇보다도 민희진 대표가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아야 하는 경업금지조항으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이러한 불공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할 것입니다. 하이브는 반박문을 통해 작년 12월 “계약서상의 매각관련 조항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떤 법률인이 보아도 해석이 모호하지 않으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합니다.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작년 12월에 보냈다고 하지만,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해당 내용이 포함된 수정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7. 기타 주주간계약 관련 후속 보도 관련하이브의 반박문 이후, 하이브가 언론을 통해 확인해 준 여러 후속보도들에서 주주간계약 관련한 억측과 왜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오해를 바로잡고자 알려 드립니다.하이브는 풋옵션과 관련하여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하였다며, 마치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습니다.또한, 하이브는 작년 3월 주식매매계약과 주주간계약 체결 당시 민희진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의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 하였습니다. 그런데, 법률자문 결과, 스톡옵션은 상법상 주요주주인 민희진 대표에게는 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톡옵션은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하이브가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신뢰’의 문제였습니다.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주간계약 협상이 진행되던 중 아일릿 관련 논란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이브의 제안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습니다. 민희진 대표가 거절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8. 무속인이 단순 지인이라는 사실 관련뉴진스의 성공과 어도어가 단시간 내 이룬 놀라운 실적은 합리적인 경영 의사결정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하이브가 어도어의 성공을 폄하하고 부정하기 위한 이러한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어도어의 매출, 영업이익의 기인은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써 그 가치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 가능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들은 밤낮없이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K-POP을 선도하여야 할 하이브에서 논점과 무관한 대꾸할 가치도 없는 개인 비방 목적의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그것을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직전에 발표했다는 것이 한심합니다.9.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과 관련지난 4월 22일 갑작스러운 감사와 함께 감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이를 발표한 것은 하이브입니다.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불가능한 ’경영권 찬탈‘ 등을 주장하면서, 어도어의 입장을 내부적으로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이 이슈를 터트렸습니다.하이브는 ’아티스트를 언급하지 말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조용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굳이 밖으로 꺼내 민희진 대표이사와 어도어를 공격하는 것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 이는 레이블의 매니지먼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으로 자신들의 경영상의 잘못된 판단을 가리기 위한 궤변입니다.이상의 내용이 더 이상의 억측과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16일,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 이라며 여러 사안을 지적하며 내부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과 의견을 말하라”는 방시혁 의장이 제안한 지침을 믿고 했던 직언이었지만, “배임” 이라는 주장과 함께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돌아왔습니다.현재도, 앞으로도 어도어는 뉴진스의 활동 지원에 여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고, 어도어가 온전히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2024.05.02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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