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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 원하면"…글로벌 인재 잡으러 뉴욕 출동한 LG엔솔 김동명
  • "성취 원하면"…글로벌 인재 잡으러 뉴욕 출동한 LG엔솔 김동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과 주요 경영진들이 글로벌 우수 인재 선점을 위해 미국행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성취’라는 단어에 가슴이 뛴다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해야 한다”라며 “배터리 시장은 이제 성장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한다면 무한한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BTC는 세계 최고 수준의 R&D 인재를 확보하고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진행되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글로벌 채용 행사다.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과 만남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작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올해 뉴욕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MIT, 프린스턴, 코넬, 아르곤 국립 연구소 등 미국 최고 대학 및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 40여 명이 참석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단상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김 사장을 비롯해 이진규 CDO(최고디지털책임자), 김기수 CHO(최고인사책임자)전무, 김제영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정근창 미래기술센터장 부사장,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부사장, 김영훈 AI/빅데이터·AI솔루션담당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확보에 나섰다.◇“나도 R&D 출신”, CEO가 직접 ‘커리어 스토리’ 발표하며 성장의 기회 어필 이 날 김 사장은 직접 본인의 ‘커리어 스토리(Career Story)’를 발표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와 비전을 소개했다. 실제 김 사장은 재료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 R&D, 상품기획, 생산, 사업부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고 탁월한 전문성과 프로페셔널리즘을 바탕으로 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김 사장은 “꿈과 비전을 가지고 LG에 입사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회사를 이끄는 CEO가 되어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R&D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전 세계 어디라도 찾아다닌다는 마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자리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갈 미래 주역인 여러분들과 다양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고, 나아가 우리가 함께하는 인연이 시작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조직문화와 사업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CEO와의 Q&A 세션’도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R&D 기반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와 성장에 필요한 역량,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 비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김 사장 또한 R&D 출신 CEO로서 느끼고 경험해온 사례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며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번 BTC를 찾은 한 참석자는 “높은 성장성과 업계 최고의 기술력, 무한한 성장 기회 등 LG에너지솔루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또한 CEO까지 먼 미국에 찾아올 만큼 인재 확보에 진심이라는 점도 마음을 끌었다”고 밝혔다.◇각 사업부 경영진 총출동, 미래기술부터 AI·빅데이터까지 광범위한 인재 확보 총력 이 날 행사에는 CEO 김동명 사장 외에도 각 사업부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총력을 펼쳤다.배터리 연구개발은 물론 소재기술과 전고체 전지 등 미래기술, AI·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임원들이 직접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현황과 방향,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행사에 참여해 경청하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네트워킹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초청인재 연구발표와 포스터 세션 등을 통해 상호 연구분야를 공유하고 최신 연구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도 포스터 발표와 교류를 진행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혁신 연구 성과를 알리기도 했다.또한 주요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하며 인재 선점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실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BTC 행사를 통해서도 다수의 R&D 인재를 확보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BTC에 많은 인재들이 참여하며 배터리 산업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미래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인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6 I 김성진 기자
기아, 제 11회 ‘스킬 월드컵’ 성료…40개국 정비사가 기술 겨뤄
  • 기아, 제 11회 ‘스킬 월드컵’ 성료…40개국 정비사가 기술 겨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해외 우수 정비사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제11회 기아 스킬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제11회 기아 스킬 월드컵’ 시상식에서 디에고 알론소 만리께 올띠즈(왼쪽부터), 사무엘 로베르트 니콜스, 기아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 산치트 쿠마루 강가마키 산타쿠말, 마이클 에이만스, 키리스 아빌드갈드, 구오 쥬 핑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아)스킬 월드컵은 기아의 글로벌 정비 기술 경진대회로 지난 2002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고 있다.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스킬 월드컵은 지난 21~2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과 기아 오산교육센터 등에서 열렸다.대회가 오프라인으로 열린 것은 6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8년 이후 행사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한 경우가 있어서다.이번 스킬 월드컵에는 40개국에서 42명의 정비사가 참가해 정비 이론 필기시험과 차량 및 단품 종합평가 실기 시험을 치렀다.‘제11회 기아 스킬 월드컵’ 참가자가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차량 종합평가 실기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기아)기아는 이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로마 테라피, 명상 체험 등 리프레쉬 프로그램과 Kia360 견학, 경복궁 및 인사동 투어 등 한국 문화 체험 기회도 마련했다.이번 스킬 월드컵에서는 인도의 산치스 쿠마루 강가마키 산타쿠말이 총점 630점을 획득해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호주의 사무엘 로베르트 니콜스, 콜롬비아의 디에고 알론소 만리께 올띠즈가 은상, 중국의 구오 쥬 핑, 덴마크의 키리스 아빌드갈드, 벨기에의 마이클 에이만스가 동상을 각각 받았다.이들에게는 트로피, 메달과 더불어 금상 5000달러, 은상 3000달러, 동상 2000달러의 상금이 부상으로 전달됐다.이외에 장려상 수상자 6명은 상패와 상금 500달러를 받았다.기아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기아 정비사들의 참여로 이번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며 “기아는 더 나은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I 이다원 기자
삼양사, '스페셜티 식품 소재 당류저감 솔루션' 세미나 개최
  • 삼양사, '스페셜티 식품 소재 당류저감 솔루션' 세미나 개최
  • 삼양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삼양사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고객사 임직원과 연구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고객초청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2017년 처음 시작한 고객초청 세미나는 삼양사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세미나는 ‘스페셜티 핵심 소재 당류저감 솔루션’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삼양사가 생산하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삼양사는 두 가지 스페셜티 소재의 개발 배경과 특징, 시장 현황, 적용 제품을 소개하는 발표로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이 나는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이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다. 삼양사는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각각 넥스위트와 화이버리스트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발표는 단연 알룰로스와 고감미료의 시너지 관계를 다룬 연구였다. 일반적으로 제로 슈거 음료와 식품에는 스테비아, 수크랄로스 등의 고감미료와 향료가 주로 쓰이는데, 여기에 알룰로스를 첨가하면 단맛과 향을 가감할 수 있다. 알룰로스 특성상 고감미료와 감미 반응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고감미료 단독 사용 시의 한계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제로 칼로리 제품 개발의 핵심인 맛과 향 조절에 알룰로스가 해법이 될 수 있는 이유다.삼양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룰로스와 고감미료, 향료 간의 우수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스페셜티 소재가 적용된 시식 샘플도 제공해 고객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세미나 연회장 입구에 당류 저감과 식이섬유 강화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국내외 제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시장 트렌드를 알리고 신제품 개발 솔루션을 제안했다.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 소속 연구원을 초청해 대체당과 식이섬유 시장의 변화와 전망, 국내외 시장 비교 등 업계 정보를 전달했다.삼양사 관계자는 “먹거리를 건강하게 즐기는 헬시플레저 열풍과 인구 고령화 현상이 맞물려 건강을 추구하는 니즈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문다애 기자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 특히 식음료 및 레저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보복 소비’에서 필요한 것만 취하는 ‘선택적 소비’로 움직임이 바뀌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 있는 스타벅스 로고(사진=로이터)◇스타벅스 매출 13분기만에 첫 감소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외식과 호텔을 비롯해 레저 소비와 관련된 미국 기업들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KFC와 피자헛, 타코벨의 모기업인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드의 올 1분기 매출은 15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거의 4년(15분기) 만에 매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세계적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도 1분기 매출이 85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줄었다. 스타벅스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3년여(13분기)만에 처음이다. 이들 모두 북미 지역 사업에서 발목이 잡혔다. 얌브랜드의 최대 사업군인 KFC의 매출은 중국과 유럽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에서 8% 감소하며 뒷걸음질쳤다. 스타벅스도 커피의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상품가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섰지만, 미국 매장 방문객 수가 7% 급감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4% 쪼그라들었다.이어 음료 대기업인 코카콜라도 그간 강세를 보였던 영화관과 레스토랑이 매출이 1분기엔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식음료에서 가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어서다. 제임스 스퀀시 코카콜라 CEO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영화관이나 레스토랑 소비가 줄고 가정 내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호텔업계에서는 대형 체인점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3년(12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관리비 증가뿐 아니라 북미 지역의 소비 둔화가 영향을 미쳐서다. 호텔업계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객단가는 올 1분기 119.61달러로 전분기 대비 2달러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2022년부터 그간 자제해왔던 외출과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레저업계의 실적 확대로 이어지다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레저용 지출을 크게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앤서니 카푸아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숙박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널드 맥도날드 동상이 레스토랑 밖에 세워져 있다.(사진=로이터)◇1분기 패스트푸드 이용객 3.5% 줄어특히 미국에서 소비 둔화세는 중저소득층의 이용 비중이 높은 패스트푸드점에 직격타를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솔루션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의 패스트푸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이용객 감소는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맥도날드의 올 1분기 매출은 61억6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주당 순익도 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72달러보다 낮았다.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가격은 2019년에 비해 3분의 1 이상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지 못한 셈이다. 중저소득층의 지출확대를 견인하던 코로나19 보조금 등도 줄고, 소비자들이 소비에 대한 지출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선별하면서 외식업계에 소비 둔화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고객 만족 확보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 성향에 맞춰 다른 육류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 KFC와 파파이스 등 치킨 전문점뿐 아니라 맥도날드 등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나서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데이비드 깁스 얌브랜즈 CEO는 매출 감소 폭이 커진 것과 관련해 “경쟁사들의 닭고기 제품 판촉 강화가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2 I 이소현 기자
제21회 자동차의 날…현대차 양희원 사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 제21회 자동차의 날…현대차 양희원 사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이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양희원 현대차 사장(왼쪽), 한도준 삼익키리우 대표이사(오른쪽)가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각각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과 공동 주최하는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공자, 자동차산업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유공자 포상에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양희원 현대차 사장, 동탑산업훈장 한도준 삼익키리우 대표이사, 산업포장 김지훈 선일다이파스 대표이사, 박동재 르노코리아 디렉터, 오정기 현대하이텍 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총 14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으며, 총 20점의 산업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은탑산업훈장을 수산한 양희원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기아의 차체 통합 플랫폼 개발로 양사 전 라인업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전기차(EV)·프리미엄 차급 대응 경량재 기술 역량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공자 포상 수상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한도준 삼익키리우 대표는 구동·제동 전문부품업체로서 신기술을 바탕으로 23년 글로벌 완성차사 신규 수주 및 중소기업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에 기여했다.산업포장을 수상한 김지훈 선일파이다스 대표이사는 배터리 트레이 관련 제품과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을 확대하고, 스마트 팩토리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라인을 혁신했으며, 무분규 노사협력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박동재 르노코리아디렉터는 르노 부산 공장의 품질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주도해 오로라프로젝트 및 폴스타의 부산공장 생산유치에 기여했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이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KAMA)강남훈 KAMA 회장은 자동차의 날 기념사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생산 424만대, 수출 277만대를 달성하며 2015년 이후 생산, 수출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급속히 성장하던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의 미래차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강 회장은 “장기적인 미래차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이 연장되고, 연구개발(R&D) 지원과 소프트웨어(SW) 등 미래차 인력양성이 확대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구매할 때 지원되는 보조금과 개소세 등 세제혜택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9 I 공지유 기자
"中 부상에 자동차 산업 위협…혁신·협력으로 경쟁력 높여야"(종합)
  • "中 부상에 자동차 산업 위협…혁신·협력으로 경쟁력 높여야"(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동화, 스마트화 등 거스를 수 없는 기술 패러다임 전환으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 또한 혁신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양진수 HMG경영연구원 상무)“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 산업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소프트웨어(SW) 인력 보강과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학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동화, 스마트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저가 공세와 공격적인 기술 혁신 등으로 인한 패권 경쟁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 지원 확대와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전동화·스마트화, 인력 확보 및 협력 중요…지원 절실”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제21회 자동차의 날을 기념해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강남 그랜드볼룸에서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이 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KAIA)이날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화,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며 “테슬라, 비야디(BYD) 등 새로운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배터리부터 인공지능(AI), SW까지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완성차 산업이 SW 중심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SW 인력 확보뿐 아니라 IT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 회장은 “하드웨어(HW) 기반의 기존 완성차업계 입장에서 SDV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학계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수 서울대 교수, 고문수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이종욱 서울여대 명예교수,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상무,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김효선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정구민 국민대 교수, 이희진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이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 양진수 현대자동차 HMG 경영연구원 상무.(사진=KAIA)◇“中 기업 질주 위협…원가 절감·혁신·협업 필요”최근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캐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BYD의 질주뿐 아니라 IT 기업인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는 등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양진수 HMG 경영연구원 상무는 “중국 기업들의 경우 전동화나 SDV, 스마트화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바람을 잘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양 상무는 중국 기업들이 위협으로 부상한 요인으로 △원가 경쟁력 △혁신 속도 △빠른 해외 진출 속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OEM)와 비교해 BYD 등 중국 기업이 가진 원가 경쟁력 차이가 크다”며 “샤오미 등 중국 스타트업이 ‘앞으로는 스마트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 기업이 이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신흥시장뿐 아니라 유럽 등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양 상무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한 원가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혁신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정부 역시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OEM 입장에서도 AI나 ICT 기술 개발을 위해 테크기업이나 스타트업 등과의 개방적 혁신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향후 1~2년 동안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질 예상인 만큼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전기차 내수 감소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구매 보조금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정보와 정책 방향 제시도 중요하다”고 했다.
2024.05.09 I 공지유 기자
반얀그룹 럭셔리 리조트 '카시아 속초' 6월 1일 그랜드 오픈
  • 반얀그룹 럭셔리 리조트 '카시아 속초' 6월 1일 그랜드 오픈
  • 반얀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는 6월 1일 속초시에 럭셔리 리조트 ‘카시아 속초’가 오픈한다. 카시아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호텔&리조트 그룹인 반얀그룹(구 반얀트리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카시아는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모던하고 유니크한 콘셉트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로, 현재 인도네시아 빈탄과 태국 푸켓에서 운영 중이며 마닐라와 중국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운영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동해와 설악산 사이에 위치한 카시아 속초는 월페이퍼 선정 ‘주목해야 할 세계 건축가 20인’에 오른 김찬중 건축가가 디자인을 맡았다. 대지 면적 1만2022㎡에 지하 2층부터 지상 26층 규모이며, 책을 모티브로 한 통합 디자인을 구현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조형미를 완성했다. 카시아 속초의 674개 전 객실은 동해 바다 전망을 갖추고 있다. 킹 베드 객실 107개, 트윈 베드 객실 230개, 장애인 전용 객실 8개, 스위트 객실 326개, 펜트하우스 3개이며 모든 객실에 주방시설을 비롯해 프라이빗 발코니와 욕조가 마련돼 있다.미팅 및 연회 공간은 5개로 컨퍼런스와 가족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 836㎡ 규모의 볼룸은 기둥 없이 탁 트인 공간으로 최대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LED 스크린, 전문 음향 장비, 포디움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볼룸 이외에 4개 공간은 소규모 연회나 기업 행사에 적합한 공간으로, 행사의 규모에 따라 2개 연회장을 분리하거나 단일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구조다. 카시아 속초는 뷔페 레스토랑부터 루프톱 바까지 다양한 다이닝 옵션을 제공한다. 뷔페 레스토랑 ‘비스타’는 인터내셔널 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와 베이커리 ‘호라이즌’은 갓 구운 베이커리 아이템과 음료, 프레시 주스와 건강식 등을 즐길 수 있다. 리테일 숍인 ‘마켓 937’에서는 스낵, 음료 그리고 로컬 푸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보스코’에서는 바와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그릴 레스토랑 ‘포고’는 바비큐, 해산물 등 다양한 그릴 요리를 제공하며, 루프톱 바인 ‘시엘로’에서는 프리미엄 주류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호텔 5층에는 스파와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가 위치한다. ‘엘레멘츠 스파’는 싱글 트리트먼트 룸 6개와 커플 트리트먼트 룸 4개, 그리고 5개의 풋 마사지 공간을 갖췄다. 사우나는 동해 바다 전망이 보이는 대형 자쿠지와 건습식 사우나로 구성했다. 액티바 피트니스 센터에는 음료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피트니스 바 리퀴드 액티바가 있다. 파노라믹 오션 뷰가 펼쳐진 실외 수영장 인피니티 풀과 사계절 운영하는 실내 수영장,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가족 투숙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인 패밀리 라운지를 포함해 어린이 시설도 선보인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 키즈풀과 플레이 플레이 키즈 클럽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감성·심리 키즈 카페다.카시아 속초는 총지배인으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현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시작으로 리츠칼튼, 쉐라톤 그랜드 인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윤덕식 총지배인을 선임했다. 그는 2020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최고 성과를 이끈 총지배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총지배인’ 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윤덕식 총지배인은 “반얀그룹의 국내 첫 카시아 브랜드인 카시아 속초는 바다 전망 객실과 편리하고 다채로운 부대시설로 속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문다애 기자
"車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해야"…KAIA, 자동차의 날 컨퍼런스 개최
  • "車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해야"…KAIA, 자동차의 날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강남 브랜드볼룸에서 제21회 자동차의 날을 기념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CI.(사진=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이날 컨퍼런스는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모빌리티분야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했다. 강남훈 KAIA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자동차 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화,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산업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등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강 회장은 이어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으로 전기차 수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SDV화 대응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학계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김효선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은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차 전환 촉진을 위한 자금·일감 공급,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모빌리티 규제혁신 등 산업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SDV 확산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와 과제’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은 SDV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관련 회사들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또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자동차기술의 융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진행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 토론에서는 한국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상무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라며 “원가와 속도면에서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정부의 적극 지원과 육성, 완성차업체 내부 혁신과 외부와의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전기차 수요는 일시적으로 둔화했다가 1~2년간의 조정기를 거쳐 다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시적으로나마 구매 보조금을 증대할 필요가 있고,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기차의 버스 전용차로 진입 허용도 대중교통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4.05.09 I 공지유 기자
中 흑연 한숨 돌린 K-배터리…“광물 공급망 확보 총력전”(종합)
  • 中 흑연 한숨 돌린 K-배터리…“광물 공급망 확보 총력전”(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흑연으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향후 2년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2년의 유예기간을 확보한 만큼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서두를 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민관 합동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2027년 이후 흑연 공급망 확보 마련 ‘시급’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민관 합동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의 흑연 2년 유예가 최종 확정돼 이제 한고비를 넘겼지만 녹록지 않은 여건들을 고려할 때 아직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IRA 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에서 FEOC 규정 관련 흑연에 대해 2026년 말까지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흑연의 경우 단기간 공급망 대체가 어려워 당장 내년부터 친환경차 세액공제 혜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최종 가이던스에서 ‘현실적으로 추적 불가능한’ 핵심 광물로 분류돼 FEOC 적용이 유예됐다.안 장관은 “2027년 이후 흑연 공급망 확보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의 체계적 관리도 중요하다”며 “핵심 광물 가공 과정에서 부가가치에 대한 정확한 산출이 중요해진 만큼 현재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정부는 이날 전기차 시장 둔화로 어려워진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배터리와 미래차 분야에 올해 9조7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세액공제, 인프라 등을 전방위로 지원하기로 했다.초격차 기술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안덕근 장관은 “정부와 배터리, 완성차 업계는 원팀”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민관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윤호 삼성SDI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사진=김은경 기자)◇보고서 제출로 기밀 유출 가능성…“정부 지원 필요”이날 민관 합동회의에는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을 비롯해 소재 업체인 LG화학·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등이 참석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정부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FEOC 유예를 통해)시간을 잘 확보했고 불확실성이 많이 없어졌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도 “산업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을 하기에 가장 확실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정부에서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배터리 업계는 당장 흑연을 제외한 리튬, 니켈의 경우 그동안 공급망 다변화를 지속해서 준비해 온 만큼 향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윤호 대표는 “(흑연 이외의 광물은) 전반적으로 모든 회사가 잘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다만, 업계는 IRA 가이던스 최종 규정에서 기업들이 2027년 이후 흑연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하도록 요구한 만큼 이 과정에서 영업비밀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업계는 정부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김동명 대표는 “공급망을 FEOC에 위배되지 않게 준비하려면 듀 딜리전스(기업 실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때 우리 기업들의 영업 비밀이 노출되지 않는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고 했다.정부는 배터리 업계를 위한 추가 세액공제 방안도 지속해서 검토 중이다. 안덕근 장관은 “세액공제는 첨단산업 발전 기금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 반도체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등 여러 첨단산업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한편 업계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정책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추후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2024.05.08 I 김은경 기자
中 흑연 한숨 돌린 K-배터리…“광물 공급망 확보 시급”
  • 中 흑연 한숨 돌린 K-배터리…“광물 공급망 확보 시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흑연으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향후 2년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규정이 2년의 유예기간을 확보한 것인 만큼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강화하는 분위기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민관 합동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민관 합동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의 2년 유예가 최종 확정돼 이제 한고비를 넘겼지만 녹록지 않은 여건들을 고려할 때 아직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IRA 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에서 FEOC 규정 관련 흑연에 대해 2026년 말까지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흑연의 경우 단기간 공급망 대체가 어려워 친환경차 세액공제 혜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현실적으로 추적 불가능한’ 핵심광물로 분류돼 FEOC 적용이 2년간 유예됐다.안 장관은 “흑연은 2027년 이후 공급망 확보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의 체계적 관리도 중요하다”며 “핵심 광물 가공 과정에서 부가가치에 대한 정확한 산출이 중요해진 만큼 현재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정부는 이날 전기차 시장 둔화로 어려워진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배터리 및 미래차 분야에 올해 9조7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세제 인프라 등을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차세대 기술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정부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안덕근 장관은 “정부와 배터리, 완성차 업계는 원팀”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민관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윤호 삼성SDI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사진=김은경 기자)이날 민관 합동회의에는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비롯해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이 참석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정부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FEOC 유예를 통해)시간을 잘 확보했고 불확실성이 많이 없어졌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최윤호 삼성SDI 대표도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산업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협력해서 더 잘 이끌어가자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정부에서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2024.05.08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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