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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대표’ 김내철, “웅크린 선수·관장과 대화할 것”
  • ‘선출 대표’ 김내철, “웅크린 선수·관장과 대화할 것” [페어텍스X링챔]
  •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첫 국제 교류전을 성공리에 마친 링 챔피언십 김내철 대표가 더 많은 선수와 관장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MMA) 선수 출신인 김 대표가 이끄는 링 챔피언십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교류전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을 3대3 무승부로 마쳤다.이번 대회는 무에타이 성지이자 페어텍스의 안방에서 열린 만큼 무에타이 4경기와 MMA 2경기로 구성했다. 태국이 강점을 보이는 무에타이가 4경기가 배치된 만큼 전적이 불리할 거란 전망이 많았으나 오히려 2경기를 가져왔다.1경기 무에타이에서 곽령표가 요드타농 펫나파차이에게 패했으나 2경기에서 구태원이 쿤크라이 PK 샌차이를 상대로 호쾌한 백스핀 블로로 실신 KO 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이후 3경기의 남대현, 4경기의 최재욱까지 승전보를 전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링 챔피언십은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코메인 이벤트의 김종필과 메인 이벤트의 권기섭이 잇따라 패배의 쓴맛을 보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구태원과 최재욱이 열세로 여겨졌던 무에타이에서 승리하며 경쟁력을 보였다.구태원(블루)과 쿤크라이(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구태원(블루)과 쿤크라이(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김 대표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으나 선수들의 기량도 잘 나오는 등 생각보다 잘 마친 거 같다”라며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은 교류가 있을 예정인데 한국, 태국 격투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돌아봤다.무에타이 4경기에서 2승을 챙긴 건 김 대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그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투지를 보여주고 선전해 줬다”라며 “입식 선수들의 가능성을 많이 보게 되면서 침체한 한국 무에타이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분명히 웅크린 선수, 관장님들이 많이 계신다”라며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며 널리 나갈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무에타이에서 김 대표가 활짝 웃었다면 프렘 부사라바본웡스 페어텍스 대표는 쓴웃음을 지었다. MMA에서 1승을 챙긴 건 고무적이었으나 무에타이를 2경기나 내줬다. 프렘 대표는 “어떤 일 벌어질지 모르는 게 무에타이의 매력”이라면서도 링 챔피언십 선수 기량에 맞는 대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페렘 페어텍스 파이트 대표와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왼쪽부터) 페렘 페어텍스 파이트 대표와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링 챔피언십과의 2차전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엔 “A급 파이터를 데려가서 압살해버리면 다음이 없지 않겠느냐”라고 웃었다. 이에 김 대표는 “한국에 오면 쉽게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영혼을 팔아서라도 또는 직접 미트를 잡아서라도 쉽게 당하지 않겠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한국 무에타이 수준이 너무 낮지 않다는 걸 알리는 게 우선”이라면서 “3년 정도가 지나면 서로 최고의 선수들도 맞붙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망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국내에서 MMA와 달리 무에타이는 대중화가 되지 않았다면서 “무에타이를 메이저로 끌어올린 곳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링 챔피언십이 해내겠다”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게 돕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9.16 I 허윤수 기자
‘링 챔피언십X페어텍스’의 격돌,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무승부
  • ‘링 챔피언십X페어텍스’의 격돌,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무승부 [페어텍스X링챔]
  •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페어텍스 파이트와 링 챔피언십 선수단.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 무대를 바라보는 링 챔피언십이 첫 번째 국제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MMA) 선수 출신 김내철 대표가 이끄는 링 챔피언십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교류전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에서 3대3 무승부로 마쳤다. 링 챔피언십은 이번 교류전을 앞두고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이번 대회는 무에타이 성지이자 페어텍스의 안방에서 열린 만큼 무에타이 4경기와 종합격투기(MMA) 2경기로 구성했다. 태국이 강점을 보이는 무에타이가 4경기가 배치된 만큼 전적이 불리할 거란 전망이 많았다. 곽령표(블루)와 요드타농(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60kg 무에타이 경기로 열린 1경기에서 곽령표(16·설봉무에타이)가 요드타농 펫나파차이(33·태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출발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곽령표는 패기를 앞세웠으나 요드타농이 힘에서 앞섰다. 링 챔피언십은 2경기에서부터 반전을 쓰기 시작했다. -58kg 무에타이 경기에 나선 구태원(24·야크짐)이 쿤크라이 PK 샌차이(26·태국)에게 1라운드 2분 58초 만에 KO 승리를 거뒀다.쿤크라이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구태원은 흐름을 한 번에 바꾼 역전 백스핀블로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100전이 넘는 쿤크라이에게 실신 KO 패배를 안기며 포효했다.구태원(블루)과 쿤크리아(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구태원(블루)과 쿤크라이(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무에타이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가 나오자 MMA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남대현(18·천무관)이 타나왓 라치나릿(33·태국)과의 -67.5kg MMA 경기에서 1라운드 2분 8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 승리를 따냈다. 격투 콘텐츠 ‘고교 천왕’ 출신의 남대현은 실전격술도 수련자인 남기석 관장의 아들로 파이터의 피를 물려받았다. 지난 4월 데뷔전이었던 링 챔피언십 04에서 승리한 뒤 연승까지 해냈다 남대현(블루)과 타나왓(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최재욱(블루)과 신토통(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링 챔피언십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무에타이에서 또 한 번의 승리가 나왔다. 최재욱(34·삼산짐)이 -66kg급에서 신토통 소 타나콘(25·태국)에게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거침없이 3연승 행진을 달린 링 챔피언십은 페어텍스와의 경기 점수를 3-1로 벌렸다. 링 챔피언십이 페어텍스 파이트를 잡는 데 단 1승만 남겨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때부터 페어텍스 파이트가 매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링 챔피언십이 앞선다고 평가받던 MMA에서 반격에 나섰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선 김종필(24·성서쎈짐)이 -66kg급 경기에서 욧카이켓 Y2K 페어텍스(33·태국)에게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최근 3연승을 달렸던 김종필은 원 챔피언십에서 3승 4패를 기록했던 Y2K와 마주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난타전이 벌어졌고 Y2K가 우위를 보였다. 이후 Y2K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김종필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종필(블루)과 Y2K(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승부 향방은 메인 이벤트에서 갈리게 됐다. 링 챔피언십의 권기섭(24·IBGYM)과 살라윈 펫농키(25·미얀마)가 -66kg 무에타이에서 각 단체의 운명을 짊어졌다. WAKO PRO 챔피언 출신인 권기섭은 원 챔피언십에서 활동하는 살라윈과 주먹을 섞었다. 권기섭은 꾸준히 전진했고 살라윈은 킥으로 거리를 유지했다. 권기섭은 계속해서 압박했으나 살라윈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며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했다.6경기를 끝으로 링 챔피언십과 페어텍스 파이트의 맞대결은 3대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권기섭(블루)과 살라윈(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지난해 출범한 링 챔피언십은 첫 번째 국제 교류전에서 페어텍스 파이트와 접전을 벌이는 경쟁력을 보였다. 첫 경기를 내줬으나 2경기부터 4경기까지 내리 3연승을 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상대 안방에서 주전장인 무에타이 2경기를 가져오는 이변을 일으켰다. 페어텍스 파이트 역시 연패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힘을 보여줬다. 또 링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도 상대 주 무기인 MMA에서 1승을 챙기며 다음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페어텍스 파이트와 더 많은 교류가 있을 예정”이라며 “더 큰 무대로 많은 선수가 갈 수 있게 돕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내철 대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결과]▶6경기(무에타이, -65kg)권기섭vs살라윈 펫농키(미얀마) - 살라윈,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5경기(MMA, -62kg)김종필vs욧카이껫 Y2K 페어텍스(태국) - Y2K,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4경기(무에타이, -66kg)최재욱vs신토통 소 타나콘(태국) - 최재욱,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경기(MMA, -67.5kg)남대현vs타나왓 라치나릿(태국) - 남대현, 1R 2분 8초 TKO 승▶2경기(무에타이, -58kg)구태원vs쿤크라이 PK 샌차이(태국) - 구태원, 1R 2분 58초 KO 승▶1경기(무에타이, -60kg)곽령표vs요드타농 펫나파차이(태국) - 요드타농,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2024.09.15 I 허윤수 기자
‘파이터 2세+고교 천왕’ 남대현, 압도적인 모습으로 1R TKO 승
  • ‘파이터 2세+고교 천왕’ 남대현, 압도적인 모습으로 1R TKO 승 [페어텍스X링챔]
  • 남대현(블루)과 타나왓(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남대현(블루)과 타나왓(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대현(18·천무관)이 데뷔 후 첫 연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남태현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에서 열린 3경기 MMA -67.5kg급에서 타나왓 라치나릿(33·태국)에게 1라운드 2분 8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 승리를 거뒀다. 남대현은 데뷔전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하며 링 챔피언십에 우위를 안겼다. 타나왓은 3패(2승)째를 당했다. 격투 콘텐츠 ‘고교 천왕’ 출신의 남대현은 실전격술도 수련자인 남기석 관장의 아들로 파이터의 피를 물려받았다. 지난 4월 데뷔전이었던 링 챔피언십 04에서 승리한 뒤 전속 계약을 맺었다.남대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중앙을 선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깐의 탐색전 뒤 남태현의 원투가 타나왓의 안면에 적중했다. 타나왓이 흔들린 틈을 타 남대현이 바로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남대현(블루)과 타나왓(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남대현은 완전히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뒤 팔꿈치 공격과 파운딩을 가했다. 남대현은 다시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고 심판의 스톱 사인을 끌어냈다. 한편 이번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은 링 챔피언십의 첫 번째 국제 교류전이다. 무에타이 성지이자 페어텍스의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무에타이 4경기와 MMA 2경기로 열렸다. 무에타이는 3분 3라운드, MMA는 5분 2라운드로 진행됐다.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대진]▶6경기(무에타이, -65kg)권기섭vs살라윈 펫농키(미얀마)▶5경기(MMA, -62kg)김종필vs욧카이껫 Y2K 페어텍스(태국)▶4경기(무에타이, -66kg)최재욱vs신토통 소 타나콘(태국)▶3경기(MMA, -67.5kg)남대현vs타나왓 라치나릿(태국) - 남대현, 1R 2분 8초 TKO 승▶2경기(무에타이, -58kg)구태원vs쿤크라이 PK 샌차이(태국) - 구태원, 1R 2분 58초 KO 승▶1경기(무에타이, -60kg)곽령표vs요드타농 펫나파차이(태국) - 요드타농,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2024.09.14 I 허윤수 기자
‘자존심 걸렸다’, 한국의 링 챔피언십vs 태국 페어텍스 파이트 관전 요소
  • ‘자존심 걸렸다’, 한국의 링 챔피언십vs 태국 페어텍스 파이트 관전 요소
  • (왼쪽부터)살라윈 펫농키, 김내철 대표, 권기섭.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의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의 링 챔피언십이 태국 페어텍스 파이트와 자존심을 건 6대6 대결을 펼친다.링 챔피언십은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국제 교류전인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을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무에타이 성지이자 페어텍스의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무에타이 4경기와 종합격투기(MMA) 2경기로 열린다. 무에타이는 3분 3라운드, MMA는 5분 2라운드로 진행된다.메인 이벤트에서는 한국의 워리어 하트 권기섭(24·IBGYM)과 살라윈 펫농키(25·미얀마)가 무에타이 -66kg에서 마주한다. 입식 격투기 베테랑인 권기섭은 23승 6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WAKO PRO에서 챔피언 벨트를 두르기도 했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링 챔피언십은 “권기섭은 상대 허점을 공략하는 전략적인 플레이와 강력한 타격으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라며 “뛰어난 기술과 침착함으로 주목받는다”라고 소개했다.권기섭의 상대 살라윈은 25세에도 81승 40패의 전적을 쌓았다. 원 챔피언십에도 활동하며 강력한 타격과 끊임없는 전진 압박을 구사한다. 링 챔피언십은 살라윈에 대해 “공격적인 스타일과 정교한 기술을 갖췄다”라며 경기 초반 살라윈의 기세를 권기섭이 어떻게 버티고 반격하느냐에 주목했다.(왼쪽부터)Y2K, 김내철 대표, 김종필.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코메인 이벤트에서는 김종필(24·성서쎈짐)과 욧카이껫 Y2K 페어텍스(33·태국)가 MMA 룰로 맞붙는다. 한국 격투계 차세대 파이터로 기대를 받는 김종필은 복싱 기반의 타격 기술과 그래플링 능력도 갖췄다. 프로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으나 이후 3연승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링 챔피언십은 “김종필의 경기 스타일은 공격적이면서도 유연하다”라며 “언제든 상대의 허점을 노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Y2K 역시 원 챔피언십 무대를 누볐다. 원 챔피언십에서 3승 4패를 기록했으나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자신에게 익숙한 무에타이로 돌아왔다. 무에타이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Y2K는 김종필을 상대로 약 2년 만에 다시 MMA에 도전한다.링 챔피언십은 두 사람의 대결을 김종필의 패기와 Y2K의 경험으로 요약했다. 그러면서 “김종필의 기세와 타격 능력이 Y2K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신토통 소 타나콘, 김내철 대표, 최재욱.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4경기에서는 최재욱(34·삼산짐)과 신토통 소 타나콘(25·태국)이 무에타이 경기를 펼친다. 15승 7패의 전적을 지닌 최재욱은 KMF 웰터급 챔피언 출신이다. 지난 2023년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일본 ACF에서 승리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태국 정통 무에타이 파이터인 신토통 소 타나콘은 67승 5패 3무의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최근에도 3연승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링 챔피언십은 “최재욱과 신토통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격돌”이라며 이번 대회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왼쪽부터)타나왓 라치나릿, 김내철 대표, 남대현.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격투 콘텐츠 ‘고교 천왕’ 출신의 남대현(18·천무관)은 타나왓 라치나릿(33·태국)과 MMA로 자웅을 겨룬다. 실전격술도 수련자인 남기석 관장의 아들로 파이터의 피를 물려받았다. 지난 4월 데뷔전이었던 링 챔피언십 04에서 승리한 뒤 전속 계약을 맺었고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남대현의 상대 라치나릿은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전투적인 스타일로 첫 연승에 도전하는 남대현과 마주한다. 구태원(24·야크짐)과 쿤크라이 PK 샌차이(26·태국)도 무에타이로 주먹을 맞댄다. WAKO 국가대표 출신인 구태원은 17승 10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에는 HERO 6에서 58kg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쿤크라이 PK 샌차이은 53승 46패 2무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이다. 100전이 넘는 경험의 노련미를 앞세운다. 구태원과 쿤크라이의 맞대결을 치열한 타격 공방이 예상된다.(왼쪽부터)쿤크라이 PK 샌차이, 김내철 대표, 구태원.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곽령표(16·설봉무에타이)와 요드타농 펫나파차이(33·태국)도 무에타이 맞대결을 펼친다. 2008년생으로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곽령표는 13승 5패 1무의 전적을 쌓았다. 지난 7월에는 미르메컵 전국 무에타이 대회 60kg급 챔피언에 오르며 국내에서는 드물게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펫나파차이는 기존 곽령표의 상대 선수 부상으로 3일 전에 합류했다. 56승 23패 5무의 경험을 자랑하며 곽령표와는 17살 차이다. 링 챔피언십은 이번 경기를 신예의 패기와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요약했다.한편 링 챔피언십은 이번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을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14일 낮 12시에 시작하며 링 챔피언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ㅊ요드타농 펫나파차이, 김내철 대표, 곽령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대진]▶6경기(무에타이, -65kg)권기섭vs살라윈 펫농키(미얀마)▶5경기(MMA, -62kg)김종필vs욧카이껫 Y2K 페어텍스(태국)▶4경기(무에타이, -66kg)최재욱vs신토통 소 타나콘(태국)▶3경기(MMA, -67.5kg)남대현vs타나왓 라치나릿(태국)▶2경기(무에타이, -58kg)구태원vs쿤크라이 PK 샌차이(태국)▶1경기(무에타이, -60kg)곽령표vs요드타농 펫나파차이(태국)
2024.09.14 I 허윤수 기자
링 챔피언십, 9월 페어텍스 파이트 교류전 라인업 발표
  • 링 챔피언십, 9월 페어텍스 파이트 교류전 라인업 발표
  • 사진=링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링 챔피언십과 페어텍스 파이트의 교류전에 나설 대한민국 선수 라인업이 공개됐다.링 챔피언십은 내달 14일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페어텍스 파이트와 교류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와 프렘 페어텍스 파이트 대표가 손잡고 여는 첫 번째 교류전이다. 입식 격투기 4경기와 종합격투기(MMA) 2경기로 구성된다. 먼저, 무에타이에 나서는 권기섭(24·IBGYM)은 23승 6패의 전적을 보유한 입식 격투기 베테랑이다. MAX FC에서 활약하는 권기섭은 WAKO PRO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권기섭은 풍부한 경험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MMA 경기에 나서는 김종필(24·성서쎈짐)은 프로 데뷔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리는 신예 파이터다. 뛰어난 타격과 그래플링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무에타이에 나서는 최재욱(34·삼산짐)은 15승 7패의 전적을 지닌 KMF 웰터급 챔피언 출신이다. 2023년 3년의 공백기를 깨고 일본 ACF로 복귀해 승리했다.MMA에 출격하는 남대현(19·천무관)은 지난 4월에 열린 링 챔피언십 04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두고 전속 계약을 따냈다. 유튜브 격투 콘텐츠 ‘고교천왕’에 참가해 주목받은 남대현은 탄탄한 격투기 배경을 자랑한다. 남대현은 기독교 목사이자 실전격술도 수련자인 남기석 관장의 아들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또 남대현의 누나 남예현은 얼마 전 UFC 타이틀에 도전했던 얜 시아오난과 2015년 로드FC 상하이 대회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바 있다.세 번째 무에타이 선수인 구태원(24·야크짐)은 WAKO 국가대표 출신으로, 17승 10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입식 무대에서 활약해 온 구태원은 지난 3월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HERO 6’에서 강윤성을 상대로 4라운드 TKO 승을 거두며 58kg급 챔피언에 올랐다. 마지막 무에타이 선수인 곽령표(17·설봉무에타이)는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로, 13승 5패 1무의 전적을 지녔다. 곽령표는 지난 7월 미르메컵 전국 무에타이 대회에서 -60kg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주목받고 있다. 링 챔피언십은 이번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교류전에 대해 “링 챔피언십이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한국 선수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말했다.
2024.08.27 I 허윤수 기자
입식타격기 MAX FC, '퍼스트리그 28 in 전주' 개최 및 대진표 발표
  • 입식타격기 MAX FC, '퍼스트리그 28 in 전주' 개최 및 대진표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가 오는 12월 3일 전주 화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퍼스트리그 28 IN 전주’ 대회 개최를 확정하고 전경기 대진을 발표했다.‘퍼스트리그 28’ 대회 경기 중 가장 눈에 띄는 매치는 15년 만에 선수로 복귀하는 ‘40대 파이터’ 남일(45·의정부원투무에타이)과 헤비급 랭킹 3위인 ‘고교생 파이터’ 박지훈(18·광주팀최고)의 경기다.남일은 1990년대와 2000년대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 킥복싱 챔피언 출신 지도자다. 2008년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15년만에 국내 복귀전에 나선다. 현재 MAX FC 현 페더급 랭킹1위 박재원(20·의정부원투무에타이)의 스승이기도 하다.남일은 “50대가 되면 정말 경기를 못할 것 같아서 태껸, 주짓수, 복싱 등의 타 경기에 출전해왔다”며 “그렇게 재미를 느껴 다시 운동을 하다 보니 피가 끓어 올라 다시 링에 오르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상대선수인 박지훈은 주목받는 고교생이다 그는 “상대가 킥복싱 챔피언 출신 관장님이지만, 나는 겁이 없는 10대 파이터다”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60kg 페더급 강범준(25·인천야크짐)과 이현빈(17·남양주스트롱울프)의 경기도 주목할만하다. 강범준은 10대 때 MAX FC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국내외 여러 대회에서 활동했다. 6년만에 다시 MAX FC 링에서 복귀 전을 갖는다.강범준은 “10대 때 여기서 데뷔해 벌써 40차례 경기 경험을 가졌다”면서 “다시 이 무대에 복귀해 정상에 올라 격투기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상대 선수인 이현빈은 17살이지만 MMA 전적 12전을 포함해 아마추어 전적 16전을 경험한 MMA 유망주다.이현빈은 “상대 선수가 현 챔피언에 입식격투기 베태랑 파이터라고 들었다”며 “중학교 2학년 때 종합격투기에 입문에 5년동안 계속 훈련해오면서 꾸준히 시합을 뛰어왔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MAX FC 이용복 대표는 “이번 대회는 MAX FC의 2023년 마지막 대회다”며 “올해는 많은 대회를 개최하지는 못했지만 퍼스트리그만큼은 꾸준히 개최해 신인 유망주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해왔다”고 말했다.아울러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는 베테랑과 신인 유망주 선수들의 대결 구도가 이루어지는 매치가 많이 잡혔다”며 “이번 신구 대결 결과에 따라 2024년 입식격투기 흥행을 이끌어갈 선수들이 미리 결정지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이번 MAX FC ‘퍼스트리그 28 IN 전주’ 대회는 12월 3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된다. VIP를 제외한 전 관람석 무료 입장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MAX FC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2023.11.21 I 이석무 기자
심유리, 박정은에 리벤지 성공...새 여성 아톰급 챔프 등극
  • [로드FC]심유리, 박정은에 리벤지 성공...새 여성 아톰급 챔프 등극
  • 로드FC 여성 아톰급 챔피언에 등극한 심유리. 사진=로드FC로드FC 059 대회에서 심유리(왼쪽)가 박정은에게 왼손 잽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심유리(27·팀 지니어스)가 종합격투기 로드FC의 새로운 여성 아톰급(-48kg)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심유리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몰 ROAD FC 059’ 메인 3경기 여성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현 챔피언 박정은(25·팀 스트롱울프)과 3라운드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심유리는 로드FC 아마추어 대회인 센트럴리그 출신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심유리는 2019년 12월에 열렸던 ‘ROAD FC 57 XX’ 대회에서 박정은과 한 차례 대결해 2라운드 TKO패를 당한 바 있다. 1년 9개월 만에 치러진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하면서 ROAD FC 여성부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우슈, 산타, 킥복싱, 무에타이 등 입식 타격에 강점이 있는 심유리는 스탠딩 타격에서 박정은과 난타전을 벌였고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에선 박정은에게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타격의 우위를 앞세워 포인트를 확보했고 극적인 판정 승리를 일궈냈다.심유리는 챔피언 등극이 확정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심유리는 “이번 시합 준비를 앞두고 아프신 아빠를 병간호 하면서 운동을 하기도 했고 훈련 중 코뼈가 부러져 연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저희 관장님이 꼭 챔피언 만들어주겠다고 해주셨는데 관장님 말이 맞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어 “팀원들이 너무 고생했다. 옆에서 도와준 남자친구도 너무 고맙고 고생많았다”며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한 연습하면서 엄마한테 짜증을 많이 냈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반면 패한 박정은은 “내가 경기 점수에서 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리벤지 매치를 치르고 싶다. 심유리 선수의 다음 경기 상대가 꼭 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021.09.04 I 이석무 기자
ROAD FC 정문홍·김대환 "격투기 체육관 폐업 위기...문 열게만 해달라"
  • ROAD FC 정문홍·김대환 "격투기 체육관 폐업 위기...문 열게만 해달라"
  • ROAD FC 정문홍 회장(왼쪽), 김대환 대표.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격투기 단체 ROAD FC 정문홍 회장(47)과 김대환 대표(42)가 실내체육시설 자영업자의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는 지난 4일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 킴앤정TV 영상을 통해 정부방역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정문홍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국의 실내체육시설들은 운영이 제한되는 상황에 대해 “합기도, 복싱, 무에타이, 주짓수 등 대부분의 격투기 종목이 MMA를 겸하고 있는 것을 계산하면 수만 개가 넘어갈 거라 생각한다”며 “이 많은 체육관 관장들이 1년 동안 거의 폐업에 가까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김대환 대표 역시 “ROAD FC 대표로 일하지만 나도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의 입장이 있다”며 “수도권에는 2주의 집합금지 명령이 연장됐다.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문홍 회장은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 탓하는 것도 아니고 타업종과의 불평등을 이유로 편 가르기를 하는 게 아니다”며 “수천, 수만 개의 격투 체육관 관장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생명 부지 할 수 있을 정도만 정책을 보완해 달라는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대환 대표는 “이 정도로 고통을 받았으면 어느 정도의 기준에 맞는 오픈은 작은 체육관 입장에서는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격투기 체육관과 자영업자들 전체에 대해서 기준 자체를 새로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방역을 하고 마스크 안 벗고 최대한 조심하는 환경이라면 영업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다 마련해주시면 좋겠다”며 “1년을 대출을 받고 배달을 하면서 다들 살아왔으니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방안,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영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마련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현재 격투 종목 체육관은 각 종목마다 조금씩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비슷한 종목이라도 정부에서 정한 정책에 따라 운영이 가능하기도 하고, 제한되기도 한다. 종목에 따라 업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정문홍 회장은 “다 벼랑 끝까지 왔다. 격투기 체육관을 운영하는 지도자들은 범죄와 세균의 온상지인데도 불구하고 문을 열게 해달라는 게 아니다”며 “50명이면 50명, 100명이면 100명 회원제로 운영이 되고 데이터베이스가 있다. 누가 왔다 갔는지 다 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격투기 체육관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고 안전하다”며 “우리도 가족을 지킬 수 있게 최소한의 것들을 허용해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1.05 I 이석무 기자
무예마스터십 무에타이 銅 최은지, 10대 삼보파이터 이승희와 대결
  • 무예마스터십 무에타이 銅 최은지, 10대 삼보파이터 이승희와 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 무에타이 동메달리스트인 ‘은D’ 최은지(26·대구 피어리스짐)가 ‘10대 삼보파이터’ 이승희(18·통영 트리거 흑진짐)와 대결한다.MAX FC는 오는 7월 4일 대구시 대백프라자에서 열리는 ‘대구협회장기 무에타이 대회/MAX FC 컨텐더리그 20 in 대구’에서 최은지와 이승희가 58kg 계약 체중 경기를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번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최은지는 대구 출신 여성 무에타이 국가대표다. MAX FC를 비롯해 종합격투기 대회 경험도 있다. 지난해 8월에 열린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무에타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MAX FC 컨텐더리그 18 in 대구’에선 코메인이벤터로 출전했지만 일본의 우메노 메이에게 판정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꼭 승리를 거두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최은지는 “지금까지 대회를 준비할 때는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운동량을 채우는 것보다 운동하는 그 순간에 집중하다보니 전보다 체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마음가짐도 단단해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상대 이승희는 고등학교 2학년의 입식격투기 선수다. ‘트리거 흑진짐’ 이동환 관장의 딸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킥복싱을 접했고 삼보도 함께 수련했다. 최근 두 개 대회 연속 KO승을 거둔 실력파로 이번 컨텐더리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다.이승희는 “이번 경기가 프로 데뷔다보니 지금까지 했던 것들과는 다르게 더 혹독하게 훈련을 하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상대 선수에 대한 예의를 갖추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 하루 몸을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8개월 만에 링에 오르는 최은지는 이번 이승희와의 경기를 발판삼아 MAX FC를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상대 이승희는 패기 넘치는 선수로 보이지만 프로는 패기만으론 안된다”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후 여성 페더급 챔피언 이승아에게 도전하고 싶다. 성장한 기량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상대 이승희는 차분하다. 데뷔전인 만큼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전적이 꽤 많은 선수라고 들었고 SNS에서 미트치는 영상을 봤는데 항상 준비되어 있는 선수더라”며 “난 이제 시작하는 ‘병아리’인 만큼 경기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대구협회장기 무에타이 대회 및 맥스 FC 컨텐더리그 20’은 7월 4일 대구광역시 대백프라자에게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맥스 F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로 미들급 챔피언 김준화가 대구의 신예 이명준과 논타이틀 매치를 진행한다.
2020.06.12 I 이석무 기자
'무에타이 대표 출신' 정상진 "장익환 과분한 상대...경기 고맙다"
  • '무에타이 대표 출신' 정상진 "장익환 과분한 상대...경기 고맙다"
  • 입식타격기에서 MMA로 전향한 정상진(왼쪽).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입식격투기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해온 정상진(37·팀 코리아MMA)이 겸손하게 MMA를 배우고 있다.정상진은 다음달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 제 1경기에서 장익환(32·팀파시)과 대결한다.입식격투기에서 정상진은 세계무에타이연맹 라이트급 챔피언, 대한무에타이협회 국가대표, 킥복싱 신인왕전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럼에도 MMA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하나부터 열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정상진은 “MMA는 계속 발전해나가는 무술이기 때문에 완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고 타격도 MMA에 맞게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식격투기로는 내가 장익환 선수보다 선배이지만, 종합격투기는 장익환 선수가 선배다”며 “종합격투기에서 맞붙기 때문에 장익환 선수의 커리어를 존중한다. 내가 도전자 느낌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겸손하다고 해서 승리에 대한 열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정상진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며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성적도 2연승으로 좋다.정상진은 “올해 2월, 4월에 시합을 하고 6월에 시합을 또 하게 됐다. 계속 열심히 훈련하면서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다”며 “항상 모든 시합 오퍼가 오면 감사하다. 내 입장에서 보면 장익환 선수는 MMA에서 나보다 커리어가 좋아서 상대 선수로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정상진과 장익환은 입식격투기에서 활약해오다 MMA로 넘어왔다는 점, 타격을 선호한다는 점 등 비슷한 점이 많다.정상진은 “상대도 타격가니까 화끈하게 KO를 내는 게 목표다. 타격으로 화끈하게 붙으면 둘 중에 한명은 쓰러지는 멋진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장익환 선수도 화끈하게 맞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는 정상진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제자들과 체육관 관원들은 큰 힘이 된다고 한다.정상진은 “관장이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들을 지도해주고 제자들의 꿈을 위해서 희생하는 직업인데 아직 내 꿈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으니까 미안하다”며 “관원들과 제자들이 나를 위해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나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체중 감량, 컨디션 조절 등 신경 쓸 것이 많은 정상진은 “이제 2주 정도 남았는데, 1주일은 힘들게 훈련하고, 남은 일주일은 컨디션 관리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팀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시합을 잡아주신 ROAD FC에 감사하다. 나와 시합을 하는 장익환 선수에게도 감사하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ROAD FC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도전자는 ‘리치’ 양해준이다.
2019.05.3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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