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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할 때 9670원 준 강형욱, 잘못 알고도"...前직원이 밝힌 전말
  • "퇴직할 때 9670원 준 강형욱, 잘못 알고도"...前직원이 밝힌 전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통령’(개+대통령)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퇴직할 때 9670원을 받은 전 직원 측은 강 대표의 해명에 대해 “변명”이라고 반박했다.강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는 지난 27일 SNS를 통해 “강형욱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분 중 퇴직할 때 임금 9670원을 받은 분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훈련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옆에는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박 변호사는 “그이(전 직원)는 2016년 9월 말 퇴직했는데 근무 기간이 1년 넘었고 주 40시간 근로의 정규직이었으며 임금 구성인 기본급에 인센티브가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강형욱이 퇴직 전 급여 관련 할 말이 있다더니 더 이상 진척 없이 아무런 말도 없다가 퇴직 후 10일 지난 10월 10일 9670원을 보내왔다”며 해당 입금 내역을 사진으로 공개했다.박 변호사는 “(전 직원은) ‘고용노동부 상담 후 도대체 기본급도 있고 퇴직금, 연차수당, 정산해야 할 인센티브 등도 있는데 왜 저런 금액을 보내지?’(라고 생각했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금액과 행동에 대해 ‘근로자를 사람 취급하지 않구나’ 생각해 근로감독관에 체불 임금 진정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강형욱은 근로감독관이 부르는 조정기일에 나오지 않았고 해가 지난 2017년 1월 14일 퇴직금, 기본급과 인센티브 미정산금, 연차 수당 등을 입금시켰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강 대표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에서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한 발언을 언급하며 “근로계약서, 근로기준법에 따라 지급해야 할 금액을 노동부에 신고하고 한참 씨름하고 나서야 지급하는 저 행위는 근로자를 인격적 존재인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알았음에도 여전히 진정한 사과로 보이지 않는 변명에 급급한 해명 방송은 황당무계한 ‘변명 방송’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사진=박훈 변호사 페이스북앞서 수잔 엘더 이사는 지난 24일 유튜브 영상에서 ‘급여 9670원’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전 직원은)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사원은 아니었고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몇 퍼센트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한 분이었다”고 밝혔다.엘더 이사는 “우리가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회사를 옮기는 상황이 됐는데 그분이 그 지역까진 같이 가서 근무를 못 하겠다고 한 게 9월”이라며 “이후 10월 10일이 정산일이었는데 그 사이 그분이 업무를 그만둔 다음 조금 많은 환불 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직원과 정산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며 “1만 원에서 3.3% 제하면 9670원이 나오는데 나름대로 행동을 취해야겠다 싶어서 보낸 금액이다. 떼먹고 싶었으면 왜 만 원을 신고했겠나? 그냥 안 드렸지”라고 덧붙였다.엘더 이사는 “이후 통화하면서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나름대로 말씀드렸는데, 아직도 그때 그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통화할 때 퇴직금을 받아야겠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퇴직금이 없는 계약’이라고 생각해서 ‘왜 줘야하지’라는 의아함이 있었고 조금 억울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후 변호사에게 자문을 얻고 퇴직금을 주는 게 맞는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인센티브와 퇴직금 연차 수당까지 지불했다”고 밝혔다.강 대표는 “덕분에 우리도 노무나 인사 관리 부분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앞으로 그런 실수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JTBC 사건반장에 제보한 사무실 내 CCTV 화면한편, 박 변호사는 강 대표의 폐쇄회로(CC)TV 논란에 대해서도 “강형욱 부부가 업무 공간에 대한 CCTV 설치의 정당성을 강변하는데, 그들의 논리를 들어보면 사무실 공간이 아니라 개와 관련된 공간에 대한 법 규정을 인간이 근무하는 사무실 공간에 적용하는 것으로 매우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강 대표는 ‘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폭로에 대해 “개 물림 사고나 용품 도난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하지만 전 직원들은 “당시 홍보 담당 직원들이 근무하던 사무실에선 반려견 교육이나 상담이 없어서 외부인이 올 일이 거의 없는데도 사무실에 CCTV 9대를 달았다”면서 재반박에 나선 상황이다.박 변호사는 “업무공간에 대한 CCTV 설치는 개인에 대한 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보호법’상의 제15조 제1항의 개인정보 수집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며 “개인정보 수집 요건인 당사자의 동의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설치 목적에 위배해 감시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례”라고 강조했다.그는 “결론적으로 업무 공간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CCTV 설치는 개별 직원의 동의를 거쳐야 하며 직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철거해야 하는 것”이라며 “보안의 필요성이 높지 않은 업무 공간에 설치되는 CCTV는 개인의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로 극악한 불법행위 중 하나다. 설사 보안이 필요한 공간에 설치된 CCTV라 하더라도 업무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극악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금속노조 상근변호사,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장을 거친 박 변호사는 ‘대학교수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2012년 개봉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변호인의 실제 모델이다.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 대표는 오랜 침묵을 깨고 24일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 이후 다시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폭언 논란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욕설을 잘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반면, 전 직원들은 “20분 넘게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반박했다.강 대표는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전 직원들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8 I 박지혜 기자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개통령' 강형욱, 갑질 논란 입장은?
  •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개통령' 강형욱, 갑질 논란 입장은?[희비이슈]
  • 김호중(왼쪽)과 강형욱(사진=이데일리DB,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5월 넷째 주의 가장 큰 이슈는 가수 김호중의 경찰 출석과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이었다. 김호중은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하며 고개를 숙였고, 강형욱 측은 뒤늦은 입장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김호중(사진=이데일리DB)◇김호중 음주운전 인정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음주운전 등의 혐의를 시인했다.김호중 또한 공식 팬카페에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나.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는 글을 게재하며 재차 사과했다.경찰은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 측은 예정되어있는 콘서트 ‘슈퍼클래식’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슈퍼클래식’ 측은 24일 공연에 김호중 불참 소식을 알렸다.이어 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호중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전모 본부장도 구속됐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11시께 법원에 출석했다.강형욱(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강형욱 갑질 의혹에 ‘개는 훌륭하다’ 결방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회사 보듬컴퍼니 재직 당시 강형욱에게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하면서 이목을 모았다.특히 강형욱을 주축으로 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가 2주 연속 결방했다.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개통령(개와 대통령의 합성어)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았던 강 훈련사 측은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뒤늦은 입장을 밝혔다. 강 훈련사와 아내 수잔 엘더는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임금 지급 등 회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약 55분 동안 해명했다.강 대표는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이제 저는 (반려견) 교육 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강형욱이 되겠다.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윤민수(사진=이데일리DB)◇‘윤후 아빠’ 윤민수, 결혼 18년만 이혼그룹 바이브의 윤민수가 이혼 소식을 전했다. 윤민수는 지난 21일 SNS 계정에 아내의 글을 공유하며 이혼을 발표했다.해당 내용에서 윤민수의 아내는 “저랑 윤후 아빠는 어릴 때 만나 결혼해서 힘들었을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하며 가족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서로 힘들어져서 여기까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서로를 응원하며 후의 엄마 아빠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윤민수는 지난 2006년 결혼해 같은해 득남했다. 윤민수는 아들 윤후와 함께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황보라(사진=이데일리DB)◇‘김용건 며느리’ 황보라 득남배우 황보라가 23일 출산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23일 “황보라가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황보라는 지난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차남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연예기획사 대표 김영훈과 결혼했다. 최근 다수 방송을 통해 임신 중인 근황을 전한 바 있다.
2024.05.25 I 최희재 기자
강형욱 측, 9670원 입금 논란에 “사업자 간 계약…퇴직금 등 전달”
  • 강형욱 측, 9670원 입금 논란에 “사업자 간 계약…퇴직금 등 전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과거 직원에게 월급으로 9670원을 입금한 것에 대해 “해당 사원은 본인이 낸 매출의 10여%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계약을 체결한 분이었다”고 밝혔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고 최근 회사 안팎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반박·해명하고 있다. (사진=‘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영상 갈무리)엘더 이사는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올라온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해명 영상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분은 일반적으로 월급을 받는 사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간의 기본급과 대부분의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을 한 분”이었다며 “(당시) 저희 사무실이 서울에 있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그분이 ‘내가 이동하는 지역까지는 근무를 못하겠다. 이곳에서 마무리하겠다’고 9월 중반께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엘더 이사는 당시 9670원을 입금한 것에 대해 “정산하는 날이 10월 10일이었는데 그분이 업무를 그만둔 다음부터 많은 양의 환불이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의 퇴사 시점과 인센티브 정산 방식을 두고 강 대표와 의논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해당 직원이) 15일까지 근무했다고 하면 15일 매출을 기준으로 해야 할지, 달을 통틀어 9월 말까지 기다렸다가 환불까지 차감해서 인센티브를 계산해야 할지 딜레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협의를 하고 싶었다”며 “제가 기억하기에는 전화를 드렸을 때 그분이 전화를 받지 않았고 연락해 달라는 카톡까지 드렸다. 그러나 10월 1일이 다가오면서도 연락이 오지 않아 조바심을 느꼈다. (해당 직원이 낸 매출) 1만원에서 세금 3.3%를 제외한 게 9670원이었다. 그래서 나름의 액션을 취하고자 (입금)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엘더 이사는 “세금신고도 1만원이 들어가 있더라. 제가 임금을 빼먹고 싶었다면 왜 9670원을 입금했겠느냐”면서도 “나중에 해당 직원과 전화통화하며 그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죄송하다고 제 나름대로는 말씀드렸는데 생각해보니 아직도 그때의 서운함이 풀리시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해당 직원과 소통하며 퇴사 달이었던 9월 매출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고 싶었지만 퇴직금 지급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며 “당시 저희는 퇴직금이 없는 계약이라고 생각했기에 ‘우리가 왜 퇴직금을 줘야 하지?’라는 억울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강 대표도 “당시 저희는 사업자계약이고 분명히 구두로 퇴직금이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퇴직금을) 달라고 하지?’ 이런 태도였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엘더 이사는 “사업자 계약에서 근로시간을 정했던 부분 때문에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게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9월에 인센티브, 퇴직금, 다른 연차수당까지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지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해당 직원이) 많이 화났을 것 같다. 죄송하다. 기회가 된다면 따로 만나 연락을 드리고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엘더 이사와 함께 회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55분여간 해명한 뒤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 비추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훈련사로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이런 모습을 보여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 직원 및 훈련사들이 “전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명하겠다. 제게 섭섭한 게 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대표는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이제 저는 (반려견) 교육 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강형욱이 되겠다.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2024.05.24 I 이재은 기자
강형욱, 배변봉투 스팸→직원감시 의혹 반박…"최고 훈련소 만들고 싶었는데"
  • 강형욱, 배변봉투 스팸→직원감시 의혹 반박…"최고 훈련소 만들고 싶었는데"[종합]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가 보듬컴퍼니 직원 갑질 및 폭언, 반려견 레오의 방치 등 학대 의혹 등 자신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에 마침내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발생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둘러싼 의혹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한 이들은 누구보다 좋은 훈련소를 만들고 싶어 노력했지만 과정이 미숙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보듬컴퍼니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강형욱은 먼저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는 좀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한 해명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이렇게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또 언제든 누구든 들어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이렇게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CCTV를 사무실에 설치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겠나. 그 곳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없으면 안됐다”며 “사무실을 열 땐 CCTV 필요성을 몰랐다. 일하는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일하는 중에 달게 되니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CCTV몇 십 개가 있고 내 방에도 있다. 한 분이나 두 분이서 CCTV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계속 불만을 말씀해주셨던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CCTV로 직원을 감시해 꾸짖은 적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CCTV로 감시 당했다고 주장한 그 사람은 제가 ‘의자에 누워 일하지 말라’고 했다고 감시했다는 것 아니냐 하시는데 그건 제가 CCTV 보고서 한 말이 아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지적한 것이다. 외부 업체 미팅이 올 수도 있고 보호자님들이 들어와서 옆방에서 다 보이는 상황에 교육하고 상담하는 곳인데 그러는 건 아니라 느꼈다”고 반박했다. 직원들의 동의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는 의혹은 솔직히 인정했다. 수잔 엘더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를 위해 유료 업무 메신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용 메신저가 유료로 전환이 된 후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관리자 페이지를 들어가니 감사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의 업무 메신저 사용 현황을 그래프로 확인하니 모양이 소용돌이로 이상했다”며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하고 들여다보니 직원들이 실제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찍히더라. 처음엔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건 아닌 것 같아 나가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이름이 있더라. 이제 막 태어난 6개월, 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에 대한 비아냥 같은 것들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업무시간에 회사 메신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너무 충격받았다. 저희 아들에 대한 비아냥과 동료 직원분들에 대한 혐오 발언에 화가 나서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어떤 이유에서건 제가 개인간의 대화를 허락없이 본 것이지 않나. 그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몰랐는데 변호사님이 그걸 함부로 보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간단하다. 회사에서 쓰는 SNS 업무 이외엔 개인적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 했다.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개인이 하고 싶은 개인간의 이야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배변봉투에 담긴 스팸을 직원들의 명절 선물로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강형욱은 “그건 재밌는 일 중 하나다. 제 생각엔 그랬다”며 “대부분 명절 때 차 세트나 꿀을 선물했다. 직원분들 대부분이 자취하다 보니 좋아하지 않더라. 여쭤보니 스팸을 좋아한다고 해 선물세트를 샀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 대형 마트에서 파는 묶음세트가 왔더라. 명절이라 반품도 힘들어서 ‘미안하다. 발주 실수가 됐다. 나눠가시라’고 했다. 좋다고 몇 개씩 챙겨간 분도 있고 조금만 가져간 분도 있다. 제가 배변봉투에 담아 한 명씩 준 게 아니라 알아서 가져가시라고 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반려견 레오의 방치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형욱은 “(레오가)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숨 쉴 때마다 소변이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나왔다. 나이가 굉장히 많아 치료할 수 없었고,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어 못 걸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돌보기로 했다. 내가 외근 중에는 직원분들이 물도 주고 돌봐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정말 아침 일찍 가서 레오에게 물도 주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함께했다”고 억울해 했다.수잔 엘더 역시 “최선을 다해 돌봐줬냐고 질문한다면 사실 자신있게 말할 순 없다”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방치라는 표현을 보고 그때 했던 게 방치인가 생각이 들어 레오와 함께한 사진들을 다 봤다. 끝으로 갈수록 아파보이는 사진이 나오더라. 적어도 너무 아프기 이전에는 우리 아들이랑 안방 침대에서 뒹굴고 행복하게 지냈던 모습이 대부분이다. 스스로 방치했다는 죄책감은 갖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직원들을 향한 폭언 관련해선 화를 내는 폭언의 말들이 아니었고, 훈련사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시 ‘조심하세요’란 말을 ‘조심해’라며 큰소리 친 적이 많았을 뿐이라고 했다. 보호자 개의 목줄을 놓칠 때 호되게 혼낸 적은 있지만, 욕이나 비하 발언은 한 적이 없었다는 취지다. 보듬컴퍼니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강형욱은 끝으로 “보듬은 좋은 훈련소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며 “우리처럼 훌륭한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분들이 상담받는 곳도 없다. 최고의 교육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낭만을 갖고 일했다”고 자신의 입장과 진심을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 걱정되는 게 있다면 이 일을 겪고 보듬에서 일한 훈련사라는 말을 못 하고 다닐까 봐 걱정이고 속상하다. 우린 꿈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보듬은 이제 없어진다”며 “어렵게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갖고 있는 꿈을 다 펼치고자 한 곳이 보듬이다. 무시 당하는 훈련사가 아닌 존중받는 훈련사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미숙했나 보다”라고 씁쓸해했다. 영상 말미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강형욱 "CCTV로 직원 감시 NO, 합법적 용도…내 방에도 있어"
  • 강형욱 "CCTV로 직원 감시 NO, 합법적 용도…내 방에도 있어"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원 CCTV 감시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강형욱은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과 아내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을 차례로 반박했다. 그는 먼저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는 좀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한 해명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이렇게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또 언제든 누구든 들어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이렇게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CCTV를 사무실에 설치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겠나. 그 곳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없으면 안됐다”며 “사무실을 열 땐 CCTV 필요성을 몰랐다. 일하는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일하는 중에 달게 되니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CCTV몇 십 개가 있고 내 방에도 있다. 한 분이나 두 분이서 CCTV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계속 불만을 말씀해주셨던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CCTV로 직원을 감시해 꾸짖은 적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CCTV로 감시 당했다고 주장한 그 사람은 제가 ‘의자에 누워 일하지 말라’고 했다고 감시했다는 것 아니냐 하시는데 그건 제가 CCTV 보고서 한 말이 아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지적한 것이다. 외부 업체 미팅이 올 수도 있고 보호자님들이 들어와서 옆방에서 다 보이는 상황에 교육하고 상담하는 곳인데 그러는 건 아니라 느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CCTV를 보고 자신을 지적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CCTV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변호사님에게 물어봤는데 CCTV가 불법이 아니라고 말을 했는데도 반복적으로 그에 대한 컴플레인을 하니 제가 버럭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여성 직원들의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수잔 엘더는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고 문제제기된 사무실은 지금의 남양주 보듬 사무실이 아닌 잠원동 사무실이었다”며 “그 사무실엔 탈의공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형욱 대표 역시 “그곳은 회의실이었고 손님들도 오셔서 같이 회의하고, 우리가 뭐 먹을 것이 있으면 식사도 하고 딱 봐도 탈의실이라 부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강형욱 갑질 의혹 노동부 움직인다 “직권조사 검토, 자료 요구”
  • 강형욱 갑질 의혹 노동부 움직인다 “직권조사 검토, 자료 요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통령’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직권조사 및 특별근로감독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시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2019년부터 갑질 등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논란이 된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조사나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다만 피해사례가 의정부지청에 정식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조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의정부지청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피해 사례의 시기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피해자들은 2018년 퇴사한 분들이어서 2019년 시행된 제도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 2019년 이후 피해 사례가 접수되거나 확인되면 특별근로감독을 벌일 방침이다.의정부지청은 보듬컴퍼니를 수차례 방문했지만 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못했다. 또 근로자 현황 등 자료 제출 공문도 발송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최근 강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구직 플랫폼에 연이어 게시됐다. 지난달에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여기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님(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 “부부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짐” 등 후기가 올라왔다. 또 정해진 시간에만 화장실에 가게 했다거나, 명절 선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전달했다는 폭로도 나왔다.강 대표가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으나 강 대표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전하겠다고 알렸으나 침묵을 지키고 있다. 보듬컴퍼니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올해 6월 30일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2024.05.23 I 홍수현 기자
"나쁘다" 분노한 강형욱, '강조되고 반복되는' 논란엔 왜?
  • "나쁘다" 분노한 강형욱, '강조되고 반복되는' 논란엔 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통령’(개+대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연일 불거지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할 고용노동부 지청이 직권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커뮤니티보듬컴퍼니 소재지인 경기도 남양주를 관할하는 고용부 의정부지청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직 관할 경찰서와 고용부 지청에 강 대표를 상대로 접수된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보듬컴퍼니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30일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공지하는 등 폐업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조사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의정부지청 관계자는 23일 뉴시스를 통해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회사가 계속 운영되면 감독을 하고 시정도 시키고 하면서 처리하기 수월한데 문을 닫는 상황이면 사실 입증부터 시작해서 조사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폐업한다고 해서 조사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계점이 있을까 고민”이라고 전했다.강 대표 관련 논란은 한 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강 대표 부부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퇴사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폭로하는 내용이었다.이 가운데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SNS를 보며 사생활을 수시로 검열하고 사무실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기도 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퇴직금으로 9670원을 지급했다”, “업무 외 지시와 감정적인 태도에 시달리다가 우울증 증세를 보여 정신과를 다니게 됐다”는 폭로가 줄줄이 이어졌다.여기에 동물 학대 의혹과 인성 논란까지 더해졌다.논란이 커지자 강 씨가 고정 출연하고 있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했다.또 강 대표는 오는 25∼2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 ‘댕댕트래킹 2024’에 당초 계획과 달리 불참하기로 했다. 이 행사의 공동 주최사였던 보듬컴퍼니 역시 손을 뗐다.강 대표와 보듬컴퍼니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언론에도 대응하지 않고 있다.강 대표는 지난해 초 ‘유명한 반려견 훈련사가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는 소문엔 곧바로 SNS를 통해 “내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당시 강 대표는 “오늘 아침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냥 있었는데 이상한 게 자꾸 퍼져서 글을 올린다”고 적극 대응하며 “그놈(성추행 훈련사)도 나쁜데, 저런 거(가짜 뉴스) 만드는 놈(유포자)도 나쁘다”며 불쾌함을 나타냈다.의정부지청 측도 지난 21일 사업장을 방문했으나 문이 닫혀 있었고 직원을 만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보듬컴퍼니는 서울 서초구에 있다 2017년 경기 남양주시로 이사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2016년 임금체불 사건을 접수해 시정지시 후 청산한 사례가 있고, 그 이후 접수한 사건은 없다”고 말했다.
2024.05.23 I 박지혜 기자
‘폐업 수순’ 보듬컴퍼니 국민연금 살펴보니...매달 직원 줄였다
  • ‘폐업 수순’ 보듬컴퍼니 국민연금 살펴보니...매달 직원 줄였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직장 내 괴롭힘과 폐업 논란이 불거진 ‘보듬컴퍼니’에서 올해부터 매달 직원 수를 줄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승승장구 하던 중 폐업 수순을 밟고 있어 폐업 사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23일 이데일리가 보듬컴퍼니의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보듬컴퍼니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직원 수를 줄였다.보듬컴퍼니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까지 12~13명을 유지해오다가 올해 1월에는 9명, 2월 7명, 3월 5명, 4월 4명으로 매달 가입자 수가 줄었다. 사실상 1월을 기점으로 매달 직원을 줄이는 폐업 수순을 밟은 것이다. 실제로 보듬컴퍼니는 지난 1월 16일 내부 홈페이지 공지에 “내부 사정으로 오는 2024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보듬컴퍼니 본사는 이미 영업 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보듬컴퍼니는 최근 3년간 급격히 매출이 증가하며 승승장구하던 터라 폐업 사유를 두고 이목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설립된 보듬컴퍼니는 2021년 영업이익 4억 1000만원에서 2022년 7월 4000만원, 2023년 20억 3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한편, 보듬컴퍼니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채용·구직 플랫폼의 낮은 평가로 촉발됐다. 지난달 별점 1점을 남긴 한 직원은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 “쉬는 날에 심부름시키기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 지시와 인격 폄하 등도 했다”고 잇따라 폭로했다.강 대표는 이날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24.05.23 I 김혜선 기자
강형욱, 보듬컴퍼니 사무실서 PC 뺐다…해명 대신 폐업?
  • 강형욱, 보듬컴퍼니 사무실서 PC 뺐다…해명 대신 폐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형욱이 대표직을 맡은 보듬컴퍼니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전해졌다. (사진=중고 PC 업체 블로그 캡처)22일 한 중고 PC 업체 블로그에는 ‘남양주 위치한 애견 훈련소 보듬컴퍼니 중고 본체 및 중고 모니터 매입 건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해당 블로거는 “정리하시는 제품을 한쪽으로 모아두셔서 제품 파악이 한결 수월했다. 방문해 제품 수거 및 상차까지 완료했고 모든 제품 전부 정상적으로 매장에 입고 후 매입 진행해 드렸다”고 밝혔다.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사무실 한 쪽에 정리된 PC 컴퓨터와 모니터들이 놓여있는 모습이다.앞서 강형욱은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직장의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홈페이지 ‘잡플래닛’에는 전 직원 A씨가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이후 퇴사자들의 원성이 터져 나왔다. CCTV를 통해 PC화면을 감시하거나 메신저 내용 등을 감시했으며 배변 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 선물하기로 했다는 증언이 이어진 것.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직원들에 “숨도 쉬지 말아라”, “벌레보다 못하다” 등 폭언을 일삼았다. 또 퇴사 후에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밝히는 이도 등장해 논란을 더했다. 현재 보듬 컴퍼니 홈페이지에는 “내부 사정으로 오는 2024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게시돼 있다. 다만 이는 지난 1월 16일에 올라온 공지로, 이번 논란 전에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강형욱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24.05.23 I 강소영 기자
“직원이나 보듬길” 침묵 길어지는 강형욱, SNS엔 악플 쇄도
  • “직원이나 보듬길” 침묵 길어지는 강형욱, SNS엔 악플 쇄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개통령’으로 국내 반려견 훈련의 큰 영향을 미친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성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전 직원들의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지만 강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21일 강 대표의 유튜브 ‘보듬TV’ 커뮤니티 채널에는 해명하라”는 내용의 수천여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밖에 “직원을 개 취급 하는 것 보고 깜짝 놀랐다”, “당당하면 바로 즉각 해명하면되고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하라”는 등 댓글이 달렸다.과거 보듬TV 프로그램 ‘견종백과’에서 자신의 개를 출연시켰다는 한 누리꾼은 “견주로써 정말 하고싶은말 많아도 나서지 말자 하고 참아왔다”며 “입장표명 안 하고 있는 것 당연하다. 하면 더 많은 것들이 터질 것”이라고 추가 폭로를 시사했다.강 대표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미지에 속았다”, “사필귀정 인과응보”라는 등 악성 댓글이 달렸다.반면 다른 누리꾼은 “2020년 보듬에서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행복하게 반려견 교육 받았다”며 “렇게 키울 수 있게 도와주셨던 보듬의 강형욱 훈련사님, 그리고 보듬의 다른 선생님들까지 지금까지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고 강 대표를 감싸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확히 사실이 밝혀진 것도 아닌데 사람 매장 시킨다”, “사람을 매장시키고 싶으면 매장당할 만큼 죄 지은 것을 가져 오라”고도 했다.한편, 강 대표는 오는 25~26일 예정됐던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의 ‘댕댕 트래킹’ 행사도 불참할 예정이다. 정선군 측은 “강형욱 훈련사가 ‘댕댕 트래킹’ 행사에 불참한다”며 “트래킹 행사 자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강형욱 훈련사가 진행할 프로그램은 다른 것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22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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