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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75건

“개가 죽은 건 유감이지만, 내 잘못 아냐” 이 말에 벌어진 일
  • “개가 죽은 건 유감이지만, 내 잘못 아냐” 이 말에 벌어진 일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2022년 5월 1일 오전 6시. 군산의 한 전통시장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폭행당했다. 이날 그는 전치 6주의 다발 골절 등 중상을 입었는데 알고보니 그를 폭행한 남성은 마약·폭력 범죄 전과까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사진=게티이미지)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사흘 전 폭행당한 남성 B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A씨 반려견이 치어 죽은 사고에 대해 대화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B씨는 대화를 나누던 중 “강아지가 죽은 것은 유감이지만 제 잘못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이 문제였다. 화가 난 A씨는 B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다리를 걸어 바닥에 넘어뜨린 뒤 몸통을 마구 걷어찼다. A씨의 폭행으로 뼈가 부러진 B씨는 전치 6주의 다발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그런데 조사가 시작되자 A씨가 같은 해 3월 17일 오전 11시께 군산에 있는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도 기소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2021년 가을 무렵 지인으로부터 받은 필로폰 0.03g을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팔에 주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류 관련 범죄 등으로 3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폭력범죄로도 여러 번 처벌받았는데도 재범해 죄질이 나쁘다”며 “애완견의 사고로 인해 우발적으로 상해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그러자 검사는 “형이 너무 낮다”며 항소했다.결국 A씨는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 약물중독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은 원심대로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중독성·환각성으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크므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해 피해자가 상당히 중한 상해를 입었고, 피해자가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1심보다 4개월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2024.05.01 I 이로원 기자
이제 ‘맹견’ 아니어도 ‘사나우면’ 입마개…“공존위해 지켜야할 것들”
  • 이제 ‘맹견’ 아니어도 ‘사나우면’ 입마개…“공존위해 지켜야할 것들”[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대형견 개주인한테 입마개 착용해달라고 하다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글에선 “개가 침을 흘리며 이빨을 드러내는 등 공격성을 보였다”고 했지만, 견주는 되려 입마개 착용을 요구한 글쓴이를 쫓아와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입마개를 한 개의 모습(사진=뉴스1).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에서는 한 학생이 옆집 사는 이웃어른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묘를 계단에서 청소 밀대로 던져 내며 피범벅이 되도록 학대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해당 고양이는 결국 사망에 이르렀지만 이웃은 “길 고양이인 줄 알았다. 보기 불편해 치우려고했다”고만 하며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례가 아니어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동물 학대에 대한 소식은 끊이지 않는 실정입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이웃의 폭행에 의해 살해당한 고양이의 죽기 직전 모습.(사진=동물자유연대). 얼마 전 반려견 유치원에서 대형견이 생후 6개월 강아지의 눈을 물어 영구 실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형견이 소형견을 물어 견주 간 시비가 발생하는 사건역시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낮 동안 강아지를 맡아주는 한 반려견 유치원에서 한 성견이 같은 공간에 있던 강아지를 물었다. 이 사고로 강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했다. (사진=JTBC ‘뉴스룸’)‘1000만 반려인 시대’가 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각종 사건 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사나운 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며 발생하는 갈등에서부터, 동물 학대를 범죄로 인식못하는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견주들의 펫티켓 조차 명확한 기준이 부재해 우리 사회는 ‘1000만 반려인 시대’라는 명패가 무색하게 곳곳에선 얼굴을 붉히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상황입니다. 단순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받아들여 함께 살아가는 것이 현대사회에선 하나의 문화가 된 만큼, 반려인들은 지켜야 하는 책무가 커졌지만 이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동시에 비반려인들 역시 책무를 다하는 반려인들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동물 학대는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며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이러한 인식 자체가 부재한 경우도 많습니다. ◇‘맹견=사나운 개’…‘기질검사’ 받아야우선 ‘사나운 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정부는 이날(27일)부터 반려견 안전관리 의무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맹견사육허가제’를 시행합니다.골자는 맹견을 기르는 견주는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광역단체장의 ‘허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허가 기간은 올해 10월 26일까지입니다. 사육허가를 신청할 때는 동물등록, 맹견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조건을 갖춰야 가능하지만 8개월 미만 어린 개에 대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어렵다는 수의사의 진단서가 있으면 수술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허가제는 ‘맹견’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반드시 맹견이 아니더라도 ‘공격성’을 보일 경우 관리의 대상에 포함 시키고 있는 점입니다.이번 허가제는 ‘맹견 품종이 아닌 개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공격성이 분쟁의 대상이 된 경우에는 기질평가를 통해 공격성 등을 평가하고, 맹견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반려견의 기질 평가’는 반려견이 현대사회에서 보일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동들을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이웅종 연암대 교수이자 이삭훈련소 대표는 “맹견이나 공격성이 강한 사고견을 맹견으로 지정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되기 이전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올바른 사회성과 교육을 통해 사람과 반려견이 안전하고 행복한 공존하는 문화을 만들어 가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동물보호법에서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은 아메리칸 핏플테리어, 스텐퍼드셔테리어 스텐퍼드셔 불테리어, 도사견, 로트바일러, 그 잡종의 견을 말하지만 앞으로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문 경우 △짖음이나 공격성이 강한 경우 보호자가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 △분리불안 심하거나 이웃에게 민원발생이 되어 신고가 들어온 경우 등이 해당이 되는 경우는 기질 평가 대상견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반려인, ‘책무’ 다해야…반려인 자격증도 참고할 만(이미지=미리캔버스)소방청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는 하루 평균 6건이 발생하며 최근 3년간 개 물림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6800여명에 달합니다.특히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4분의 1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내지 않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사례가 늘면서 사회에서 ‘아무나 개를 키우게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반려인에 대한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실제 반려 문화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해 있는 독일은 모든 반려인들은 ‘반려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또 독일에선 모든 반려견은 사회화 훈련교육을 받고 공격성을 지닌 반려견은 공격 테스트에 합격해야 합니다. 물론 보호자 프로그램도 활성화해서 결국 독일은 ‘세계 최고의 동물복지 천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만큼 반려인들이 그에 맞는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을 제도로 만들어 둔 것입니다. 이웅종 교수는 “우리도 이번에 시행하는 기질평가 및 맹견사육허가제도는 맹견의 사육을 불허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양육 방식을 통해 안전한 반려 생활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에 있다”며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다양한 올바른 사회화 과정과 예절 교육을 통해 사람과의 신뢰성 회복 및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합니다.◇“책무 다한 반려인의 권리와 자유도 보호받아야”(이미지=미리캔버스)선진적인 반려 문화를 위해 반려인들의 책무 강화와 함께 동반될 것은 ‘동물학대는 범죄’라는 인식입니다. 위 사례와 같이 이웃집 반려동물을 폭행, 살해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몸길이 70~80cm 진돗개를 키우고 있는 A씨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 중년 여성들에게 “입마개를 시켜라”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A씨는 “입마개 필수 견종이 아니고 평소 공격성이 없어 목줄 후 산책만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중년 여성과 지나가던 남성은 A씨를 둘러싸 삿대질을 하며 입마개를 재차 요구 했습니다. A씨는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했으며 남성이 A씨를 밀치며 휴대폰이 떨어졌습니다. 이 상황을 두고 김지혜 동물권연구변호단체 PNR 소속 변호사는 “중년 여성들은 여러명이 몰려와 위협감을 준 것은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남성의 경우 신체를 밀친 것은 명백히 폭행죄에 해당한다”며 “반려인들도 펫티켓을 준수할 의무가 있지만 이와 동시에 법을 준수했다면 반려인도 허용된 공공장소에서 개를 산책시킬 권리와 자유를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000만 반려인 시대가 됐지만, ‘선진 반려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 아직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는 많아 보입니다. 이웅종 교수는 “올바른 반려동물 교육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국가적 지원과 지자체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 반려동물 등록제와 더불어 펫티켓 교육도 필요하다. 서로의 배려를 통한 문화정착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잘 운영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4.04.27 I 박지애 기자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주간 운영…공연·캠페인 행사
  •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주간 운영…공연·캠페인 행사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경기도는 건전한 반려동물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일주일 간 ‘반려동물 입양주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입양주간은 연 4회, 분기별 1주 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2분기 행사는 ‘장기 보호동물 및 고양이’를 주제로 진행한다.도는 이번 입양주간 동안 ‘바이 바이(Buy Bye~)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슬로건으로 반려동물 입양캠페인을 펼쳐 기간 서약에 동참하는 인원수에 따라 선물을 적립해 반려동물 입양자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반려마루 캠페인’,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캠페인’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달 26일까지는 입양후기 공모전을 열고 보호동물 입양 후의 다양한 사연을 접수 받아 우수 사연에 대해 28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시상할 계획이다.참여는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반려마루 계정을 태그해 사진 및 영상 게시, 구글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또 9일 셀프미용 교육(화성)과 30일 반려견 김밥 만들기(여주), 산책교육(화성), 5월 1일 노즈워크 방석만들기(여주), 프리스비 기초교육(화성), 2일 독 피트니스(여주), 3일 어질리티 기초교육(여주)을 진행한다.이와함께 △용문산 관광지 내 유기동물 행복찾기 캠페인(양평군) △분당구청 문화의 거리 내 동물보호법 및 입양홍보 캠페인(성남시) △고양국제꽃박람회 내 입양캠페인(고양시) △배곧 한울공원 내 보호동물 입양홍보 및 사진전(시흥시) 등 도심·관광지·축제장에 지자체별 홍보부스 및 캠페인이 운영될 예정이다.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은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는 반려동물 입양주간을 계기로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가 정착되기 바란다”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반려동물 입양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4 I 정재훈 기자
반려견 유치원서 강아지 실명…업체 "물지 않는 개라 방심"
  • 반려견 유치원서 강아지 실명…업체 "물지 않는 개라 방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견주들이 출근한 시간 동안 강아지를 돌봐주는 이른바 ‘반려견 유치원’에 다니던 생후 6개월 된 말티푸 강아지가 성견에게 물려 한쪽 눈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16일 개물림 사고를 당한 강아지 비지(사진=am.03.15_인스타그램 캡처)19일 JTBC ‘뉴스룸’이 공개한 반려견 유치원 CCTV 영상에는 강아지 ‘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성견에게 다가갔다가 순간 얼굴을 물려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사고 당시 해당 강아지들을 돌보는 직원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 사고로 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해야했다.견주인 A씨는 “무게 2kg의 강아지를 7kg의 성견과 체급 구분 없이 모아두고 28분간 방치한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이에 해당 반려견 유치원 관계자는 “물지 않는 개라 방심했다”면서 “앞으로 돈을 받지 않고 비지를 돌봐주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A씨는 “(업체에서) 평생 죽을 때까지 교육도 해주고, 무료로 케어를 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말이 안 되지 않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해당 업체는 사고 당시 직원들이 훈련 및 청소를 하고 있었으며, 애견유치원 체육 대회 준비로 모두 28분가량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상을 해줘야지 사고 난 업체에 또 맡기고 싶겠냐” “저건 업체의 관리 소홀이 맞는 거 같다” “내부에 관리자가 없었다는 건 큰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 19일 JTBC ‘뉴스룸’이 공개한 반려견 유치원 사고 영상(사진=JTBC ‘뉴스룸’ 캡처)
2024.04.21 I 채나연 기자
서대문구 '내품愛센터' 개소…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
  • 서대문구 '내품愛센터' 개소…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대문구는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서대문 내품애(愛)센터’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서대문구)센터는 지상 3개 층에 총면적 760㎡ 규모로 △1층에는 보호실(최대 18마리의 유기견 보호), 상담실, 놀이실, 목욕·미용실 △2층에는 체험교육장, 커뮤니티룸 △옥탑 층에는 실외놀이터(교육장) 등이 들어섰다.이들 시설을 바탕으로 센터는 유기 동물 보호와 입양 상담, 분양 관리, 반려동물 관련 교육, 동물 문화교실 등을 진행한다.또한 반려동물 양육인 모임을 지원하고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오는 17일에는 개소식도 연다. 개소식은 기념 테이프 커팅과 시설 라운딩 외에도 △매개 치유견인 삽살개 ‘대박이’와 ‘대호’ 기증식 △반려견 어질리티(Agility, 장애물 달리기) 시범경기 △아로마테라피 만들기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 내품애(愛)센터가 반려동물 양육 주민이 소통하면서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대문구는 지난해 11월 관내 연희동 일대에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 2km의 순환형 산책길과 3곳의 반려견 쉼터를, 영천동 일대에는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 바 있다.
2024.04.15 I 함지현 기자
한정애, 동물복지↑공약 발표…"펫위탁소 설치 등"
  • 한정애, 동물복지↑공약 발표…"펫위탁소 설치 등"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강서병에 출마한 한정애 의원은 지난 7일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동물복지공약’을 발표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 대표인 한 의원은 개식용종식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 통과를 주도한 바 있다. 서울 강서구에 출마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한정애 의원실 제공)이날 한 의원은 강서 맞춤형 공약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우리동네 펫위탁소 및 우리동네 동물병원 지속 확충 △펫에티켓 교육 지원 및 확산 △반려견 순찰대 지원 강화 등이다. 우리동네 펫위탁소와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장기간 외출이나 부재 시 이곳에서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준다.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펫에티켓 교육은 비반려인과의 공존을 위해 마련됐다. 구청과 협의해 관련 강좌를 마련하고 지역내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펫에티켓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순찰 활동을 펼치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는 반려동물 순찰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한 의원은 개식용종식 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사항 점검 등 입법활동에 관한 공약도 했다. △동물을 생명체로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한 민법 개정 △불필요한 실험 동물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 제정 △전시동물의 사육환경 개선 및 동물원·수족관의 생물 다양성 보전기관으로서 역할 강화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강아지·고양이 생산공장 금지 등이다. 한 의원은 “동물의 권리가 향상된다면 인간들의 복지 또한 나아질 수 있다는 신념에 기반한 공약”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유성 기자
 57마리 강아지들, 주인 옆좌석에 앉아 제주도 행
  • [포토] 57마리 강아지들, 주인 옆좌석에 앉아 제주도 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통해 선보인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전세기 상품 ‘포동 전세기’가 완판(완전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지난 5일 포동 전세기 탑승객들이 김포공항 국내선 카운터에서 포동 전세기 탑승 수속을 밟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지난 5일 ‘포동 전세기’ 탑승객들이 비행기 탑승 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지난 5일 포동 전세기 탑승객들이 비행기 탑승 전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펫파크’에 마련된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이 상품은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선보인 것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지난 5일 역대 최대 규모인 반려견 57마리가 주인과 나란히 앉아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로 여행을 떠난 반려견들은 주인과 함께 8일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과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지금까지는 반려견과 비행기 탑승 시 좌석 아래 구석에 놓아야 해서 수하물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옆에 앉은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며 여행하니 정말로 한가족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크고 작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세기에 포동의 자문 수의사로 활동 중인 서울하이동물의료센터 김지나 원장이 함께 탑승했다.한편 2022년 7월 출시된 ‘포동’은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를 개발해 반려견의 특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교육 가이드를 제공한다. 약 46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려인 문의에 수의사·훈련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전문가 상담, 반려가구 전용 커머스 등을 제공한다.
2024.04.07 I 김현아 기자
토요타코리아, '어질리티 대회' 개최…"댕댕이랑 도전하세요"
  • 토요타코리아, '어질리티 대회' 개최…"댕댕이랑 도전하세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토요타코리아는 올바른 반려견 문화 정착을 위해 ‘토요타 바른 도그 어질리티 대회’를 개최하며 오는 2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토요타코리아)토요타 바른 도그 어질리티 대회는 반려인 및 비반려인 모두가 반려견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토요타 바른 도그 캠페인의 일환이다. 올해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메가주 펫산업 박람회’에서 다음달 18일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참가자는 다음달 초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지정된 코스를 빠른 시간 내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토요타 바른 도그 어질리티 대회는 비기너 부문(50팀)과 노비스 부문(50팀)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 어질리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팀에게는 최대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어질리티 대회에 앞서 토요타코리아는 ‘토요타 바른 도그 어질리티 클래스(Class)’도 실시한다. 반려견 성향 테스트 및 클래스 배정, 기본 및 연속 장애물 연습, 중급 장애물 연습, 비기너 대회 룰 교육 및 적응 시간 등 어질리티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어질리티 클래스 참가자에게는 대회 우선 참가권이 제공된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존중되고 있는 요즘,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함께 조화될 수 있도록 올바른 반려견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공지유 기자
BBQ, 유기견 입양에 돌봄까지…국제 강아지의 날 봉사
  • BBQ, 유기견 입양에 돌봄까지…국제 강아지의 날 봉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BQ 임직원이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유기견 돌봄 활동을 진행한다.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확산의 일환으로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진=비비큐)제너시스BBQ 그룹은 22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마루’를 방문해 유기견 돌봄 봉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매년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버림받은 개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유기견 생명 존중 및 입양 문화를 정착 및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BBQ 임직원 10여 명은 유기견들이 머무는 견사를 청소하고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또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며 사회성 적응 훈련도 진행한다.반려마루는 반려동물 관련 종합 교육을 진행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400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다.BBQ는 지난해 12월에도 임직원 20명이 방문해 견사 청소 및 정비 작업, 목욕, 산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해당 활동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유기견 3마리를 입양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BBQ의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에서 돌보고 있다.BBQ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유기되는 반려동물 수가 10만 마리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아직도 반려문화를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22 I 한전진 기자
'어게인 1997' 조병규→구준회 MZ 배우들, AZ 감성으로 뭉쳤다
  • '어게인 1997' 조병규→구준회 MZ 배우들, AZ 감성으로 뭉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4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어게인 1997’이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감성을 가득 보여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로 뭉친 MZ세대 대표 배우들의 만남이 가져다 주는 언발란스한 조화가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출연 배우들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가 이러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영화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 N차 회귀 판타지다. 가장 핫한 키워드인 ‘회귀 열풍’을 스크린으로 데리고 온 영화로 레트로 감성을 예고하며 주인공을 맡은 MZ배우들이 어떤 감성으로 연기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40대 스턴트맨 가장에서 10대 고등학생으로 N차 인생을 살게 된 ‘우석’ 역을 맡은 조병규는 동시대 가장 핫한 소재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를 쌓아왔다. 판타지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 시즌 1, 2와 대한민국 사교육 현실을 풍자한 드라마 ‘SKY 캐슬’, 야구와 스포츠 업계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스토브리그’ 등에서 이미 연기력을 입증했다. 때문에 ‘어게인 1997’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90년대 감성을 연기력과 재치로 완벽하게 소화하여 극 전체를 이끈다. 우석의 절친이자 이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봉균’ 역을 연기한 구준회는 그룹 아이콘의 멤버로 판타지 청춘 드라마인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출연하여 맑고 따뜻한 청춘 이야기를 선보였다. 차세대 믿고 보는 연기돌의 자리를 예고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매력을 뽐낸다. 단순하고 의리 있는 ‘지성’ 역을 연기한 최희승은 웹 드라마의 인기를 이끈 작품인 ‘연애플레이리스트’ 시리즈에 출연하여 대학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능청스러운 연기는 이번 ‘어게인 1997’에서도 단연 돋보이며 완벽한 삼총사를 완성한다. ‘우석’의 미래의 아내이자 첫사랑 ‘지민’ 역의 한은수는 웹드라마 ‘null 어쩌면 좋니’에 출연해 반려견 번역기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생을 연기하여 꿈 많은 청춘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눈에 띄는 신인 발견을 예고한다.‘어게인 1997’은 어느 날 이름 모를 스님에게 선물 받은 인생을 바꿔주는 부적을 받은 후, 죽을 위험 앞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기적을 만나게 된다. 인생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1997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담았다. 박철민과 이미도, 김다현이라는 걸출한 조연배우들이 합세해 드라마에 재미를 더한다.다채로운 필모를 쌓아온 MZ배우들이 선보인 1997년의 ‘레트로’ 감성을 기대하게 하는 영화 ‘어게인 1997’은 4월 10일 개봉한다.
2024.03.20 I 김보영 기자
이성헌 "신촌역 일대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돼야"
  • 이성헌 "신촌역 일대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돼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상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지정되는 게 목표다. 오는 4월이면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 결과도 나온다. 경제성 있고 민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계획안을 어느 정도 수립한 상태라 이제 막 시작한 곳과는 다르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철도 지하화, 민자유치 가능성 높은 계획안 수립 중”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직후부터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 온 ‘경의선 지하화’와 관련, 서대문구가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왔고 사업성도 높아 선도사업 대상에 지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초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안에 선도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구청장은 “현재 신촌 연세대·이대 앞 구간은 새롭게 건물을 지을 공간이 없고 땅값도 워낙 비싸지만,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면 적은 비용으로 더 큰 건물을 만들 수 있어서 해볼 만한 사업”이라며 “사업비가 5500억원 정도로 크기 때문에 핵심 관건은 민자유치다. 사업성이 높은 구간이라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경의선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부지에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공연장, 공원 등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킬 방침이다. 경의선 지하화와 연계한 연세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도 추진해 연세로 일대 지하에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바이오산업 거점, 창업플랫폼, 청년 업무·문화공간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과거 핵심 상권이었던 신촌 활성화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이 구청장은 “지구단위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 이미용업이나 편의점만 들어올 수 있었던 이대 앞 상권에 공연장이나 클럽, 병원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며 “건물주와 협의해 30%가량 저렴한 착한 임대료를 제공하고 5% 할인율을 적용한 신촌사랑상품권 30억원 발행 등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영미김밥’·‘일자리 뱅크’ 등 어르신 일할 곳 마련이 구청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영미김밥’이 대표적이다. 그는 한국애견협회 부회장직을 역임하고 자신도 진돗개 5마리와 치와와 한 마리를 키우는 ‘애견인’으로 유명하다. 올 초에는 하수도에 빠진 ‘시고르자브종’(시골 잡종견) 암수 한 쌍인 ‘행복이’와 ‘행순이’를 구조해 구청에서 입양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달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소한다. 지상 1~2층에 옥탑까지 갖춘 건물에서 반려동물 위탁관리 서비스, 장례 지원, 동물 문화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책 명소인 안산에 2km 구간으로 조성한 반려견 산책로 및 쉼터·놀이터도 올해 3km 추가할 방침이다.영미김밥은 어르신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진행한다. 서대문구청 맞은편의 ‘영미김밥 서대문시니어점’은 매니저 포함 30명가량의 근무자를 선발해 식당 운영 전반에 관한 역할을 부여할 예정이다. ‘원조’ 영미김밥 측도 사업 취지에 공감해 레시피 전수와 근무자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은퇴했어도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뱅크’도 올해부터 시작했다. 단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수익도 80만~1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 약 500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주거 여건이 어려운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에 용적률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복지특례지구’라는 제도를 도입, 주거 품질을 높이는 방안도 서울시에 건의하고 있다. 열악한 장애인 운동시설 부지로 그린벨트나 개발 제한 지역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관광자원 활성화도 거론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 ‘카페폭포’는 작년 4월 개장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총 35만명이 오가면서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은 청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안산 황톳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도 관광자원에 더해 관광지와 지하철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도입해 교통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이 구청장은 향후 목표에 대해 “경제 활성화와 자녀 교육 문제, 주거·교통 환경 정비, 여가생활 확충 등 구민의 요구사항이 다양하다”며 “빛보다 따른 속도로 변화를 만들어 살기 좋은 서대문, 이사오고 싶은 서대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연세대 체육교육과·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성균관대 대학원 언론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6·18대 국회의원
2024.03.14 I 함지현 기자
“댕댕이 위한 맞춤 강의” 스타벅스, ‘펫 세미나’ 연다
  • “댕댕이 위한 맞춤 강의” 스타벅스, ‘펫 세미나’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고객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반려동물 전문 업체 ‘하울팟’과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스타벅스 펫 세미나’를 구리갈매DT점과 더북한강R점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세미나는 곽태희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의 강연으로 이뤄진다. 반려동물의 사회화 교육부터 노후 생활 가이드까지 반려동물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반려견 홈게임, 행동 만들기 등도 마련했다. 참가 신청은 세미나 진행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회차별 10인 이하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 국내 스타벅스 최초의 매장으로 기존 펫 프렌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이 발전된 형태의 매장이다.스타벅스 전병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세미나가 반려동물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한전진 기자
바이오노트, 고양이 레트로바이러스 2종 검사 카트리지 출시
  • 바이오노트, 고양이 레트로바이러스 2종 검사 카트리지 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노트(377740)는 현장용 분자진단장비 ‘Vcheck M10(이하 M10)’ 전용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FIV)·고양이 백혈병바이러스(FeLV) 검사 카트리지 제품 ‘Vcheck M FIV·FeLV’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Vcheck M10 전용 FIV·FeLV 검사 카트리지 제품 (사진=바이오노트)M10은 기존에 별도 장비로 진행되던 핵산 추출(Nucleic acid extraction)과 핵산 증폭(PCR)을 한 장비로 통합한 자동화 장비다. 검사 과정이 간편해 일반 동물병원 수의사도 별도의 교육 없이 PCR 검사를 동물병원 현장에서 할 수 있다.기존 1~3일 정도 소요되던 전문 검사기관 의뢰 방식의 PCR 확진 검사를 제품 카트리지를 통해 30분~1시간 내외에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이 M10 장비는 8개의 채널 확장을 통해 실험실(Lab)에서부터 대형, 소형 병원까지 규모별로 최적화해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바이오노트는 이달부터 해당 제품의 해외 수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개 벡터(Vector) 8종’, ‘개 빈혈(Anemia) 8종’ 제품 등의 판매를 가속화하고, 연내 ‘설사(Diarrhea) 8종’을 출시할 예정이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분자 진단 검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동물용 현장 분자 진단 시장에서의 글로벌 점유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바이오노트는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진드기 매개질환인 바베시아증(Babesia gibsoni) 검사 카트리지의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 호흡기, 빈혈 관련 제품과 산업용 동물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4.03.05 I 김새미 기자
UST, 올해 전기 신임교원 170명 임용
  • UST, 올해 전기 신임교원 170명 임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국가 대형과제 책임자, 특수분야 연구자, JCR 상위 3% 이내 연구자,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자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배출한 연구자들을 올해 전기 신임교원으로 임용했다. 국가연구소 고유의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교육·연구 학위과정을 강화하기 위해서다.UST는 올해 전기 신임교원을 임용했다.(왼쪽부터)ETRI스쿨 윤영우 교수, KRIBB스쿨 이혜원 교수, KITECH스쿨 박정훈 교수, KIST스쿨 남기표 교수.(사진=UST)신규 교원 임용자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총 27개 국가연구소 소속의 170명이다. 이중 약 46%는 40세 이하 신진 우수연구원이다.UST-KRIBB(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 이혜원 교수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가스를 고부가가치 바이오화학 소재인 메발론산 생산에 이용하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해당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연구자다. 기술사용 계약을 통해 국내 대기업에 제공되면서 산업계로 성과도 확산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합성생물학은 바이오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기술인만큼 산업계의 인력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UST 교수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UST-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 남기표 교수는 얼굴 분석 기반 신원확인 첨단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으로 산업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확보에 기여중인 연구자다. 최근 얼굴로 감정 상태를 분석해 범죄혐의자 선별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주목을 받았다.남 교수는 2019년 NST 이사장상 연구혁신 분야 최우수상,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융합분야 최우수과제 선정, 2019년 세계 귀 인식 분야 성능평가 대회 3위, 2022년 CES반려견 얼굴인식 기술 개발 등 성과를 냈다. 남 교수는 “UST 교원으로 임용돼 영광”이라며 “미래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기술력 강화에 이바지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UST는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총 19명의 교원이 선정됐다. 이번에 신규 또는 재임용된 교원은 7명이 포함돼 있다.UST는 올해 초 신임교원들을 대상으로 △UST 교육정책 및 운영시스템 △에듀테크(Edutech)를 활용한 혁신적 교수법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교수법 등 교육을 포함해 교원들의 연구역량이 학생 지도나 교육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신임교원 워크숍을 실시했다.김이환 총장은 “UST 고유의 특성화 교육 역량은 출연연 스쿨의 우수 연구자들로부터 나온다”라며 “각 첨단 분야 국가 R&D를 이끌어나가는 연구자들이 UST 교수로서 교육 역량을 발휘하고 미래 세대 과학자들을 양성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3.04 I 강민구 기자
댕냥이 병원비도 회삿돈으로…“직원 행복이 최우선이죠”
  • 댕냥이 병원비도 회삿돈으로…“직원 행복이 최우선이죠”[복지 좋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려견이 나이 들면서 병원비가 많이 들더라고요. 큰 수술도 몇 번 있었지만 뭘 잘 못 먹고 피를 토해서 검사·치료하느라 예상치 못하게 큰 돈을 썼는데 이때 회사 복지가 큰 도움이 됐어요. 강아지 수술비를 회사 복지 포인트로 냈다고 하면 주변에서 놀라더라고요. ” (프로덕트 매니저 A씨)“공연 관람에 복지 포인트를 쓰고 있어요. 일명 ‘덕질’이라고 하죠.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때를 제외하고는 입사한 해부터 지금까지 아이돌 팬 미팅과 콘서트 등에 복지 포인트를 거의 다 쓰고 있어요. 다양한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월 2~3회는 가는 것 같아요.” (개발자 B씨)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픈서베이 본사 내부 전경. (사진=오픈서베이)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는 임직원에게 연간 180만원 상당의 현금성 복지포인트를 제공한다. 운동, 여행, 공연 등 문화·여가생활이나 본인 또는 가족의 병원비, 심지어 반려동물 병원비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만 사용 범위에는 일부 제한이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곳’에 ‘본인이나 가족’을 위해 쓰도록 정했다. 임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오픈서베이 임직원들은 복지 포인트를 주로 문화·여가와 건강 관리, 자기계발에 쓰거나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가족 여행 비용으로 지불하거나 부모의 건강건진, 자녀의 치아 교정, 반려견의 수술비 등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복지 포인트 제공 목적은 오니언(오픈서베이 구성원의 애칭)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식비나 물건 구매비 같은 일상적인 지출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오니언의 행복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 환경 역시 임직원 행복을 목표로 설계했다. 강남역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사무실은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성해 임직원이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집에서 업무 효율이 높다면 재택근무도 가능하다.출·퇴근 역시 고정된 시간 없이 오전 9~11시 사이에 출근하고 오후 4~8시에 퇴근하는 형태로 유연하게 근무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업무 코어타임’을 제외하면 일주일 평균 52시간 이내 범위에서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회사 내 분리된 공간에는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를 마련해 임직원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빵, 과자, 커피, 음료 등 간식도 다양하게 준비해놨으며 누구나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장기근속자에게는 온전한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 휴가’도 제공한다. 입사일로부터 3년 이상 근무 시 5일 휴가와 100만원의 휴가비를 3년 주기로 제공하며, 10년 이상 근무 시 1개월의 휴가와 20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이밖에 오픈서베이는 △도서·컨퍼런스·교육 지원 △최고급 장비와 소프트웨어 제공 △최대 500만원의 추천인 보너스 지급(추천 받은 입사자는 50만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편 오픈서베이는 소비자 데이터를 혁신적으로 수집·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수많은 기업이 오픈서베이를 통해 소비자 의견을 수집하고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CJ(001040),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대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과 스타트업 등 2600여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2024.02.24 I 김경은 기자
주말농장 분양하고 수변 감성 공간 조성도
  • 주말농장 분양하고 수변 감성 공간 조성도[이번주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주말농장 분양부터 맨발 황톳길, 수변 감성 공간 조성까지. 이번 주 서울 자치구들은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 조성에 나선다.(사진=금천구)17일 자치구에 따르면 금천구는 안양천·광명 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을 분양한다. 안양천 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은 구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1세대당 1구획(7㎡)씩 총 380구획을 분양한다. 온라인 접수에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어르신(75구획)과 장애인(25구획)은 일반인과 별도로 모집한다.광명 도시농업체험장은 교육기관, 복지시설, 봉사단체 등 기관·단체가 대상이다. 1기관·단체당 최대 2구획까지 총 54구획을 분양한다. 단체 명의로 신청하고 실제로는 개인이 운영하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체험장 운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분양 비용은 안양천·광명 체험장 모두 1구획당 연 3만원이다. 분양비에는 비료, 계절별 모종 등 체험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서대문구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서대문 홍제폭포’ 일대에 대해 경관·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홍연교에서 카페 ‘폭포’에 이르는 약 150m 구간을 상업과 문화 활동이 어우러지는 수변 활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는 4월 말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홍제천 폭포마당의 일부 벽면과 하부 시설 천장에 금속 재질의 거울을 설치한다. 특히 벽면 거울은 맞은편 ‘서대문 홍제폭포’를 반사해 색다른 풍광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통일감 없는 바닥 포장을 일관성 있게 정비해 개선하고, 최근 제작한 ‘서대문 홍제폭포’ 로고를 적극 활용해 전체적인 경관 디자인에 일체감을 더한다.구로구는 ‘2024년 구로구 주말농장’ 분양 신청을 받는다. 궁동에 위치한 주말농장은 총 635구획(5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3월 말부터 12월까지 텃밭 이용이 가능하다. 구로구에 주민등록 된 거주자라면 1가구당 1구획(16㎡)씩 신청할 수 있고 참여 비용은 6만원이다.동작구는 활력 넘치는 구민들의 일상을 위해 맨발 황톳길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노들나루 △고구동산 △서달산(사임당카페 옆) △까치산(진흥아파트 뒤) △도화 △삼일 등이다. 각 산책로는 약 100m 길이 규모로 기존의 공원 산책로와 연계해 만든다. 황톳길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세족장과 신발장 등 편의시설을 함께 설치한다.양천구는 도심 속 이색 관광코스 41개소를 선정했다. 테마, 권역별로 지역 명소와 핵심시설을 관광객 특성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주요 테마는 △양천구 명소(7개소) △스포츠· 힐링(11개소) △문화 · 체험(11개소) △쇼핑 · 전통시장(5개소) △반려견 놀이터(7개소)다. 1500만 반려인구 시대에 발맞춰 강아지 모양인 구의 지형적 장점을 발휘한 ‘반려견 놀이터 코스’를 새로 추가한 게 눈에 띈다.
2024.02.17 I 함지현 기자
“창틀에 못박고 물도 안줘”…긴 연휴 ‘동물카페’ 가시나요?
  • “창틀에 못박고 물도 안줘”…긴 연휴 ‘동물카페’ 가시나요?[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개·고양이 카페’나 ‘실내 동물원’ 등 도심에서 동물을 전시·체험하는 시설들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된 관리 시스템은 부재해 동물 학대나 질병 전파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연광이 없는 부천의 한 실내 동물원에 갇혀 있는 곰의 모습. 이곳 동물들은 모두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행동을 보이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동물자유연대)실내 동물원의 경우 그나마 관련 법 개정으로 등록제가 허가제로 바뀌고 법 위반시 영업 정지 등이 가능하지만,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카페의 경우 허술한 법망을 피해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물 안주고 자연광 못봐…92마리 1명 관리하기도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해 기준 ‘동물전시 업체’는 전국 약 529개로 추정된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따른 수치로 개와 고양이 카페 등도 포함된다. 앞서 동물자유연대가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 카페를 제외한 동물전시·체험시설의 수는 약 300여개다. 문제는 사육의 기본인 ‘급여·급수·휴식 장소 제공’ 등의 관리 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곳들이 많단 점이다. 이런 전시 동물들은 갇혀 있는 자체로 스트레스가 높아져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고 위생에도 취약해 질병을 옮길 위험도 높다. 평생 자연광을 못 본채 갇혀만 지내는 동물 수도 적지 않았다. 동물자유연대는 “조사한 동물 전시업체 중 10%는 일부 사육장에서만 자연광이 제공되고 있었고, 모든 동물에게 자연광이 제공되지 않는 시설도 20%나 관찰됐다”고 보고하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 2022년 발간한 ‘전시·체험형 동물시설 사육환경·질병관리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창문 없는 지하나 상가 내부에 위치해 자연광이 제공되지 않은 동물전시 업체가 61개소 중 14개소(17.1%)로 파악된다”고 조사한 바 있다. 다만 보고서는 현행 동물보호법에서 정의한 채광의 범위에 인위적 채광도 포함된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어 이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으로 법에 명시해 사업등록시 기준 요건을 갖출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제대로 된 물과 사료를 급여하지 않는 동물전시 업체도 상당수 발견됐다. 서울시는 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카페 총 61개소 중 물그릇에 물이 없거나 물이 오염된 곳은 17개소였고 물그릇이 아예 없는 곳은 4개소”라며 “특히 자율급식 환경의 동물들 경우 경쟁하면서 약한 개체가 밥그릇 근처를 가지 못해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자연광이 없는 부천의 한 실내 동물원에 갇혀 있는 백호의 모습. 이곳 동물들은 모두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행동을 보이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동물자유연대)먹이 주기와 만지기 등의 프로그램이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건강상태를 악화하는 주범으로 지적됐으며 무엇보다 이 같은 체험은 사람들에게도 세균을 옮기게 할 수 있어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동물복지연구소 이혜원 소장은 “동물 전시업체들 중 현장 조사 결과 퇴장시 손 소독을 방문객에게 안내하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낮선 사람이 매일 새롭게 만지는 것이 동물들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질병 감염 등의 문제로 확산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서울시 역시 보고서를 통해 “실제 조사된 동물전시 업체들 중 내부 기생충이 발견된 고양이 카페와 파충류 카페가 있었다”면서 “동물과 사람 간의 감염 위험이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해 동물별로 감수성 질병을 선정해여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관리 인력이 태부족한 상태다.동물자유연대가 지난해 발간한 ‘전시·체험형 동물시설 사육환경·동물상태 실태조사’ 보고서에선 “파악된 동물 마릿수 대비 동물 관리 종사자(업주 포함)를 살펴보면 1인당 최대 마릿수의 경우 92마리였으며, 평균적으로 1인당 총 53.5마리를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하고 있다.◇‘반려동물 카페’는 여전히 사각지대그나마 법이 개정되면서 10여 종, 50마리 이상을 보유한 동물원의 경우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어 보다 세세하게 기준을 잘 맞춰야 영업이 가능해졌지만, 개나 고양이 카페는 여전히 등록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동물자유연대가 시민의 제보로 지난달 19일 방문한 경기도 화성시의 한 반려동물 카페는 “유기견 유기묘로 이루어진 보호소 카페”라고 홍보하고 있었지만 ‘동물 학대’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19일 동물자유연대가 현장 실태조사를 위해 방문한 경기도 화성시의 A반려동물 카페. 유기동물을 보호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해당 업체에는 곳곳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됐다.(사진=동물자유연대)동물자유연대는 “해당 반려동물 카페는 급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서열에서 밀린 아이들은 대부분 골반뼈나 등뼈가 드러나거나 앙상했으며 펫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3개월령 추정 품종견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특히 “동물들이 쉴 곳인 휴식실은 배설물이 들러 붙어 있었으며 창틀에는 고양이가 올라가지 못하도록 날카로운 못들이 빼곡히 박혀 있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서울시가 실태 조사 후 작성한 이 보고서에선 “조사된 애견카페의 73.3%가 동물이 원할 때 방문객들로부터 숨거나 피할 수 있는 시설이나 공간이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19일 동물자유연대가 현장 실태조사를 위해 방문한 경기도 화성시의 A반려동물 카페. 배설물들이 치워지지 않은 채 방치된 모습. (사진=동물자유연대)다만 화성시는 이 같은 반려동물 카페 운영에 대해 위생 관리, 치료의무 불이행 등은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동물전시업은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가 없기 때문에 관리·감독 시 시민들이나 동물단체가 제공하는 증거 자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지자체 담당자의 판단에 따라 행정처분의 수위가 달라진다. 반려동물 카페는 이 같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여전히 곳곳에서 동물 학대나 비위생적인 상황에 노출 된 채 운영되고 있다. 동물호보단체 활동가는 “실제 조사를 위해 강아지 카페를 방문해 보니 수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카페를 방문해 즐기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아직 우리 사회가 제대로 관리 되지않는 동물 전시업에 대해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동물자유연대가 현장 실태조사를 위해 방문한 경기도 화성시의 A반려동물 카페. 유기동물을 보호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해당 업체에는 곳곳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됐다.(사진=동물자유연대)실제 지난 2022년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동물카페 주인은 카페에서 키우던 개를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해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는데, 이 카페는 이 사건 이전에도 11개 종, 70여 마리의 동물을 동물전시업 등록을 하지 않은 가운데 열악한 환경에서 기르다 적발돼 서울시로부터 수차례 고발당했지만 벌금을 내는 수준에 그친 바 있다. 문제가 된 서울시 마포구 한 동물카페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들. (사진=동물자유연대)문제가 된 서울시 마포구 한 동물카페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들. (사진=동물자유연대)문제가 된 서울시 마포구 한 동물카페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들. (사진=동물자유연대)◇“동물 보존과 교육 목적으로 이뤄져야”전문가들은 동물 전시를 단순히 이익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만 보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위생과고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를 지키면서 ‘동물 보존’과 ‘교육’을 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향으로 개선돼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한국동물복지연구소 이혜원 소장은 “관련법이 차츰 개선돼 만지기 등 체험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동물들의 스트레스가 높은 체험은 이뤄지고 있고, 조사 결과 다른 종을 체험하면서 혹은 체험 완료 후 제대로 소독을 할 환경을 갖춘 곳도 드물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물 전시라는 게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주가 아닌 동물 보존과 교육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실태 조사 결과에 비해 현재는 많은 사업장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변화된 부분도 있다”며 “다만 여전한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와 환경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실태 조사 이후 법 개정이 반영돼 지난해 12월부터 동물원과 수족관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강화됐으며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오락이나 흥행으로 목적으로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 공포, 스트레스를 주는 올라타기, 만지기, 먹이주기 등 무분별한 체험행위는 금지된 상태다. 지난달 19일 동물자유연대가 현장 실태조사를 위해 방문한 경기도 화성시의 A반려동물 카페. 유기동물을 보호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해당 업체에는 곳곳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됐다.(사진=동물자유연대)
2024.02.09 I 박지애 기자
여명 "與, 10~15석 더 많아야…동대문 살릴 4대 공약 제시"
  • 여명 "與, 10~15석 더 많아야…동대문 살릴 4대 공약 제시"[총선人]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압도적 젊음으로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아울러 여야 협의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도 일조하겠다.”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22일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근 동대문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번 총선에 나서는 포부에 대해 “보수 여당의 젊은 정치인을 이 지역의 대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면 이 지역이 얼마나 발전하고 융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1991년생의 청년 정치인인 여 전 행정관은 이번 총선에서 동대문 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동대문 갑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하고 있기에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험지에 도전장을 낸 이유를 묻자 여 전 행정관은 “보수 정당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내가 신진 세력으로서 앞장서서 격전지에 뛰어드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이어 “대개 보수당 소속이라고 하면 ‘잘 사는 집안 자제일 것이다’, ‘스펙이 뛰어날 것이다’라는 오해를 하는데 난 평범한 청년”이라며 “내 가치 철학으로 보수를 선택한, 새로운 유형의 보수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신인이지만 정치권 잔뼈는 굵다.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20대 대선 당시 홍준표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1기 행정관(시민사회수석실) 등 단기간에 핵심 경력을 쌓으며 실력을 키웠다. 여 전 행정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직서를 내고 나왔다.이제 총선까지 70여일이 남았다. 여 전 행정관은 동대문구의 발전의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 도시재생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게 수인분당선 라인에 단선라인을 신설하고 현재보다 증차·증량하는 것이다. 당선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건의해 가장 빠른 과업으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동대문구에는 서울의 유일한 연탄공장이 있다. 또 휘경동에는 서울보호관찰소가 있다. 기피시설을 이전시키는 게 주민들의 숙원”이라며 “이들 부지를 한국의 ‘테이트모던’(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으로 재생시키고 싶다. 아파트를 올리기보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만드는 게 그 지역을 발전시키는 길이라 본다”고 설명했다.더 나아가,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재건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도 있다. 그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계기이기도 하다. 여 전 행정관은 “반지하에서 월세, 전세, 자가 아파트로 우리 집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고 자랐다. 적어도 그때에는 기회의 사다리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교육은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사회보장제도라는 점에서, 기회의 평등을 실현할 교육 제도를 만들고 싶다”고 역설했다.집권 3년 차를 맞은 정부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여 전 행정관은 “압도적인 승리는 바라지 않는다. 민주당보다 우리가 10~15석만 많아도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비슷한 의석이어야 협의의 정치를 복원할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을 밀어준 유권자들의 염원을 이루게 하려면 국민의힘 의석이 더 많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22일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여 전 행정관과의 일문일답.-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소회가 있다면.△취임 한 달쯤 됐을 때, 대통령 지시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청년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를 했던 기억이 남는다. 윤 대통령이 관료 출신인 수석비서관들 앞에서 ‘우리 정부의 청년 정책은 이런 방향이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 윤 대통령은 ‘시민사회수석실은 국민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야 한다’며 낮은 자세를 늘 강조했고, 청년팀 소속으로서 그 기조에 맞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다.-잘했다고 생각한 것과 아쉬운 것이 있다면.△우리나라는 구시대적인 교육·노동 제도에 의해 사회에 진출하는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 생애 사다리가 무너진 것을 복원하는 게 우리 정부의 공정인데 그것이 청년 정책에 잘 반영됐다고 본다. 아쉬운 점도 있다. 과거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 때를 예로 들고 싶다. 지방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대다수의 평범한 청년들이 정작 주위에 없었다. 노동법 바깥에 존재하던 청년들과 소통해 정책적 요구를 반영했더라면 아쉬움이 있다.-새 참모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시민사회수석실에 한정해 당부한다면, ‘내가 윤석열’이란 생각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시키고 전파하길 바란다. 또 시민사회의 진솔한 이야기만을 반영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늘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임해달라.-왜 정치를 하려는가.△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교육 제도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반지하에서 월세, 전세, 자가 아파트로 우리 집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고 자랐다. 적어도 그때에는 기회의 사다리가 있었다. 그 덕분에 수도권 4년제 대학을 나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 교육은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사회보장제도라는 점에서, 기회의 평등을 실현할 교육 제도를 만들고 싶다. 아울러, 보수 청년 정치인으로서 386 운동권 세대를 일갈하고 퇴진시키겠다는 목표가 있다. 내가 보수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던 2013년엔 우리 사회의 문화·시민사회·노동 권력이 모두 운동권 세력들에게 있었다. 그 기득권 세력들은 매우 구시대적인 세계관에 빠져 있다. 이외에도, 북한인권해방 및 영토수복 차원의 자유통일을 위해서란 이유도 있다.-험지를 선택한 이유는.△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31살의 나이로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지난 1년 6개월은 어쩌면 특혜였다. 그 전에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서울시의원·유력 대선후보의 대변인 등을 거쳤다. 보수 정당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내가 신진 세력으로서 앞장서서 격전지에 뛰어드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대개 보수당 소속이라고 하면 ‘잘 사는 집안 자제일 것이다’, ‘스펙이 뛰어날 것이다’는 오해를 하는데 난 평범한 청년이다. 내 가치 철학으로 보수를 선택한, 새로운 유형의 보수 정치인이다. 이런 부분을 주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있다.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22일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지역의 핵심 현안이 무엇인가.△4대 핵심 공약이 있다. 첫째는 교통이다. 서울 청량리역이 과거에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나, 서울이 점차 발전하면서 청량리역을 근거로 한 동대문구가 구도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동대문·성북·도봉·강북에서 강남으로 가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이 ‘수인분당선’ 지하철인데 왕십리와 청량리를 오고 가는 열차가 두 시간에 한 대 정도 뿐이다. 가장 시급한 게 수인분당선 라인에 단선라인을 신설하고 현재보다 증차·증량하는 것이다. 당선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건의해 가장 빠른 과업으로 성공시키겠다.둘째는, ‘캠퍼스 타운 유치’다. 이 지역은 대학이 밀집해 있는데 소극장 하나 없다. 술집과 원룸들 뿐이다. 유권자 지형이 20대가 제일 많은 곳임에도 정주 요건이 없다. 취업할 곳은 물론이고 즐길 곳도 없다. 이문차량기지란 부지가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문·이과 융합형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크리에이티브 랩(lap) 단지를 건설하고 글로벌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1호선 지하화 부지에 대학생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동부권역 최고의 캠퍼스타운을 건설하는 게 장기적인 공약이다.셋째는 도시재생이다. 동대문구에는 서울의 유일한 연탄공장이 있다. 또 휘경동에는 서울보호관찰소 있다. 기피시설을 이전시키는 게 주민들의 숙원이다. 이들 부지를 한국의 ‘테이트모던’(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으로 재생시키고 싶다. 아파트를 올리기보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만드는 게 그 지역을 발전시키는 길이라 본다. 말하자면 도시재생인 셈이다.마지막으로 젊은 부부·1인 가구를 위한 실내 어린이놀이터와 반려견 카페, 공유주방도 많이 설치할 생각이다.-여당의 총선 성적표를 전망한다면.△압도적인 승리는 바라지 않는다. 민주당보다 우리가 10~15석만 많아도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여야가 비슷한 의석이어야 협의의 정치를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윤 대통령을 밀어준 유권자들의 염원을 이루게 하려면 국민의힘 의석이 더 많아야 한다.-‘한동훈 효과’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윤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보수의 모습들을 발굴하고 잘 보여주고 있는 ‘새 얼굴’이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당선에만 관심이 있는 기득권의 말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대로만 간다면 승산이 있다. 총선에서 이기는 길은 누구나 안다. 중진들의 일보 후퇴와 3040의 격전지 배치와 같은 원칙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사천 논란’ 등으로 한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의혹이 있는데.△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전략공천을 해줄 것 같은 뉘앙스를 준 건 잘못이다. 가뜩이나 현 정부에서 걱정하는 게 총선 개입 문제다. 경쟁력을 갖춰서 스스로 전략공천을 받든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되는데, 비대위원이라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건 시스템 공천이 아니다. 이를 (대통령실이) 에둘러 표현한 것 같은데, 중간에서 확대해석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본다.-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압도적 젊음으로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중앙정치에서는 민주당과 싸우고, 근본적으로는 지역의 유권자를 위해 또 국민을 위해 행동하겠다. 윤 대통령도 신년사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하지 않았나. 이 지역에서는 수십년 동안 보수 여당이 당선된 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수 여당의 젊은 정치인을 이 지역의 대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면 이 지역이 얼마나 발전하고 융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 또 여야 협의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도 일조하겠다.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22일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1.31 I 권오석 기자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설 연휴 기간을 맞이해 2월 9일부터 2월 11일까지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노원구)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는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반려인의 위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된 구의 대표적인 동물 복지 서비스다. 휴가철 증가하는 유기견 발생을 예방하고자 2018년 추석부터 실시해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이다.이번 설 반려견 돌봄쉼터는 지난 추석 연휴 시설을 이용한 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이용자 전원이 ‘차회 이용 의향’을 밝힘에 따른 것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다.쉼터 이용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중인 반려견은 신청 불가하다. 환경에 민감한 반려견의 경우 각 가정에서 섭식했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좋다.반려견들은 돌봄기간동안 쿠션방석, 매트 등 포근하고 안락한 침구로 꾸며진 호텔장에서 편히 쉬고,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으로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구는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전문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고, 야간에도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질병·부상이 발생하면 지체없이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큰 사고를 방지한다.구는 원활한 반려견 돌봄을 위해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도 강화할 계획이다. 견주의 당부 사항을 포함한 강아지별 기초 자료를 펫시터에게 사전 배포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돌봄 기간 중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1일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제공한다.접수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같은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휴가 지나면 유기동물이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더는 없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 문화를 선도해 반려가족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구는 2020년 10월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를 개관하며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기?학대동물 보호관리, 유기견 입양, 반려문화 교육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 셀프 드라이룸 등 반려가족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2024.01.18 I 함지현 기자
맹견 키우려면 허가 받아야…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의무화
  • 맹견 키우려면 허가 받아야…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의무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부터 맹견을 키우려면 먼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모든 동물병원에는 진료 비용 사전 게시가 의무화된다.3일 오전 서울 뚝섬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에서 강아지들이 견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4월 27일 시행되는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사육허가제가 도입될 방침이다. 최근 개물림에 의한 상해·사망사고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 따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하는 조치다.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 개물림 사고 건수는 2019년 2154건에서 2022년 2216건으로 증가했다. 맹견을 기르기 위해서는 △동물 등록 △맹견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의 요건을 갖춘 뒤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기존에 맹견을 기르고 있던 견주는 제도 시행일(4월 27일) 이후 6개월 이내에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현재 맹견은 도사견 등 공격성이나 위해성이 확인된 품종으로 법령으로 이미 지정돼 있다. 다만 지정된 품종이 아니어도 사람이나 동물을 해쳐 분쟁 대상이 된 경우에는 ‘동물보호법’ 제2조 제10호에 따라 기질 평가를 거쳐 맹견으로 추가 지정할 수 있게 했다.반려동물 불법영업을 집중 단속하기 위해 동물생산업장의 부모견을 등록 대상 동물 범위에 추가하는 생산업 부모견 등록제도 도입한다. 다만 비용과 이행기간을 감안해 2년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의 국가자격 시험도 시행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견 행동교정과 입양 전 교육, 기질평가 등 전문 지식·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제1회 시험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동물보호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이달 말 입법예고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지난 5일부터 개정 수의사법이 시행되면서 진료비용을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이 기존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됐다. 진료비용을 게시하지 않거나 게시한 금액을 초과해 진료비용을 받을 경우 동물진료업의 정지나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는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게시 항목은 △초·재진료 △입원비 △개(강아지) 종합백신 △고양이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켄넬코프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전혈구 검사비 △전혈구 판독료 △엑스선(엑스레이) 촬영비 △엑스선 판독료 등 총 11개다. 진료비용은 동물병원 접수창구, 진료실 등에 책자, 인쇄물을 비치하거나 벽보를 부착하면 된다. 해당 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물보호 및 복지제도 강화. (자료=농식품부)이재식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가 보장되고 진료 선택권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물보호 및 복지 제도 강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법’ 하위법령 시행에 필요한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0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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