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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삼성호암상 시상식에 JY 참석…"3년째 수상자들 직접 축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31일 고(故) 이병철 창업 회장의 경영 철학을 기리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3년 연속 호암식 시상식을 찾고 있는 이 회장의 행보를 두고 선대의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영상=최영지 기자)◇회장 취임 후 3년 연속 시상식 참석…수상자들 축하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수상 관계자 등도 대거 함께 했다.이 회장은 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50분께 신라호텔 정문에 도착했으며 별도의 발언 없이 시상식이 열리는 다이너스티홀로 향했다. 그는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총수 일가 중에선 이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것으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은 불참했다.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복합 위기 상황에도 수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했다.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이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첫 공식 행사’ 전영현 “반도체 두루두루 보고 있다”삼성전자(005930)에서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이 등장했다.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비롯 노태문 사장, 송재혁 사장, 이영희 사장 등도 나타났다. 김기남 전 삼성전자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계열사 사장단 역시 총출동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신규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며 “잘하겠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최근 DS부문장을 맡게 된 전영현 부회장은 “(취임 후) 여러가지 두루두루 보고 있다”고만 했다. 전 부회장에게 이번 시상식이 DS부문장을 맡은 후 사실상 첫 공식석상이다.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이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JY 제안’에 과학분야 시상 확대…“韓 정신과 창의성에 경의”호암재단이 이날 오후 개최한 시상식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이 참석해 수상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인 남세우 연구원을 대신해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올해는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공학상은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탄생하며 의미를 더했다.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 회장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삼성 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상자는 여성 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했다.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2013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는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은 지식과 정서적 통찰력, 사회 복지 분야에서 인류에게 중대한 기여를 해 왔다”며 “개인의 영감은 각자가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면으로부터 발현됐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며 한국인의 정신과 창의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 삼성전자 '영업의 달인'이 펴낸 '혁신의 품격'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삼성전자 재직 당시 영업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혜안을 담아 ‘영업의 품격’이라는 저서를 펴낸 김현철 작가가 최근 품격 시리즈 2탄으로 ‘혁신의 품격’을 출간했다.저자는 ‘혁신’을 거창하게 인식하고 처음부터 거부감이나,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다. 인간이, 개인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 그리고 국가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창을 열어나는게 바로 혁신이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그러면서 인간의 역사는 결국 혁신을 통한 발전의 역사라고 저자는 강조한다.‘혁신의 품격’은 인류 발전의 역사에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혁신들 중 지금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건들을 주요 내용으로 분류했다. 저자는 혁신을 크게 패션, 미술, 문학, 기업등 4개 분야로 분류, 적절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호소력있게 다가온다.먼저 패션의 혁신에서는 오늘날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명품의 반열에 올랐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샤넬은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시켰고, 에르메스는 여성이 손에 쥘 수 있는 백을 만들어 야외활동에 기여했다. 루이비통은 여행용 트렁크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페라가모는 여성의 신발을 만들기 위해 해부학까지 공부했다. 그리고 이브생로랑은 파리컬렉션에서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정장 바지를 선보였다. 모두가 당시로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최초의 도전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두번째 장인 미술의 혁신에서는, ‘역경’이라는 한계 상황을 얘기한다. 귀족들이나 황제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먹고 살았던 화가들 입장에서 카메라의 발명은 충격, 그 자체였다. 사진으로 인해 사진보다 더 완벽한 초상화를 그릴 수 없었을 때를 상상해보라. 하지만 혁신가일 수밖에 없었던 당대의 인상파 화가들은 사진과 다른 의미에서 빛과 색으로 사진이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그림을 통해서 혁신을 만들어 낸다. 인간은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혁신적인 영감이 더욱 불타오를수 있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제3장 문학의 혁신은, 르네상스 문학의 시금석을 열었던 단테의 신곡을 시발로, 여성과 성에 대해 최초로 문학을 통해 사회의 편견을 뒤집었던 보카치오, 그리고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는 희곡과 소설의 장르를 인간 세상에 새로운 감각을 조명하고자 했던 혁신가를 소개한다. 그리고 프랑스 낭만주의에 이르러 우리가 오늘날 읽고 쓰고 느끼는 ‘현대시’라는 새로운 장르가 보들레르에 의해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소개한다. 마지막 장인 기업의 혁신에서는 작가 자신이 30년간 삼성전자를 다니면서 직접 경험했던 이건희의 ‘신경영’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 당시 삼성전자 내에서 과연 신경영은 직원들에게 어떻게 스며들었으며,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를 사실 그대로 표현했다. 그리고 삼성 창업회장인 이병철에 대해 제3자의 관점에서 혁신을 해석했다. 이병철이 추구했던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라는 경영철학이 이후 이건희 신경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도 살펴보고 있다.저자는 이책을 통해 ‘혁신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혁신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판매 리테일 혁신담당 전무, 자문역 부사장을 거친 저자는 삼성전자 영업 현장에서만 30년 가량을 근무한 ‘영업의 최고수’다.
- 캄보디아 총리 "韓기업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준비 중"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한국 기업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왼쪽)과 훈 마넷 총리가 면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19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에 따르면 훈 마넷 총리는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IAF회장단과 만나 “한국 기업을 위한 새로운 경제 특구(SEZ)를 설립하고, 캄보디아 내 한국 기업들과의 소통을 위한 채널을 개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SEZ팀이 구성됐으며, 코트라를 통해 구체화 할 예정”이라면서 “SEZ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토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를 갖춘 곳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박경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특별부회장,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훈 마넷 총리 외에 순 짠돌 캄보디아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부총리, 쩜니몰 상무부장관, 찌룽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이 배석했다. 정만기 회장은 “캄보디아가 현재의 농업, 농식품 가공업, 경공업 등의 중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특히 수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IT, 데이터 관련 산업에서도 협력을 강화해가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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