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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들 좀 써” 제안 거절했다가…머리채 잡혀 끌려간 여사장
  • “아가씨들 좀 써” 제안 거절했다가…머리채 잡혀 끌려간 여사장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노래방을 운영 중인 사장이 ‘내가 데리고 있는 도우미 여성을 쓰라’고 강요한 인근 보도방 사장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무차별 폭행까지 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장이 가해자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가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40대 여성 A씨는 중국 출신의 귀화자로, 17년째 한국에 거주 중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안산 원곡동의 한 길거리에서 50대 남성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한 여성과 말싸움을 하며 대치하던 중, 별안간 덩치 큰 남성 B씨가 난입해 다짜고짜 A씨의 머리를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B씨의 공격에 그대로 쓰러졌고, 주변 사람들이 말렸음에도 B씨는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다니며 폭행을 이어갔다.A씨는 B씨 부부가 보도방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와 부부는 한 동네에 살면며 대화나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였는데, 갈등은 3년 전 A씨가 안산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B씨는 A씨를 볼 때마다 수십 차례 “아가씨 써야 돈 번다”며 “아가씨들 좀 써”라고 강요했다. 이에 A씨는 “노래방은 유흥업소 3종이니까 도우미를 쓰면 안 되고, 술도 팔면 안 된다”며 “성매매 아가씨들이 노래방에 들어와서 나한테 피해가 오면 어떡하나. 걸리면 큰일 나지 않나. 그래서 나는 돈 더 못 벌어도 된다고 도우미를 안 쓴다고 했는데 (B씨가) 화를 내더라. (B씨가) 길에 다니면서도 ‘OOO 노래방 죽여버린다’고 말하고 다니는 게 내 귀에도 들어왔다”고 말했다.A씨는 또 폭행 사건 발생 며칠 전 B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보도방의 여성 도우미들을 노래방에 보내 손님을 빼 오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화가 난 A씨가 부부를 찾아가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급기야는 폭행 사건으로까지 번졌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폭행 혐의를 받는 B씨는 최근 재판부로부터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공탁 600만원을 건 것이 감형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B씨가 선고 일주일 전에 합의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말라는 식으로 공탁을 걸었다”라며 “사과도 못 받았는데,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아 억울하다”고 말했다.B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A씨가 아내를 욕해, 술에 취한 상태로 폭행했다. 사과할 생각은 있다“라고 말했다.
2024.05.04 I 이로원 기자
北 패션쇼에 토이스토리가?…또 디자인 무단 사용 논란
  • 北 패션쇼에 토이스토리가?…또 디자인 무단 사용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북한에서 열린 의류 전시회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에서 열린 의류 전시회에서 디자인 도용 논란을 불러온 아동복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최근 조선중앙통신은 ‘봄철피복전시회-2024’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전시회가 지난달 29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지난달 29일 개막한 전시회에는 경공업제품을 생산하는 270여개 단위에서 5만여점의 봄·여름 옷이 출품됐다. 그런데 문제가 된 점은 공개된 사진 중 한 아동복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토이스토리’의 ‘랏소 베어’가 프린트 돼 있다는 점이었다. 분홍색 곰인 랏소 베어는 ‘겉모습은 귀엽지만 뼛속까지 악당’이라는 설정의 인기 캐릭터다. 디즈니는 저작권 침해에 대해 까다롭게 대응하기로 유명한데, 무인도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모래사장 위에 디즈니 캐릭터를 그리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정식으로 디자인 판권을 사들여 아동복을 제작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것이다.북한의 저작권 침해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은 평양 시내 모습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가 프린트된 풍선이 등장했다.또 북한의 트렌드라며 체제를 홍보해 온 한 여성 유튜버의 영상에서도 샤넬 등 유명 명품의 디자인을 도용한 듯한 제품들이 포착된 바 있다. 해당 제품들은 모자이크 처리됐다.2022년 10월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시각 평양 한 토막’이라는 영상에서 평양 제1백화점 내부 모습이 담겼는데, 샤넬과 버버리 가방, 디올의 향수 등이 담겨 있어 도용 논란이 불거졌다.이 밖에도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주인공 뽀로로가 2014년 ‘평양시 육아원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인형 및 미끄럼틀 장식물로 활용되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4.05.03 I 강소영 기자
직장인 절반 “육아휴직·단축근무 사용 어렵다”…불이익은?
  • 직장인 절반 “육아휴직·단축근무 사용 어렵다”…불이익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2명을 기록하는 등 인구정책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직장인 절반은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49%)은 ‘육아휴직 제도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언제든 필요 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정규직(43%)보다 비정규직(58%)에서 더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62.5%)이 남성(53.1%)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의 4명 중 1명(24.6%)은 불이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익은 ‘직무 재배치 등 본인 의사에 반하는 인사 조치’와 ‘승진 제한 등 부당한 인사 조치’가 각각 42.2%로 가장 많았다. 또 임금·상여금 차별 지급(28.9%)과 교육훈련 등 기회 제한(14.5%), 해고·권고사직 등 신분상 불이익(12%), 집단 따돌림·폭행·폭언(4.8%) 등이 뒤를 이었다. 육아휴직은 2019년 12월 심의·의결된 ‘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에 따라 2020년 2월 시행된 정책으로,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남녀 근로자라면 자녀 1명당 1년씩 사용할 수 있다. 부모는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의2에 따라 자녀 양육을 위해 사업주에게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때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이유로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강요해선 안 된다. 대체인력 채용이 불가능하거나 사업 운영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시민단체는 기존의 출산·양육 지원정책이 현실에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 측은 “갖가지 제도를 약속하고 시행해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매해 하락하며 0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수많은 제도가 노동자들의 삶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우선 할 일은 모·부성 권리를 행사하길 원하는 직장인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노동시간을 줄이고 소득을 보전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직장 동료가 늘어날 업무 걱정 대신 축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하고, 출산과 육아를 선택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업주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수영 직장갑질119 출산육아갑질특별위원회 변호사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육아기 단축근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제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괴롭히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지난 5년간 신고된 2335건 중 기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159건(6.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 변호사는 “직장인이 사장을 신고하는 게 쉬운 선택일 리 없음에도 처벌은 7%밖에 안 된다”며 “직장이 바뀌어야 출생률이 바뀐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이영민 기자
전재준 아니 박성훈, '유퀴즈'로 또 최고 시청률 썼다
  • 전재준 아니 박성훈, '유퀴즈'로 또 최고 시청률 썼다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24년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지난 1일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2회 ’만개‘ 시청률이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10.2%로 2024년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7%, 최고 3.8%를 기록했으며, 가구와 타깃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이 날 방송에서는 모두의 축하 속에서 최초로 결혼 발표를 전한 아기자기 조세호를 시작으로, 1세대 여성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 대한민국 대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반전의 매력을 뽐낸 배우 박성훈 자기님이 만개한 인생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았다. 먼저 땅으로 한 편의 시를 쓰는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장소에 대한 조경 비하인드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자연을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꽃뿐 아니라 나무, 풀, 젊은이들의 취향까지 끝없이 연구한다는 정영선 자기님의 열정이 진한 감동을 더했다.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직장인 생활을 하다가 전 재산 2000만원으로 여행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유튜브 수익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당시 여행을 하지 못하자 영화, 드라마 관련 일을 알아보던 중 중소기업의 일상을 담은 블랙 코미디 웹드라마 ’좋좋소‘를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본인과 지인, 곽튜브의 이야기를 참고해 만든 ’좋좋소‘는 웹드라마 최초 칸 시리즈에 진출하기도. 가진 게 아무것도 없을 때가 기회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빠니보틀의 인생 도전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마지막으로 배우 박성훈 자기님의 반전의 인생 스토리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외고를 졸업하고 연기로 전향했을 때 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부모님도 의아해 했다는 전언. IMF 이후 어려웠던 가정사 속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이어갔고,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무대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고. 특히 박성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눈물의 여왕‘ 출연에 김수현 배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흥미진진한 후일담을 전했다. 차기작으로 ’오징어게임2‘는 물론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밝히며 만개할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오는 8일 수요일 방송하는 ’유 퀴즈‘ 243회에서는 어버이날 특별 게스트로 차세대 국민 어머니 배우 김미경, 국민 아버지 배우 전배수님과 국밥 가게 사장님이 떨어뜨린 돈을 찾아준 화제의 주인공, 그리고 수많은 대작의 음악감독이자 배우 황정민 자기님의 친동생 황상준 음악 감독과 대세 배우 차은우가 함께한다.
2024.05.02 I 김가영 기자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알렸던 그들…서울서 만나는 백남준·곽훈·김인겸
  •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알렸던 그들…서울서 만나는 백남준·곽훈·김인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열렸던 1995년 제46회 베네치아(베니스) 비엔날레는 한국 미술계에 매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1986년 처음으로 참여한 이래 10년간 외딴 건물에 더부살이를 해오다가 처음으로 독립 국가관인 ‘한국관’을 건립했기 때문이다. 이 역사적인 한국관 첫 전시를 꾸린 이들은 곽훈(83), 김인겸(1945~2018), 윤형근(1928~2007), 전수천(1947~2018) 작가였다. 곽훈 작가는 4인방 중 현재로서는 유일한 생존작가다. 당시 야외 설치 퍼포먼스 ‘겁/소리, 마르코 폴로가 가져오지 못한 것들’을 선보였던 곽 작가는 올해 열린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이 작품을 다시 한번 선보이며 그때의 기억을 환기시켰다. 곽훈 작가는 “갑자기 내가 살아있는 골동품이 됐다”며 “30년 전에는 한국이라는 나라도 낯설었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30년 후에 한국 미술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고 재평가를 받는 기분이라 정말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의 닻을 올렸던 이들의 궤적을 되짚어 보는 의미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5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화랑에서 열리는 ‘30년 여정(30 Years: Passages)-백남준, 곽훈, 김인겸’ 전이다. 한국관 건립에 적잖은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백남준(1993년 독일관 대표작가로 선정돼 황금사자상 수상)과 곽훈, 김인겸을 재소환해 30년 전의 그들과 오늘을 관통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김방은 예화랑 대표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1회 전시는 작가들에게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생소한 것이었다”며 “한국의 현대미술을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던 이들의 책임감과 열정을 전하고 싶어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백남준 ‘비밀 해제된 가족 사진 1984’(사진=예화랑).◇‘예술 외교가’ 백남준의 드로잉·판화전시는 3층부터 1층까지 각 작가의 작품들로 꾸몄다. 3층 전시장에서는 백남준의 텍스트와 드로잉 아카이브, 사진, 판화 자료들을 선보인다. 그는 1960년대부터 TV, 비디오, 위성 등 당대 하이테크 기술과 기기를 작품의 매체로 이용해 예술작품으로 선보여왔다. 한국 미술계가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도 평가된다. 그가 남긴 텍스트, 드로잉 등을 통해 특유의 사유 방식과 소위 예술 외교가로서의 활약상을 살펴본다.전시장 중앙에 있는 ‘비밀 해제된 가족사진 1984’는 갓을 쓴 여성 등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전복시켜 놓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그의 가족 가운데 여성들끼리 모여 찍은 단체 사진인데, 사진에서 남자로 보이는 가족들은 모두 여자가 남성복을 입고 있는 것이다. 해당 아이디어는 백 작가의 어머니가 냈다고 알려졌다. 1963년 파르나스 갤러리 전시의 전단지도 볼 수 있다. 경향신문의 일부가 전단지 배경으로 사용된 것이 눈에 띈다. 전시해설을 맡은 김인겸 작가의 딸이자 미술비평가인 김재도 큐레이터는 “이 당시만 해도 한국어라는 걸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백남준 선생은 경향신문의 텍스트를 통해 고국의 언어와 자신의 세계를 융합해서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곽훈 ‘퍼포먼스를 위한 드로잉(Drawing for performance)’(사진=예화랑).◇유일한 생존작가…곽훈 최근작까지1층 전시장은 곽훈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과 한국으로 오가며 활동해 온 곽훈은 이번 전시에서 ‘찻잔’ ‘주문’ ‘겁’ ‘기’ 시리즈들에 이은 최근작 ‘할라잇’ 시리즈까지 선보인다. 야외 퍼포먼스 작업 ‘포크레인 드로잉’도 전시해 놓았다. 올 하반기에 곽 작가가 직접 포크레인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작업을 그림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다.30년 전 선보였던 ‘겁/소리, 마르코 폴로가 가져오지 못한 것들’은 한국 가마에서 구운 옹기 주변으로 20명의 비구니, 김영동의 대금연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였다. ‘겁(Kalpa)’은 측정할 수 없는 시간의 한계를 지칭한다. 옹기, 대금 소리, 비구니들의 신체가 서로를 잇는 길이 되어 대지를 넘어 하늘, 관람자의 머릿속까지 울려 퍼졌다. 당시 이 신선한 동양의 퍼포먼스는 현지 매체에서 한국관을 소개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김인겸 ‘스페이스리스’(사진=예화랑).◇“공간, 사유, 정신성”…김인겸 작품 세계2층 전시장은 1996년 파리 퐁피두센터의 초대로 프랑스로 건너가 2000년대 중반까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한 김인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김인겸은 199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첫 전시에 ‘프로젝트21-내추럴 넷’(Project21-Natural Net)을 출품했다. 아크릴 구조물, 물을 넣은 수조, 비디오 모니터, CCTV 등 인공적 구조물과 자연물, 테크놀로지 기기가 만나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설치 작업이었다.이번 전시에서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당시 촬영한 영상과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2010년대 중반 스퀴즈(나무나 플라스틱 손잡이 사이에 고무를 끼워 물감이나 색소를 고르게 펴주는 도구)를 이용한 특유의 페인팅 작업 ‘스페이스리스’(Space-Less), 면을 통해 입체를 구현한 조각 ‘빈 공간’ 등도 보여준다. 김 큐레이터는 “김인겸의 작업은 공간, 사유, 정신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볼 수 있다”며 “한국의 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세 명의 작가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아버지의 작품을 비롯해 이들의 작품들이 사장되지 않고 세상에 나올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2024.04.30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정 다 바꾸라는 李, 원론적 대답만 한 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정 다 바꾸라는 李, 원론적 대답만 한 尹-1달러 160엔 돌파…엔화 34년래 최저-고리 원전 중단 1년…‘생돈’ 800억 날렸다-中企 승계 돕는 특별법 만든다-[사설]사회적 갈등 비용 연 233조…절충·타협의 미덕 살려야-[사설]입장 차만 확인한 尹·李 빈손 회담, 이럴 거면 왜 만났나△종합-40년간 세계 누빈 베테랑 외교관…‘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 앞장선다-K뮤티컬 가능성 연 ‘위대한 개츠비’…브로드에이서 ‘100만불 클럽’ 입성△커지는 원전 수명연장 요구 -온실가스 감축, 전력 수요급증 대응…원전 수명연장 없인 감당 안돼-유럽선 80년까지 연장해 계속운전-美선 주정부·의회가 보조금 투입…폐로 결정 사업자 설득해 운전 지속△종합-한때 계륵이었던 솔리다임…낸드 수요 늘자 황금알 낳는 거위로-65세 이상 고령층 차주 10년새 평균 가계빚 1800만원 늘었다-‘오타니 효과’ 톡톡…1분기 340만명 한국 찾아-가업승계 어려우면 M&A 지원…2027년까지 혁신중기 10만개 육성△尹 취임 후 첫 영수회담-대통령실 “허심탄회한 대화”…민주당 “국정 전환 의지 없어”-“갈길 먼 협치”…“물꼬 튼 협치”-李, A4 10장 분량 15분간 ‘작심 발언’…尹 ‘고개 끄덕’△정치-與, 새 비대위원장에 ‘어당팔’ 황우여…‘당원 100%’ 전대룰 개혁 주목-여야 원내대표 회동 빈손…5월 본회의 일정 합의 실패-빅2 무역전쟁 물류로 확대…美, 韓에 견제동참 요구 가능성-“쓴소리 무조건 내부총질 폄하…與, 이익집단 DNA 혁파해야”-빛바랜 ‘판문점 선언 6주년’…남북 연결 도로 다 막혔다△경제-바닥 보이는 사과 저장량…金사과 당분간 지속-대형마트 주말 오픈 효과 ‘톡톡’…매출 전년동월대비 6.2% 증가-“출산율 제고, 16년간 280조 쓰고도 실패…여성·외국인 경제활동인구 확충이 해법”-공정위, LGU+·카카오모빌 전기차충전소 합작회사 승인△금융-부동산PF 돈 넣는 은행·보험사에 ‘당근’ 준다-알짜카드 없애 순익 올렸지만…연체율 압박 여전-“의료빈곤 없도록”…수출입은행, 적십자사 의료원에 4억 쾌척-금리인하 지연에…주담대 고정금리 ‘꿈틀’△글로벌-달러·엔 환율, 160 찍고 155엔 ‘널뛰기’…“日은행 달러 매도”-테슬라, 자율주행 가속도…AI 개발에 100억달러 투자-WEF 총재 “글로벌 부채 심각, 10년간 저성장 우려”-자민당, 보수 텃밭서도 참패…“기시다 얼굴론 총선 못치러”-바이든·네타냐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논의△산업-고유가에 웃은 SK이노…배터리도 연내 흑자 예고-최태원, 중국·일본 잇따라 방문…3국 민간 경제협력 속도낸다-효성중공업, BNEF 선정 ‘에너지 스토리지 티어1’ 업체에 올라-AI폰 갤럭시24 덕…삼성전자 1분기 깜짝실적-LG화학, 투명도 조절 車필름 시장 진출-친환경 LPG車 뜬다…‘뉴 르노 QM6’ 재조명 △산업-‘멀티레이블 안정화 비결’ 하이브, 게임사에 배워라-KT, 연내 ‘AI로 골라보기’ 선보인다-다음 가격 인상은 ‘김’…동원·CJ, 선택만 남았다-롯데홈쇼핑, 상품·방송 차별화에 뷰티 매출 ‘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역 中企가 살아야 지방소멸 막아…稅혜택 기본, 주거·교육 인프라 절실-“중처법·상속세 때문에…자식같은 회사 접는 중소기업인 정말 많아”△증권-밸류업 베팅 성공한 기관…반도체에 발등 찍힌 外人-‘호실적·밸류업’ 두 바퀴로 달리는 자동차주-‘5월엔 팔아라’ 美격언 맞을까△증권-기관들 “실제 운용, 투자제안서와 왜 달라요”-“낮은 디폴트율·안정적 수익…美 지방채 매력”-“3조? 고려한 적 없다”…롯데손보 매각 ‘속 빈 강정’ 우려-“법인발 가상자산 수탁 는다”…케이닥·카르도 합병 추진△부동산-잠실 보유세 30% 올랐는데…‘노도강’은 하락-내달 4만가구 신규공급…‘옥석가리기 심화’ 예고-‘재개발 임대주택’ 공공 인수가격 1.4배 올린다-현대엔지니어링, KIND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협약△문화-베네치아서 한국관 처음 문 연 그날, 서울서 다시 만나다-“추상과 구상이 줄타기하듯”…관능 벗겨낸 누드△스포츠-‘위너’ 임성재 “무모한 도전 반성합니다”-그린 위 한류축제 ‘더 CJ컵 바이런 넬슨’-‘아름다운 꼴찌’ 고려대 럭비부 “도전은 계속된다”-‘절친 파워’ 우승 갈증 푼 매킬로이△더 넓은 세상을 보는 기업-자립준비청년 주거 안정 돕는다-협력사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가구·리모델링 지원…장애인 삶의 질 개선-AI·빅데이터 접목해 디지털 역량 강화-물류비 절감 등 고객감동 실천-상생으로 협력사 경쟁력 높여-‘ESG·안전·R&D’ 3색 협업△피플-직업능력개발·고용증진 법적 책무…기술패권시대 맞춤 인력 양성할 것-김동철 한전 사장 “단 1건의 비위도 심각…엄정 대처할 것”-김병주 회장, 모교 美하버포드대에 350억원 기부-양종희 “일상 속 플라스틱 줄이기 함께해요”-삼성전자, 올림픽 신규 종목 글로벌 응원-“청년 학자금 부담 경감”…신한銀·장학재단 한뜻△오피니언-[이코노믹View]가상자산 제도화의 걸림돌-[생생확대경]선장없이 표류하는 중기부 산하기관-[기자수첩]오타니 키워낸 日 학교체육의 비결-[e갤러리]허연화 ‘사이클 블랙 코랄 Pa1’△전국-영종 종합병원·국제학교 유치 연기에 뿔난 주민들…“인천시장 나서라”-둘리 살던 낙후도시?…도봉구, 이젠 동북권 교통 중심-주민들 ‘원정 화장’ 불편 사라지나…경기북부 ‘1호 화장시설’ 건립 성큼-지자체 첫 위성, 대전이 쏜다-인력·공사기간 부족에…화성, 학교 신설 골머리-성남시, 성균관대와 손잡고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조성△사회-수사권 조정에도 지휘권 유지…“공조수사로 국제 범죄 엄단”-내년 의대증원 1500명 전망…‘의·정 갈등 장기화’ 불가피-공공돌봄 ‘서사원’ 폐원 위기-4년제 대학 26곳, 등록금 인상-“지금도 못받는데”…노인 최저임금 차등에 눈물
2024.04.29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려 -“경단녀 채용시 세제지원 강화”-삼성-ASML-자이스 삼각동맹,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주도한다-무너지는 취약층…햇살론 1284억 못 갚아△종합-‘성적지상주의’ 韓 엘리트 스포츠 한계 “모든 학생이 체육 즐기는 문화로 가야”-[사설] ‘레드 테크’ 뽐내는 중국의 모빌리티 굴기-[사설] 尹·李 첫 회담…포퓰리즘 합의는 경계해야 △존폐 기로에 선 연금개혁-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野 “국민의 뜻” vs 與 “지속 불가”-“누적적자 토론 충분히 안돼…재투표해야” “다수가 이미 합의한 과정…원안대로 가야”△종합-JY, AI반도체 이어 ‘파운드리 1위’ 정조준…시스템반도체도 투자 확대 -수요 많은 삼성역 사업 차일피일 “버스가 더 빨라요” GTX-A 외면 -영수회담 오늘 개최…꽉 막힌 정국 풀릴지 미지수-김밥·치킨·피자값 줄인상…“가정의 달, 외식하기 무섭네”△벼랑 끝 몰린 취약계층-月 몇천원 이자도 못내는 서민들 급증…대신 빚갚는 정부, 재정부담 가중-33년간 이념갈등 비용만 1981조원으로 ‘최다’ “갈등관리 전무…정확한 정보 알리는 노력 필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저출산은 생존경쟁 격화 탓…대기업 일자리 비중 40%까지 끌어올려야” -“지역소멸·인력난 비상…출산지원책, 저소득층에 집중해야” △정치-여도 야도 ‘강성’ 새 원내 사령탑 윤곽…22대 예고편 시작됐다-“청사진 없이 의대 증원, 감기 볼 의사만 늘 것” -尹, 내달 외교일정 줄줄이 金, 공개활동 재개 가능성-K방산 호황기 연장 해법은…방산 클라우드 전환 솔루션 공개-북핵 대응 전략사령관에 진영승 중장 내정△경제-“유가·환율 ‘쑥’…4월도 3%대 물가상승률 전망”-구인난 덜어주는 ‘기도패’-사각지대인 경력단절 남성 지원 공공기관 고졸채용 혜택도 확대 -1분기 깜짝 성장에…정부,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할 듯△금융-저축銀 마저…고금리·연체율 급증에 ‘대출 빗장’-홍콩 ELS후폭풍…‘리딩금융’ 뒤바꿨다-“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1만원대에 유사암 2000만원 보장’ 암보험 판매중단 △글로벌-美경제, S공포 잦아들었지만…‘고물가 고착화’ 먹구름 짙어져 -브레이크 없는 ‘슈퍼 엔저’ 달러·엔 환율 160엔 가나-MS·애플·엔비디아 이어…알파벳, 시총 2조달러 돌파-되살아나는 디지털광고 시장…빅테크 ‘방긋’-아이폰에 챗GPT 탑재?△산업 -캐즘 정면돌파 나선 車업계…신형 전기차 러시-현대차·기아, 中 빅테크 바이두와 협력 강화-삼성전자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AI스팀’ 25일 만에 1만대 판매-엔비디아와 HBM 협업…K반도체 호황 이끈다-국내 조선3사, 13년 만에 나란히 흑자-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GTX에 국내 첫 공급 △산업-폐기물 속에서 재활용품만 쏙쏙…AI로봇으로 재활용 혁명 -역대급 빅스마일데이 G마켓, 1000억 투입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MD 안목에 달렸죠-코인노래방에서 온누리상품권 쓴다…정부, 규제애로 71건 해소△ICT-“방심위 허위정보 규제 애매, 손봐야” -삼성·구글 모바일 수장 회동…AI 협력 강화-“플랫폼 구축 등 팬덤 비즈니스 글로벌 공략 도와요”-日, 네이버 지분매각 압박에…정부 “韓기업 차별적 조치 안돼‘△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 부문-”잘 팔고 관리도 잘해“…IMM PE, 종합대상 품었다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ESG 시스템 만든 스틸인베 탄탄한 회수 실적 노틱인베 △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상반기 추천작-[국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창작정신‘ 담긴 포스트모던 굿판-[국악] 음악연구소 NUNC ’이소영크리틱뮤지킹3-김성국‘ 가야금·첼로·피리 만난 ’삼색화‘-[무용] 강선영춤전승원 ’명가 강선영 불멸의 춤‘ 한국 춤의 가치·위상 재확인-[무용] 정보경댄스프로덕션 ’각시‘ 전통적인 韓여성 희로애락 표현-[연극] 극단 미인 ’아들에게‘ 근현대사로 조명한 이념 갈등-[연극] 극단 아르케 ’화전‘ 분열의 시대 극복할 연대 메시지 △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상반기 추천작-[뮤지컬] 쇼노트 ’컴 프롬 어웨이‘ 9·11 참사 속 ’따듯한 인류애‘-[뮤지컬] 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상상 이상의 감동과 깊은 여운 -[콘서트] 비투비 ’아워 드림‘ ’장수돌‘ 진가 알리며 2막 활짝 -[콘서트] 아이유 ’H.E.R‘ 360도 원형 무대서 4시간 열창-[클래식] KBS교향악단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프마니노프 전곡‘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정수 선사-[클래식]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 수난곡‘ 종교 넘어선 음악 본연의 힘 증명 △증권-’파월의 입‘에 출렁일 증시…실적주 안전벨트 조일 때 -美中 갈등 수혜에 고환율까지…순풍에 돛단 조선주-’ISA 만기 다가온다‘ 증권사 고객유치 전쟁 -’명상 테라피 왔어요‘…MZ의 저녁 쉼터, NH증권-하나증권-성균관대 맞손, 헬스케어 中企 수출 지원 △부동산-’몸값 올리자‘…강남 재건축 분양시기 저울질-서울 상업용 빌딩 시장 ’부익부 빈익빈‘-울산 첫 도시철도 역세권…교육·여가 인프라 우수-서울 구로·은평·금천구 모아주택 400가구 공급 -’1조 대어‘ 노량진 1구역 포스코이앤씨가 맡는다 △오피니언-[금융 시장 돋보기] 이제 1000조 시대…이제야 400조 시대 -[기고] 콩나물시루 지하철의 꿈-[생생확대경] ’두더지 잡기식‘ 물가 잡기의 말로 △오피니언-[목멱 칼럼] 한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데스크의 눈] 방·민 싸움에 등 터진 사람들 -[기자수첩] 헌재가 길 열어준 ’구하라 친모 방지법‘△피플 -변리사 권익향상, 건강한 특허 생태계 조성 첫발-아레테 콰르텟, 프랑스 실내악 콩쿠르 우승-방경만 사장 인도네시아 방문…글로벌 현장경영 시동-안덕근 산업장관, WEF 특별회의 참석-중기중앙회·日 대표단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확대“-서부발전,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전력구매계약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다자녀 가정 지원 ’솔선수범‘△사회-”하지정맥 시술 630만원“ 실손 꼼수 부리는 병원들-채상병 수사 외합 의혹에 ”법·원칙따라 성실히 수사“ -”플랫폼 불공정거래 제재 증가 M&A 등 규제 동향 대응해야“-이달 개강 못한 의대 최소 5곳…”수업거부 강요“ 접수-서울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39세까지
2024.04.28 I 백주아 기자
새끼손가락만 빼고 손끝이 저리다면?
  • 새끼손가락만 빼고 손끝이 저리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부터 목디스크까지 다양한 질환의 전조증상은 아닐까 걱정하기 쉽다. 그런데 만약 손끝이 저릿저릿한 것 같기는 한데, 자세히 느껴보면 새끼손가락은 좀 정도가 덜한 것 같으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 앞쪽 통로 좁아지며 무감각, 저리는 증상 발생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져 여기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정중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무감각이나 저린감 등의 이상감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잘 때 유독 저린감이 심해져 잠에서 깬다든지, 손목을 한 자세로 오래 유지했을 때, 손가락 끝에 저린감이 생기는 것도 손목터널 증후군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을 오래 방치하면 엄지손가락 쪽 근육이 위축되어 손에 힘이 잘 안 들어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 50~60대 여성 환자가 절반가량 차지남자보다 여성 환자, 나이대는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50~60대 여성 환자는 7만2,710명으로, 전체 환자(16만4,307명) 대비 약 44%를 차지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구기혁 교수는 “아무래도 가사일 등 손목을 쓰시는 일이 많은 것이 이유일 수 있다”라며 “손목터널 증후군은 원인이 불분명하다. 통풍이나, 아밀로이드증, 석회화 등으로 인해서, 손목 터널 안에 덩어리가 발생해서 정중신경이 눌리는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 매우 드물다. 이외에도 당뇨, 신기능 저하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손목터널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2022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3배 많다.◇ 집에서 자가진단 검사로 쉽게 확인 가능가장 쉽게 하실 수 있는 자가진단법으로는 팔렌검사(Phalen’s test)가 있다. 양 손등을 맞대어 ㄱ자로 손목 굽힌 자세를 1~2분가량 지속했을 때, 엄지에서 네 번째 손가락까지 이상감각이 느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정확하다고 알려진 검사법이 있다. 정중신경 압박 검사이다. 손목터널이 위치하는 부위를 30초 정도 꾸욱 누르고 있을 때, 손가락 끝에 이상감각을 느낀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가검진 결과 의심되어 병원을 방문하면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초음파 영상도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검사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잘 때 손목 고정하는 보조기만 해줘도 도움▲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는 평소 손목 사용을 줄이고, 잠잘 때 손목을 고정해 주는 보조기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진통소염제 복용도 도움된다.▲중등도 증상일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많이 쓰이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대개 주사 치료 후 1달 안에 뚜렷한 증상 호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저린감 등 증상이 심해 버티기 힘든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 지 오래되어 엄지두덩의 근 위축이 진행되고 있거나, 손가락의 감각 저하가 심할 경우 고려할 수 있다.◇ 평소 손목 아껴쓰기&운동 및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줘야가장 좋은 방법은 손목을 쉬게 해주고 아껴주는 것이다. 구 교수는 “실제로 식당 사장님 등 힘든 일을 하시면서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고생하시다가, 작업을 바꾸면서 자연스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라고 손목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손목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논문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첫 번째 운동법은 신경 활주 운동이다. 손가락을 다양하게 쥐었다 폈다 하는 5가지 자세를 5초 정도 반복해주면 되는 간단한 운동이다. 두 번째는 수근관 증후군 스트레칭이 있다. 손을 벽에 댄 상태에서, 30초 정도 엄지 아랫부분을 당겨, 횡수근인대를 늘려 스트레칭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변형 운동법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어떤 운동이라도 내측상과염 등 여러 팔 질환 예방에 도움되기 때문에 틈나는 대로 하면 좋다.신경활주운동 사진, 5개 동작을 5초씩 번갈아가면서 해주면 된다.◇ 잠 잘 때 손목 고정 보조기 사용하면 효과시중에 손목보호대, 버티컬마우스 등 손목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는데, 아직 이런 제품들이 손목터널 증후군 증상을 좋게 만든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하지만, 보호대 같은 경우는 손목을 따뜻하게 유지해줄 수 있고,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 척측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 더 편안함을 느낀다면 사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손목 터널 증후군이 특별히 걱정된다면 중립 자세로 단단하게 손목을 고정해 줄 수 있는 보조기를 잠잘 때 착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2024.04.27 I 이순용 기자
기아, 베이징 모터쇼서 전동화 비전 공개..EV5·EV6·쏘넷 전시
  • 기아, 베이징 모터쇼서 전동화 비전 공개..EV5·EV6·쏘넷 전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현지 전략형 모델 EV5를 비롯해 EV6와 EV6 GT를 선보이며 전동화 기술을 알리고 쏘넷과 스포티지, 셀토스 등 전략 차종을 선보인다.기아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 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이번 베이징 국제 모터쇼는 중국 내 가장 권위있는 모터쇼로 10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한다.기아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부스에 전시된 EV5, 쏘넷 차량.(사진=기아)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EV 브랜드로의 변화’라는 콘셉트로 11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EV 테마 부스와 고객 테마 부스에서는 기아 EV의 앞선 기술력과 뛰어난 상품성을 연계한 EV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내연기관 부스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 또는 출시 예정인 기아의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다.EV 테마 부스는 EV존과 EV라이프 체험 존으로 구성된다. EV존에서는 △EV5 △EV6 △EV6 GT 등이 전시돼 기아의 핵심 전기차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EV라이프 체험 존에서는 기아의 앞선 전동화 기술력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기차 구동부품과 바퀴를 하나로 통합한 유니휠 기술 전시 현장에서는 고객이 실제 전시된 모델을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다또한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EV6 GT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EV5 차량을 활용한 V2L 기술 시연 등이 이루어진다.고객 테마 부스에서는 EV5 내장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들을 전시해 기아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살펴볼 수 있다. 부스 내부에는 고객들이 딜러와 상담 가능한 전용 공간도 마련됐다. 모터쇼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편리하게 기아 차량에 대한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내연기관 부스에서는 중국 판매 전략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쏘넷 차량 외에도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모델 △카니발 등의 차량을 전시한다.◇현지 전략형 모델 EV5 롱레인지기아는 이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고객의 차량구매 여정을 스토리로 담은 뮤지컬 형식의 쇼케이스를 통해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 롱레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이다.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E-GMP’를 적용했다.뮤지컬은 실제 EV5 차량 오너의 경험을 기반으로 기아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여성 운전자의 입장에서 편리함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높은 상품성과 중국 티베트의 산악도로 약 5500km를 직접 주행하며 느낀 품질의 우수성을 중국 고객 정서에 맞춘 뮤지컬 퍼포먼스 형태로 소개했다.기아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쇼케이스. (사진=기아)중국에서 생산되는 EV5는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AWD 등 3가지로 구성되었다. 롱레인지 2WD 모델은 88.1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720km의 동급 최고수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AWD 모델은 233kW의 합산 출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다이나믹함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했다.EV5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차량 이용 니즈를 고려해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릴렉션 시트, 콘솔 내장형 냉온장고, 러기지 멀티 테이블 등 동급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실내 UX 기능을 탑재했다.또한 반자동 차선변경을 지원하는 HDA2(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다양한 환경에서의 자동 주차를 지원하는 RSPA2(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키 2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스마트 기능도 적용했다.기아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EV5 차량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전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국내를 비롯한 주요 시장 별 고객 니즈 및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EV5를 각 시장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기아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개막 첫날 양홍해 기아 중국 COO(부사장)이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또한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격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엔트리 SUV 차종인 쏘넷도 공개했다. 쏘넷은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유지 보조 이외에도 차선이탈경보, 스마트 속도제한 보조기능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했다.차량 전 트림에는 6개의 에어백, 인조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5 엔진과 IVT 변속기를 통해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함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듀얼 10.25인치 컬러 스크린,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바이두 커넥트 3.0을 통해 영화 및 음악 감상, 스마트홈 제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OTA 업그레이드 등 스마트한 차량 활용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키, 휴대전화 무선충전 등 주요 편의사양을 갖췄다.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경쟁력 있는 차량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박민 기자
'세종시 김선태' 꿈꾸는 수의사 출신 사무관
  • '세종시 김선태' 꿈꾸는 수의사 출신 사무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밥아저씨 재산 증식의 비밀’, ‘마틸다와 레옹’, ‘미안해요 꽃보다 이뻐서(예뻐서)’….‘고퀄’(고퀄리티)을 추구하지만 어딘가 B급 감성이 묻어나는, 인사혁신처 유튜브 채널 ‘인사처TV’가 올해 들어 매주 올린 영상들이다. ‘밥아저씨’ 밥 로스를 분장한 여성이 ‘사장님’(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파괴적으로 그리고, 레옹 분장을 한 여성은 나무를 심는다. 밥아저씨 영상은 500만원 이상의 예술품은 공직자 재신 신고 대상이라는 점, 레옹 영상은 식목일을 홍보한다. 주인공은 이민영(사진) 인사처 온라인 대변인(사무관). 지난 100일간 온라인 대변인 생활을 반추하며 귀에 꽃을 꽂기에 이르고, 업무로 돌아버릴 땐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찾으라고 홍보한다.(사진=인사혁신처)이 사무관은 2021년 5급 국가직 일반행정직렬 공무원 시험(행시 65회)에 합격해 입직한 사무관이다. 교육, 시보(수습) 기간을 빼면 지난해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한 새내기 사무관이다. 처음 배정받은 대변인실에서 그는 ‘온라인 대변인’을 맡고 있다. 모든 중앙부처에 온라인 대변인직이 있지만 이렇게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몸 사리지 않고 ‘고퀄 느낌의 B급 감성’으로 홍보하는 것은 이 사무관이 유일하다. “제 역할은 정책 설명이 아니라 홍보예요. 유튜브를 통해 관심을 유발하는 게 1차 목표죠. 유튜브는 보통 쉴 때 보잖아요. ‘올해부터 이런 정책 하겠습니다’라고 아무리 홍보해도 유튜브로는 안 보거든요. 그래서 재미있는 채널이 되자, 겸사겸사 정책 홍보를 하자, 콘셉트를 이렇게 잡았어요. 저희 채널을 통해 정책이 더 궁금해진다면 그땐 부처 홈페이지나 보도자료를 찾아봐야 하고요. 저희 역할은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돕는 거죠. 단기적으론 올해 ‘실버버튼’(유튜브가 구독자수 10만명을 달성한 채널에 수여하는 상)을 받는 게 목표예요.”이민영 인사혁신처 온라인대변인(사무관)이 ‘사장님’(김승호 인사처장)을 파괴적으로 그리고 있다. ‘[한국어 더빙]밥아저씨 재산 증식의 비밀’이란 제목의 이 영상은 공직자 재산 신고 때 500만원 이상 예술품은 필히 신고하라는 내용을 홍보한다.(사진=‘인사처TV’ 캡처)이 사무관은 특이한 이력 소유자다.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해 수의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수의사 꿈을 포기했다. 그는 “동물이 좋아 수의학과에 들어갔지만 아픈 동물을 직면하는 게 감정적 소모가 크다는 것을 본과 4학년 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의직 공무원(7급)을 준비하다 5급 행정직으로 방향을 틀었다.후회는 없을까. 이 사무관은 “누가 개원했다더라, 얼마씩 번다더라, 이런 말 들을 때 부러운 마음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행시 공부를 시작한 2017년으로 다시 돌아가도 입직을 꿈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의사를 포기했다기보다 수의사로서 특이한 길을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동물이나 수의사 관련 일을 하지 않지만 언젠가 관련 업무를 할 날이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인사교류 제도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자리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죠. 언젠가 인사처 내에서 수의직 등 현장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인사처가 아니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부처로 교류해 동물 복지, 공중 보건과 관련한 정책도 맡아보고 싶어요.”
2024.04.22 I 서대웅 기자
신세계百, 로에베 팝업스토어…‘스퀴즈백’ 최초 공개
  • 신세계百, 로에베 팝업스토어…‘스퀴즈백’ 최초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또 한 번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손을 잡는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오는 28일까지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의 ‘2024 파울라 이비자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8일 밝혔다.로에베 스퀴즈백. (사진=신세계백화점)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은 시원한 색감으로 이비자 섬의 여름을 연출했다. 로에베 파울라 이비자는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이 유년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이비자의 작은 마을 파울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는 컬렉션으로 매년 4월 신상품이 공개된다.이번 팝업에서는 여성복·남성복과 가방, 슈즈 등을 선보인다. 휴가지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만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여성 드레스(260만원), 남성 바지(130만원), 여성용 샌들(160만원), 토트백(160만원) 등이 있다.신세계백화점만의 단독 상품도 있다. 딸기와 수박, 키위, 패션프루트 등 여름철 과일 디자인을 입힌 ‘스퀴즈백’을 이번 팝업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강남점 더 스테이지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색적인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곳이다. 그간 루이 비통, 샤넬, 고야드, 구찌, 디올, 보테가 베네타, 프라다 등이 거쳐갔다.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백화점 1층 한복판에 팝업 공간을 연출해 누구나 쉽게 둘러볼 수 있는 더 스테이지는 신제품 론칭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수 있다. 때문에 팝업을 원하는 브랜드의 문의가 많다. 백화점도 다양한 브랜드들의 새로운 팝업을 지속 선보여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앞서 강남점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손잡고 K팝 그룹 ‘세븐틴’ 멤버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소개하는 팝업과 신예 아이돌 ‘아일릿’의 데뷔 기념 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올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와 함께 ‘해링턴카’를 국내 최초로 소개했고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팝업을 열어 국내 20대 한정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을 선보였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세계 강남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늘 새롭고 즐거운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김정유 기자
女 숙박객 성폭행했는데 ‘무죄’ 주장…그 무인텔, 아직 영업 중
  • 女 숙박객 성폭행했는데 ‘무죄’ 주장…그 무인텔, 아직 영업 중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성 투숙객이 묵는 방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했던 무인텔 사장 측이 증거가 있음에도 무죄를 주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JTBC ‘부글터뷰’ 캡처)14일 JTBC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3월 충남 부여군에 있는 모교를 찾았다가 술을 마신 뒤 한 무인텔에 혼자 투숙했고, 사건 당일 A씨의 방에 56세 남성 B씨가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는 등 유사 강간을 했다. 지난 8월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YTN을 통해 “불도 꺼져있는 상태에서 어떤 남자가 껴안아 놀라 깼다”며 “(당시 깨어난 사실을 알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자는 척 했다”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당시 A씨는 B씨가 나간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B씨 재판 과정에서 그의 가족들은 A씨에 ‘2차 가해’를 일삼았다고. 지난해 8월 1심 선고를 앞두고 B씨의 아내와 딸이 쓴 탄원서가 법원에 제출됐는데, 아내는 “남편이 공소장에 나온 것처럼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억울하게 수감됐다”며 “스트레스에 살이 6㎏이나 빠져서 힘들다”고 밝혔다.딸도 “아버지의 부재로 직장 출퇴근이 힘들어 도로 위 살인마인 졸음운전 위협을 많이 받았다”며 “꼭 진실을 밝혀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B씨의 아내는 법원의 유죄 선고에도 남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었다. 그는 JTBC에 “A씨와 원래부터 알던 사이”라며 “동의하에 (방에) 들어갔고 성추행 정도 한 것”이라며 “(남편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돈 달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하지만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B씨는 범행 2시간 전 무인텔 근처 식당에서 B씨를 목격해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었고 A씨가 무인텔에 도착하자 휴대전화 CCTV 앱으로 A씨의 모습을 확인했다.조사 과정에서도 B씨는 진술을 번복하면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방에 들어간 적 없다”고 잡아떼다가 CCTV 증거를 내밀자 “B씨가 들어오라고 했다”고 진술을 바꾸기도 했다.이러한 가운데 A씨는 B씨 재판에 전부 참석하고 있었다. 그는 “피고인이 처벌받는 걸 두 눈으로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피고인 쪽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사건 이후 여전히 잠에 드는 것은 어려웠다. A씨는 “잠들면 누군가 (방에) 들어올 것만 같은 두려움 때문에 잠도 계속 못 잔다. 피고인으로 가득한 제 삶이 너무 싫어서 내가 죽어야만 끝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죽고 싶다고 말했다”며 눈물을 흘렸다.대전고등법원은 1심 징역 6년의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B씨는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며 곧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해당 무인텔은 A씨의 아내가 여전히 운영 중이다.
2024.04.14 I 강소영 기자
한동훈 ‘운동권 청산’ 사실상 실패…운동권 61.5% 생존
  • 한동훈 ‘운동권 청산’ 사실상 실패…운동권 61.5% 생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 대거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권 출신 대 전향 운동권’ 대결에서 대부분 운동권 출신이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운동권 10명 중 6명 생존…‘청산’은 무위로11일 이데일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22대 총선 당선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10 총선에서 운동권 출신 인사 96명이 출마해 59명(61.5%)이 당선됐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56명·국민의힘 2명·새로운미래 1명이 배지를 달았다. 민주당만 살펴보면 69명 중 56명이 생존해 81.2%가 배지를 달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이후 줄곧 ‘운동권 청산’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삼아왔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청산의 상징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전향 운동권 인사를 운동권 출신들이 출마하는 지역구에 공천하며 운동권 청산에 나섰다.결과는 성공적이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구는 서울 마포을이다. 정 당선자는 4·10 총선에서 ‘전향 운동권’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었는데 정 당선자 6만4715표(52.44%)를 득표해 함 후보(38.77%)를 13.6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학내 민주화 운동으로 강제 퇴학을 당했던 남인순(서울 송파병) 민주당 당선자 역시 ‘전향 운동권’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어 접전 끝에 신승했다.서울 성북갑에서 맞붙은 고려대 운동권 선후배 김영배 민주당 당선자와 이종철 국민의힘 후보 대결은 김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김 당선자는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장을 지내고 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이 후보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 경력으로 실형을 살았다.서울 중성동갑에서 당선된 전현희 민주당 당선자(왼쪽)과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 (사진=연합뉴스)◇女당선자 역대 최다…당선자 2명 중 1명은 ‘SKY’22대 총선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60명)로 역대 최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254곳 중 여성 당선자는 36명으로 14.1%로 분석됐다. 비례대표 46명 중 여성 당선자는 24명으로 52.1%였다. 지난 21대 총선 여성 당선자는 57명으로 19%였으며 20대 국회에서는 51명(17%)이었다. 여성 당선자 비율이 점차 오르고 있는 추세다.국민의힘·국민의미래의 경우 당선자 108명 중 여성 당선자는 21명으로 여성 당선자 비율이 19.4%로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민주연합은 당선자 175명 중 여성 당선자는 32명으로 여성 당선자 비율이 18.3%로 분석됐다. 조국혁신당 여성 당선자는 6명(50%), 개혁신당은 1명(33.3%)이었다.당선자들의 출신 대학(최종학력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93명(31%)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32명·10.7%)·연세대(24명·8%) 순이었다.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149명으로 전체의 약 50%에 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하버드 출신은 9명, 이화여대 출신은 7명으로 분석됐다.정치 입문 전 직업을 살펴보면 경제인이 23명이었다. 삼성전자 사장이었던 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자는 서울 강남병에서 당선됐다. 다만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는 경기 화성을에서 이 대표에게 패했다. TV조선 앵커 출신인 신동욱 국민의힘 당선자가 서울 서초을에서 당선되는 등 언론인 출신 28명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국제진료소장을 지낸 인요한 국민의미래 당선자(비례),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지낸 이주영 개혁신당 당선자(비례) 등 의료인 11명도 배지를 달았다.이외에도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획득한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미래 당선인이 비례 4번으로 당선이 확정됐고 가수 리아로 알려진 김재원 조국혁신당 당선인 역시 비례 7번으로 배치돼 국회에 입성했다.
2024.04.11 I 김형환 기자
KAI, 출산장려금 최대 3000만원 지급
  • KAI, 출산장려금 최대 3000만원 지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5일 임직원 대상 출산장려금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KAI는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기존 임직원 출산시 자녀 수에 관계없이 100만원을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첫째와 둘째 1000만원, 셋째 이상 3000만원으로 최대 30배 상향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결정은 정부의 저출산·지방소멸 극복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KAI 본관 전경KAI 강구영 사장은 “저출산과 지방소멸 문제는 범국가적 이슈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간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제도 시행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고 다양한 가치관이 존중받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KAI는 출산 경조금과 같은 현금성 정책 외에도 임직원들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세심한 복지제도를 적극 시행 중이다. △가족돌봄 휴가·휴직 △임산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치원~대학원(해외 포함) 학자금 지원 △초·중·고 입학·졸업 축하금 지급 △본인과 가족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선택근무제도와 PC-OFF제(정시퇴근을 권장하기 위해 개인별 근무 계획에 따라 PC가 자동 종료되는 시스템)를 도입해 유연한 근무환경 기반의 워라밸 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한편, KAI는 가족친화적 근로환경을 모범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부터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종합대상(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4.04.05 I 하지나 기자
율촌, ‘공익법인 온율 1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종료
  • 율촌, ‘공익법인 온율 1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종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율촌은 사단법인 온율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2024 율촌·온율 공익페스타’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5일 밝혔다. 율촌과 온율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법무법인 율촌에서 주요 공익분야 리더, 공익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로펌들의 네트워킹 모임인 ‘로펌공익네트워크’를 비롯한 여러 공익분야 협력단체, 전·현직 임직원과 내부 구성원, 비영리단체 실무자 등을 초청해 의미 있는 공익 행사와 축하 파티를 진행하며 온율의 설립 10주년을 축하했다.율촌이 공익 활동을 위해 설립한 사단법인 온율은 지난 10년 간 정신적 장애인의 사회통합, 비영리 생태계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 여성, 아동, 장애인, 청소년 등 지원이 필요한 우리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공익 활동을 진행하며 로펌 공익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왔다. 온율은 이번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진행해 온 공익활동 모델들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공익법제 개선, 비영리 분야의 협업, 공익활동의 글로벌화 등에 힘쓰겠다는 새로운 공익활동의 비전을 제시했다.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10년 전 온율이 설립되던 당시에 기대했던 바가 이루어지며 율촌은 온율을 통해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공익활동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로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활동에 더욱 열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윤세리 온율 공동이사장은 “여러 분야에서 온율과 협력하고 있는 많은 공익단체 동료 분들과 율촌·온율 식구들과 함께 사단법인 온율의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익법제 개선, 비영리 분야의 협업 등 온율이 더 잘 할 수 있는 공익활동의 모델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날 정식 취임한 이인용 온율 공동이사장은 “온율이 진행하는 여러 분야의 공익활동은 정도를 걸으며 혁신을 지향하는 최고 전문가의 공동체’라는 율촌의 비전과 가치·철학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런 공익의 가치가 내부 구성원들의 마음에 더 깊이 새겨지고, 다시 외부로 널리 퍼져 나갈 수 있게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2024.04.05 I 박정수 기자
“술 취해서 자는 거, 제가 깨울게요” 떠나더니…50대女 숨졌다
  • “술 취해서 자는 거, 제가 깨울게요” 떠나더니…50대女 숨졌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영등포역 인근의 숙박업소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시 그와 대화를 나눴던 여관 사장의 인터뷰가 공개됐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4일 여관 사장인 A씨는 “원래 실시간 카메라로 복도 등을 지켜보는데 한 남자(B씨)가 어제(3일) 봉투 같은 걸 들고나가는 걸 보고 바로 객실 확인을 위해 올라갔다”며 “여성이 미동도 없이 누워 있어 이상하다고 느끼던 찰나 B씨가 금방 돌아왔다”고 세계일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A씨가 “왜 이러냐, 괜찮은 거냐”며 숨진 여성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B씨는 “술 취해서 자고 있는 거예요. 제가 깨울게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당시 B씨가 “(숨진 여성을) 깨워서 오늘 나갈 건데 하루만 더 묵겠다”며 객실료 3만원을 추가로 건넸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A씨는 “직후 남자가 여자만 남겨둔 채 손지갑을 들고 여관을 나가길래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에 다시 방에 들어가서 확인해본 것”이라며 “여성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놀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3일 오후 3시쯤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여관 객실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여관 주인이 방에 들어갔다 숨진 여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조사 등을 통해 숨진 여성과 함께 객실에 투숙했던 남성 B씨를 확인하고 그의 행적을 쫓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해당 객실에 머물렀으며 이 숙박업소에는 최근 1년간 주기적으로 방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업주는 지난 며칠 숨진 여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2층 객실 주변에서 계속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청소 직원들의 말까지 듣자 수상함을 느꼈다고 한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B씨가 여성의 사망 사실을 알고도 현장을 벗어났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타살이나 자살로 단정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1차 부검 소견을 받는 대로 B씨 수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04.05 I 이로원 기자
"민주당 25년 반드시 심판하겠다"…명룡대전 칼 가는 원희룡
  • "민주당 25년 반드시 심판하겠다"…명룡대전 칼 가는 원희룡[르포]
  • [인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명룡대전 TV토론회 꼭 봐주십시오. 과연 누가 옳고, 누가 바르게 살아갈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4·10 총선을 딱 일주일 앞둔 이달 2일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유세차량이 인천 계양구 임학역 일대 아파트 단지에 나타나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주민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었다. 원 후보는 주민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민주당이 집권한 25년간 정체됐던 지역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2일 오후 임학역 인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보수의 무덤’에 도전장…“돌덩이 치운다”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 혹은 ‘미니 대선’이라 불리며 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가 된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이라 불린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구된 이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승리했다. 보수 정당의 깃발은 지난 2010년 보궐선거 당시 이상권 한나라당 후보가 유일하다.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원 후보는 국토교통부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일찌감치 계양을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월에는 지역구 출마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반드시 치우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험지를 격전지로 바꿔내기 위해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매일 같이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선거 유세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시민들을 대할 때면 한결같이 밝은 표정을 보였다. 이날에도 새벽 4시께 인천공항 근무자 출근버스 인사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숨 가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의 인천 계양에 대한 애착이 상당하다. 실제로 원 후보의 선거차량은 인천 계양의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트레일블레이저’다. 인천 경제 발전 공약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지난 2월 직접 구매했다.이날 원 후보가 아파트 단지에 머문 10여 분 사이에 여러 명의 주민이 원 후보에게 응원의 말을 건냈다. 편의점을 가다 원 후보를 마주친 30대 남성은 “잠시 나왔다가 원 후보를 마주치게 돼 사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귀가하던 주민도 잠시 멈춰 창문을 내린 채 손가락으로 2번을 그리며 “응원한다”고 지지를 표시했다. 원 후보는 유세 트럭에 오르러 가는 길에도 지지자 30여 명을 마주쳤다. 제주도민 출신 주민이라며 원 후보를 찾은 시민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원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오르자 붉은 옷을 입고 응원하던 지지자 한 명은 “이재명(후보)은 감방으로!”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젊은 층은 싸늘한 시선도 이날 원 후보는 서해종합상가 앞에서 유세 차량에 오른 뒤 이 후원회장이 어린 시절 거주했던 계산 극동아파트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시민을 만났다. 계양산 전통시장 앞 사거리에 유세 차량이 신호 대기로 멈추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휴대폰을 꺼내 원 후보를 찍기도 하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차량이 좁은 골목으로 진입해 속도를 더 줄이자 편의점, 식당 등 인근 상가 주민들이 뛰어나와 “어머 원희룡, 꼭 이겨주세요”라고 외쳤다. 생맥주를 판매하는 술집에서 저녁 장사를 준비하던 사장도 철물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도 원 후보를 보자 2번을 뜻하는 브이(V)자를 손으로 만들어 보였다. 건물 창문을 열고 원 후보를 반기는 시민도 있었다. 창문을 열고 인사하는 시민들을 바라보는 원희룡(왼쪽)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와 가수 권인하(가운데)씨. (사진=이윤화 기자)이날 유세 차량에는 이천수 후원회장뿐만 아니라 원 후보와 20여년간 인연을 맺고 있다는 가수 권인하씨도 동행했다. 권씨는 마이크를 잡고 “빗방울 떨어지는”이라며 짧막하게 한 소절 노래를 불렀다. 그는 이어 “가수 권인하입니다. 20년 넘도록 알고 지냈지만, 원희룡은 자신을 속이지도 않고 세상도 속이지 않는 정직한 후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반기자 원 후보도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양 극동아파트 앞에서는 이천수 후원회장이 나섰다. 이 후원회장은 “제가 어린 시절 살던 이곳은 참 좋은 곳이지만 그때와 비교해 발전이 없다”고 지역구 현역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아파트 인근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던 여성 2명도 문을 열고 나와 양손을 흔들어 보이면서 원 후보를 반겼다. 유치원에 근무하는 선생님 5명도 나와서 유세 차량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등 지역 내 원 후보의 지지가 크게 오른 모습이었다. 원 후보는 “이제는 많은 계양 시민께서 반겨 주신다”고 뿌듯해 했다.다만 20대로 보이는 젊은 주민은 관심을 주지 않거나, 중년의 남성도 원 후보 유세차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원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원 후보와 유세 지원에 나선 이들은 그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도 좋지만, 우선 25년간 멈춘 계양의 지역 발전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장인화號 포스코 '새판짜기'…군살 확 빼고 女임원 전진배치
  • 장인화號 포스코 '새판짜기'…군살 확 빼고 女임원 전진배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조직개편의 핵심은 바로 ‘군살 빼기’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포스코홀딩스의 조직을 날렵하게 재구성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위기론이 불거지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자로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조직 슬림화’ 작업의 일환으로 기존 13개 팀으로 구성됐던 조직은 9개 팀으로 축소한다. 그룹 계열사에 흩어진 중복되는 사업과 기능들을 통합하고 지주사 주도의 사업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월 21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이번 조직개편 작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정기섭 사장이 이끄는 전략기획총괄의 역할 확대다. 포스코그룹 핵심 과제로 꼽히는 ‘탈탄소 전환’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략기획총괄이 진두지휘하는 구조가 갖춰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략기회총괄 산하에 ‘탄소중립팀’을 신설해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또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차전지소재사업 관리담당’을 신설했다. 천성래 철강팀장이 이 조직을 이끌 수장으로 낙점받았다.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 및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로 이관하는 게 골자다. 한 마디로 전략기획총괄이 ‘탈탄소’와 ‘이차전지소재’의 컨트롤타워로 급부상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차원의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도 새로 만들었다. 기술총괄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수 부사장이 겸임한다.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해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를 꾀한다. 이밖에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및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으며,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이번 조직개편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또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김 신임 팀장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왼쪽부터)이유경 경영지원팀장, 김희 탄소중립전략담당, 한미향 포스코홀딩스 신임 커뮤니케이션팀 홍보 담당.(사진=포스코홀딩스.)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한미향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으며,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 됐다.한편,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개편이다.
2024.04.02 I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3일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의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하며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사진=뉴스1)먼저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누어 수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하게 되어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또한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 및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관하여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을 신설했으며, 그룹차원의 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하고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하여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한다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으며,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한편, 이번 포스코홀딩스 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이유경 신임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사진=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또한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김희 포스코홀딩스 신임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사진=포스코홀딩스.)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또한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한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 되었다.한미향 포스코홀딩스 신임 커뮤니케이션팀 홍보 담당.(사진=포스코그룹.)사업회사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포스코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다.
2024.04.02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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