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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부정적 요소 대부분 주가에 반영…역사적 저점-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부정적인 요소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과 같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92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영업이익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5% 증가했다. 경쟁 심화, 수요부진으로 디바이스경험(DX), 디스플레이(SDC) 부문의 부진이 예상되나, 3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던 반도체(DS)부문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비트 그로스(Bit Growth)의 경우, 낸드(NAND)는 고용량, 디램(DRAM)은 수익성 위주의 출하를 기반으로 DRAM과 NAND 각각 -5%, +10% 기대된다고 류 연구원은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PC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와 중국 업체 공급 증가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긍정적인 부분은 메모리 3사 모두 고대역폭메모리(HBM)·선단 공정 전환의 속도를 올리고 있으며, 실질적인 공급 증가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다렸던 고객사 인증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며, 늦었지만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며 “동사는 3분기에 10% 수준이었던 HBM3E 비중이 4분기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아직 레거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비수기에 접어드는 현재 전방 수요에 민감한 모습이지만, 수익성 위주의 전략과 선단 공정 전환에 집중하는 만큼 레거시 영향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에서 거래 중”이라며 “기술 경쟁력 회복이라는 숙제는 남아 있으나 현재 부정적인 시선들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 故 유재하·김현식, 오늘 37주기·34주기…여전히 그리운 두 천재 뮤지션
- (사진=한양대, 뮤지컬 ‘사랑했어요’)[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영원히 기억될 두 천재 뮤지션, 고(故) 유재하와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지 각각 37년, 34년이 흘렀다. 1962년에 출생한 유재하는 지난 1987년 11월 1일 중앙선을 침범한 택시와 충돌하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겪어 하늘의 별이 됐다. 당시 불과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이 더 컸다. 한양대 작곡가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유재하는 1987년 자신의 1집이자 유작 앨범이 된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했다. 생전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긴 채 떠났지만, 30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도 수많은 리메이크를 탄생시키며 찾아듣는 명반이 됐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내 품에’ ‘가리워진 길’ ‘내 마음 속에 비친 내 모습’ ‘우울한 편지’ ‘지난 날’ 등 모든 수록곡들이 명곡으로 불리며 여전히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부친은 아들의 음악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음악 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장학회 주관으로 지난 1989년부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열렸다. 이 경연대회를 발판으로 조규찬과 유희열, 김연우, 정지찬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양성됐다.공교롭게도 유재하가 떠나고 3년 후 또 다른 천재 뮤지션이 세상을 떠났다. 1958년에 출생한 가수 김현식이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투병 중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시 김현식의 나이 불과 32세였다.김현식은 1980년 1집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 1984년 2집 ‘사랑했어요’를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특히 1989년 발매한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경험하던 중 바로 이듬해인 11월 1일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1991년에는 그의 유작 앨범인 6집이 그의 사후 발표됐다. 고인은 간경화 투병 중에도 이 앨범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앨범에는 ‘내 사랑 내 곁에’를 바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 수많은 명곡이 수록돼있다. 발매 당시 20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두 뮤지션 모두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들이 만든 음악만큼은 질긴 생명력, 뭉클한 감동으로 세월이 흘러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환절기에 허리 통증 심해지는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척추질환도 마찬가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관절을 경직되게 하고, 척추 주변 근육과 혈관도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지며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신체가 경직된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있고, 추운 날씨 몸을 움츠리다 척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중장년층 척추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2023년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197만5853명, 195만8448명, 196만8300명으로 매년 200만명에 달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수도 동 기간 각 172만7128명, 177만7263명, 182만2204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외과 허연 전문의는 “나이가 들면 노화로 퇴행성 척추 질환이 발생하는데 허리 통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 또는 적극적 치료를 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방치하면 합병증이 발생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증 부위 확인해 질환 혼동하지 말아야환절기는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로 신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낮아진 기온에 떨어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이로 인해 관절이 뻣뻣해지고 근육이 쉽게 뭉치게 된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근육, 인대에 부담이 되면서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로 잘 알려진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허리 부분 척추 뼈와 뼈 사이 위치한 추간판이 지속적인 충격으로 손상돼 탈출하여 신경 압박과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노화로 추간판 섬유륜이 약화돼 디스크 질환이 나타나지만 유전적 소견과 습관, 외상 등도 원인이 된다. 주로 허리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다리 감각 저하, 무릎과 발목, 엄지발가락 근력이 약해질 수 있다.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과 척수를 눌러 엉덩이와 다리 통증이 이어질 수 있고 이미 질환이 진행됐다면 기침, 재채기만 해도 디스크애 압력이 가해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공간이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등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허리 통증이 더 자주 나타나며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다리 근력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적다가 장시간 걸으면 다리가 저려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또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좁아졌던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보행 중 통증 발생 시 허리 숙이는 자세를 반복하기도 한다.허연 전문의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누워서 다리를 올릴 때, 앉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와 다리에서 주로 발생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상체를 뒤로 젖힐 때, 걸을 때 주로 통증이 생기며 하지 방사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 걷기 운동 중요증상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 등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호전시킬 수 있다. 치료가 진행된 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통증이 악화되거나 마비 증상,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 질환이 있다면 평소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허리의 유연성 및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데, 근육이 단단해지면 상체를 꼿꼿하게 기립하는 효과가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또 37~39도 정도의 반신욕은 척추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굳은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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