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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아센디오' 뮤비 공개…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
  • 아이브, '아센디오' 뮤비 공개…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
  • (사진=아이브 ‘아센디오’ 뮤직비디오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지난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번째 EP 더블 타이틀곡 ‘아센디오’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영화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겁이 많고 두려움이 많은 가을을 향해 손짓하는 수영장 안에서의 나머지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되고, 잠수를 한 사이에 사라졌던 가을은 의문의 마법봉을 가지고 나타났다. 이에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빛이 나는 마법봉을 바라보자 아이브는 또 다른 자아로 변신해 요정같이 화려한 비주얼을 뽐냈다. 그 순간, 원래의 마법봉 주인인 흑화된 아이브가 찾아오자 마법봉을 차지하려 전투를 펼치며 다이내믹한 장면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백화와 흑화된 비주얼의 아이브는 일사불란한 군무로 한층 극대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눈과 귀를 함께 매료시켰다. 특히 시공간이 바뀌는 장면에서는 어린 시절 사용한 장난감, 모자 등 여러 가지의 빛바랜 소품들이 박제된 것처럼 남아있어 눈길을 끌었다.누구도 마법봉을 소유하지 못한 채 없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아이브는 짜릿한 경험을 통해 자아에 대한 확신과 깨달음을 얻게 되며 마무리된다. 이와 같이 하나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의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비주얼과 독보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여운이 남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아센디오’ 뮤직비디오 연출은 대한민국 최고의 CF 감독 유광굉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난해 발표한 ‘이더 웨이’(Either Way)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이번 ‘아센디오’에서도 트렌드 하면서도 섬세한 장면으로 뛰어난 영상미를 선사했다. 이에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16일 오후 5시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와 인기 급상승 음악 3위에 이름을 올렸다.‘아센디오’는 ‘송 캠프’를 통해 다양한 작곡자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아이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에 사랑을 마주한 치명적인 감정을 노래한다. 특히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작사가 서지음과 서정아가 아이브만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곡으로 풀어내 완성도를 높였으며 듣는 이들을 점차 빠져들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아센디오’ 안무는 댄스 크루 라치카와 베베의 리더 안무가 바다가 힘을 합쳐 완성해 디테일을 살리며 아이브만의 에너지를 전달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2024.05.16 I 윤기백 기자
'반도체의 봄' 왔다…R&D·시설 투자 확 늘린 삼성·SK(종합)
  • '반도체의 봄' 왔다…R&D·시설 투자 확 늘린 삼성·SK(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와 시설 투자를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성큼 다가온 ‘반도체의 봄’을 등에 업고 차세대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읽힌다.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R&D 비용으로 7조8201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6조5790억원) 대비 19%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9%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업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지난해 1분기 당시 R&D 투자를 10% 이상 늘렸다. 그런데 업황이 조금씩 살아나는 올해 들어서는 더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주요 R&D 결과로 △업계 최초 36GB HBM3E 12H D램 개발 △최신 기술 적용 모바일 AP ‘엑시노스 1480’ 공개 △미니 LED 기반 초고화질&슬림 8K TV 출시 등을 거론했다.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11조30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5% 정도 확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1분기 중 삼성전자 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첨단공정 증설·전환과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000660)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2조94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480억원)와 비교해 68%가량 늘었다. R&D 비용은 1조1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 정도 확대했다. HBM3E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PC용 고성능 SSD 개발 등의 실적을 냈다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한편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 중국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기업 2곳이 새로 이름을 올려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전자의 1분기 5대 매출처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수프림 일렉트로닉스, 버라이즌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3% 수준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미국 베스트바이와 퀄컴이 빠지고, 중국계 반도체 유통기업 홍콩 테크트로닉스와 대만 반도체 유통기업 수프림 일렉트로닉스가 들어온 것이다.이는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의 중국 수출 매출 비중은 28.8%로 지난해 말(24.8%) 대비 늘었다.
2024.05.16 I 김정남 기자
“뒤통수 때려” “투표 공개하라”…추미애 낙선에 강성당원 폭발
  • “뒤통수 때려” “투표 공개하라”…추미애 낙선에 강성당원 폭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꺾자 강성 당원들은 탈당 인증 글까지 올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 의원을 선출했다. 당초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얻은 추 당선인이 뽑힐 것이라던 당 안팎의 예상을 깬 이변이다.민주당 당원들은 당선인들의 결정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 올린 ‘탈당 인증’ 글을 통해 “앞에서는 민주 국민을 대변하는 척하며 뒤에서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아무런 소신과 철학도 없는 민주당 의원들, 당원을 가지고 놀았더니 재밌느냐”고 지적했다.이 당원은 이어 “이태원·채해병·김건희·노동법·양곡법·간호법·검수완박은 모르겠고 ‘나는 언제든 변색할 준비된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 상태’였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그게 아닌데 당심, 민심, 명심을 다 거스르고 인생을 바쳐 윤석열 정권과 맞서겠다고 나온 사람(추 당선인)을 쳐냈을 리가 있나”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들이 판단한 것이니 이 결과가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지만, 당원들은 분노를 표출했다.또 다른 당원은 “당의 주권을 얘기할 것이면 국회의장 선거 결과를 투명하게,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공개하라”며 “당원 공천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당원들 뒤통수를 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밖에도 당원들은 “(국회의원) 당선인의 마음과 당원의 마음이 왜 이리 큰 차이가 있느냐”, “선거 끝나자마자 배부른 돼지가 됐다”, “22대 국회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 등 당선인 결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추미애, 우원식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6 I 이도영 기자
우여곡절 끝 의대 증원 갈등 일단락…‘의대열풍’ 다시 분다
  • 우여곡절 끝 의대 증원 갈등 일단락…‘의대열풍’ 다시 분다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서울고등법원이 16일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하면서 입시 일정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의대 정원을 추가로 받은 32개교 중 아직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못한 20곳은 개정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 등 18명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한다고 밝혔다. 의대교수 등을 의대증원의 직접적 이해당사자로 보지 않았던 기존 판단을 유지한 셈이다. 의대생의 경우 원고 적격성은 인정했지만 집행정지 인용 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2025 대입 탄력…대교협 “내주 심의”이로써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 일정은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의대 정원을 배정받은 32개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입시 변경안을 제출한 상태다. 교육부는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에 한 해 입학정원을 먼저 확정한 뒤 추후 학칙개정 절차를 밟도록 권고했지만 법원 판단을 앞둔 상황이라 대학들은 이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학들도 학칙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관계자는 “다음 주에 교수회와 학무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으로 29일까지는 학칙개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대교협도 다음 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대학들이 제출한 대입 변경안을 심의,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이를 각 대학에 통보하면 대학들은 모집요강을 확정, 수험생에게 이를 공표하게 된다. 구안규 대교협 입학기획팀장은 “다음 주에 있을 대입전형심의위원회에서 대학들이 변경해 제출한 입시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했다. 대교협 대입전형기본사항은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 시한’을 5월 말로 못 박고 있다. 정원 조정 사항이 있더라도 이달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대학평의원회에 학칙 개정안을 올렸다가 철회한 강원대 관계자도 “다음 주 중 대학평의원회를 소집해 학칙개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는 모집요강이 나와야 하기에 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지난 2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제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은 기존 3018명(의전원인 차의과대학 제외)에서 4487명으로 확대된다. 정부가 각 대학 여건에 따라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 선발토록 했기 때문이다. 의대 정원을 추가 배정받은 국립대 9곳이 대부분 50% 선발을 결정하면서 1469명이 늘어난 결과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의대 정원 3018명→4487명 확대우여곡절 끝에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의 동요도 예상된다. 지난해 입시부터 적용된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더해 올해는 의대 증원까지 겹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중복·추가합격자 늘면서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1469명 증가 시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격선이 종전보다 2.91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 대표는 이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SKY 등 상위권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과학기술대학에서도 자퇴 등 중도 탈락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기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에서 자퇴·미복학으로 중도탈락한 학생은 268명으로 전년도(187명)보다 43%(81명) 증가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들 중도탈락생 대부분이 반수 등을 통해 의약계열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법원의 인용 결정에도 의정 갈등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료계는 증원 유예가 아닌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고 대법원 재항고 절차도 남은 탓이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대법원 재항고 절차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임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는 장기화가 불가피하기에 고3을 비롯해 고1~2까지도 불확실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5.16 I 신하영 기자
배우 전승재, 촬영장서 뇌출혈로 쓰러져… 3개월째 의식불명
  • 배우 전승재, 촬영장서 뇌출혈로 쓰러져… 3개월째 의식불명
  • (사진=박지연 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전승재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6일 방송계에 따르면 전승재는 한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기 중 갑자기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3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동료 배우인 성도현은 1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촬영장에서 쓰러진지 세 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의식이 돌아오고 있지 않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동료 배우이자 형을 위해 조금이나마 형과 가족분들께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큰 힘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도만이라도 부탁한다”고 글을 올렸다.이어 “영화 ‘코리아’ 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최근에도 함께 현장에서 만나 촬영했던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던 형”이라며 “더더욱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안타깝고 속상하다.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자 좋은 배우인 전승재가 하루빨리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배우 박지연도 “영화 ‘코리아’로 인연을 맺은 동료 전승재 배우가 촬영 중 쓰러져 3개월째 병상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의 응원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들의 마음이 닿아서 어서 깨어나길 바라고 또 바란다”고 간절하게 바랐다.전승재는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해운대’, ‘밀정’, ‘익스트림 페스티벌’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24.05.16 I 윤기백 기자
유가·환율 이중고…'수익성 악화 우려' 항공업계 고심
  • 유가·환율 이중고…'수익성 악화 우려' 항공업계 고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높은 유가와 환율 불확실성 등으로 리스부채와 유류비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2분기부턴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업계 안팎에서 노선 다변화와 원가 절감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지난달 5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길에 나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항공의 리스부채는 4876억6000만원으로 전분기(2596억9000만원) 대비 87.8% 증가했다. 티웨이도 1분기 리스부채 3925억8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가량 증가했고, 진에어는 1분기 리스부채가 347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9.1% 늘었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리스부채 부담이 늘어난 데는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오른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사들의 경우 항공기와 기재 등을 리스할 때 달러로 비용을 지급하고 있어 환율이 오르면 항공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05.22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1328원으로 올랐다. 유류비 부담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연류유류비 비용은 1조950억7000만원으로 전분기(6599억7000만원)보다 66% 늘었다. 티웨이항공도 1분기 연료유류비가 1197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7.2% 늘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유가 역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항공업계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9.17달러로 전월대비 5.9% 오르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올릴 경우 해외 여행 수요가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전통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부터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잖다. 항공업계는 효율적인 노선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꾸준하게 견조한 수요를 보이는 일본 등 중단거리 여행 수요를 최대한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일본 도야마와 시라하마에 부정기 노선을 투입하는 등 여객 공급을 확대한다. 제주항공도 소도시 노선인 마쓰야마·시즈오카 등에 재운항 및 신규 취항에 나섰다.연료 효율을 높여 원가 절감에도 나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보잉 B747-8i 5대 등 기존 기재를 처분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에어버스 A350 등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역시 기단 현대화 작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B737-8 항공기 2대를 도입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3월 개학 이후 2분기부터는 비수기가 이어지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유가나 환율이 오를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며 “2분기 이후부터 수익성을 어떻게 방어할지가 항공업계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공지유 기자
까스텔바작, 1분기 매출·영업익 동시에 ‘쑥’…브랜드 리뉴얼 곧 공개
  • 까스텔바작, 1분기 매출·영업익 동시에 ‘쑥’…브랜드 리뉴얼 곧 공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까스텔바작(308100)이 올해 초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까스텔바작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신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동기간보다 30% 늘어난 2억9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와 마케팅 등을 강화해 외형도 키우겠다는 공언을 1분기 만에 지켰다”며 “동시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시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까스텔바작은 각 매장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우수 매장을 적극 지원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으로 실적 반등을 끌어냈다. 인공지능(AI) 예측에 따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발 빠르게 기획한 것도 매출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회사 측은 매출 상승의 흐름이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엔 그동안 젊은 세대의 감성을 담아 준비해온 새로운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까스텔바작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지난해까지는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면 올해는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외형 확대에 신경 썼다”며 “그동안 충실히 준비해 온 브랜드 리뉴얼 작업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미영 기자
내년 R&D 예산확대는 말뿐?···출연연 지출한도 '전년동일'로
  • [단독]내년 R&D 예산확대는 말뿐?···출연연 지출한도 '전년동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내년 지출한도가 ‘전년동일’ 수준으로 책정됨에 따라 내년 연구개발(R&D) 증액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출한도(실링)는 예산 기초자료로 활용되는데, 올해 출연연별로 10~20%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과 동일한 수준으로 한도가 책정되면 사실상 증액은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16일 정치권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3월 말 각 부처에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을 통보한 데 이어 이달 초 예산 지출한도를 발송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예산안을 전한 가운데 과학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지출한도가 ‘전년 동일’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R&D 예산 삭감 여파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같은 행보는 과학기술 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의 언급과는 상반된다. 물론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앞둔데다가 R&D 심의위원들의 전문 검토 등 절차가 남아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서 증액될 여지는 있다. 그럼에도 올해 R&D 예산 삭감 속 기초자료가 전년과 같은 수준에서 검토를 시작한다면 내년 예산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한 과학계 인사는 “어려운 국가 여건을 감안하면 재정당국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출연연도 곤경에 처한 것으로 안다”며 “통상 전년보다 몇 퍼센트 늘려준다고 통보를 하는데 예년과 달리 올해는 축소된 규모로 시작하다보니 내년에도 출연연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과기정통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당국이 지출한도 설정을 보수적으로 잡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다음 달 말 국회 제출 이전까지 예산 배분 조정 절차들이 남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도전·혁신적 R&D를 비롯해 부처 칸막이 해소 R&D, 3대 게임체인저 기술(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관련 사업들이 증액돼 선택과 집중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재부에 따르면 각 부처는 예산안 편성지침을 기반으로 이달 말까지 예산요구안을 마련해 기재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부처에서 받은 예산요구안을 토대로 6~8월 중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 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부예산안을 편성하고, 이를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관 예산을 처음부터 올려서 잡은 경우가 없고, 오히려 깎지 않고 전년과 똑같이 갔기 때문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며 “곧 있을 재정전략회의를 지켜봐야 하며, 여기서 나온 방향성에 따라 정부 수탁 사업들이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지출한도는 예산 요구서를 작성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기술적 측면이 강해 큰 의미는 없다”라며 “과학기술 R&D는 계속 기재부와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이같은 설명에도 과학계에서는 올해 삭감된 출연연 예산과 사업 예산들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과학계 인사는 “기초자료라고 해도 재정당국에서 이같이 통보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올해 이미 줄인 예산에 맞춰 내년도 예산 요구서를 내라는 것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타격을 주는 한편 기재부와 정부가 원하는 사업영역만 키워 방향을 좌지우지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2024.05.16 I 강민구 기자
'범죄도시4' 마동석 "누적 4천만, 관객이 이룬 기적"…큰절 인사
  • '범죄도시4' 마동석 "누적 4천만, 관객이 이룬 기적"…큰절 인사
  • 배우 마동석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 겸 주인공 마동석이 ‘범죄도시4’의 천만 돌파와 시리즈의 트리플 천만 영화 타이틀 달성에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큰절을 올렸다.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의 천만 돌파 기념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는 배우 마동석을 비롯해 김무열, 이동휘, 이지훈, 김도건, 이주빈, 김신비, 김지훈, 허명행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마동석은 오프닝에 앞서 마이크를 들고 “범죄도시 1편부터 4편까지 사랑해주신 4000만 관객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크게 인사하고 시작하겠다”며 큰절을 올려 환호성을 받았다. 마동석과 함께 참석한 허명행 감독 및 모든 배우들이 함께 큰절을 올렸다. 마동석은 이어 자신의 전매특허 ‘두개골 하트’ 포즈로 인사를 건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범죄도시는 제가 아주 작은 방에서 10년 전에 기획했는데, 범죄도시 1편이 나왔을 때 굉장히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행운이라 생각해 감사했다. 그리고나서 2편 개봉할 당시는 코로나 시절이었다. 팬데믹 기간이어서 굉장히 극장이 많이 얼어붙은 상태였고 관객들도 안 계셔서 저희라도 조금이나마 관객들을 모시고 싶다는 마음에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개봉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도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너무나 기적적으로 1269만이란 성적을 냈다. 3편 개봉할 때도...그러고 보면 저희는 항상 저희 스스로를 의심하는 거 같다. 3편 개봉할 때도 극장이 또 다시 얼어붙은 상태에 괜찮을까 했고, 성수기도 아니었지만 저희는 저희 영화가 나오는대로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개봉했다”며 “그마저도 천만 관객을 넘었고 이번 4편도 빠른 시간에 천만이 되어서 4000만이 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영화가 상영 중이긴 하나 이 모든 것을 돌이켜 보면, 영화를 만드는 건 저희지만, 그 다음은 관객분들의 것이라 생각한다. 관객분들이 이뤄내신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조금 더 즐겁고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는 지난 15일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2024년 최단기간 천만,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2019년 ‘극한직업’ 이후 최단 기간 한국영화 천만 돌파 신기록을 세운 영화 ‘범죄도시4’는 지난 6년 간의 흥행 신기록을 모두 싹 갈아치우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흥행 신기원을 세웠다. 더불어 ‘범죄도시4’는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33번째 천만 영화, 역대 한국영화 중 24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2024.05.16 I 김보영 기자
철도공단·서해선 이레일, 안전관리 평가 낙제점
  • 철도공단·서해선 이레일, 안전관리 평가 낙제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가철도공단과 이레일 지난해 전국 철도 운영기관과 시설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관리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이레일은 수도권 전철 서해선을 건설·운영하는 민간 투자사업 업체다.(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철도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도입한 이 평가는 철도운영자 등의 안전관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시행됐다.A등급(우수기관)에는 대구교통공사,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철도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사고지표에서 모두 만점(무사고)를 획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대비 안전 예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집행실적도 우수해 안전 투자 분야에서도 만점을 받았다.철도교통사고 및 사상자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국가철도공단과 이레일은 C등급을 받았다. 국가철도공단의 경우 지난해 10월 충북 청주시에서 발생한 감전사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2년 전 평가 당시 유일하게 C등급을 받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B등급으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국토부는 이번에도 기관별 세부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고 등급으로만 대체했다.한편, 지난해 전국 21개 철도운영자들의 수준 평가 결과를 보면 평균 점수는 85.04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전체기관을 통틀어 평균 B등급을 유지했다.철도 사고와 사상자, 운행장애 등을 평가하는 사고지표(35점)는 전년 대비 전체 철도사고 건수가 감소(82→68건)했음에도 철도 사고가 발생한 기관이 늘어난(7개→10개) 탓에 평가점수가 하락(33.12점, 1.52점)을 피하지 못했다. 철도운영자를 평가하는 구체적 등급은 △A등급 90점 이상 △B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 △C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으로 나뉜다.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 안전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운영자 등이 철도종사자는 물론 경영진의 안전 인식 향상, 안전 투자 확대 등을 지속 노력해야 한다”며 “국토부는 철도 안전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집중 관리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박경훈 기자
아픈 손가락…LG생건·엔씨 반등하자 개미 탈출
  • 아픈 손가락…LG생건·엔씨 반등하자 개미 탈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픈 손가락’이라 불리던 LG생활건강(051900)과 엔씨소프트(036570)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숨통이 트이고 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도 두 종목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올려잡으며 주가 우상향을 전망하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11%(5000원) 오른 4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1일 장중 30만원까지 하락한 후 석달간 5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7% 가량 상회하며 10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최근 화장품주가 수출량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을 타자 추가 반등에도 성공하는 모양새다.지난달 10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는 한달여 만에 30%대 상승세를 시현하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달 들어서는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5%(4500원) 내린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데다 비용 절감과 2분기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기간 주가가 하락하며 원성을 사던 LG생활건강과 엔씨소프트가 반등은 외국인이 주포 역할을 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LG생활건강을 40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엔씨소프트를 413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반등을 틈타 탈출을 시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LG생활건강을 589억원, 엔씨소프트를 903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가 발생했다.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 상승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에 대해 1개월 전만 해도 중립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가 8곳, 매수 의견은 7곳이었으나 현재 매수가 11곳, 중립이 3곳으로 바뀌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상향한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월 초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화장품 리브랜딩이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저조할 수 있으나 하반기 강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의 경우 21개 증권사 중 12곳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으나 현재 18곳 중 13곳이 매수로 조정했다. 인력 구조조정, 사업 경쟁력 재검토, 비용 통제 등 쇄신을 위한 변화가 감지되는데다 주가를 압박하던 요인들이 해소되며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리니지 시리즈에 집중된 매출과 장르, 높은 인건비 비중 그리고 신규 라인업 불확실성 등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면서도 “새로운 CEO 선임과 함께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으며 매출 증가, 비용통제, 자원의 효율적 분배, 주주환원을 중심으로 향후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배달앱 광고에…"음식 사줘야 스승되나"
  •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배달앱 광고에…"음식 사줘야 스승되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배달플랫폼 ‘요기요’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작한 광고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자, 교원단체가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업체는 사과문을 발표했다.(사진=교권지킴이 SNS)16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우리 사회에서 교사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민낯을 보게 된 것 같아 참담할 따름”이라며 “존경은 바라지도 않고 한 인간으로서 존중만이라도 해달라는 교사들의 바람은 또 한번 여지없이 무너졌다”고 밝혔다.앞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요기요가 선보인 광고 문구가 논란이 됐다. 요기요는 음식 할인 행사를 기획하면서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쌤 피자 사주세요! 요즘 뜨는 청년피자 신메뉴” 등 문구를 사용해서다.교총은 “스승의날 쯤이면 전국 교원들은 더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동시에 매년 부정적 보도도 이어진 터라 올해는 또 무슨 부끄러운 뉴스가 나올까 험한 꼴은 안 당할까 조마조마한 심정이 교차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올해도 예상은 비켜가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교사가 스승의날 피자라도 사줘야 하는 존재가 됐고, 뭘 사줘야 스승이 되는 세태가 됐다”고 했다.교총은 “해당 업체에 실망한 교사들의 항의와 한탄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자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논란이 커지자 요기요 측은 “스승의 날 이벤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문구 사용 과정에서 모니터링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았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벤트에 참여했던 업체들도 입장문을 올려 해명했다. 스쿨푸드는 “해당 문구는 자사에서 기획한 내용이 아님을 공지한다”면서도 “적절하지 않은 표현의 문구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청년피자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24.05.16 I 김윤정 기자
방위비 인상 압박하는 트럼프…21~23일 서울서 2차 방위비 협상
  • 방위비 인상 압박하는 트럼프…21~23일 서울서 2차 방위비 협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이하 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21~2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2026년 이후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기 위한 협상으로 2021년 체결한 11차 SMA는 2025년 말까지 유효하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1조1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오른 금액이었으며 이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했다.16일 외교부에 따르면 협상에는 1차 회의 때와 동일하게 한국 측에서 이태우 외교부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미국 측에서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앞서 한미는 지난 3월 초 협상단을 꾸렸다. 이후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SMA 협상 관련 기본 입장을 교환했다. 한 달 만에 열리는 2차 회의에선 분담금 규모와 책정 기준 등 쟁점과 관련해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외교부는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통상 차기 SMA 협상은 기한 만료를 1년여 앞두고 진행되는데 이번엔 더 빨리 시작됐다. 이에 일각에선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둔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분담금 5배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재출마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도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꺼내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이태우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대표가 지난 3월 외교부 기자실을 찾아 임명 관련 인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6 I 김관용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차입경영 더는 안돼…조속히 요금 인상해야"
  • 김동철 한전 사장 "차입경영 더는 안돼…조속히 요금 인상해야"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 사장은 16일 “차입을 통한 경영은 지속불가능하다”며 “조속한 요금 조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김 사장은 이날 세종시 모처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7년말까지 누적 영업적자 43조원을 회수하고, 사채발행배수 2배 이내 준수를 위해선 상당 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는 지난 2022년 한전의 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유사시 6배)로 늘리는 내용의 한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만 오는 2027년까지 ‘5년 일몰제’ 조건을 달았다. 김 사장이 누적적자 해소 기한을 2027년으로 못 박은 것도 사채발행 한도를 다시 2배로 되돌리는 한전법 개정안의 일몰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3분기 연속 영업흑자(연결기준)를 시현했지만, 흑자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고환율 등으로 재무 위기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인 인상 폭과 관련해선 “전력당국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협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요금 인상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누적적자 회수 △배당여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전력설비 투자 등에 쓰겠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2027년까지 43조원의 누적 적자 해소, 이 기간 연 1조원 수준의 배당(시가총액 13조원 기준, 7% 배당률) 등을 감안하면 매년 킬로와트시(kWh)당 10~15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통상 kWh 당 1원을 올리면 약 5500억원의 실적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무상황이 극도로 악화했다. 물가 상승과 총선 등을 의식한 당정이 요금 인상을 억제했고, 이로 인해 장기간 전력 판매단가가 구입단가에 못 미치는 역마진을 겪은 탓이다. 해외 주요국들은 우리와 달리 원가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해왔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kWh당 149.8원인 반면 △호주 311.8원 △일본 318.3원 △이탈리아 335.4원 △영국 504.3원 등으로 요금 격차가 커졌다.그간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전개해왔다. 지난 2년간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으로 7조9000억원의 재정건전화를 이뤘고, SMP상한제, 관세감면 등 제도개선 통해 7조1000억원의 구입전력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정원 496명 감축, 본사조직 20% 축소 등 2001년 발전사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도 단행했지만, 자구노력만으로는 재무 위기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요금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한 막대한 전력망 투자와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 설비 투자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은 더 막막해질 것”이라며 “한전과 전력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협력업체와 에너지 혁신 기업들의 생태계 동반 부실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막대한 재원 투자가 필요한 국가 전력망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전의 투자 여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전은 2042년까지 조성될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한전은 세계 최고 품질의 전기를 값싸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왔고, 앞으로도 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국 원전 수출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난해 영국에 다녀왔을 때 그쪽에서 먼저 한전이 ‘온 타임, 온 버짓’을 바라카 원전에서 보여준 것을 알고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며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전이 영국 당국자들과 앵글시 윌파 지역에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와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24.05.16 I 윤종성 기자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씨가 올해 가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결혼 상대는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로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민정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 사진 SK하이닉스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2024.05.16 I 하지나 기자
9년 만에 돌아온 연극 '웃음의 대학' 개막…웃음·감동 선사
  • 9년 만에 돌아온 연극 '웃음의 대학' 개막…웃음·감동 선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두 번째 작품인 ‘웃음의 대학’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연극 ‘웃음의 대학’ 공연 장면. (사진=연극열전)‘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로 불리는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이다. 1940년 전시 상황에서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1996년 초연 이후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러시아, 캐나다, 영국 등에서 공연했다. 한국에선 2008년 초연했다. 초연 당시 100%의 객석 점유율로 흥행 돌풍을 기록했고, 2016년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이번 공연에선 배우 송승환, 서현철이 검열관 역, 주민진, 신주협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 역으로 출연한다. 올해 59년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송승환,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28년간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서현철은 검열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주민진, 신주협은 철저한 캐릭터 해석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연출은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웃음을 선사한 표상아가 맡는다.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에 웃음을 지키기 위한 작가의 여정으로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웃음의 대학’은 오는 6월 9일까지 공연한다.연극 ‘웃음의 대학’ 공연 장면. (사진=연극열전)
2024.05.16 I 장병호 기자
미중 무역전쟁 휘말리라…관세 인상 압박받는 EU
  • 미중 무역전쟁 휘말리라…관세 인상 압박받는 EU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에 유럽도 긴장하고 있다. 중국산 저가제품 범람에 대응하려면 유럽도 관세를 올려야 하지만 자칫 중국의 경제 보복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픽=오픈AI 달리)파이낸셜뉴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유럽연합(EU)이 더 큰 압력을 받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U가 중국산 제품의 주요 타깃이 될 것이기 때문에 EU도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상계관세(수입품 가격이 국산 제품보다 현저하게 낮을 때 이 차액을 줄이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를 부과하라는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미 바이든 행정부는 13일 중국산 핵심산업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 인상안을 발표했다. 기존엔 각각 25%였던 중국산 전기차·반도체 관세율의 경우 각각 100%, 50%로 인상된다. 보조금 등을 통한 중국산 저가 공세로 미국 산업이 피해를 받는 걸 막겠다는 게 명분이었다.EU에선 고율 관세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 중국산 저가 제품이 유럽으로 몰려드는 건 아닌지 우려한다. EU 고위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과잉 생산된 제품이 유럽 시장에 범람하는 걸 막기 위해 미국 등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렇다고 유럽이 미국처럼 초강경한 조처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반(反) 보조금 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재 10%인 관세율을 높아야 25%로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저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은 중국의 무역 보복 조치를 우려해 관세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EU는 미국이 보호 무역주의 장벽을 유럽에까지 높이는 것 아닌지도 염려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다시 집권하면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복원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한 EU 외교관은 “만약 트럼프가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도 (중국과) 비슷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 내용.
2024.05.16 I 박종화 기자
야간라운드 골프장 계속 증가...210곳까지 늘어
  • 야간라운드 골프장 계속 증가...210곳까지 늘어
  •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야간골프 수요 증가로 라이트 시설을 갖추고 밤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7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210개소로 전체 골프장 523개소(군 골프장 제외)의 40.2%에 달했다. 야간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은 대중형 18홀 이상이 107개소로 전체 258개소의 41.5%, 대중형 9홀 코스는 54개소로 전체 112개소의 48.2%로 많았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 153개소 중 49곳만 야간영업을 해 32.0%에 머물렀다.지역별로는 골프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영남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는 71개소로 지난해보다 6개소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구·경북권은 40개소, 부산·울산·경남권 34개, 강원 19개, 충북 18개소씩이다. 반면 야간 골프수요가 부족한 전북은 4개, 제주도는 2개소에 불과했다.야간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200곳을 넘겼다. 2021년엔 166개소, 2023년 184개소에서 올해 210개소로 3년 전보다 44곳 증가했다.레저산업연구소는 수익성을 높이려는 대중형 골프장에선 야간영업에 적극적이지만, 회원제 골프장은 코스의 잔디 훼손을 방지하고 인력관리 등의 어려움이 있어 야간영업을 기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강원도 횡성에 있는 벨라스톤CC(대중형 18홀)는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야간 영업을 하고 있으며,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2년에만 1만9540명이 이용해 24억2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야간골프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드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해 라운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골프존카운티 안성W는 6월 기준 주중 18만원, 토요일 24만원이지만, 야간라운드는 주중 15만원, 토요일 17만원으로 각 3만원, 7만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벨라스톤CC의 6월 그린피도 주중 최고가 15만9000원, 주말 20만9000원이지만, 야간에는 주중 9만9000원, 주말 14만9000원으로 저렴했다.야간에는 그린피 이외의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안성W는 야간 라운드 시 노캐디 셀프라운드가 가능하고, 벨라스톤CC는 일반 캐디 대신 경기 진행만 도와주는 마샬캐디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캐디는 15~16만원이지만, 마샬 캐디는 10만원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덥고 비싼 낮에 골프를 치는 것보다 야간에 라운드하면 비용이 저렴하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알뜰하게 골프를 즐기려는 젊은층과 여성골퍼 등이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야간영업을 하면 골프장은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고 골퍼들은 값싸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골프장은 물론 골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야간영업 골프장 현황(그래픽=한국레저산업연구소)
2024.05.1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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