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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기니, 지난해 사상 첫 글로벌 ‘1만대 판매’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창립 60주년인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만112대를 판매했다고 18일 밝혔다. 1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한 것은 브랜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람보르기니 HPEV 레부엘토.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지역별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여러 시장이 지난 해에 비해 두 자릿수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오세아니아가 전년 대비 37%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일본은 21% 증가로 전 세계 5위 시장에 진입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8% 성장하며 전 세계 7위 시장으로 한 자리 올라섰다. 대만은 6.5%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인도 역시 12% 성장과 함께 100대 공급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람보르기니 2023년 연간 판매 ‘1만대’ 돌파.대륙별로는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인도량이 2022년 대비 14% 증가한 3987대를 기록했으며 미주 지역이 9% 증가(총 3465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4% 증가(총 2660대)로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000대로 가장 많았고, 독일(961대), 중국, 홍콩, 마카오(845대), 영국(801대), 일본(660대), 중동(496대), 한국(434대), 이탈리아(409대), 캐나다(357대), 호주(263대), 프랑스 및 모나코(255대), 스위스(211대), 대만(131대), 인도(103대) 가 뒤를 이었다.차종별로는 세계 최초의 슈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우루스가 6087대로 선두를 달렸다. V10 슈퍼 스포츠카인 우라칸 역시 3962대를 인도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마지막 12대의 아벤타도르와 51대의 소수 한정판 모델을 포함한 63대의 V12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전 세계 람보르기니 고객들에게 인도했다.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1만 대 이상의 판매 돌파는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팀워크의 성과이며 기념비적인 일”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단일한 목표에만 만족하지 않으며 2024년에도 더욱 흥미롭고 새로운 도전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 람보르기니 亞 총괄 “韓, 중요 전략 시장..빠르게 신차 소개할 것”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은 역동적이면서도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은 시장입니다. 그런 만큼 람보르기니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 됐습니다. 그런 만큼 람보르기니는 한국 시장에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비롯한 전동화 차량을 빠르게 소개하고 촘촘한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프란체스코 스카르디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람보르기니는 이날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팝업 전시를 열고 쿤타치, 디아블로 SV, 우라칸 STO, 우루스 퍼포만테 등 네 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카르디오니 총괄은 “람보르기니에게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은 역동적이면서 소비자의 기대 수준과 요구 조건이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를 내렸다.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G Square에 마련된 ‘람보르기니, 60주년 기념 팝업 라운지’ 오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람보르기니, 60주년 기념 팝업 라운지’에는 전설적인 클래식 모델 쿤타치, 디아블로SV 등 람보르기니의 ‘헤리티지’를 담은 모델들이 전시됐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람보르기니는 ‘선 주문 후 제작’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한 해 인도하는 차량 대수가 9000대 수준에 불과하다.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미국이 가장 많고 유럽·중동 등의 비중도 높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람보르기니 브랜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4%로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전체 판매 대수 중 22.4%를 차지한 상태다.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판매량 3위를 기록하는 시장이다. 올해 1~8월 누적 신규등록 대수는 2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어나며 성장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스카르디오니 총괄은 “한국 소비자는 람보르기니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속감을 느끼고 긴밀한 정을 느끼는 것 같다”며 “본사 역시 한국 고객의 니즈(요구)에 대응하고자 고객과의 접점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또한 스카르디오니 총괄은 우라칸(2024년), 우루스(2025년) 하이브리드 모델을 언급하며 내년 전체 차종을 하이브리드화하겠다는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19억 유로(약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하이브리드와 함께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내연기관차 생산 역시 이어간다. 그는 “2028년에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기까지 람보르기니는 대표적인 12기통 엔진(내연기관)과 모터가 혼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전기 콘셉트카 ‘란자도르’. (사진=람보르기니)지난달 공개된 람보르기니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의 경우 양산 시점이 2028년으로 늦다. 탈탄소화·전동화 전략 핵심 모델로 꼽히는 것에 비해 양산 속도는 느린 셈이다. 이에 대해 스카르디오니 총괄은 “람보르기니는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최고의 스포츠카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동화 단계에서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고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었을 때 어떤 요소와 기술력이 필요한 지를 충분히 이해한 뒤 출시하기 위해 준비 기간을 늘렸다”며 “전기차여도 람보르기니다운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핸들링을 갖춰야 하는데 기존 순수 전기차의 경우 횡단 가속이 떨어지고 핸들링도 아직 좋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국내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이 포진해 있다. 람보르기니가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도 협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스카르디오니 총괄은 “2028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공급사를 공개하거나 협업을 체결할만한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다만 그는 “람보르기니는 늘 업계 최고의 파트너와 협업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공급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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