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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한테 감정을?…리디 ‘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악마한테 감정을?…리디 ‘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리디에서 연재 중인 ‘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는 참신한 세계관이 8할을 차지하는 작품이다. 악마와 인간의 계약을 다루는 다른 판타지물들과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설정과 물 흐르듯 원활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강점이다. 인간의 감정을 매개체로 하는 악마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도 재밌다. 판타지물이지만 인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만큼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다는 느낌도 적다. 몰입도가 크다는 얘기다.‘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는 매력적인 악마와 평범한 여주인공의 계약을 그렸다. 각자의 사연으로 인간의 틈에 녹아든 악마들이 인간의 감정을 거래한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예컨대 ‘요행의 악마’와 계약을 하면 인간은 자신이 가진 운을 모두 해당 악마에게 뺏기게 된다. 이 인간은 계약 기간 동안 불행에 시달리게 되는 식이다.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인간의 감정, 그리고 이를 거래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이 웹툰은 악마의 꾀임에 속아 망가진 삶을 본래의 궤도로 되돌려 놓으려는 여자 ‘도경’과 그녀를 구원해주는 악마 ‘화명’의 서사가 스토리를 이끈다. 계약 관계로 시작한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구원이 돼 주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 독자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악마 화명은 인간의 환멸을 먹고 산다. 변화무쌍한 화명의 매력은 내면에 깊은 상처를 입은 도경과 다양한 시너지를 낸다. 웹툰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인간들의 감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전반적으로 진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다. 중간중간 주인공 화명 등 주요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행동들이 전체적인 극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지치지 않고 계속 작품을 보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작화도 상당히 개성이 있다. 악마를 인간의 모습을 유사하게 표현하되, 강렬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색감 만으로 해당 악마의 능력의 정도나 감정 등을 우회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작화 자체가 화려하진 않지만 작품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면서 독자 몰입도를 높인다.
2024.06.15 I 김정유 기자
"산업은행 자본금 60조로 늘려달라"
  • "산업은행 자본금 60조로 늘려달라"[위클리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재의 2배인) 60조원으로 증액하는 게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산업은행의 수장인 강석훈 회장이 법정자본금 증액을 주장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00조원 가량의 지원을 위해서는 법정자본금 증액을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의 요구는 현재 산업은행 자본금(30조원)의 2배 수준이다.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10년째 제자리다. 산업은행은 30조원 중 26조원을 소진해 한도까지 4조원 남은 상태다.산업은행의 자본금이 묶여 있는 동안 국내 경제규모는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4년 1조5556억달러에서 2023년 1조8394억달러로 18.2%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법정자본금이 국내 경제규모에 덩치에 맞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수출입은행이 법 개정을 통해 자본금을 상향한 것도 호재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통과로 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렸다. 방산, 반도체 등 수출산업의 금융지원 규모가 커지면서 자본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강 회장도 같은 논리를 통해 산업은행의 자본금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민간 기업은 2027년까지 550조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이중) 산은은 100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공급한다면 (전 산업에 걸쳐) 8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4만 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증자 예정액 등을 고려하면 현재 한도 여유는 2조원가량에 불과하다는 게 산업은행 측 설명이다.특히 세계 주요국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자금 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업은행의 자금줄이 막히면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실탄 확보를 위한 정부 배당 유보 방안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독일의 정책금융기관인 KfW는 정부에 배당하지 않고 순이익 전부를 유보해 정책금융에 재투자한다”며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과 함께 배당 유보 등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정부,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평균적으로 매년 4000억~5000억원 정도 배당을 해왔다”며 “만약 3년쯤 배당을 안 하면 1조 5000억원 자보금을 증액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15조원 수준의 대출 여력이 생긴다”고 했다. 그만큼 산업은행의 자본금이 상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강 회장은 “22대 국회 정무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 함께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 관련) 국회 설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15 I 송주오 기자
499일 만에 이태원참사 분향소 이전…“우리를 기억해주세요”
  • 499일 만에 이태원참사 분향소 이전…“우리를 기억해주세요”[사회in]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에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의 서울광장 분향소가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이전된다. 유가족들은 15일부터 1박 2일간 추모 문화제를 개최하며 시민 조문객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세운 지 499일째인 16일 실내 기억·소통공간으로 분향소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21일 10·29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이 공포되고 현재 특별조사위원회가 설치 단계에 있다”며 “진상규명 과정에 더 집중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시청 인근 건물 1층에 임시 기억·소통공간을 마련하고 오는 11월 2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 공간은 분향소가 아니라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유가족의 위로와 치유, 소통을 위한 공간이자 시민을 만나고 연대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진상규명을 향한 새 출발에 함께하는 뜻으로 많은 시민이 서울광장 분향소와 임시기억·소통공간에 발걸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이튿날까지 1박 2일간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오후 6시에는 이태원참사 1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별은알고있다’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GV)가 있을 예정이다.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에는 4대 종단의 추모의식이 진행된다. 추모식 이후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영정을 내리고, 서울광장 일대를 행진하며 임시 기억·소통 공간으로 이동해 개소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는 서울광장 분향소에 부과되는 변상금을 법률이 정한 절차대로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지난해 10월 22일 지난해 2월 4일부터 4월 초까지 발생한 1차 변상금 2899만원을 납부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집회·시위 자체가 적법하다고 하더라도 그 집회·시위가 공유 재산을 무단으로 점유해 이뤄진 것이라면 공유재산법상 변상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의) 변상금 부과 처분이 위법·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행정심판을 내렸다.
2024.06.15 I 이영민 기자
무더위 속 전국 비소식…수도권 10㎜
  • 무더위 속 전국 비소식…수도권 10㎜[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주말인 15일은 낮 최고 기온이 32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전국에 비 또는 소나기가 오면서 일시적으로 더위가 가시겠다.지난 13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구름이 많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8~23도, 낮 최고 기온은 25~32도 사이가 되겠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격력한 야외활동 자제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이날 오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해5도 10~40㎜, 경기동부 5~20㎜, 수도권 5~10㎜, 강원내륙 산지 5~20㎜, 강원 동해안 5~10㎜, 제주도 5~20㎜ 등이다. 충청 등 남부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충북 5~20㎜, 대전 등 충남 5~10㎜, 광주 등 전라권 5~20㎜, 울산 등 경상권 5~20㎜ 등이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 등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한편,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 측은 남동부 지역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다소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6.15 I 황병서 기자
日 첫 UFC 챔프 꿈꾸는 당찬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
  • 日 첫 UFC 챔프 꿈꾸는 당찬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UFC 인싸]
  • 일본인 선수로서 7년 만에 UFC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타이라 타츠로. 사진=UFC타이라 타츠로.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은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심장 같은 나라다. 일본에서 열렸던 안토니오 이노키와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異種)격투기’ 시합은 오늘날 종합격투기의 뿌리가 됐다.1985년 ‘실전 프로레슬링’을 내세운 ‘슈토(Shooto)’는 사실상 세계 최초의 종합격투기 단체였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운영된 ‘프라이드FC’는 한때 UFC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단체로 이름을 떨쳤다.일본이 배출한 전설적인 종합격투기 선수도 많다. 프라이드FC의 간판스타였던 사쿠라바 카즈시를 비롯해 고미 타카노리,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아오키 신야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하지만 정작 UFC에서 일본 파이터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은 이미 장웨일리라는 중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을 배출했다. 한국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타이틀전도 두 차례나 치렀다. 현재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스턴건’ 김동현 역시 웰터급 랭킹 6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반면 일본은 많은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대부분 쓴맛을 봤다. UFC에서 14승을 거두고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 도전했던 오카미 유신 정도가 그나마 가장 이름을 알린 선수다.그런 가운데 최근 일본 파이터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카무라 린야, 츠루야 레이, 하라구치 신 등의 젊은 파이터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그 가운데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15전 전승을 기록 중인 플라이급(56.7kg)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24·일본)다. 2022년 5월 UFC에 데뷔한 이래 UFC에서만 벌써 5전 전승이다. 5승 중 3승이 피니시 승리다.타이라는 현재 플라이급 랭킹 13위다. 하지만 실력은 그보다 훨씬 위로 평가받는다. 그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상대는 랭킹 5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다.UFC에서 13위와 5위와 곧바로 맞붙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타이라의 기량과 상품성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다. 타이라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단숨에 톱5에 진입할 수 있다. 아시아 남자 선수가 UFC 톱5에 오른 것은 정찬성이 마지막이다.게다가 이 경기는 메인이벤트다. 일본 선수가 UFC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것은 2017년 9월 일본에서 열린 UFC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오카미가 오빈스 생 프루(아이티)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었지만 1라운드 1분 50초 만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당시 오카미는 무릎 부상을 당한 마우리시우 쇼군(브라질)을 대신해 급하게 출전해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타이라가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서는데는 운도 따랐다. 원래 상대는 랭킹 10위 팀 엘리엇(미국)이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뀐 끝에 랭킹 5위 페레즈와 대결이 성사됐다.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타이라는 잘 알고 있다. 그는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나를 메인이벤트로 선택해줘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 행운을 찾아왔다는 느낌이다”며 “이 마음을 그대로 시합에서 보여주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타이라는 올라운드 파이터다. 타격전과 그라운드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타격전이 될 수도 있고, 그라운드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반반 정도”라며 “상대도 올라운드 파이터지만 모든 면에서 내가 훨씬 뛰어나고 깔끔한 선수다”고 강조했다.타이라의 목표는 당연히 UFC 챔피언이다. 이번 경기를 이기고 톱랭커를 상대로 한 차례 정도 더 이기면 본인에게도 타이틀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타이라는 “내가 아시아 최초의 남성 UFC 챔피언이 될 것이다”며 “지금부터 모든 것을 걸고 챔피언 벨트까지 직진할 계획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현 챔피언 판토자가 다른 선수에게 져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것 같다. 나는 그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전망까지 내렸다.일본 종합격투기 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일본 종합격투기는 굉장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무대에 통할 선수가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타이라는 최근 일본 선수들이 주목받는 이유를 ‘레슬링’으로 정리했다. 그는 “지금 세계 무대에 올라온 선수들 모두 레슬링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다. 탄탄한 레슬링 실력이 받쳐주고 있다”면서 “레슬링은 일본 선수들의 두드려지는 강점이다”고 강조했다.타이라는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아직 한국에 와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빅뱅의 열렬한 팬이었단다. 특히 ‘하루하루’라는 노래를 지금도 좋아한다고.타이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응원도 당부했다.“저는 일본인이지만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아시아 종합격투기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꼭 그 모습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드시 이긴 뒤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놀러가겠습니다”온라인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타이라 타츠로. 사진=화상인터뷰 화면 캡처
2024.06.15 I 이석무 기자
나스닥 5일째 최고치 경신…프랑스발 불안 확산 우려
  • 나스닥 5일째 최고치 경신…프랑스발 불안 확산 우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레 5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어도비 등 기술주에 여전히 투자가 쏠린 덕분이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 심리가 뚝 떨어지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을 보였다.투자자들은 유럽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 증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美소비자 자신감 뚝…다우·S&P500지수 약보합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8589.1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4% 내린 5431.6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오른 1만7688.8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소비자심리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69.1)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하면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72이었다.소비자가 예상하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지만, 5년 장기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3.0%)대비 소폭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약간의 차익실현을 취하는 날이 있다”며 “공격적인 랠리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언급했다.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CNBC인터뷰에서 “낮아진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좋은 소식이었지만 중앙은행은 그것이 좀 더 길게 지속되는지 보고 나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떨어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상반기에 정체됐던 만큼 앞으로 추세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엔비디아 1.75%↑…시총 1~3위 싸움 치열엔비디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1.75% 오르며 나흘 연속 랠리를 이어나갔다. 시가총액은 3조244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반면 애플은 0.82% 하락하며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총은 3조2580억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시총 2위로 내려왔다. 엔비디아와 격차는 140억달러에 불과하다. 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오르며 시총 3조2890억달러를 기록했다. 1~3위간 격차가 거의 없어 주가 등락에 따라 당분간 시총 1위 다툼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포토샵’ 어도비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14.58% 급등했다. 나스닥지수가 유일하게 상승 마감하는 데 보탬이 됐다. 전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의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이 주총에서 가결됐지만 테슬라는 2.44% 하락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美국채금리↓·달러↑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와 달러 등 안전자산에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크롱 예상과 달리 극우 정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진 탓이다. 자칫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에게 차기 대권까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럽증시가 폭락하고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44%, 프랑스 CAC40지수는 2.66% 급락했다. CAC40지수는 이번주 6% 이상 떨어지며 그리스 경제규모에 해당하는 2100억달러가 증발했다. 프랑스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 SA, BNP 파리바 SA, 크레디트 아그리콜 SA의 주가는 이번주 10% 이상 하락했다. 투자 중개회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유럽의 상황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며 “또 다른 국가 부채 위기로 발전하기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프랑스의 상황은 시장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BMO 캐피털마켓의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일반적으로 파리에서 일어난 일은 파리(적어도 유럽)에 머물러야 한다고 보지만, 이번 사태는 과거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총선 결과 프랑스가 유럽연합에서 탈퇴할 가능성은 과거 브렉시트 경험에 비춰볼 때 ‘거친 추측’이라고 완전히 일축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미국 국채시장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나흘 연속 랠리를 펼쳤다. 오후 4시20분 기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내린 4.21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2bp내린 4.349%까지 떨어졌다. 달러는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05.51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가치는 계속 급락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도 0.3% 오르며 0.93달러까지 올라갔다. 영국 파운드화도 급락 중이다. 달러·파운드는 0.6% 오른 0.78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일본은행이 시장 기대와 달리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도 0.22% 오른 157.37엔 까지 치솟았다.◇소비자심리 ‘뚝’ 떨어지자…국제 유가는 5일 만에 하락국제유가는 5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7달러(0.22%) 하락한 배럴당 7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3달러 하락한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잦아든 탓이다.
2024.06.15 I 김상윤 기자
나스닥만 5일째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1.8%↑
  • [속보]나스닥만 5일째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1.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레 5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갔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 심리가 뚝 떨어지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을 보였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8589.1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4% 내린 5431.6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오른 1만7688.8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소비자심리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69.1)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하면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지만, 5년 장기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3.0%)대비 소폭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약간의 차익실현을 취하는 날이 있다”며 “공격적인 랠리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언급했다.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CNBC인터뷰에서 “낮아진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좋은 소식이었지만 중앙은행은 그것이 좀 더 길게 지속되는지 보고 나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떨어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상반기에 정체됐던 만큼 앞으로 추세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엔비디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1.75% 오르며 나흘 연속 랠리를 이어나갔다. 시가총액은 3조244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반면 애플은 0.82% 하락하며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총은 3조2580억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시총 2위로 내려왔다. 엔비디아와 격차는 140억달러에 불과하다. 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오르며 시총 3조2890억달러를 기록했다. 1~3위간 격차가 거의 없어 주가 등락에 따라 당분간 시총 1위 다툼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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