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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업체 돕는 엔비디아…폭스콘 가상공장에 ‘AI 기술’ 지원
  • 대만 업체 돕는 엔비디아…폭스콘 가상공장에 ‘AI 기술’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 폭스콘의 공장 자동화에 혁신을 가져온다. 폭스콘은 아이폰 제조업체다.엔비디아는 3일 폭스콘(Foxconn)이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와 아이작(Isaac) 플랫폼 기반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만 출생의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이끄는 엔비디아의 또 다른 혁신적 도약이라고 했다.폭스콘은 전 세계에 17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며, 가장 최신 공장은 멕시코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 위치한 가상 공장이다. 이 가상 공장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최첨단 산업 자동화를 추진한다.최적의 경로 탐색과 조립 간소화폭스콘의 엔지니어들은 이 가상 환경에서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로봇을 훈련시켜, 실제 공장에서 차세대 가속 컴퓨팅 엔진인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HGX 시스템을 높은 효율로 생산한다. 특히,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모든 3D CAD 요소를 하나의 가상 공장으로 통합하고, 아이작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훈련한 로봇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는데 성공했다.폭스콘의 회장 류양 웨이(Young Liu)는 “우리의 디지털 트윈은 새로운 수준의 자동화와 산업 효율성을 달성해 시간, 비용, 에너지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복잡한 서버의 제조 효율을 높이고, 연간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줄이는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엔비디아, 폭스콘에 AI 기술과 옴니버스로 공장 내 로봇 훈련과 조립 간소화 지원엔비디아와 지멘스 협력으로 강력해진 폭스콘폭스콘은 지멘스(Siemens)와 협력하여 팀센터(Teamcenter)를 포함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포트폴리오의 소프트웨어와 오픈USD(OpenUSD) 기반 3D 워크플로우,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사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로봇 작업 셀과 조립 라인을 설계하고, 엔비디아 아이작 심(Isaac Sim)으로 로봇을 훈련시킨다.가상 학교에서 학습하는 로봇들폭스콘의 가상 공장 내부에서는 엡손(Epson)과 같은 제조업체의 로봇 팔이 엔비디아 아이작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물체를 보고, 잡고, 이동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이러한 로봇 팔은 블랙웰 서버를 자율주행로봇(AMR)에 배치하는 방법을 학습하며,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도 제품의 검사 경로를 찾을 수 있다.폭스콘의 AMR은 엔비디아 퍼셉터(Perceptor)를 사용해 공장 현장을 탐색하며, 엔비디아 cuOpt를 통해 경로를 최적화한다. 이 지능적인 AMR은 장애물을 피해 필요한 위치로 이동한다.한편 폭스콘은 과달라하라 공장을 시작으로, 대만의 전기 버스 제조 공장 등 전 세계 공장에 디지털 트윈 설계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시티와 공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를 배포하여 작업 현장의 카메라에 AI 기반 비전을 제공하고 있다.델타 일렉트로닉스, 미디어텍, MSI, 페가트론과 같은 주요 전자 제조업체들도 이번 ‘컴퓨텍스(COMPUTEX)2024’에서 엔비디아 AI와 옴니버스를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이들은 연간 10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 PC, 서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장을 더욱 민첩하고 자율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현지시간)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전야 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일(현지시간)열린 ‘컴퓨텍스 2024’ 전야 연설에서 차세대 AI 반도체 GPU인 ‘루빈’을 처음 공개했다. 2026년부터 양산될 ‘루빈’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가 탑재되며, 8단과 12단 두 종류가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생성형 AI 부상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AI 기술이 개인용 컴퓨터에 탑재될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고객을 넘어 기업과 정부가 AI를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젠슨 황 CEO는 대만 폭스콘과 협력해 생산한 GB200 NVL72 서버와 대만 교통부 중앙기상서(CWA)에서 엔비디아의 어스-2 디지털 모델을 사용해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DB하이텍, 로봇·전장 쓰일 이미지센서 공정 고도화 가속
  • DB하이텍, 로봇·전장 쓰일 이미지센서 공정 고도화 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000990)은 자동차, 산업, 로봇,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글로벌 셔터(Global Shutter)와 SPAD(Single-Photon Avalanche Diode·단일광자 포토다이오드)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3일 밝혔다.DB하이텍 부천캠퍼스. (사진=DB하이텍)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머신비전(Machine Vision·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및 영상 분석 시스템)을 비롯해 자동차, 드론, 로봇,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시장성장률이 16%에 이를 전망이다.DB하이텍의 글로벌 셔터는 빛 민감도인 PLS가 1만 이상으로, 광인식률이 99.99%이며 노이즈 발생률도 1만분의 1 미만에 불과하다. SPAD는 입자 수준의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의 3D 이미지센서다. 정밀도가 높고 장거리 측정이 가능해 자율주행차, AR·VR 기기, 로봇, 스마트폰 등 미래 첨단기술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부품이다.DB하이텍은 이번에 확보한 글로벌 셔터와 2세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팹리스 고객들이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셔터와 SPAD 분야는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DB하이텍 관계자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지의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고객 맞춤형 공정, 픽셀 개발을 위해 시뮬레이션하거나 고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김응열 기자
솔트룩스, AI 검색 서비스 '구버' 6월 한·미 동시 출시
  • 솔트룩스, AI 검색 서비스 '구버' 6월 한·미 동시 출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304100)가 지난 3년 동안 준비한 차세대 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 미국과 한국에 동시에 출시한다.솔트룩스는 30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열린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SAC 2024)’에서 구버의 6월 출시를 공식화했다. 구버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오픈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 2024’가 30일에 열렸다.(사진=솔트룩스)구버는 퍼플렉시티의 인공지능 검색 기능을 넘어 자율주행차처럼 지식 탐구 활동을 자동화한다는 개념의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검색 키워드와 업로드 문서를 통해 관심사를 학습한 AI 뇌 ‘커넥톰’이 전 세계 웹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가장 최적화된 정보만 찾아 제공한다. 이에 대한 심층 보고서도 자동으로 생성하고 요약해준다.또한, 챗GPT처럼 채팅만으로 정보 추천, 요약, 번역, 정리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애스크 구버’가 탑재돼 ‘정보 과잉’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고,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다루고 활용하도록 돕는다.솔트룩스 미국법인의 조슈아 배 법인장은 “구버는 검색 도구와 언어모델, 문서 생성 능력과 소셜 미디어 정보 공유 기능까지 모두 통합된 새로운 차원의 검색 플랫폼으로, 지식 업무에 대해 가장 진보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에서 사용자층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솔트룩스는 더 안전한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KAIST 등과 함께 협력체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법적 안전성 확보와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유수 법률 회사와도 대규모 인공지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솔트룩스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의 차세대 모델인 ‘루시아 2’를 비롯해 ‘플루닛 스튜디오 2.0’, ‘워크센터’, ‘손비서’, ‘미미콘’, ‘서치 스튜디오’, ‘마리너’, ‘인포채터’ 등 플루닛부터 다이퀘스트에 이르기까지 전 그룹사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들을 대거 공개했다.
2024.05.30 I 강민구 기자
아이비스-Apex.AI, 사업협력 위해 MOU 맺어
  • 아이비스-Apex.AI, 사업협력 위해 MOU 맺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아이비스는 지난 27일 미국 팔로 알토(Palo Alto)에 위치한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와 사업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좌측부터) 테이비스 제토(Tavis Szeto)Apex.AI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 황정현 아이비스 사업개발 총괄전무이번 MOU는 에이펙스에이아이가 아이비스를 한국 지역의 전략적인 기술 파트너로 인정함과 동시에 한국 지역의 사업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사는 수차례 실무 담당자 미팅을 진행하면서 기술력과 니즈가 상호 시너지가 있을 것을 확인했다. 이후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와 황정현 사업개발 총괄 전무, 얀 베커(Jan Becker) 에이펙스에이아이 CEO와 테이비스 제토(Tavis Szeto)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이 TMM(최고경영자 회의)을 진행해 협업이 성황리에 진행됐다.아이비스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이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에 대하여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비스와 협력을 맺은 에이펙스에이아이는 ROS(Robot OS)의 초창기 공헌자인 얀 베커가 설립한 기업으로, 자율주행이나 모빌리티에서 핵심이 되는 안전 인증 기반의 고신뢰성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MOU 체결과 계속되는 파트너십 계약 체결에 대해 노성범 에이펙스에이아이 코리아 지사장은 “에이펙스에이아이의 한국지역에 대한 전략적 사업 확장이 가속화되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정현 아이비스 전무는 “서비스 로봇의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에이펙스에이아이로부터 이에 대한 솔루션을 확인하고 양사 협력을 추진하게 되었다”라며 “에이펙스에이아이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MOU는 아이비스가 기존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로봇과 드론, 국방 등 안전과 신뢰성을 중시하는 인접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30 I 이윤정 기자
‘자율주행차 기술 中유출’ 카이스트 교수 징역 2년 실형
  • ‘자율주행차 기술 中유출’ 카이스트 교수 징역 2년 실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카이스트(KAIST) 교수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법원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노태악)는 30일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카이스트 소속 교수 A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7년께 ‘천인계획’(중국의 해외 고급인재 유치 계획)에 선발된 A교수는 2020년 2월까지 자율주행차 라이다(LIDAR) 기술 연구자료 등 72개 파일을 중국 현지 대학 연구원 등에게 누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핵심 센서다.A교수는 KAIST 연구원들에게 연구자료를 올리게 하고, 중국 대학 학생들은 업로드한 자료를 이용해 실제 연구를 수행하고 발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1심은 A교수의 유출 연구자료로 인해 중국 연구원들 지식이 빠른 속도로 올라간 정황이 인정된다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1심 재판부는 “A씨가 유출한 기술이 그 자체로 당장 경제적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술이 법으로 보호되는 첨단기술 범위에 속하는 만큼 A씨에게 비밀 유지 의무가 있었다”면서 “엄격히 보호해야 할 산업기술을 국외로 유출한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개인적으로 얻은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와 검사의 쌍방 항소로 진행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1심에서 무죄로 봤던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도 유죄가 인정됐다. A씨는 법정구속됐다.2심 재판부는 “A씨는 해당 기술이 원천·기초연구라서 실용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하면 산업기술로 보호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A씨는 천인계획에 따라 연구를 수행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도 사전에 총장의 허가를 받지 않았고 이후에도 학교 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을 수긍하며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공소사실 특정, 산업기술보호법에서 정한 ‘첨단기술’, 부정경쟁방지법에서 정한 ‘영업비밀’, 산업기술보호법 위반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국외누설 등)죄의 각 고의 및 목적, 업무상배임죄, 사기죄, 업무방해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4.05.30 I 박정수 기자
EU, 'AI 사무국' 신설…기술 전문가·법률가 등 전문가 140명 참여
  • EU, 'AI 사무국' 신설…기술 전문가·법률가 등 전문가 140명 참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AI 규제법’을 승인함에 따라 기업 활동 등을 감시하는 ‘AI 사무국’을 신설했다. (사진=이데일리 DB)29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AI 사무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AI 사무국은 EU 회원국과 협력해 기업의 AI 규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위반한 기업에는 거액의 제재금을 부과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술 전문가와 법률가, 정책 전문가 등 140여명으로 인력을 구성, AI 규제법 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AI 사무국은 AI 개발자, 과학계, 기타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최첨단 실행 강령 작성을 조정한다”며 “범용 AI 모델의 테스트와 평가를 수행하고, 필요한 경우 정보를 요청하고 제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생태계 구축도 지원한다. 모범 사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AI 샌드박스, 실제 테스트와 AI 테스트 및 실험 시설 도입에 대한 접근을 지원해 AI 생태계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AI와 로봇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EU 슈퍼컴퓨터를 통해 훈련된 AI 범용 모델이 경제 전반에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적인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역내시장 담당)은 “AI법의 시행을 주도하고 관련 분야의 글로벌 표준 제정자로서 EU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EU의 규칙과 가치를 존중하는 유럽 AI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EU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21일 AI 규제법을 최종 승인했다. AI 규제법은 조만간 EU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20일 후에는 공식 발효된다.EU의 규제는 AI의 위험을 ‘허용 불가능’, ‘고위험’, ‘제한적 위험’, ‘저위험’ 등 4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의무를 부과한다. 규정을 어긴 기업에는 최대 3500만유로(약 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가장 강한 등급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스크랩을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다만 군사, 범죄수사, 보안 목적을 위한 수집의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 등 ‘고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AI는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 품질 기준 충족 등 의무가 부과된다.AI법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일부 규제는 앞당겨 적용하는 한편 전면 적용 전까지 과도기적 조치로 기업에는 규제법과 유사한 자발적 규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법안 발효 6개월 뒤부터 소셜 스코어링, 예측적 치안,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얼굴 이미지를 무단 수집하는 데 AI 사용을 금지한다. 사람과 유사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 AI 모델에 대한 규제는 AI법 발효 12개월 후, 규제 대상 제품에 내장된 AI 시스템에 대한 규정은 36개월 후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2024.05.30 I 양지윤 기자
현대차, 견조한 실적·주주환원 기대…목표가↑ -하이
  • 현대차, 견조한 실적·주주환원 기대…목표가↑ -하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견조한 실적에 주주환원 매력까지 커졌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26만1000원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에 대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국내 공장 공사 영향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과거와 달라진 이익 규모를 증명했다”고 분석했다.이어 “2분기에는 물량 효과 회복과 우호적인 환율, 재료비 절감이 더해졌다”며 “하반기에도 믹스 개선과 비용절감, 우호적 환율 중심의 견조한 실적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요인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현대차 주가는 주주환원 관련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조 연구원은 “8월 인베스터 데이를 앞두고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한 현금 확보가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인베스터 데이 이후로는 트럼프 지지율 등락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정부 하에서는 포드, GM 등 미국 업체 중심의 제조업 정책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하반기를 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는 내연기관차(ICE)·하이브리드(HEV)·전기차(BEV)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중 갈등의 격전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안정적 수익이 전기차와 스마트카로의 투자 지속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2026년 저가 전기차와 전기차 증설 사이클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2단계를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2024.05.30 I 김소연 기자
'자율주행차 기술 中유출' KAIST 교수 2심 실형…오늘 대법 결론
  • '자율주행차 기술 中유출' KAIST 교수 2심 실형…오늘 대법 결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죄로 2심에서 실형을 받은 카이스트(KAIST) 교수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30일) 나온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오전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카이스트 소속 교수 A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2017년께 ‘천인계획’(중국의 해외 고급인재 유치 계획)에 선발된 A교수는 2020년 2월까지 자율주행차 라이다(LIDAR) 기술 연구자료 등 72개 파일을 중국 현지 대학 연구원 등에게 누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핵심 센서다.A교수는 KAIST 연구원들에게 연구자료를 올리게 하고, 중국 대학 학생들은 업로드한 자료를 이용해 실제 연구를 수행하고 발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A교수의 유출 연구자료로 인해 중국 연구원들 지식이 빠른 속도로 올라간 정황이 인정된다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1심 재판부는 “A씨가 유출한 기술이 그 자체로 당장 경제적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술이 법으로 보호되는 첨단기술 범위에 속하는 만큼 A씨에게 비밀 유지 의무가 있었다”면서 “엄격히 보호해야 할 산업기술을 국외로 유출한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개인적으로 얻은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와 검사의 쌍방 항소로 진행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1심에서 무죄로 봤던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도 유죄가 인정됐다. A씨는 법정구속됐다.2심 재판부는 “A씨는 해당 기술이 원천·기초연구라서 실용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하면 산업기술로 보호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A씨는 천인계획에 따라 연구를 수행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도 사전에 총장의 허가를 받지 않았고 이후에도 학교 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4.05.30 I 성주원 기자
디지털 농생명포럼, '드론과 공간정보 융합 농기계' 소개
  • 디지털 농생명포럼, '드론과 공간정보 융합 농기계'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이하 농어업위)과 농촌진흥청 등이 주최한 ‘2024 디지털 농생명포럼’에서 드론과 공간정보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 농기계가 선보였다.디지털 농생명포럼 사무국은 29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2024년 디지털 농생명포럼을 개최하고, VTOL(수직이착륙 드론)과 자율주행트랙터를 활용한 시연, 미래농업 관련 연구성과 발표,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형 농업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소속 농어업위 최병문 청년자문단장, 경기도농업기술원 성제훈 원장, GIST AI정책전략대학원 공득조 부원장, 괴산스마트유기농사업단 김민관 부단장, KDI School 이태준 교수 등 디지털·농생명 관련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LX공간정보연구원 제공행사는 해킹 방지가 가능한 양자암호 수직이착륙 드론(VTOL)으로 취득한 농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트랙터가 3000평 규모의 밭을 갈아내는 시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공개된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은 키트형태로 제작되어 기존 농기계에 부착만 하면 바로 자율주행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또한 드론을 통해 토양분석, 위험물 탐지 등 농기계 자율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해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기술도 주목받았다. 이 수직이착륙 드론은 LX공간정보연구원을 중심으로 디알원, 지이랩, 이디씨 및 단국대가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업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오후에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농업을 위한 농업 정밀지도(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UN 식량기구 공간정보 프로젝트(우리강산시스템 조성환), △농업 무인화(㈜아그모 전찬호), △AI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전북테크노파크 강병범) 등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과제 발표가 이어졌다.최병문 농어업위 청년자문단장은 “드론, 자율주행 기술은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농부들의 작업환경을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농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디지털 농생명포럼은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생명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발족한 협의체로 대통령소속 농어업위, 농촌진흥청, 전라북도, 전북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재)전북테크노파크, 전북대학교 등 50여 개 산·학·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24.05.2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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