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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에 허리 통증 심해지는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척추질환도 마찬가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관절을 경직되게 하고, 척추 주변 근육과 혈관도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지며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신체가 경직된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있고, 추운 날씨 몸을 움츠리다 척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중장년층 척추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2023년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197만5853명, 195만8448명, 196만8300명으로 매년 200만명에 달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수도 동 기간 각 172만7128명, 177만7263명, 182만2204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외과 허연 전문의는 “나이가 들면 노화로 퇴행성 척추 질환이 발생하는데 허리 통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 또는 적극적 치료를 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방치하면 합병증이 발생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증 부위 확인해 질환 혼동하지 말아야환절기는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로 신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낮아진 기온에 떨어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이로 인해 관절이 뻣뻣해지고 근육이 쉽게 뭉치게 된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근육, 인대에 부담이 되면서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로 잘 알려진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허리 부분 척추 뼈와 뼈 사이 위치한 추간판이 지속적인 충격으로 손상돼 탈출하여 신경 압박과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노화로 추간판 섬유륜이 약화돼 디스크 질환이 나타나지만 유전적 소견과 습관, 외상 등도 원인이 된다. 주로 허리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다리 감각 저하, 무릎과 발목, 엄지발가락 근력이 약해질 수 있다.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과 척수를 눌러 엉덩이와 다리 통증이 이어질 수 있고 이미 질환이 진행됐다면 기침, 재채기만 해도 디스크애 압력이 가해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공간이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등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허리 통증이 더 자주 나타나며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다리 근력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적다가 장시간 걸으면 다리가 저려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또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좁아졌던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보행 중 통증 발생 시 허리 숙이는 자세를 반복하기도 한다.허연 전문의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누워서 다리를 올릴 때, 앉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와 다리에서 주로 발생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상체를 뒤로 젖힐 때, 걸을 때 주로 통증이 생기며 하지 방사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 걷기 운동 중요증상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 등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호전시킬 수 있다. 치료가 진행된 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통증이 악화되거나 마비 증상,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 질환이 있다면 평소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허리의 유연성 및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데, 근육이 단단해지면 상체를 꼿꼿하게 기립하는 효과가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또 37~39도 정도의 반신욕은 척추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굳은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 유인촌 장관 “외길 걸어온 대중예술인에 보은”…故 김수미 추모도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배우 신구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08년 처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할 때 기획해 2010년 만든 상이다. 15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르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올해부터는 앞에서 항상 나서주는 출연진뿐 아니라 화면과 무대 뒤에서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 고생해온 ‘뒷광대’스태프도 수상의 기회와 영광을 함께 나누도록 준비했다”며 “그동안 한 눈 팔지 않고 이 길을 묵묵히 걸어온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보답을 정부가 잘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K-콘텐츠가 세계 무대의 한 중심에 서 있다고 자부한다. 세계 무대 예술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길을 열어달라”며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유 장관은 마지막으로 10월 25일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수미를 언급했다. 그는 “오랜 동료이자 평생 이 길을 걸어왔던 김수미 선생이 영면했다. 그분이 걸어온 길이 우리 대중문화가 걸어온 길과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면서 “오늘 시상식이 의미 있는 시상식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6명) △대통령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8명)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총 31명(팀)에게 상을 수여했다.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60여년 동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한 배우 신구와 배우 강부자에게 돌아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배우 신구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신구는 “연극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다음 작품을 뭘 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다 막상 막이 오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며 “연기에 재주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연극 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이 세상에 쓸모가 많은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선배, 한 시대를 함께 고민해온 동료와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영광을 그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강부자는 “60여년 동안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함께 고생하며 연기한 분들 덕에 이 자리에 섰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먼 훗날 후손들이 ‘괜찮은 배우였다’라고 말하며 그 웃음소리, 목소리, 몸짓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관문화훈장은 △가수 김창완 △방송작가 임기홍이 받았다. 옥관문화훈장에는 △‘옛사랑’, ‘소녀’ 등 인기곡을 부른 이문세 △수많은 사극에 출연한 배우 최수종이 선정됐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배우 강부자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대통령 표창은 △기타리스트 김목경 △배우 염혜란 △배우 조정석 △뮤지컬 배우 홍광호 △김한민 영화감독 △성우 김도현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배우 천우희 △배우 이제훈 △뮤지컬 배우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영화감독 장재현 △음악감독 김성수 △작곡가 켄지 등 8명이다.△배우 안은진 △배우 차은우 △배우 고민시 △가수 잔나비 △가수 데이식스 △가수 실리카겔 △희극인 윤성호 △모델 정호연 △감독 윤종호 등 10명(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의 수공기간, 국내외 활동실적, 관련 산어 기여도,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카드뉴스] 2024년 11월 1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Δ 물고기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Δ 양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Δ 황소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Δ 쌍둥이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Δ 게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Δ 사자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처녀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천칭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Δ 전갈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Δ 사수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Δ 염소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
- 악녀가 사랑한 맛, 무소불위 서태후의 끝없는 식탐[미식가의 세계⑥]
- 서태후 (사진=푸이미술관)[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남자는 7홉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실이 아니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에 육류소비량은 쌀 소비량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1인당은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우리경제의 산업화는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식탁에 20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는 부대찌개, LA갈비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배달음식의 소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이다.동파육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만한전석의 뿌리인 청나라 잔치 ‘천수연’만한전석은 전설의 연회양식이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지만, 한결같은 해설은 인류역사에 등장하는 잔칫상 중에 아마도 가장 호사스러운 밥상이라는 것이다. 1977년에 홍콩의 유명레스토랑 국빈대주루가 일본 TBS TV 방송국의 의뢰를 받아 만한전석의 108가지 산해진미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2006년에 방영된 중국 공영방송 CCTV의 인기 프로그램 ‘만한전석 요리대회’에도 비슷한 규모의 요리상이 소개되었다. 당시 가격으로 10인상 기준 약 한화 3400만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3개월 간 준비한 음식을 사흘에 걸쳐 먹는다는 연회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300가지 요리가 차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세상에 어떤 식탁이 이렇게 사치스러울 수 있을까. 만한전석의 내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개 청나라 초기에 만주족과 한족 간의 통합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명칭으로는 변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중국의 정사에 만한전석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그 식단도 전해지지 않는다. 문화대혁명 때 관련 자료들이 대부분 소실되었고, 청나라 왕조가 무너지면서 궁중요리사들도 뿔뿔이 흩어져서 그렇다는 것이다. 만한전석의 뿌리라고 할 만한 잔치는 청나라에 관한 역사서 ‘청사고’에 등장한다. 청나라 4대 황제 강희제와 6대 건륭제가 주최한 천수연이라는 큰 연회이다. 강희제의 잔치에는 65세 이상 만주족 문무대신 680명, 한족 관리 340명 등 약 천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만주족과 한족의 통합을 위한 잔치였다는 명분을 유추할 수 있다. 당연히 융합이라는 목적은 물론, 피지배민족에 대한 위세과시의 용도도 짐작할 수 있다. 건륭황제 재위 50주년 기념 천수연에는 만주족과 한족 노인은 물론 조선을 비롯해 주변국 노인까지 모두 3000여명을 초대했다. 조선의 정조 실록에도 건륭제의 천수연에 참석하는 정사와 부사를 모두 회갑이 넘은 사람으로 차출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 때 예조판서 정창순이 “천수연은 태평을 과시하려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라고 아뢰자 정조임금이 “이는 경사를 널리 함께하려는 뜻인 것이다.”라고 답한다. 잔치의 목적이 복합적임을 헤아릴 수 있는 대목이다. 동파육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샥스핀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만한전석을 즐긴 무소불위의 권력 서태후만한전석이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이두의 ‘양주화방록’이다. ‘양주화방록’은 18세기 후반 양주의 문화 및 사회모습을 다각도로 기록한 백과 사전류의 서적이다. 이때의 만한전석은 양주의 지방 관리들이 건륭제를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한 연회였다. 만한전석은 이렇게 시작되었으나 실상 그것을 가장 즐긴 사람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청나라 말기를 지배했던 서태후였다. 서태후는 그녀의 처소가 자금성의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붙은 별칭이고, 공식명칭은 너무 길기 때문에 대개 줄여서 부르는데 효흠현황후 또는 자희태후라고 한다. 그녀는 17세의 나이에 청나라 9대 황제 함풍제의 후궁으로 들어가 25세에 남편이 죽자, 바로 반대세력을 숙청하고 권력을 잡았다. 그 후 72세에 죽을 때 까지 어린 황제들을 수렴청정하면서,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거세하고 나라를 마음대로 주무르며 사치와 식탐에 절어 산 인물이다. 서태후는 어마어마한 인간이었다. 섭정으로서 황제보다 훨씬 큰 권력을 잔인하게 휘둘렀으며, 사치와 향락을 위해 국고를 탕진하여 청나라를 몰락시킨 원흉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일설에는 서태후가 아편전쟁 때 불타버린 이화원을 복원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환갑잔치를 벌이는데, 은전 3천6백만 냥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액수는 당시 청나라 1년 예산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였다는 것이다. 더한 것은 그 낭비가 북양함대의 군함구입비를 유용한 것이라 그로 인해 청일전쟁에서 일본에 치욕의 패배를 겪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옷과 보석, 음식에 대한 과소비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였다. 옷이 3천 여벌, 7백여 상자에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었고, 전신에 보석을 휘감고 살았다.서태후는 지금까지도 여태후, 측천무후와 함께 중국의 3대 악녀로 꼽힌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청사공정의 일환으로 서태후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엄청난 사치와 낭비벽의 소유자였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서태후의 많은 욕심 중에서도 식탐과 미식추구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지였다. 그녀의 음식욕심은 참으로 대단한 수준이고 분량이었다. 우선 그녀는 평소 한 끼에 120여 가지에 달하는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한 끼 식사에 드는 비용이 지금 돈으로 무려 1억 원에 육박했다. 먹지 않을 것이라도 관상용으로 호화스러운 음식을 상다리가 휘도록 차려놓게 했다. 같은 음식을 세 숟가락 이상 뜨지 않았고, 한 번 먹은 요리는 두 번 다시 입에 대기를 꺼렸다. 육식을 무척 좋아해서 돼지고기나 닭고기, 오리고기로 만든 요리는 끼니마다 빠지지 않았다. 돼지고기 요리 중에서도 동파육을 특히 좋아해서 자주 먹었으며, 제비집과 샥스핀 같은 고급재료로 만든 음식을 선호했고, 후식으로는 과일과 사탕, 떡을 즐겨 먹었다. 사과 향을 좋아해서 그 냄새를 맡기 위해 소비한 사과만 1년에 15만개였다고 한다. 사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산과 들, 바다의 진미를 8개씩 모은 ‘사팔진’만한전석을 처음 만든 사람은 강희제라고 해도 그것을 가장 누리고, 더욱 호화롭게 만든 인물은 서태후라 할 수 있다. 만한전석의 시작은 국가통합을 위한 정치의식으로 고안되었지만 나중에는 서태후만을 위한 잔치로 전락한 것이다. 서태후만이 만한전석을 먹을 수 있었고, 그녀가 식사를 할 때면 황제와 황후는 옆에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어쩌면 그녀는 음식으로 절대 권력을 과시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 시절 서태후가 봉천에 갈 때 만한전석을 위해 준비한 물품목록을 살펴보면 그 행태를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전용열차 16칸 중 4칸이 화로 50개를 실은 주방이었고, 100여명의 요리사가 동승했다고 한다. 필요하면 언제라도 수백종류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식자재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디저트 및 간식의 재료를 싣고 다녔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스케일이다. 서태후가 즐긴 만한전석의 재료에는 산과 들, 바다 등에서 진미를 8개씩 모아 ‘사팔진’이라 명명한 것이 있다. 그것들 중에는 상어지느러미와 제비집은 물론 낙타의 혹, 곰발바닥, 원숭이골, 표범태반, 코뿔소꼬리 같은 괴이한 재료도 포함되어 있다. 평소 기름진 음식, 특히 고기요리를 입에 달고 산 서태후의 건강이 좋았을 리 없다. 그녀는 과식으로 인한 복부팽창과 위 기능 저하, 이질에 항상 시달렸다. 결국 그녀는 72세 생일축하연에서 만한전석을 즐기다 지병인 이질이 도져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황제 푸이로 잘 알려진 선통제는 광서제가 죽자 서태후가 세 살도 채 안된 아기를 황제로 지명한 것이다. 수렴청정을 염두에 두고 벌인 일이었지만 자신도 광서제가 세상을 뜬 다음날 죽음을 맞이하였다. 서태후는 역설적으로 “다시는 나 같은 여인이 정치에 참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녀가 죽은 직후 청나라 왕조도 막을 내리게 된다.
- '정년이' 열풍으로 K소리 주목…K콘텐츠가 또 해냈다[女국극 재조명]
- ‘정년이’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정년이’를 보고 국극 무대에 반해 판소리 영상을 찾아보고 있어요.”tvN 드라마 ‘정년이’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K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TV+ ‘파친코’, 영화 ‘미나리’가 한국 이주민들의 이야기로 세계를 감동시키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한국의 게임을 세계에 전파했다면 ‘정년이’는 K팝의 원조인 우리의 소리, 우리 예술의 가치를 알리며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정년이’는 여성국극에 대한 고증을 많이 한 원작이 있고 여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재미, 국악이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보일지 고민한 장영규 음악감독의 흔적들이 담겨있다”며 “좋은 작품은 잘 보이지 않았던 가치를 끄집어주는 면이 있는데, ‘정년이’는 국악에 대한 매력을 확실히 끌어내고 있다. 해외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이것이 촉발점이 돼 한국 국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잘 만든 콘텐츠의 힘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글·그림 서이레·나몬)으로 하는 ‘정년이’는 여성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뤘다. 주인공 ‘정년이’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되어가는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인기몰이 중이다. 6회 만에 전국 가구 평균 13.4%, 최고 14.9% 시청률을 기록했고 ‘한국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 1위(한국갤럽), 3주 연속 TV-OTT 화제성 조사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차지하며 ‘정년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인기의 중심에는 배우들이 있다. 영화 ‘아가씨’,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SBS ‘악귀’ 등 다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김태리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아 성장기를 그려내고 있다. 연기는 물론, 3년간 소리를 배워 직접 소리 연기를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태리뿐만 아니라 신예은(허영서 역), 정은채(문옥경 역) 등도 국극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연기한 국극 무대 영상만 따로 편집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될 정도다. 국악 관계자들은 앞서 공개된 국악 소재의 작품보다 배우들의 소리가 더 완성도 높다고 극찬하고 있다. 여기에 소리·연기·무술·악기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국극의 매력을 잘 담아내고 극적인 서사까지 더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에피소드별 평균 9.4라는 높은 평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정년이’를 접한 해외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시대에 살고 싶어진다”, “시대와 배경을 모르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힘” 등 드라마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다뤄진 우리의 역사, 소리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김태리의 연기와 자매·사제·경쟁자 등 인물들의 관계성을 조명하며,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정년이’를 높이 평가했다. 인도 매체 발리우드 헝가마는 “버티고 이겨내는 한국인들의 전통적인 정신에 대한 경의를 느끼게 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모두의 공통 정서인 유대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고 호평했다.‘정년이’ 스틸컷(사진=tvN)◇경제효과에 국악계 붐까지‘정년이’의 인기는 방송가를 넘어 경제, 전통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정년이’와 협업한 찐빵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극 중 등장한 정년이가 찐빵을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협업이 이뤄졌다.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웃음을 되찾았다. 앞서 증권사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분석한바 있다. 하지만 ‘정년이’ 등 신작이 호평을 얻으며 증권사들의 전망을 뒤엎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년이’의 4회 시청률이 12.7%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tvN 방영 드라마 중 ‘눈물의 여왕’(4회 13%)에 이어 역대 2위 시청률을 나타냈다”며 “화제작들은 방영 중 또는 종영 후 스페셜 회차를 편성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정년이’ 역시 스페셜 편성 등을 통해 광고 수익 극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tvN 주요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21년 9.2% 정점 후 22년 8.3%, 23년 6%까지 하락했는데 올해는 ‘눈물의 여왕’에 이어 ‘정년이’까지 흥행하면서 10월 기준 8.3%까지 회복했다. ‘정년이’ 방영 전 3만원대를 유지하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정년이’ 흥행 이후 4만 원대까지 회복하는 등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정년이’ 열풍으로 국악계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국극은 1950년대, 현시대로 비유하면 ‘아이돌급’의 인기를 끌었으나 60년대에 접어들며 영화·TV 등 대중문화가 보급되고 남녀 혼성 창극단인 국립국극단이 탄생한 이후 소외되고 배제됐다. ‘정년이’를 통해 잊힌 여성국극의 역사와 매력이 조명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여성국극뿐만 아니라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전통 공연이 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애리, 남상일이 출연하는 ‘더 판: 상엿소리와 난장판의 경계에서’는 예매율이 급증했으며, 업계에서는 새로운 공연 제작에 대한 논의도 나오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정년이’를 통해 국악에 관심을 갖게 돼 공연을 보고 왔다는 드라마 팬들의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 원장은 “창극(국극)은 뮤지컬, 오페라처럼 관람하면 웅장하고 멋있지만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보러 오기까지가 어렵다”며 “‘정년이’ 흥행으로 이같은 편견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 국극을 만들어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정년이’의 흥행으로 국악계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판소리의 재발견”이라고 말했다.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은 “영화 ‘서편제’가 인기를 끌며 판소리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라며 “‘정년이’가 계속 좋은 반응을 이끈다면 판소리나 국극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질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윤중강 국악평론가는 ‘정년이’에 대해 “여성국극에 대한 사전 공부도 많이 했고 여성국극의 본질을 잘 알고 제작을 한 드라마”라며 “우리 여성국극은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 춤, 검술, 연기 등을 두루두루 아우르는데 그걸 잘 알려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년이’가 잊혔던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을 두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여성국극이라는 매력적인 장르가 드라마를 통해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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