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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떡겟팅 성공요!”...희귀템 ‘익산 생크림찹쌀떡’ 맛보니
  • “드디어 떡겟팅 성공요!”...희귀템 ‘익산 생크림찹쌀떡’ 맛보니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한 입 깨물자 “오!” 탄성이 터져 나왔다. 입안에서 차갑고 달콤한 앙금(팥·생크림·초코 등)이 쫄깃한 떡 사이로 터져 나오면서 혀를 즐겁게 한다. 평소 입안의 묵직함과 답답한 느낌이 싫어 떡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달랐다. 잘 만든 빵 같기도 하면서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다. 떡과 앙금의 장점만 모아서 극대화한 것 같다. 다른 디저트 대비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팝업스토어. 사람들이 구매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근래 2030세대 사이에서 ‘떡겟팅’(떡+티켓팅)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2022년 전북 익산농협이 선보인 ‘생크림 찹쌀떡’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다. 제품 구매가 인기 콘서트 티켓처럼 구하기 어려워서 생긴 신조어다. 익산농협 앞에는 새벽부터 ‘오픈런’이 일어나고 온라인에서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제품이 완판되고 있을 정도다. 한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이 붙어 팔리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최근엔 현대백화점에도 진출했다. 현재 더현대 서울은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23일까지 운영한다. 곧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17~23일),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24~30일)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왼쪽부터 생크림맛, 흑임자맛, 초코맛 (사진=한전진 기자)쉽게 맛볼 수 없는 ‘핫템’이 서울에 왔다는 소식에 곧장 더현대 서울을 찾았다.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매장 앞엔 이미 10여명의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다.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은 생크림, 흑임자, 초코, 고구마, 딸기, 우크(우유+크런키) 등 총 10여 종. 방문 시각 이미 생크림, 흑임자, 초코 외 제품은 품절이었다. 아쉽지만 대표 제품인 생크림과 초코, 흑임자 3종만 구입했다.맛은 기존 떡의 편견을 깨주는 반전 매력이다. 제품은 일반 찹쌀떡처럼 상온 보관 제품이 아닌 냉동 제품이다. 떡보다 살짝 아이스크림에 가깝다. 마치 롯데웰푸드(280360)의 빙과 제품 ‘찰떡 아이스’와 비슷하다. 다만 찰떡 아이스보다 떡의 쫄깃함과 앙금의 부드러움이 더 강력하다. 떡의 두께가 더 얇기도 하다. 직접 맛본 생크림, 초코, 흑임자 모두 떡과 조화롭게 맛이 어우러졌다.(사진=한전진 기자)온라인에서도 맛에 대한 호평이 많다.“생크림은 빵파레, 초코는 초코퍼지와 비슷한데 쫄깃한 매력에 무한정 들어간다”와 같은 반응이 대부분이다. 가격도 큰 부담이 없다. 제품은 맛에 따라 한 봉지 10~12개입 1만2000원이다. 개당 약 1000원 꼴이다. 떡 한 개의 무게는 약 40~42g. 빵 등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별한 날 선물 용도로도 괜찮아 보였다.사실 이런 달콤함보다도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은 사회적 의미가 깊은 상품이다. 매년 쌀 소비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국내 쌀 농가의 돌파구를 열어 주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익산농협은 쌀 소비 촉진의 하나로 2017년 떡 가공 사업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제값에 팔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후 시행착오 끝에 생크림 찹쌀떡을 개발·출시했다. 제품은 100% 국산 찹쌀을 사용한다. 방부제도 넣지 않는다. 익산농협에 따르면 이 찹쌀떡을 만들기 위해 매일 20㎏ 쌀가마 20포대를 투입한다. 이는 성인 2565명의 하루 소비량과 맞먹는 양이다.매년 남아도는 쌀은 국가의 큰 문제다. 쌀 중심의 식습관이 이젠 점차 바뀌면서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1년 전보다 0.2㎏(0.4%)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매년 넘치는 쌀의 보관 유지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반면 식량안보와 지역 농가 발전을 위해선 쌀 생산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5.19 I 한전진 기자
가수 조관우 "두번의 이혼·사기로 자식들에 상처 줘 미안" 고백
  • 가수 조관우 "두번의 이혼·사기로 자식들에 상처 줘 미안" 고백
  • ‘회장님네 사람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조관우가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는다.13일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83화에서는 인순이와 조관우가 함께하는 고퀄리티 음악회가 펼쳐진다.유쾌한 점심 식사와 근황 토크 후, 김수미, 김혜정, 조하나 여성 전원 패밀리와 게스트 인순이는 ‘양촌걸스’를 결성해 씨고구마를 심으러 밭으로 향한다. 열심히 노동을 하고 난 뒤, 생고구마를 나눠 먹으며 휴식을 취하던 중, 비닐하우스 밖에서 맑고 청아한 가야금 소리가 들려오고 전원 패밀리는 홀린 듯이 따라 나가게 된다. 가야금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천상의 목소리 조관우. 예상 밖의 그의 등장으로 모두가 놀라는 가운데, 조관우가 김수미에게 집에서 언제 한번 본 적이 있다고 말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선사하며 두 사람의 인연에 궁금증이 고조된다.저녁으로는 김수미가, 인순이와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고구마순 요리를 특별히 준비한다. 인순이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늘 대장부 스타일이었고, 맞고 돌아오는 딸 인순이가 안쓰러워 “때려 패라 가스나야”라고 하며 기운을 북돋아 줬다 전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가수가 된 인순이를 자랑스러워한 어머니는 애주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순이의 데뷔 이후로는 금주를 선언함과 동시에 저녁 6시만 되면 귀가하는 등 행여나 딸에게 피해가 될까 늘 행동을 바르게 했다고. 그러면서도 콘서트장에는 정작 떨려서 항상 밖에 있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그의 애창곡이었던 ‘코스모스 탄식’을 한 소절 부르며 애틋함을 표한다.조관우 역시 아버지인 인간문화재 국악가 조통달과의 추억이 담긴 어리굴젓을 준비한다. 조관우는 이혼한 부모님으로 인해 어린 시절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역시 두 번의 이혼과 사기 등으로 자식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미안함을 말한다. 또한 음악을 반대한 아버지가 자신을 제자 이선희, 남진, 박강성과 비교하고, “네가 내시야?”라고 모진 말을 해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결국 “가성으로 득음의 경지에 올랐구나”라고 칭찬을 듣고 함께 무대에 오르며 인정을 받은 사연을 고백한다. 또한 “제 노래 편곡은 둘째가 다 한다. 큰 아들은 콘서트할 때 코러스로 함께”라며 잘 자라준 아들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인순이와 조관우가 함께 출연했었던 M 본부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비하인드를 전하는데, 성대 결절이 올 만큼 준비했었던 조관우는 인순이의 무대를 보며 “나는 다 죽었다”라고 생각했던 솔직한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봄맞이 기념 봄봄 음악회가 개최된 회장님네에서는, 조관우가 1집 데뷔곡인 ‘늪’, 2집 수록곡 ‘꽃밭에서’, 그리고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였던 경연곡 ‘고향역’을, 인순이가 ‘밤이면 밤마다’, 드라마 ‘기억’의 OST ‘선물’, ‘아버지’, ‘친구여’를 부른다. 음악회 중, 인순이의 ‘아버지’를 듣고 오열하는 임호의 모습이 비쳐, 그의 사연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인순이와 조관우가 ‘거위의 꿈’을 함께 부르며 특별 컬래버를 선사하고, 두 사람이 만든 황홀한 음악회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민 디바 인순이와 천상의 목소리 조관우의 환상의 하모니가 펼쳐지는 ‘회장님네 사람들’ 83화는 5월 13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5.13 I 김가영 기자
"너 구하고 죽는거면 괜찮아"…'선업튀' 변우석, 이런 남주는 없었다
  • "너 구하고 죽는거면 괜찮아"…'선업튀' 변우석, 이런 남주는 없었다[이주의 1분]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너 나 살리러 온 거잖아. 나 죽는 거지? 내가 혹시 너 때문에 죽나? 너 구하다가? 그 이유 때문이라면 솔아. 이제 도망치지 말고 그냥 나 좋아해라. 너 구하고 죽은 거면 난 괜찮아. 상관없어.”로맨스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역대급 명장면을 남기며 드라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10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0%, 최고 7.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5.6%까지 치솟았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1%, 최고 3.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9%, 최고 3.1%를 기록했다.전국 가구 기준 평균 3.1% 시청률로 시작한 ‘선재 업고 튀어’는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미친 연기가 어우러져 입소문을 타고 있고 이같은 상승세에 4.8%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이날 방송에서는 2009년으로 돌아간 임솔(김혜윤 분), 류선재(변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솔은 류선재가 자신 때문에 죽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를 피했다. 그러나 류선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임솔만을 생각하고 그를 걱정하고 그를 그리워했다. 결국 대학교에서도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지만 류선재는 자신을 피하는 임솔의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그러나 타임캡슐을 열어봤고 거기에서 임솔이 넣어놓은 태엽시계를 발견했다. 또한 미래의 이야기가 담긴 임솔의 가슴 절절한 편지를 읽고 그녀가 자신을 밀어내야만 했던 모든 정황을 알아차렸다.류선재는 임솔에게로 향해 직진 고백을 했고 또 그에게 입을 맞추며 서로 마음을 확인했다. 이같은 ‘직진 남주’는 없었다. 아무리 밀어내고 오해가 생기고 위기가 있어도 류선재는 임솔만을 바라보며 그의 마음에 달려가고 있다. 이같은 고구마 없는 모습이 역대급 남주 캐릭터라는 반응이다.‘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5.11 I 김가영 기자
홈쇼핑모아, ‘모아농장’ 신규 작물 7종 추가
  • 홈쇼핑모아, ‘모아농장’ 신규 작물 7종 추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는 앱 내 미니게임 ‘모아농장’에서 신규 작물을 7종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모아농장은 홈쇼핑모아 앱 이용자면 누구나 앱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과와 토마토 등 원하는 작물을 선택해 키우면 실제 과일을 집으로 받을 수 있다.이번에 모아농장에 신규 추가된 작물은 남해군 ‘남해 마늘’을 비롯해 자연공유 ‘곤약쫀득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싸이버거’, ‘바나나’, ‘오렌지’, ‘대파’ 등 총 7가지다. 기존 ‘사과’, ‘방울토마토’, ‘스타벅스 커피’, ‘고구마’, ‘감자’, ‘양파’, ‘구운계란’까지 포함하면 총 14가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신규 추가된 작물 중 남해마늘의 경우 모아농장의 지역 특산품과 상생협력 마케팅 일환으로 진행되는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다. 지난해 모아농장은 남해군 특산품 보물초(시금치 브랜드)를 신규 작물로 추가해 홈쇼핑모아 이용자 1만4000여명이 온라인으로 키운 바 있다. 또 곤약 쫀득이는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농장 이용자에게 알리는 첫 프로젝트다. 안슬기 홈쇼핑모아 그로스 스쿼드 팀장은 “올해는 모바일 홈쇼핑 주 이용층인 4050 여성 이용자에게 지역 특산품을 포함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모아농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더 많은 지자체 및 중소기업과 협업해 이용자가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0 I 김정유 기자
100년간 치산정책 선봉서 산림바이오·관광 핵심지로 도약
  • 100년간 치산정책 선봉서 산림바이오·관광 핵심지로 도약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숲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나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월의 전남 나주행은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산과 들에 만개한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나주 곰탕, 홍어, 보리밥, 두부 등 한끼를 먹어도 호강스러운 맛집이 즐비한 곳이 바로 전남 나주이기 때문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지나 도착한 곳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이자 나주 도민의 숲이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향나무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1922년 임업묘포장서 시작 1975년 나주시대 개막…국토녹화 첨병 역할1922년 광주 임동에서 임업묘포장으로 시작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1934년 광주 쌍촌동으로 이전한 후 1937년 임업시험장으로 승격됐으며, 산림에 관한 시험을 하면서 임업시험 기관으로 성장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미군으로부터 정식으로 시험장을 접수받아 시험시설을 복구했으며, 1949년 광주 광천동의 시험포지를 인수받아 대대적으로 임업용 묘목생산에 주력했다. 1962년 직제개편으로 전남도농촌진흥청 산하로 이관되면서 전남도임목양묘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1967년 산림청 개청과 함께 1968년 농촌진흥청 산하에서 분리돼 전남도 임업시험장으로 환원됐다. 1975년에는 넓은 포지를 비롯해 시험연구를 위해 광주 쌍촌동에서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로 터를 옮기게 됐다.산림자원연구소는 나주 시대 개막과 동시에 국토녹화를 위한 첨병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고, 반세기 만에 후 호남권 치산녹화 정책의 핵심시설로 산림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에는 임업시험장과 치산사업소를 통합하면서 산림환경연구소로 기관명칭을 변경했고, 1998년에는 완도수목원을 연구소로 통합했다. 전 세계적으로 식·의약 소재인 산림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08년 기관 명칭을 산림자원연구소로 바꾸고, 기존 산림자원 재배·증식기술 연구에서 산림자원의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성 연구 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등 지난 100년간 호남권 치산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왔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맨발숲속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메타세쿼이아길은 전국적인 ‘사진 맛집’…작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들어서면 500~700m 구간에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길이 방문객을 압도하고 있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봄이면 연두빛 새순이 나오고, 여름이면 차츰 몸집을 키우면서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가을에는 다시 노랑색으로 빛나고 겨울에는 빨갛게 몸을 태워버린다. 이 나무는 곧게 자라고 생장속도도 빠르다. 화석나무로 발견된 이래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대대손손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생명체로 알려졌는데 중국 양자강변에서 자생개체가 발견되면서 세계각지에 보급됐다고 한다. 어떤 안내판이나 가이드도 없었지만 뭔가에 홀린 듯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고 있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2022년 취임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본연의 기능 외에 도민들을 위한 공원화 사업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현재 나주 도민의 숲으로 탈바꿈 중이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포함됐고, 메타세쿼이아길이 방송에 나오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여기에 한폭의 예술작품과 같은 향나무길도 조지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팀장은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974년 연구소가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식재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잘 자라면서 지역 명소로 유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975종의 산림생명자원이 연구원에 있으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종의 보전 모니터링 연구 및 중요 향토자원의 보전을 위한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등의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2022년 기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를 찾은 방문객은 연간 30만명으로 나주 도민의 숲으로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연간 50만~60만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원화 사업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었다. 조 팀장은 “인근 도래 한옥마을과 연계해 치유 밥상 등 산림체험과 치유와 관련된 협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로컬푸드 판매 부스를 매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었다. 나주시는 지난해부터 매주 토·일요일 연구소 우측 공터에서 나주로컬푸드 판매부스를 운영, 나주배와 고구마, 딸기 등 나주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과 가공품, 유정란 등 10여품목을 소포장 위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향나무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내년까지 명품숲 경관조성 사업 추진…산림자원의 식·의약 산업화 연구도 박차산림자원연구소의 공원화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김영록 전남지사 지시로 시작된 이 사업은 연구소의 명품숲 경관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65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추진내용을 보면 메타세쿼이아숲길을 중심으로 사계절 산들꽃 정원, 물빛그림정원, 오색빛정원이 조성된다. 또 국산목재를 활용한 하늘숲길, 대나무정원, 100년 기념 실외정원 등이 연구소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산들꽃정원은 사계절을 대표하는 자생 초화류를 식재하고, 물빛그림정원은 수생식물과 목재데크를 활용해 수변풍경이 돋보이는 이색적인 포토존이 만들어진다.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산림치유는 숲이 지닌 다양한 환경요소인 자연경관, 물, 피톤치드, 햇빛 등의 산림치유 인자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수동적 치료행위가 아닌 자가 면역체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치유활동으로 이미 독일 등 산림선진국에서는 효과가 입증된 치유 방식이다. 숲은 치유와 함께 힐링의 효능도 지니고 있었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산림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예견하고, 유용 산림자원의 기능성을 구명하고 식·의약 산업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중립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임업 소득 창출 모델을 연구 중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생태계 보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산림바이오 산업의 전진기지로 산림생명자원 융·복합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숲 치유와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복지 분야의 연구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산림청도 지자체와 공조해 임업인 모두가 잘사는 돈되는 임업에 가치를 두고, 미래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미래 임업의 가치 실현에 나선다는 구상을 밝혔다. 50년 전 국토녹화의 최전선에서 쌓아올린 우리의 산림자원이 미래 먹거리이자 힐링·휴양 및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시설로 활용되는 나주 도민의 숲을 나오면서 아쉬움과 함께 미래의 희망이 보였다.송인종 산림청 대변인실 주무관과 조지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팀장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2024.05.09 I 박진환 기자
5일간 6000명 찾은 日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1위 메뉴는?
  • 5일간 6000명 찾은 日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1위 메뉴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지난 1일 일본 오사카 중심지 난바에 오픈한 현지 직영점 ‘난바 마루이점’이 5일간 6000여명의 고객을 끌어모으는 성과를 냈다고 8일 밝혔다.할리스 오사카 ‘난바 마루이점’ 오픈 당일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할리스)먼저 오픈 당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 이상의 대기열이 생겼다. 지난 1~2일 진행된 오사카 한정 기획상품(MD) 증정 이벤트는 양 일 각각 500개씩 준비된 물량이 오픈 3시간만에 전량 소진됐다. 첫 날 9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이후 5일간 6000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현지인은 물론 할리스의 일본 진출을 반기는 현지의 한국인, 오사카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등이 몰렸다.메뉴 중에서는 오사카 한정 메뉴인 ‘약과 크림라떼’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카노가 전체 음료 판매량의 30%에 달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약과 크림라떼가 아메리카노 대비 1.5배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대표 메뉴로 등극했다. 약과 크림라떼는 할리스의 프리미엄 블렌드 ‘블랙아리아’ 에스프레소에 시나몬 크림, 약과를 올린 메뉴로 한국 전통 과자인 약과와 할리스 커피를 한 번에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할리스 시그니처 메뉴 ‘바닐라 딜라이트’, 진한 쑥맛이 일품인 ‘행운이 쑥쑥라떼’, 한국 할리스 매장을 찾은 일본인 대상 부동의 인기 1위 메뉴 ‘고구마라떼’ 등이 판매 상위권에 자리했다.이종현 할리스 대표는 “할리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 주신 고객분들 덕분에, 글로벌 진출 시발점이 될 일본에서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릴 수 있었다”며 “할리스는 난바 마루이점을 찾은 고객분들의 생생한 이용 후기를 수집하고, 매장 운영에 적극 반영하여 일본 내 한국 프리미엄 카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엄마 된' 엄현경, '용수정' 안방 복귀 "혹독한 다이어트…차서원 응원"
  • '엄마 된' 엄현경, '용수정' 안방 복귀 "혹독한 다이어트…차서원 응원"[종합]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평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출산을 하고 나서는 다이어트를 해야겠더라고요.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어요.”배우 엄현경이 복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엄현경, 서준영, 임주은, 권화운, 이승연, 지수원, 이민수 PD, 김미숙 PD가 참석했다.이날 엄현경은 MBC 드라마로 돌아온 것에 대해 “전작이 MBC 일일드라마였기 때문에 친정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익숙한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과 하게 되니 부담이 덜했다”고 말했다.이어 ‘용수정’에 대해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털어놨다.이 PD는 엄현경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배우인데 차사원 매력이 있다. 너무 여성스럽지 않아서 용수정을 잘 소화할 거라 생각했다”며 “엄현경이 오토바이도 잘 타는데 하늘이 내린 인연 같다”고 엄현경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앞서 엄현경은 MBC ‘두번째 남편’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차서원과 결혼 전제로 열애 중 2세가 생겨 출산을 했다. 두 사람은 차서원이 제대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남편 차서원의 반응을 묻자 “응원을 해주고 있다”며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줬다”고 전했다.서준영은 “MBC의 아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엄현경, 서준영은 13년 만 재회했다. 엄현경은 “호흡을 한번 맞춰봐서 그런지 좋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서준영 역시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 이 PD는 여타 일일드라마와는 다르다며 “용수정 캐릭터는 기존 보지 못했던 캐릭터다. ‘상여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고구마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통쾌하고 코믹하게 넘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용감무쌍 용수정’은 오는 5월 6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2024.05.03 I 김가영 기자
아이배냇, 트니프렌즈와 ‘끙아주스’ 출시
  • 아이배냇, 트니프렌즈와 ‘끙아주스’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유아식품기업 아이배냇은 대교에듀캠프의 트니프렌즈와 콜라보한 ‘끙아주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아이배냇의 대표 인기 제품인 끙아 주스는 각 제품 모두 과즙 함량 95% 이상의 과채주스로 각 제품에 모두 8가지 이상의 과일, 야채 농축액, 퓨레가 들어있어 맛있으면서도 영양가 높은 홈메이드 컨셉의 음료이다.에이A는 양배추, 사과, 망고, 바나나, 레몬, 당근, 배가 함유되어 있으며 비B는 호박고구마, 양배추, 배, 파인애플, 백포도, 레몬, 사과가 함유되어 있다. 씨C는 푸룬, 대추, 양배추, 배, 적포도, 딸기, 레몬, 사과가 주원료로 들어 있다.또한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섬세한 제조가 특징이다. 1팩당 5~6g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으며, 색소, 합성향료가 첨가되지 않아 안심하고 아이가 섭취할 수 있다. 더불어 스파우트 파우치에 담겨있어 휴대가 편하며 실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이다. 아이가 직접 들고 마실 수 있으며 외출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아이배냇 관계자는 “트니트니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끙아 주스를 선보이게 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제휴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아이배냇이 끙아 주스와 함 새롭게 선보이는 ‘끙아송’은 트니트니의 인기 콘텐츠 ‘응가송’을 개사한 율동송으로, 제품 뒷면의 QR코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4.30 I 이윤정 기자
"원물 그대로" 풀무원 올가홀푸드, ‘순감자칩·순고구마칩’ 선봬
  • "원물 그대로" 풀무원 올가홀푸드, ‘순감자칩·순고구마칩’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국내산 감자와 고구마를 원물 그대로 사용해 만든 스낵 ‘순감자칩·순고구마칩’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풀무원)순감자칩은 전분 함량이 높고 수분이 적어 담백한 식감의 두백 감자를 현미유에 튀겨 만든 제품이다. 저염 감자칩으로, 칼로리를 190kcal로 낮추고 기름기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순고구마칩은 국산 꿀고구마를 껍질째 슬라이스한 원물 칩이다. 국내산 고구마를 소금물에 씻어 현미유에 튀겨 만들었다. 고구마, 소금물, 현미유 오직 3가지 원료만을 사용했다.이번 신제품은 올가 전국 직영 매장과 SIS(Shop In Shop)매장, 가맹점 바이올가(by ORGA), 올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최근 칼로리, 지방, 염분 등의 성분 함량을 낮춘 로우 스펙 푸드(Low Spec Food)를 선호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송예진 올가홀푸드 상품개발팀 PM(Product Manager)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원물 그대로의 맛을 살린 ‘순감자칩?순고구마칩’을 새롭게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올가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국산 과일?채소 등을 활용한 원물 스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6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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