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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의 나라…반도체 빅샷들 대만 '컴퓨텍스' 총출동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대만이 IT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AI PC가 주목받으며 대만의 ‘컴퓨텍스(COMPUTEX) 2024’에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어서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글로벌 반도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달 대만에 총출동할 전망이다.지난해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컴퓨텍스 2023’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컴퓨텍스 홈페이지)17일 업계에 따르면 6월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컴퓨텍스 2024는 예년보다 2배 커진 규모로 꾸려진다.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기조 연설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팻 겔싱어 인텔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 르네 하스 ARM CEO, 릭 차이 미디어텍 CEO,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DS)부문 담당 임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참여 업체들과 교류한다. 컴퓨텍스는 ‘컴퓨터 엑스포’(Computer Expo)의 줄임말로 PC와 관련 부품을 다루는 세계적인 행사다. 1981년 대만에서 처음 열린 뒤 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로 성장했다. 현재는 미국 CES, 독일 IFA, 스페인 MWC 등 세계적인 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5대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컴퓨텍스는 코로나19 영향과 글로벌 PC 시장 약세 탓에 최근까지 그 위상이 약해졌다. 그러다 AI 열풍으로 AI PC가 각광 받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IT 기업들이 다시 컴퓨텍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대만 입장에서는 올해 컴퓨텍스 행사가 세계적인 IT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대만계 미국인으로 세계 AI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젠슨 황 CEO는 다음달 2일 개막 첫날 기조연설을 가진다. 황 CEO는 직접 무대에 올라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 기술 업데이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최대 30배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하며 올해 연말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컴퓨텍스 2024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 참가자들의 열기 역시 뜨겁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퀄컴, 인텔 CEO들의 기조연설 참가 등록이 줄을 이으며 이미 한 달 전 정원 초과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엔 26개국에서 온 1500개 이상의 전시 업체가 참가하고 약 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에이서, 에이수스, 애즈락랙, 컬러풀,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Inno3D, 인벤텍, MSI, 팰릿, 페가트론, PNY, QCT, 슈퍼마이크로, 위스트론, 위윈, 조텍 등 엔비디아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석해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지난해 열린 ‘컴퓨텍스 2023’의 전시회장. (사진=컴퓨텍스 홈페이지)
- [마켓톡스]모건스탠리 “경기 연착륙,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모건스탠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 연착륙이 현재로서도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 가능성은 이전에 제시했던 80%보다도 낮은 50%로 하향했다.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리사 샬렛은 연준이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첫 번째 인하 시기는 9월이 될 것이라고 봤다.샬렛은 글로벌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S&P500의 목표주가 또한 4500선으로 제시해, 현재 주가 대비 15% 이상 하락할 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샬렛은 일본과 실물자산, 인프라 투자가 가장 적합한 투자 아이디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본다면 일본에서의 성장와 인플레이션 역학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엔화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일본 시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따져 투자해야 하며, 인도, 브라질, 멕시코와 같은 신흥국에서는 베타 기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벤트·재료 부재에 보합…3년물 금리, 0.9bp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1bp(0.01%포인트) 내외로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오른 4.463%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후반 입찰을 제외하면 주요 이벤트와 재료가 부재한 만큼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439%, 5년물은 0.9bp 내린 3.47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6bp 내린 3.53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1bp 하락한 3.461%, 30년물은 0.5bp 내린 3.372%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4.37에,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상승한 112.20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30.40을 기록했으나 12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813계약, 개인 66계약, 은행 5578계약, 투신 1334계약, 연기금 315계액 순매도를, 금융투자 8865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139계약, 개인 23계약 순매수를, 은행 979계약, 금융투자 5563계약, 투신 383계약, 연기금 328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8%,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9일 오전 12시45분에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오전 2시30분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공개 발언이 예정됐다.
- 2년물 입찰 소화하며 쉬어가기…국고채 3년물 금리, 0.1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과 1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보합 흐름이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인 가운데 내주 미국 지표 발표 전까지는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4분 기준 3.481%, 3.444%로 각각 1.0bp(1bp=0.01%포인트), 0.1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0.1bp 내린 3.479%, 10년물 금리는 0.3bp 하락한 3.534%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3.455%, 3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3.361%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4.47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보합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33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오른 112.1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4틱 오른 130.68을 기록 중이나 계약수는 여전히 20계약으로 미미한 수준이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83계약, 금융투자 5239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114계약, 투신 851계약, 은행 4088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85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049계약, 은행 280계약, 연기금 286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2년물 입찰 소화… 장 마감 후 연준 인사 발언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2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5조9180억원이 몰리면서 응찰률 311.5%를 기록, 낙찰금리는 3.470%로 집계됐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금리는 내주 미국 지표를 보면서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라면서 “그 다음주에는 금융통화위원회도 있다보니 이번주 후반은 쉬어가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짚었다.다만 크레딧 시장의 강세 지속에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강세를 계속해서 받쳐줄지가 사실 의문”이라면서 “일단은 수급적인 측면에서 펀드 자금 집행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부담스러운 레벨은 맞다”고 분석했다.한편 오는 9일 새벽 2시30분에는 리사 쿡 미 연준 이사의 발언 등이 예정됐다.
- ‘심장→신장’도 美서 이종장기 이식 성공...옵티팜 임상개발 현주소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에서 돼지의 인공심장에 이어 인공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새롭게 진행됐다. 이와 함꼐 이종장기이식을 위해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한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재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코퍼레이션(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선 옵티팜(153710)이 10가지 유전자를 변형한 형질전환돼지 생산 기술을 확보해, 인공 췌도와 인공 신장 이식을 시도하기 위한 영장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기계식 심장 펌프와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모두 받은 미국 여성 리사 피사노가 22일(현지시간) 의료진과 함께 반려견 사진을 보고 있다. 제공=AP 연합뉴스)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종장기 이식을 앞당길 시도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돼지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했고, 지난 4월에는 이종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2022년 1월 세계 최초로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50대 남성 환자에게 이식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2개월 뒤 사망했지만, 이식한 심장이 아닌 면역 거부를 위해 투약한 약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이어 지난 4월 중순경 뉴욕대 의대 연구진이 50대 여성 신부전 환자에게 형질전환돼지의 신장을 이식했고,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50대 여성은 지난 2021년에 첫 이식수술 이후 두 번째로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로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 따르면 동종장기이식 받은 환자의 2년 생존율은 70%, 5년 생존률은 40~50% 수준다. 특히 사람의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률은 90%에 육박한다. 반면 이종장기이식기술은 영장류까지는 효과가 점차 입증되고 있지만, 아직 임상에 적용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 선제적으로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동정적 사용승인을 통해 임상연구 선례가 축적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유전자 교정(편집) 도구를 활용해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하는 형질전환돼지의 생산 기술이 재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 리비비코어, 이제네시스, 유나이티드 등이 꼽힌다. 앞서 언급한 2022년 이종심장이식 수술에는 리비비코어의 형질전환돼지가 쓰였으며, 지난달 수행된 이종신장이식에는 유나이티드가 생산한 형질전환돼지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에 따르면 리비비코어의 경우 체내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돼지의 심장세포 유전자 중 3개를 비활성화하고, 인간의 면역작용을 상쇄시키는 유전자 6개를 추가해 총 9종의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 제작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이 창업한 이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뇌사 상태의 환자의 정맥을 돼지 간이 올려진 냉장고 크기의 기계와 연결해 3일간 혈액을 돼지 간을 통해 순환시키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기술을 실험한 것이다. 이제네시스는 세 차례에 걸쳐 69개의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종장기이식 기술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리비비코어가 69개 유전자를 교정했다고 하는데, 신체 각 부위에서 돼지의 장기이식 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이는 한 개의 유전자에 대한 아형 63개를 여러 번에 걸쳐 교정한 것이다”며 “사실상 이 63개는 유전자형 하나를 고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결국 글로벌 기업들이 가진 형질전환돼지는 10개 안팎의 유전자를 고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꼬집었다. 이와 달리 이번 신장이식에 쓰인 형질전환돼지를 제공한 유나이티드는 단일 유전자 편집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사람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알파갈 유전자를 억제시킨 돼지를 개발해 2020년 임상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돼지가 지난달 뉴욕대에서 수행한 이종신장 이식에 쓰인 것으로 전해진다.(제공=옵티팜)국내 기업 중 이종장기이식 전문 기업 옵티팜이 형질전환돼지를 통한 임상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최근 옵티팜은 5개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의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221일 동안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종심장이나 이종신장의 임상 진입을 위한 기본 생존기간(180일)을 넘긴 것이다. 또 옵티팜은 4개의 형질을 전환한 돼지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한 비임상을 수행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형질전환돼지의 췌도 이식 관련 임상시험계획(IND)을 내년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옵티팜 관계자는 “10개 유전자를 변형한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식 비임상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며 “이종 췌도 이식만 비임상 프로토콜을 확립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가장 빠른 단계에 오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각 장기마다 교정하는 유전자의 수는 차이가 있다”며 “형질전환돼지의 췌도와 신장, 혈액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이종이식하기 위한 임상 절차를 적극적으로 밟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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