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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김혜윤 키스→변우석 피습… 청천벽력 엔딩
  •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김혜윤 키스→변우석 피습… 청천벽력 엔딩
  •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대급 충격 엔딩이다.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애틋한 쌍방 키스로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변우석이 15년 전 연쇄살인마에게 피습당해 충격을 안겼다.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8화는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지만, 류선재가 괴한의 피습으로 혼수상태에 빠지는 위기일발로 안방극장은 충격에 빠졌다.류선재와 임솔은 15년 만에 애틋하게 재회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임솔은 혹시나 콘서트가 끝난 과거처럼 류선재에게 안 좋은 사건이 생길까 걱정한 나머지 밤새 그와 함께 있기로 마음먹었다. 한편 류선재는 “안 돼 가지 마. 가지 말고 나랑 있자”라며 밤을 같이 보내자는 임솔의 진심이 궁금했지만 그 역시 임솔과 헤어지기 싫었기에 “그래, 같이 있자”라며 제안을 수락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하룻밤을 같이 보내기 위해 도착한 곳은 호텔 바.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다는 사실은 하이에나 같은 기자들에게 들통났고, 결국 임솔은 차에 류선재를 태우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류선재의 집에 단둘이 있게 된 두 사람. 임솔은 “오늘은 절대 선재 혼자 두면 안 돼”라고 다짐하며 엄마에게 외박을 통보했고, 류선재는 “오늘 안 들어갈 거야”라는 당돌한 임솔로 인해 무한대로 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임솔은 류선재에게 “네가 오늘 밤에 죽을까 봐. 혼자 보냈다가 후회할 일 생길 것 같아서 이렇게 집까지 쫓아온 거야”라고 과거 류선재가 이 세상에서 사라졌던 아픈 시간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 가슴 아파했다. 반면 류선재는 자신을 매몰차게 밀어냈던 임솔에게 “그런데 내 걱정을 왜 이제 와서 하는 건데?”라며 북받친 감정을 토해냈다.설상가상 술에 취한 백인혁이 류선재를 찾아와 “혹시 아직도 임솔 못 잊은 거냐? 뭐 좋다고 여태 못 잊고 있냐고 미련하게”라며 15년째 첫사랑을 못 잊어 괴로워하는 류선재를 나무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솔이 류선재의 침대 맡에 숨겨진 타임캡슐과 그 안에 넣어뒀던 태엽시계를 발견하는 등 엇갈린 길 끝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결국 임솔은 “나도 너 좋아했어. 그때 내 마음 말 못 해서 상처 줘서 미안해. 이제 와서 이런 말 와닿진 않겠지만 그래도 미안해. 근데 그땐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정말로 어쩔 수가 없어서 괴롭고 아팠어. 언젠가 널 다시 만나게 되면 말하고 싶었어. 나도 너 좋아했다고. 정말 간절하게 보고 싶었어 선재야. 지금 이 모습”라며 그동안 꾹꾹 눌러 온 마음을 폭발시켰다.임솔의 고백은 15년 순정남 류선재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류선재는 임솔을 뒤쫓아 간 뒤 “그러니까 네 말은 그때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다는 거잖아. 맞아? 너 나 보고 싶었다며. 지금은?“이라며 현재 마음을 물었고, 이에 임솔은 마음이 끌리는 대로 먼저 다가가 류선재에게 입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쌍방 키스를 나눴다. 그렇게 류선재의 15년 짝사랑이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두 사람은 휴대폰에 서로의 이름을 ‘♥♥♥’, ‘솔이♥’로 저장하는 등 비밀 연애를 시작해 시청자에게 달콤한 설렘을 안겼다.하지만 극 말미 류선재와 임솔의 사랑을 뒤흔드는 위기가 찾아왔다. 류선재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특히 괴한의 정체가 2009년 살인죄로 수감되어 며칠 전 출소한 40대 남성 즉, 15년 전 임솔의 목숨을 노렸던 연쇄살인마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청천벽력 같은 뉴스에 넋이 나간 임솔의 모습과 위급한 상황에서 수술실로 들어가는 류선재의 모습이 교차된 가운데 결국 두 사람의 쌍방 사랑 확인에도 운명은 바뀌지 않은 것인지 다음 화를 궁금하게 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01 I 윤기백 기자
'원더랜드' 탕웨이, ♥김태용 감독과 두 번째 호흡…"더 섬세하고 용감해져"
  • '원더랜드' 탕웨이, ♥김태용 감독과 두 번째 호흡…"더 섬세하고 용감해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족의 탄생’, ‘만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에 탕웨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탕웨이가 ‘만추’, ‘헤어질 결심’에 이어 세 번째 한국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탕웨이는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에서 강렬한 연기로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김태용 감독의 ‘만추’로 한국영화계에 입성하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인상적인 연기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2022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섬세한 감성과 단단한 눈빛으로 ‘송서래’ 역을 완벽히 소화, 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외국인 배우 최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국내는 물론, 중국, 할리우드 등 전 세계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탕웨이가 ‘원더랜드’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 ‘만추’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만추’를 계기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후 ‘원더랜드’로 오랜만에 배우 대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원더랜드’에서 탕웨이가 맡은 역할은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다. 한편,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로 소통을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탕웨이와 두 번째 작업을 마친 김태용 감독은 “‘만추’ 때보다 더 섬세하고, 더 용감했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해 한층 깊어진 그녀의 연기를 기대케 한다.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영화 도전으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원더랜드’는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4.29 I 김보영 기자
'나는 솔로' 7기 옥순 친동생 출연…"내 입술 어때?" 뽀뽀하는 남녀 등장
  • '나는 솔로' 7기 옥순 친동생 출연…"내 입술 어때?" 뽀뽀하는 남녀 등장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의 초특급 엘리트 솔로남녀가 베일을 벗었다.2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역대급 스펙과 비주얼의 20기 솔로남녀가 ‘솔로나라’에 입성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솔로나라’ 사상 최초로 카메라 앞에서 뽀뽀를 하며 사랑을 확인한 남녀가 예고돼 3MC 데프콘-송해나-이이경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뽀뽀의 주인공이 정숙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이번 20기는 학벌, 직업, 비주얼, 피지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모범생 특집’으로 진행됐다. 또한 데프콘은 오프닝과 동시에, “사랑에 빠진 남녀가 뽀뽀하는 장면을 들켰다”고 귀띔해 충격을 안겼다. 연애에 있어서도 ‘모범적’이다 못해, ‘스킨십 선행학습’까지 돌입한 남녀의 정체에 궁금증이 쏠린다.영수는 소아과 의사라는 직업을 밝히며 “성실함을 대변할 수 있는 게 학벌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결혼 조건을) 본다면 학벌”이라고 말했다. 이어 “능력에 맞지 않는 치장을 좋게 보진 않는다”는 이성관을 드러냈다. 뒤이어 흰 코트로 시선을 강탈한 ‘두부상 미남’ 영호는 “10세 연상의 여성을 만났다.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경제력 있으신 분들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영식은 “사람이 괜찮으면 땅끝이라도 상관없다”며 ‘롱디’까지 불사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전 여친들에게) 다정하고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어필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철은 “글로벌 IT 회사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는 직업을 공개한 뒤, “미국에서 결혼 상대로 생각할 수 있을 만한 분을 만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사랑을 위해 바다까지 건너온 영철은 직후 ‘솔로나라 20번지’ 마지막 날 “내일에 대한 걱정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누군가에게 목청껏 외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해, 향후 펼쳐질 핑크빛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광수는 과학고 졸업 후 Y대 조기 입학이라는 놀 라운 스펙을 밝힌 뒤 “주변에서 하도 특이하다고 그랬다”, “공감을 잘 못 해서 제 앞에서 울면 면박을 줄 것”이라고 ‘극T 성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입성한 상철은 대만, 중국, 미국 등을 거친 ‘글로벌 젠틀맨’의 면모를 과시하며 “똑똑한 분들에게 매력을 느낀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솔로녀들 역시 완벽한 비주얼과 스펙을 장착했다. 외고, K대를 거쳤다는 영숙은 “좋아하면 뭘 해주는 게 아깝지 않다”고 ‘K장녀’식 연애 마인드를 보였다. 이어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부터 “결혼정보업체에 천만원 넘게 썼다”, “보조개는 시술했다”, “외모에 타협 못 한다”, “키스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본다”고 파격 발언을 한 데 이어 5일 차에 “내 입술 어때?”라며 한 솔로남과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3MC를 경악케 했다.순자는 중학교와 외고를 수석 졸업한 놀라운 스펙에 “직장 생활 시작하면서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서 서울 강동구에 집을 샀다”고 ‘자가’를 마련한 재테크 능력을 자랑했다. 영자는 Y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제가 ‘찐’으로 좋아해서 고백해 사귀고 싶은 로망이 있다. 이제는 쟁취할 것”이라고 ‘잔다르크 로맨스’의 시작을 예고했다.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 옥순은 7기 옥순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실상 ‘모태솔로’였던 언니와 달리 3년의 장기 연애 경험도 있다는 옥순은 글로벌 초대형 IT 기업 G사 소프트 엔지니어로,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이라는 스펙과 씨스타 효린 닮은꼴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현숙은 S대 약대에서 학사, 석사를 딴 ‘엘리트’임에도 “엄마가 예전에는 (공부 잘 하는 딸을 둬서) 부러움을 샀다면 요즘은 저만 싱글이라 가끔 울컥하나 보다”는 속사정을 토로했다.곧바로 첫인상 선택이 이어졌다. 첫인상 선택은 솔로녀들이 꽃을 들고 서 있으면, 솔로남들이 자신의 ‘호감녀’에게 프러포즈 멘트를 하고 첫 만남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은 뒤 5분간 ‘미니 데이트’를 즐기는 방식이었다. 첫인상 선택에서는 현숙이 무려 영수, 영식, 광수, 상철까지 4표를 휩쓸었다. 영수는 “수수한 모습이 예쁘게 다가왔던 것 같다”며 현숙을 택한 뒤 샴페인을 마시며 호감을 내비쳤고, 영식은 추워하는 현숙을 위해 코트를 벗어주며 달달한 시간을 가졌다. 현숙은 그런 영식에게 “심쿵했다”며 호감을 보였다.광수 역시 현숙을 선택했지만 와인을 따지 못해 제작진의 손을 빌렸고, 대화의 대부분을 냉면에 할애해 3MC와 제작진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광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애매하게 51%에 거는 것보다 100:0에 거는 게 편하다. (냉면을 좋아하는 내가) 마음에 들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고 당당한 소신을 드러냈다. 상철은 “맑은 목소리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얼굴만큼이나 청아한 현숙의 목소리를 칭찬해 현숙의 함박미소를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영호는 자신이 가방을 들어준 정숙을 선택했고, 정숙은 “저녁에 소맥 한 번 말아달라”고 거침없이 ‘플러팅’을 했다. 영철은 영숙을 선택해 “인상이 좋고 웃는 얼굴이 많으셨다”며 자신의 핫팩을 건넸고, 영숙은 “가까이서 봤을 때 더 잘생겼다”고 화답했다. 반면 영자, 순자. 옥순은 ‘첫인상 0표’에 머물렀다. 순자는 “아쉽긴 한데 아직 남은 날들이 많다”며 각오를 다졌고, 옥순은 “외모에 좀 더 신경 쓰고 왔어야 했나?”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정숙이 “현숙님 진짜 부럽다”며 경쟁심을 보이는가 하면, 현숙이 영식에게 쌈을 싸주며 어필하는 모습이 공개돼 본격적으로 펼쳐질 20기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상승시켰다.‘나는 솔로’는 5월 1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2024.04.25 I 김가영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지현우부터 고윤…케미 살리는 로코 여신
  •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지현우부터 고윤…케미 살리는 로코 여신
  • ‘미녀와 순정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임수향이 꿀잼 보장 ‘만능 케미퀸’으로 활약하고 있다.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톱배우 ‘박도라’ 역을 맡은 임수향이 누구와 만나도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찰떡 같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톱배우 도라와 조연출 필승(지현우 분)은 15년 만에 방송국에서 재회한 인연. 도라는 자신의 험담을 하던 필승에게 분노를 터트리다, 필승이 과거 첫사랑 ‘대충이 오빠’라는 사실을 듣고 어쩔 수 없던 그의 상황을 이해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무인도에 갇혀 서로를 의지하던 와중, 필승을 보고 반한 듯 심쿵하는 도라의 모습이 보여져 앞으로의 핑크빛 기류를 기대하게 한다.도라를 향한 진단(고윤 분)의 일방향 로맨스도 또 하나의 재미로 꼽히고 있는 상황. 도라는 드라마 투자사 대표 진단이 자신에게 흠뻑 빠져있는 줄 모르고 모든 친절을 매너로만 받아들이며 선을 지키고 있다. 어쩌다 단둘이 뮤지컬 데이트를 하게 된 후 부담스러워하는 도라의 기색이 드러난 가운데, 도라를 향한 진단의 마음이 커지면서 좌충우돌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엄마 미자(차화연 분)와는 투닥투닥 모녀 케미를 보여주며 공감대를 자극한다. 엄마의 권유로 돈 버는 기계 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여느 딸과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괜히 신경질을 부리고 툴툴대는 평범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현실감을 높이고 있는 것. 이 가운데 미자가 도라의 돈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 드러나 앞으로 어떤 갈등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이처럼 임수향은 다양한 인물들과 밀접한 관계성을 이어나가며 무한 케미 본능을 빛내고 있다. 상대에 따라 설렘, 유쾌, 진지, 능청 등 다채로운 감정을 넘나들며 화수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 빛나는 비주얼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살려내는 동시에 극강의 시너지로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는 임수향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임수향이 출연하는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2024.04.15 I 김가영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 "쉽지 않은 작품, 용기 있게 끌고 가"
  • '원더풀 월드' 김남주 "쉽지 않은 작품, 용기 있게 끌고 가"[일문일답]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지난 13일 막을 내린 가운데 주인공 은수현 역을 맡은 배우 김남주가 14일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남주는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던 순간 모든 것을 잃고 스스로 지옥불로 뛰어든 어머니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김남주는 “쉽지만은 않은 작품이었지만, 나답게 용기 있게 끌고 나갔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깊은 감정선에 함께 공감해 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김남주. (사진=MBC ‘원더풀 월드)다음은 김남주와의 일문일답이다.― ‘원더풀 월드’가 화제와 관심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미스티’ 이후에 6년 만에 작품을 하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항상 그게 기준이 돼서 ‘나는 이래야 돼’ ‘전작을 뛰어넘어야 돼’ 하며 저를 옭아매고 있었어요. ‘원더풀 월드’는 ‘내가 왜 꼭 그래야 돼? 나 하고싶은 대로 할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 같아요. 뭔가 계산하지 않고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갔던 최초의 드라마입니다. 쉽지만은 않은 작품이었지만, 나답게 용기 있게 끌고 나갔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멋진 동료들과 함께 한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배우로서도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를 믿어주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남겨 기쁩니다.”― ‘원더풀 월드’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어둡기도 하고,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해서 걱정이었어요. 모든 배우들이 열심히 했는데, 시청자들께서 그 감정을 따라와 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요즘 시청자들은 재미있고 밝은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는데, 어렵다면 어려운 장르물이니까요. 그럼에도 은수현의 마음에 공감이 됐고, 시청자들께서도 분명 은수현의 마음에 공감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은수현은 억울하게 자식을 잃고 모든 것을 내던져 복수에 나선 어머니입니다. 실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남다른 마음으로 임했을 것 같습니다.△“대사에도 나오지만, 그 마음 하나였습니다. 저 역시 엄마로서 은수현의 감정에 너무 공감이 됐고, 자식 가진 엄마들이라면 모두 공감해주실 것이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게 드라마니까 가능한 일이지 실제라면 은수현같은 마음이 아닐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드라마이기에 가능했던 1부 엔딩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던 작품입니다. 대본을 읽는데 너무 슬프고 분노가 차올랐어요. 오로지 그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은수현이 아들을 죽인 이를 들이받고 스스로 지옥으로 가는 1부 엔딩은 강렬하고도 여운이 짙었습니다.△“그날 하루, 그 한 신을 찍었어요. 오후 4시부터 모여서 리허설을 하고 새벽 3시쯤 끝난 것 같습니다. 그 한 신을 찍기 위해 도를 닦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장면이 시청자를 설득하지 않으면 드라마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김남주. (사진=MBC ‘원더풀 월드)― 강렬한 감정선, 짙은 슬픔을 연기하느라 후유증에 시달리지는 않았는지요.△“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날그날 풀어갔던 것 같습니다. 저도 엄마여서 그랬는지, 매 장면 몰입하며 촬영했습니다. 그러고 나선 남편이랑 술 한 잔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털어냈어요. 아낌없이 표현하고 그다음엔 탁 풀어가면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다만 감정이 넘치면 시청자들도 더 힘들지 않겠어요. 울다 보면 더 울게 되는 경우가 있어 첫 테이크에 집중했습니다. 편집에서 덜어낸 부분도 있었어요.”― 차은우와의 만남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배우로서 함께 호흡해보니 어땠는지요.△“얼굴천재로 불릴 만큼 잘생긴 친구가 어떻게 연기를 할지 저도 궁금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니 너무 열정적이고 몸을 사리지 않더라고요. 스케줄도 바빴을 텐데, 단 한 번 늦은 적도 없고 늘 성실했습니다. 그 노력이 작품에서도 점점 빛을 발하더라고요. 친절하기까지 했습니다. 스태프 짐도 척척 들어주고, 키 크다고 전구도 대신 달아주고. 은우는 잘 될 수밖에 없겠구나,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극찬이 아깝지 않습니다. 마음도 멋있고, 자세도 인성도 예쁜 후배와 함께해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원미경과의 모녀 호흡도 화제를 모았습니다.△“원미경 선생님은 정말 천생 배우세요. 선생님 얼굴을 보면 연기가 절로 나올 만큼 매번 진심이시고요. 선생님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으신데, 연기도 매번 진심이시니 그 앞에서 연기가 안 될 수가 없지요. 진짜 수현이 엄마 같았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계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도 저런 엄마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글을 보면서 ‘맞아 맞아’ 그랬습니다. 선생님은 정말 최고십니다.”― ‘원더풀 월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수현이를 끝까지 믿고 따라와 주신 시청자분들한테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끝까지 많은 관심과 궁금증을 갖고 따라와 주신 여러분께 그저 감사하다는 마음뿐입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또 다른 모습의 김남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024.04.14 I 장병호 기자
오마이걸은 왜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가 되었나
  • 오마이걸은 왜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가 되었나[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가 2018년 4월 2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입니다. 오마이걸 반하나가 앨범 발매 하루 뒤 서울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은 CD입니다.‘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2015년 데뷔한 오마이걸이 처음으로 선보인 유닛 앨범이었습니다. 유닛 앨범이지만 오마이걸 멤버 전원이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에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오마이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팝업(POP-UP) 앨범으로, 오마이걸 반하나를 팝업 앨범 활동 팀명으로 정의하기도 했죠. 팀명에 대해선 ‘오마이걸의 반이 참여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표현함과 동시에 ‘오마이걸만의 새로운 매력에 다시 한 번 반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고요.앨범에는 총 4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습니다. 일단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2번 트랙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효정, 비니, 아린이 불렀고요. 수록곡 중 3번 트랙 ‘하더라’를 나머지 멤버인 미미, 유아, 승희, 지호가 가창했고, 4번 트랙인 ‘반한 게 아냐’를 승희가 홀로 불렀습니다. 1번 트랙 ‘우키우키 와이키키’(Ukiuki waikiki)는 앨범의 정체성을 표현한 인트로 트랙입니다.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앨범이라는 점이 감상 포인트입니다. 수록곡들이 모두 바나나 알러지가 있는 원숭이의 이야기를 다룬 곡들이라 발매 당시 이채롭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마이걸이 전작 앨범으로 활동을 펼친 곡이 아련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곡인 ‘비밀정원’이라 180도 달라진 콘셉트 변화에 깜짝 놀란 팬들도 많았는데요. 비니는 쇼케이스 당시 “‘비밀정원에 숨겨놓은 게 바나나였다니’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기도 했죠. ‘나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 그래도 나는 바나나 좋아해 / 나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 그래도 나는 바나나 사랑해 / 오예 - ♪’ 일렉 하우스 장르 곡인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에는 바나나 알러지가 있어서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알게 되면서 행복감을 얻게 되는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마치 게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기자기한 효과음과 흥겨운 멜로디, 그리고 그에 걸맞은 세 멤버의 귀여운 목소리가 만화 같은 이야기와 잘 버무려진 노래입니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후렴구의 중독성이 굉장한 곡인데요. 그에 맞춰 추는 포인트 안무 또한 임팩트가 상당했습니다. 아린은 “안무가 PT 동작 같아서 하고나면 땀이 난다. 안무를 따라하시면 허벅지에 근력이 생길 것”이라면서 웃어 보였습니다. 가사 내용의 경우 언뜻 보면 유치한데 곱씹어보면 컴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효정은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컴플렉스를 극복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는 행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이라면서 “발랄하고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 소화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밝혔죠. “사과 알러지가 있는 음악 프로듀서님(B.A.M)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라는 비화도 들려줬고요. 3번 트랙 ‘하더라’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바라보는 바나나 알러지 없는 원숭이들의 오해를 주제로 다룬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 곡인데요. 홀로 바나나를 먹지 않아 외톨이처럼 지내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와 그런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걱정하며 바나나 우유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아빠 원숭이의 이야기가 짠한 울림을 자아냅니다.마지막 트랙인 ‘반한 게 아냐’는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승희의 감미로운 음색이 잘 어우러진 곡입니다. ‘바나나 우유에 반해버린 자신을 부정하는 원숭이의 이야기를 다룬 곡’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사랑에 빠져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을 노래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감상해도 무방한 로맨틱한 노래입니다. 승희는 ‘반한 게 아냐’로 보컬 역량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작사에도 참여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한껏 뽐냈습니다.오마이걸 반하나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활동을 마친 뒤 같은 해 8월 일본에서도 앨범을 내고 명랑한 에너지를 발산했습니다. 2020년에는 콘셉트와 딱 들어맞는 뽀로로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쳐 ‘뽀마이걸 반하나 포 크리스마스(for Christmas)’라는 앨범을 선보였고요. 2022년에는 ‘여름 프로젝트’ 음원 ‘사랑이란 건’을 가창하면서 유닛의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오마이걸 반하나가 또 한 번 색다른 구성의 앨범으로 K팝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날이 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2024.04.14 I 김현식 기자
17세 소년, 자신에게 쓴 편지가 친구의 유언장이 됐다?
  • 17세 소년, 자신에게 쓴 편지가 친구의 유언장이 됐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소한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7세 소년 에반 핸슨이 맞닥뜨리는 질문이다. 시작은 한 통의 편지. 에반 핸슨이 불안장애를 이겨내기 위해 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쓴 편지다. 그 편지가 어느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급생 코너의 바지에서 나온다. 코너의 가족이 자초지종을 묻자 에반 핸슨은 자신이 코너와 사실은 매우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고 거짓말을 한다.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브로드웨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아시아 초연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벤지 파섹과 서슨 폴(파섹 앤 폴)이 작사·작곡을 맡은 작품이다. 2015년 워싱턴 D.C. 아레나 스테이지에서 초연했고, 2년 만인 2017년 브로드웨이에 선보여 그 해 제71회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 등 6관왕을 휩쓴 화제작이다.작품은 불안장애를 겪고 있지만 알고 보면 평범한 10대 소년 에반 핸슨의 이야기다. 에반 핸슨은 팔에 한 깁스에 사인을 해줄 친구도 없는 외톨이다. 홀로 에반 핸슨을 키워온 엄마 하이디는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지만, 에반은 그런 엄마 때문에 더욱 외롭다.평범한 소년의 이야기는 거짓말과 우연이 겹치면서 특별한 이야기로 둔갑한다. 에반 핸슨은 코너의 죽음을 계기로 코너의 가족과 가까워진다. 이들에게서 그동안 받지 못했던 가족의 사랑과 따뜻함을 느낀다. 그 마음을 이어가고 싶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한다. 여기에 또 다른 동급생 재러드, 알라나가 동참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디어 에반 핸슨’의 스토리는 세세히 살펴보면 허점이 많다. 에반 핸슨이 코너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자 알라나와 함께 ‘코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과정이 대표적이다.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에반 핸슨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당신을 찾겠다”(you will be founded)라고 연설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는 감동적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개연성이 부족하다. 실제로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 영화는 이러한 이야기의 허점이 부각되면서 혹평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디어 에반 핸슨’의 미덕은 스토리의 허점을 채우는 무대만의 매력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무대 뒤편에 설치된 LED 패널이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총 935장(500㎜×500㎜ 기준)의 LED 패널이 이번 공연에 쓰였다. 이 패널은 학교, 집 등 인물들이 속한 공간적 배경이 된다. 스마트폰과 각종 SNS 화면이 나올 때는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온라인으로는 모두가 연결돼 있지만, 오프라인에선 단절된 현대인의 모습을 무대 연출로 체감하게 만든다.미국적인 이야기를 한국인도 공감할 ‘가족’이란 주제에 맞춰 풀어낸 점도 인상적이다. 에반 핸슨의 대학 입학 자금을 놓고 하이디와 코너의 가족이 벌이는 신경전, 모든 사건이 끝난 뒤 하이디와 에반이 나누는 대화 등에서 이러한 점이 잘 나타난다.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레드북’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등을 같이 작업한 연출가 박소영과 작가 한정석이 각각 연출과 한국어 대본으로 참여해 한국적인 정서를 작품에 녹여냈다.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디어 에반 핸슨’은 자신은 혼자라고 느끼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따뜻한 손길 같은 작품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전하는 감동의 힘은 브로드웨이를 건너 한국에서도 유효하다. “언젠가 이 모든 일들이 아주 작게 느껴질 거야.” 하이디가 에반 핸슨에게 건네는 이 한 마디의 울림만으로도 ‘디어 에반 핸슨’은 관람할 가치가 충분하다. 김성규·박강현·임규형이 에반 핸슨 역, 김선영·신영숙이 하이디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6월 23일까지 이어진다.
2024.04.09 I 장병호 기자
"꿈에 자주 나타나줘"...7살 쌍둥이 엄마, 4명 살리고 떠나
  • "꿈에 자주 나타나줘"...7살 쌍둥이 엄마, 4명 살리고 떠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무용수로서 학업과 쌍둥이 육아도 함께하던 4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6일 충남대병원에서 장희재(43)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씨는 지난달 9일 가족들과 부모님 댁에서 잠을 자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가족들은 7살 쌍둥이 아들들에게 엄마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났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고, 다른 누군가를 살리고 그 몸속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정했다.또 장 씨의 외할머니가 20년 넘게 신장 투석을 받았기 때문에 아파서 고생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서울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장 씨는 리더십이 있고 남들과 어울리기 좋아했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도왔고 평소 봉사와 어려운 곳에 기부하던 사람이었다.장 씨는 무용하는 언니의 영향으로 고등학생 때 무용에 입문해 충남대 무용과에서 학·석사를 취득했다. 초등·중등 수업과 여러 대학에 무용 강의를 나가며 박사 과정 학업과 육아를 함께한 열정적인 엄마였다.졸업할 때까지 매 학기 장학금을 탈 정도로 열심이었으며 전국 무용제 금상과 ‘대전을 빛낸 안무가상’도 받았다.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씨의 어머니는 고인에게 “희재야, 너무 보고 싶어. 매일 아침 네 이름을 몇 번씩 불러봐. 애들 걱정하지는 말고 이제는 편히 쉬어. 자주 엄마 꿈속에 나타나. 그럼 아이들 이야기 전해줄게. 근데 애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거 같아서 그게 더 힘들어. 애들 잘 자라날 수 있게 하늘에서 꼭 지켜줘. 사랑한다”라고 전했다.언니는 “희재야, 사랑하고 너무 사랑했고 내가 너의 언니여서 너무 행복했어. 더 많은 걸 못 해줘서 미안해. 나에게 아들 둘을 선물로 주고 간 것으로 생각하고 내 딸과 함께 잘 키울게. 살아 숨 쉬는 동안에는 내가 엄마가 되어줄 테니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라며 눈물을 흘렸다.변효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 대행은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누군가를 위해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와 기증 동의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08 I 박지혜 기자
'이혼' 최민환 "세 아이 육아, 노력해도 母 대신할 수 없어 미안" 울컥
  • '이혼' 최민환 "세 아이 육아, 노력해도 母 대신할 수 없어 미안" 울컥
  •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이혼 후 세 아이를 키우는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최민환이 세 아이와 함께 출연했다.이때 아이들은 집 비밀번호를 비밀로 얘기하며 “엄마에게 말해도 되느냐. 가족인데”라고 말했고 최민환은 “엄마에겐 말해도 된다”고 대답했다.소유진은 최민환에 이혼을 언급하며 “쉽지 않은 결정을 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최민환은 “둘 만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도 있고 양가 부모님도 있고 한동안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최민환은 “그런 시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걱정되고 미안했다”며 “본인들이 선택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려서 미안하더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되뇌이고 있다”고 말했다.최민환은 ‘슈돌’ 출연도 아이들 때문에 고민했지만, 또 아이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 나오는 것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반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방송을 통해서 아이들이 예쁨 받고 사랑 받으면 좋지 않느냐”며 “응원을 해주시다 보니까 이런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는 게 감사하더라”고 전했다.특히 아이들이 엄마를 자주 만난다며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고 있고 제가 못하는 부분을 굉장히 많이 해주고 있다. 언제든지 엄마가 보고 싶으면 가고, 아이들에겐 소중한 엄마다. 집에서도 항상 좋은 얘기 많이 해주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딸의 머리를 묶어주던 최민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보다 더 예쁘게 꾸미고 온 아이들도 있고 저도 그보다 더 잘해주고 싶다”며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해도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는 대신할 수 없다. 영상 찾아보면서 똑같이 해주고 싶은데, 더 예쁘게 해주고 싶은데 성인 손에는 아이들 머리가 미니어처 같다. 마음처럼 안되다 보니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이후 최민환은 재율이가 태권도에서 울었다는 얘길 듣고 걱정했다. 최민환은 스튜디오에서 “재율이가 원래 안 그러는데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프더라. 쌍둥이는 어린데 재율이는 모든 걸 알고 있다”며 “아들인데 섬세해서 아빠 눈치도 많이 보고 그래서 재율이에게 유독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이어 아침의 집 모습이 다시 공개됐다. 옷을 찾던 재율이가 엄마와 함께한 사진을 발견하고 한참 바라보다 눈물을 훔친 것. 최민환은 “자꾸 그런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잘 해줘야지, 잘해줘야지 생각하는데 정신없이 하루가 가니까 미안하고 반복돼서 마음이 아프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2024.04.08 I 김가영 기자
'싱글대디' 최민환, '슈돌' 합류→율희 언급 "아이들에 소중한 엄마"
  • '싱글대디' 최민환, '슈돌' 합류→율희 언급 "아이들에 소중한 엄마"
  •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최민환이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을 향한 애틋한 속마음을 고백했다.오는 7일 방송되는 ‘슈돌’ 520회는 ‘너는 나의 봄이야’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달 30일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예고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조회수 69만 회를 돌파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이번 주 방송에서는 ‘싱글대디’ 최민환과 아이들의 좌충우돌 육아현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민환은 저출생 시대에 무려 삼남매를 키우며 취미도 특기도 ‘육아’일 수밖에 없는 진정한 슈퍼맨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날 ‘슈돌’ 출연에 앞서 삼남매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싱글대디’ 최민환은 재율-아윤-아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최민환은 “아이들 생각해서 마음을 다잡았다. 최대한 아이들한테 트라우마가 남거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삼남매가 최우선인 아빠의 깊은 속마음을 드러낸다. 또한 최민환은 삼남매의 엄마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한다. 그는 “제가 못하는 부분을 정말 많이 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원하면 언제든 볼 수 있게 하고 있다”라며 다른 무엇보다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인 아빠의 마음을 드러낸다.이날 최민환은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아침밥부터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며 엉덩이를 바닥에 붙일 새도 없이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최민환은 삼남매를 등원시킨 후에도 집에 돌아와 쉬지 않고 청소를 하는 꼼꼼한 면모를 보인다. 또한 최민환은 에너지 넘치는 7세 아들 재율과는 온몸으로 놀아주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5세 쌍둥이 자매 아윤-아린과는 액세서리 샵에 방문해 헤어밴드를 구입하는 등 엄마와 아빠가 하는 일을 모두 커버하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육아에 빈틈이 생기지 않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선보인다고. 이에 노력형 슈퍼맨으로 거듭난 최민환의 육아에 관심이 모아진다.한편 KBS2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7일부터 시간대가 변경되어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2024.04.0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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