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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애플·테슬라…美 빅테크에 연 0.05% 보수로 투자
  • [ETF언박싱]엔비디아·애플·테슬라…美 빅테크에 연 0.05% 보수로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자산운용사 간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 인하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미국 대표 빅테크에 연 0.05%의 보수로 투자하는 상품이 새로 나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1일 ‘SOL 미국 테크 TOP10’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테크 관련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브로드컴, 테슬라, 어도비, 시스코 시템즈 순으로 비중이 높다. 미국의 테크TOP10지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S&P500, 나스닥 지수와 같은 대표지수만큼 익숙한 투자처다. 해당 ETF와 투자 종목이 같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의 경우 시가총액이 2조2000억원을 넘어 전체 ETF 중 12번째로 규모가 크다.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이 이미 상장돼 있는 가운데 해당 상품은 최저 보수를 경쟁력으로 내걸었다. SOL 미국 테크 TOP10의 총 보수는 연 0.05%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의 총 보수가 연 0.49%이고 이밖에 유사한 ‘ARIRANG 미국테크10iSelect’가 0.5%, ‘KODEX 미국빅테크10(H)’ 0.45%,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0.3%인 점 등을 고려하면 보수 차는 최대 10배 수준이다. 총 보수는 ETF를 운용하고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ETF의 기준가격에 일할 계산돼 반영된다.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비용을 낮춰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5 I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2.6% 상승에…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 엔비디아 2.6% 상승에…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들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됐고, 소비자심리도 한풀 꺾이면서시장은 안도했다. 엔비디아가 이날도 2.6%가량 오른 점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9069.5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0% 오른 5304.7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0% 상승한 1만6920.79에 거래를 마쳤다.◇미시간 1년 기대인플레, 예비치보다 둔화..소비자심리 꺾여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소비자들의 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9.1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최저치로, 4월 (77.2) 대비 크게 급락했다. 이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될 것이라는 우려에 소비자들이 졸라 메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3.3%로 직전월(3.2%)보다 소폭 올라갔다. 하지만 이달초 발표된 3.5%보다 낮아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3.0%로 직전월과 같았다.LPL 파이낸셜의 제프 로치는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궤도에 비관적이지 않다”며 “소비자 지출이 둔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시장은 다음주 금요일 발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됐던 만큼 PCE 역시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데이터가 예상보다 시원하게 나온다면, PCE지표는 시장에 확실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리인하 가능성 반신반의…골드만 7→9월 인하시기 미뤄다만 월가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소폭이나마 둔화했다는 데이터는 한달치밖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한 분기 이상은 이어져야 연준이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미뤘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2.57% 오르며 1064.69달러를 기록했다. 매 분기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10대1 액면분할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 테슬라(3.17%), 메타(2.67%), 넷플릭스(1.74%), 알파벳(0.83%), 애플(1.66%), 마이크로소프트(0.74%) 등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연휴를 앞두고 조기 장을 마감한 국채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내린 4.46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0.7bp 하락한 4.537%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오른 4.948%에서 장을 마감했다. 달러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7% 내린 104.7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 5거래일 만에 반등…유럽 증시 혼조세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일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85달러(1.11%) 오른 배럴당 7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0.76달러) 오른 배럴당 82.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나흘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FTSE10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26%, 0.09%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01% 오른 보합이었다.
2024.05.25 I 김상윤 기자
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2.6%↑
  • [속보]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2.6%↑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들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됐고, 소비자심리도 한풀 꺾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조금 더 살아났다. 엔비디아가 이날도 2.6%가량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9069.5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0% 오른 5304.7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0% 상승한 1만6920.79에 거래를 마쳤다.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소비자들의 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9.1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최저치로, 4월 (77.2) 대비 크게 급락했다. 이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될 것이라는 우려에 소비자들이 졸라 메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3.3%로 직전월(3.2%)보다 소폭 올라갔다. 하지만 이달초 발표된 3.5%보다 낮아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3.0%로 직전월과 같았다.LPL 파이낸셜의 제프 로치는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궤도에 비관적이지 않다”며 “소비자 지출이 둔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는 이날도 2.57% 오르며 1064.69달러를 기록했다. 매 분기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10대1 액면분할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 테슬라(3.17%), 메타(2.67%), 넷플릭스(1.74%), 알파벳(0.83%), 애플(1.66%), 마이크로소프트(0.74%) 등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했따. 이날 연휴를 앞두고 조기 장을 마감한 국채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내린 4.46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0.7bp 하락한 4.537%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오른 4.948%에서 장을 마감했다.
2024.05.25 I 김상윤 기자
차백신연구소-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맞손’
  • 차백신연구소-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백신연구소(261780)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와 ‘감염병 X’(Disease X)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차백신연구소-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협약식에는 차백신연구소의 염정선 대표, 조정기 CFO, 안병철 연구소장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장승기 소장과 디미트리 라빌레트 CSO, 허재용 행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감염병 X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8년부터 쓰기 시작한 용어로, 미래 판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신종 감염질환을 의미한다.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에 미지수를 뜻하는 알파벳 ‘엑스(X)’를 쓴다. 과거 사스(SARS),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신종 감염질환이 약 10년을 주기로 창궐한 것을 고려하면, 감염병X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차백신연구소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감염병 X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의 혁신적인 차세대 백신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목받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재 mRNA 백신 플랫폼이 갖고 있는 안전성과 안정성, 특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를 비롯한 여러 백신 전달체 기술력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새로운 mRNA 제작 기술과 항원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mRNA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이후 개발된 다양한 후보물질의 비임상 및 임상연구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mRNA 백신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를 대체할 수 있는 mRNA 항암치료백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0년 간 신약개발 기초 및 중개 연구를 수행하여 코로나19, 결핵, 간염 등 분야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주요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 왔다. 특히 연구 성과의 상용화를 가속화 하기 위해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 하고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백신연구소의 강점인 면역증강제 기반의 다양한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감염성 질환 분야의 중개 연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 판데믹에 대비한 백신 개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감염병 대응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mRNA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백신 R&D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5.24 I 나은경 기자
AI와 금붕어
  • [목멱칼럼]AI와 금붕어
  • [박용후 관점디자이너]빠르다. 너무 빠르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지켜보면 저절로 나오는 말이다. 얼마 전 발표된 ChatGPT-4o를 보면 사람의 표정을 읽고 판단하고 마치 사람처럼 반응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소프트뱅크의 마사요시 손 회장은 이런 말로 바뀌는 세상을 대비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눈을 떠라! 금붕어 취급받지 않으려면” 맞는 말이다. 금붕어의 지능이 인간의 1만 분의 1이라면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는 인간의 만 배 정도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ASI에게 인간은 금붕어 취급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24년 5월 밀큰 연구소(Milken Institute)에 초청된 일론 머스크는 “우리의 삶에서 인공지능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생물학적 지능의 비율이 1% 미만이 될 것이며 거의 모든 지능이 디지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시대에 “인간의 역할이 어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힘들다”라고까지 말한다.인공지능 시대로 빠르게 바뀌는 변곡점에 서 있다.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빨라 준비할 시간이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어떤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 슈퍼인간이 될 수도 금붕어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엘런 케이는 “관점의 차이는 IQ 80점 차이와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어떤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제로베이스에서 볼 때 IQ160점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빠르게 바뀌는 변곡의 시간 가운데 서서 자신이 어떤 관점으로 생각하고, 어떤 관점으로 인공지능이 바꿀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멈춰서 생각해 볼 때다. 아마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것이다. 관점 차이가 만드는 초격차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사람이 인공지능을 도구로 쓸 것인지 아니면 인간이 인공지능의 도구처럼 쓰일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 상담사 240명이 해고통지를 받았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그들을 거리로 내 몰았다. 일론 머스크는 이제 머지 않은 미래에 인간이 운전을 하는 것은 불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신할 로봇이 2천만 원대에 보급이 되고, 영상을 제작하는 일도 몇 줄의 문장으로 완성된다. 이제 “노동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에 대한 커다란 질문이 우리 앞에 놓일 것이다. 노동은 로봇이 대체하고, 생각도 디지털 두뇌가 하게 될 때 인간의 일이라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선뜻 답하기 힘들어진다. 어떤 사람은 몇 백억 원의 연봉을 받고 또 어떤 이는 하루 살기가 빠듯하다. 왜 인간의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다 찾은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대체 (replacement)라는 단어였다. 사랑도 그렇다. 그 사람 아니면 안 되기에 그 사랑이 귀하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도 그렇고 남녀 간의 사랑도 그렇다. 이런 논리는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데도 적용된다. 그 자리에 아무나 가더라도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받는다. 그러나 쉽게 대체되지 못하는 자리의 연봉은 높게 마련이다.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 ‘대체 용이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의 연봉은 구글 직원 평균 보수액의 800배가 넘는 약 3084억 원이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은 1561억 원을 받는다. 그러나 누구도 그들의 연봉에 시비를 걸지 않는다. 그들의 생각과 역할을 쉽게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머지 않은 미래 우리의 일상은 쉽게 대체될 수 있는 것부터 바뀔 것이다. 단순노동부터 복잡한 생각 노동까지 차근차근 로봇과 고도화된 인공지능으로 바뀔 것이다. 도구가 될 것인가, 도구를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우리 앞에 심각하게 놓여있다. 윌리엄 깁슨은 그의 저서 ‘뉴로맨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 이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인공지능이 바꿀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당신이 어떤 태도로 그것을 대할지에 대한 결정만 남았다.”
2024.05.24 I 송길호 기자
'천비디아' 등극에도…美경제 확장에 뉴욕증시 '뚝'
  • '천비디아' 등극에도…美경제 확장에 뉴욕증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무려 9.3% 급등하며 ‘천비디아’에 올라섰지만, 증시 전반을 끌어올리기엔 여력이 부족했다. 미국 기업 활동이 다시 가속화되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후퇴한 게 영향을 미쳤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3%나 급락한 3만9065.2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오늘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는데,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보잉 주가가 납품 부진을 이유로 올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7.55%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5267.8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빠진 1만6736.03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엔비디아 9.3% 급등…역사적 ‘천비디아’ 달성엔비디아는 이날 무려 9.32% 오른 1037.99에 거래를 마쳤다. 그야말로 ‘천비디아’를 달성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차원의 산업혁명을 선포할 만큼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 260.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늘었고,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가 늘었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다.시장이 주목했던 2분기 가이던스도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제시하며 월가 추정치(266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여기에 엔비디아는 보통주를 10대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하고 7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98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AI붐에 따른 이익을 주주에게 과감히 환원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미다. 주가가 100달러선으로 떨어지는 만큼 개미투자자들의 유입을 더욱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준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15.29% 올랐고, 1년새 239.9% 상승했다.엔비디아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제조업·서비스업 다시 ‘확장세’…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힘에 기대 장초만 해도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미국 기업 활동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했다. 월가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5를 큰폭으로 웃돈 데다, 4월 확정치 49.9도 웃돈 수치다. 1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 속도다. 제조업도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50.0을 소폭 웃돌았고, 4월 확정치 49.9 또한 상회했다.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지난달 51.1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문가 전망치(51.3) 역시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회복세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려는 이유를 강화시킬 수밖에 없다.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흥미로운 점은 주요 인플레이션의 원동력이 이제는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에서 나온다는 것”이라며 “비용·판매가격 상승률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기준보다 다소 높아졌고, 이로써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의 마지막 구간은 여전히 도달하기 힘든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고용시장 역시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5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주(22만3000건)에 비해서는 8000건 줄어들었다.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고용지표가 이처럼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그래픽=페드워치)◇6월 금리인상 가능성 0.9% 반영…9월 인하 51% 불과이는 미국 경제에 ‘굿뉴스’(좋은소식)이지만, 증시에는 ‘배드뉴스’(나쁜소식)로 작용했다. 미국 기업 활동이 가속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강화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0.9% 반영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달은 9월인데, 확률은 51%로 뚝 떨어졌다. 1주일 전 5월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둔화하면서 금리인하 확률이 70%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확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뉴욕 매크로 연구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좋은 소식처럼 보이는 데이터가 시장에는 여전히 나쁜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금리상승이 멈춘 것에 만족하지만, 최악의 시점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 주식은 엔비디아를 빼고 대부분 부진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작년까지 제시한 장기 판매량 목표치를 올해 연례 보고서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3.54% 하락했고, 애플(-2.11%) 알파벳(-1.6%), 마이크로소프트(-0.82%), 넷플릭스(-0.7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 다시 오름세..10년물 4.48%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5bp(1bp=0.01%포인트) 오른 4.47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7bp나 뛴 4.935%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105.06을 기록 중이다. 다시 105선을 넘어선 것이다. 그나마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위안거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0달러(0.90%)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하락세다.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4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1.36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7% 하락한 반면, 독일 DAX지수는 0.06%, 프랑스 CAC40지수는 0.13% 상승 마감했다.
2024.05.24 I 김상윤 기자
'천비디아' 젠슨 황 "AI칩 수요>공급…내년에도 이어져"
  • '천비디아' 젠슨 황 "AI칩 수요>공급…내년에도 이어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호퍼와 블랙웰 라인 모두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내년에도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AI 황제’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22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올해를 넘어 내년에도 블록버스터급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에 출시될 신제품 블랙웰 칩뿐만 아니라 현재 판매 중인 최고급 칩 호퍼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전환을 하면서 일시적인 수요의 ‘에어 포켓(하강국면)’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보여준 실적은 시장을 놀라게 했다. 1분기 매출 26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늘었고,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 증가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2분기 가이던스마저 뛰어넘었다.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제시하며 월가 추정치(266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매출 총이익 비율은 무려 78.4%에 달한다. 전년동기 대비 13.8%포인트나 오른 수치다.전통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 강자인 인텔과 AMD가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AI칩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인텔과 AMD는 부진한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이들 기업의 AI칩 수요가 아직 탄탄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약 4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를 통해 AI칩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따라가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AI 스타트업 타이탄ML의 공동 창업자 메리엠 아리크는 “‘쿠다 종속’ 현상으로 인해 엔비디아가 아닌 업체의 칩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엔비디아 칩 ‘사재기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매출의 절반가량은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구글 등 클라우드컴퓨팅 제공업체인 ‘하이퍼스케일러’(방대한 데이터센터 운영자)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가 사업 다각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빅테크 외 스타트업, 미국 외 다른 기업들이 AI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 칩을 대거 사고 있기 때문이다. 황 CEO는 “AI가 이제 자동차 제조업체, 생명공학 및 의료서비스 고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량을 작동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엔비디아 장비를 쓰고 있다.특히 올해말 출시될 차세대칩 ‘블랙웰’이 출시되면 엔비디아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호퍼 라인보다 AI모델 학습에 2배 더 강력하고, 추론 성능은 5배나 더 뛰어난 칩으로, 개당 3만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호퍼칩 대비 약 40% 높은 수준이다. 인텔, AMD뿐만 아니라 테슬라, 메타 등이 자체 AI칩을 생산하면서 추격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기술 격차를 더 벌리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팅닷컴의 토마스 몬테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발표한 수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며 “엔비디아의 AI 혁명 리더십이 현재 어떠한 도전도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감탄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매출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3 I 김상윤 기자
“차세대 산업혁명 시작됐다”…AI혁명 선언한 젠슨황
  • “차세대 산업혁명 시작됐다”…AI혁명 선언한 젠슨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1분기(2~4월)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은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줄 것이고, 기업들의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AFP)황 CEO가 새로운 차원의 산업혁명을 선포할 만큼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는 무서웠다. 1분기 매출 260.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늘었고,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가 늘었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다. 시장이 주목했던 2분기 가이던스도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제시하며 월가 추정치(266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엔비디아 실적이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간의 ‘AI 군비경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매출 중 절반가량(45%)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에서 나왔다. AI구동을 위한 반도체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황인데, 규모가 작은 대다수 기업은 엔비디아 칩 구매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보통주를 10대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하고 7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98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AI붐에 따른 이익을 주주에게 과감히 환원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6.06% 급등하며 10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천비디아’를 찍었다.시장조사기관 퓨처럼 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다니엘 뉴먼은 “엔비디아는 경쟁자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며 “액면분할로 주식에 대한 더 많은 접근성과 추가적인 모멘텀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3 I 김상윤 기자
디알텍, 미국에 수술용 C-arm 5년간 1000대 수출
  • 디알텍, 미국에 수술용 C-arm 5년간 1000대 수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미국 시장에 수술용 의료기기를 대량 수출한다.씨암 시스템 엑스트론. (사진=디알텍)디알텍은 미국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와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해당 업체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000대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와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의료 관련 콘퍼런스와 전시회 등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디알텍 관계자는 “24년 동안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분야에서 쌓아온 독자적인 기술력에 5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의 미국 현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결합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C-arm은 ‘알파벳 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 구조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특히 엑스트론에 탑재한 ‘안지오그라피(혈관조영술)’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스텐트 삽입 등 혈관 시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디알텍 ‘엑스트론 5’, ‘엑스트론 7’은 첨단 디지털 ‘평판디스플레이(FPD)’ 방식 C-arm 장비로 독자 개발한 ‘IGZO’ 동영상 디텍터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 실시간 영상처리 ‘RNR(Real-time Noise Reduction)’ 기술 등을 탑재했다.이를 통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 방사선량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 방사선 노출 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병원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트론은 유럽안전통합인증(CE) 확보도 앞두고 있어 공급 지역이 국내와 북미에 이어 유럽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엑스트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포함해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산업용 벤더블 디텍터 △유방암 진단영상 시스템 등 4대 전략 제품군을 통해 향후 고성장·고수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차기 주력 제품군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급증 등으로 수익성이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4대 전략 제품군 공급 물량이 본격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5.23 I 신민준 기자
퍼스트솔라, 대표적인 AI 수혜주…‘이익 급증 가시화’ (영상)
  • 퍼스트솔라, 대표적인 AI 수혜주…‘이익 급증 가시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 퍼스트솔라(FSLR)에 대해 강력한 AI(인공지능)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왔다. AI용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UBS의 존 윈덤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52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퍼스트솔라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8% 급등한 212.11달러에 마감했다. 존 윈덤은 앞서 지난 2일에도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52달러로 소폭 올린 바 있다. 이날은 존 윈덤뿐 아니라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퍼스트솔라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한 데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장밋빛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퍼스트솔라 주가는 이에 화답하듯 이달 들어서만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퍼스트솔라는 1999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 세계 10대 태양광 모듈 회사 중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이다. 미국 매출 비중이 80%를 웃돈다. 직간접적으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얘기다. 존 윈덤은 AI 시장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주목했다. 그는 “AI로 답변을 받는 경우 기존 구글 검색보다 10배 더 많은 전력이 사용된다”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등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대규모의 재생(청정)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100(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 정책에 따라 높은 전력 수요는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 그는 이어 “지난 5년간 기업 전력 구매 계약의 80%가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이고, 퍼스트솔라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난 2018년 15%에서 2022년 35%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존 윈덤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퍼스트솔라의 2027년 주당순이익(EPS)을 36.74달러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록한 7.74달러 대비 374% 급증한 수준이다. 존 윈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 및 인플레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에도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 퍼스트솔라에 대해 중국 저가 공급 업체에 비해 불리한 고비용 국산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 평가했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및 IRA 시행에 따른 국내 제조세 공제로 수혜를 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장악한 실리콘 기반 모듈이 아닌 박막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경쟁적인 기술 우위도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퍼스트솔라는 자체 공급망과 수직적 통합으로 유리와 일부 원자재만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빠르게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기가와트 수준에 그쳤던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에는 13.1기가와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월가에서 퍼스트솔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33명(8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5.2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2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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