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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떡겟팅 성공요!”...희귀템 ‘익산 생크림찹쌀떡’ 맛보니
  • “드디어 떡겟팅 성공요!”...희귀템 ‘익산 생크림찹쌀떡’ 맛보니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한 입 깨물자 “오!” 탄성이 터져 나왔다. 입안에서 차갑고 달콤한 앙금(팥·생크림·초코 등)이 쫄깃한 떡 사이로 터져 나오면서 혀를 즐겁게 한다. 평소 입안의 묵직함과 답답한 느낌이 싫어 떡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달랐다. 잘 만든 빵 같기도 하면서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다. 떡과 앙금의 장점만 모아서 극대화한 것 같다. 다른 디저트 대비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팝업스토어. 사람들이 구매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근래 2030세대 사이에서 ‘떡겟팅’(떡+티켓팅)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2022년 전북 익산농협이 선보인 ‘생크림 찹쌀떡’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다. 제품 구매가 인기 콘서트 티켓처럼 구하기 어려워서 생긴 신조어다. 익산농협 앞에는 새벽부터 ‘오픈런’이 일어나고 온라인에서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제품이 완판되고 있을 정도다. 한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이 붙어 팔리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최근엔 현대백화점에도 진출했다. 현재 더현대 서울은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23일까지 운영한다. 곧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17~23일),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24~30일)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왼쪽부터 생크림맛, 흑임자맛, 초코맛 (사진=한전진 기자)쉽게 맛볼 수 없는 ‘핫템’이 서울에 왔다는 소식에 곧장 더현대 서울을 찾았다.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매장 앞엔 이미 10여명의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다.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은 생크림, 흑임자, 초코, 고구마, 딸기, 우크(우유+크런키) 등 총 10여 종. 방문 시각 이미 생크림, 흑임자, 초코 외 제품은 품절이었다. 아쉽지만 대표 제품인 생크림과 초코, 흑임자 3종만 구입했다.맛은 기존 떡의 편견을 깨주는 반전 매력이다. 제품은 일반 찹쌀떡처럼 상온 보관 제품이 아닌 냉동 제품이다. 떡보다 살짝 아이스크림에 가깝다. 마치 롯데웰푸드(280360)의 빙과 제품 ‘찰떡 아이스’와 비슷하다. 다만 찰떡 아이스보다 떡의 쫄깃함과 앙금의 부드러움이 더 강력하다. 떡의 두께가 더 얇기도 하다. 직접 맛본 생크림, 초코, 흑임자 모두 떡과 조화롭게 맛이 어우러졌다.(사진=한전진 기자)온라인에서도 맛에 대한 호평이 많다.“생크림은 빵파레, 초코는 초코퍼지와 비슷한데 쫄깃한 매력에 무한정 들어간다”와 같은 반응이 대부분이다. 가격도 큰 부담이 없다. 제품은 맛에 따라 한 봉지 10~12개입 1만2000원이다. 개당 약 1000원 꼴이다. 떡 한 개의 무게는 약 40~42g. 빵 등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별한 날 선물 용도로도 괜찮아 보였다.사실 이런 달콤함보다도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은 사회적 의미가 깊은 상품이다. 매년 쌀 소비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국내 쌀 농가의 돌파구를 열어 주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익산농협은 쌀 소비 촉진의 하나로 2017년 떡 가공 사업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제값에 팔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후 시행착오 끝에 생크림 찹쌀떡을 개발·출시했다. 제품은 100% 국산 찹쌀을 사용한다. 방부제도 넣지 않는다. 익산농협에 따르면 이 찹쌀떡을 만들기 위해 매일 20㎏ 쌀가마 20포대를 투입한다. 이는 성인 2565명의 하루 소비량과 맞먹는 양이다.매년 남아도는 쌀은 국가의 큰 문제다. 쌀 중심의 식습관이 이젠 점차 바뀌면서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1년 전보다 0.2㎏(0.4%)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매년 넘치는 쌀의 보관 유지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반면 식량안보와 지역 농가 발전을 위해선 쌀 생산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5.19 I 한전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이세희 재회…임수향 의미심장
  • '미녀와 순정남',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이세희 재회…임수향 의미심장
  • ‘미녀와 순정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세희가 임수향과 지현우의 촬영장에 깜짝 등장한다.18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17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과 고필승(지현우 분) 그리고 배우 세라(이세희 분)가 한자리에 모인다.앞서 과거 기억을 모두 잃게 된 박도라(임수향 분)는 전신 재건 수술 후 ‘김지영’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됐다. 필승은 도라가 떠난 뒤 일에만 열중하며 드라마 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2년 후 두 사람은 필승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고 더 나아가 드라마 스태프와 감독의 관계로 계속 마주할 것을 예고해 흥미를 더했다.본방송이 기다려지는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지영과 필승, 세라가 촬영장 한 공간에 모여 있다. 특히 필승을 짝사랑하는 톱스타 세라가 그의 촬영장에 방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예상치 못한 이들의 조합이 모두의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다.먼저 드라마 감독인 필승과 배우 세라는 서로를 마주 본 채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목격한 지영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요동치며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데. 묘한 기류가 흐르는 이들을 그저 뒤에서 지켜보던 지영은 무언가를 굳게 결심한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보인 지영에게 어떤 심경 변화가 생긴 것일지, 또 필승과 세라는 무슨 관계일지 스틸 공개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시키는 본방송에 궁금증이 치솟는다.‘미녀와 순정남’ 제작진은 “이세희 배우가 17회에서 특별출연하며 극을 한층 더 풍요롭게 채운다. 김사경 작가와 지현우 배우의 인연으로 흔쾌히 출연해준 이세희 배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깜짝 등장에도 극을 더욱 빛나게 한 이세희 배우의 활약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이세희 배우가 언제쯤 등장할지 본방사수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7회는 18일 토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5월19일~25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5월19일~25일)
  •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설명하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5월 19일~5월 25일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 ◇주요일정△20일(월)10:30 일간지 출입기자단 간담회(장관, 세종)13:40 고병원성AI 방역 워크숍(차관, 전북 부안)△2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3:40 청년보금자리 및 빈집 재생현장 방문(장관, 충남 서천)△22일(수)10:00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장관, 서울)10:30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창립 20주년 기념 포럼(차관, 서울)12:30 전문지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장관, 경기 안성)△23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1:00 모내기 행사(장관, 충북 충주)13:30 전국축협조합장회의(차관, 서울)14:00 경북혁신농업타운 성과보고회 참석(장관, 경북 문경)△24일(금)09:30 농산물품질관리원 Win-Win 한마당(장관, 충남 천안)10:30 스마트팜 해외수주계약 체결식(차관, 충북 진천)16:30 김치 수출업체 현장 간담회(장관, 서울)◇보도자료△19일(일)11:00 민관 합동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워크숍 개최11:00 검역본부, 토마토뿔나방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일본 수출길 유지, 수출농가에 대한 방제 철저 당부11:00 케이(K)-유기가공식품의 날개를 달아드립니다!△20일(월)14:00 과일·과채 생육동향 및 대응방안△21일(화)06:00 한국농수산대학교, K-농업교육 라오스 전파!11:00 개식용 종식 이행 및 달라지는 동물복지 정책11:00 2023년 초지관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11:00 ‘청년농 통합 플랫폼 탄탄대로’ 오픈11:00 화훼류 원산지 표시 단속 결과16:00 K-Food 수출 원팀!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대기업도 적극 참여16:00 커피원두 수급동향 현장 점검17:00 농촌공간 재생 현장에서 그간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가야할 길을 찾겠습니다!△22일(수)06:00 국립종자원 50년의 성과와 미래비전 공유△23일(목)13:30 모내기하러 왔어요. 희망을 함께 심어요!17:00 을단위 공동영농에서 농촌인구 고령화와 감소 대응방안을 모색△24일(금)13:00 청년기업 만나CEA 사우디 스마트팜 수주 성공, 농식품부 민관협력 노력 성과19:00 김치 수출업체들과 수출 성과 공유△25일(토)-
2024.05.18 I 김은비 기자
“오월의 광주 기억”…5·18 44주년에 광주 모이는 시민들
  • “오월의 광주 기억”…5·18 44주년에 광주 모이는 시민들[사회in]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18일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각층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광주로 모인다.지난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객이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5·18 민주항쟁기념행사위원회(5·18 행사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를 재현한다. 5·18 행사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국민적 결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행사 신고 인원은 1000명이다.범국민대회에 앞서 국가보훈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44주년 정부 기념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뿐만 아니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야 정치권이 한 곳에 모이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정치권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이 광주로 발을 옮길 예정이다. 제주4·3항쟁, 부마항쟁, 여순항쟁,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등 참사 유가족들 역시 광주에 방문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범국민대회에 앞서 오후 3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전국 대학 총학생회 단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전남대에서 ‘대학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라는 주제로 대학생 캠프를 연다. 광주시는 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추모객이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이날 하루 동안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국립5·18민주묘지로 가는 시내버스 518번을 30회 증회 운행해 기념식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전날 5·18 행사위는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전야제를 개최했다. 금남로 일대에서는 오월 정신을 기억하는 자유로운 난장 ‘해방광주’가 열렸고 각종 시민참여부스에서는 5·18의 역사적 순간을 체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각종 기획전시, 거리공연 등이 이어졌다.
2024.05.18 I 김형환 기자
자본잠식 VC 늘어난다…올해 벌써 4곳 '경고등'
  • [마켓인]자본잠식 VC 늘어난다…올해 벌써 4곳 '경고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펀드레이징이 어려워지자 자본잠식에 빠지는 벤처캐피탈(VC)이 늘어나고 있다. 중소형 VC를 중심으로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거나 운용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면서 최악의 경우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17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자본잠식’ 사유로 중소 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VC는 △더시드인베스트먼트 △오라클벤처투자 주식회사 △엔피엑스벤처스 △네오인사이트벤처스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자본잠식으로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VC가 1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 최악의 경우 창투사 라이선스 반납 위기창투사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에 따라 ‘자본잠식률 50% 미만’이라는 경영 건전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중기부는 창투사에 △자본금 증액 △이익 배당 제한 등 경영개선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들은 조치를 받은 지 3개월 이내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끌어내려야 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시 최대 6개월의 2차 시정명령을 받는다. 그럼에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벤처투자회사 등록 말소 여부를 심사해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한다. 더시드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설립된 VC로, 2019년 더시드1호펀드(70억원), 2022년 더시드1호 세컨더리투자조합(55억원)을 결성하는 등 펀드레이징을 이어갔지만, 수익이 감소하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더시드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0월 24일까지 경영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오라클벤처투자는 2022년 한국벤처투자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첫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VC다. 지난 4월에도 AI 기반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 스타트업 스타일봇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지만, 관리보수 이상으로 고정비가 나가면서 경영개선 요구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벤처투자 역시 오는 10월 24일까지 경영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로 중소형이 문제…VC도 양극화 심화자본잠식에 빠지는 하우스들은 대부분 중소형 VC로,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부터 VC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대형 VC들은 이와는 별개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상장 VC 20개사의 매출 합계는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넘겼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86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 성장투자조합 2023’을 결성하는 등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LP)가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자금을 줄이면서 중소형 VC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에서 자금이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를 갖춘 대형 VC들에 몰려들어 일명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 한 중소형 VC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다 힘들다고는 하지만 VC 업계 안에서도 규모와 업력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체감하는 정도는 다르다”며 “투자 한파가 길어지면서 수익을 내지 못해 문을 닫는 곳들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8 I 송재민 기자
허찔린 명심…추미애 아닌 우원식 택한 이유
  • 허찔린 명심…추미애 아닌 우원식 택한 이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심’과 ‘명심(明心,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향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의 선출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의 중진 의원들은 이번 결과를 두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이변이 일어날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변의 가장 큰 이유 제공자는 추 당선인 본인인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원식(오른쪽)·추미애 후보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꽃다발을 들고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의원들 가로막고, 盧는 탄핵· 文은 비판…秋의 시간들재선급 이상, 특히 3선 이상 중진 그룹에서는 추 당선인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했다. 이들이 기억하는 대표적인 일이 바로 ‘환노위 사건’이다.지난 2009년 추 당선인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참석을 막은 채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수만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을 처리한 바 있다. 추미애 당시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국회 경위가 환노위 회의장 안팎에 배치됐다. 이들에 의해 야당 의원들의 출입이 봉쇄됐다. 김상희 당시 환노위원은 “야당 위원장이 여당 의원들과 문을 걸어잠그고 법안을 날치기한 게 헌정 사상 있었느냐”며 “추 위원장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고 분개했다.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해달라는 법을 안해줄 수는 있어도, 우리당 의원들을 못 들어오게 막으니까 당시에 너무 충격이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3선 이상 의원들에게는 큰 상처”라고 말했다.추 당선인은 이밖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해 민주당 중진 그룹의 뿌리인 ‘친노(親盧)’, ‘친문(親文)’ 그룹과도 척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추 당선인은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의장 후보 정견발표에서 이 일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진 그룹은 추 당선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禹, 부동표 지키며 스킨십 늘려…일부에선 ‘교통정리’ 반발도우 의원의 개인기도 이번 선거에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 경선은 원내에 진입한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의원 간 친소관계에 영향을 받는다. 우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만큼 스킨십이 좋은 의원으로 평가받는다.민주당 내 김근태계가 주축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며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이 그룹도 우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친명계 재선 의원은 “우 의원은 부동표를 꽉 잡고 있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우 의원은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 의원이 불출마하고 조정식 의원이 추 당선인과 단일화하는 등 ‘명심 교통정리’에 불만을 표했다.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6선의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이 각각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나눠 하는 분위기로 정리된 것에 대한 문제제기다.4선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어 13일 “보도된 것처럼 이 두 분이 박찬대 원내대표, 혹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분들의 권유를 받아서 중단한 거라면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민주당의 또 다른 중진 의원은 “(불출마나 단일화) 시기가 매끄럽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나 불출마가 선거가 임박했을 때 하지 않았나”라며 “하려면 초반부에 했어야하는데 후반부에 하다 보니 서로 간의 감정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우원식도 친명” 이재명 장악력, 여전히 파란불당대표와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인지도가 높은 추 당선인의 강성 면모가 부각됐을 뿐, 우 의원 역시 가장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15일간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강경 투쟁을 해왔다. 이 때문에 우 의원은 자신이 ‘당심’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에 대해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 후보를 더 바랐던 심정도 있을 수 있다”며 “근데 속을 들여다보면 저도 그렇게 대충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명심이 추 당선인을 향했지만 당선인들 과반 이상이 명심을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이 대표 리더십이 타격받을 일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당 지도부에 대한 반발감보단 추 당선인 개인에 대한 선호가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실질적으론 우 의원이 추 당선인보다 더 ‘친명’이라는 것도 의원들이 일치된 의견이다. 이 대표의 측근인 한 의원은 “우 의원이 이 대표 (대통령) 경선할 때도 많이 돕고 대표하면서도 계속 곁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우 의원은 ‘찐명’이 아닐 뿐 친명은 맞다”며 “그런데 추 당선인이 친명인가? 우 의원보다 이 대표를 도운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이수빈 기자
고려아연, '노사 안전실천문화 확립 공동 선언식’ 열어
  • 고려아연, '노사 안전실천문화 확립 공동 선언식’ 열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노동조합과 손을 잡고 안전실천 문화 확립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안전이 고려아연이 강조하는 핵심 가치이며 구성원 모두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책임 경영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을 선언문에 담았다.고려아연 노사는 지난 14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노사 안전실천문화 확립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언식은 노사가 서로 협력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과 건강한 일터 구축을 위한 의지와 협력을 다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준용 고려아연 제련소장과 문병국 노동조합 위원장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안전은 우리 회사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이며, 구성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책임 있는 경영”이라고 공표했다. 이어 이준용 제련소장은 “노사가 하나 되어 안전 실천문화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재도약의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병국 노동조합 위원장은 “안전은 전 구성원의 기본 권리이며 이를 위해 노사가 협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교육 및 훈련 참여, 위험 요소 발굴 및 개선, 법규 준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안전실천문화 확립을 위해 지난달부터 ‘비긴어게인(Begin Again·B.A)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B.A 운동이란 고려아연 전 구성원이 기초 안전 규칙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습관화해 안전한 회사를 만들어가자는 의미의 전사적 운동을 말한다. ‘비긴 어게인:세이프티’ 라는 슬로건 아래 5개의 안전실천 테마를 선정했다. △교통사고 예방 △5대 안전사고 예방 △건강관리 실천 △건전한 생활습관 조성 △기초안전 확보 등이다. 이를 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노사 안전실천문화 확립 공동선언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2024.05.17 I 김성진 기자
권휘웅 순천향대 교수, '최적 수소 생산 전략기술' 개발 박차
  • 권휘웅 순천향대 교수, '최적 수소 생산 전략기술'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권휘웅 나노화학공학과 교수가 AI 기술을 이용해 미래 수소수요를 예측하고 예측된 수소 수요에 기반해 On-site 수소충전소상 최적의 수소생산 전략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권휘웅 순천향대 나노화학공학과 교수. (사진 제공=순천향대)전 세계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기점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의 일환으로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에너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달성과 CO2를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사용 요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미래 수소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 교수 연구팀은 박진우 동국대 교수 연구팀, 신재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및 구본찬 동아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미래 최적 수소생산비용과 CO2 저감을 위해 수소 생산 공정에 적용한 공정모델링,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를 수행했다.연구팀은 Dual Modal Mode 측면에서 다양한 수소 생산 공정 조합을 분석해 최적의 공정과정을 도출했다. SMR(증기 메탄 개질), ATR(자열 개질) 공정 최적화를 기반으로 다른 수소 생산 공정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현장 공급 방식으로 충전소 자체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On-site 방식의 수소 공정 효율을 향상시켜 경제성 및 환경성을 확보한 것이다. 아울러, 민감도분석을 통하여 수소 생산 공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자들도 도출했다.권휘웅 순천향대 교수는 “수소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수소 생산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로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앞당기면서 수소 활용이 현재보다 대중화되는 시점에서 On-site 수소충전소 설치 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결정권자 또는 정부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 결과는 최근 ”Optimal Investment Strategy Analysis of On-Site Hydrogen Production Based on the Hydrogen Demand Prediction Using Machine Learning“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ergy Research에 게재됐다.
2024.05.17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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