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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구축함에 SM-3 탑재…SM-6와 함께 해상 다층방어망 구축
  • 이지스구축함에 SM-3 탑재…SM-6와 함께 해상 다층방어망 구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이지스구축함에서 운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요격용 ‘스탠다드미사일(SM)-3’를 도입한다. 도입하고 있는 SM-6와 함께 운용해 해상 기반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 그간 우리 이지스구축함은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할 수는 있지만 이를 요격할 무기체계가 없었다. 탄도탄 요격용이 아닌 항공기 요격을 위한 ’SM-2만 들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광개토-Ⅲ Batch-Ⅱ)인 정조대왕함이 올해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데, 여기에 SM-6 요격 미사일이 탑재된다. 해군은 정조대왕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하는데, 여기에 탑재할 SM-6 미사일 도입 예산을 2023~2031년 총 7700억 원으로 책정했다. SM-6는 240~460㎞ 떨어진 항공기가 함정을 타격할 수 있고, 탄도미사일의 경우 수십㎞ 밖 최대 35㎞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사거리가 짧아 수도권 등 지상에 떨어지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력은 한계가 있다. 우리 함대를 공격하는 대함 탄도미사일이나 대함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유용하다는 얘기다. 더 높은 고도와 사거리의 요격미사일이 요구되면서 2025~2030년까지 8039억 원을 들여 SM-3를 추가로 도입한다. 최신형인 SM-3 블록2A의 사거리는 최대 2500㎞에 요격 고도는 1000㎞로 알려져 있다. SM-3를 도입하면 종말 단계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한 차례 더 요격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 범위에서 벗어난 수도권 방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M-3는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에 탑재돼 SM-6와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노후한 초계함·호위함을 대체하기 위한 최신 호위함 사업인 ‘울산급 Batch-Ⅳ 사업’도 의결했다. 이번 사업이 종료되면 울산급 Batch-Ⅰ부터 Batch-Ⅳ까지의 신형 호위함 확보가 마무된다. 투입 예산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총 3조2525억 원이다. 또 1조5700억 원을 들여 KF-21 전투기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국내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2024.04.26 I 김관용 기자
北김정은, 이란에 대외경제성 대표단 파견…군사거래 가능성↑
  • 北김정은, 이란에 대외경제성 대표단 파견…군사거래 가능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란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국제사회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중·러 외에 중동 지역에서 교류를 활발히 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북한은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600mm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하여 23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24일 보도했다.출발 소식 외 다른 설명은 없었으나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이란으로 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2019년 박철민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이란을 방문해 이란 의회 의장 등을 만나고 양측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의 전통적 우방으로 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대표단 파견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도발을 서로 단행한 직후라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북한과 이란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지원 등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뿐 아니라 ‘친러’를 축으로 한 군사 협력 등을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북한과 이란은 1980년대부터 군사거래를 해왔다. 이란은 1987년 북한의 커드 B형과 C형, 노동 미사일 기술을 이전 받았다. 지금까지도 탄도미사일 등 분야에서는 북한이 이란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한 만큼 무기 세일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외교부는 “북한 대표단의 이란 방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2024.04.24 I 윤정훈 기자
北김정은 지도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초대형방사포 첫 참여
  • 北김정은 지도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초대형방사포 첫 참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은 초대형방사포가 처음 참여하는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도하에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신문은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세력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로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이 심히 위협당하고 있는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위해 정세를 주동적으로 통제해나갈 수 있는 최강의 군사력을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가속적으로 비축해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신문은 훈련이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 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을 핵반격태세에로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 순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대형방사포는 사거리 352km의 목표를 명중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가 인입된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전쟁 억제전략과 전쟁수행전략의 모든 면에서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끊임없이 높이는 방향으로 전법과 작전을 계속 완성해 나가며 핵무력의 경상적인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자”며 공화국 전략핵무력강화를 위한 투쟁행정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원칙을 알려줬다. 합참은 전날 “우리군은 오후 3시1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알렸다.
2024.04.23 I 윤정훈 기자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300여㎞ 비행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300여㎞ 비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지 사흘만의 미사일 발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20일 만이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 1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 이들 미사일은 30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우리 군이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면서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잇딴 미사일 시험 발사는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을 앞두고 무력도발 수위를 높이며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한편, 북한은 최근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사정찰위성의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발사 시점이) 언제라고 예단하긴 어렵고, 그런 활동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2 I 김관용 기자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20일만 도발 재개(종합)
  •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20일만 도발 재개(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지 20일만의 도발이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 장면 영상을 3일 공개했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후 3시1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미사일은 3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 세부 제원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3시 4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이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돼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행 중인 선박에 향후 정보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2일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이후 20일 만이다. 북한은 2일 오전 6시 53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6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ㆍ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2 I 윤정훈 기자
“이란 군기지, 큰 피해 흔적 없어”…위성사진 포착
  • “이란 군기지, 큰 피해 흔적 없어”…위성사진 포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에 현재로서 큰 피해 정황이 없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격이 이뤄지기 이전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촬영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의 모습. (사진=플래닛랩스 PBC)이날 이란 현지시각 오전 10시 18분께 민간 위성 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지 중 하나로 알려진 이스파한 공군 기지 일대에는 폭격으로 인해 땅이 파인 흔적이나 무너진 건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불에 탄 흔적이 있는지 등은 SAR 이미지로는 볼 수 없어 추가 위성 사진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CNN은 덧붙였다.앞서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전 4시께 이란 중부 이스파한시 상공에서 드론 3기가 목격돼 이란 방공체계가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미국과 이스라엘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라고 확인했다.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군 기지에 설치된 군용 레이더 등이 공격 표적 중 하나였으나, 유일한 피해는 몇몇 사무실 건물의 유리창이 깨진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사용한 무기와 정확한 피해 정도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날 이라크에서는 이스라엘이 사용한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연계된 채널인 사베린 뉴스는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에 떨어진 이스라엘 미사일의 잔해라며 해당 사진을 텔레그램 등에 공개했다. FT는 이를 여러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이스라엘산 ‘블루 스패로우’ 미사일의 연료 추진 장치 잔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미 국방부의 초기 검토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전했다.이는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통해 원거리에서도 이란 내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목표로 공중 발사 스패로우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이스라엘군 정보기관 수장을 지낸 아모스 야들린은 FT에 이라크에서 이라크에서 발견된 잔해 사진이 “이전에는 사용된 적 없는, 장거리 역량을 지닌 무기”의 부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미 ABC 뉴스는 미 고위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날 공격에 전투기를 동원해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4.04.20 I 박지애 기자
北, 전략순항미사일·지대공 요격미사일 시험발사…"목적달성"
  • 北, 전략순항미사일·지대공 요격미사일 시험발사…"목적달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9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날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도 진행했다. 전략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날면서 요격망을 피해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지대공 미사일은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통해 “지난 19일 오후 조선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해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면서 “해당 시험들은 신형무기 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샤일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단, 비행시간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당시엔 미사일총국이 이들 미사일의 명칭이나 시험 결과를 밝히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볼 때 지난 두 달여 사이에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은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대공미사일이 ‘별찌’라는 명칭으로 보도된 것은 처음이다.북한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은 이번 시험발사 역시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당시에도 미사일총국 대변인은 “해당 시험들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기능과 성능,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며 지역 정세와는 무관하다”면서 “해당 시험들은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었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2월과 달리 북한이 전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군은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에 대해선 매번 공지하지 않는다.
2024.04.20 I 김관용 기자
"겨우 반등했는데"…중동 갈등에 반도체 업황 ‘시계제로’
  • "겨우 반등했는데"…중동 갈등에 반도체 업황 ‘시계제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간 갈등 고조로 중동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겨우 반등하기 시작한 반도체 업황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양국간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는 다소 줄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메모리 가격의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군사적 긴장이 다시 증폭되지 않는다면 기기 교체 주기와 AI발(發) 수요로 업황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19일 반도체업계는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 갈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을 침체시킬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면전 확전 가능성은 줄었지만 여전히 중대한 변수인 건 맞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두 나라의 군사적 긴장은 이달 초보다는 완화된 상태다. 이란은 시리아내 이란 영사관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 보복공격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격추됐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섰지만 핵 시설 공격은 피하면서 확전 가능성을 줄였다. 아울러 미국은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제재를 도입했다.5차 중동 전쟁 등 전면전으로 벌어질 우려는 덜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계속되는 중동 리스크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물가 인상 압력의 증가와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 시점도 더 뒤로 밀릴 수 있다.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도체 웨이퍼. (사진=AFP)전황이 악화된다면 겨우 반등을 시작한 반도체 업황도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향 반도체가 시장 수요를 견인하고 있지만 DDR4와 128Gb 낸드플래시 등 레거시제품은 최근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업계 관계자는 “감산효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극적인 수요 회복이 없고 재고비축 수요도 웬만큼 소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더 누그러진다면 반도체 회복은 속도가 붙을 수 있다. IT 기기 수요가 늘어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3~4년이 지나 기기 교체 주기가 도래했고 AI스마트폰과 AI 노트북 등 IT 제품 패러다임도 바뀌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디바이스 교체 주기 등이 맞물리고 업황 사이클도 상승국면에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수준의 상황이 유지만 돼도 반도체 경기 자체는 점진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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