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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1Q 영업익 '흑자전환'.."실적 개선 빨라질 것"(종합)
  • HD한국조선해양, 1Q 영업익 '흑자전환'.."실적 개선 빨라질 것"(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선 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든 가운데 고부가가치선 선별 수주 영향으로 자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경영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에서 생산 안정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조기 생산 안정화·선가 상승”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3.9% 늘어난 5조5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생산 안정화가 예상보다 조기에 이뤄진데다 선가 상승, 고환율 기조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5% 증가한 2조9877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1조7056억원으로 전년비 2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864억원으로 223.6% 늘어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HD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탱커선(유조선)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이 같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미포는 매출이 1조5억원으로 전년대비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0억원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74억원) 대비 적자 폭은 감소했다. 특히 회사 측은 빠른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3분기 중에는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성기종 IR담당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미포조선의 경우 키위레일에서 수주한 로펙스(Ro-pax·카페리) 2척 수주가 취소되면서 충당금 288억원이 환입됐다”면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비용 절감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 매출 감소 빈자리를 채우면서 전반적으로 턴어라운드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올해보다 내년에 PC선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별로는 해양플랜트 부문의 경우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작업 지연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향후 충당금 환입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90척(103억2000만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달러의 76.4%를 달성했다.◇“특수선, 하반기 높은 성장세 지속”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특수선 실적 기대감도 크다. 올해 1분기 1812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9%를 나타냈다. 특수선의 경우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소재 필리조선소와 미국 정보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OU) 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설계를 지원하고 기자재 공급하는 업무 협약을 맺은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미국 내 관공선, 신조 건조하거나 MRO 사업이 가능해졌다”면서 “미국 시장 진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내 현지 조선사를 인수하든지, 좀 더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미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는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페루의 경우 향후 15년간 신조 함정 건조 계약에 대한 우선권을 갖고 있어 수주 확률이 높다”면서 “함정 건조 외에도 시마 조선소를 통해 남미 지역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하지나 기자
중남미 최대 수출 성사, 방산 역사 새로 쓰는 HD현대重
  • 중남미 최대 수출 성사, 방산 역사 새로 쓰는 HD현대重[업그레이드 K방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7일은 K-방산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됐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6406억 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가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987년 뉴질랜드 군수 지원함 ‘엔데버함’ 인도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해군용 경비함 ‘마두마티함’, 베네수엘라 군수지원함 ‘사우다드볼리바르함’, 필리핀 호위함 ‘호세 리잘함’ 등 총 18척의 함정을 수출하며 방산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의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함정 수출의 경우 수출국 현지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수출 대상국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수출 전략은 △국내에서 전량 건조 후 인도하는 방법 △선도함은 국내에서 건조해 인도하고 후속함은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법 △연구개발 및 기술을 지원해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법 등 세 가지다. 페루 사업의 경우 세번 째 전략을 통해 함정 수출을 성공한 사례다.HD현대중공업은 미국을 대상으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본토의 해군 함정 MRO 물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물량을 해외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상황이다. 올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의 야드를 둘러보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를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해 올해 초 야드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2월 27일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2024.04.25 I 김관용 기자
STX엔진, 이순신방위산업전 참가…하이브리드 시스템 ‘눈길’
  • STX엔진, 이순신방위산업전 참가…하이브리드 시스템 ‘눈길’[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STX엔진은 오는 27일까지 개최되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24일 개최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 마련된 STX엔진 부스 전경. (사진=STX엔진)STX엔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군의 기뢰부설함(MLS-II), 유도탄 고속함(PKG) 등에 적용 중인 1163 시리즈 주기용 엔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3000톤(t)급 잠수함(KSS-III Batch-II)과 차기호위함(FFX-III) 등에 적용되는 4000 시리즈 발전기 엔진 및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 모형 등 다양한 장비도 출품한다. 국내 및 수출용 구축함, 해양정보함에 탑재되는 예인음탐기체계(TASS)도 선보인다. STX엔진이 출품하는 전시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방위산업용 하이브리드 엔진시스템이다. 하이브리드 엔진시스템은 엔진의 시동기와 발전기를 하나로 통합한 최신 기술로 연료 효율과 가용 전력, 가속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STX엔진은 국내 함정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태국 등 여러 국가에 추진기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해외 방산 수출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중남미 방산수출 역대 최대액으로 알려진 HD현대중공업의 페루 함정 수출사업에도 추진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방산 수출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해양방위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한편 STX엔진은 이번 YIDEX에서 한국 해군의 발전을 위한 기술력과 함께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해양방위산업의 주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24 I 이건엄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중동·북아프리카로 확장…진출국 45곳으로
  • HK이노엔 케이캡, 중동·북아프리카로 확장…진출국 45곳으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선두 제약사 타부크 제약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타부크 제약은 케이캡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게 된다.케이캡은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해외 45개국에 기술 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HK이노엔의 ‘케이캡’ 제품 사진 (사진=HK이노엔)타부크 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17개국에 탄탄한 영업력을 갖춘 선두 제약사다. 향후 활발한 영업 활동을 통해 케이캡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이번 MENA 지역 진출을 통해 파머징 마켓인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 및 2030년 글로벌 현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타부크 제약의 이스마일 셰하다 CEO는 “HK이노엔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MENA 지역 국가 국민들에게 우수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우리의 전문성과 혁신적인 사업을 확장하고,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오는 3월까지 누적 553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복용 후 30분 내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해외에는 총 45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이 중 중국, 필리핀, 멕시코, 페루 등 7개국에 현지 출시됐다. 최근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에서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으며, 이외 중남미 국가 등에서도 허가 심사 중이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3개국에서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개발 중이다.
2024.04.23 I 나은경 기자
김병만, 해외 자가 공개…"'정글의 법칙'으로 벌어서 정글 샀다"
  • 김병만, 해외 자가 공개…"'정글의 법칙'으로 벌어서 정글 샀다"
  • (사진=채널A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병만이 정글에 지은 자가를 공개했다.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 심형탁, 사야 부부는 김병만이 운영하는 나무 공방을 찾았다.심형탁은 “나에게 병만 형은 강한 남자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는 사람이다. 본받고 싶고 배우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전했다.‘정글의 법칙’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병만과 심형탁. 김병만은 사야에게 “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연애 초창기부터) 문자 주고 받는 것도 보고, 예전에 페루 정글에 갔을 때도 와이파이만 터지면 사라졌다.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라고 말했다.심형탁은 “‘정글의 법칙’ 촬영을 가면 사람들이 다 쉬고 싶어하는데 형은 런지를 한다. 다들 그냥 보고 있는데 난 옆에 가서 같이 했다. 그래서 형이 나를 조금 예뻐했다”고 전했다.(사진=채널A 방송화면)또 김병만은 “거기에 꼭 초대하겠다. 비행기 표 끊어주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이 초대한 곳은 뉴질랜드에 새로 지은 트리하우스였다.김병만은 “난 정글이 좋다. 정글에서 벌어서 정글 산 사람이다”라며 정글 땅에 만든 ‘병만랜드’를 공개했다. 김병만은 “나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 지인들이 오면 자유롭게 놀 수 있게 숲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듯 정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김병만이지만 그는 SBS의 새 정글 프로그램 론칭 소식에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17일 SBS는 새로운 예능 ‘정글밥’을 올 하반기 론칭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글의 법칙’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라고 선을 그었다.김병만은 같은날 오후 연예 매체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BS에 굉장히 서운하다”며 “팽 당한 기분”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김병만은 개인 유튜브 채널 ‘김병만의 정글 크래프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4.04.18 I 최희재 기자
HD현대重, 중남미 사상 최대 함정 수주..6406억 규모
  • HD현대重, 중남미 사상 최대 함정 수주..6406억 규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이다.페루 리마의 해군클럽(Centro Naval de San Borja)에서 진행된 계약 서명식에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Walter Astudillo Chavez) 국방장관, 루이스 호세 폴라르 피가리(Luis Jose Polar Figari) 해군사령관,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Augusto BENAVIDES Iraola) 시마조선소장 등 페루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최종욱 주페루한국대사,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페루 리마에서 16일(현지시간) HD현대가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함정 4척의 현지 건조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사진 뒷줄 오른쪽부터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페루 국방장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젠 페루 국무총리, 호세 아리스타 아르빌도 페루 경제재정부 장관)페루 함정사업은 3400톤(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400t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함정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되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은 이날 계약 서명식에서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지구 반대편에서 같이 협력할 기회를 마련해준 시마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에 8400t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출용으로 개발한 2200t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2024.04.17 I 하지나 기자
중동 위기에 더 세진 달러, 맥 못 추는 신흥국 통화
  • 중동 위기에 더 세진 달러, 맥 못 추는 신흥국 통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신흥국 통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 신흥국 통화 가치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사진=AFP)◇주요 6개 통화 가치도 지난주에만 달러 대비 1.6%↓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칠레 페소 가치는 12일 기준 8.0% 하락했다. 이어 태국 바트(-6.7%), 한국 원(-6.3%), 브라질 헤알(-4.6%) 등 신흥국 대부분에서 통화 가치가 연초보다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장중 1385.5원까지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국 중에서 통화 가치가 상승한 건 멕시코 페소(-3.2%), 콜롬비아 페소(0.7%), 페루 솔(0.3%) 정도였다.달러 인덱스(달러의 상대적 평가하기 위한 지수)를 산출하는 6개 선진국 통화(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 스털링·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나·스위스 프랑) 가치도 지난주에만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특히 엔화는 투기 세력 순매도에 속절 없이 달러에 밀리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3.86엔까지 올랐다.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의 가장 높은 환율이다. 최근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가 고점보다는 꺾였지만 3%대에서 고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외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선 달러 강세 압력은 더욱 강해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어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달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 신흥국 통화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브래드 벡텔 제프리스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에 기운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그리고 고용지표 호조 등 강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헬렌 기븐 모넥스 외환 트레이더도 “(미국 외) 중앙은행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것으로 보이는 현재의 글로벌 환경을 고려할 때 달러의 지속적인 지배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환율방어 고심하는 외환 당국…日선 155엔 돌파 우려도각국 외환당국은 환율 방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통화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한다면 수입 물가를 상승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과 태국·폴란드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역시 이날 엔화 가치 급락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만전의 대응을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환율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선 외환시장 개입이 없으면 이번 주 중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155엔선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폴 맥켈 HSBC홀딩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아시아 중앙은행은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며 “(미국) 인플레이션의 1마일(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 미국뿐 아니라 다른 경제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차오 싱가포르 인베스코자산운용 전략가는 지금이 아시아 지역 위험자산을 저가 매수할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4.15 I 박종화 기자
현대바이오, 뎅기열 치료제 글로벌 바스켓 임상시험 실시
  • 현대바이오, 뎅기열 치료제 글로벌 바스켓 임상시험 실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뎅기열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미국과 동남아 등에서 글로벌 바스켓 임상을 실시한다. 코로나19에 이어 뎅기열 팬데믹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ci. (이미지=현대바이오사이언스)◇니클로사마이드 뎅기열 치료제로 재창출 성공현대바이오는 뎅기열 치료의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현대바이오는 수십년 동안의 세포실험으로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를 뎅기열 치료제로 재창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니클로사마이드는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 모두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60년 동안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이르지 못했다.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60년 동안의 난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제프티)의 임상시험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를 극복하고 안전한 약물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코로나19 12가지 증상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뎅기열 치료제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을 통해 모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인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지카·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이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 및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의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약물농도(IC50)를 갖는 뎅기열 치료제 제형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초기에 뎅기열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그 증상이 모기 매개 바이러스 중 어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전에 뎅기열 치료제를 조기에 투약할 수 있어 인체 내 바이러스 수치가 최고점에 다다르기 전에 뎅기열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현대바이오는 뎅기열 치료제 제형이 완성됨에 따라 조만간 뎅기열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등 미주 지역 한 나라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한 곳에서 뎅기열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뎅기열 치료제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약물이다.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제프티)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전임상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통합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현대바이오는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은 기존의 임상시험 방식과 다른 바스켓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바이오가 실시할 예정인 바스켓 임상시험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4가지 유형의 뎅기뿐만아니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치료제를 조기투약한 후 이중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 밝혀진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뎅기열에 대해서는 확증 임상시험, 그 밖의 질환에 대해서는 탐색 임상시험)이다.◇뎅기열 환자·사망자 수 증가하지만 마땅한 치료제 없어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급성발열성 질환으로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뎅기열 환자 수는 미국을 포함한 미주 대륙 357만8414명(브라질 296만6399명, 파라과이 19만1923명), 태국 8197명, 말레이시아 1만8024명 등이다. 미주 대륙의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브라질은 올해 758명이다. 방글라데시 사망자 수는 지난해 1030명이었다. 이에 따라 △페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는 뎅기열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했다.글로벌 뎅기열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폭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뎅기열은 1953년 최초로 확인됐다. 이는 뎅기열은 4가지 바이러스 유형(혈청형 DENV1, DENV2, DENV3, DENV4)이 있는데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 모두에 대해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경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 대표는 “이 바스켓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현재 치료제가 없는 4가지 유형의 뎅기열 등 치료제로 세계 각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세균의 페니실린처럼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가 글로벌 최초로 탄생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04.15 I 신민준 기자
LS MnM, 구리값 상승에 상장 탄력받나
  • LS MnM, 구리값 상승에 상장 탄력받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최근 글로벌 구리 거래 가격이 크게 오르며 국내 전기동 제련업체 LS MnM의 상장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련 부산물의 가격도 함께 올라 구리를 제련하는 사업자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LS MnM은 LS그룹이 상장을 준비하는 4개 업체 중 한 곳으로 상황만 받쳐준다면 내년 상장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LS MnM이 생산하는 전기동.(사진=LS MnM)14일 한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1톤당 9240.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한 때 7824.5달러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개월 만에 18%나 가격이 오른 것이다.구리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요 증가가 꼽힌다. 탈탄소 기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붐이 일어났는데, 구리는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 터빈뿐 아니라 전기를 송전하는 전선에도 대량으로 활용된다. 여기에 파나마, 페루 등 대규모 광산 폐쇄 등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며 자연스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인 구리 상승한 것을 두고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구리 가격 상승은 LS MnM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구리를 제련해 만든 전기동의 판매가격이 구리 가격과 연동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올라가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2022년 LS MnM의 영업이익은 5143억원에 달했으나, 2023년에는 그 절반 수준인 2461억원으로 감소했다.연간 68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LS MnM은 국내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전기동 제련업체다. 전기동이란 구리 광석을 분해해 순도를 99.9% 이상까지 높인 것으로 전선, 건설, 전기전자 등 수요산업이 다양하게 분포된 기초 소재다. LS MnM의 실적 개선은 향후 IPO 작업 추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LS이링크, LS MnM 상장 사이 다른 계열사 1~2곳을 국내외에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LS MnM의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S MnM의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올해 얼마나 실적을 회복하는지에 따라 상장 시계 또한 빨라질 수 있다. LS MnM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신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 부지를 활용해 이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을 생산에 67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2029년부터는 새만금에서 황산니켈 6만2000톤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04.15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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