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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감사방해 혐의' 산업부 前공무원…오늘 대법 판단
  • '월성원전 감사방해 혐의' 산업부 前공무원…오늘 대법 판단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월성 1호기 원전 자료를 삭제해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통상자원부 전 공무원들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9일) 나온다.월성1호기. (사진=연합뉴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9일 오전 10시10분 공용전자기록손상, 감사원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산업부 국장급 공무원 A씨(56)와 과장 B씨(53), 서기관 C씨(48)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께 월성 1호기 원전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부하직원이던 C씨는 같은 해 12월 2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일요일인 전날 오후 11시께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원전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C씨에는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감사원이 제출을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삭제하기까지 해 감사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관련한 산업부의 개입 의혹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이 때문에 감사 기간이 예상했던 기간보다 7개월가량 지연되는 등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C씨가 자료 삭제를 위해 산업부 사무실에 침입했다는 방실침입 혐의는 무죄 판단했다.2심은 이같은 1심판결을 파기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자료는 담당 공무원이 개별적으로 보관한 내용으로 공용전자기록 손상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공공기록물에 해당하는 중요 문서는 문서관리 등록 시스템에 등록돼 있고, 상당수 파일은 다른 공무원의 컴퓨터에도 저장돼 있어 손상죄 객체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감사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 감사 활동으로 보기 어렵고, 디지털 포렌식 또한 적법하게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방실침입 혐의 역시 “사무실의 평온 상태를 해친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했다.한편 이들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지난해 인사혁신처 징계위원회를 거쳐 해임 처분됐다.
2024.05.09 I 성주원 기자
흔들리는 금리 전망에도 외국인 '사자'는 지속
  • 흔들리는 금리 전망에도 외국인 '사자'는 지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코스피가 2700선을 지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세로 전환, 전 거래일 대비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마감했다. ‘팔자’로 시작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7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664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코스피는 4.43% 상승했다. 외국인의 ‘사자’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총 2조6260억원으로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참고해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대형 반도체에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월에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조1118억원, 8030억원 순매수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 수급은 외국인”이라며 “외국인 수급의 수익률 결정력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이러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외국인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에 힘 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만전자’와 ‘20만닉스’를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올해 삼성전자의 장중 고점은 지난달 8일 8만6000원이었고,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2일 19만1400원이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실적 전망치 모두 상향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률 개선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범용 디램(DRAM)과 낸드(NAND) 공급 성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으나 전년 대비 가동률 회복은 하반기까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에서는 외국인의 수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리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 종목에 대해 ‘팔자’로 돌아설 경우 코스피 지수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세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약 2조344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8일에도 외국인은 7993억원 규모의 선물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한다는 의미는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신호로 해석한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도입 본격화…싱가포르에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가 킬사 글로벌 솔루션(KILSA Global Solutions, KGS)와 싱가포르 현지 합작회사인 ‘오토노머스투글로벌’을 설립한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7위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를 많이하는 국가로 다수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GS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현지화 플랫폼 기업인 킬사 글로벌의 자회사로서, 인공지능(AI) 및 지리공간(Geo-Spatial) 관련 디지털 기술을 개발 및 공급하는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에이투지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의 COSMO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현지 실증 사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이투지는 지난 2022년 말 싱가포르 전역의 스마트시티화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인 COSMO를 수주했다. 이를 계기로 CETRAN이라는 모의도시에 라이다 인프라를 설치, V2X 성능을 검증했다. 프로젝트 이후 에이투지 라이다 인프라 솔루션은 CETRAN 공식 V2X 테스트베드 장비로 지정됐다. 올해에는 자율주행 차량 공급 및 공동 논문 발표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진행, 싱가포르 정부와 보다 적극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현지 법인 및 파트너의 중요성을 깨닫고 KG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KGS의 모회사인 킬사 글로벌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중동 시장 현지화 전문기업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전 세계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 탐색, 현지화, 사업 개발 및 운영 등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투지는 지난 2022년부터 킬사 글로벌과 함께 유럽, 중동, 싱가포르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민간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추가적인 사업 확보 및 지도 데이터 개발, 국가 사업 과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앞좌석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는 RHD 차량 기반 국가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 한국, 미국, 유럽과는 다른 소프트웨어적 접근이 필요하다. 더불어 교통 신호 체계와 법규의 차이도 존재해 다양한 현지 파트너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파트너십 구축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싱가포르 내 프로젝트를 수행을 통해 양사 간의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이자, 에이투지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까지 진출하여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09 I 지영의 기자
정명석 앞에 무릎꿇은 신도, 서초경찰서 경감 ‘주수호’였다
  • 정명석 앞에 무릎꿇은 신도, 서초경찰서 경감 ‘주수호’였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현직 경찰관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 경찰관은 정명석을 수호한다는 뜻의 ‘주수호’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경찰 조사를 받는 정명석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인 ‘사사부’ 소속으로 활동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사진=넷플릭스)8일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사사부라고 하는 것은 형사와 수사에서 두 개의 뒷글자를 따와서 만든 부서고 JMS 정명석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사사부로 활동한 인물이) 현직 경감이고 서초경찰서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넷플릭스에서 (정명석 의혹이) 개봉된 다음 JMS 안에서는 경찰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 대비하는 회의를 했다”며 “압수수색을 대비한 회의를 줌을 통해서 했었는데 그 당시 현직 경찰이었던 경감이 압수수색에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되는지 그리고 휴대전화 압수에 대비해서 어떻게 포렌식 절차에 대비를 해야 되는지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이 경찰관은 ‘주수호’라고 알려진 현직 경감이다. 그는 “본명은 아니다. 주씨는 정명석이 하사한 성씨다. 수호라는 이름은 주를 수호한다는 의미로 정명석이 지어줬다”며 “이 사람이 JMS 안에서 합동결혼식을 한 사람이라 부인도 JMS 신도고 온 가족이 JMS 신도”라고 말했다.이어 “실제로 굉장히 많은 숫자의 JMS 간부가 휴대전화를 바꿔서 수사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는 게 판결문에 기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또 김 교수는 “사사부 소속의 정복 경찰관들이 무릎 꿇고 앉아서 정명석과 같이 찍은 사진도 있다”며 사사부는 정명석의 ‘친위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사부의 대표는 경찰이 아니다. 정명석의 가장 최측근에 있는 여성이 사사부 대표를 맡고 있다”고 부연했다.정명석의 성폭력을 고발한 영국 국적 여성 메이플씨 외 다른 미국 여성이 결국 고소를 취소한 이유도 이 ‘사사부’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의심했다. 그는 “(미국 여성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했는데 제대로 된 고소인 조사도 받기 전에 고소 사실과 고소인의 정보가 전부 JMS 측에 흘러 들어갔다. 미국 여성이 두려움 때문에 결국에는 고소를 취소했다”며 “누가 이 고소인의 개인정보를 흘렸는지 이것도 지금 사사부의 특정 인물로 지금 의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미국 여성은 김 교수에 “한국 경찰은 부패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김 교수는 “지금 서초경찰서 경찰관들도 조직 안에 JMS 신도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놀라셨을 것이다”라며 “주수호라는 사람에 대한 거는 이미 확정된 판결문에 기재돼 있다. 감사가 아니고 당장 수사로 진행돼서 형사처벌을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김혜선 기자
'테라·루나 사태' 주범 권도형 검거전 29억 아파트에 은신
  • '테라·루나 사태' 주범 권도형 검거전 29억 아파트에 은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 주범 권도형씨가 세르비아의 고급 아파트에 은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현지 언론 노바는 권씨가 몬테네그로와 인접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데디네의 고급 아파트 ‘앰배서더 파크’의 복층형 한 채를 구매해 수개월간 거주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포드고리차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사 밖을 나서고 있다. (사진=AP통신)노바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는 권씨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0만유로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현재 환율로는 원화로 약 29억3000만원이다.권씨와 한씨가 이곳에 거주하던 시기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올랐을 때다. 이들은 주차 공간 2칸도 구매했다.또 다른 현지 매체인 DL 뉴스는 이 아파트가 외교관과 부유층이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곳에서 한 주민에게 권씨와 한씨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본 적이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DL 뉴스는 세르비아 경찰 측에 권씨의 베오그라드 체류와 관련한 서면 질의서를 보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권씨는 테라폼랩스 창업자로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에 입국한뒤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한씨와 함께 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위조 여권이 발각돼 11개월간의 도피 행각이 끝났다.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 3월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권씨의 한국 송환 결정이 몬테네그로 대법원에서 뒤집힌 가운데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한국과 달리 미국은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한 만큼 권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24.05.08 I 강민구 기자
포천시, 드론·UAM 활용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바짝'
  • 포천시, 드론·UAM 활용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바짝'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드론산업 활성화를 통한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속도를 낸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7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첨단 국방드론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군용드론 시험평가지원센터 구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이번 용역은 시가 추진하는 첨단 국방드론 도시 인프라 조성의 기반을 위해 마련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네온테크, ㈜네스앤택, ㈜네드솔루션스, 영풍전자, 안단테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육군 시험평가단장과 교육사령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용역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지난 7일 열린 ‘군용드론 시험평가지원센터 구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포천은 아시아 최대 훈련장인 승진과학화 훈련장을 비롯해 다락대시험장, 한미동맹의 상징인 로드리게스 사격장이 위치한 우리나라의 핵심 국가안보 요충지로 5곳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곳의 군 항공 작전기지가 있어 첨단국방드론산업 발전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이번 시험평가지원센터 용역을 통해 △민간 및 군용 드론 인증시설 현황 및 운용 실태 분석 △군용드론의 수락 검사와 인증 방안 △군과 군용드론 개발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시험장(Test-Bed) 조성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뿐만 아니라 드론 유지보수 정비센터 구축 방안과 포천시 첨단 국방드론·UAM 산업지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군 연계 방위산업 전략화 거점 발전 방안에 대한 효과성 검증도 실시한다.백영현 시장은 “이번 용역은 포천시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산업의 육성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 발전을 위한 민·관·군 상생의 좋은 사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포천은 첨단 국방드론·UAM 산업지구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같은 날 무인비행체 제작 기업인 ㈜숨비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발전과 인프라 구축, PAV(개인비행체) 조기 사업화를 위한 상호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포천시 중심의 첨단항공교통(AAM)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전력화 거점으로의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협약에 따라 포천시와 ㈜숨비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발전 및 관련 인프라 구축 △개인비행체(PAV)/화물운송 무인기(CAV) 운항 및 이착륙장 구축 실증 △무인기 분야 국방 및 공공 활용을 위한 교류 협력 △포천시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지난 2015년 설립된 무인비행체 제작 기업인 ㈜숨비는 해양 인명 구조 시스템을 주축으로 무인 멀티콥터, 무인비행체를 개발했으며 2024년 제16회 대한민국 창조 경영 시상식에서 ‘4차 산업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관련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05.08 I 정재훈 기자
‘출시 반 년 만에 1만대 판매 돌파’..BMW 뉴5시리즈 흥행 돌풍
  • ‘출시 반 년 만에 1만대 판매 돌파’..BMW 뉴5시리즈 흥행 돌풍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의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가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뉴 5시리즈는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8세대 신형 모델로서 기존 세대보다 차체가 커지고 성능은 더욱 막강해졌다. 특히 파워트레인(구동계)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까지 모두 갖추면서 총 12가지 트림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혔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9인치휠,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차량 기본가격은 6880만원부터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전기모델 ‘i5 M60 xDrive’ 주행 모습.(사진=BMW코리아)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PHEV 모델 ‘BMW 530e’ 전면부에 자리한 헤드램프와 키드니(콩팥 모양) 그릴 디자인.(사진=BMW코리아)◇韓차기자협회 ‘올해의 수입차’ 선정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뉴 5시리즈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출시된 뒤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누적 판매량 1만1220대를 기록했다. 출시 3개월 만에 5153대 판매된 뉴 5시리즈는 이후 3개월간 더욱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면서 6067대가 팔렸다. 올해만 놓고 보면 4월 누적 기준 총 7101대가 팔리면서 BMW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를 점하도록 뒷받침하는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뉴 5시리즈의 독보적인 판매 실적이 전문가에게 공인받은 신뢰성과 높은 상품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뉴 5시리즈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수입차’ 부문에서 수상했다. 올해의 차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핸들링 및 주행 감성,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 부문을 평가해 선정한다. BMW 뉴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 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 뉴 5시리즈는 소비자 선호도 높은 사양 및 기능들을 전 모델에 기본 탑재하고, 뉴 i5가 2023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는 등 상품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BMW i5 M60 xDrive 운전석 모습.(사진=BMW코리아)◇‘2024 월드 럭셔리 카’로 선정뉴 5시리즈의 수상 실적은 한국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월드 카 어워드(World Car Awards)’에서도 ‘2024 월드 럭셔리 카’로 선정됐다. 지난 2004년에 출범한 ‘월드 카 어워드’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00여 명의 자동차 기자가 시승 및 평가해 6개 부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심사위원단은 뉴 5시리즈의 전기화 내연기관과 순수전기 구동 시스템이 발휘하는 강력한 성능을 높이 평가했고, 장거리 주행 시의 안락한 승차감과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진 디지털 혁신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베른트 쾨버(Bernd Korber) BMW 브랜드 및 제품 관리, 커넥티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BMW가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우수한 품질과 강력한 개성이 전 세계의 까다로운 고객들을 이해시키고 매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자동차 구매 판단에 있어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안전성에서도 뉴 i5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2023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뉴 i5는 올해 평가 대상에 오른 10개 차종 중 최고 점수인 총점 93.6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3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뉴 i5는 순수전기차는 물론 내연기관차까지 통틀어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각 부문에 걸쳐 두루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탑승객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돌 안전성’ 부문에서는 만점에 근접한 59.7점(60점 만점, 99.5%)을 획득했다.보행자의 인체 상해를 평가하는 ‘외부 통행자 안전성’에서도 17.5점(20점 만점, 87.5%)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비상 자동 제동 장치와 차로 유지 지원 장치의 안전성, 전기차 배터리 화재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사고예방 안전성’ 부문에서도 16.4점(20점 만점, 82%)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 완성지난해 출시 당시 내연기관 모델과 순수전기 모델로 라인업을 꾸린 뉴 5시리즈는 올해 3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530e를 내놓으며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완성했다. 파워 오브 초이스는 한 가지 모델에 모든 종류의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트림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보다 넓은 폭의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수립한 전략이다. 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PHEV 모델 ‘BMW 530e’ 인테리어.(사진=BMW코리아)뉴 5시리즈는 현재 총 6종류의 파워트레인에 12가지의 트림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가솔린 모델인 520i와 530i, 디젤 모델인 523d, 순수 전기 모델인 i5 eDrive40와 i5 M60 xDrive를 선보인 이후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까지 추가한 상태다. BMW 코리아는 연내에 뉴 550e xDrive를 출시해 총 7종류의 파워트레인에 13개의 트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2024.05.08 I 박민 기자
日정부·소뱅·라인야후까지 "네이버, 라인서 손떼라" 전방위 압박
  • 日정부·소뱅·라인야후까지 "네이버, 라인서 손떼라" 전방위 압박
  • [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기자]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탈(脫) 네이버’를 전격 선언했다. 라인야후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네이버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사례로 손꼽혀왔다. 최근 일본 정부의 모호한 입장 표명으로 상황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라인야후의 강경 발언으로 네이버는 더욱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에 이어 라인야후까지 네이버를 전방위 압박하는 모양새다.라인.(사진=AFP)◇라인야후 “자본 및 기술관계에서 네이버와 단절하겠다”8일 블룸버그와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이사 사장은 라인야후의 1분기 실적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력한 보안 대응책을 발표하는 한편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네트워크 운용은 물론 서비스와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의 위탁관계를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야후 재팬의 웹 검색 개발 검증에 있어서도 위탁 협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라인은 네이버의 기술로 탄생한 만큼 여전히 기술적 부분에서 네이버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시 라인야후를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두는 대신 기술적 부분에선 네이버가 주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이데자와 사장은 “거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네이버) 위탁의 종료, 내재화 및 대체 수단 목표를 세웠다”며 “기존 서비스 개발과 사내 시스템 위탁 등은 제로(0)로 한다”고 밝혔다. 상세 내용은 오는 7월 공개하기로 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동시에 이데자와 사장은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라인야후에 “소프트뱅크가 다수를 취하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네이버와의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라인의 아버지’이자 라인 성공신화의 상징인 신중호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오는 6월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러난다. 경영체제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이데자와 사장은 경질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사실상 지난해 11월 발생한 약 52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신 CPO는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지만 이번에 물러나면 앞으로 라인야후 이사진은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라인야후는 기존에는 사내이사가 더 많았지만, 사외이사를 1명 추가해 과반수로 하기로 했다.라인야후는 이날 보안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책을 내놨다. 사장 직속으로 ‘보안 거버넌스 위원회’를 두는 한편 소프트뱅크와 함께 ‘그룹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이사회’를 설치한다. 올해 보안 강화를 위해 150억엔(한화 약 13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망 분리 등을 요구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네이버, 발등에 불 떨어졌는데 원론적 입장만 반복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에 이어 라인야후까지도 지분 매각 요구에 나섰지만 네이버는 아직 소극적인 입장 표명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신 CPO 사임은 라인야후의 판단이다. 자본변경은 네이버 중장기적 전략 관점에서 검토한다는 입장은 (최수연 대표가 지난 3일 언급한 바와 같이) 동일하다”는 입장만 내놨다.그러나 라인야후의 기술 독립은 당장 네이버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인야후의 IT시스템과 아웃소싱 등을 계열사인 네이버 클라우드가 전담해왔기 때문. 네이버 클라우드는 정확한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계획해왔던 글로벌 확장 계획에 차질을 주게 됐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기술적인 파트너로 제공해 온 인프라 제공 등에서 매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네이버가 13년간 키워 온 라인야후를 통째로 넘길 판이지만 한국 정부는 뒷짐을 진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외교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 총무성에 대응할 주무부처가 누구인지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라인야후의 간담회 직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네이버가 중요하고 민감한 경영적 판단을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정부가) 끼어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정부는 굉장히 신중하게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라인야후 공동 소유주인 소프트뱅크는 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 측에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2024.05.08 I 한광범 기자
"소뱅, 네이버서 라인 모회사 지분 취득 검토…금액 이견 커"
  • "소뱅, 네이버서 라인 모회사 지분 취득 검토…금액 이견 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라인야후가 사실상 네이버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9일 소프트뱅크 결산 기자회견에서 보다 구체적인 지분 조정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관계자를 인용해 라인야후의 지분 조정과 관련해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실질적 모회사인 A홀딩스 주식을 추가 취득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거래 금액 등에서 양측 이견이 커서 조정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나눠갖고 있다. 닛케이는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이 9일 결산 설명회에서 네이버와의 협상 방침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했다.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이날 결산 설명회에서 “대주주인 위탁처(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에 대한 기술적 의존도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던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마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라인야후 이사회는 일본인 이사로만 채워지게 됐다. 이날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결별을 사실상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발생한 라인야후 이용자 정부 유출사건에 대해 올 3월 행정지도를 하면서 네이버와의 지분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건 이 같은 총무성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과 투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응할 예정”이라며 “신중하게 국가 이익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I 박종화 기자
IT 회복에 전장·AI로 영토 확장…삼성전기 반등 시동
  • IT 회복에 전장·AI로 영토 확장…삼성전기 반등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IT 불경기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한 삼성전기가 불황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아진 데 이어, 정기적으로 여는 고객사 초청 제품·기술 소개 행사에 더 많은 고객사들이 참석하며 늘어난 잠재 수요를 확인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해외 고객사 초청행사 ‘2024 SCC’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8일 저녁 부산에서 해외 전장·IT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2024 SCC(SEMCO Component College)’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올해로 20회를 맞은 삼성전기 SCC 행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전자소자 등의 해외 핵심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삼성전기 성장 동력인 AI와 전장 제품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객별 맞춤 솔루션도 제안했다.올해는 고객사 약 150곳에서 2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30곳 200여 명보다 더 많은 고객사들이 행사를 찾았다.삼성전기 직원이 ‘2024 SCC’에서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이는 IT 업황이 점차 나아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객사들이 수요 회복을 감지하고 삼성전기 부품·기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행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업황 회복 조짐은 실적에도 일부 반영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9%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주요 납품처인 갤럭시 S24 시리즈 호조 영향이 있었다”며 “실적이 개선됐고 더 많은 고객사도 행사에 참여하는 등 IT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삼성전기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AI와 전장 분야에서 고객사 비중이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삼성전기 행사를 찾은 고객사 중 50%는 서버와 AI, 전장 업체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와 카메라모듈, AI용 FC-BGA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AI와 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 성공에 기여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 SCC’ 현수막. (사진=삼성전기)
2024.05.08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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