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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골프 역사 바꾼 ‘강심장’ 이효송 “우승 보이길래 냅다 이글 노렸죠”[인터뷰]
- 이효송이 지난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 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주)스포츠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선두와 2타 차니까 마지막 홀을 잘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전략으로 이글을 노렸습니다.”마지막 18번홀(파5). 선두와 불과 2타 차. 이효송은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으로 승부했다.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에 잘 올렸다. 남은 거리는 215m. 잘하면 이글을 노릴 수 있지만 그린 주변에 까다로운 벙커 2개가 있어 타수를 잃을 수도 있었다. 이효송은 망설임 없이 3번 우드를 꺼내 들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곧게 날아간 공이 핀 3m 앞에 붙었다.손 떨리는 이글 기회. 이효송은 침착했다. 마치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 같았다. 퍼터를 떠난 공은 천천히 굴러 홀 안으로 떨어졌다. 이글을 잡고 공동 선두가 된 이효송은 연장전을 준비했다. 퍼트 연습을 하면서 울컥한 마음이 들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그때 뒷 조에서 경기하던 경쟁자들이 차례로 타수를 잃었고, 이효송이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효송은 언제 울컥했냐는 듯 생글생글 웃는 모습으로 우승을 만끽했다.지난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총상금 1억2000만엔, 약 10억6000만원). 한·일 골프계는 깜짝 놀랐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5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아마추어 이효송 때문이었다.대회 출전 선수의 면면도 쟁쟁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이예원(21), JLPGA 투어 상금왕 야마시타 미유 등 쟁쟁한 프로들이 모두 참가했다. 이효송은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의 나이는 만 15세에 불과했다.◇15세 176일, J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신기록’이효송은 이번 대회에서 각종 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효송은 만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7타 차) 기록도 세웠다. 이어 2012년 김효주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JLPGA 투어 우승 기록을 썼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도 2019년 12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선우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최종 4라운드 시작 전에는 우승 문턱은 높아 보였다. 단독 선두 이예원과 7타 차 공동 10위였다.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로 마치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12~1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꿨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8번홀(파5)이 승부처였다. 과감하게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갔고, 이어 이글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이예원과 야마시타, 사쿠마 슈리가 차례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이효송은 연장전 없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2400만엔, 약 2억1000만원)은 받지 못했다.이효송은 우승 후 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리더보드를 봤더니 선두와 2타 차밖에 되지 않았다. ‘잘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효송은 ‘강심장’으로 통한다. 평소에는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지만 승부처에서는 공격적으로 샷을 하는 것이 이효송의 강점이다. 이효송은 “마지막 퍼트는 지금까지 한 퍼트 중 가장 떨렸다. 그렇지만 속으로 떨더라도 겉으로는 당당해지려고 노력했다”면서 “최연소 우승 기록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제가 그런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는 게 조금 놀랍다”고 밝혔다.◇할아버지가 집 마당에 연습장 지어 뒷바라지이효송은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전국 대회를 휩쓸며 일찌감치 골프 신동, 제2의 박인비로 불렸다. 1년에 13개 대회 우승을 석권한 적도 있다. 이효송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건 지난해부터다. 6월 아마추어 메이저급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30년 만에 대회 다승자가 돼서다. 이외에도 2023년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우승, 올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 덕분에 한국프로골프의 큰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도 받고 있다.그의 성장에는 할아버지 이승배 씨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이승배 씨는 손녀딸을 위해 집 마당에 직접 미니 골프 연습장을 만들었다. 이번 우승도 할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이뤄냈다. 이효송은 “원래 무뚝뚝하신데 이번에는 잘했다고 해주셨다. 할아버지한테 오랜만에 듣는 칭찬이었다”고 말했다.또 그는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 네이버스 컵에서 우승하면서 흐름을 탔다”며 “이시우 코치님에게 배우면서 팔로만 치던 샷을 몸통 스윙으로 바꾸고 있다. 통증을 겪던 손목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좋은 샷 감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항상 성적이 좋았는데 프로 대회에 출전하면 부진했다. 이번만큼은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이효송은 6월 열리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다. K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하는 것도 꿈이다. 그는 “장래 희망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가서 꼭 세계랭킹 1위를 하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한편 JLPGA 투어는 비회원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까지 출전권을 준다. 다만 이효송은 나이 어린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JLPGA 이사회를 통해 규정이 정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효송은 대한골프협회, 가족과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했다.이효송(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 "여진만 1300회"… 불안한 대만, 규모 5.9 연속 지진
- 대만 동부 지역을 강타한 강진에 이어 발생한 여진으로 일부 기둥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기울어진 푸카이 호텔(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대만 동구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6일 하루에만 10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대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규모 3.3 지진을 시작으로 오후 1시 35분 규모 3.9, 오후 5시 45분 규모 5.9, 오후 5시 49분 규모 4.0, 오후 5시 52분 규모 5.9, 오후 5시 54분 규모 4.0, 오후 6시 3분 규모 3.5, 오후 6시 31분 규모 3.6, 오후 7시 44분 규모 4.0, 오후 8시 11분 규모 3.4의 지진이 연이어 관측됐다.최대 규모는 5.9다. 오후 5시 45분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쪽으로 26㎞ 떨어진 근해에서 규모 5.9 지진이, 7분 뒤인 오후 5시 52분에는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쪽으로 27.8㎞ 떨어진 근해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이어졌다. 두 차례 지진의 진원 깊이는 각각 15.6㎞와 16.1㎞로 측정됐다.쉬리원 중앙기상서 지진모니터링센터 부주임은 “이번 지진은 지난달 3일 규모 7.2 지진의 진원 부근에서 발생한 것이자 당시 지진의 여진”이라고 분석했다. 대만기상청 측은 지난달 3일 첫 지진이 발생한 뒤 이날 오후 6시 23분까지 총 1371회의 주진·여진이 이어졌고, 이 가운데 지진이 현저히 느껴진 경우는 345회였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캠코에 부실PF 넘기면 되살 권리 준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캠코에 부실PF 넘기면 되살 권리 준다-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에… LG엔솔, 현금 확보 총력전-당국, 불법공매도 추가 적발… 글로벌IB 총 9곳 2112억 혐의-이스라엘 공격 임박… 대피하는 라파 주민-인구위기, 새로운 상상력으로 돌파하라-[사설]정부 전산 오류 한 달 쉬쉬, 이러니 사고 또 터질 수밖에-[사설]납세자 수 사상 최대 종소세… 과세 기준 현실에 맞나△불확실성 돌파나선 K반도체-“반도체 미세화 한계, 라인 증설이 숙제”… 정부 지원 확대 요청-메모리반도체 세제지원, 시스템반도체엔 보조금… ‘투트랙’ 시사△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적발-의도적 범죄 아닌 과실·관행 주원인… 공매도 ‘시스템 개선 후 재개’ 힘 실려-개인정보 담긴 증명서 4월에 1233건 오발급… 세계 최고 수준 자부하던 ‘전자정부’ 망신살△종합-부실 처분땐 우선매수권, 신규 지원땐 인센티브… PF ‘옥석 가리기’ 가속-20년 안에 일할 사람 1000만명 사라져… “국가 존립 위기”-대통령 주재에 외교부까지 동참… 중기인 대회 화두 ‘글로벌화’-‘귀국축하금’ 보험료에 선반영됐나… 해외여행자보험 점검 나선 금감원△배터리 ‘AMPC’ 유동화 속도-보릿고개 넘고 트럼프 리스크 최소화… SK온도 보조금 현금화 검토-中흑연 쓴 전기차에도 2년간 美보조금… “유예기간 중 광물 고급처 다변화 총력”-LG엔솔, AMPC 보조금 상당액 이미 매각△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핵개인 시대, 결혼·출산은 선택… 비혼출산 수용해야”-국내외 석학, 韓 인구·이민·보육 정책 머리 맞댄다△정치-수도권·충청이냐 또 영남이냐… 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尹, 9일 2주년 회견… ‘채해병·김여사’ 민감 현안 언급 주목-국회부의장 후보도 ‘친명’ 경쟁-한일중 서울 정상회의 이달말 유력… “치밀한 준비 없인 일·중 들러리”-인니 “KF-21 분담금 3분의 1만 내겠다”△경제-다가오는 재정전략회의… R&D·저출생 다룬다-‘떡볶이·김밥·햄버거 사먹기도 부담돼요’-유해물질 잇단 검출에… 공정위, 알리·테무와 ‘안전협약식’ 맺는다-“양곡법 통과땐 쌀 재고량 더 늘어… 보관·매입비만 年 3조원 넘을 것”△금융-은행 막히니 보험사로… ‘불황형’ 대출 급증-정부, ‘반도체 육성’ 산은에 1.5조 더 쏟을까-토스뱅크 안심보상, 피해 고객 마음까지 달래요-홍콩 ELS 분조위 초읽기… 배상비율 30~60% 전망△글로벌-EU와 관계 개선 노리는 시진핑… 과잉생산, 러·우전쟁 해법은 입장차-‘AI 지각생’ 애플, 아이패드 출시로 반격-AI 탑재한 MS ‘빙’ 등장에… 검색시장 ‘구글 천하’ 균열-버핏의 경고… “AI, 핵무기급 위력”-이스라엘, 라파 주민에 대피령… 美에 “공격 불가피” 통보△산업-하반기 올레드 살아난다… 삼성·LGD 반등 채비-삼성SDI, 세계 4대 전시회 참가… 전기자전거 배터리 경쟁력 과시-LG전자 ESG경영 노하우, 협력사와 나눈다-포스코1%나눔재단 ‘상상이상 사이언스’ 확대 운영-SK하이닉스, 이천시와 협약… ‘탈플라스틱’ 속도-제주항공 객실승무원 봉사단,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산업-KT ‘스카이TV’ 자금 300억원 수혈-네이버 ‘라인 매각’ 동남아에 달렸다-메밀값 싸지는데 냉면은 2만원… “집에서 먹을래”-‘과일값 안정’ 대형마트, 미국산 체리 물량 4배 확대△제약·바이오-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무기로… 펩트론, 해외 진출 시동-안전성 쑥… 에이비온 ‘바바메킵’ 기술수출 눈앞-항암제 ‘린파자’ 매출 질주… 제일약품·일동제약 승부수는-에비드넷 “어린이 아토피 휴대폰으로 원격화상진료”△증권-강달러에도 외국인 밀물… 수출주 쓸어담았다-“안갯속 증시… 현대차·하이닉스 등 실적주 집중하라”-황금 연휴 맞아 화색 돈 뷰티주△증권-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 실적개선주가 반등 이끌 것-해외로 영토 넓힌 음식료주, 킹달러에 웃다-HD현대마린, 상장 첫날 매물 쏟아지나-삼성證 ‘슈퍼리치 체험’… 우수고객 공략 강화△부동산-고분양가에 한층 더 뜨거워진 ‘무순위 줍줍’-‘女 안전한 환경’ 챙기는 아파트 주목-감정가 56억 한남동 빌딩, 23억에 낙찰-GTX-A 이용 편리하게… 동탄역 버스 이동시간 단축△문화-쏟아질듯, 스며들듯… ‘물방울’은 마를 틈이 없다-해부학으로 들여다본 자아의 탐색△스포츠-日골프 역사 바꾼 15세 소녀 “할아버지가 잘했대요”-랭킹 107위의 반란-‘120골’ 손흥민은 웃을 수 없었다-‘최연소 PGA 컷 통과’ 눈도장 찍은 16세 크리스 김△피플-하늘로 떠난 ‘연극대부’ 임영웅, 오늘 대학로서 마지막 배웅-“하이브·민희진 충돌, 다양성 찾는 과정… K팝 다양분 될 것”-협업툴 플로우, AI로 업그레이드… 목표 매출 200억, 2배 성장 자신-한화생명·인니 리포그룹,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韓 당뇨병 연구발전 기여… 한독학술상에 허지혜 교수-외국인 노동자 국내 적응… 거제 우체국이 도와드려요-우리가족 인생샷 찰칵… KT, 광화문 지니팝업 운영△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 경제, 차세대 성장판 ‘생명과학’-[생생확대경]‘공급 부족’ 호들갑 떨던 정부-[기자수첩]검찰 ‘명품백 수사’… 법 앞의 평등 보여줄 때-[e갤러리]김인 ‘이유 없음’△전국-“신기해요”… 안산거리극축제에 25만명 몰려-‘물류센터 사업 백지화’ 성과 낸 의정부… 정부 결정만 남아-경기도 공공배달앱 4년 만에 존폐 기로-대전 주도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만든다△사회-‘장롱면허 탈출’하려다 사고 나도 보험 안돼… 불법 도로연수 활개-전현직 판사 신상 버젓이… ‘디지털 교도서’ 사적제재 논란-교육부, 의대에 “유급방지책 10일까지 제출하라”-‘코인지갑’ 복구 성공한 檢, 76억어치 가상자산 압류-수능 출제 교사, 문제 거래시 최대 ‘파면’
- ‘쉼 없이 달린 8년 8개월’ 손흥민, 또 하나의 이정표... ‘EPL 300경기+120골’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패배는 아쉬우나 걸어온 길의 의미가 퇴색되진 않는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졌다.리그 4연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60)은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더 어려워졌다.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며 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 나섰다, 2015년 9월 13일 선덜랜드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지 약 8년 8개월 만에 300경기 고지를 밟았다. EPL이 출범한 1992년 이후 토트넘 선수로는 위고 요리스(361경기·LA FC), 해리 케인(320경기·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세 번째다.손흥민은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2015~16시즌(28경기) 이후 꾸준히 30경기 이상 뛰며 300경기 기록을 달성했다.2015년 9월 팰리스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 사진=AFPBB NEWS손흥민은 대기록을 자축하는 득점포도 가동했다. 1-4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히샤를리송이 내준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리그 1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 부문 7위에 자리했다.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EPL 통산 120번째 득점이었다.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첫 골을 넣은 뒤 300번째 경기에서 120번째 골을 넣었다.데뷔 시즌 리그 4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의 EPL 통산 기록은 300경기 120골 61도움.2015년 9월 선덜랜드전에서 EPL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 사진=AFPBB NEWS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와 동률을 기록했다. 한 골을 더 넣으면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로마)와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축하받을 기록이 쏟아졌으나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팀을 4연패에서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38%(5/13), 지상 경합 승률 39%(7/18), 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9점으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았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라며 “올 시즌 중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린 그걸 마주해야 하고 더 나아지고 강해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그는 “힘든 순간 모두 함께 뭉칠 기회”라며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고 모두 즐거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반성했다.손흥민은 “EPL에서 뛴다는 건 경험이 많고 적으냐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유니폼을 입었다면 모든 걸 주려고 해야 한다”라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으나 계속 고개를 들고 고통과 패배를 감내할 것”이라며 “도전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채 해병 특검법' 처리 후 민주당 지지율 상승·국민의힘은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채 해병 특검법’ 등을 처리한 5월 첫째주,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하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2일부터 3일(5월 1주차)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6.1%, 국민의힘 지지율은 32.1%를 기록했다.전주와 대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1%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벌어졌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서울(9.6%포인트↑, 29.6%→39.2%), 광주(8.7%포인트↑, 43.5%→52.2%) 등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인천·경기(3.8%포인트↓, 41.6%→37.8%), 대전·세종·충청(6.5%포인트↓, 37.5%→31.0%) 등 중도층 민심이 반영되는 지역에선 지지율이 하락했다.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 36.9%→41.5%)과 대전·세종·충청(6.7%포인트↑, 31.9%→38.6%)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서울(5.7%포인트↓, 37.3%→31.6%), 인천·경기(4.9%포인트↓, 33.6%→28.7%)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지도가 하락했다. 광주·전라(2.9%포인트↓, 16.7%→13.8%) 민주당 텃밭 지역에서도 지지도가 내림세를 보였다.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 본인을 중도층이라 답한 사람들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2.6%포인트 상승해 36.9%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이 4.5% 하락한 26.2%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 지지율은 2.9%포인트 상승해 64.9%를 기록하며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였다.같은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3.4%, 개혁신당은 5.4%, 새로운미래 2.5%, 진보당 지지율은 0.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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