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미래 신산업 이끈다"
  •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미래 신산업 이끈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연구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4년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순천향대)최근 차세대 치료제인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이 다양한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첨단 바이오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국가 경제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 신산업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제조혁신 공정지원 인프라 및 플랫폼이 없어 상용화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외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순천향대 PMC센터는 국내 기업의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증·인증·표준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이번 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센터는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아산시의 지원을 받아 총 260.8억의 사업비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에 지상 3층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과 함께 미래 신산업 먹거리를 선도하며 상생을 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선정된 ‘국가재난 슈퍼박테리아·신종바이러스 대응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 기술개발 기반 구축사업’과 함께 국내 유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스케일업 플랫폼 구축 및 원료 생산 전과정 절대혐기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CMC, MCB/WCB지원 및 실증·표준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송호연 PMC 센터장은 “2018년 건강맞춤 미래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한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상용화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내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로 차세대 미래 산업을 이끌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및 국내외 신시장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순천향대는 지난해 기초연구사업 선도연구센터 신규과제에 MRC가 선정됨에 따라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 핵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천안아산 KTX역세권, 그리고 R&D집적지구 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K-바이오산업 선도와, 충남 100대 과제 중 하나인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조성에 있어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송호연 순천향대 교수(PMC 센터장). (사진 제공=순천향대)
2024.04.29 I 김윤정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 유통사와 카티졸 공급 계약”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 유통사와 카티졸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이자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태국 빅터스 애터넘(Viktas Aeternum)과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형진우 셀론텍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피봉팍 타나마프라시티(Pheebongphak Thanamaprasiti) 빅터스 애터넘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카티졸 공급 계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셀론텍)이번 계약으로 셀론텍은 빅터스 애터넘을 통해 카티졸 4가지 제형 중 ‘카티졸 울트라’(6개월 내 최대 1회 투여)와 ‘카티졸 엑티브’(6개월 내 최대 3회 투여)를 태국 내 공급할 예정이다.빅터스 애터넘은 태국 방콕에 소재한 정형외과 및 미용·성형 분야 대형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업체다. 태국 증권거래소(SET)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 전문 다국적기업 피씨에스 기계그룹(PCS Machine Group Holding PCL)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카티졸은 빅터스 애터넘이 보유한 200여개 정형외과 병원 유통망을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셀론텍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주요 국가 중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서 카티졸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태국 식약청(Thai FDA)으로부터 획득한 시판허가를 토대로 카티졸의 조속한 현지 유통을 위해 빅터스 애터넘과 적극 협력 중이다.셀론텍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태국 내 안정적인 판로를 추가 확보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아세안 의료 허브이자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태국은 인구 고령화의 급진전과 의료관광 활성화로 관절연골 재생의료 시장 잠재력이 아주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른 아세안 국가 판매망도 추가 확대하기 위해 현지 유통사들과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김응태 기자
후평·사천·전주산단,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확 바뀐다
  • 후평·사천·전주산단,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확 바뀐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강원 후평산업단지(산단), 경남 사천1·2산단, 전북 전주1·2산단이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변신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9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강원 후평, 경남 사천1·2, 전북 전주1·2 산단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전국 1306개 산단에는 2023년 기준 약 12만개의 기업, 230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산단은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60.6%, 수출의 65.1%를 담당하는 등 국가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산단 조성이 시작된 지 60여년이 지나면서 많은 산단들이 기반시설의 노후화, 청년 인재의 근무기피, 문화·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구조전환 역량도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정부는 2019년부터 총 23개 지역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하고 관련 부처 및 지자체의 사업을 연계해 노후 산업단지의 디지털·저탄소화, 근로·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산단 현황(자료= 산업부)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후평산단은 1968년에, 사천1·2산단은 1994년에, 전주1·2산단은 1967년에 각각 착공했다. 강원 지역은 후평산단과 거두·퇴계농공단지 지역을 묶어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중심, 바이오 의약품·식품 및 디지털 헬스케어 거점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첨단화 △기업 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정주환경 개선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경남 지역은 사천 1·2산단을 거점으로 종포산단, 경남항공국가산단 등과 연계해 ‘경남 항공우주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산업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형 공간혁신 △인력양성 등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전북 지역은 전주1·2 산단과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 혁신밸리’ 조성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도입 확대 △친환경에너지 설비도입 등을 추진한다.앞으로 산업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역의 사업계획을 보완 후 내년 초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특히 후보지 3곳의 거점산단인 후평산단, 사천1·2산단, 전주1·2산단을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다양한 디지털·저탄소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지역 거점산단이 노후한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거점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산단내 기반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한 문화·편의 기능 증대도 지원해 노후산단의 활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9 I 윤종성 기자
'1조원'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지연···"7월말께 설계 완성"
  • '1조원'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지연···"7월말께 설계 완성"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조원 규모 대형국책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의 예산과 사업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발 전쟁 이슈 등으로 건설 자재 가격 등이 오른데다가 사업 적정성 검토 등 검증 절차에 따라 일부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9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어려움 속에도 신임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정면).(자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은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형연구시설·장비 구축·운영의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포항에서 3세대 원형 및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현재 사업은 설계 검증단계 중 중간설계 완료 후 지난 1월 중간설계 적정성검토를 마치고, 오는 7월말 실시설계 완료를 목표로 한다. 애초 목표했던 지난해 연말 대비 반년 가량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총사업비는 1조787억원으로 애초 사업비(1조454억원)에서 건설비용 상승에 따른 타당성을 인정받아 약 300억원 가량 증액됐다. 여기에 장비 구축 예산도 늘어나 실시설계 완료 이후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사업 기간, 예산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새로 받지 않도록 사업비 15% 내에서 최대한 예산을 조정하겠다는 게 사업단의 목표다.신승환 사업단장은 “중간 설계를 마치고, 설계 마지막 단계인 실시 설계를 하고 있는 단계로 계획보다 기간이 늘어난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7월말께 실시설계를 마치고 총사업비 조정이 끝나면 국토교통부 심의, 입찰공고 등을 거쳐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승환 단장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한편,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고 이를 전자석을 이용해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자외선, X선 등 넓은 영역의 고속도, 고휘도의 빛을 만드는 장치이다.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방사광)을 내도록 설계된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로,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기존 포항 3세대 방사광가속기(PLS-II)는 150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 가속기로 주로 기초연구에 활용됐지만 산업활용에 제한적이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실험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고, 넓은 에너지 영역으로 활용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현재 구축중인 총 10개의 빔라인 중 산업용 우선사용 목적으로 3개의 빔라인이 구축되고 있다. 이차전지, 반도체 등 전략산업의 수요가 높아 장기적으로 이러한 수요에 특화된 기능을 가진 산업체 전용 빔라인의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중 최초로 구축된 스웨덴 MAX-IV는 그래핀(신소재) 소재 연구 및 기존 제품보다 인체 종양 선별능력이 향상된 나노재료(SPAGO Pix) 개발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SPring-8의 경우 산업체에게 빔타임을 할당하는 빔라인 9기(협약 6기, 공용 3기)를 운영하며, 주로 신소재·생명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신승환 단장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완공되면 기초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전략산업 분야와 신약개발 등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연구시설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분야에 기여하도록 가속기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양성광 기초과학지원연 원장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양질의 방사광을 생산하고, 선도적인 분석과학연구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다”라며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는 가속기 연구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9 I 강민구 기자
노조 울타리 밖 노동자 위한 '근로자 이음센터' 첫 개소
  • 노조 울타리 밖 노동자 위한 '근로자 이음센터' 첫 개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동조합 울타리 밖에 있는 미조직 근로자 보호를 위한 ‘근로자 이음센터’가 6개 지역에서 차례로 문을 연다고 고용노동부가 29일 밝혔다. 근로자 이음센터는 소통과 참여를 통해 미조직 근로자 권익을 보호한다는 의미다.이정식(왼쪽)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29일 서울 금천구 ‘서울 근로자 이음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근로자 이음센터는 이날 서울과 대구, 부산을 시작으로 평택, 청주, 광주 등 총 6개 지역에 설치된다. 이중 서울·평택·청주센터는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운영한다. 미조직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했다. 향후 성과를 토대로 다른 센터에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센터는 정보기술(IT) 업종과 벤처·스타트업 종사자, 평택센터는 물류산업과 자동차부품 종사자, 청주센터는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 종사자를 집중 지원하고 지역 노사민정과 협업·연계할 계획이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 근로자 이음센터 개소식을 찾아 “노동자들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근로자 이음센터를 시작으로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신설해 미조직 근로자 분쟁조정 지원, 일하는 여건 및 처우개선, 이해대변과 소통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들의 권익 증진은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9 I 서대웅 기자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넬마스토바트, 암세포 파괴력 극대화 규명"①
  • [단독]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넬마스토바트, 암세포 파괴력 극대화 규명"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면역세포 활성으로 암세포 파괴력을 극대화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가 지난 23일 영상통화 프로그램 줌(ZOOM)으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에스티큐브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넬마스토바트가 표적하는 BTN1A1, 갈렉틴-9(Gal-9), 팀3(TIM3) 등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BTN1A1은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 매개 살해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영상통화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미국 현지에 거주 중인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와 단독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는 AACR 포스터 발표 내용을 투자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넬마스토바트, Gal-9의 암세포 파괴 도와우선, 지난 서면 인터뷰의 오류를 바로 잡았다.유승한 CSO는 “BTN1A1이 최상위조절자라는 의미는 PD-L1 발현을 억제한다는 의미”라며 “이는 BTN1A1과 PD-L1이 암세포에서 상호배타적으로 발현되는 특징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서면 인터뷰 한계와 AACR 발표 전 내용 공개 제약 등으로 연구결과가 일부 잘못 전달됐다는 것이다.최근 혼선이 일고 있는 BTN1A1, Gal-9, TIM3 등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오해를 차단했다. 유 CSO는 “이번 연구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Gal-9 단백질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Gal-9 단백질은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면 암세포를 파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암세포가 방어기제로 발현한 BTN1A1과 Gal-9이 결합하면 Gal-9이 암세포 속으로 침투할 수 없다”면서 “이 경우 암세포는 계속 성장·전이한다”고 덧붙였다.넬마스토바트는 Gal-9의 암세포 파괴를 돕는다. 그는 “BTN1A1이 Gal-9 대신 넬마스토바트와 결합하면. Gal-9이 암세포로 침투할 수 있게 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무력화하는 것을 넘어 Gal-9의 암세포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넬마스토바트, T세포 되살려 암세포 공격하게 만들어하지만 Gal-9은 양면성을 보인다. 유 CSO는 “이렇게 보면 Gal-9은 굉장히 좋은 단백질로 느껴질 수 있다”면서 “문제는 T세포와 Gal-9이 직접 결합하거나, T세포 표면의 TIM3 단백질과 Gal-9이 결합하면 T세포가 파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 TIM3, PD-1 결합할 경우 T세포를 무력화시킨다”고 덧붙였다.Gal-9은 암세포 파괴자지만, T세포에서도 파괴자(또는 작동불능 주범)라는 점에서 복잡성을 띈다. T세포는 무반응 상태에 빠지거나, 사멸되면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못하게 된다.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AACR 포스터 중 일부다. 왼쪽 그림은 넬마스토바트가 암세포에 발현된 BTN1A1과 결합해 Gal-9이 암세포에 침투해 공격하는 모습이다. 오른쪽 그림은 T세포(또는 T세포 표면의 TIM3)와 Gal-9이 결합하면 T세포가 파괴된다. 또, TIM3, BTN1A1, Gal-9 등이 결합해 T세포를 무력화한다. 넬마스토바트가 이 결합과정을 방해해 T세포가 재활성화되는 것을 모식화한 것이다. (제공=에스티큐브)암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습을 바꾼다, 초기 암 세포는 PD-L1을 발현해 T세포 PD-1와 결합한다. 이 과정에서 T세포는 암세포 공격력을 상실한다. 중기 이후 암세포는 PD-L1 대신 BTN1A1을 발현한다. T세포에선 PD-1이 줄어드는 대신 BTN1A1이 증가한다. 즉, BTN1A1은 암세포와 T세포 양쪽에서 발현된다. 그는 “T세포의 BTN1A1은 PD-1 역할을 대신한다”면서 “Gal-9, TIM3, BTN1A1 셋이 뭉쳐 T세포 면역 작용을 무력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PD-1이 사라진 자리에 BTN1A1이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덧붙였다.넬마스토바트는 T세포 재활성에도 기여한다. 유CSO는 “T세포에서 넬마스토바트가 BTN1A1과 결합하면 ‘TIM3 + BTN1A1 + Gal-9’ 작동이 멈춘다”면서 “면역활동이 중지됐던 T세포가 재활성된다. 그러면 T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공격한다”고 설명했다.넬마스토바트는 암세포와 T세포 양쪽에서 활동하며 치료 효능을 배가시킨다. 그는 “정리하자면 넬마스토바트는 Gal-9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돕고, T세포도 재활성한다”면서 “결국 암세포는 Gal-9과 T세포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게된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사람조직에서 규명...다국적 제약사 포함 40개사 관심 이번 연구를 통해 넬마스토마트의 기전과 물질이 더욱 명확해졌다. 유 CSO는 “BTN1A1과 Gal-9이 결합으로 종양이 성장·전이한 환자일수록 넬마스토바트 효능이 좋을 것이란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연구가 동물실험이 아닌 인간조직에서 규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넬마스토바트의 바인딩(결합) 파트너(대상)가 명확하게 규명됐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동안 PD-1 면역항암제는 PD-L1과 결합한다는 점을 들어 BTN1A1의 바인딩 파트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이번 발표로 그동안의 의문이 해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치료제 시장에서의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유 CSO는 “이번 포스터는 다국적 제약사 포함 40여 개 기업이 문의를 하는 등 AACR에서 높은 인기가 있는 발표였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2상까지 진입하자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포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문의한 40여 개 기업 중 다수는 단순 흥미차원에서의 질문이 아니라, 발표된 논문을 다 읽는 등 사전학습을 하고 온 상태였다”며 “향후 BTN1A1 관련 연구, 치료제 개발 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티큐브는 오는 6월 바이오USA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2024.04.29 I 김지완 기자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참가업종, 의약·바이오 및 마이스 산업 추가
  •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참가업종, 의약·바이오 및 마이스 산업 추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9~30일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를 일산 킨텍스 10홀에서 개최한다. 국방부는 “기존 4월과 9월 등 1년에 2회 하던 박람회 행사를 4월에 1회로 추진한다”면서 “당해년도 전역예정 초급간부와 상병 및 병장에 집중하는 등 내실화를 기해 현장채용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취업박람회는 지난 9년간 약 1만여명의 장병들의 취업 성공에 도움을 줬다. ‘청년 장병의 내일(My Job+Tomorrow)을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국가보훈부, 대통령경호처, 서울특별시청,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군인공제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총 25개 기관이 후원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국가에 헌신한 국군 장병과 우수 기업 매칭으로 전역 장병의 안정적 사회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국방부-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국방부는 한경협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초급간부들의 취업 희망인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 재계의 고용 분위기 확산을 촉구하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한다. 한경협은 ‘경제 따로, 안보 따로’가 아닌 경제안보 융합시대에 정부와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청년장병 일자리 지원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총 15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 9개 업종에서 채용 수요가 많은 의약·바이오 산업과 마이스(MICE) 산업 등 2개 업종을 추가했다. 지난 해까지는 금융, 방산, IT, 건설·토목, 경호·경비·보안, 서비스업, 제조업, 물류·유통, 관광 등 9개 업종이 참가했다. 또 장병들의 취업에 필요한 어학 시험과 금융권 자격증을 안내할 어학 시험관 및 금융권 자격관을 별도로 마련해 장병들의 취업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현직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과 취업에 성공한 군 선배들이 직접 진행하는 그룹 멘토링, 기업의 채용설명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취업 특강 또한 진행된다. 현장 인·적성검사, AI 역량검사 및 직업 체험 공간 등도 구성된다.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이 전역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방부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장병들에게는 취업역량 강화와 일자리 마련의 기회가 되고, 기업들에게는 최고의 인재를 발굴해 장병과 기업 모두 윈-윈(Win-Win)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4.29 I 김관용 기자
최태원, 中·日 잇따라 방문…민간 경제협력 시동
  • 최태원, 中·日 잇따라 방문…민간 경제협력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과 중국, 일본 3국간 민간 경제협력에 본격 시동을 건다. 특히 내달 일본에서는 두 건의 행사에 참석해 그간 언급해온 ‘제4 경제블록’을 재차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의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China Center for International Economic Exchanges)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 한국측 인사와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한 안건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제5회 대화’ 의제 설정을 위해 마련했다. 이외에 양국 진출기업들이 사업 중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한·중·일간 민간협력 방안도 논의했다.(왼쪽부터)서진우 SK 부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 왕이밍 CCIEE 부이사장, 쑤웨이 CCIEE 집행국 부주임, 쉬차우유 CCIEE 국제교류협력부 부장, 류샹둥 CCIEE 거시경제연구부 부부장 등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CCIEE는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다. 중국내 각 업계 최대의 국영·민간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경제 이슈 연구, 국제 교류와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한다.대한상의와 CCIEE가 공동 주관하는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는 지난 2018년 북경에서 ‘1회 대화’를 개최한 이후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여는 정기행사다.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이다.지난해에는 양국 경제계 의견을 수렴해 △다자간 협력 강화 △유망산업 지원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과제’를 양국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은 ‘한중 경제협력 방안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대한상의는 “정부간 협력이 진전되려면 민간 채널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협력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내달에는 일본으로 넘어간다.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리는 56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한다. 최 회장은 약 일주일 뒤인 23일부터 이틀 동안 도쿄에서 열리는 니케이포럼에도 연사로 참여한다.최 회장은 일본에서는 ‘제4 경제블록’을 꺼내들 전망이다. 최 회장이 언급하고 있는 제4 경제블록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단일 시장 형태의 경제 협력체다.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고령화 등 비슷한 위기를 겪는 만큼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최 회장은 그간 미·중 갈등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위기에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경제적인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협력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룰 테이커(규칙을 따르는 사람)’가 아닌 ‘룰 세터(규칙을 정하는 사람)’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일 경제협력을 넘어 미국 등 주요국 경제와 연결될 경우 더 큰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2024.04.29 I 김응열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