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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메가너브' 13조 신경이식재 시장 지각변동 예고..."美회사와 양분"
  • 엘앤씨바이오 '메가너브' 13조 신경이식재 시장 지각변동 예고..."美회사와 양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지난해 말 내놓은 신경이식재 ‘메가너브 프라임’이 13조원 규모의 동종(사람) 신경이식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메가너브는 자가이식에 비해 장점이 많고, 미국 회사가 글로벌하게 독점 공급하던 신경이식재보다 가격·편의성 등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너브 프라임. (제공=엘앤씨바이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 827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지난해 대비 각각 20.0%, 57.0% 증가한 수치다.메가너브 프라임은 엘앤씨바이오가 개발한 신경이식재다. 신경이식재는 손상된 신경을 대체하거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인체에 삽입되는 인공 장치나 물질을 말한다. 메가너브 프라임 등장 이전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썼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이대서울병원, 해운대백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치료 및 임상 목적으로 사용 중이다.◇ 유방 모양뿐 아니라 감각까지 재건메가너브 프라임은 동종(사람) 신경을 탈세포화해 면역 반응을 줄이고 신경 재생을 촉진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갑자기 칼에 베였을 때, 신경이 끊어지면 꿰매고 치료를 해도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가 있다”며 “말초 신경이 끊어져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여성 유방 재건 수술 과정에서 말초 신경들이 잘려나가 감각(신경)이 소실된다”며 “유방 모양은 재건했는 데 감각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너브 프라임을 사용하게 되면 감각을 빠르게 회복시킨다”며 “유방 외형뿐만 아니나 감각까지 회복시키기 때문에 진짜 유방에 가깝게 재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메가너브 프라임 등장은 신경 이식 수술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외상에서 신경들이 끊어졌을 때, 신체 다른 부위의 신경을 빼내 팔이나 다리에 이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자가 신체 신경을 옮기는 등의 신경 이식 수술은 메가너브 프라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동종신경 이식의 경우 세계 시장 규모가 13조원 정도로 파악된다. 자가 신경 이식은 특정부위 신경 희생으로 수술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美옥소젠과 시장 양분 기대글로벌 경쟁 시장을 살펴봐도 메가너브 프라임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경쟁 제품은 미국 옥소젠이 내놓은 말초신경 손상 치료 신경이식재 ‘아반스’다. 아반스 역시 동종 인체 조직을 이용하여 끊어진 신경을 연결한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아반스는 영하 40도 이하 극저온 상태로 보관하고 수술 전에 해동해야 하는 등 유통과 사용에 불편함이 있다”며 “반면 메가너브 프라임은 수화타입으로 실온(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수술 직전 물에 풀어 사용할 수 있다”고 비교했다.수화타입은 동결건조 타입에 비해 준비 시간이 짧아 수술시간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스는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 시판되고 있다. 아반스는 한국에서는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아반스는 지난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가격 측면에서도 메가너브 프라임은 우위를 점한다. 그는 “메가너브 프라임 가격을 아반스의 60% 선에서 공급할 계획”이라며 “메가너브 프라임은 편의성과 가격 합리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메가너브 프라임 적응증. (제공=엘앤씨바이오)◇ 메가덤과 시너지 클 듯메가너브 프라임은 메가덤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너브 프라임은 피부이식재 메가덤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라며 “특히, 유방 재건 분야에서 같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메가덤으로 유방 모양을 재건하고, 메가너브 프라임으로 유방 감각을 회복시키는 등의 동시 사용 기대감이 크다”고 내다봤다.메가덤은 지난해 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메가너브 프라임 등장에 엘앤씨바이오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옥소젠은 미국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옥소젠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 4억 4536만달러(5929억원)를 기록했다. 옥소젠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1억5880만달러(2113억원)이다. 같은 날 엘앤씨바이오의 시가총액은 5773억원을 기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68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거뒀다.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메가너브 프라임 매출은 미미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피부이식재 메가덤, 골관절염 의료기기 메가카티 등의 기대감만 반영됐다. 메가너브 프라임이 미래 기업가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옥소젠은 아반스를 글로벌 시장에 독점 공급하면서, 적자임에도 불구 시총이 6000억원에 이른다”며 “메가너브 프라임이 장기적으론 아반스와 시장을 양분하거나, 대체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4.02.28 I 김지완 기자
도프, 산업혁신기술상 신기술부문 산업부 장관상 수상
  • 도프, 산업혁신기술상 신기술부문 산업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 전문회사 도프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3년 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 시상식에서 신기술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신용우(오른쪽) 도프 대표가 ‘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 시상식에서 신기술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서용원(왼쪽)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도프)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 신기술부문은 산업부 R&D를 통해 개발된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도프는 ‘초임계 탈세포 공정을 이용해 생체적합성과 기계적 물성이 향상된 20㎜ 이상 신경도관 소재 개발’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과제 우수성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도프의 주요사업은 인체조직 기반 이식재를 공급하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초임계 공정을 이용한 동종 신경도관(제품명 SC CONNECT) 및 동종 진피(제품명 SC DERM)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친환경공법인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특히, SC CONNECT는 신경의 구경 및 길이를 맞춤형으로 공급 가능하기에 환자 및 수술하는 의사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신용우 도프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의 공동연구 덕분에 면역거부반응을 제거한 차세대 동종신경도관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도프는 현재 글로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5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2.22 I 김진수 기자
'매년 2배 성장'...엘앤케이바이오,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파죽지세'
  • '매년 2배 성장'...엘앤케이바이오,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파죽지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고수익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로 급격한 외형성장을 예고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4일 금융투자업계는 엘앤케이바이오의 내년 실적 전망으로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엘앤케이바이오의 매출액은 지난해 19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45억원으로 전망된다. 단기 외형성장세가 가파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다. 최근 노인 인구 증가와 비만 질환 급등으로 척추 퇴행성 질환 환자가 점차 늘면서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 시장규모는 2018년 약 13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5.3%씩 성장해 오는 2026년 18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약 9조원 규모로 전 세계 척추 임플란트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으로는 메드트로닉(Medtronic), 드퓨신테스(DePuy Sinthes), 뉴베이시브(NuVasive) 스트라이커(Stryker), 글로버스(Globus), 짐머바이오메트(Zimmer Biomet) 등 6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이 전 세계 시장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허리) 등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척추 임플란트 전체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글로벌 유일한 회사다. ◇ 세계 최초 곡선형 척추 임플란트, 대형 병원 계약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고성장 예상 중심엔 세계 최초 ‘곡선형 높이확장형 케이지’(엑셀픽스-XTP)가 있다. 엑셀픽스-XTP는 지난 2019년 개발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받았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척추 수술을 시작하는 부위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다”면서 “의사가 환자 진료 및 상담 후 배나 등, 옆구리에서 시작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최근 젊은 의사들은 옆구리를 절개해 수술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척추 수술에 사용되는 기존 케이지는 사각형 형태로 제작돼 반대쪽 신경을 건드릴 수 있는 불안 요소가 있었다”면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이를 이중 곡선화 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불안 요소를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XTP는 최소 절개에 의한 최소 침습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5500례 수술 기록을 확보해 미국 시장 침투를 본격화하겠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10대 병원 가운데 절반과 계약을 맺어 미국 척추 전문의 100여 명을 모집을 시작했다. 실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6월 미국 LA 대형 병원인 ‘시더스 시나이’(Cedars Sinai)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시더스 시나이’ 병원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척추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소속된 척추 전문의가 34명에 달한다.◇ 신제품 패스락-TA는 거래처 15곳 확보두 번째는 ‘패스락-TA’다. 이 제품은 표면적이 가장 넓은 척추 임플란트로, 넓은 골이식재 삽입 공간을 확보해 유합(아물어 붙음)에 쓰인다. 전문용어로 높이확장형 요추 전방 추체간 유합술(ALIF) 케이지로 불린다. 세계에서 전방 높이확장형 케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를 포함해 3곳 뿐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패스락-TA는 뼈나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아 수술 중에 출혈이 적고 합병증과 감염 위험 등 부작용 위험이 낮다”면서 “조작법이 간단하고 편리해 의료진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무엇보다 패스락-TA는 제품은 의사들에게는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과다 출혈 및 감염 위험 등을 줄여준다”며 “환자들에게 수술 후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비용을 절감시켜 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패스락-TA는 올해 1월 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패스락-TA는 현재 미국 내 15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여, 9월에 첫 수술을 기록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미국은 비만으로 인한 척추 수술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 시장에서 전체 매출 75%를 기록 중이다. 그 만큼 공을 들이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21 I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 무세포 신경 이식재 ‘메가너브 프라임’ 특허권 취득
  • 엘앤씨바이오 무세포 신경 이식재 ‘메가너브 프라임’ 특허권 취득
  • 메가너브프라임 특허증.(제공=엘앤씨바이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20일 ‘메가너브 프라임(MegaNerve Prime)’에 대한 특허권을(무세포 신경 이식재 및 그 제조방법) 취득 및 수령했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특허를 출원한지 약 2년 10개월 만이다.이번 등록 특허는 사람 유래 말초 신경뿐만 아니라 동물 등에서 유래한 모든 말초 신경을 엘앤씨바이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AlloClean 공정을 사용하여 무세포 신경 이식재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제품과는 달리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효소의 사용을 배제하고 인체에 무해한 염기 용매를 사용한다. 조직 내 잔류로 인한 세포독성을 최소화하고, 연동 펌프(peristaltic pump)를 사용하여 신경 조직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세포 및 지방을 제거하여 공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로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온 동종 유래 무세포 신경 이식재를 대체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세포와 지방은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사용에 안정적이며, 보관과 유통이 쉬운 무세포 신경 이식재 제조 기술을 확립하였다.”라고 밝혔다.한편, 현재까지 국내 동종 무세포 신경 이식재 제품은 전적으로 해외 제품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하는 해외 제품은 2015년에 FDA 승인을 받은 인체조직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높은 가격과 영하 40도 미만의 냉동상태로만 유통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적절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메가너브 프라임은 해외 제품과 달리 실온 보관이 가능한 수화 형태의 무세포 신경 이식재로 보관 및 사용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급여가격을 기존 수입 제품 대비 60% 수준으로 결정해 경제성도 높였다. 먼저 메가너브 프라임은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재건 중 감각 손실 환자의 신경을 회복시켜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메가너브 프라임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이대서울병원, 해운대백병원에서 치료 및 임상 목적으로 사용중이다. 고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도 코드 생성을 마치고 사용 준비 중이며 추가적으로 다수의 대학병원들과 코딩 진행중이다.
2023.10.20 I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골재생용 이식재 中 특허 취득
  •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골재생용 이식재 中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자회사 엘앤씨차이나(L&C China)가 생체재료 이식용 뼈 제품 ‘메가디비엠 에스(MegaDBM S)’에 대한 중국 특허권을 취득·수령했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 5월 특허를 출원한 지 약 3년 3개월 만이다.메가디비엠에스 중국특허증 (사진=엘앤씨바이오)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조성물은 인체 유래 뼈로부터 골유도 단백질(BMP)을 함유한 탈회골과 골전도능이 높은 골무기질을 추출해 혼합한 이식재이다. 또한 페이스트(paste) 성상이어서 시술시 골 손상 부위에서의 형태 유지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이번 특허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분리 공정이 아닌, 하나의 제조공정을 통해 탈회골 뿐만 아니라 골무기질을 함께 수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골형성에 필요한 골유도능과 골전도능을 동시에 갖도록 했다.또한 본래의 인체골이 함유한 무기질 조성 비율에 가장 근접한 골무기질 함량 비율을 갖추고 생리 활성물질도 포함해 기술적 우수성을 확보했다.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혼합, 점성을 최적화해 골 손상 부위에 제품이 잘 고착돼 골형성 효과를 높였다.메가디비엠 에스는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 승인을 받아 정형외과, 척추신경외과, 치과들에 판매되고 있다.김동현 엘앤씨차이나 대표는 “이번 특허는 메가덤 소프트(MegaDerm Soft), 메가쉴드(MegaShield), 메가카티(MegaCarti)에 이어 네 번째로 취득한 특허”라며 “엘앤씨차이나가 중국 인체조직 재생의료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3.10.10 I 김새미 기자
"잘 쳐도 잘 친게 아니에요"..KB금융 열린 블랙스톤 코스 어땠길래
  • "잘 쳐도 잘 친게 아니에요"..KB금융 열린 블랙스톤 코스 어땠길래
  • 유소연이 9일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도중 러프에 잠긴 공을 쳐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잘 쳐도 잘 친 게 아니에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끝낸 선수들 사이에 한숨이 쏟아졌다. 기대만큼 따라 주지 못한 코스 때문이다.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박지영(27)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컷오프를 통과한 74명 중 73명은 오버파를 기록했다. 27위부터 74위까지 48명은 두자릿수 오버파를 쳤고, 최하위 이나경은 무려 30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열린 KLPGA 투어 대회 중 오버파를 적어낸 선수가 가장 많이 나온 대회가 됐다.73명이나 오버파를 적어내는 불명예 성적이 나온 이유는 까다로운 코스 탓도 있지만, 코스 상태와도 무관하지 않았다.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평소에도 난도가 높아 까다로운 코스로 악명이 높다. KLPGA 경기위원회 따르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러프를 80mm로 세팅하려 했으나 날씨의 영향으로 최대 90mm까지 조금 더 길어 난도가 더 높아졌다고 했다.여기까지는 모두가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스 상태가 선수들을 더욱 고전하게 했다. 페어웨이는 듬성듬성 잔디가 없는 곳이 많았고, 그린 주변의 잔디 상태도 안 좋았다. 게다가 그린은 경사가 심한데도 단단한 편이어서 버디가 많이 안 나왔다.코스 상태가 나빠진 이유는 잔디의 품종과 날씨의 영향 때문이다.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의 페어웨이와 러프에는 한지형(양잔디)의 일종인 켄터키블루그래스를 깔았다. 사시사철 색이 푸르고 푹신한 느낌으로 샷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날씨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온도와 습도에 약하다. 서늘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저온성 식물인데, 올해처럼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는 성장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특성이 있다.이상 기온이 이어진 탓에 코스 곳곳의 잔디가 죽거나 덜 자라면서 예년과 비교해 좋은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대부분의 선수들은 날씨 탓에 코스관리의 어려움을 있었음을 이해했다. 다만, 이런 상태에서 다른 조치도 없이 메이저 대회를 치러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웠음을 골프장 측도 알아주기를 바랐다.경기를 끝낸 A 선수는 “코스 상태가…”라고 말을 흐른 뒤 “티샷을 잘해도 공이 잔디가 없는 곳에 놓이거나 심하게는 거의 맨땅인 곳도 있었다. 잘 쳐도 잘 친 게 아니었고,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져도 안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안 좋은 상황에서 경기해야 하니 신경을 써야 하는 것도 많고 그러다 보니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서 경기해야 했다”라며 “한 대회 치렀는데 2~3개 대회를 뛴 것보다 더 힘들다”라고 하소연했다.골프 코스에서 페어웨이와 러프를 구분하는 이유는 잘 쳤을 때는 그에 따른 보상을 받고, 실수했을 때 위험 감수이 따라 변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그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경기를 끝낸 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나온 B 선수도 “너무 어렵네요”라고 고개를 저은 뒤 “공략하는 대로 잘 되지도 않았지만, 공략을 잘해도 어려웠다. 코스의 난도 자체가 높기도 했지만, 코스의 상태가 안 좋아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라고 무사히 대회를 끝낸 것에 만족해했다.나흘 내내 선수들과 함께 했던 C 관계자는 선수들을 지켜보며 안쓰러워 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선수가 부상의 위험까지 호소했다”라며 “코스 상태가 안 좋은 데 러프마저 길어서 경기를 끝낸 뒤엔 손목에 테이핑을 하거나 찜질하는 선수도 있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한 대회 관계자는 “무더위와 잦은 폭우 등 이상 기온이 이어지면서 골프장 측도 코스를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라며 “코스에 식재된 켄터키블루그래스 잔디가 유독 습도에 약한데,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데다 습도가 높은 날이 많아서 잔디가 잘 자라지 못했다”고 대변했다.나흘간의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C 선수는 “그래도 잘 끝내서 다행”이라며 “다음에는 좋은 코스에서 경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내년을 기약했다.
2023.09.11 I 주영로 기자
도프,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서 ‘초임계 공법 신경 공정 소개’
  • 도프,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서 ‘초임계 공법 신경 공정 소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도프는 지난 2일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진행된 ‘2023년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에 참석해 동종 신경이식재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2일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진행된 ‘2023년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에서 신용우 도프 대표가 동종신경 이식 현황과 자사 핵심기술인 초임계 공법 신경 공정 및 동종신경이식재(제품명: SC CONNECT)의 특장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도프)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는 대한수부외과학회의 학술활동 중 말초신경질환의 수술과 연구분야를 특화하기 위해 설립됐다.이번 행사 합동 세션에서 신용우 도프 대표는 동종신경 이식 현황과 자사 핵심기술인 초임계 공법 신경 공정 및 동종신경이식재(제품명: SC CONNECT)의 특장점들을 소개했다. 그는 “초임계 탈세포 공정으로 유효성이 검증된 안전한 신경 이식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구경 및 길이를 맞춤형으로 공급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도프는 초임계 공법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피부, 신경도관 등 동종 조직 탈세포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2025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9.06 I 유진희 기자
도프, 무세포 동종 진피 조직이식 1500건...부작용 ‘제로’
  • 도프, 무세포 동종 진피 조직이식 1500건...부작용 ‘제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업체 도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임계 유체 기술’의 안전성을 시장에서도 입증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준 것으로 도프는 이를 바탕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선진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도프는 무세포 동종(同種) 진피 조직이식재 ‘ADM’(제품명: SC DERM)이 지난해 출시 이후 1500여건의 이식 결과, 단 한 건의 감염 보고 또는 부적격 결과가 없었다고 4일 밝혔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세계최초 초임계 유체 기술 상업화 성공 평가 초임계 유체 기술 적용된 ADM은 기증받은 인체피부를 탈세포화한 이식재이다. 탈세포화는 면역거부반응 원성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동종 진피를 환자에게 이식할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초임계 유체 기술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이산화탄소를 초임계 상태로 만들어 세포를 무세포화한다. 이산화탄소에 압력을 일정 이상으로 높이고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액체와 기체 중간 상태로 만드는 방식에 기반한다. 도프는 이를 활용해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직은행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부터는 초임계 유체 기술이 적용된 무세포 동종 진피와 동종 신경을 생산해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동종 신경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사실상 미국의 엑소젠이 유일하다. 이규호 도프 영업본부장은 “논문을 통해 도프의 ADM이 경쟁사 대비 세포외기질, 콜라겐, 엘라스틴 잔존 함량 우월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최근 열린 ‘2023년 대한견주관절의학회’에서도 발표해 동종 진피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프의 ADM은 회전근개 수술뿐만 아니라 욕창·화상 환자의 피부재건과 유방암 수술 후 유방재건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생체조직의 성장인자가 가장 많이 유지돼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차별화된 경쟁력 도프 성장 견인...美·中 진출 준비차별화된 경쟁력은 도프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성형 인체 이식재를 중심으로 1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입소문이 퍼지고 정형, 비뇨, 신경 등으로도 수익처도 다변화되면서 올해는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된다. 도프는 올해 사상 첫 100억원대 매출액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 280억원, 2025년 500억원으로 순항도 기대된다. 이 본부장은 “초임계 유체 기술이 적용된 인체조직 이식재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도 크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방 재건 무세포 동종 진피 시장만 따져도 국내 1000억원, 세계적으로는 6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도프가 빠른 성장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핵심인 미국과 중국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초임계 유체 기술에 기반한 콜라겐 분리 방법’의 특허등록을 마쳤다. 버려지는 지방흡입 유출물의 콜라겐을 고순도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같은 달 중국에서는 ‘동물지방 유래 세포외기질 및 동물지방 유래 세포외기질 보존액’에 관한 특허등록을 했다. 초임계 유체 기술에 바탕해 동물지방으로부터 세포외기질을 효과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연이은 특허등록으로도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올해 국내 시장에 안착하고, 내년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프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HB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디티엔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사들로부터 올해 총 156억원을 투자유치했다. 2025년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3.09.05 I 유진희 기자
엘앤씨바이오, 반기 매출액 313억으로 최대치 경신…고성장 지속
  • 엘앤씨바이오, 반기 매출액 313억으로 최대치 경신…고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액 312억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241.4억원) 대비 29.6% 성장하여 2018년 상장 후 반기 최대 매출액을 재차 경신했다. 또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64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도 126억7000만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인체유래 촤자연골 기반 연골 결손 치료제 ‘메가카티’. (제공=엘앤씨바이오)올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7억3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 11.92%를 기록하였다. 별도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3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5억5000만원) 대비 23.1% 성장하였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2.8%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제조 경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했다. 또한 우수 인재 추가 영입, 인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 비용, 학회 참여 및 마케팅 확대로 판관비 및 판매수수료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메가카티의 출시는 매출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출시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지난해부터 다수의 정형외과 학회에 참석하고 지원하며 학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4월 말에는 엘앤씨메디케어 조직 구성을 마쳤다. 지난달 중순에는 100여 명이 참석한 협력사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메가카티의 임상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이횐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를 통하여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출시와 함께 많은 환자분이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외에도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메가너브 프라임(MegaNerve Prime)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세계 최초 상온 보관할 수 있는 수화 타입 무세포 동종 신경이식재이다. 우선 엘앤씨바이오가 유방 재건 시장에 강점이 있어 메가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재건 중 감각 손실 환자의 신경을 회복시켜 수술 후 QoL(Quality of Life)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신경이식재는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고, 유통과 보관 및 사용의 불편함과 더불어 고가의 제품이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수화 타입의 장점과 더불어 심평원에 제안하여 급여가격을 기존 수입 제품 대비 60% 수준으로 결정하여 경제성을 한층 높였다.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는 “메가너브 프라임은 기존 수입품이 환자들에게 사용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임상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심평원에 경영진이 직접 급여가를 낮춰달라고 제안하였다. 경제성이 높아진 만큼 많은 환자분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4 I 김지완 기자
도프, 부작용 없는 인체 이식재 기술 통했다...‘155억 투자 유치’
  • 도프, 부작용 없는 인체 이식재 기술 통했다...‘155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업체 도프가 차별화된 기술로 얼어붙은 제약·바이오 투자시장을 녹였다. 도프는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공장 설립과 주요 파이프라인 강화 등에 활용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프는 최근 시리즈 B 투자유치에 성공해 약 155억원을 확보했다. 시리즈 B 발행조건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1주당 5만 4000원이었다. 발행주식은 총발행주식의 약 20%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이를 포함한 도프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00억원에 육박한다. 앞서 도프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사들로부터 총 140억원을 투자유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해 5월 61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후 불과 1년 만에 기업가치가 배로 커졌다는 것이다. 도프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437억원에서 올해 834억원이 됐다. 브릿지와 A 시리즈에 모두 참여했던 티인베스트먼트도 그 가치를 인정하며,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최근 추가 투자유치의 어려움으로 많은 바이오벤처가 존폐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 2015년 설립된 도프의 이 같은 이례적인 기업가치 상승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적 상승에 있다. 도프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임계 유체 기술’을 활용해 탈세포화한 생체재료 판매하고 있다. 초임계 유체 기술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이산화탄소를 초임계 상태로 만들어 세포를 무세포화한다. 이산화탄소에 압력을 일정 이상으로 높이고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액체와 기체 중간 상태로 만드는 방식에 기반한다. 기존 경쟁업체들은 탈세포화에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부작용 우려가 있는 계면활성제 등 화학물질을 활용한다. 도프 관계자는 “인체 조직을 이식재로 사용하려면 이식거부반응의 주요 원인인 세포질과 핵막의 인지질을 용해하고 세포 물질을 제거하는 탈세포화 작업에 필수”라며 “초임계 유체 기술은 친환경 공법으로 인체 조직 이식재의 안전성을 높여주고 가격 경쟁력과 관리도 유리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도프는 이를 활용해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직은행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부터는 초임계 유체 기술이 적용된 무세포 동종(同種) 진피와 동종 신경을 생산해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동종 신경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엑소젠 이외에는 전무하다. 도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동종 신경을 엑소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초임계 유체 기술을 이용한 제품으로는 첫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손이 절단된 사람의 신경을 연결해주거나 유방절제 수술을 받아 신경이 사라진 유방암 환자의 유방신경을 살리는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유방신경 재생용 동종 신경 시장 규모는 올해 국내 100억원, 세계 1조원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방 재건 무세포 동종 진피 시장은 같은 기간 국내에서 1000억원, 세계적으로는 6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 도프가 빠른 성장을 자신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도프는 올해 사상 첫 100억원대 매출액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형 인체 이식재를 중심해 1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정형, 비뇨, 신경 등으로도 수익처가 다변화된 덕분이다. 도프는 창상피복재와 조직수복재 등 초임계 유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더욱 늘려 외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280억원, 2025년 500억원 돌파가 목표다. 도프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창상피복재와 조직수복재 등의 제품 양산을 위한 의료용 GMP 공장 건설과 주요 파이프라인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프는 2025년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3.07.28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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