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51건

'비둘기 파월'에 시장 안도…기술주 대거 급등
  • [뉴스새벽배송]'비둘기 파월'에 시장 안도…기술주 대거 급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우려보다 덜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연준이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매그니피센트 7 주식도 대거 급등했다. 이라크 내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스라믹 레지스턴스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미사일 공격을 했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비둘기 파월’에 시장 안도…뉴욕증시 상승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마감◇연준 양적긴축 속도조절에…국채금리 내림세-국채금리는 계속 내림세 이어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4.589% 기록-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17% 떨어진 4.881%를 기록-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기존보다 유동성 축소 속도가 줄어드는 만큼 과거처럼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튀는 상황은 제한될 전망◇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상승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강세-엔비디아(3.34%) 테슬라(0.06%) 메타(0.57%) 넷플릭스(2.44%) 알파벳(1.68%) 애플(2.2%) 마이크로소프트(0.73%)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애플은 장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이사회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6% 올라◇“러, 무기 받고 北에 대규모 정제유 공급”…美, 이달 신규제재 발표-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규모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서 제한한 연간 규모를 넘어서-미국은 이 거래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쓸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으려는 것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어-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이달 중 발표할 계획◇국제유가, 7주만에 최저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5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마감-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3센트(0.3%) 오른 배럴당 83.67달러에 마감 -두 벤치마크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마감하며 원유시장 약세장 전환 신호◇이라크 이슬람 무장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이라크 내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미사일 공격-텔아비브의 표적들을 겨냥해 이라크에서 순항 미사일들을 발사-미사일이 실제로 어디를 타격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아
2024.05.03 I 김보겸 기자
"그래도 금리인하 할 것"…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
  • "그래도 금리인하 할 것"…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우려보다 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안도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상황에서 올해 언젠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다시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연준이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형 기술주들도 대거 급등했다. 국채와 함께 증시의 수비수 역할을 하던 국제유가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점도 투심을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덜 매파’ 파월에 시장 안도…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전날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본다”며 금리인상 카드는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는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에드워드존스의 수석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연준 회의가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서 “금리인하는 지연되고 있지만 철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다”고 진단했다.자산운용사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테도 “연준이 쥐고 있는 카드는 동결 또는 금리하향이라는 게 어제의 교훈이었다”며 “경제가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조짐이 보이면 연준은 바로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국채금리는 계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7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bp 떨어진 4.879%를 기록 중이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유동성 축소 속도가 줄어드는 만큼 과거처럼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튀는 상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 입장에서는 대출비용 하락이 호재로 작용한다. 엔비디아(3.34%) 테슬라(0.06%) 메타(0.57%) 넷플릭스(2.44%) 알파벳(1.68%) 애플(2.2%) 마이크로소프트(0.73%)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장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이사회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6% 가량 오르고 있다.반도체업체 퀄컴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강력한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9.7% 상승했다.투자자들은 내일 발표할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는 지난 3월 비농업고용이 전월대비 23만8000개 늘면서 전월(30만3000개) 대비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은 예상치 못한 고용 약세가 나올 경우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국제유가 200일 이동평균선 하회…약세장 진입달러 역시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9% 포인트 하락한 105.34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일본외환당국의 2차 개입에 힘입어 달러·엔 환율도 0.88% 떨어진 153.16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5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3센트(0.3%) 오른 배럴당 8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벤치마크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마감했는데, 이는 원유시장이 약세장 전환을 나타나는 주요 포인트로 볼 수 있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위기가 가라앉은 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원유 재고가 늘어나면서 수요 둔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에너지 정보청(EIA)은 전일 지난 4월 26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가 7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런던 FTSE100지수는 0.63% 오른 반면, 독일DAX지수와 프랑스CAC40지수는 각각 0.2%, 0.88% 하락했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3%↑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우려보다 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안도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형 기술주들도 대거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전날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본다”며 금리인상 카드는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는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에드워드존스의 수석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연준 회의가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서 “금리인하는 지연되고 있지만 철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다”고 진단했다.자산운용사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테도 “연준이 쥐고 있는 카드는 동결 또는 금리하향이라는 게 어제의 교훈이었다”며 “경제가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조짐이 보이면 연준은 바로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국채금리는 계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7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bp 떨어진 4.879%를 기록 중이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유동성 축소 속도가 줄어드는 만큼 과거처럼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튀는 상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 입장에서는 대출비용 하락이 호재로 작용한다. 엔비디아(3.34%) 테슬라(0.06%) 메타(0.57%) 넷플릭스(2.44%) 알파벳(1.68%) 애플(2.2%) 마이크로소프트(0.73%)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업체 퀄컴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강력한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9.7% 상승했다. 달러 역시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9% 포인트 하락한 105.34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일본외환당국의 2차 개입에 힘입어 달러·엔 환율도 0.88% 떨어진 153.16엔을 기록 중이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구글, 핵심 부서 200명 이상 해고…일부는 인도·멕시코 등서 대체
  • 구글, 핵심 부서 200명 이상 해고…일부는 인도·멕시코 등서 대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글이 핵심 부서인 ‘코어’(Core) 팀에서 엔지니어링 인재를 포함해 200명 이상을 해고했다. 구글은 인도와 멕시코에서 일부 대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의 개발자 에코시스템 부사장인 아심 후사인은 지난주 코어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200명 이상이 해고됐으며, 여기엔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50명 이상의 인력과 거버넌스 및 보호 데이터 그룹도 포함됐다. 코어팀은 구글의 주력 제품들에 대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고 사용자의 온라인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엔 정보기술(IT), 파이썬 개발자 팀, 기술 인프라, 보안 기반, 앱 플랫폼, 핵심 개발자 및 다양한 엔지니어링 역할이 포함된다. 후사인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이런 종류의 발표가 많은 사람들에게 불확실성이나 좌절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전체적으론 (이번 감원에 따른) 변화가 우리의 더 광범위한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의 글로벌 입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성장하는 글로벌 인력 배치를 확장해 파트너 및 개발자 커뮤니티에 더 가깝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BC는 자체 검토한 구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번 해고가 올해 코어팀과 관련된 계획 가운데 최대 규모의 감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서에는 본사 인력을 줄이는 대신 인도와 멕시코에서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고용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구글은 인건비가 저렴한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부서 이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구글 검색 부서가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엔 재무 부서가 인도와 멕시코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구글 보안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판카즈 로하트기는 별도의 이메일에서 “사업 목표를 최적화하기 위해 우리는 다른 지역으로 업무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는 일부 보직 및 채용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감원 소식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온라인 광고 시장 침체로 지난해 초부터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지속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알파벳은 그동안 전체 인력의 6%인 약 1만 2000명을 해고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감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AI 강화를 위해 개발자 도구 부문을 축소하고 있다.후사인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변곡점에 있다. 구글 제미나이를 포함해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생성형 AI의 발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대변인은 코어팀 해고와 관련해 조직 개편 사실을 확인하며 “우리는 회사의 가장 큰 우선순위와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기회에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 있다. 우리의 팀들 중 다수가 효율성을 높여 더 나은 작업을 수행하고, 계층을 제거하고, 제품 우선순위에 맞추기 위해 (인력) 자원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AI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하는 등 2022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은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사상 첫 배당금 지급 및 7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주가는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다시 2조달러를 넘어섰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탄 美증시…2년물 국채금리 5% 하회
  • 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탄 美증시…2년물 국채금리 5% 하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다음 정책은 금리인상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때 1%가까이 급등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불확실성을 남긴 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다.◇파월 “인플레 진전 부족하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이 기존에 밝힌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거나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확신하는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열린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 발언과 비둘기 발언을 섞으면서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먼저 공개된 성명서는 매파적이었다. 연준은 성명서에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준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할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연준은 예상했던 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성명서에 새로 추가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성명서 자체는 중립적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자 회견의 핵심 질문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였다. 기자들의 줄기찬 질문 세례에 파월은 단호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그렇다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전혀 내비치지는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더 큰 확신이 예상보다 오래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누차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밝힌 매파 발언과 결을 같이 한 것이다. 이날 파월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뚝…2년물 금리 5% 아래로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오후 4시 기준 현재는 5.4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8bp 떨어진 4.958%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데다 전반적으로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리스크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줬다.여기에 미 재무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한다. 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첫 번째 바이백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과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이다.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거시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사실은 채권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사라지는 국채가 적을수록 시장에 흡수되어야 하는 부채가 줄어든다”며 “이는 올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장기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89%, 테슬라는 1.8%, 애플은 0.6%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타(2.1%),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0.66%)은 상승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WTI 80달러 아래로…달러·엔 153엔까지 ‘뚝’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적어진데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달러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1% 급락한 105.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2.77%나 급락한 153.43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2차 개입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28%, 독일 DAX지수는 1.03%, 프랑스 CAC40지수는 0.99% 떨어진 채 마감했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덜 매파적'인 파월에…S&P500·나스닥 약보합 마감
  • [속보]'덜 매파적'인 파월에…S&P500·나스닥 약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다음 정책은 금리인상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때 1%가까이 급등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불확실성을 강화했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여전하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열린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 발언과 비둘기 발언을 섞으면서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먼저 공개된 성명서는 매파적이었다. 연준은 성명서에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준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할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 연준은 예상했던 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성명서에 새로 추가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성명서 자체는 중립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자 회견의 핵심 질문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였다. 기자들의 줄기찬 질문 세례에 파월은 단호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그렇다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전혀 내비치지는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더 큰 확신이 예상보다 오래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누차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밝힌 매파 발언과 결을 같이 한 것이다. 이날 파월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오후 4시 기준 현재는 5.4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8bp 떨어진 4.958%에서 거래되고 있다.엔비디아는 3.89%, 테슬라는 1.8%, 애플은 0.6%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타(2.1%),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0.66%)은 상승했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M7,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클라우드’가 다했다
  • M7,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클라우드’가 다했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빅테크 그룹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이 기업들의 희비를 갈랐다. 빅테크들의 클라우드 사업은 그동안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왔으나, 지난 1년간 많은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클라우드 지출을 줄이며 빅테크들의 실적도 악화했다. 그러나 빅테크들이 클라우드 사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면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아마존·MS·구글 “클라우드가 효자”…AI 접목 효과 톡톡아마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한 143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전망치(1425억달러)를 웃돈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도 0.98달러로 예상치(0.83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클라우드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1분기 매출은 25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었다. 월가 예상치(245억달러)를 상회한 것은 물론 1년 만에 가장 강력한 매출 성장세다. AWS의 영업이익은 94억 2000만달러로 전체 영업이익(153억달러)의 62%에 달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7.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AI가 결합돼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올해 연간 매출을 100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와 맞물려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해 AWS에서 사상 최대 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현재까지 2만7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미래 먹거리인 클라우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18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 월가 예상치(608억 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도 2.94달러로 전망치(2.82달러)를 상회했다.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21% 늘어난 데다, AI와 관련된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31% 급증한 덕분이다. 두 부문 모두 성장세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에 오픈AI의 챗GPT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MS와 같은 날 깜짝 실적을 공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마찬가지다. 1분기 매출(805억 4000만달러)이 1년 전보다 15% 이상 늘었고, EPS는 1.17달러에서 1.89달러로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각 790억달러, 1.53달러)도 웃돌았다.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회복(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영향이 컸지만, 구글 클라우드 매출(95억 7000만달러)이 1년 전보다 28% 급증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영업이익(9억달러)은 4배 이상 늘었는데, AWS와 MS를 따라잡기 위해 수년간 자금을 쏟아부은 것이 서서히 이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3사는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생성형 AI 개발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AI가 성장하는 만큼 클라우드 시장도 향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의 독주 체제도 흔들리고 있다. 한 때 40%를 넘던 AWS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1%로 전년 동기대비 2%포인트 줄었다. 반면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는 각각 사상 최고치인 24%, 11%를 기록,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며 AWS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사진=AFP)◇AI에 투자금 쏟아부어도 OK…클라우드 사업이 ‘안전판한편 아마존과 MS, 알파벳은 1분기 실적 공개 후 일제히 주가가 급등했다. 이는 메타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고도 주가가 급락한 것과 대비된다.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2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한 데다, AI인프라 확대를 위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높여잡은 것이 메타의 주가를 끌어내렸다.아마존과 MS, 알파벳도 AI 투자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클라우드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메타처럼 주가가 하락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클라우드 사업이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메타 역시 클라우드 사업을 하고 있지만 비중이 미미해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전기자동차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로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항할 수 있는 저가 전기차 생산을 예고하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머스크는 또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를 위해 최근 중국을 깜짝 방문했으며, 비용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애플과 엔비디아는 오는 2일과 22일에 각각 2024회계연도 2분기,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5.01 I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 급락, 5개월 랠리 스톱…금리인하 불투명
  • 뉴욕증시 급락, 5개월 랠리 스톱…금리인하 불투명[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인건비 지표가 나오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주가지수는 반락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3만7815.9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1.57% 떨어진 5035.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4% 내린 1만5657.8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달간 5%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월간실적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4.2%, 나스닥지수는 4.4% 하락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굳은 표정으로 입회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AFP)◇인건비 다시 상승세…인플레 우려 증폭민간 근로자 인건비 척도인 고용비용지수(EC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1.2% 오르며,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 전망치(1%)를 웃돌았다. 지난해 9월(0.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ECI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건비 지표다.민간 근로자의 임금 및 급여는 3분기 연속 1.1%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4.4% 상승했다. 여기에는 연초 미국의 절반 가량의 주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이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가운데 인건비마저도 오름세를 띠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와 싸움이 힘겨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건비가 오르면 기업들은 비용 압박에 소비자가격을 인상하는 등 ‘임금-가격 스파이럴(소용돌이)’ 현상이 나타나 결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밖에 없다. 연준은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재차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씨티그룹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소킨은 “1.2%라는 수치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데이터가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연준에게는 어려운 지표다”고 진단했다.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실망스러운 인건비 지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확신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내일 FOMC에서 파월이 더 강경한 어조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기껏해야 한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92.1%, 7월 금리동결 가능성도 78.8%에 달한다. 9월은 55.2%이다. 11월 인하가능성도 57.1%, 12월 인하가능성은 73.1%에 불과한 상황이다.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점차 접고 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으로, 직전월 수정치인 103.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2년물 국채금리 다시 5% 넘어…달러인덱스 106 돌파고물가 고착화 우려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오른 4.68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상승한 5.04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킹달러 현상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106.24를 기록 중이다. 4개월 연속 상승세로, 2002년 9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 개입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달러·엔 환율도 0.89% 오른 157.73엔을 기록 중이다.인터렉티브 브로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채권, 달러 모두 내일 FOMC에서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을 앞지르고 있다”며 “오늘 아침 데이터는 점점 더 매파적인 위원회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매그니피센트7인 애플(-1.83%) 아마존닷컴(-3.29%), 알파벳(-2.03%), 마이크로소프트(-3.21%), 메타 플랫폼(-0.57%), 테슬라(-5.5%), 엔비디아(-1.54%)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하락…이-하 휴전 가능성 주시그나마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한 점은 위안거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0달러(0.9%) 하락한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4달러(0.60%) 하락한 배럴당 8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위기가 가라앉은 게 영향을 미쳤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03%, 프랑스 CAC40wltneh 0.99%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4% 하락한 보합에 마감했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임금인플레 고조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임금인플레 고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임금 지표가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주가지수는 반락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3만7815.9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1.57% 떨어진 5035.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4% 내린 1만5657.82에 거래를 마쳤다. 민간 근로자 임금의 척도인 고용비용지수(EC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1.2% 오르며,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 전망치(1%)를 웃돌았다. 지난해 9월(0.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ECI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건비 지표다.민간 근로자의 임금 및 급여는 3분기 연속 1.1%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4.4% 상승했다. 여기에는 연초 미국의 절반 가량의 주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이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가운데 인건비마저도 오름세를 띠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와 싸움이 힘겨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준은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재차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씨티그룹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소킨은 “1.2%라는 수치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데이터가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연준에게는 어려운 지표다”고 진단했다.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점차 접고 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으로, 직전월 수정치인 103.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고물가 고착화 우려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오른 4.68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상승한 5.041%를 나타내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106.24를 기록 중이다. 4개월 연속 상승세로, 2002년 9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 개입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달러·엔 환율도 0.89% 오른 157.73엔을 기록 중이다.인터렉티브 브로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채권, 달러 모두 내일 FOMC에서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을 앞지르고 있다”며 “오늘 아침 데이터는 점점 더 매파적인 위원회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매그니피센트7인 애플(-1.83%) 아마존닷컴(-3.29%), 알파벳(-2.03%), 마이크로소프트(-3.21%), 메타 플랫폼(-0.57%), 테슬라(-5.5%), 엔비디아(-1.54%)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