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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 성수기에 '한우 거짓표시' 등 점검 18개 업소 적발
  • 서울시, 설 성수기에 '한우 거짓표시' 등 점검 18개 업소 적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월 설 성수기를 앞두고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한우 거짓표시’ 등을 점검한 결과, 한우앞다리를 한우양지로 거짓표시하거나,쇠고기 이력번호를 거짓표시, 소비기한이 경과한 축산물을 판매한업소 18개소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6일까지 117개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 18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구에 ‘축산물 위생관리법률’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법률’, ‘가축 및 축산물 이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처분(영업정지 및 과태료)을 의뢰했다.이번 점검은 마장동 등 축산물 밀집지역,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골목상권, 전통시장 내 정육점 등에서 이뤄졌다.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시·자치구 공무원(26명)과 시민 명예감시원(80명)이 합동점검반을 꾸렸다. 원산지, 품종, 부위명, 등급, 이력번호, 소비기한 변조 여부, 비위생적 축산물 판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위생점검 결과, 영업자 또는 종사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전체 적발사례 18건 중 6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외에도 △표시사항 전부 또는 일부 미표시 4건 △포장식육 부위명칭 거짓표시 1건 △축산물 포장규정 위반 행위 1건 △영업자 축산물 위생교육 미수료 1건 △축산물의 비위생적 관리 1건 △거래내역서 미작성 1건 △축산물 이력번호 미표시 1건 △축산물 이력번호 거짓표시 1건 △소비기한 경과 축산물 판매목적 진열 1건이다.아울러 시는 시중에 유통 중인 한우선물세트, 제수용품 쇠고기 등 69건을 직접 수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안전성 검사’(한우유전자, DNA동일성, 잔류항생물질, 부패도 등)를 진행한 결과, DNA동일성부적합 제품 7건(DNA 불일치)이 발견되어 각 관할 기관에행정조치를 의뢰했다고 밝혔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설날 성수기를 앞두고 선물이나 제수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감시활동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함지현 기자
외국인투자자 국내 투자 접근성 높인다…2월 임시국회 개회
  • 외국인투자자 국내 투자 접근성 높인다…2월 임시국회 개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내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면서 입법이 필요한 세법과제들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도 관심이 쏠린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현지 글로벌 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경제 상황과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증권결제·환전 편의 제고 방안’이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환전할 때 시차 문제 등으로 인해 결제에 실패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대책이다.앞서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외환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으로 지난 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찾았다. 첫날 진행된 글로벌 투자 설명회(IR)에서 다수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정부의 외환 시장 선진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환전대금의 결제실패위험(settelment failure risks)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 차관은 이런 의견을 수용해 1분기 중으로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제3자 FX 거래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입법 과제를 통과시키기 위한 기재부 주요 인사들의 설득 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총선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임시국회는 21대 국회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법안 처리 기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2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과 민생토론회에 따른 후속조치로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과세 특례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 확대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감면 △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개정안들이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상태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본회의 문턱을 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용 상황을 테마별로 조명해볼 수 있는 통계들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20일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와 21일 ‘2023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고용시장 전반에 훈풍이 지속된 바 있다.앞서 지난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은 68.7%, 실업률은 2.7%로 각각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와 최저치였다. ‘2023년 2분기(5월 기준) 임근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약 38만개 늘어 5분기째 증가 폭이 둔화했고, 청년 일자리는 전 연령대 가운데 홀로 3분기째 감소했다. 한 시민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9일(월)15: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20일(화)10:00 본회의(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4: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6:00 신산업분야 벤처·스타트업 간담회(장관, 비공개)△21일(수)10:00 본회의(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0:50 공공기관 청년직원 간담회 및 민자사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22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비공개)14:00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1차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23일(금)14:00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장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19일(월)10:00 통계청, 국정과제에 필요한 통계 직접 개선·개발 나선다14:00 ’24년 세계은행 초급(JPO) 및 중견(MC) 전문가 채용 공고 및 화상설명회 개최14:00 30년 국채선물 상장△20일(화)12:00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18:00 신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 간담회 개최△21일(수)12:00 KDI FOCUS‘국민연금 구조개혁 방안’12:00 2023년 3/4분기(8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15:00 수소분야 신성장 프로젝트 추진계획 현장점검15:00 김윤상 2차관, 청년간담회 및 현장방문17:30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권결제·환전 편의 제고 방안△22일(목)12:00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 발간 12:00 국가보조금의 사업정보를 한곳에서 확인15: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개최16:00 제6차 재정집행 점검회의17:00 2024년 3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4년 2월 발행실적△23일(금)2023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24일(토)-△25일(일)12:00 최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사전보도자료
2024.02.17 I 이지은 기자
트위치 종료 앞두고 변화에 속도내는 아프리카TV
  • 트위치 종료 앞두고 변화에 속도내는 아프리카TV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가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위치가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의 사업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이후 약 한달여 만에 수십건의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다양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12월 22일 공개된 아프리카TV ‘Welcome! Twitch!’ 페이지아프리카TV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 출시와 국내 서비스명 변경 등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회사 차원에서 서비스를 개선하는 ‘탑 다운’ 방식뿐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와 BJ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바텀 업’ 방식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다방면의 서비스 개선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아프리카TV는 오랜 기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플랫폼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을 시작했다. 계정과 구독자 연동으로 시작 시작은 지난 12월 진행된 ‘Welcome! Twitch!’ 프로그램. 아프리카TV 트위치 ‘계정 연동’과 ‘구독자 및 팔로잉 정보 연결’이 대표적인 예로,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별도의 절차없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게 했다. 구독과 팔로우를 연결하면 BJ에게는 구독 선물권, 유저에게는 퀵뷰플러스 7일권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계정을 연동한 스트리머에게는 ‘웰컴’ 태그를 부여해 눈에 띄게 했고, 트위치 연동 유저에게는 트위치에서 자주 보던 방송을 아프리카TV에서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MY+’탭 우선 노출을 적용했다. 트위치 방송시간 인정, 비로그인 유저 ‘인기LIVE’ 메뉴 노출 등 다양한 지원책도 더해졌다.기존의 아이템에도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아프리카TV는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정기 후원하는 ‘구독’ 혜택을 확대했다. 구독료 후원, 본방 입장, 시그니처 이모티콘 등 기존 혜택에 더해 ‘구독한 스트리머의 방송 입장 시 동영상 광고 스킵’ 기능을 추가해 트위치에서 넘어온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트위치에서 구독한 스트리머를 아프리카TV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구독 개월 수 이어가기’도 선보였다. 실제로 2월 중순 기준 약 2만 5천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구독 개월 수를 이어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12월 14일 ‘무릎’의 1440p 화질 테스트 방송영상 광고 수입 바로 지급아프리카TV는 업데이트 과정에서 아쉬운 점으로 제기됐던 부분부터 개선에 나섰다. 2024년부터 종료된 ‘광고 적립형’ 애드벌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광고 적립형’ 애드벌룬은 영상 광고를 시청하는 유저에게 스트리머에게 직접 선물할 수 있는 ‘애드벌룬’이 주어지는 기능이었지만, 스트리머와 콘텐츠 생산자 수익 확대를 위해 영상 광고 수입이 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바꿨다.UX·UI도 개편했다. 방송 중 중요한 순간이나 채팅 등 화면을 가려 불편 요인으로 지적받았던 로고 워터마크를 삭제했으며, 스트리머와 유저가 더욱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채팅창 UI를 가독성 있게 개선하고 성별 퍼스나콘도 삭제했다.라이브 스트리밍의 본질적인 기능 ‘실시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차단축에도 힘을 쏟았다. 라이브스트리밍 시차 2초로 줄여지난 1월 23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차를 최소 2초로 줄이는 업데이트를 전체 스트리머에게 적용했다. 실제 시차 축소 테스트 방송을 진행한 BJ쪼해피롱은 게임 방송 중 스톱워치를 활용하여 감소된 딜레이를 확인했고, “소통이 용이해졌다”, “방송 진행이 빨라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화질 업그레이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말 철권 대표 프로게이머 ‘무릎’ 선수와 함께 1440p 화질 테스트 방송을 첫 선보였다. 기존과 확 달라진 게임 그래픽과 효과를 체감한 유저들은 “옆에서 게임 화면을 보는 것 같다”, “1080p 이제 못 보겠다”며 감탄했다. 현재 ‘무릎’을 포함해 ‘수탉’, ‘타요’, ‘뜨뜨뜨뜨’ 등 게임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1440p 화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추후 종합게임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1월 25일 적용된 시차 단축 서비스 닉네임 어려웠던 글자도 사용할 수 있게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 생태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먼저 2월 말까지‘끠’와 ‘묭’과 같이 닉네임에 사용이 불가했던 글자들을 사용할 수 있게 ‘닉네임 한글 UTF-8’ 지원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스트리머들이 많이 요청했던 ‘게시글 등록 시 대댓글 제외’ 기능도 2월 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열혈팬 입장 on/off’와 ‘채팅 팝업 기능’ 등 다양한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유저들이 보다 폭넓은 영상 풍선을 사용할 수 있게 영상 풍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며, 선호하지 않는 스트리머를 목록에서 숨길 수 있는 ‘BJ 숨기기’ 기능도 현재 개발 중이다.아울러 ‘코덱 업그레이드’, ‘프릭샷(신규 스튜디오) 리뉴얼’, ‘채널 포인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2.16 I 김현아 기자
“사과 1개만 사는 손님도 있어요”
  • [르포]“사과 1개만 사는 손님도 있어요”
  • [이데일리 신수정 김경은 김영환 노희준 기자] 정부가 차례상 물가를 잡겠다며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소비자들은 고물가에 장바구니 채우기를 주저했고 상인들은 “설 대목은 옛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모두 정부의 노력을 ‘체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설 차례상 준비에 사람들 북적…높은 물가에 “양껏 담기 힘들어”지난 3일 설 명절을 일주일여 앞둔 서울 양천구 목동 홈플러스에는 설을 맞아 차례상 재료를 사러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마트에는 코너마다 농식품부 할인지원 상품을 큼지막하게 안내해 놨고 출입구를 마주 보는 중앙 복도에는 설 선물세트가 배치돼 있었다.매장 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과일코너였다.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 사과와 배를 고르던 사람들은 근처에 카트를 세워두고 어떤 상품을 집을지 오래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농식품부할인지원 30%와 멤버십 할인이 적용됐다. 큰 사과(제수용)는 3개입에 1만293원, 카드할인이 적용된 맛난이 부사사과는 4~7개입에 9990원이었다.사과를 고르던 한 소비자는 “차례상에 올릴 과일은 알이 크고 제일 좋은 상품만 올렸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예전처럼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른 음식은 최소한으로만 하겠지만 과일은 그래도 접시마다 채워야 하는데 고민이다”고 말했다. 옆에서 배 구매를 고민하던 한 부부도 “이번엔 사과만 하고 배는 하지 말자”며 들었던 상품을 내려놨다.설 선물세트 코너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지 못하고 썰렁했다.일부 소비자들은 가성비 구성 세트를 살펴보며 고민하는 모습이었지만 예약이나 구매 없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었다. 선물세트를 판촉하던 한 사원은 “다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선물구매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가성비 선물세트가 더 많이 나왔지만 이커머스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현장예약 및 구매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3일 서울 양천구 목동 홈플러스에 설 성수품을 사러온 손님들이 북적였다. (사진=신수정 기자)◇전통시장, 높은 물가에 주머니 잠궜다…“설 대목은 ‘옛 말’”전통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팍팍했다. 설 명절이 대목이라는 것도 예전 이야기라는 상인들의 한탄과 비싼 가격에도 차례상 등을 이유로 얄팍하게나마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한숨이 뒤섞였다.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신정제일시장 시장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는 “사과 하나에 5000원이나 한다”면서 “예전에는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사과를 1만원 어치 구매했다면 이제는 5만원 어치는 사야 제사상에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사과를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방향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주부 이모씨는 “정부가 명절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잡히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어디서 마치 가격을 묶어놓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명절 전에 막 올랐다가 지나면 바로 안정화되곤 했는데 요새는 그렇지도 않다. 시금치도 2배 이상 올랐는데 설 앞두고 더 오를 것 같은 느낌이어서 한 단에 1000원에도 팔던 걸 오늘 4000원 주고 샀다”며 “겨울엔 남해초, 섬초 등이 다 나와서 비쌀 이유 없는데 왜 이러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을 보던 주부 정모씨는 청양고추 가격을 보며 고민하고 있었다. 정씨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장보기가 부담된다. 질이 안 좋고 싼 거를 가져다 파는 야채 가게가 활황”이라며 “제대로 된 건 비싸니까 선뜻 사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고민 끝에 청양고추 반근(200g)만 담아달라며 “이것 봐라 이게 4000원 어치다”라고 혀를 찼다.이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올해 우박 등으로 작황이 안 좋아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 올랐다”며 “이 자리에서 40년간 장사했는데 올해가 제일 비싸다고 느낀다. 달랑 사과 1개만 구매하는 손님도 있다”고 했다.그나마 붐비는 곳은 떡집 정도였다. 서울 양재동, 서초동 인근에 재래시장은 논현동 영동시장과 도곡시장 둘 정도여서 집에서 직접 만들지 않는 떡은 수요가 제법 됐다.‘설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정부가 설 차례상 준비에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농·축산물이나 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 6만8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환급해 준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시장에서 만난 60대 주부는 “2만원이라도 주는 게 어디냐”라며 “물가가 워낙 비싸니 이런 거라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2일 서울 양천구 신정제일시장 시장에서 한 소비자가 가격을 물어보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설 차례상 물가 역대 최고치…정부 “사과·배 추가 지원 하겠다”1월 소비자물가가 6개월만에 2%대로 낮아졌지만 물가하락을 체감하는 소비자는 찾기 어려웠다.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을 마친 최모씨는 “최소한으로 구매했는데도 오늘 장본 것만 20만원이 넘었다”며 “아직 사지 못한 물건이 남았는데 큰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물가가 떨어졌다는 뉴스는 봤지만 영수증만 봐도 전혀 체감이 안된다”며 토로했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지난해 설 때보다 8.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마트에서도 38만580원으로 5.8% 늘었다.특히 과일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날씨 등 생산량이 줄어들어 치솟은 과일값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으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와 배 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6.8%, 41.2% 급등했다. 수입이 되지 않는 사과는 수확철 이전까지 가격 안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부족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설맞이 시장 물가는 치솟고 있다. 온라인구매가 늘면서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발길도 많아졌고 수입에 의존하는 건어물은, 특히 명태 같은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다만 앞서 정부는 설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이 확대되고 가격 지원도 늘어나면서 10대 설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aT 조사결과 지난해 설 전 3주간 평균가격보다 2.6%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일값은 올랐으나 소고기(-1.8%),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할인지원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농식품부는 설까지 남은 1주일동안 100억원을 추가 배정해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에 대한 할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일 기준 10대 설 성수품의 공급량은 14만 4000톤으로 계획 대비 105.5% 공급됐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590억원이 투입됐다.(그래픽=김정훈 기자)
2024.02.04 I 신수정 기자
해수부·농식품부 설 성수품 현장점검…"물가부담 잡기 위해 '총력'"
  • 해수부·농식품부 설 성수품 현장점검…"물가부담 잡기 위해 '총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31일 설 성수품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사과와 배 가격은 여전히 높지만 16대 성수품 가격은 현재까지 전년 대비 2.4% 가량 낮은 상황으로, 정부는 설 직전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와 비축분 방출 등을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 등이 31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설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이번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할인 행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6대 설 성수품 역시 역대 최대인 25만7000톤의 물량을 공급한다. 이번 정부의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 소비자가격은 작년 설 성수기 3주간의 평균 대비 2.4%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이 줄어들었던 사과(14.9%)와 배(22.0%)의 가격이 여전히 높고,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줄어들고 있는 오징어(12%) 가격도 전년 대비 높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갈치와 명태 등 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에서 담당하는 갈치와 명태, 마른 멸치 등 6개 성수품 가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명태와 참조기 등 주요 품목의 비축물량 9000톤을 시중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 명절이 가까워진 만큼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선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50%까지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역시 제수용 사과와 배 가격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사과와 배를 제외한 10개 성수품 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설 1주일 전에는 제수용 사과·배 3개들이 90만팩의 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실속 선물세트 10만개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15~10% 저렴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권효중 기자
공영홈쇼핑, 설 특집 'TV하나로마트'
  • 공영홈쇼핑, 설 특집 'TV하나로마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영홈쇼핑이 새해 설 명절을 맞아 우리 먹거리를 집중 편성한 설 특집 ‘TV하나로마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TV하나로마트’는 국내생산 우리 농산물을 소개하는 공영홈쇼핑 대표 프로그램이다.공영홈쇼핑은 1월 30일과 2월 6일 양일간 선보이는 설 특집 ‘TV하나로마트’에서 명절 선물용 우리 먹거리를 판매한다. 1월 30일에는 △청도 반건시(오전 8시20분, 이하 방송일시) △귤로장생(16시40분) △김규흔 명인한과(21시45분)을 판매한다.오는 2월 6일에는 △철원 오대쌀(오전 8시20분) △과일혼합세트(16시 40분) △김규흔 하루한끼영양바(21시 45분)를 방송한다.청도 반건시는 경북 청도군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100% 국내산 감을 썼다. 감압건조시설에서 건조하고 방부제와 색소, 설탕 등의 첨가 물은 일체 없는 원물만을 사용했다. 수분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특 히 씨가 없어 노약자도 섭취가 용의하며 선물용·제수용 모두 적합하다. 공영홈쇼핑은 1박스 당 60g내외 20개 구성으로 ‘1+1혜택’을 적용해 총2박스를 5만 6900원에 판매한다.‘귤로장생’은 제주농협이 기획한 감귤 브랜드로서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공영홈쇼핑의 대표적인 만감류이다. 공영홈쇼핑은 레드향 4kg을 3만 8900원에 판매, 자동주문전화 시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사과, 배로 구성한 과일혼합세트, 오대쌀, 한과 등 우리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공영몰 앱과 웹에서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설맞이 우리 농축산물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해당기간 중 사과와 배 등에 30% 할인 ‘농할쿠폰’을 발급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이 준비한 설 맞이 우수 우리 농산물은 제수용 또는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용으로 장만하기에 최적”이라고 했다.
2024.01.29 I 노희준 기자
“마음껏 쓰세요”…전 직원에 무제한 카드 주는 ‘이 회사’
  • “마음껏 쓰세요”…전 직원에 무제한 카드 주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회사 카드로 플렉스(Flex)?”업무에 필요한 장비 구매뿐 아니라 교육비, 식비, 간식비까지 전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기업이 있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고작 1년. 거침없는 성장세로 ‘인공지능(AI) 괴물’이라고 불리는 AI 포털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얘기다.뤼튼은 전 직원에게 개인 법인카드를 지급하며 업무에 필요하다면 이 카드로 마음껏 결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괴물’을 키우는 만큼 직원들이 다른 걱정 없이 업무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입사 첫날 개인카드를 제공해 식사·간식 비용이나 교육 훈련 비용을 제한 없이 지원한다”며 “우리나라 생성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구성원의 고민이 더 중요한 시간에 쓰였으면 하는 회사의 철학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연차 역시 무제한이다. 일할 땐 집중하되 쉴 땐 원하는 만큼 쉬라는 뜻이다. 일할 때도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코어 타임’(핵심 시간)으로 지정한 특정 시간대에는 전 구성원이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그 외 시간은 장소와 방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유 COO는 “모든 구성원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코어 타임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각 직군과 구성원마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고 보고 구성원을 존중하는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근무시간뿐 아니라 기업문화에서도 구성원에 대한 존중이 묻어난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등 사무용품을 직원이 원하는 브랜드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고 명절 선물까지도 직원들의 선호도를 사전 조사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무엇보다 뤼튼이 생각하는 최고의 복지는 ‘훌륭한 동료’다. 훌륭한 동료를 지속적으로 채용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사내 인재 추천 및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추천 인재를 회사에서 채용하면 그를 추천한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그 결과 지난해 1월 16명이던 직원 수는 연말에는 5배가 넘는 82명으로 늘었다. 회사도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AI의 GPT-4, 구글의 팜2 등 다양한 A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뤼튼’은 지난해 1월 정식 출시 이후 1년도 안 돼 누적 가입자 2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55만명을 넘어섰다. 뤼튼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공격적인 채용 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초 총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유 COO는 “최고의 복지는 훌륭한 동료와 함께 일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뤼튼에 합류한 모든 구성원은 자율과 책임을 스스로 더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활발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 다음단계까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20 I 김경은 기자
세이프키즈·웰팜·핑거, 푸르니 어린이집에 안전 메시지보드 배포
  • 세이프키즈·웰팜·핑거, 푸르니 어린이집에 안전 메시지보드 배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라 했지? 넌 한번 말해서 안 듣네. 넌 누구를 닮아서 너는 이렇니?” 자녀를 사랑하지만 목소리를 높이거나, 자녀의 자존심과 정서를 해치는 부정적인 감정표현을 섞어서 표현하는 부모들이 많다.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Safe Kids) 한국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와 웰팜(자연원), 핑거는 15일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운영하는 전국 주요 기관 직장 어린이집 295곳에 안전 수칙이 담겨있는 메시지보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세이프키즈 안전메시지보드’는 어린이와 부모의 안전수칙 학습수단이면서 동시에 가족간 소통수단으로 설계됐다. 온 가족이 수시로 사용하는 냉장고 문이나 현관 출입문의 어린이 눈높이에 부착되어 이를 가족이 수시로 보고 그 수칙 내용을 숙지하고 체득하게 된다. 메시지보드에는 가족 게시판 작성 공간이 있어 부모와 어린이 자녀 간에 손글씨로 정감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메시지보드 설계를 자문한 표진인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세이프키즈 친선대사)는 “한국 부모님들이 자녀를 많이 사랑하면서도 자녀와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고, 심지어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체로 부모님이 자녀에게 좋은 의도의 메시지와 부정적인 감정을 함께 즉시 표출하는 의사소통 때문”이라며 “자녀는 부정적인 감정이 실린 즉시소통방식을 답습하여 역으로 부모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담아서 되갚는 악순환, 부정적인 도미노현상을 몰고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차를 두고 손글씨로 소통하면 부정적인 감정전달없이 온전하게 메시지만 전달하게 되어 어린이 자녀와의 관계 회복과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표대사는 “일반 문자나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 역시 즉시 소통을 하게 되어 부정적인 감정전달이 가능해서 오히려 불리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적어도 한 시간 이상의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제한된 작성공간이 주어지는 아날로그 메시지보드 방식의 미디어가 오히려 초스피드 디지털통신을 누리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관계 증진을 위한 소통수단이라는 설명이다.황의호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전 연세대 의대 학장, 소아청소년외과 전문의)는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이용하는 냉장고 문에 부착하면 안전수칙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서 자연스러운 학습이 시작된다”면서 “시간차를 두고 가족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증진하여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안전한 생활 습관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부모와 자녀의 좋은 관계가 어린이 안전의 전제 조건이자 기초”라고 덧붙였다.박진재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는 “가정에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안전메시지를 습관처럼 보게되면 생활 속에서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숙지하고 이행이 용이해지므로 메시지보드는 좋은 선물”이라면서 환영했다.박민수 핑거 부회장은 “유년기부터 어린이들이 좋은 안전습관을 체득하는데 유용한 수단”이라면서 “사실 부모가 좋은 뜻으로 말해도 자녀들은 안전수칙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쉬우므로 메시지보드 형태가 어린이들로선 수용하기 좋을 것”이라 말했다. 최희상 웰팜 대표는 “가족간의 소통이 사실 부정적인 감정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부모와 어린이 자녀가 시차를 두고 차례로 서로 온전히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아울러 안전수칙도 익힐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1.15 I 이정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월14일~1월20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월14일~1월20일)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수출기업인 ‘플랜티팜’의 수직농장을 방문하여 엽채류·딸기 재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월 14일~1월 20일)이다.◇주요일정△15일(월)-△16일(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7일(수)10:30 설 성수기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장관, 충남 천안)△18일(목)14:30 한식 영셰프 간담회(차관, 서울)△19일(금)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5:00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한식홍보관 방문 및 개회식 참석(장관, 강원 강릉)◇보도계획△14일(일)11:00 저탄소 농업 실천하고 활동비 받자!11:00 설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안정 추진11:00 농관원 관리, 사료 시험검사·검정기관 분석 능력 국제적으로 인정받다△15일(월)11:00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전국 규모로 대폭 확대11:00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연계 한식 홍보 추진11:00 우리 농업과 농촌을 바꾸는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하세요!△16일(화)08:00 2024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11:00 2024년에도 우리 스마트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응원합니다!11:00 농업 혁신을 선도할 청년농업인 지원 대폭 확대11:00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가 발표11:00 농경지 미세먼지 줄일 ‘깊이거름주기’ 시범 보급한다△17일(수)11:00 농업직불제 3.1조원 확대 개편11:00 2023년 K-FOOD+ 수출 역대 최고실적 경신11:00 농식품부 ‘쌀 등급기준’ 강화 방안 1월부터 본격 시행11:00 원-웰페어 벨리 조성 사업 공모11:00 설 명절,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확인은 필수!13:00 설 명절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 이상 무!16:00 우리 과일과 함께 이번 설 명절도 따뜻하게 보내세요!18:00 농식품부, 식품·외식 물가안정 소통간담회 개최△18일(목)11:00 청년들에게 힘을 보태는 ‘천원의 아침밥’ 전년 대비 2배 수준 확대 지원11:00 농촌 마을에 찾아가는 ‘농촌 왕진버스’ 운영11:00 2024년 권역별 농식품 수출지원사업 설명회11:00 청년 셰프들이 모여 한식의 미래를 그린다16:30 농식품부-지자체-농협 등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밭농업 기계화 가속화!△19일(금)-
2024.01.13 I 김은비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연말 장식 K팝 공연 등 콘텐츠 공개
  • 모히건 인스파이어, 연말 장식 K팝 공연 등 콘텐츠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오는 30일 개관을 앞두고 주요 시설 중 하나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12월 공연 라인업과 함께 연말을 겨냥한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계획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총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12월부터 K팝 콘서트, 뮤직 어워즈 (시상식), 연말 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음악 팬은 물론 많은 해외 K팝 팬들이 인스파이어가 위치한 인천 영종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12월 2일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 겸 페스티벌 행사인 ‘멜론뮤직어워드 (MMA 2023)’를 시작으로, 16~17일 양일 간 개최되는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에 이어 25일에는 공중파 TV 연말 특집 가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SBS 가요대전,’ 그리고 2023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2023 동방신기 콘서트’(30~31일)이 예정돼 있다. 최정상 K팝 아티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멜론뮤직어워드와 약 4년 9개월 만에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를 여는 샤이니 태민의 솔로 콘서트는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의 콘서트도 일본을 비롯한 많은 해외 팬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사진=모히건인스파이어)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형 팬서시스템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및 정상급 K팝 아티스트의 공연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다. 쉽게 변형 가능한 무대 및 객석 구조, 최첨단 음향 설비와 무대 시설을 갖추어 음악공연은 물론 각종 시상식, e스포츠대회, 스포츠 경기, 대형 전시 박람회와 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다. 또 어느 곳에서나 최적의 무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객석 구조와 편안한 좌석을 구비하여 공연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아레나는 인스파이어를 구성하는 여러 시설 중 하나로, 관객들은 계절이나 날씨 상황에 구애없이 공연 입장 전까지 쾌적한 실내에서 리조트 시설을 이용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인스파이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12월 15일부터 주말 동안 산타와 장난끼 많은 엘프 무리의 캔디 나눔 퍼레이드, 크리스마스와 생명의 나무를 콘셉트로 화려하게 장식된 인스파이어의 주요 소셜 공간을 거닐며 추억의 순간을 남기는 포토 이벤트에 더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미니 콘서트 등 열린다. 아울러 인스파이어 임직원들이 인천지역 아동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공연 관람, 선물 증정, 오찬을 함께 하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따뜻한 성탄을 선물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가 자랑하는 150미터 길이의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천장과 기둥을 뒤덮은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서 몰입감 높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펼쳐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월 31일 오로라와 ‘오로라 바’에서는 화려한 디지털 쇼와 DJ 퍼포먼스를 즐기며 올해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추억할 수 있도록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마이클 젠슨 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케팅 총괄책임자는 “인스파이어가 11월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며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를 비롯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호텔 타워 3개 동,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풀, 마이스 시설, 인스파이어 직영 레스토랑 등이 먼저 문을 열 것이며 12월 연말에 아레나에서 펼쳐질 국내 대표 음악 행사와 콘서트, 크리스마스와 새해 맞이 이벤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국내 및 해외 방문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8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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