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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품 같은 山에서 자연의 겸손함을 배운다
  • 어머니의 품 같은 山에서 자연의 겸손함을 배운다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조성된 독일가문비나무숲. (사진=박진환 기자)[무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북 무주의 덕유산 산행은 눈이 즐겁고, 마음이 포근해진다. 특히 4월에는 산과 길에 벚꽃이 만개해 있어 산행 자체가 보약 한첩을 먹는 듯한 힘이 난다. 덕유산(德裕山)은 덕이 많아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산으로 불린다. 이름에도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병들의 길을 안개로 막아 산속에 숨은 백성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이다. 그 뒤로 주민들은 이 산을 ‘광여산(匡廬山)’에서 ‘덕유산(德裕山)’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조성된 독일가문비나무숲. (사진=박진환 기자)◇덕유산(德裕山), 덕이 많아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산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높은 고도로 시원한 계곡이, 겨울에는 눈꽃여행지로 유명한 산이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30㎞에 걸쳐 뻗쳐 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가 넘는다.신라와 백제 사이에 문화교류를 하던 관문인 라제통문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계곡 일대에는 무주구천동 33경이 산재해있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되는데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며, 예전부터 전국에서 알아주는 여름휴가지이다.어머니의 품처럼 누구에게나 포근한 느낌을 주는 명산이지만 구한말에는 일본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난 의병들의 은신처이자 안식처가 되기도 했다. 덕유산 의병길은 덕유산에 의지해 의병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곳이자 한을 품고 쓰러져간 안타까운 곳이다. 덕유산 칠연의총에서는 의병장 신명선의 의기와 한이 서려있다. 대한제국 시위대 출신인 신명선은 1907년 정미7조약이 체결된 후 군대가 해산되자 덕유산을 중심으로 동지들을 규합해 의병장이 됐다. 신 의병장과 의병들은 전북 진안과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 등을 오가며 숱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1908년 4월 칠연계곡에서 전열을 가다듬던 중 일본군 토벌대의 기습을 받아 신명선과 휘하 의병 150여명이 모두 전사했고, 당시 살아남은 의병 중 한명이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유해를 수습, 송정골에 안치한 것이 지금의 칠연의총이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조성된 독일가문비나무숲 안내판. (사진=박진환 기자)◇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리기다나무·편백나무·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 자랑덕유산의 아픔을 뒤로하고, 목적지인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 들어섰다. 이 휴양림은 전북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일원에 744㏊ 규모로 1991~1993년 조성됐다. 17동·36실·1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함께 야영·교육·위생시설 및 바비큐장과 산림생태텃밭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수종은 독일가문비나무, 리기다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특징이다.이 중 독일가문비나무는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의 최대 자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나무의 원산지는 유럽이다. 곧은 원뿔 모양의 수형이 아름다워 크리스마스트리로 가장 흔히 이용하는 나무가 바로 독일가문비나무이다. 독일 서남부 산악지대를 검푸르게 뒤덮고 있는 흑림도 이 나무가 주종이다.독일가문비나무가 덕유산에 뿌리를 내린 시점은 1931년이다. 당시 일본은 홋카이도제국대학에 의뢰해 외래 수종의 생육에 적합한 지역을 찾기 위해 시험 삼아 이 일대에 독일가문비나무를 인공조림했다. 식민지의 땅 하나라도 더 수탈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100년 후 200여그루의 독일가문비나무는 덕유산의 명물이 됐다.독일가문비나무숲에 조성된 산책로. (사진=박진환 기자)◇독일가문비나무, 1931년 외래수종의 생육 시험…수탈 아픔 뒤에 명소로 재탄생산림청은 2000년부터 이 일대를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생태적 보전가치와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해발 700m에 위치한 덕유산자연휴양림의 독일가문비나무숲은 1.2㏊ 면적에 200여그루가 울창하게 솟아 있었다. 평균 높이 30m로 가장 굵은 나무의 가슴높이 지름은 81㎝, 임목축적도 500㎥/㏊에 달한다. 산림청은 지난해 독일가문비나무숲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했다.숲에 들어서자 원뿔 모양으로 곧고 높은 독일가문비나무가 방문객들을 앞도하고 있었다. 이 나무는 거인들의 열병식처럼 웅장하고 장쾌했다. 덕유산휴양림 내 독일가문비나무숲은 낙엽송과 잣나무 조림지와 이어져 있어 숲길의 향취를 다양하게 만끽할 수 있었다. 또 독일가문비숲과 같은 목적으로 1933년에 40㏊ 규모로 조성된 리기다소나무숲도 우람한 생장을 자랑하고 있었다. 리기다소나무숲의 하층에는 신갈나무와 산벚나무 등이 생장하며, 복층 숲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는 독일가문비나무를 비롯해 낙엽송과 잣나무, 편백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조림돼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휴양림 입구에서 산벚나무가 방문객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갈나무와 잣나무, 낙엽송에 이어 구상나무, 종비나무 등이 층층으로 연결돼 있어 국내외 어느 숲에서도 느낄 수 없는 다양함과 초록의 싱그러움이 넘쳤다. 오랫동안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지키고 있는 심규현(48) 산림주무관은 “덕유산휴양림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로 독일가문비나무가 명품숲으로 이뤄지면서 굉장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간 편백나무와 자작나무, 리기다소나무, 낙엽송 등을 순차적으로 조림해 현재 모두 완료한 상태로 이제 20여년간 잘 가꾸면 더 울창한 숲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설치된 야외 데크 야영장. (사진=박진환 기자)주변 산촌에 거주하는 주민들과의 협력사업도 휴양림이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사안이다. 심 주무관은 “예전부터 인근 산촌에서 채취한 임산물 등 특산물 판매에 앞장섰고, 숲가꾸기를 통해 나온 나무들을 판매하고 있다”며 산림 경제의 선순환 구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산불예방 및 진화에 인근 산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휴양림에서는 그에 대한 대가로 고로쇠 및 송이버섯 등의 임산물 채취권을 주민들에게 허용하면서 산촌경제의 상생모델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근무 중인 심규현 산림주무관(왼쪽)과 전영숙(오른쪽)·정공례(오른쪽 2번째)숲 해설가, 박한균 산림청 대변인실 주무관이 독일가문비나무숲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산림청, 인근 산촌경제 활성화 주력…생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나서또 인근 주민들을 휴양림에서 채용,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산림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었다. 독일가문비나무숲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숲속의 야외 데크 야영장이 조성돼 있었다. 인공조림 외에 생강나무와 층층나무, 노린재나무와 개옻나무 등 교목과 관목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사계절 신선한 휴식처가 바로 야외 야영장이었다. 인공조림을 한 초창기에는 임산물 채취를 위해 잣나무 식재를 많이 했다면 이후에는 자작나무, 편백나무 등으로 빠르게 수종 전환이 이뤄지고 있었다.심 주무관은 “과거 국토녹화 시기에는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식재했고, 이후 임산물 채취가 가능한 나무에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만한 나무까지 왔다가 최근에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할 수 있는 나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울창한 숲이 주는 가치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경제적 가치에 더해 수치화할 수 없는 굉장한 가치가 숨어 있어 숲의 가치가 아직도 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덕유산휴양림에서 숲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전영숙(62)씨와 정공례(58)씨도 “독일가문비나무숲 중앙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로 명상을 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 편안함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적지 않다”면서 “어린아이들도 처음에는 싫다고 하다가도 한번 하면 또 오고 싶다고 하면서 성향 자체가 변화한다. 이것이 바로 숲이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전영숙·정공례 숲 해설가는 “독일가문비나무는 나이가 들면 줄기와 잎이 아래로 처져 있다. 결국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겸손해진다는 것을 자연이 알려주는 것”이라며 “매일 숲에 오면서도 매번 배우는 것은 자연에서 배우는 겸손함”이라고 입을 모았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산림문화휴양관.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산림청은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독일가문비나무숲과 지역 산촌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독일가문비나무숲을 중심으로 한 숲 해설과 야생 동식물 관찰, 사진 촬영 투어, 명상 프로그램 등 생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또 독일가문비나무숲과 연계해 지역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나 행사 개최를 지원하고, 지역 특산품인 반딧불 사과, 오미자 등의 판매 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봄과 가을, 겨울 등 독일가문비나무숲의 다양한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계절·테마별 탐방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장은 “앞으로 독일가문비나무숲을 활용한 산촌경제 활성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04.18 I 박진환 기자
“오늘 코스피 1% 안팎 하락 출발”…중동·美 소비 충격
  • “오늘 코스피 1% 안팎 하락 출발”…중동·美 소비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6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미국의 견고한 소비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6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6%,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6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1% 하락, 코스피는 0.8~1.2%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3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는 ‘좋은 뉴스가 악재다(Good News is Bad)’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며 위험자산에 대한 조정 압력을 키웠다”며 “금일 국내 증시도 이 영향을 지속 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다만, 장중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실물 경제지표, 삼성전자(005930)의 약 9조원에 달하는 보조금 수령 및 투자규모 확대 등은 하방을 제한시켜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5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42%) 내린 2670.43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4%) 내린 852.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으로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1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떨어진 1만5885.02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증가율도 종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양호한 3월 소매판매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국채수익률 상승+달러 강세’ 영향으로 광범위한 매도 압력에 하락했다”며 “(미국의) 견고한 경제의 성장은 금리인하 지연과 더 높은 금리에 대한 수용 가능성을 키웠다. 이에 미 장기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됐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본토 공격에 대한 향후 대응책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시나리오’인 전면전으로 가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면서도 “중동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시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금 가격은 재차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제재 조치로 구리가 2.6%, 니켈이 1.3%, 알루미늄이 2.7% 각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4.04.16 I 최훈길 기자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간 송금된다…'카카오페이' 휴대폰 후불 교통카드도
  •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간 송금된다…'카카오페이' 휴대폰 후불 교통카드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를 통해 하나카드의 해외 결제 편의를 돕는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선물하기 서비스 및 한도 증액 등 2건을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우선 금융위원회는 하나카드에 대하여 외화 하나머니(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자 간 송금(양도)을 허용하고 발행권면 최고한도(충전한도)를 상향(200만→300만원)했다.이는 실명 예금계좌를 등록한 외화 하나머니 서비스 이용자가 하나카드에 원화를 지급하고 외화 하나머니를 충전한 후, 다른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에게 송금(양도)하도록 한 것이다(선물하기). 또 300만원까지 외화 하나머니를 보유(‘한도 증액’)하면서 이를 해외가맹점에서 재화, 용역의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만 보유할 수 있으며 타인으로부터 양도받은 것은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외화 하나머니(기명식 선물전자지급수단)를 송금(양도)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한 것이다.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보유 한도는 최대 200만원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외화 하나머니의 보유 한도를 최대 300만원까지 상향하여 해외 결제시 사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이 서비스는 2분기 중 출시된다.금융위는 또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대해 금융회사가 발행한 커버드본드에 대한 지급보증 서비스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업무범위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하여 이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금융회사가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을 위한 장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커버드본드의 원리금을 지급보증 함으로써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커버드본드를 기반으로 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공급이 확대될 경우, 금융소비자의 채무부담에 대한 예측가능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금융위는 또 혁신금융서비스 관련 규제개선 요청을 2건 수용했다. 카카오페이(377300)의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하여 기존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던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가 규제 특례 없이도 제공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BNPL)를 제도화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이용자가 교통수단 이용 시 선불충전금 잔액과 결제액 간의 차액(결제부족분)을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다.그리고, 카사코리아 및 4개 신탁회사의 지정 내용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신청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관련 사업구조의 변경을 허용했다.
2024.04.03 I 정병묵 기자
다닐 트리포노프 "감정적 지지 보내주는 한국 공연 매번 즐겨"
  • 다닐 트리포노프 "감정적 지지 보내주는 한국 공연 매번 즐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다닐 트리포노프(33)가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트리포노프의 지난해 내한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트리포노프는 1년 만에 성사된 이번 공연에서 매우 도전적이면서도 실험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공연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품을 대거 연주할 예정이다. 트리포노프는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항상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나 자신이 충분히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모아 구성한다”고 밝혔다.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사진=마스트미디어)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연의 부제는 ‘디케이즈’(Decades)다. ‘수십 년’이라는 뜻처럼 190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비교적 최근에 작곡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음악가 알반 베르크, 존 코릴리아노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트리포노프는 “‘디케이즈’ 공연은 나에 대한 실험이자, 20세기 가장 혁신적인 피아노 작품들로 이뤄진 시간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은 ‘함머클라비어’(Hammerklavier)라는 부제가 달렸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최정점’으로 불리는 곡으로 많은 피아니스트가 도전적인 작품으로 손꼽는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 멘델스존 ‘엄격 변주곡’ 등 첫째 날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트리포노프는 “특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은 이번에 깊이 파고들 기회가 돼 더욱 각별한 연주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러시아 출신의 트리포노프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클래식 사이트 바흐트랙이 지난해 발표한 ‘2023 클래식 음악 통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콘서트 음악가(피아니스트)’ 2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의 키릴 게르슈타인, 3위는 한국의 클래식 스타 조성진이었다.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사진=마스트미디어)트리포노프에게 공연은 매우 특별하다. “음악가는 ‘감정적인 지지’를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번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트리포노프는 “‘감정적인 지지’는 관객이 공연을 감상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한다. 음악가로서 관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큰 선물”이라며 “한국 관객은 (공연에 대한) 수용력이 매우 뛰어나서 한국에서의 연주를 즐기게 된다. 매력적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트리포노프의 또 다른 별명은 ‘콩쿠르 사냥꾼’이다. 그는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로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제13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0년 제16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압도적인 연주 기량을 인정받았다.트리포노프는 콩쿠르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국인 연주자에게 “콩쿠르는 연주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다시 연주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집중력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참가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콩쿠르 참가 자체가 일상이 되고, 레퍼토리 또한 반복적으로 연주하게 되면 긍정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것이 트리포노프의 생각이다. 그는 “연주자는 콩쿠르에서 자신이 얻을 혜택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사진=마스트미디어)
2024.03.31 I 장병호 기자
서울시, 설 성수기에 '한우 거짓표시' 등 점검 18개 업소 적발
  • 서울시, 설 성수기에 '한우 거짓표시' 등 점검 18개 업소 적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월 설 성수기를 앞두고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한우 거짓표시’ 등을 점검한 결과, 한우앞다리를 한우양지로 거짓표시하거나,쇠고기 이력번호를 거짓표시, 소비기한이 경과한 축산물을 판매한업소 18개소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6일까지 117개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 18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구에 ‘축산물 위생관리법률’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법률’, ‘가축 및 축산물 이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처분(영업정지 및 과태료)을 의뢰했다.이번 점검은 마장동 등 축산물 밀집지역,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골목상권, 전통시장 내 정육점 등에서 이뤄졌다.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시·자치구 공무원(26명)과 시민 명예감시원(80명)이 합동점검반을 꾸렸다. 원산지, 품종, 부위명, 등급, 이력번호, 소비기한 변조 여부, 비위생적 축산물 판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위생점검 결과, 영업자 또는 종사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전체 적발사례 18건 중 6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외에도 △표시사항 전부 또는 일부 미표시 4건 △포장식육 부위명칭 거짓표시 1건 △축산물 포장규정 위반 행위 1건 △영업자 축산물 위생교육 미수료 1건 △축산물의 비위생적 관리 1건 △거래내역서 미작성 1건 △축산물 이력번호 미표시 1건 △축산물 이력번호 거짓표시 1건 △소비기한 경과 축산물 판매목적 진열 1건이다.아울러 시는 시중에 유통 중인 한우선물세트, 제수용품 쇠고기 등 69건을 직접 수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안전성 검사’(한우유전자, DNA동일성, 잔류항생물질, 부패도 등)를 진행한 결과, DNA동일성부적합 제품 7건(DNA 불일치)이 발견되어 각 관할 기관에행정조치를 의뢰했다고 밝혔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설날 성수기를 앞두고 선물이나 제수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감시활동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함지현 기자
외국인투자자 국내 투자 접근성 높인다…2월 임시국회 개회
  • 외국인투자자 국내 투자 접근성 높인다…2월 임시국회 개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내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면서 입법이 필요한 세법과제들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도 관심이 쏠린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현지 글로벌 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경제 상황과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증권결제·환전 편의 제고 방안’이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환전할 때 시차 문제 등으로 인해 결제에 실패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대책이다.앞서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외환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으로 지난 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찾았다. 첫날 진행된 글로벌 투자 설명회(IR)에서 다수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정부의 외환 시장 선진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환전대금의 결제실패위험(settelment failure risks)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 차관은 이런 의견을 수용해 1분기 중으로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제3자 FX 거래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입법 과제를 통과시키기 위한 기재부 주요 인사들의 설득 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총선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임시국회는 21대 국회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법안 처리 기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2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과 민생토론회에 따른 후속조치로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과세 특례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 확대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감면 △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개정안들이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상태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본회의 문턱을 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용 상황을 테마별로 조명해볼 수 있는 통계들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20일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와 21일 ‘2023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고용시장 전반에 훈풍이 지속된 바 있다.앞서 지난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은 68.7%, 실업률은 2.7%로 각각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와 최저치였다. ‘2023년 2분기(5월 기준) 임근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약 38만개 늘어 5분기째 증가 폭이 둔화했고, 청년 일자리는 전 연령대 가운데 홀로 3분기째 감소했다. 한 시민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9일(월)15: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20일(화)10:00 본회의(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4: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6:00 신산업분야 벤처·스타트업 간담회(장관, 비공개)△21일(수)10:00 본회의(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0:50 공공기관 청년직원 간담회 및 민자사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22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비공개)14:00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1차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23일(금)14:00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장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19일(월)10:00 통계청, 국정과제에 필요한 통계 직접 개선·개발 나선다14:00 ’24년 세계은행 초급(JPO) 및 중견(MC) 전문가 채용 공고 및 화상설명회 개최14:00 30년 국채선물 상장△20일(화)12:00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18:00 신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 간담회 개최△21일(수)12:00 KDI FOCUS‘국민연금 구조개혁 방안’12:00 2023년 3/4분기(8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15:00 수소분야 신성장 프로젝트 추진계획 현장점검15:00 김윤상 2차관, 청년간담회 및 현장방문17:30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권결제·환전 편의 제고 방안△22일(목)12:00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 발간 12:00 국가보조금의 사업정보를 한곳에서 확인15: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개최16:00 제6차 재정집행 점검회의17:00 2024년 3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4년 2월 발행실적△23일(금)2023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24일(토)-△25일(일)12:00 최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사전보도자료
2024.02.17 I 이지은 기자
트위치 종료 앞두고 변화에 속도내는 아프리카TV
  • 트위치 종료 앞두고 변화에 속도내는 아프리카TV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가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위치가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의 사업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이후 약 한달여 만에 수십건의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다양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12월 22일 공개된 아프리카TV ‘Welcome! Twitch!’ 페이지아프리카TV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 출시와 국내 서비스명 변경 등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회사 차원에서 서비스를 개선하는 ‘탑 다운’ 방식뿐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와 BJ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바텀 업’ 방식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다방면의 서비스 개선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아프리카TV는 오랜 기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플랫폼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을 시작했다. 계정과 구독자 연동으로 시작 시작은 지난 12월 진행된 ‘Welcome! Twitch!’ 프로그램. 아프리카TV 트위치 ‘계정 연동’과 ‘구독자 및 팔로잉 정보 연결’이 대표적인 예로,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별도의 절차없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게 했다. 구독과 팔로우를 연결하면 BJ에게는 구독 선물권, 유저에게는 퀵뷰플러스 7일권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계정을 연동한 스트리머에게는 ‘웰컴’ 태그를 부여해 눈에 띄게 했고, 트위치 연동 유저에게는 트위치에서 자주 보던 방송을 아프리카TV에서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MY+’탭 우선 노출을 적용했다. 트위치 방송시간 인정, 비로그인 유저 ‘인기LIVE’ 메뉴 노출 등 다양한 지원책도 더해졌다.기존의 아이템에도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아프리카TV는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정기 후원하는 ‘구독’ 혜택을 확대했다. 구독료 후원, 본방 입장, 시그니처 이모티콘 등 기존 혜택에 더해 ‘구독한 스트리머의 방송 입장 시 동영상 광고 스킵’ 기능을 추가해 트위치에서 넘어온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트위치에서 구독한 스트리머를 아프리카TV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구독 개월 수 이어가기’도 선보였다. 실제로 2월 중순 기준 약 2만 5천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구독 개월 수를 이어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12월 14일 ‘무릎’의 1440p 화질 테스트 방송영상 광고 수입 바로 지급아프리카TV는 업데이트 과정에서 아쉬운 점으로 제기됐던 부분부터 개선에 나섰다. 2024년부터 종료된 ‘광고 적립형’ 애드벌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광고 적립형’ 애드벌룬은 영상 광고를 시청하는 유저에게 스트리머에게 직접 선물할 수 있는 ‘애드벌룬’이 주어지는 기능이었지만, 스트리머와 콘텐츠 생산자 수익 확대를 위해 영상 광고 수입이 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바꿨다.UX·UI도 개편했다. 방송 중 중요한 순간이나 채팅 등 화면을 가려 불편 요인으로 지적받았던 로고 워터마크를 삭제했으며, 스트리머와 유저가 더욱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채팅창 UI를 가독성 있게 개선하고 성별 퍼스나콘도 삭제했다.라이브 스트리밍의 본질적인 기능 ‘실시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차단축에도 힘을 쏟았다. 라이브스트리밍 시차 2초로 줄여지난 1월 23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차를 최소 2초로 줄이는 업데이트를 전체 스트리머에게 적용했다. 실제 시차 축소 테스트 방송을 진행한 BJ쪼해피롱은 게임 방송 중 스톱워치를 활용하여 감소된 딜레이를 확인했고, “소통이 용이해졌다”, “방송 진행이 빨라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화질 업그레이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말 철권 대표 프로게이머 ‘무릎’ 선수와 함께 1440p 화질 테스트 방송을 첫 선보였다. 기존과 확 달라진 게임 그래픽과 효과를 체감한 유저들은 “옆에서 게임 화면을 보는 것 같다”, “1080p 이제 못 보겠다”며 감탄했다. 현재 ‘무릎’을 포함해 ‘수탉’, ‘타요’, ‘뜨뜨뜨뜨’ 등 게임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1440p 화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추후 종합게임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1월 25일 적용된 시차 단축 서비스 닉네임 어려웠던 글자도 사용할 수 있게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 생태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먼저 2월 말까지‘끠’와 ‘묭’과 같이 닉네임에 사용이 불가했던 글자들을 사용할 수 있게 ‘닉네임 한글 UTF-8’ 지원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스트리머들이 많이 요청했던 ‘게시글 등록 시 대댓글 제외’ 기능도 2월 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열혈팬 입장 on/off’와 ‘채팅 팝업 기능’ 등 다양한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유저들이 보다 폭넓은 영상 풍선을 사용할 수 있게 영상 풍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며, 선호하지 않는 스트리머를 목록에서 숨길 수 있는 ‘BJ 숨기기’ 기능도 현재 개발 중이다.아울러 ‘코덱 업그레이드’, ‘프릭샷(신규 스튜디오) 리뉴얼’, ‘채널 포인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2.16 I 김현아 기자
“사과 1개만 사는 손님도 있어요”
  • [르포]“사과 1개만 사는 손님도 있어요”
  • [이데일리 신수정 김경은 김영환 노희준 기자] 정부가 차례상 물가를 잡겠다며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소비자들은 고물가에 장바구니 채우기를 주저했고 상인들은 “설 대목은 옛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모두 정부의 노력을 ‘체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설 차례상 준비에 사람들 북적…높은 물가에 “양껏 담기 힘들어”지난 3일 설 명절을 일주일여 앞둔 서울 양천구 목동 홈플러스에는 설을 맞아 차례상 재료를 사러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마트에는 코너마다 농식품부 할인지원 상품을 큼지막하게 안내해 놨고 출입구를 마주 보는 중앙 복도에는 설 선물세트가 배치돼 있었다.매장 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과일코너였다.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 사과와 배를 고르던 사람들은 근처에 카트를 세워두고 어떤 상품을 집을지 오래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농식품부할인지원 30%와 멤버십 할인이 적용됐다. 큰 사과(제수용)는 3개입에 1만293원, 카드할인이 적용된 맛난이 부사사과는 4~7개입에 9990원이었다.사과를 고르던 한 소비자는 “차례상에 올릴 과일은 알이 크고 제일 좋은 상품만 올렸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예전처럼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른 음식은 최소한으로만 하겠지만 과일은 그래도 접시마다 채워야 하는데 고민이다”고 말했다. 옆에서 배 구매를 고민하던 한 부부도 “이번엔 사과만 하고 배는 하지 말자”며 들었던 상품을 내려놨다.설 선물세트 코너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지 못하고 썰렁했다.일부 소비자들은 가성비 구성 세트를 살펴보며 고민하는 모습이었지만 예약이나 구매 없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었다. 선물세트를 판촉하던 한 사원은 “다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선물구매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가성비 선물세트가 더 많이 나왔지만 이커머스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현장예약 및 구매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3일 서울 양천구 목동 홈플러스에 설 성수품을 사러온 손님들이 북적였다. (사진=신수정 기자)◇전통시장, 높은 물가에 주머니 잠궜다…“설 대목은 ‘옛 말’”전통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팍팍했다. 설 명절이 대목이라는 것도 예전 이야기라는 상인들의 한탄과 비싼 가격에도 차례상 등을 이유로 얄팍하게나마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한숨이 뒤섞였다.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신정제일시장 시장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는 “사과 하나에 5000원이나 한다”면서 “예전에는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사과를 1만원 어치 구매했다면 이제는 5만원 어치는 사야 제사상에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사과를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방향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주부 이모씨는 “정부가 명절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잡히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어디서 마치 가격을 묶어놓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명절 전에 막 올랐다가 지나면 바로 안정화되곤 했는데 요새는 그렇지도 않다. 시금치도 2배 이상 올랐는데 설 앞두고 더 오를 것 같은 느낌이어서 한 단에 1000원에도 팔던 걸 오늘 4000원 주고 샀다”며 “겨울엔 남해초, 섬초 등이 다 나와서 비쌀 이유 없는데 왜 이러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을 보던 주부 정모씨는 청양고추 가격을 보며 고민하고 있었다. 정씨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장보기가 부담된다. 질이 안 좋고 싼 거를 가져다 파는 야채 가게가 활황”이라며 “제대로 된 건 비싸니까 선뜻 사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고민 끝에 청양고추 반근(200g)만 담아달라며 “이것 봐라 이게 4000원 어치다”라고 혀를 찼다.이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올해 우박 등으로 작황이 안 좋아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 올랐다”며 “이 자리에서 40년간 장사했는데 올해가 제일 비싸다고 느낀다. 달랑 사과 1개만 구매하는 손님도 있다”고 했다.그나마 붐비는 곳은 떡집 정도였다. 서울 양재동, 서초동 인근에 재래시장은 논현동 영동시장과 도곡시장 둘 정도여서 집에서 직접 만들지 않는 떡은 수요가 제법 됐다.‘설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정부가 설 차례상 준비에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농·축산물이나 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 6만8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환급해 준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시장에서 만난 60대 주부는 “2만원이라도 주는 게 어디냐”라며 “물가가 워낙 비싸니 이런 거라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2일 서울 양천구 신정제일시장 시장에서 한 소비자가 가격을 물어보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설 차례상 물가 역대 최고치…정부 “사과·배 추가 지원 하겠다”1월 소비자물가가 6개월만에 2%대로 낮아졌지만 물가하락을 체감하는 소비자는 찾기 어려웠다.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을 마친 최모씨는 “최소한으로 구매했는데도 오늘 장본 것만 20만원이 넘었다”며 “아직 사지 못한 물건이 남았는데 큰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물가가 떨어졌다는 뉴스는 봤지만 영수증만 봐도 전혀 체감이 안된다”며 토로했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지난해 설 때보다 8.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마트에서도 38만580원으로 5.8% 늘었다.특히 과일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날씨 등 생산량이 줄어들어 치솟은 과일값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으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와 배 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6.8%, 41.2% 급등했다. 수입이 되지 않는 사과는 수확철 이전까지 가격 안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부족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설맞이 시장 물가는 치솟고 있다. 온라인구매가 늘면서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발길도 많아졌고 수입에 의존하는 건어물은, 특히 명태 같은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다만 앞서 정부는 설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이 확대되고 가격 지원도 늘어나면서 10대 설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aT 조사결과 지난해 설 전 3주간 평균가격보다 2.6%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일값은 올랐으나 소고기(-1.8%),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할인지원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농식품부는 설까지 남은 1주일동안 100억원을 추가 배정해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에 대한 할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일 기준 10대 설 성수품의 공급량은 14만 4000톤으로 계획 대비 105.5% 공급됐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590억원이 투입됐다.(그래픽=김정훈 기자)
2024.02.04 I 신수정 기자
해수부·농식품부 설 성수품 현장점검…"물가부담 잡기 위해 '총력'"
  • 해수부·농식품부 설 성수품 현장점검…"물가부담 잡기 위해 '총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31일 설 성수품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사과와 배 가격은 여전히 높지만 16대 성수품 가격은 현재까지 전년 대비 2.4% 가량 낮은 상황으로, 정부는 설 직전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와 비축분 방출 등을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 등이 31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설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이번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할인 행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6대 설 성수품 역시 역대 최대인 25만7000톤의 물량을 공급한다. 이번 정부의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 소비자가격은 작년 설 성수기 3주간의 평균 대비 2.4%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이 줄어들었던 사과(14.9%)와 배(22.0%)의 가격이 여전히 높고,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줄어들고 있는 오징어(12%) 가격도 전년 대비 높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갈치와 명태 등 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에서 담당하는 갈치와 명태, 마른 멸치 등 6개 성수품 가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명태와 참조기 등 주요 품목의 비축물량 9000톤을 시중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 명절이 가까워진 만큼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선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50%까지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역시 제수용 사과와 배 가격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사과와 배를 제외한 10개 성수품 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설 1주일 전에는 제수용 사과·배 3개들이 90만팩의 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실속 선물세트 10만개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15~10% 저렴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권효중 기자
공영홈쇼핑, 설 특집 'TV하나로마트'
  • 공영홈쇼핑, 설 특집 'TV하나로마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영홈쇼핑이 새해 설 명절을 맞아 우리 먹거리를 집중 편성한 설 특집 ‘TV하나로마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TV하나로마트’는 국내생산 우리 농산물을 소개하는 공영홈쇼핑 대표 프로그램이다.공영홈쇼핑은 1월 30일과 2월 6일 양일간 선보이는 설 특집 ‘TV하나로마트’에서 명절 선물용 우리 먹거리를 판매한다. 1월 30일에는 △청도 반건시(오전 8시20분, 이하 방송일시) △귤로장생(16시40분) △김규흔 명인한과(21시45분)을 판매한다.오는 2월 6일에는 △철원 오대쌀(오전 8시20분) △과일혼합세트(16시 40분) △김규흔 하루한끼영양바(21시 45분)를 방송한다.청도 반건시는 경북 청도군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100% 국내산 감을 썼다. 감압건조시설에서 건조하고 방부제와 색소, 설탕 등의 첨가 물은 일체 없는 원물만을 사용했다. 수분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특 히 씨가 없어 노약자도 섭취가 용의하며 선물용·제수용 모두 적합하다. 공영홈쇼핑은 1박스 당 60g내외 20개 구성으로 ‘1+1혜택’을 적용해 총2박스를 5만 6900원에 판매한다.‘귤로장생’은 제주농협이 기획한 감귤 브랜드로서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공영홈쇼핑의 대표적인 만감류이다. 공영홈쇼핑은 레드향 4kg을 3만 8900원에 판매, 자동주문전화 시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사과, 배로 구성한 과일혼합세트, 오대쌀, 한과 등 우리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공영몰 앱과 웹에서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설맞이 우리 농축산물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해당기간 중 사과와 배 등에 30% 할인 ‘농할쿠폰’을 발급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이 준비한 설 맞이 우수 우리 농산물은 제수용 또는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용으로 장만하기에 최적”이라고 했다.
2024.01.29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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