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266건

"교통사고 났는데 손에 흉기상처"…눈썰미로 살인범 찾아낸 경찰관
  • "교통사고 났는데 손에 흉기상처"…눈썰미로 살인범 찾아낸 경찰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교통사고를 현장에서 세심한 관찰력으로 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이 특진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경남 양산경찰서와 서울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를 잇달아 방문해 강도와 살인사건 피의자 검거에 공로가 있는 현장 경찰관 3명을 특진 임용했다.(사진=연합뉴스)특진임용된 양진재 경남 양산경찰서 소주파출소 경사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세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범인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양 경사는 지난 3월 26일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피의자 A씨를 응급처치하면서 A씨 손에 상처가 통상적인 교통사고 발생 시 나타나는 상처와 다른 점에 주목했다.이후 양 경사는 A씨의 동의를 얻어 신체를 수색했고, 그의 외투 안주머니에서 흉기를 발견했다. 양 경사는 A 씨가 외도를 의심해 아내를 살해하고 아내와 내연관계일 것으로 추정한 남성을 차로 들이받다 교통사고가 난 사실을 확인하고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2일 검찰에 송치됐다.남기선 경사는 지난달 21일 ‘강도질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증거를 수집해 피의자 10명이 공모한 특수강도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일조했다.당시 남 경사는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암호화폐를 싸게 판다고 해서 만난 사람들이 현금 1억 원을 뺏어 갔다”는 피해자 B씨의 진술을 듣고 피해 사실을 확인하던 중 차를 타고 현장에 나타난 남성 2명을 붙잡았다.두 사람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남 경사는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범행 모의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체포했다.남 경사는 차에서 야구방망이, 목검, 대포폰을 발견하고 피의자들을 추궁해 이미 도주한 피의자 2명을 추가로 특정했다.해당 수사를 맡은 이광훈 경위는 최종적으로 7명의 피의자를 특정하고 검거했으며 피해금 약 5400만 원을 회수했다.이 경위는 강남경찰서 관내에서 지난 11일 14일 각각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 빙자 살인미수 사건, 여성납치 강도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특진의 영예를 안게 됐다.윤 청장은 “현장경찰관의 적극적인 증거확보와 냉철한 판단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코인 사기, 살인 등 강력사건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한 공적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앞으로 현장경찰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는 최일선 경찰관서를 직접 찾아 지속적인 포상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26 I 김민정 기자
韓 공략 막힌 '크립토닷컴'…바이낸스 전철 밟나
  • 韓 공략 막힌 '크립토닷컴'…바이낸스 전철 밟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첫발을 떼기도 전에 사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는 29일 국내 서비스 출시를 선언했으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방지(AML)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서며 제동이 걸린 것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2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IU는 지난 23일 크립토닷컴의 자금세탁방지 관련 위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사에 나섰다. 크립토닷컴이 제출한 자료에서 자금세탁 방지 관련 문제를 발견하고 긴급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크립토닷컴은 국내 서비스 출시를 연기하고 규제 당국에 자사 정책과 시스템, 규율 등을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이달 초 크립토닷컴은 간담회를 열고 국내 앱 출시와 코인마켓 거래소로 시작해 향후 원화마켓 전환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2년 인수한 ‘오케이비트’ 서비스를 종료하고, 크립토닷컴 코리아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당초 크립토닷컴은 오케이비트가 획득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만료 시점인 오는 11월 이전에 연장한 후 실명계좌까지 발급받겠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FIU 조사로 서비스 출시는 물론 VASP 연장 승인 여부까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크립토닷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위반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크립토닷컴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며 “오케이비트 인수 이후 한국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지 않았다. 당사가 인수할 당시 약 900명의 고객이 오케이비트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문제가 발생한 이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립토닷컴 인수 이후, 기존 오케이비트 고객은 출금 기능만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했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해외 거래소의 국내 시장 진출을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 진출 발표와 서비스 출시일의 간격이 길지 않았던 만큼, 위험성을 검토하기 위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국내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의 경우 국내 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어 가상자산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에 자금 세탁 위험성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며 “국내로 해외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어 위험성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업 진출 이후 서비스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았으니 금융당국에서 위험성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반면 전문가들은 이번 금융당국의 조치가 다소 의외라는 입장이다. 앞서 국내시장 진출을 시도했던 바이낸스와는 달리 크립토닷컴은 자금세탁방지법이 엄격한 유럽 등에서 허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규제에 어긋날 만한 사유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2022년 말 고팍스(스트리미)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국내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고 자금세탁이나 불법송금 등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대주주 적격성을 문제삼았다. 바이낸스는 결국 금융당국 요구대로 고팍스 지분율을 대폭 줄이기로 한 바 있다.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크립토닷컴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영향을 받는 여러 국가에서 허가를 받아 사업을 하고있는 거래소이기 때문에 바이낸스와는 다르다”며 “현재 금융당국이 명확한 문제를 발견했는지는 알 수 없다. 서비스 이전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크립토닷컴은 금융당국을 설득하겠다고 입장이다. 크립토닷컴은 “국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연기하고,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검증·승인 받은 정책과 절차, 시스템, 규율에 대해 규제당국에 명확히 설명할 것”이라며 “한국은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한국 규제당국과 협력해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책임 있는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5 I 김가은 기자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에 징역 36개월 구형
  •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에 징역 36개월 구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립자 자오창펑에게 미국 검찰이 징역 36개월을 구형했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사진=로이터)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검찰은 자오창펑이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했다.자오창펑에 대한 선고는 오는 30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내려진다. 그는 지난해 11월 바이낸스와 거래소가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43억20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하면서 바이낸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미 검찰은 워싱턴 서부 지방 법원에 “자오의 고의적인 미국법 위반의 규모와 그 결과를 고려할 때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36개월의 형이 선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연방 양형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경우 그는 최대 징역 18개월형을 선고받게 된다. 이보다 형량이 더 늘어나더라도 항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는 1억 7500만달러 규모 보석금을 내고 미국에서 자유의 몸이 됐다. 미 사법 당국은 바이낸스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 등 테러 지정 단체와의 의심스러운 거래 10만 건 이상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바이낸스 플랫폼이 아동 성적 학대 자료 판매를 지원했으며 랜섬웨어 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오는 5000만달러를 지불하고 2017년에 설립한 바이낸스와 관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낸스의 벌금에는 18억1000만달러 규모 형사 벌금과 25억1000만 달러의 배상금이 포함됐다.
2024.04.24 I 양지윤 기자
한국 송환 원하는 권도형…몬테네그로 대법원에 항소장 제출
  • 한국 송환 원하는 권도형…몬테네그로 대법원에 항소장 제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측이 최근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허가한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포드고리차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사 밖을 나서고 있다. (사진=AP통신)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씨의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마리야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권씨에 대해 한국과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허가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다. 변호인들은 항소장에서 “고등법원의 결정은 근거가 없고 불법”이라며 “법무부 장관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등법원과 대법원이 법률을 잘못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이 권씨의 미국행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법원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판결을 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또 권씨 측은 “대법원이 피고인의 법적 이익이 아닌 제삼자의 이익을 위해 잘못된 판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항소법원은 일종의 최종심인데, 대법원은 최종심의 결정을 취소하는 판결을 할 수 없다”며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최종 결정을 위법하게 취소하고 새로운 절차를 개시하도록 한 대법원의 조치는 유럽의 인권과 본질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유럽인권조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요청서 사본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의 시작 20분 전에 변호인단에 전달됐다”며 “변호인단은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피고인을 대리해 항변할 기회도 없었다” 덧붙였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 5일 범죄인 인도국 결정 권한이 법원이 아닌 밀로비치 장관에 있다는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요청을 받아들여 고등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판결문에는 “범죄인 인도를 놓고 두 국가가 경합하는 상황에서 법원의 의무는 피고인에 대한 인도 요건이 충족되는지 판단하는 것”이라며 “범죄인 인도 허가나 우선순위 결정은 법원이 아닌 관할 장관이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고등법원은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범죄인 인도 심사 절차를 반복했고 지난 8일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다시 허가한 뒤 최종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에 있다고 밝혔다. 그간 밀로비치 장관은 권씨의 미국행을 원한다고 수차례 밝혔기에 권씨의 미국 인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국에 대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전인 2022년 4월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으며 도피 11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다. 그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세르비아를 거쳐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다가 체포됐다.이후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현재는 외국인 수용소에 있는 상황이다.
2024.04.24 I 이재은 기자
5개 대회에서 4번 톱10…박현경, 위믹스 포인트 1위 등극
  • 5개 대회에서 4번 톱10…박현경, 위믹스 포인트 1위 등극
  • 박현경(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초반 우승은 없지만 계속 상위권에 오른 박현경(24)이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위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에 올랐다.박현경은 2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이에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26점을 획득했고, 위믹스 포인트 순위 배점에 210점에 대상 포인트를 더해 총 236점을 받았다. 황유민(롯데)을 제치고 위메이드 대상, 위믹스 포인트 모두 1위에 올랐다.박현경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4번 톱10에 올라 1위를 차지하는 게 가능했다.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은우(29)는 위믹스 포인트 순위 42계단 상승한 9위 자리로 올라섰다. 순위배점 500점에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60점을 더해 총 560점의 위믹스 포인트를 획득했다.올해 5개 대회에서 3번 톱10을 기록했고 이중 두 번 준우승을 차지한 정윤지(24)는 위믹스 포인트 2위, 대상 포인트 4위에 자리했다.현재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박현경에 이어 정윤지, 황유민, 이예원(21), 김재희(23)가 쟁쟁한 톱5를 이루고 있다.‘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위메이드가 선보인 KLPGA 투어의 새로운 골프 포인트 시스템이다.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에게는 총 50만 위믹스(WEMIX 암호화폐)를 수여한다.위믹스 포인트 산정 방식은 각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배분해 지급하고, 톱10을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배점을 추가 지급한다.
2024.04.22 I 주미희 기자
'혁신과 사기' 사이, ‘밈코인’의 세상을 들여다보다
  • '혁신과 사기' 사이, ‘밈코인’의 세상을 들여다보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만약 월드와이드웹이 없었다면, 인터넷은 일반인이 사용하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웹은 홈페이지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와 인터넷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홈페이지 기반의 웹1은 소위 ‘읽기’의시대였다. 웹사이트 운영자가 정보를 올리면, 방문자가 그 내용을 읽고 뉴스를 얻는 것이다. 웹1에서 웹2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정보를 읽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쓸 수 있게 되었다. 즉, ‘읽기’에서 ‘쓰기’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한 발짝 더 나아가 웹3는 읽기와 쓰기를 넘어서 ‘소유’가 가능한 인터넷을 만들고 있다. (1장 새로운 인터넷, 웹3가 온다 - 웹3로 진격하는 혁신을 망치는 주체는 누구인가?)읽기에서 쓰기로 그리고 이제는 페이(pay)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웹1에서 수용자는 원하는 뉴스를 읽기만 했다면, 웹2에서는 뉴스에 대해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웹3에서 뉴스를 통해 거래하고 싶다는 이용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나만이 알고 있는 새로운 소식과 현장감 있는 사진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배포하고 싶게 되었다. (1장 새로운 인터넷, 웹3가 온다 중)2023년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고 일어나면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이른바 ‘돈 복사기’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와 가상자산의 가격이 갑자기 상승하자,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포모란, 나 혼자만 새로운 투자 기회에서 낙오될 것 같은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공황 상태를 의미한다. 텔레비전 홈쇼핑 호스트가 보여주는 타이머가 실시간으로 제품 완판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듯이 주변 뉴스가 비트코인 구매를 종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장 디지털 토큰, 가상자산, NFT 미디어 중)도지코인이 처음 나온 2013년에는 다른 이름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당시 ‘도지’의 열풍을 보고 코인 이름을 신속히 변경했다. 이처럼 밈이란 문화적 원형을 유지하면서 상황별로 수정되고 복제되지만, 사람들의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3장 일론 머스크와 밈코인 세대에서)문화적으로 보면 밈코인과 NFT는 대동소이한 현상이다. 두 개 모두 흥미로운 이미지 소재를 (재)활용하여 해학적 느낌이나 예술적 의미를 찾는 것이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만한 문화적 원형을 발굴하고 사회적으로 재해석해서 크립토 콘텐츠를 만드는 활동이다. 전통산업에서 원료 조달부터 제조와 유통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가치사슬이 있는 것과 유사하다. 밈코인과 NFT는 크립토 시대의 문화가치를 창조하는 활동의 총체이다.(3장 일론 머스크와 밈코인 세대 중)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세상. 인공지능 시대의 웹3 미디어가 좀 더 인간적인 보편적인 서비스로 탄생탄생할 수 있을지 인문사회학자인 영남대 박한우 교수의 시각으로 조망한 책‘나만 모르는 웹3 밈코인 소통론’이 나왔다. 개인과 조직뿐만 아니라 도시와 국가를 둘러싼 제반 환경이 ‘전환기’에 들어섰다. 이 기간이 지나면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구분되는 대격차가 도래함은 부인하기 힘들다. 이 책은 지능정보화 시대를 살아갈 독자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책은 영화에서처럼 미래사회를 화려하게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거 사건과 현재 트렌드에 숨겨진 신호들을 찾아내 세상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등장과 함께 웹3는 중앙 집중적 인터넷을 탈피한 새로운 네트워크를 대변하는 단어가 됐다.. 하지만 웹3가 구축할 분산화 환경과 시대정신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논의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또한, 지방소멸과 세대 격차는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금 일어나는 문화변동이 분산화 시대에 아카데믹, 비즈니스, 정부 규제의 맥락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수면 위로 나타날지는 모호하다.오늘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코인과 토큰이 발행되고 있다. 새로 나온 코인이 공기처럼 자연적으로 순환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신규 코인이 시장에 공급되고 인지도를 획득하는 과정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오늘날 ‘주목경제’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시장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쉬지 않고 작동한다. 사람들의 관심이 어떤 특정 코인이나 토큰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주식과 비교해 매우 짧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출시와 함께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시장에 확산될 묘수를 찾아야 한다.지금껏 자기 분야에서 꽤 잘 해왔고 많은 돈을 벌었다 하더라도, 혁신으로 자리매김하는 밈코인을 이해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빅크립토 시대에 대한 어쩌면 무례하고 완전히 ‘꼰대’의 태도일 수 있다.이제는 그것이 제도적 기구이건 기술적 장치이건 레거시(legacy)에 무작정 집착하면 도태한다.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개인, 기관, 국가만이 살아남는다. 우리 모두는 웹3로 대표되는 탈중앙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왜’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웹3 교육과정과 리터러시 함양을 통해서 NFT, 디지털 지갑, DAO, 디지털 소유권 등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제는 개개인이 소비자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투자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하는 사기(scam) 코인 및 토큰을 제대로 탐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 시기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2024.04.21 I 강경록 기자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6만3000달러대 회복
  •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6만3000달러대 회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채굴 보상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6만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1% 상승한 6만167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2% 상승한 3071달러에, 리플은 2.04% 상승한 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333만7000원, 이더리움이 451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9원이다.비트코인은 4년 주기로 돌아오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반감기는 2100만번째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찾아온다. 역대 네번째인 이번 반감기는 8400만번째 블록이 생성되면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20~21일(한국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해왔다. 그러나 현재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상승과 하락을 점치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앤서니 스카라무치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 설립자는 “지난 15년을 돌아볼때, 반감기 이후 몇 달 안에 비트코인 가격은 3-4배 급등했다. 이번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17-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비트코인으로 돈을 잃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채택 측면에 있어 비트코인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비트코인이 자산 클래스로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규제환경이 더욱 개선되면 향후 몇 년 안에 금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가상자산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낙관적인 이벤트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설립자는 “과거 반감기 이후 강세 주기는 반감기의 결과가 아닌 거시적 환경의 결과”라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이어 “1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의 행복감은 이미 지나갔다”며 “최근 몇 주 동안 BTC 현물 ETF에는 신규 자금 유입이 거의 없다. 향후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04.19 I 김가은 기자
트럼프 경제책사 "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
  • 트럼프 경제책사 "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경제가 악화하고 실업률이 늘면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필립스 곡선’은 틀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방법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도록 하면서 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감세라는 인센티브가 당연히 뒷받침돼야 합니다.”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에서 바이든 정책이 경제를 그릇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그는 감세와 규제 완화로 경제 주체에게 생산과 투자 동기를 부여하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공급주의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트럼프 경제책사로 활약하고 있는 그를 통해 11월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의 재정·조세·통화·통상정책 등을 간접적으로 들어봤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의미일 뿐이다. 달러가치를 주요하게 보고 있다. 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암호화폐, 금, 원유, 구리 등에 비해 달러의 가치가 현격하게 하락했다. 달러를 현재 ‘가장 키가 큰 난쟁이(the tallest midget)’라고 본다. 달러의 장기적 전망이 매우 불안하다고 본다. 달러 가치를 안정화 시켜야 한다.-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실패했다고 보는건가△1978년 폴 볼커 연준 의장은 금리를 주도하지 않고 (채권시장에서 )항상 금리를 추종해 왔다. 그는 금리를 설정하려고 하기보다는 시장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뒀다. 대신 통화량을 제어했다. 채권시장에 개입하고 달러가치를 안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금 연준이 유가증권(채권) 보유규모를 1조5000억달러 정도 줄이긴 했지만, 10년, 15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다.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닌 대차대조표 축소를 걱정해야 한다. 제롬 파월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좋은 친구이지만 경제학에는 능숙하지 않다고 본다.-기준금리를 통한 인플레이션 통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약화돼 인플레이션이 줄어든다고 믿지만,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이를테면 다른 모든 변수가 동일하고 상품과 서비스 생산이 절반으로 줄면 가격이 내려가는 게 아니라 올라간다. 연준은 필립스 곡선(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반비례한다는 이론)으로 세상을 보는 데 잘못된 생각이고, 정반대 결과를 초래한다.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방법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고 돈을 덜 찍는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많은 돈을 찍고 더 적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급주의 경제학의 대가답다. 생산성 향상은 감세를 통해 가능한가△그렇다. 생산에 대한 세금을 낮추면 생산성과 수익성이 높아진다. 자본과 노동투입 대비 생산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이 과세 대상 소득를 피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야한다. 아울러 재분배 방식을 바꿔야 한다. 바이든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실업자와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 생산성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다. 이건 진보, 보수의 이념 문제가 아니다. 수학이다. -하지만 감세가 오히려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수 있다△로널드 레이건이라는 진짜 인상적인 인물과 일했다. 세율을 대폭 인하했다. 소득세 최고율을 70%에서 28%로 인하했다. 세율 구간을 11개에서 2개로 줄였다. 법인세율은 46%에서 34%로 인하했다.인플레이션은 15~20%에서 2~3%로 줄었다. 생산과 고용은 천정으로 치솟았다.-바이든은 올해에도 부자증세를 표방한 예산안을 내놨다. △조세는 경제에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필요한 세금을 징수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광범위한 과세 기반에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부자에게는 세금을 올리고 세금을 한 번도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세금을 오히려 낮추고 있다. 이는 경제를 해치고 생산성을 파괴하는, 반경제적 정책이자, 최악의 정책이다. 재정정책도 마찬가지다.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40%에 달한다. 코로나19대응 때 광범위한 지출, 그리고 부족한 예산 때문에 계속해서 적자국채를 발행해 통제불능상태가 됐다. 불안한 달러가치가 그 결과다. 재정지출 절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나도 지구온난화 해결에 관심이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탄소에 세금을 부과하기만 하면 된다. 가스세, 석탄세 뭐든 좋다. 그런데 세금이 올라가면 경제가 죽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게 탄소세를 부과하고 그 수익금을 가져와 소득세를 1달러씩 줄이면 된다. 정부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나머지는 시장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 그냥 세금을 깎아주고 무엇을 생산할지 기업이 알아서 결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당신은 자유무역 수호자다. 하지만 트럼프는 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자유무역을 전적으로 믿는다. 미국이 안보 우려만 없다면 중국, 러시아와도 가능한 한 많은 무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는 미국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일본도 그랬고, 한국도 다르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유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관세를 통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트럼프에 완전한 자유무역을 제안했고, 트럼프는 역사상 가장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대통령이다. -트럼프와 경제 문제를 자주 논의하나△물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 토론한다. 민주당 사람들과도 논의한다. 단지 낮은 세금과 건전한 돈을 좋아한다. 자유무역을 옹호한다. 정당이 어딘지 상관 없이 토론을 즐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연준 의장은 누가 적임자라고 보는가△(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경제고문인) 주디 셸턴도 좋다.(그는 트럼프정부 당시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됐지만, 금본위제를 재도입하자고 주장한 뒤 의회에서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하셋 전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훌륭하다. 이외 ‘테일러법칙’을 만든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존 코건 스탠퍼드 대 교수, 미디어그룹 포브스의 존 포브스 회장도 뛰어난 의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아서 래퍼는?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를 운영하고 있는 래퍼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급주의 경제학자다. 1940년생으로 예일대 학부생활을 한 뒤 1972년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그는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 백악관 예산국(OMB)에서 수석경제학자로 일할 당시 세율과 세수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그린 ‘래퍼곡선’이 널리 알려졌다. 이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고문으로 합류해 감세정책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약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다룬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를 저술했다. 올해 83세인 그는 현재에도 트럼프 경제책사로 활약하고 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경제책사 “금리론 물가 못잡아…감세로 생산성 높여야"
  • 트럼프 경제책사 “금리론 물가 못잡아…감세로 생산성 높여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박종화 기자] “경기 둔화로 물가가 낮아지길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방식이다. 이보다는 세금감면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공급주의 경제학 대가답게, 그는 “(높은 금리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절반으로 줄이면 오히려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감세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달러의 가치를 안정시키는 데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시 파월 의장을 경질하겠다고 주장했는데, 그의 경제 책사인 래퍼 대표가 한국 언론에 구체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트럼프의 경제책서 아서 래퍼 래퍼오소시에이트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최근 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호화폐를 비롯해 금, 원유, 구리 원자재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설정보다는 통화량을 제어하면서 달러 가치를 안정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러의 장기 전망이 매우 불안하다고 본다”며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닌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상황을 더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연준이 조만간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결을 달리하는 발언이다.그는 특히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40%에 달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재정지출 절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상 가장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래퍼 대표는 “트럼프는 불공정한 무역구조를 바꾸기 위해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해 중국 등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올 것”이라며 “결국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자유무역이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무시하는 것과 달리 래퍼 교수는 탄소세 부과에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탄소세를 부과하되 동시에 그 수익을 가져와 소득세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면 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