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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드라이브②] 지평선을 향해 달리다‘화옹방조제’
- 4일까지 열리는 경기도 화성 ‘2017 화성 뱃놀이 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화성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10km의 화옹방조제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조암IC를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로 뜨는 곳이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도로인 만큼, 전방 먼 곳의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면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 온 느낌이다.시작점인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주한미군의 사격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마을 곳곳에서 아직도 미사일과 포탄 잔해를 흔히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일면에 마음이 아픈 곳이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미군에서 반환된 사격장 주변은 현재 리틀야구 단지로 개발되어 새로운 꿈을 꾸는 중이다. 화옹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지만 이왕이면 전곡항까지 달려도 좋다. 이국적인 마리나의 풍경과 함께 요트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4일까지 ‘2017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리는데 요트, 범선, 유람선 등 승선체험과 카누, 펀보트, 물고기잡기, 머드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전곡항 주변 수산물판매장과 음식점에서 싱싱한 활어회와 새콤한 물회가 별미다.305번 지방도 뒤편, 송산버스터미널 부근에 형성된 사강시장은 2일과 7일에 닷새장이 서는 전통시장이다. 305번 지방도 대로변에 펼쳐진 사강시장은 횟집과 해산물 좌판이 늘어선 어시장이다. 굴밥 등 별미도 맛보고 수산물 쇼핑도 겸할 수 있는 곳이디.사강시장 횟집거리에는 굴밥 외에 활어회, 우럭매운탕,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 등 별미가 푸짐하다. 어느 식당의 간판이건 여행자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바다여행을 즐겼다면 사강시장 별미촌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조개류, 말린 박대나 장대 같은 건어물, 싱싱한 꼴뚜기나 낙지 같은 생물들은 귀갓길 쇼핑 품목으로 좋다.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에게는 바지락칼국수를 추천한다. 바지락에서 우러난 감칠맛, 쫄깃한 면발, 시원한 국물이 조화롭다. 조개구이를 주문하면 큼직한 키조개를 중심으로 대합, 삐뚤이소라, 명주조개, 우럭조개 등 다양한 조개가 불판에 오른다. 조개의 종류는 그날그날 공급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대로변의 사강시장 뒤로 들어가면 곡물가게, 한약재상, 떡집, 분식집, 순대국밥집, 아귀탕집, 이불집 등이 몰려 있는 전통의 사강시장을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마이카 붐으로 제부도 등지를 찾는 주말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띠었으나 지금은 어시장에 과거의 명성을 물려주고 뒷전으로 물러앉아 장이 서는 2일, 7일에나 잠깐 활기를 띨 뿐이다.◇여행메모△주소=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로 199 매향리 역사관 예정지△먹거리: 어촌계직영 수산물판매장(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14번길 1-10)
- '제3회 2015 포항 한국-일본 U18 최강 교류전’ 개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U18 유소년 클럽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에이치엠스포츠(HM SPORTS)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2015 포항 한국 일본 U18 최강 교류전’이 27일 포항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2013년 시작해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번 교류전은 한일 양국에서 총 12개 팀이 출전해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B조에서 첫 무패 우승을 달성한 포항 스틸러스 U18팀(포항제철고), 올 시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울산 현대 U18팀(울산 현대고), 지난해 K리그 주니어 우승을 차지한 광주FC U18팀(금호고)을 비롯해 성남FC U18팀(풍생고), 상주 상무 U18팀(용운고), 대구FC U18팀(현풍고) 등 총 6개 팀이 출전한다.일본에서는 지난해 ‘다카마도노미야배 U-18 축구리그 2014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레소 오사카 U18팀,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일본 대표팀 공격수 오쿠보 요시토를 배출한 쿠니미 고교를 비롯해 파지아노 오카야마 U-18팀, V·파렌 나가사키 U-18팀, 슈지츠 고교, 고쿠후 고교 등 총 6개 팀이 출전한다. 이번 교류전은 전·후반 각각 40분씩 풀 리그로 진행된다. 또한 최우수팀을 선정하여 동계 전지 훈련비 100만원을 지원하며 양국 최우수 선수에게는 동계 전지 훈련비 50만원이 지원된다. 대회를 하루 앞둔 26일에는 각 팀의 지도자가 포항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는 모여 만찬회를 가졌다. 황병기 포항시 체육지원과장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양 국 선수들이 보다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각 팀 지도자들은 한일 양국의 유소년 정보를 공유하며 우호의 시간을 보냈다. 27일 시작되는 이번 교류전은 오는 29일까지 3일 동안 포항 양덕스포츠타운과 포항제철고, 연일구장, 위덕대학교에서 각각 진행된다.
- 패션사업 에버랜드 이관 50일, 외형보단 내실 다진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일모직(001300)의 패션사업이 삼성에버랜드로 이관된 지 지난 19일로 50일이 지났다. 에버랜드는 패션부문의 구조조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성장가능성 있는 브랜드 중심의 내실 다지기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로 패션사업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은 실정이다.20일 삼성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에버랜드에 편입된 패션부문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장단 및 임원 인사 등을 거치며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패션 수장인 이서현 부사장은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호암상 시상식에서 여성복 브랜드 ‘에피타프’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에피타프는 수익성을 이유로 최근 사업을 접었다.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포트폴리오 재정립이다. 최근까지 수익성이 낮은 총 5개의 브랜드 사업을 솎아냈다. 지난해 캐주얼 ‘후부’, 여성복 ‘데레쿠니’, 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 등 3개 브랜드를 접은 데 이어 이관 후 여성복 ‘에피타프’와 남성복 ‘니나리치맨’도 간판을 내리기로 했다. 에피타프는 작년 데레쿠니를 접을 당시 유예기간을 두고 전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결국 수익개선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에피타프는 이서현 사장이 에잇세컨즈, 빈폴아웃도어와 함께 론칭한 전략 브랜드”라며 “2012년 ‘호암상 시상식’에서도 이 사장이 공식 석상에 입고 나와 애정을 과시해 사업을 접을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 브랜드는 2013년 가을·겨울(FW) 시즌을 끝으로 생산을 더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에버랜드의 자체 여성복은 ‘구호’와 ‘르베이지’만 남게 됐다. 기존 매출 볼륨 브랜드인 ‘빈폴’ ‘갤럭시’ ‘로가디스’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내실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론칭 2년만에 각각 1000억원, 1300억원 예상 매출을 보이고 있는 신성장 브랜드 ‘빈폴아웃도어’와 ‘에잇세컨즈’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관계자는 “다른 패션 브랜드 역시 사업 효율성을 재검토한 후 브랜드 구조조정은 일단락됐다”며 “이제 기존 브랜드로 총력전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미래를 위해 인재를 키우라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문에 따라 인재 확보에도 힘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에버랜드로 편입된 이후 3명의 핵심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10년간 여성복 사업부를 이끌어온 정구호 전무가 이관 10일 전 퇴임한 것을 시작으로, 26년간 몸담아온 김진면 전무와 빈폴 여성복과 여성복 사업부장을 거친 정상현 상무와 오세우 상무가 줄줄이 퇴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는 급변하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으로 안다”며 “자리 이동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거나 핵심 인물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도 확대한다. 이 사장은 이미 1년의 3분의 1은 중국 등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글로벌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평소에도 “긴 호흡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결코 서두르거나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임원들에게 밝혀왔다. 빈폴아웃도어와 에잇세컨즈 등 최근 2~3년새 출시된 브랜드들은 모두 브랜드 콘셉트단계서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염두에 뒀다. 이의 일환으로 에잇세컨즈는 올해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뤘다.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패션 브랜드는 갤럭시, 로가디스, 빨질레리, 엠비오, 란스미어(남성복), 구호, 르베이지(여성복), 빈폴, 바이크리페어샵(캐주얼), 토리버치, 발망, 이세이미야케(라이선스), 빈폴아웃도어(아웃도어), 에잇세컨즈(SP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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