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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수술 정확도, 환자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최근 이화여대 강윤철(경영대학 경영학과), 김진우(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인공지능(AI)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를 통해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무호흡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로, 이는 뇌, 심장 등의 중요 장기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면 마취는 호흡기 기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및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무호흡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무호흡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침이나 도구가 제한적이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양 기관의 공동연구팀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수술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무호흡 발생의 위험 요소를 식별하며 90%에 육박하는 정확도로 수술 전 무호흡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내는 데 성공했다.양 기관은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Medical, Computer Science 분야 국제 저널 혹은 학회 타깃으로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며, 해당 논문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식약처 CDSS 인증을 받아 대대적인 상용화 단계로 돌입할 계획이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최근 의료계에서도 AI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수면 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인 무호흡증을 예측하고, 마취 깊이(BIS)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수술 시 의사의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환자에게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인공지능 응용연구 전문가인 강윤철 교수는 “본 연구를 토대로 수면 마취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면 인공지능 기술로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또한 김진우 이대의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흡입뿐만 아니라 수면 내시경 등 각종 의료 시술 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수면 마취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말 큰 가치의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생명과학 기술 협력하자”…뜻 모은 한·중 전문가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반도체·전기차 등을 놓고 서방과 갈등을 벌이면서 세계 경제 안보도 격변하고 있다. 한국 또한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보일 때도 있지만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서로 교류·협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장.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26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국연구재단베이징대표처, 베이징과학기술위원회, 중관촌과학단지관리위원회, 중관촌발전그룹이 ‘2024년 제1회 중관촌 포럼 한중 과학기술 산업 혁신포럼’을 개최했다.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과학 기술 혁신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기술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고 KIC중국측은 설명했다.이번 행사는 ‘한·중 과학 기술 혁신 생명 과학’을 주제로 양국의 정책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국측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이진수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과기정통관 등과 중국측 친웨이둥 중국과학기술부 국제협력사 2급 순시관, 츄샤오웨이 베이징시과학기술위원회촉진센터장, 장금휘 중관촌발전그룹 부총경리, 슈비레이 베이징차오양구위원회 상무위원 등 양국에서 200여명이 자리했다.김영철 사무총장은 개최사에서 ‘낙숫물이 댓돌이 뚫는다’(滴水穿石)는 논어 구절을 인용하며 “한중 과학기술 협력이라는 댓돌에 끊임없이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진수 과기정통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난제가 많아지는 시기에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가 가진 어려움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바이오 헬스가 접목되면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대되는 만큼 양국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친웨이둥 2급 순시관도 축사에서 “이번 중관촌 플랫폼 기반으로 한중 관계 플랫폼 증진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포럼은 △한·중 과학기술정책 △한·중 바이오산업 전망 △한·중 협력 연구 사례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 연구 평가 현황과 개선 방안, 중국 바이오 연구 발전 추세,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산업 지원 정책 및 국제 협력, 병원의 과학 기술 혁신 선도 방안, 한·중 산학연 공동연구 현황·성화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참석자들은 포럼 후 한국과 중국의 과학 기술 및 생명 과학 분야 발전과 산업 구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으며 양국간 교류·협력 여지가 크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앞으로도 한·중 과학기술·산업 교류 활동이 지속 추진되기를 희망했다.한편 이번 행사에서 KIC중국은 중관촌발전그룹·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과학 기술 혁신기업 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교류 플랫폼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 국방부, 軍 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 기술…"자문·감수 의견 무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지난 해 말 발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전문성 없는 현역들이 이를 집필했고, 자문이나 감수 과정에서 문제가 지적됐지만 이를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나 쿠릴열도(일본명 지시마)와 마찬가지로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했다. 독도와 관련한 영토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엄중 조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집필에 참여한 인원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왔다. 26일 국방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독도 관련 내용은 2023년 4월 28일 기본교재 초안 작성 후 자문 2회와 감수 1회를 거쳤다. 5월 3일 1차 자문에서 일부 자문·감수위원으로부터 독도 관련 의견 제시가 있었다. 하지만 해당 문구를 직접 작성한 집필자나 토의에 참여했던 교재개편 TF장, 간사, 총괄담당 등 관련 인원들은 자문·감수 의견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 이후 6월 9일 2차 자문 및 감수에서는 해당 문구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사례가 없었다. 수차례의 윤독 과정에서도 관련 문구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또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그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재 내 한반도 지도는 삼국시대 당시 고구려·신라 세력확장, 왜란과 호란, 6.25 전쟁 시 서울수복 상황 등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총 11곳 등장한다. 과거 국·검정 교과서에 실린 사진을 원안으로 디자인 업체에서 보정하거나, 6.25 전쟁 상황을 묘사한 인포그래픽 형태로 작업해 수록했다. 교재개편 TF에서 거의 매주 교재에 수록되는 내용에 대한 토의가 있었지만, 독도 표기를 누락한 데에 대해 어떠한 문제 제기나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기본교재 집필자의 전문성과 의견 수렴 절차 등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국방부는 “기본교재 집필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토의되고 객관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를 집필진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었으나, 교육현장 경험과 의견 반영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집필진 전원을 현역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또 “자문·감수 횟수, 활용방안 등 자문·감수위원 활용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돼 있지 않아 교재 최종본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교재발간 과정에서 유관부서 및 외부 기관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가 미흡했던 점 등도 추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국방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에 대해 ‘경고’ 및 ‘주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수차례 윤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독도 관련 자문 의견을 확인·반영하지 않은 점, 교재 내용의 적합성 등에 대해 검토를 충분히 하지 못한 점, 교정·교열이 끝난 후 완성본에 대한 최종감수가 누락된 점 등의 과오가 있다”면서도 “제작과정 간 법령을 명백하게 위반한 사실이 없었던 점, 중대한 오류에 고의가 없었던 점, 당사자들이 본인들의 행동에 자책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감사관은 감사 이후 관련 부서에 교재 내용 재검토 및 향후 교재 발간 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현재 관련 부서는 이를 반영해 교재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가 5년 만에 개정해 지난 해 12월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표지
- 젝시믹스, 러너들을 위한 '러닝 컬렉션' 출시…전문성 강화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는 젝시믹스 러닝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젝시믹스는 최근 2030세대에서 전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러닝(running)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발맞춰 전문성을 강화한 쇼츠, 숏슬리브, 레깅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이번 컬렉션은 러너들의 퍼포먼스를 고려해 통기성과 경량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러닝 시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 디테일도 살렸다.제품에 삽입된 새 로고 ‘R-X’(run to x)는 달리기를 뜻하는 ‘Run’과 미지수(X), 확장(Expand)의 뜻을 담은 ‘X’를 조합한 것으로, 달리기를 운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일상, 힐링, 목표 등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주력 제품 중 하나인 ‘RX 하이스트레치 크롭 숏슬리브’는 면처럼 부드러운 감촉과 빠른 건조성을 지닌 기존 코트나(Cotna) 원사보다 더 얇은 두께의 원사에 고밀도의 탄성력 높은 소재를 적용해 가동 범위가 큰 동작 시에도 안정적으로 몸을 지지해준다. 광택을 최소화해 세련된 색감을 구현했다.레깅스 애호가를 위해 제작된 ‘RX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포켓 레깅스 4.5부’는 젝시믹스의 인기 프리미엄 원단 중 하나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을 바탕으로, 디자인 디테일을 더해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러닝 동작을 서포트해줄 인체공학적 절개 라인과 하체 가동 범위를 넓혀주는 4.5부 길이, 소지품을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포켓 디자인 등을 더했다.바람막이와 쇼츠로 구성된 ‘RX 컬러 블록 SET’는 가벼우면서도 탄탄한 나일론과 폴리우레탄 혼방의 우븐 소재를 적용했다. 등과 엉덩이 부분에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고 쇼츠의 허리 부분에는 바람막이나 수건 등을 걸 수 있도록 메쉬 밴드를 더했다.젝시믹스는 요가, 짐웨어, 비즈니스 캐주얼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2분기부터는 러닝 컬렉션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함과 동시에, 제품 연구개발과 SNS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러닝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품을 출시했다”며 “러너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가이온, 에듀테크 사업부 신설…드론 교육서비스 분야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공지능(AI) 드론 전문기업 가이온(대표이사 강현섭)이 가이온 에듀테크 사업부를 신설하고 드론 교육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가이온 에듀테크 사업부는 인공지능(AI)과 드론의 결합을 바탕으로 △코딩 드론과 로봇 제품 판매 및 서비스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산학협력 도모 △국내외 드론 협회와의 협업 및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가이온 코딩드론 모델 ‘이글’가이온은 최근 중국 웨일즈봇(Whalesbot)과 독점판매 계약을 통해 AI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교육용 코딩 센서 드론 및 로봇의 국내 공급을 위한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딩 센서 드론으로는 이글, 코딩 로봇은 웨일스봇 등 총 16개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센서 조합을 통해 AI 관련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이번 교육서비스 관련 사업부 신설을 계기로 가이온은 홈페이지 개설 및 유튜브 채널 신설(GAION EduTech) 등을 완료하였으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레포츠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가이온 관계자는 “이달 초 평택대학교와 국내 대학 최초로 드론 도킹스테이션을 적용한 테스트 베드를 조성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구축한 바 있다”며 “드론 사업의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국내외 대표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 에듀테크 사업부는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를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교육과 사업, 과제 등을 발굴하고 타 협회 등과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가이온은 기술성 특례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최근 지정감사를 마쳤으며, 동시에 시리즈C(Pre-IPO) 단계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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