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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전세시대… 서울 전셋값 향방은?
  • [주간건설이슈]다시 돌아온 전세시대… 서울 전셋값 향방은?
  • 7월 둘째 주(9일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70%를 넘어섰습니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직전 박근혜 정권에서 ‘전세의 종말’을 예언했던 것과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올 들어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월세가 아닌 전세 거래가 활발한 이유는 왜 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입주 물량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아파트 입주량을 보면 2015년 2만1339가구에서 2016년 2만5991가구, 2017년 2만7204가구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3만4932가구로 지난해 보다 7728가구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올해 16만1992가구로 전년 보다 3만3300가구나 더 공급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요를 초과해 전셋값이 하락하는 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최근 1~2년 새 서울 집값 상승을 틈다 갭투자(매매가격과 전세금 차액이 적은 주택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방식)가 늘어난 점도 전세 물량 증가에 한 몫을 차지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잇단 규제로 최근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 분위기가 짙어지자 잠재적 주택구매 수요 가운데 일부가 전세로 눌러앉게 된 점도 전세 거래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같은 이유로 하반기 서울 전셋값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지역별로 온도차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단지 조성이나 실수요가 탄탄한 강서, 강북 지역 등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실제 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1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전셋값은 이달 0.05% 소폭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강북 주요 도심권에 있는 종로구(0.16%)와 학군 수요가 꾸준하고 마곡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양천구(0.18%), 강서구(0.08%) 등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습니다. 반면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는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그동안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높았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역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전세값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연말 1만가구에 가까운 헬리오시티 입주 폭탄이 예고된 송파구가 가장 낙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이주하는 서초구는 국지적으로 다시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2018.07.14 I 김기덕 기자
패션산업을 뒤흔든 록의 시대정신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패션산업을 뒤흔든 록의 시대정신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검은색 라이더 재킷을 입은 장발의 남자. 1980년대 헤비메탈 뮤지션을 떠올리면 저절로 연상되는 이미지다. 이에 비해 1990년대 그런지록 뮤지션들은 ‘떡진’ 단발머리에 체크무늬 남방셔츠로 그려진다.뮤지션이 입고 있는 옷만 봐도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과 패션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에서부터 레이디 가가에 이르기까지 인기 음악인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은 팬들과 공유되면서 유행을 만들었다. 특히 1970년대 펑크록와 1990년대 그런지록은 단순한 패션 유행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하는 문화 현상이 되면서 관련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말콤 맥라렌과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1974년 영국에 오픈한 ‘섹스’ 부티크.펑크 문화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1970년대 초반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는 CBGB라는 라이브 뮤직 클럽이 문을 열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 스투지스, 뉴욕 돌스, 텔레비전, 패티 스미스 등 실험적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들은 이곳에서 공연을 하며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CBGB는 단지 새로운 음악을 듣는 장소에 그치지 않고, 반체제(anti-establishment) 문화의 통로가 됐다. CBGB는 텔레비전의 리처드 헬이 찢어진 티셔츠와 검은색 가죽 재킷, 검은색 모터사이클 부츠, 체인, 그리고 뾰족뾰족 세운 헤어스타일을 유행시킨 곳이기도 했다. 전형적인 펑크 패션이 이곳에서 탄생한 것이다.비슷한 시기 불황으로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난 런던에서도 반체제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뉴욕에서 CBGB의 패션과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영국인 말콤 맥라렌은 런던으로 건너가 젊은 무정부주의자들을 끌어모아 밴드를 구성했다. 조니 로튼, 스티브 존스, 폴 쿡, 글렌 매트록의 섹스 피스톨스가 그들이다. 당시 맥라렌이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함께 1974년에 오픈한 옷가게 ‘SEX’는 섹스 피스톨스의 의상을 전담했다. 오늘날 영국 ‘패션의 대모’라고 불리는 웨스트우드는 맥라렌과의 만남을 통해 주류 문화에 대한 반권위주의적 태도를 갖게 되고, 이를 표출하는 패션의 힘을 배운 것으로 전해진다. 펑크 뮤지션들에 의해 유행이 된 의상은 20년 가까이 록 음악인들의 패션 아이콘이 됐다. 시대가 변하면서 유행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적어도 블랙 레더 재킷은 이들의 상징이었다.1970년대 뉴욕에서 활동한 펑크 밴드 라몬스하지만 1990년대 초반 너바나를 위시한 그런지 밴드들은 록 뮤지션들의 패션 코드를 따르지 않았다. 패션 코드 따위가 없었다는 표현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외모만 보면 노숙자나 다름없었으니 말이다. 사실 ‘grunge’라는 단어는 먼지, 때 등을 뜻한다.그런데 그런지 록이 인기를 끌면서 커트 코베인을 비롯한 뮤지션들이 대충 걸쳐입은 듯한 옷들이 유행을 탔다. 이른바 그런지 룩이다. 물 빠진 청바지와 헐렁한 체크 셔츠는 물질 만능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이 느끼는 염세주의와 좌절을 표현한다는 해석이 뒷따랐다.펑크 패션 확산에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길거리 패션인 그런지 룩을 하이패션에 처음 소개한 디자이너는 마크 제이콥스였다.페리엘리스 여성복 디자이너였던 그는 1993년 봄/가을 페리엘리스 컬렉션을 통해 그런지 음악과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넝마주이 패션을 소개했다. 플란넬 체크 셔츠와 큰 사이즈의 스웨터 등을 컨버스 운동화나 닥터마틴 군화와 함께 ‘믹스 앤 매치’했다.처음엔 평가가 좋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난장판(mess)’이라고 혹평했고, 결과적으로 페리엘리스 여성복 라인은 종말을 고했다. 다만 제이콥스는 그런지 컬렉션을 계기로 1992년 미국 패션 디자이너협회(CFDA)가 주는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고, 그런지 룩은 당시를 대표하는 주요 패션으로 자리잡았다.펑크 패션과 그런지 룩 이전에도 비틀스의 모즈 룩, 데이빗 보위의 글램 룩 등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이었다. 록 음악은 당대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며 패션 산업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온 셈이다.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2018.07.14 I 피용익 기자
①상상이 실체를 내는 곳, 1500년 기다린 '백제'
  • [백제를 가다]①상상이 실체를 내는 곳, 1500년 기다린 '백제'
  • 낙화암 아래 금강을 지나는 황포돛배. 고란사 아래 선착장에서 탑승하면 구드래 나루터까지 갈 수 있다. (사진=뉴시스)[부여·공주·익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부여 사람들은 금강을 ‘백마강’이라 부른다. 부소산을 끼고 크게 돌아 부여의 젖줄인 이 강에 다른 이름을 붙인 사연은 어쩐지 가슴 아프다. 이 도시를 정복한 중국의 장수 소정방이 하얀 말의 머리로 용을 낚았다 하여 지었다. 그렇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사비’가 부여의 옛 이름이다. 나라가 망한 후 도망치던 궁인들이 욕을 피하기 위해 40m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도 이곳에 있다. 부소산을 걸어 올랐다. 3년 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이 있는 곳이다. 국운이 다한 백제의 왕이 거닐은 후원이자 마지막까지 저항했다는 땅. 걷기 좋게 정리된 길은 사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신사를 지으면서 닦았다. 부여의 사람들은 일제가 망하자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신사를 허물고 그 자리에 백제의 세 충신인 성충·흥수·계백을 모시는 사당을 지었다. 수천년간 영광과 오욕의 역사가 번갈아 사연이 많다.부소산성으로 가는 길. 한때 백제 왕이 후원이자 피난처로 사용했으나 이제는 부여 시민의 쉼터다.(사진=이정현 기자)백제왕이 왕국을 내려다보던 곳에 서서 바람을 맞는다. 123년간 백제 왕실의 공간이었던 부소산은 이제 시민의 쉼터다. 산세에 야트막해 산책하는 이가 자주 눈에 띈다. 여름을 앞두고 나무가 우거져 그늘길이 이어진다. 전날 내린 비가 채 마르지 않아 녹림이 짙다. 가을이면 발갛고 노란 단풍이 멋스러운 부여시의 명소다. 평야가 발달한 주변보다 지세가 높아 이른 겨울에는 단풍 위에 눈이 내려앉은 진풍경도 볼 수 있다.산책로 끄트머리에 낙화암이 있다. 탁 트인 전망으로 발아래가 아득하다. 굴욕적인 삶을 살기보다 죽음을 택한 백제인의 결기는 산에서 내려와 탄 황포돛배 위에서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금강을 지나는 황포돛배는 현대식 유람선에 황색의 큼지막한 가짜 돛을 달았다. 관광객을 위한 짤막한 안내방송이 끝나자 가수 배호의 ‘꿈꾸는 백마강’이 나온다. 오래된 배호의 목소리가 금강에 부는 바람을 탄다. 출력이 버거운지 스피커에서 이질음이 나지만 그것도 좋다. 백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고대 왕국이다. 고구려·신라와 경쟁한 삼국의 주역이자 세계 각국과 교역하며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의 중심에 선 해상왕국이나 실체가 잘 잡히지 않는다. 왕궁과 사찰은 불에 탔고 기록은 사라졌다. 땅에 묻힌 왕릉은 도굴꾼의 먹잇감이 됐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수도 경주가 천년고도로 명맥을 이어오는 동안 백제의 흔적은 서서히 옅어졌다.정림사지 오층석탑. 사비 함락 당시 불에 그을린 자국과 소정방이 새겨 넣은 승전 기록이 남아있다.(사진=이정현 기자)“사비는 며칠 동안이나 불탔다. 소정방은 정림사에 있던 불탑(정림사지 오층석탑 국보 9호)에 자신의 공훈을 새겨 넣었다.” 백제의 기록은 이 땅을 정복한 나당연합군에 의해 대부분 사라졌다. 백제 문화의 걸작이라 꼽히는 백제금동대향로는 난을 피해 달아나던 이름 모를 누군가가 진흙 속에 숨긴 덕에 겨우 전해졌다. 강성했던 무령왕의 무덤은 일제의 약탈을 피해 겨우 본모습을 지켰다. 수탈이 계속된 백제의 흔적은 살아남은 이들의 입으로 전해져 후대에 남았다. 부소산의 왕도는 지금도 부여시민의 산책로로 쓰이고 있다. 부여여자고등학교는 백제의 왕궁이 있던 곳과 가까워 언젠가 국모가 나올거라 하더라.백제의 문화유산은 현재진행형이다. 땅 위에 세운 건물은 불타 사라졌지만 백제인의 흔적은 땅속에서 1500년을 기다렸다. 한국 고고학의 대사건이라 꼽히는 무령왕릉과 백제금동대향로에 이어 백제를 찾는 발굴이 이어진다. 장엄한 규모를 자랑했다는 익산 왕궁리 유적 한 켠에는 지금도 학자들이 손바닥만한 호미로 조금씩 땅을 긁어내고 있다. 지루한 작업이지만 성과가 있다. 30여 년이 넘는 발굴조사로 50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출토했다. 익산 쌍릉에서는 조선총독부 이후 100년 만에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인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사고 있다.학자들이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출토한 기왓장 사이를 조심스레 호미로 긁어내고 있다. 이곳에서 백제시대 궁장, 석축, 대형화장실, 정원, 와적기단 건물지, 공방 폐기지, 후원 영역의 도수 등 다양한 왕궁 관련 유구가 나왔다. (사진=이정현 기자)백제는 망했으나 이들이 남긴 것은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부여와 공주, 익산에 넓게 분포한 흔적에 전세계와 교류하며 쌓아올린 백제인의 기상이 담겼다. 이는 세계문화유산 선정 기준 중 △인류 보편적 가치의 교류 △사라진 문명에 대한 독보적 증거 임을 충족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백제가 남긴 문화재를 놓고 학자들이 하는 말이다. 무령왕 금제관식(국보 제154호)은 화려하면서도 정숙함을 놓지 않은 백제의 예술양식을 그대로 따른다. 높이 30cm 너비 14cm의 금판을 뚫어 덩굴무늬를 장식했다. 구불구불한 장식이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듯하다. 출토지인 무령왕릉은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최초로 무덤에 묻힌 주인과 만든 시기를 확실히 밝혀주는 자료다.최근 보수정비 사업을 마친 익산 미륵사지석탑은 현대기술을 총동원해 되살렸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는 미륵사의 세 탑 중 하나다. 미륵사는 임진왜란을 전후해 폐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 탑 중 가운데에 있던 목탑과 동쪽의 석탑은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서탑은 동북 측면으로 6층까지 남아 있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콘크리트를 부어 조악하게 보완한 것을 1998년부터 해체해 20년 간 다시 쌓아올렸다. 이 과정에서 미륵사의 창건 목적과 시주, 석탑의 건립 연대 등이 쓰인 금제사리봉영기 등이 발견됐다. 미륵사지석탑은 현재 보수를 위한 가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일반 관람객도 들어갈 수 있다. 김현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사가 보수 정비공사가 끝난 익산 미륵사지석탑 공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보강한 콘크리트를 모두 떼어내고 전통 방식에 현대 문화재 복원 기술을 더해 다시 쌓아올렸다.(사진=뉴시스)
2018.07.14 I 이정현 기자
'데뷔임박'…폭스바겐, 초소형 SUV 'T-크로스' 디자인 윤곽 드러나
  • '데뷔임박'…폭스바겐, 초소형 SUV 'T-크로스' 디자인 윤곽 드러나
  • T-크로스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스바겐의 초소형 크로스오버 ‘T-크로스’의 데뷔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최근 폭스바겐이 공개한 사진에는 ‘T-크로스’가 위장막에 가려진 모습이 아닌 차체에 특이한 패턴을 한 채 달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전면과 후면만 가리고 있으며 T-크로스의 대략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폭스바겐의 수석 디자이너 클라우스 비숍은 ‘T-크로스’에 대해 “두드러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최선으로 고려했다”며 “독립적이면서도 남성적이며 강력한 인상을 남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T-크로스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T-크로스는 지난 2016 파리모터쇼에서 ‘T-크로스 브리즈 컨셉트’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낼 당시에는 2도어 컨버터블 SUV의 모습을 갖고 있었다. 이 컨셉트카는 소형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붕 개폐가 가능한 게 특징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이후 폭스바겐은 이 모델을 양산형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평범한 4도어 SUV 형태가 된 것이다.T-크로스의 차체 길이는 1407mm로 T-록보다 약간 작은 크기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실내 및 적재공간 구성을 통해 실용성이 뛰어난 크로스오버라고 강조했다.T-크로스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트렁크는 기본 455리터로 2열 등받이를 접으면 1281리터까지 증가한다. 여기에 공간이 더 필요할 경우 1열 조수석을 접어 사용할 수 있다.실내는 8인치 터치스크린과 4개의 USB 포트, 무선충전 시스템이 마련되며 300와트 용량의 비츠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T-크로스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아직 정확한 제원은 공개된 바 없지만 폴로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파워트레인도 폴로와 대부분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출시된 6세대 폴로는 4개의 가솔린과 2개의 디젤로 구성해 최저 65마력에서 최고 1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올가을 출시를 앞둔 T-크로스의 주요 공략 시장은 중국과 남미 시장이다. 생산은 폭스바겐 브라질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T-크로스는 출시 이후 르노 ‘캡쳐’와 푸조 ‘2008’ 등 소형 SUV와 본격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T-크로스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T-크로스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T-크로스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2018.07.14 I 김민정 기자
노회찬 "박삼구 회장, 국감 불려나갈 것 걱정된다면 집회현장에 가서.."
  • 노회찬 "박삼구 회장, 국감 불려나갈 것 걱정된다면 집회현장에 가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JTBC ‘썰전’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아시아나항공 갑질 논란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어제(12일) 방송된 ‘썰전’에서 노 의원은 아시아나 사태에 대해 얘기하던 중,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회장에게 긴급 제안을 하겠다고 나섰다.그는 “가을 정기국회 때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 갈까 봐 걱정하지 마시고, 그런 것이 걱정된다면 지금 당장 집회현장으로 가시라. 가서 직원들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이어 보복당할 것이 두려워 집회에서 “직원들이 가면을 쓰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가면을 쓰지 않아도) 이런 일로 불이익 안 주겠다. 회사 내부 문제니까 안에서 해결하자’ 이렇게 박 회장이 직원들과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JTBC ‘썰전’ 7.12 방송화면)앞서 박형준 교수는 그동안 “‘오너 일가가 나타나면 대한항공은 직원들이 살살 피하고, 아시아나는 직원들과 소통한다’는 이야기들이 쭉 많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일부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이 말한 도 넘은 회장 환영행사 등이 “‘조직적으로 시도되었다, 아부문화를 기획했다’는 보도는 좀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노 의원은 “납득이 안 가서 (폭로한 승무원 외) 다른 승무원들에게 물어보니 사실이라고 그랬다”라고 답했다.한편 경영진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소속 직원들은 내일(14일) 처음으로 연대해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연다.
2018.07.13 I 박한나 기자
티웨이, 미리 준비하는 가을여행 특가..국제선 5만600원부터
  • 티웨이, 미리 준비하는 가을여행 특가..국제선 5만600원부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티웨이항공은 가을 여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합리적인 특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국내선은 16일부터, 일본과 대양주 노선은 17일부터, 나머지 국제선은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대상은 김포·대구·광주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인천·대구·부산·김포·제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제선은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2만9300원부터다. 국제선은 △후쿠오카 5만600원~ △구마모토·사가 5만7600원~ △도쿄(나리타) 6만1200원~ △마카오 7만4300원~ △가오슝·타이중 7만6000원~ △하바롭스크 9만9430원~ △호찌민 10만3600원~ △다낭 11만8600원~ 등이다.특히 이번 특가 이벤트의 항공권을 구매하면 전 노선에서 사용이 가능한 2만원 항공권 운임 할인 쿠폰을 선착순 2만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적용되는 티웨이항공의 번들 서비스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부가 서비스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며 “선선해지는 가을의 해외 여행을 미리 준비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7.13 I 피용익 기자
예은 "롤모델 없어, 누군가의 인생 따라 하고 싶지 않다"
  • 예은 "롤모델 없어, 누군가의 인생 따라 하고 싶지 않다"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핫펠트 예은의 화보가 공개됐다. 예은은 bnt 화보에서 싱그러운 분위기를 드러내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예은은 인터뷰에서 ‘비행소녀’에 합류한 소감으로 “처음엔 너무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방송에선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무려 3층짜리 대저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사한 이유에 대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 테라스가 시설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4월에 음반을 발표했던 핫펠트 예은은 이번 컴백을 앞두며 자신만의 음악과 더불어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이었던 ‘위로가 돼요’는 썸을 탔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사했으며 가사의 90% 이상이 실제 했던 말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컴백을 앞두고 약 10kg을 감량에 성공한 그는 “40kg대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매일 몸무게를 체크하며 관리를 했고 목표 몸무게에 진입하는 데엔 2달 정도 걸린 것 같다”고 전했다. 오랜 세월 몸담았던 JYP를 나와 다이나믹 듀오가 수장으로 있는 아메바컬쳐로 이적한 핫펠트 예은. 계약 기간이 끝나갈 당시 개코의 제안 덕분에 소속사를 옮기게 됐다는 그에게 박진영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내 의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에 지지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두 소속사를 비교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 그는 “JYP는 가족과 같다면 아메바컬쳐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2007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그에게 원더걸스는 가족과 같은 존재이자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멤버들과 여전히 연락하며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는 그. 올해는 원더걸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해이기도 하다. 선미부터 예은, 유빈의 연이은 솔로 활동에 대해 그는 “서로 의지하며 응원과 지지를 해주고 있다”고 전하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에선 이미 예은이라는 이름으로 인지도를 널리 알린 그가 왜 활동명을 바꿨는지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었는데 “예은으로 활동을 하면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릴 것이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기 위해선 나만의 색깔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활동명을 바꾸게 됐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의 모습이 아닌 실제 ‘박예은’의 이야기도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평소 민낯으로 다닌다는 그는 “명품에 관심이 1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해선 “피부를 포함해 외모 관리 같은 걸 잘 안 한다. 최근에 피부과도 1년 만에 한번 다녀왔다”고 전해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실제 성격에 대해선 “선머슴 같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주량을 묻는 질문엔 “술 좋아한다. 주량은 소주 2병 정도이며 주사는 취하면 영어를 많이 쓴다”고 전했다. 이어 롤모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없다. 누군가의 인생을 보며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 같다”며 소신 있는 답변을 꺼내놓기도. 한 번의 공개 연애 경험이 있는 그에게 추후 연애 사실을 밝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 묻자 “그런 건 없다. 상대방이 밝히는 걸 원한다면 공개 연애를 할 것”이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앞으로의 연애 계획을 물으니 그는 “연애 정말 너무 하고 싶다.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하반기 가을 겨울 즈음에 정규 앨범을 목표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18.07.13 I 정시내 기자
핫펠트 예은 "공개연애 부담감 無, 상대방이 원하면 밝힐 것"
  • 핫펠트 예은 "공개연애 부담감 無, 상대방이 원하면 밝힐 것"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핫펠트 예은의 화보가 공개됐다. 예은은 bnt 화보에서 싱그러운 분위기를 드러내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예은은 인터뷰에서 ‘비행소녀’에 합류한 소감으로 “처음엔 너무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방송에선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무려 3층짜리 대저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사한 이유에 대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 테라스가 시설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4월에 음반을 발표했던 핫펠트 예은은 이번 컴백을 앞두며 자신만의 음악과 더불어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이었던 ‘위로가 돼요’는 썸을 탔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사했으며 가사의 90% 이상이 실제 했던 말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컴백을 앞두고 약 10kg을 감량에 성공한 그는 “40kg대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매일 몸무게를 체크하며 관리를 했고 목표 몸무게에 진입하는 데엔 2달 정도 걸린 것 같다”고 전했다. 오랜 세월 몸담았던 JYP를 나와 다이나믹 듀오가 수장으로 있는 아메바컬쳐로 이적한 핫펠트 예은. 계약 기간이 끝나갈 당시 개코의 제안 덕분에 소속사를 옮기게 됐다는 그에게 박진영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내 의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에 지지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두 소속사를 비교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 그는 “JYP는 가족과 같다면 아메바컬쳐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2007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그에게 원더걸스는 가족과 같은 존재이자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멤버들과 여전히 연락하며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는 그. 올해는 원더걸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해이기도 하다. 선미부터 예은, 유빈의 연이은 솔로 활동에 대해 그는 “서로 의지하며 응원과 지지를 해주고 있다”고 전하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에선 이미 예은이라는 이름으로 인지도를 널리 알린 그가 왜 활동명을 바꿨는지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었는데 “예은으로 활동을 하면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릴 것이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기 위해선 나만의 색깔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활동명을 바꾸게 됐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의 모습이 아닌 실제 ‘박예은’의 이야기도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평소 민낯으로 다닌다는 그는 “명품에 관심이 1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해선 “피부를 포함해 외모 관리 같은 걸 잘 안 한다. 최근에 피부과도 1년 만에 한번 다녀왔다”고 전해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실제 성격에 대해선 “선머슴 같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주량을 묻는 질문엔 “술 좋아한다. 주량은 소주 2병 정도이며 주사는 취하면 영어를 많이 쓴다”고 전했다. 이어 롤모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없다. 누군가의 인생을 보며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 같다”며 소신 있는 답변을 꺼내놓기도. 한 번의 공개 연애 경험이 있는 그에게 추후 연애 사실을 밝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 묻자 “그런 건 없다. 상대방이 밝히는 걸 원한다면 공개 연애를 할 것”이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앞으로의 연애 계획을 물으니 그는 “연애 정말 너무 하고 싶다.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하반기 가을 겨울 즈음에 정규 앨범을 목표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18.07.12 I 정시내 기자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HTC 엑소더스,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 안될 듯
  •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HTC 엑소더스,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 안될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타이완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을 예정인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엑소더스(Exodus)`가 당초 예상과 달리 개인간(P2P) 암호화폐 거래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디지털 월렛과 블록체인 기반 게임만 탑재될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인 더 버지에 따르면 HTC가 조만간 선보일 세계 첫 블록체인 기술 응용 스마트폰인 ‘엑소더스’가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HTC는 지난 5월까지 엑소더스를 노드로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간에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필 첸 HTC 사업 및 기업 개발 담당 대표는 지난 5월 “엑소더스 내에 고유의 키를 가짐으로써 본인의 신원을 증명하고 데이터를 가질 수 있게 돼 엑소더스라는 스마트폰이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서 하나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이는 좀더 미래에 가능할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다만 그는 엑소더스 폰이 개인용 디지털 월렛과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이더리움을 이용해 고양이를 수집하는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등은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가격은 1000달러(원화 약 112만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고 8월말까지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실제 제품 출시는 올 가을 또는 연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첸 대표는 장기적으로 모바일상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효율적 방법을 찾기 위해 자체적으로 고용한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양한 컨센서스 프로토콜을 검토하고 있고 올해 안에 백서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07.12 I 이정훈 기자
文대통령 “종전선언 시기·형식, 北美와 추가적인 협의 지속”(종합)
  • 文대통령 “종전선언 시기·형식, 北美와 추가적인 협의 지속”(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입 웨이 키앗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남북미 종전선언과 관련,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다. 현재 남북 및 북미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유력매체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와 의 인터뷰에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에 앞서 국내에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 모멘텀 유지 방안 △한미군사훈련 유예와 주한미군 철수 우려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보다 솔직한 의견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 유지 방안과 관련, “지금 한반도에서 전쟁에서 평화로 역사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북한은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나가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강조했다. 또 주한미군 철수 논란에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의제가 아니다”고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아울러 가을 평양정상회담 전망에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는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쌓여가는 과정이 곧 가을 평양정상회담의 준비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특히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가 싱가포르였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더욱 주목을 끌었다. 또 안보문제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 공동대응과 미래성장동력 창출 관점에서도 싱가포르와의 협력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교역액 2위로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창출 비전을 서로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진다.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 양국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이라는 이색 행사에도 한국 대통령 최초로 참석한다. 아울러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에 나선 데 이어 13일에는 싱가포르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 의지 등을 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국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올해 아세한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강조했다.
2018.07.12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가을 평양방문 준비보다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중점”
  • 文대통령 “가을 평양방문 준비보다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중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올 가을, 평양에서 남북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 앞서 현지 유력매체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와 한국에서 가진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가을 평양방문 준비를 묻는 질문에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 남북 간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확정해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현재로서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는, 우선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쌓여가는 과정이 곧 가을 평양정상회담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845년 창간된 SPH(Singapore Press holdings)소유의 영자신문으로 싱가포르 및 동남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다. 발행 부수는 약 39만부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다.
2018.07.12 I 김성곤 기자
'이달의 농촌융복합 산업인' 황준환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 '이달의 농촌융복합 산업인' 황준환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 농식품부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황준환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충남 청양군 소재의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의 황준환 대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농식품부는 2015년 8월부터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황준환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충남 청양 칠갑산 정상 아래에 위치한 알프스마을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했다. 계절별로 뷰티축제(봄), 세계조롱박축제(여름), 칠갑산콩축제(가을), 칠갑산얼음분수축제(겨울)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눈이 잘 녹지 않는 마을 특징을 활용해 밭을 ‘눈썰매장’으로, 꽁꽁 언 마을 하천을 ‘얼음 낚시터’로 변화시킨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유명하다.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 개발사업을 시작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박 화장품, 장류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축제 방문객에게 판매함으로써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작년 연간 27만명이 방문하고 최근 3년간 평균 18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하는 등 마을과 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알프스마을은 숙박시설, 운동시설, 체험관 등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농식품부가 2017년 ‘농업·농촌 자유학기제 현장체험처’로 선정하기도 하였다.황준환 대표는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떨어진(낙과) 박의 처분과정에서 ‘박’이 미백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에 착안해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다. ‘박 화장품’은 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첫 중국 수출에 성공했다.알프스마을은 연간 20여명을 고용하고 마을주민들이 축제 기획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등 농촌 일자리 창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법인 수익의 일부를 장학금 지급 및 불우이웃 돕기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2018.07.11 I 이진철 기자
가족과 함께 자연을 배워요 `고양생태공원`
  • 가족과 함께 자연을 배워요 `고양생태공원`
  • [이데일리 트립in 박진성 작가]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자녀와 주말 나들이로 자연학습장이 좋다. 나들이도 하고 자연체험학습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경기 서북부지역 도심 속 자연학습장으로 고양생태공원이 있다. 2012년 고양시 일산에 조성된 고양생태공원은 58,435㎡ 면적에 생태습지, 유실수와 자작나무군락이 있는 테마수목원, 100여 종의 야생화단지,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와 밭 1,000㎡의 농업체험부지 등이 있다. 자연 속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교육 및 체험활동을 위한 공원이다.◇ 도심 속 자연학습장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공원탐방은 인터넷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루 탐방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된다. 해설이 있는 생태체험 탐방은 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다. 공원에 들어서면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자연환경해설사분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주의 사항을 알려준다. 공원에서는 뱀과 말벌을 조심해야 하는데 위험하지는 않다. 뱀은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데 사람을 보면 무서워 도망간다. 말벌은 주로 얼굴에 침을 놓기도 하는데 움직이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자나 옷의 검은색은 말벌이 적으로 생각해서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흰색이 더 안전하다.생태공원을 이리저리 산책하듯 다니면서 야생화와 각종 나무에 대한 설명은 들으면 초등학교 자연 시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된 것 같다. 길거리에서 쉽게 보이던 꽃들의 이름과 그 유래 등을 배우는 재미가 있다. ◇ 야생화_개망초와 금계국“저 꽃 이름이 뭔지 아니?” “계란꽃이요” 유치원 아이들에게 꽃 이름을 물으면 계란꽃이라고 한다. 계란 프라이처럼 생겼다고 해서다. 도심 공터에 가면 어김없이 만날 수 있는 꽃이 ‘개망초’다. 일본에서 넘어와서 왜풀이라고도 한다. 1910년대 일제 강점기에 유독 많이 생겨났다고 해서 ‘망할 망(亡)’자를 넣어서 망할 놈의 개망초가 되었다고 한다. 적응능력이 탁월하여 농촌이나 도시 산업지역에도 흔하게 관찰된다.노란 코스모스라는 별명을 지닌 ‘금계국’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꽃 색깔이 황금색 볏을 가진 관상용 새인 금계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들판에 넓고 노랗게 핀 금계국을 보고 있으면 초여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상시탐방, 계절탐방, 특화탐방,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 탐방프로그램은 상시탐방·계절탐방·특화탐방이 있다. 상시탐방은 매일 변화하는 자연을 만날 수 있으며 해설이 있는 생태체험 탐방과 자율탐방(오후 4시 이후)이다. 계절탐방은 봄·여름·가을과 겨울 등 절기에 맞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을 주제로 오감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특화탐방은 공원을 산책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치유탐방인 힐링캠프, 자연탐험을 통해 보물을 찾아보는 미션 수행하는 에코티어링, 계절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인 신나는 생태체험 등이 있다.6월 하순 일요일 오후 해설이 있는 생태체험에 10여 명의 3가족이 함께 한다. 탐방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공원 내 호젓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환경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을 듣고 있으면 처음 만난 아이들은 금세 친해진다. 해설사에게 허락된 나무 열매를 서로 나눠 먹으면 서로 친근감이 생긴다. 딱딱하고 삭막한 회색 콘크리트 속 도시 바로 옆 공원에서 푸른 자연을 가족과 함께 느끼는 행복이 있다. * 이용방법: 고양생태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 이용시간: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10:00~17:00(매주 월요일 휴관)- 대중교통 이용 시 3호선 대화역 4번 출구 버스(88A, 059, 058) 환승, 농수산물센터 하차- 자가용 이용 시 강변북로-자유로-이산포IC-농수산물유통센터-고양생태공원[연계관광지 1] 고양피크닉시민공원고양생태공원 바로 옆에 고양피크닉시민공원이 있다. 이름처럼 취사가 가능한 공원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테이블마다 집에서 싸온 고기와 바비큐를 가스버너로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화기는 안되고 휴대용 가스버너만 사용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이용하기에 날씨 좋은 날은 사람들로 붐빈다.피크닉장 외에도 어린이놀이 시설과 농구·족구를 즐길 수 있는 운동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공원 뒤편 대화천 변에서 여유로운 산책도 좋다. 아이들은 놀이시설에서 신나게 뛰놀고, 어른들은 그늘에 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즐기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단 텐트나 그늘막 설치는 금지되어 있다.[연계 관광지 2] 고양다이노스 야구장고양시 대화역 근처에는 프로야구 경기장이 있다. 고양 다이노스 홈구장이다. 고양 다이노스는 NC 다이노스의 퓨처스리그(2군)팀이다. 1군 팀 명칭과 달리 사용하는 유일한 2군 프로야구팀이다. 주말이면 야구장에 관중이 많다. 주말 유료입장인데도 평균 관중이 400여 명이라고 한다. 2군 경기에서 보기 드문 인기 야구장이다. 고양 다이노스가 야구를 잘하는 것도 있지만 도심 옆에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 좋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 리틀야구장도 있어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2군 경기를 본 적이 없어 어떨지 궁금했는데 박진감이 넘친다. 선수들을 가까이 볼 수는 점이 좋다. 치어리더와 응원단도 있어 신나게 응원할 수도 있고 중간중간 이벤트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주말 경기는 대부분 가족 관람객이다. 나들이로 가족과 손잡고 우리 동네 야구장을 찾아서 보는 것도 좋다.※ 입장료(성인) 비지정석 3,000원(주말), 지정석 10,000원
‘운장산 갈거계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운장산 갈거계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전북 진안군의 ‘운장산 갈거계곡 숲’을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운장산 갈거계곡 숲은 올 상반기 산림청에서 발표한 ‘산림휴양·복지형 국유림 명품숲’에도 선정된 바 있다. 갈거계곡 숲은 운장산 정상(해발 1126m)으로 통하며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7㎞에 이르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자아내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특히 이곳은 계곡 주변에 활엽수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심신치유에 도움을 주는 음이온이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이다.갈거계곡의 주요구간에는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여름철에는 계곡을 이용하는 피서객으로 가을철에는 활엽수림의 오색단풍을 보기 위해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기준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 이용객 8만 8864명 중 33%인 2만 9418명이 성수기(7~8월)에 방문했다.또한 운장산에는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갈거계곡 구간에는 제방바위, 바당바위, 학의소 등의 명소가 운치를 더하고 있다.이 일대는 가을산행으로 유명한 마이산을 비롯해 용담호, 운일암반일암, 백무동계곡 등도 인접해 있다.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숲 여행을 준비 중인 국민들에게 운장산 갈거계곡 숲은 좋은 휴가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품숲을 적극적으로 발굴·관리해 산림의 경제·사회·문화적 기능을 국민이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1 I 박진환 기자
구찌 데코, 예술 문화를 담아 새로운 스타일과 제품 공개
  • 구찌 데코, 예술 문화를 담아 새로운 스타일과 제품 공개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는 지난해 가을 데코 컬렉션을 처음 런칭한 데 이어, 하우스의 절충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미학이 돋보이는 가구, 실내 장식 및 데코레이티브 아이템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추가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구찌 데코, 새로운 스타일과 제품]디자인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 방법을 취하는 하우스의 정신에 따라 구찌 데코 컬렉션의 새로운 제품들에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쇼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티프가 반영됐다. 그 결과 색감, 패턴, 디자인들이 형식에서 벗어난 예측 불가능하고 흥미로운 조화를 가져온다.구찌 데코 컬렉션의 디자인 요소로는 텍스트 뿐 아니라, ‘구찌 가든(Gucci Garden)’의 테마가 반영된 풍성한 플로럴 프린트와 애니멀 프린트가 있으며, 이는 의자, 쿠션, 티팟 등 다양한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찌는 단순히 특정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공간을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곳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이탈리아 장인의 수공예 기술과 다채로운 이탈리아 예술 문화를 제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점이다. 하우스의 슬로건과 패턴,장식적인 스네이크 손잡이가 달린 커다란 베이스 라인이 대표적인 예다. 베이스 라인은 1735년 피렌체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포슬린 브랜드 리차드 지노리(Richard Ginori)에서 제작했다. 또한 구찌 데코의 포슬린 제품은 베이스 라인뿐만 아니라 머그컵과 캔들 홀더까지 영역을 확대했다.[구찌 데코, 새로운 스타일과 제품]또 하나 눈여겨볼 제품은 화려한 가죽과 벨벳으로 만든 서랍이 달린 ‘포터스 체어(Porter’s Chair)‘다. 중세 영국과 16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집사나 문지기들이 저택의 입구를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높은 등받이와 캐노피가 있는 의자에서 영감을 받았다. 타이거 프린트, 구찌 킹 스네이크, 그리고 ’Urtica Ferox(팽나무)‘를 모티프로 화려하게 장식된 접이식 메탈 테이블 및 소형 접이식 메탈 테이블도 출시된다. 테이블과 탈부착이 가능한 이 트레이는 트레이 자체로도 사용 가능하며 각종 동식물과 텍스트 디자인이 적용됐다.[구찌 데코, 새로운 스타일과 제품]구찌 쿠션 제품은 다양한 모양과 두께, 테슬 혹은 테두리 장식을 특징으로 하며, 이번에는 벨벳과 블렌디드 울에 크로스 스티치로 장식된 쿠션이 출시된다. 구찌는 데코 컬렉션을 위한 스토어 내 별도 쇼케이스 공간을 마련하지 않는 대신, 의류, 액세서리, 피팅 룸 등의 전반적인 스토어 인테리어에 데코 컬렉션을 녹여 냄으로써 데코 컬렉션이 구찌를 입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구찌는 고객들이 자신들의 공간에 데코 컬렉션을 실제 배치했을 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증강 현실(AR)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고객들은 구찌 어플리케이션 내 구찌 데코 섹션에서, 모바일 기기 화면에 불러온 실제 공간에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하여 배치할 수 있다.
2018.07.10 I 정선화 기자
성형외과·치과 등 진료비 지불하는 암호화폐 나온다
  • 성형외과·치과 등 진료비 지불하는 암호화폐 나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성형외과와 치과, 피부과, 산부인과, 정신건강과 등에서의 진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 새롭게 등장한다.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병·의원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새로운 암호화폐가 발행되는 시점부터 곧바로 실생활에서 의료서비스 진료와 시술 비용을 지불하는데 사용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싱가포르 ICO플랫폼(ICO Platform Pte. Ltd)과 MD스퀘어(MDsquare는 양사의 신규 암호화폐 아이크라우드코인(iCROWD Coin·ICC)과 티메드(TMED)를 교차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김병건 ICO플랫폼 대표는 “싱가포르와 베이징, 샹하이, 자카르타, 서울 등 아시아 4개국 5대 도시 성형외과 클리닉과 한국내 에버스마일치과그룹과 청담미소밝은치과 등 한국내 치과 7곳, MD스퀘어 네트워크내 전문의가 운영하는 피부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등 전문클리닉의원에서 빠르면 올 가을부터 양측 신규 암호화폐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환 MD스퀘어 대표는 “싱가포르, 한국 등 다국적 환자들이 ICO플랫폼의 ICC토큰 또는 MD스퀘어의 티메드 토큰으로 네트워크 가입 클리닉의원에서 진료비, 시술비 결제에 사용할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ICO플랫폼은 한류성형의 대표격인 김병건 BK메디컬그룹 대표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블록체인기반 크라우드펀딩플랫폼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사업자금을 모집하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기존 기업중 유망프로젝트만 엄선하고 지원, 컨설팅한다. 싱가포르 법인등록, 엔젤투자,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한다. 나아가 자체 국제암호화폐거래소도 만들어서 기업고객의 새 코인을 상장시켜줄 예정이다. 참여자들의 의견과 전문적인 조언에 보상하는 집단지성소셜포털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김 대표는 영국 국영 BBC방송이 지난해 12월 1주일간 서울을 방문해 다큐멘터리 `Plastic Surgery Capital Of The World`(세계 성형수술의 수도)를 제작 촬영해 올해 1월10일 방송할 당시 소개된 유일한 성형외과 전문의다. 당시 BBC제작진이 유일하게 지명 방문해 취재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BK성형외과 창립원장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로서도 유명해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벤처 휴젤의 2대 주주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5대 주주로 있다. 또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을 고객으로 둔 국내 1금융권 시스템통합(SI), 솔루션 개발 1위 기업 핑거의 3대 주주이기도 하다.MD스퀘어는 연세대 전자공학과, 연세대 치과대학출신의 오수환 에버스마일치과그룹 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반의 원격의료상담플랫폼으로 2016년 5월 법인 설립 이래 작년 8월 병원갈때 앱을 선보였다. 현재 일반인들이 시험 사용가능하다. 이 네트워크에 가입된 각 분야 전문의들이 원장으로 있는 클리닉에서 연내에 현금대신 티메드(TMED) 또는 아이크라우드코인(ICC)으로 결제 가능하게 된다.
2018.07.08 I 이정훈 기자
한여름 고열에 몸은 으슬으슬...감기 아닌 '뇌수막염' 일수도
  • 한여름 고열에 몸은 으슬으슬...감기 아닌 '뇌수막염' 일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최(28)모 씨는 1주일 넘게 온몸이 쑤시고 열이 나는 증세에 시달렸다. 최씨는 에어컨 바람에 의한 여름철 몸살감기라 생각하고 가까운 동네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에 고열과 두통이 심해져 급하게 찾은 응급실에서 ‘뇌수막염’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여름철 무더운 날씨에도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는 증상이 있을 때, 흔히 여름 감기나 냉방병 등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뇌수막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름은 낯설지만 위험한 ‘뇌수막염’뇌수막염이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수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한다. 뇌수막염은 발병 원인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나뉜다. 특히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발병 초기증상이 열감기와 비슷하여 단순한 여름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걸리면 고열과 심한 두통이 주요 증상이지만,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다고 해서 ‘무균성 수막염’으로도 불리며 주로 소아에서 많이 나타난다.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주된 원인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로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가 전체 원인의 85~95%를 차지한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뇌수막염은 특징적으로 수족구병을 동반하며, 에코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은 비특이적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주로 늦봄에서 초가을(5월~9월) 사이에 유행하는데, 특히 뇌수막염은 초여름인 6월 말부터 급증해 7월에 최절정에 이른다. 다행히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증상도 경미한 편이고 대부분은 후유증 없이 7~10일이면 자연적으로 증세가 호전되지만, 신생아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세균성 뇌수막염은 과거에는 소아에서 더 흔했지만 Hib 백신 도입 이후에는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보다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사율이 10~30%에 달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세균성 수막염은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Hemophilus influenzae)과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 등에 의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바이러스성 수막염과 유사하지만, 경부경직과 급속히 진행되는 의식혼미 등 신경학적 변화가 특징이다. 또한 사지절단, 뇌손상, 청력상실 등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발병 초기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송준영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더운 여름철에 두통과 고열이 지속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의사표현이 서툰 영유아에서 열이 38도 이상 지속될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소아와 접촉이 잦은 성인 또한 고열과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엔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없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개인 위생관리가 최선뇌수막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 중 폐렴구균과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별도의 예방접종이 없어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위장관을 통해 장기간 배출되며, 주로 분변-경구 경로를 통해 전파되어 감염을 일으킨다. 즉, 대변으로 오염된 물질을 섭취하거나 분비물 등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되기 때문에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유행하는 6~7월에는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발열, 설사, 발진 등이 있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송준영 교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주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는 덥고 습한 여름철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수족구병의 원인으로도 작용한다”며 “백신이 없는 만큼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2018.07.08 I 이순용 기자
태풍 피해는 가을에?…여름 태풍 막아주는 북태평양 고기압
  • 태풍 피해는 가을에?…여름 태풍 막아주는 북태평양 고기압
  • 지난 2016년 10월 가을 태풍 ‘차바’ 피해가 심한 울산 태화종합시장에서 군인들이 7일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7일 기상청은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우리나라를 강타할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한 때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4일 발생한 태풍 마리아가 강하게 발달해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현재까지 11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여름 태풍보다는 가을 태풍의 피해가 심한 만큼 가을 태풍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우리나라는 여름 동안 강하고 거대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은 장마와 열대야라는 피해를 주지만 동시에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막아주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를 가장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이라면서 “세력이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전 단계인 초여름에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 수 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맹위를 떨치는 한여름에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기 어렵게 한다.아울러 태풍이 발생하는 서태평양의 수온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서 확장하는 7월보다 수축하는 9월에 더 뜨거워지다 보니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이 더 강력하기도 하다. 또 우리나라는 9월에 가을로 접어들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데 따뜻한 공기를 가진 태풍이 들어오면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린다.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고 있는 가을에 따뜻한 공기를 가진 태풍이 오면 기압 차에 의해 바람도 세지다 보니 가을 태풍의 위력은 더 커지는 측면도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대규모 피해를 남긴 기록적 태풍은 가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9년 태풍 ‘사라’는 849명의 인명피해를 남겼고 2002년 ‘루사’는 246명의 사망·실종자와 5조 1479억원 규모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14년 전인 2003년 9월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상륙해 131명이 사망·실종하고 4조 2225억원의 재산 피해를 주기도 했다.지난 2016년 10월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차바’로 인해 전국에 물폭탄급 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지난 195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213개였고 이 중 가을 태풍은 55개(25.8%)인 것으로 집계했다.
2018.07.07 I 한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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