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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번잡한 절차·형식 생략한 남북정상회담 의미 컸다”
  • 文대통령 “번잡한 절차·형식 생략한 남북정상회담 의미 컸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남북 정상이 긴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번잡한 절차와 형식을 생략하고 일상적인 만남처럼 쉽게 연락하고 쉽게 약속하고 쉽게 만났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간에 지난 판문점 회담이나 올해 가을에 예정된 평양 회담처럼 격식을 갖춰 정기적 회담을 갖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매우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기적인 회담 사이에라도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이번처럼 판문점 남측 지역과 북측 지역을 번갈아 오가며 실무적인 회담을 수시로 할 수 있다면 남북 관계의 빠른 발전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유사시 대통령 직무 대행이나 군 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준비, 또 군 수뇌부와 NSC상임위원들의 비상 대기 등 필요한 조치들과 취재진의 균형을 갖추는 문제, 관련국들에 대한 사전 및 사후 통지 방안 등을 미리 잘 강구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2018.05.28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김정은, 2차 남북정상회담 발언록
  • [전문] 文대통령·김정은, 2차 남북정상회담 발언록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2차 정상회담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청와대가 27일 오후 공개한 남북정상의 발언록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우의를 다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좋은 자리에서 맞이하고 제대로 된 의전차량으로 맞이해야 되는데, 장소도 이렇고”라면서 “사전에 비공개 회담하고서 제대로 모셔야 되는데, 잘 못해 드려서 미안한 마음이다. 좋은 열매를 키워 가을 초에 평양으로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성대하게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을에 평양에 가는 약속이 되어 있는데, 그때 평양을 방문해서 제대로 대접 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남북 정상이 이렇게 쉽게 ‘만나자’ ‘좋다’ 이렇게 해서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도 남북 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게 아닌가. 우리 김정은 위원장님은 우리 한국에서도 아주 인기가 높아졌다”고 화답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모두 및 마무리 발언-모두발언-◇문재인 대통령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 때문에 공개하지 않을 수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늘 이렇게 4차 북남회담한다고 해서 오늘 이렇게 갑자기 만남이 된 것은 4.27 선언으로 중요한 의제로 강조되는 것이 이때까지 많은 합의 나왔지만 철저하게 책임지고 이행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서 북남에서 이런 조건들에 의해서 이게 구체적으로 논의가 나니까 포함해서 정례화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고, 또 열렬히 환영해 주고, 국제사회도 다 같이 환영의 박수를 받았는데, 우리가 여기서 교착돼서 넘어가지를 못하면 안 되고, 또 못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충분히 자주 만나서 얘기도 하고, 같이 이렇게 한 곳에 앉아서 풀어나가다 보면 그때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실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 사람으로서 생각되는 건 정말 그래서 북쪽을 이렇게 찾아왔는데, 처음이 아니죠. 4.27 때도 외신들이 꼽아놓은 명장면 중의 하나가 10초 동안 깜짝 넘어온 것이었는데 ( 웃음 ) … 이번에 좋은 자리에서 맞이하고 제대로 된 의전차량으로 맞이해야 되는데, 장소도 이렇고, 또 사전에 비공개 회담하고서 제대로 모셔야 되는데, 잘 못해 드려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이야기가 좋은 결실이 꽃펴야 하고, 좋은 열매를 키워 가을 초에 평양으로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성대하게 맞이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제가 가을에 평양에 가는 약속이 되어 있는데, 그때 평양을 방문해서 제대로 대접 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또 남북 정상이 이렇게 쉽게 ‘만나자’ ‘좋다’ 이렇게 해서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도 남북 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번 4.27 판문점 선언 이후에 아마 우리 남쪽의 언론과 북쪽의 언론들을 많이 보셨겠지만 우리 한국 국민들도 그렇고 세계인들도 그렇고 정말로 남북 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구나 하는 그런 기대가 한껏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또 북미정상회담까지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평화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는 그런 기대가 아주 높아졌습니다. 우리 김정은 위원장님은 우리 한국에서도 아주 인기가 높아졌고 ( 일동 웃음 ) 아주 기대도 높아졌고, 요즘 우리 남쪽의 젊은 사람들은 그동안 남북 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절만 봤기 때문에 … 많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는데 지난번 회담에서 굉장히 많이 개선됐죠. 앞으로도 잘 살려나갈 수 있는 …벌써 한 달 전입니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한 달이 지났는데”◇김정은 국무위원장 “대통령도 바쁘게 보내셨죠. 얼마 전에도 미국 다녀오시고. 우리가 다시 한 번 재확약하고, 이런 위기상황에도 마음이 가까워지고 평양과 서울이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철 부장을 바라보며)이게 꼭 하루만이지? (김영철 “네”) 하루만에 이렇게 하는 걸 보면서 그때 4.27 역사적인 상봉 맞아서 많은 사람들이 (영상 끊김)”-마무리 발언-◇김정은 국무위원장“미리 말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결과도 만들고 그것과 또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다 합해져야 우리 북남 관계 문제도 그렇고, 또 해결해 나갈 수 있겠으니까 이게 다 연결고리, 연결된 문제니까 …”◇문재인 대통령“도보다리에서 함께하고 … ( 일동 웃음 )”◇김정은 국무위원장 “오늘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문제를 위해 … 바로 오늘 오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우리 김영철 … 북남문제의 중요한 문제에 우리가 앉아서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또 진지한 자리에 나와서 논의를 하자고 했는데 오늘 실제적으로 대화가 이뤄짐으로써 아주 많은 사람들한테도 깊이 대화를 한다고 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가 각자 책임과 본분을 다해서 해야 된다고 봅니다.”◇문재인 대통령“지난번 4.27 회담 이후에 우리 남북 간 대화에서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고, 또 이렇게 조미정상회담이라는 아주 중요한 회담을 앞둔 시기에 그런 점에서 함께 협력해 나가는 그런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오늘 만남이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남북 정상이 마주 앉으려면 긴 시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필요할 때 이렇게 연락해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남북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김 위원장과 둘 사이에 함께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조미정상회담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18.05.27 I 김성곤 기자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형식 파괴한 두 정상 또 만날까?
  •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형식 파괴한 두 정상 또 만날까?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이뤄진 것은 회담 정례화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동안 남북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을 번갈아가며 주요 회담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4·27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은 의전·경호·보도 분야 1차 실무회담을 평화의 집에서 개최한 데 이어 2차 실무회담을 통일각에서 열었다. 이때문에 문 대통령의 통일각 방문은 지난달 27일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김 위원장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하다.형식도 요란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은 수행원과 경호원 등이 탄 차량 4대와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단독 영접했고 인민군 ‘약식’ 사열을 받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선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하고 방명록 작성 이후 바로 회담에 돌입했다. 화려한 의전과 행사가 있었던 첫번째 정상회담과 대조적이었다. 회담장에도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만 배석했다.김 위원장은 이 같은 만남에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북한을 찾아오시게 됐는데 최대의 국빈을 성대하게 맞이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엔 남북정상들이 마주 앉으려면 아주 긴 시간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필요할 때 이렇게 연락해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게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고 김 위원장을 달랬다. 이번 만남이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진만큼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두 정상의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서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2차 남북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이 선언을 이행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만에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났다”며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좋은 결실이 꽃피고 좋은 열매를 수확하는 가을에 평양에 오시면 성대하게 연회를 준비해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정상회담 정례화’를 넘어 수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2018.05.27 I 조진영 기자
文대통령의 초스피드 북미 중재 ‘트럼프 만난 지 사흘 만에 김정은과 전격 회동’
  • 文대통령의 초스피드 북미 중재 ‘트럼프 만난 지 사흘 만에 김정은과 전격 회동’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포인트는 정상간 만남의 수시화와 정례화를 실천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 방문은 지난 4월 27일 김 위원장의 평화의집 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이다. 그것도 불과 한 달 만에 남북 정상이 판문점 남·북측 지역을 서로 다녀간 것이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다녀온 이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않는 대목과 비교하면 상징적이다. 더구나 올해 가을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위급회담 취소로 교착국면에 빠졌던 남북관계도 다시 복원됐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정상은 고위급회담의 내달 1일 개최를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간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다”며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남북정상이 회담 성공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이 최대 성과다. 더구나 지난 4월 27일 1차 회담에 이어 이번 2차 회담까지 김 위원장이 먼저 제안했다는 점은 문 대통령의 북미 중재를 요청하고 국제사회에 보다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보다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北美, 뿌리깊은 비핵화 이견 중재…文대통령, 김정은 만나 트럼프 의지 전달하고 설득거칠 것 없이 순항하던 한반도 정세가 최근 삐걱거린 결정적 이유는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북미간 이견이다. 북미 모두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실무 차원의 이견은 여전했다. 북한은 특히 선(先)포기·후(後)보상이라는 리비아식 해법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체제보장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미국도 비핵화시 체제보장 및 경제지원을 약속했지만 북한이 이른바 ‘CVID원칙(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을 준수할 것인지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의 뿌리깊은 불신의 골을 메우는데 주력했다.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보름여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우선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실천시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의 설명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미간 구체적인 비핵화 해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 갈 것인가라는 로드맵은 북미간에 협의할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비핵화에서 한 걸음 더’ 文대통령, 북미회담 이후 남북미 종전선언 추진 의사문 대통령은 내친김에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전제로 ‘남북미 종전선언’이라는 야심찬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의지에 대해 “북미간 회담을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북한의 그런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냐”며 “혹시라도 확인 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실무 협상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방안과 관련해 △상호불가침 약속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남북미 3국 종전선언 등의 문제에 대해 남북간 실무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미국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대규모로 할 의사와 용의를 갖고 있다’고 몇 번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8.05.27 I 김성곤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서 5.26 2차회담까지…영화보다 더한 ‘극적 전개’
  • 4.27 남북정상회담서 5.26 2차회담까지…영화보다 더한 ‘극적 전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판문점 선언’을 낸 뒤,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졌다.그러나 한달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취소 등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한반도 정세는 크게 출렁였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6일 2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다시 마주 앉아 북미 정상회담 등에 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때까지 벌어진 굵직한 사건들을 정리했다.◇4.27 ‘2018 남북 정상회담’ 개최…‘판문점 선언’ 발표 4월27일 도보다리 산책 중인 남북 정상(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된 이 회담에서 특히 두 정상은 도보다리 산책 중 30여분 가량 배석자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회담 뒤엔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올해 종전 선언’ 추진을 약속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문 대통령은 올 가을 평양을 방문키로 했다.◇5.7~10 북중·북미 접촉 ‘활발’…北 억류 미국인 귀환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7~7일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났다. 당시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합의를 하면 북한에 단계적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으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9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다음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직접 알린 이 사건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전 미국에 표한 ‘성의’로 해석돼, 북미회담의 청신호란 평가가 나왔다.◇5.12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발표12일엔 북한이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그간 6차례 핵실험이 이뤄진 곳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북한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을 현지로 초청하기도 했다. 다만 초청 대상에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았다.◇5.16 北 김계관 “일방적 핵포기 강요시 북미회담 재고려”16일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11일 시작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 14일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국회 간담회 등을 이유로 삼았다.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내고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북한은 이날 판문점 채널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의 무기한 연기도 통보했다.이튿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북남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5.23 한미 정상회담 개최(현지시간 22일)북미정상회담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먹구름이 짙어지던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예정에도 없던 즉석 기자회견까지 열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에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데 반해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잘 열리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 능력을 굉장히 신뢰한다”며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어서 한국은 아주 운이 좋다”고도 했다.한편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외신 취재단은 북한 원산역에서 특별열차편으로 갈마호텔로 출발했다. 북측에서 명단 접수를 거부했던 남측 취재진은 뒤늦게 북측 허용으로 공군5호기를 타고 원산갈마비행장으로 떠났다.◇5.24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24일, 예정됐던 대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이 열렸다. 그러나 같은 날 밤 예정에 없던 소식이 날아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공개서한을 보내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당신들(북한 관리)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 때문에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부디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개인명의 담화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리비아식 비핵화 언급에 대해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했다.◇5.25 김계관 화해 담화…트럼프 “12일 회담 열릴 수도”시계제로로 맞은 25일. 미국 비난 담화를 낸 바 있는 김계관 제1부상이 ‘화해 담화’를 냈다. 그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했다.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고 화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기자단에게 “북미 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열릴 수도 있다”고 입장 선회 가능성도 언급했다.◇5.26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26일 2차 남북정상회담(사진=연합뉴스)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전격 개최됐다.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 정상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내달 12일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언론 보도를 ‘오보’로 규정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정상회담 논의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도 말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2018.05.27 I 김미영 기자
文대통령의 초스피드 북미 중재 ‘트럼프 만난 지 사흘 만에 김정은과 전격 회동’
  • 文대통령의 초스피드 북미 중재 ‘트럼프 만난 지 사흘 만에 김정은과 전격 회동’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전의 연속이다. 하루라도 뉴스를 보지 않으면 남북·북미관계의 진행상황을 알 수 없을 정도의 예측불허의 정국이다.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정상회담이 무산 위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극적으로 쏘아올린 가운데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남북정상의 2차 회담이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 △한반도 비핵화 원칙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이행 원칙 등에 합의했다. 통역이 필요없는 두 정상의 만남은 비공개로 2시간 동안 이뤄졌다. 북미관계의 위태로운 파열음에 마침표를 찍는 문 대통령의 초스피드 중재 외교다.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22일(한국시간 23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불과 사흘 뒤인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방식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여온 북미양국을 다독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2차 정상회담 결과 발표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위기에는 친구처럼 만난다’ 文대통령, 판문점 답방으로 정상회담 정례화이번 2차 정상회담의 주요 포인트는 남북정상회담의 수시화와 정례화를 실천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지난 4월 27일 김 위원장의 평화의집 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이다. 그것도 불과 한 달 만에 남북 정상이 판문점 남·북측 지역을 서로 다녀간 것이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평양을 다녀온 이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않는 대목과 비교하면 상징적이다. 더구나 올해 가을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위급회담 취소로 교착국면에 빠졌던 남북관계도 다시 복원됐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정상은 고위급회담의 내달 1일 개최를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간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다”며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남북정상이 회담 성공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이 최대 성과다. 더구나 지난 4월 27일 1차 회담에 이어 이번 2차 회담까지 김 위원장이 먼저 제안했다는 점은 문 대통령의 북미 중재를 요청하고 국제사회에 보다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보다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北美, 뿌리깊은 비핵화 이견 중재…文대통령, 김정은 만나 트럼프 의지 전달하고 설득거칠 것 없이 순항하던 한반도 정세가 최근 삐걱거린 결정적 이유는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북미간 이견이다. 북미 모두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실무 차원의 이견은 여전했다. 북한은 특히 선(先)포기·후(後)보상이라는 리비아식 해법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체제보장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미국도 비핵화시 체제보장 및 경제지원을 약속했지만 북한이 이른바 ‘CVID원칙(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면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을 준수할 것인지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의 뿌리깊은 불신의 골을 메우는데 주력했다.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보름여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우선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실천시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의 설명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미간 구체적인 비핵화 해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 갈 것인가라는 로드맵은 북미간에 협의할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비핵화에서 한 걸음 더’ 文대통령, 북미회담 이후 남북미 종전선언 추진 의사문 대통령은 내친김에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전제로 ‘남북미 종전선언’이라는 야심찬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의지에 대해 “북미간 회담을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북한의 그런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냐”며 “혹시라도 확인 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실무 협상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방안과 관련해 △상호불가침 약속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남북미 3국 종전선언 등의 문제에 대해 남북간 실무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미국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대규모로 할 의사와 용의를 갖고 있다’고 몇 번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8.05.27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김정은 인기 높아졌다” vs 김정은 “10초 깜짝 월경, 4.27 명장면”
  • 文대통령 “김정은 인기 높아졌다” vs 김정은 “10초 깜짝 월경, 4.27 명장면”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비공개로 이뤄진 두 시간 회동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특히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 이어 한 달 만에 남북정상이 다시 만나면서 전례없이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서로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 방문과 관련, “북쪽을 이렇게 찾아왔는데, 처음이 아니죠. 4.27 때도 명장면 중의 하나가 10초 동안 깜짝 넘어오는”이라고 밝혀 주변에서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제대로 모셔야 되는데, 장소도 이렇고 비공개로 회담하니까 영접을 잘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가을 초에 평양으로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가을에 평양에 가는 약속이 되어 있는데, 그때 평양을 방문해서 제대로 대접 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남북 두 정상이 이렇게 쉽게 북쪽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도 남북 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님은 우리 한국에서도 아주 인기가 높아졌다”고 농담을 건네 좌중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나도 이렇게 제안해 놓고 하루 만이죠? 하루 만에 대통령님이 온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더 평화적으로 다가가고 그런 마음이 더 가까워지고 모아지고, 평양과 서울이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은 2시간 동안의 비공개 회동을 마친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도 덕담을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누구보다 가을에 평양에 오길 기대하고 있고, 정말 노력할 것”이라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결과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도보다리에서 함께하고 …”라면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도보다리 산책을 언급해 주변에서 폭소가 터졌다. 김 위원장은 이어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문제에 우리가 앉아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가 각자 책임 본분을 다해서 준비하고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4.27 회담 이후에 우리 남북간 대화에서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함께 협력해 나가는 그런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 필요할 때 이렇게 연락해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남북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하나의 징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5.27 I 김성곤 기자
올 가을 세계 콘크리트 블록포장 전문가 서울에 모인다
  • 올 가을 세계 콘크리트 블록포장 전문가 서울에 모인다
  • ‘2018 서울 국제 콘크리트 블록포장 컨퍼런스(ICCBP)’ 포스터.[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가을 콘크리트 블록포장 관련 전 세계 전문가, 연구원, 교수, 협회, 도시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2018 서울 국제 콘크리트 블록포장 컨퍼런스(ICCBP)’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콘크리트 블록포장 관련 유일한 국제행사다. 3년 주기로 열리며 올해 30여개 국가, 7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3년 전 (사)한국블록협회와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을 펼쳐 국내 첫 유치에 성공했다.컨퍼런스의 중요 행사인 학술대회에서는 기조연설, 논문 등 40건이 발표되며, 동시통역(한국어·영어)을 지원한다. 전시 관련 부스는 58개 설치된다.이와 관련해 전시에 참여할 국내업체를 국제 콘크리트 블록포장 컨퍼런스 공식홈페이지(http://iccbp2018.org/)를 통해 모집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신청해 58개 부스 중 43개 부스가 접수된 상태다.시는 이번 행사에서 홍보관을 만들어 그동안 시가 ‘걷는 도시 서울’이란 방향 아래 펼쳐온 ‘보도블록 10계명’, ‘인도 10계명’과 같은 실천 정책을 알릴 계획이다. 또 지난 2013년부터 개최해온 ‘보도블록 EXPO’ 등 보도 혁신정책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앞서 시는 컨퍼런스 유치가 확정된 이후 ICCBP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15년 12월 (사)한국블록협회와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전문성 있는 대행사 선정을 위해 올해 5월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역에 착수했다.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콘크리트 블록포장 관련 유일한 국제행사인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 보도정책과 블록 기술을 국내·외로 알릴 계획”이라며 “최신 블록포장 기술을 공유하는 등 서울의 블록포장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7 I 박민 기자
 하늘 정원을 거닐고 깊은 숲 생명수를 찾아 나서다
  • [람사르습지②] 하늘 정원을 거닐고 깊은 숲 생명수를 찾아 나서다
  • 1100고지습지 전시관 야외 전망대바위마다 지의류가 가득한 1100고지습지고요하고 평화로운 동백동산 먼물깍동백동산_용암이 만든 바위 언덕과 그 위에 자라난 나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라산 고원지대에 형성된 1100고지 습지는 대자연이 정교하게 빚은 하늘 아래 정원이다. 초지와 바위, 울창한 숲이 뒤엉킨 습지는 거친 야생에 가깝지만, 자세히 볼수록 인간이 가꾼 인공 정원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산딸나무와 산개벚나무, 팥배나무가 앞다퉈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한라부추 꽃이 습지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사철 다른 분위기로 관람객을 맞는다.한라산이 품은 1100고지습지◇한라산 눈과 빗물이 만든 습지 ‘110고지 습지’1100고지 습지는 한라산에서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과 빗물이 고여 형성된 곳이다. 투수성이 높은 대다수 제주 지역과 달리, 바닥에 퇴적층이 있어 물이 빠지지 않고 상시 고인다. 심하게 가물지 않으면 언제든 크고 작은 습지가 형성되고, 물이 많을 때는 흰뺨검둥오리가 물 위를 떠가는 여유로운 풍경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에 멸종 위기 야생생물인 자주땅귀개와 벌매, 두점박이사슴벌레가 서식한다고 알려졌다. 1100고지 습지는 이같이 특이한 지질구조와 보존 가치가 높은 생태 환경을 인정받아, 2009년 10월 제주에서 세 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이곳 습지의 가장 큰 특징은 바위 하나에 서로 다른 나무가 엉켜 자라는 생태섬과 지의류가 많다는 것이다. 생태섬은 이곳이 점점 육지처럼 되어간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습지 환경에 강한 꽝꽝나무가 먼저 자리를 잡으면, 다른 나무들이 곧 바위를 에워싸듯 한데 자란다. 생태섬이 커가며 숲을 이룬 곳에 더 많은 육지 식물이 들어선다.1100고지습지 입구이곳을 탐방할 때는 숨을 크게 마시며 맑고 신선한 공기를 폐에 가득 채워보자. 바위에 붙어 자라는 지의류는 남북극 같은 극한 기후에서도 생존하지만, 공기가 오염된 곳에서는 살지 못한다. 즉 지의류가 자라는 곳은 공기가 깨끗하다는 말이다. 1100고지 습지는 지의류 천국이라 할 정도로 지천에 널렸다.1100고지 습지 탐방은 도로에 인접한 자연학습탐방로를 따라가면 된다. 탐방로에 나무 데크가 이어져 어린이와 노인도 관람하기 쉽다. 입구에 자리한 탐방안내소에서 해설사를 요청하면 습지 형성 과정과 이곳에 사는 동식물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탐방로가 길지 않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30~40분이면 충분하다.동백동산_번호판을 활용하면 길찾기가 수월하다◇숲이 숨겨둔 생명수 ‘동백동산 습지’동백동산 습지는 2011년 제주에서 네 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곶자왈 지대인 동백동산 안에 크고 작은 습지가 있으며, 이 가운데 먼물깍이 대표적이다. 옛적 물이 귀한 시절에는 깊은 숲에 있는 이곳까지 물을 길러 왔다고 한다. 숲에 숨겨진 생명수를 찾는 기분으로 탐방에 나선다.동백동산은 약 5km에 걸쳐 탐방 코스가 조성되었다.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출발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코스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입구에 발을 들이면 순식간에 깊은 숲 속으로 빠져든다. 울퉁불퉁한 돌길을 지나 낙엽이 깔린 오솔길을 빠져나오면 이내 도틀굴이 나타난다. 제주 4·3 사건 때 마을 주민이 숨었다가 수색대에 발각돼, 수많은 목숨이 비명에 간 곳이다. 잠시 이들을 위한 묵념에 잠긴다.4.3사건의 아픔이 깃든 동백동산 도틀굴초여름에 숲은 푸른 기운으로 가득하다.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용암이 만든 바위 언덕과 그 틈바구니에서 자라난 우람한 나무, 지면에 드러난 굵은 나무뿌리가 쉴 새 없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는가 싶더니, 잔잔한 연못 같은 먼물깍이 눈에 들어온다. 먼물깍은 제주어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물’이라는 뜻이다. 점성이 낮은 파호이호이용암이 암반 지대를 형성해 물이 빠지지 않고 늘 고였다. 이곳에 비바리뱀과 물장군, 긴꼬리딱새 등 멸종 위기 야생생물이 산다지만, 희귀해서 직접 보기는 어렵다. 대신 적막하리만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위로해준다. 그것만으로 먼물깍에 온 보람은 충분하다.동백동산은 되도록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기를 추천한다(3인 이상 가능). 겨울에도 푸릇한 곶자왈의 생태와 동백동산 이름에 얽힌 유래, 숲을 삶터로 삼은 옛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탐방이 더 유익하고 의미 깊어진다. 자유로운 탐방을 선호하면 동백동산습지센터에 들러 코스를 자세히 안내받고 출발하자. 숲이 깊고 울창해 자칫 길을 잃고 헤맬 수 있다. 주요 지점마다 번호판을 확인하고 이동하면 길 찾기가 수월하다. 동백동산 탐방 후엔 가까운 선흘반못에 들러보자. 이맘때면 연못 가득 수련 꽃이 만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녹차미로공원에서 보내는 힐링 시간◇제주의 늦봄을 즐기다1100고지 습지를 지나 서귀포 쪽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거린사슴전망대가 자리한다. 서귀포 앞바다와 시내를 한눈에 담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섶섬과 범섬, 문섬이 나란히 선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보자.산록남로 변에 조성된 녹차미로공원은 차밭을 미로처럼 꾸며, 천천히 걷기만 해도 치유되는 기분이다. 미로를 탈출해서 울리는 종소리가 맑고 청아하다. ‘셀카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포토 존이 많아 여기저기 기념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언덕 위 찻집에서 여유롭게 녹차 한 잔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녹차미로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가 설계한 본태박물관이 있다. 한국 전통 공예와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며, 주변 경관이 수려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마저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소반과 조각보, 꼭두, 상여 등 요즘 보기 힘든 전통 공예품이 눈길을 끌고, 쿠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Pumpkin’ ‘무한거울방’,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 살바도르 달리의 ‘늘어진 시계’도 만날 수 있다.2·7일로 끝나는 날에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구경해보자. 공항에서 8분 정도면 닿는다. 평소에 아무것도 없는 빈터지만, 장이 서는 날은 여기저기서 모여든 사람으로 왁자지껄하다. 옥돔과 고사리, 한라봉 등 제주 특산품을 비롯해 온갖 채소와 과일, 정육, 생선, 생활용품 등 없는 게 없다. 제주에서 가장 큰 오일장인 만큼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해 구경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본태박물관에 전시된 꼭두와 상여◇여행메모▶1100고지 습지 코스= 1100고지 습지→거린사슴전망대→녹차미로공원→본태박물관▶동백동산 습지 코스 / 제주시민속오일시장→동백동산 습지→선흘반못△가는길= (1100고지 습지) 제주국제공항→공항입구교차로에서 우회전→신제주로터리에서 직진→신제주초등학교입구오거리에서 연동신시가지 방면 우회전→제주일고앞교차로에서 좌회전→1100로→1100고지 습지(동백동산 습지) 제주국제공항→공항입구교차로에서 시청 방면 직진→월성사거리에서 우회전→오라오거리에서 시청 방면 좌회전→국립제주박물관교차로에서 우회전→봉개교차로에서 좌회전→선흘리교차로에서 우회전→중산간동로 891m 이동, 좌회전→동백동산습지센터△주변 볼거리=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러브랜드, 한라수목원, 서귀포자연휴양림, 다희연, 만장굴, 거문오름, 선녀와나무꾼 등 수련이 꽃을 피운 선흘반못
2018.05.27 I 강경록 기자
 생명을 잉태한 청정 갯벌 '무안갯벌'
  • [습지여행 ③] 생명을 잉태한 청정 갯벌 '무안갯벌'
  • 간조때의 무안갯벌과 어선갯벌체험장 나무데크갯벌체험장 나무데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무안갯벌은 넓고 비옥하다. 간조 때 갯벌은 깊은 주름을 만들고, 갈라진 골은 삶의 공간과 맞닿아 있다. 갯벌 너머 포구와 바다가 아득하게 시야를 채운다. 황토를 머금은 갯벌은 언뜻언뜻 붉은빛이다. 침식된 황토와 사구의 영향으로 형성된 무안갯벌은 우리나라 바다 습지의 상징적 공간이다. 2001년 ‘습지보호지역 1호’에 이름을 올렸고,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1732호)와 갯벌도립공원 1호로도 지정됐다.무안 읍내에서 해제반도를 따라 국도24호선을 달리면 바다는 자맥질하며 오랜 시간 동행이 된다. 무안갯벌의 대표 지역은 해제반도가 서해를 품에 안은 함평만(함해만) 일대다. 함평만의 340여 ㎢에 달하는 갯벌은 칠산바다와 만나며 품 넓은 존재감을 드러낸다.갯벌 수조와 게구멍 숭숭 뚫린 갯벌◇갯벌 생태계의 보고 ‘무안갯벌’무안갯벌은 갯벌 생태계의 보고다. 황토를 머금은 기름진 공간은 갯벌 생명체의 보금자리이자 물새의 서식처다. 흰발농게와 말뚝망둥어 등 저서생물 240여 종, 칠면초와 갯잔디 등 염생식물 40여 종, 혹부리오리와 알락꼬리마도요 등 철새 50여 종이 갯벌에 기대어 살아간다. 한쪽 발이 크고 커다란 흰발농게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되었다. 멸종 위기종이 서식한다는 것은 무안갯벌의 청정함을 대변한다. 여름이 시작되면 무안갯벌은 칠면초로 군데군데 뒤덮이며 검고 붉은 향연을 펼친다.무안갯벌의 중심인 해제면에는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자리한다. 갯벌을 학습하고 체험하는 무안생태갯벌센터의 새로운 이름이다. 갯벌랜드 내 생태갯벌과학관은 다양한 체험으로 갯벌 여행을 안내한다. 갯벌생태관과 갯벌수조 등에서는 무안갯벌의 생성 원리를 살펴보고,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도 관찰할 수 있다. 모형 갯벌에 손을 넣어 만져보는 촉각 체험, 갯벌 생물과 사진 찍는 낙지 모형 등이 단연 인기다.생태갯벌과학관 체험공간생태갯벌과학관은 갯벌 1㎡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게 주요 슬로건이다. 주중 2회(10:00, 13:00), 주말과 휴일 4회(10:00, 11:00, 14:00, 15:00) 갯벌해설사의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2층 갯벌전망대에 올라서면 함평만 일대가 한눈에 펼쳐진다. 농게, 낙지 인형 등 갯벌 생물을 직접 만들고 색칠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과학관을 벗어나면 천혜의 갯벌과 마주할 시간이다. 무안갯벌 위로 이어진 탐방로와 산책로에 동식물 모형과 설명이 곁들여져 아기자기하게 걷는 재미가 있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는 갯벌의 적막함과 소통하는 고요한 공간이다. 데크에서 내려다보면 구멍 사이로 갯벌 생물이 빠르게 움직인다.갯벌체험장 가는길무안갯벌에서는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바다에 함부로 들어설 수 없다. 갯벌 체험이 가능한 공간은 중앙 낙지 동상 뒤쪽에 마련된 갯벌체험학습장이다. 갯벌체험학습장은 하루 두 차례 간조 때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열려 민낯을 드러낸다. 체험학습장에 발을 디디면 발가락 사이, 코앞에서 분주하게 살아가는 도둑게, 망둥이 등을 만날 수 있다. 체험 후 세족장과 샤워장 이용이 가능하며, 산책로에서 낙지와 망둥이 모형 등을 찾아보는 시간도 흥미롭다.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분재테마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해제면은 국내 최대 분재 생산지로, 분재테마전시관에 고 문형열 씨가 기증한 분재 1000여 점을 전시한다. 황토와 황토 대리석 등을 이용한 황토이글루, 갯벌캐러밴 등 숙박 시설도 갖췄다. 식당과 카페 같은 편의 시설이 마련됐으며, 황토찜질방은 올가을 오픈할 예정이다.갯벌탐방로에서 멀리 시선을 옮기면 칠산바다다. 칠산바다를 바라보며 봉긋 솟은 포구가 도리포다. 무안갯벌은 도리포 앞까지 아득하게 펼쳐진다. 국도77호선 뒤편으로 무안황토갯벌랜드에서 도리포까지 갯벌과 나란히 달리는 길은 드라이브하기 좋다.완공 앞둔 도리포 칠산대교◇도리포·홀통해변 등 무안의 볼거리해제면 끝자락의 도리포는 서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명소다. 최근에는 도리포와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칠산대교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다리가 연결되면 무안갯벌에 이르는 길이 40분 가량 빨라진다. 도리포의 새로운 상징인 갯벌낙지등대는 칠산대교와 칠산바다를 바라보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섰다. 도리포 앞바다는 고려 상감청자 600여 점이 인양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도리포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홀통해변을 만난다. 소나무 숲과 모래 해변, 갯벌이 어우러진 한적한 여름 휴식 공간이다. 홀통의 갯벌은 출입 제한이 없어 자유롭다. 낙지 잡는 주민의 일상이 오후 햇살처럼 흩어진다.무안갯벌에서 시작된 생태 여행은 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천연기념물 211호)에서 완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로, 덩치 큰 새 수백 마리의 날갯짓이 경이롭다. 청룡산 앞자락과 마을 저수지에 둥지 튼 백로와 왜가리는 온종일 울음소리로 존재감을 뽐낸다.여행의 마무리는 몽탄면에 자리한 무안식영정(전남문화재자료 237호)이다. 한호 임연 선생이 17세기 중반에 세운 식영정은 영산강 유역의 대표 정자다. 영산강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들어섰으며, 예부터 풍광에 취해 시인 묵객이 즐겨 찾았다. 식영정 앞으로 영산강 줄기 따라 시심(詩心)을 자극하는 나무 데크 산책로를 조성했다.홀통 해변 갯벌◇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무안황토갯벌랜드→도리포→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1박 2일 여행 코스= 무안황토갯벌랜드→도리포→홀통해변→숙박→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무안식영정→회산백련지→무안낙지골목△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함평 JC→무안광주고속도로→북무안 IC→현경면→국도24호선→무안황토갯벌랜드△주변 볼거리= 회산백련지, 초의선사탄생지, 밀리터리테마파크, 조금나루유원지태안의 여름 별미 박속낙지탕
2018.05.26 I 강경록 기자
'원더걸스' 선미·핫펠트 이어 유빈도 솔로 출격
  • '원더걸스' 선미·핫펠트 이어 유빈도 솔로 출격
  • 원더걸스 출신 선미(왼쪽부터), 유빈, 핫펠트(예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원더걸스vs원더걸스vs원더걸스’원더걸스 출신들이 가요계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기존 선미, 핫펠트(예은)에 유빈도 솔로 가수로 도전장을 내면서 한솥밥을 먹던 이들 3인의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특히 지난해 2월 원더걸스 해체 후 선미와 핫펠트가 데뷔를 했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나 솔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유빈의 첫 솔로 앨범 성과는 선미, 핫펠트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유빈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3일 0시 JYP 및 유빈의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유빈의 솔로 가수 등장을 알리는 첫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앨범 발매 시점을 오는 6월 5일 오후 6시로 예고했다. 유빈은 원더걸스에서 래퍼로 활약을 해왔다. 개성 넘치는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2015년 가을 방송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도 출연해 랩 실력을 뽐냈다. 솔로 가수로서 유빈이 어떤 음악, 어떤 콘셉트을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더구나 유빈은 혜림과 함께 JYP에 남은 원더걸스 멤버다. JYP에서 솔로 활동에 나서는 만큼 성과에는 JYP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 JYP는 트와이스, 갓세븐의 거침없는 행보와 해외에서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밴드 데이식스에 이어 최근 데뷔한 신인그룹 스트레이키즈까지 주목을 받으며 ‘뭘 해도 되는 집안’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유빈과 JYP의 시너지가 어떤 성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앞서 선미는 솔로 활동으로 가요계 차세대 ‘섹시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원더걸스 해체 후 어반자카파와 박원이 소속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선미는 지난해 7월 발매한 ‘가시나’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미 JYP 소속이었던 2013년과 2014년 솔로로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로 원더걸스와는 다른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던 선미는 원더걸스 해체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가시나’에 이어 발표한 ‘주인공’으로도 다시 차트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했다.원더걸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핫펠트라는 예명으로 솔로앨범 ‘Me?’를 발매했던 예은은 원더걸스 해체 후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솔로곡 ‘새 신발(I Wander)’에서 다이나믹듀오 개코의 피처링 지원을 받는 등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음악을 선보이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수록된 2곡 모두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새 싱글앨범 ‘다이네(Deine)’를 발매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가요계 한 관계자는 “과거 원더걸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멤버들이 귀엽고 발랄했던 과거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솔로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게다가 서로간 선의의 경쟁까지 이어진다면 가요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5.24 I 김은구 기자
오정해가 전하는 엄마의 국악 '달강달강'
  • 오정해가 전하는 엄마의 국악 '달강달강'
  • 국악인 오정해(왼쪽)와 화동정재무용단(사진=국악방송).[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악방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정해가 전하는 엄마의 국악_달강달강’의 공개방송 ‘사랑해 너’를 23일 오후 2시와 4시에 서울 상암동 국악방송 12층 공개홀에서 진행한다. ‘달강달강’은 국악방송에서 매일(월~일) 오후 5시 40분부터 20분간 방송하는 국내 유일의 국악태교·육아 전문 프로그램이다. ‘달강달강’은 ‘아이의 팔을 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부르는, 아이 어르는 소리의 하나’로 우리 민요의 제목이기도 하다. 2018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올해 방송출연자상’을 수상한 오정해가 2016년 가을부터 진행을 맡고 있다. 월요일은 ‘아이의 성장일기’, 화요일은 ‘엄마의 성장일기’, 수요일은 시기별 먹을 거리와 식사예절을 알려주는 ‘어느날 식탁에서’, 목요일은 놀이 육아법을 소개하는 ‘쑥쑥! 놀이대화’, 금요일은 ‘세상의 모든 육아법’, 토요일은 국악 태교 음악을 들려주는 ‘엄마의 국악’, 일요일은 동화읽기 코너인 ‘함께 읽어요’ 등 태교와 육아정보를 우리 음악과 함께 전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와 어린이 영재 국악단 ‘산유화어린이민요합창단’이 서도민요 ‘배꽃타령’과 제주도 민요 ‘너영나영’을 부를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생을 단원으로 황실의 궁중무를 재창작해 보여주는 화동정재예술단이 궁중악기 중 ‘향발무’를 선보인다. 그림을 그리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드로잉 서커스팀 ‘크로키키 브라더스’, 비보이와 국악이 만난 창작국악그룹 ‘연희컴퍼니 유희’의 흥겨운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2018.05.23 I 이윤정 기자
화장품·식품사업 짭짤···패션업계 이유 있는 ‘외도’
  • 화장품·식품사업 짭짤···패션업계 이유 있는 ‘외도’
  • 신세계 인터내셔날 전경 (사진=신세계 인터내셔날)[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장기 불황에 시달리던 의류업계가 사업 다각화와 신규 브랜드 확장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신세계(004170) 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 LF(093050)는 식품 사업으로 지난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001740) 패션부문 인수로 브랜드를 늘린 한섬(020000)도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다만 영업 적자를 줄이기 위해 브랜드 정리 작업 등을 진행한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만 영업손실을 내며 1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9% 증가한 292억5842만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 늘어난 2721억4158만원, 당기순이익은 90억8625만원으로 39.9% 증가했다.신세계 인터내셔날 성장의 1등 공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였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비디비치는 면세점 출점을 계기로 지난 3월 매출이 급등했다. 그 효과로 신세계 인터내셔날 내 화장품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4배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5배 뛴 399억원이다. 패션부문에선 브랜드 효율화 작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9월 성과가 부진했던 의류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 사업을 접었다. 적자 매장도 정리하면서 매장당 효율을 높이고 수입 원가를 낮추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덕분에 자회사 신세계 톰보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9.3%(17억원) 늘어났다.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비디비치의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연내 신세계 화장품 편집매장인 ‘시코르’와 시내 면세점 등에 비디비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LF가 지난해 인수한 일본 식자재 유통업체 ‘모노링크’ 관련 이미지.(사진=LF푸드)LF는 자회사 LF푸드를 통해 식품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LF 1분기 영업이익은 290억9801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1.3% 증가했다.LF는 지난해 3월 일본 식자재 유통업체 ‘모노링크’를 인수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유럽 식자재 유통업체 ‘구르메에프앤드비코리아’를 인수했다. 더불어 2016년부터 시작한 화장품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9월엔 의류 브랜드 ‘헤지스’에서 남성 화장품 제품군인 ‘헤지스 맨 스킨케어’를 출시할 계획이다.한섬은 기존 의류 사업을 대거 확장하는 방법을 택했다. 한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290억9801만원, 매출액은 35.1% 늘어난 3304억9593만원이다.한섬은 지난해 3월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타임’이나 ‘시스템’ 등 기존 한섬 브랜드도 함께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에 70억원에 달하는 부과세 환급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 가량 감소했다.빈폴 2018년도 봄·가을 상품 이미지 (사진=삼성물산)주요 의류업체 중 실적이 가장 부진한 곳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다. 1분기 의류부문 매출액은 4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겨울철 특수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를 냈던 영업이익은 4억원 손실을 내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삼성물산 측은 사업개편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1분기까지 사업개편을 진행했다”라며 “기존에 운영했던 브랜드 중 일부를 정리하면서 발생한 비용손실이나 매출규모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유통채널 강화로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통합몰인 SSF를 전면 개편하는 등 온라인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투자 중이다. 또 주요 브랜드 외에 여성복 브랜드인 ‘르베이지’나 SPA(일괄 제조·유통) 브랜드 ‘에잇세컨즈’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의류업계 관계자는 “자라나 H&M 등 해외 SPA 브랜드의 국내 진출과 경제난이 맞물리면서 의류 사업만으론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2018.05.23 I 이성웅 기자
괴산 장연초 전교생 16명, 한화 송광민과 뜻깊은 만남
  • 괴산 장연초 전교생 16명, 한화 송광민과 뜻깊은 만남
  • 한화이글스 송광민이 충북 과산 소재 장연초등학교 학생 16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22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홈경기에 충북 괴산 소재 장연초등학교 학생 16명 전원을 초청했다.이번 만남은 한화이글스 공식 SNS에 올라온 고우혁 군의 글에서 시작됐다. 고 군은 “야구를 좋아하시는 담임선생님과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있다”며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이기는 날이 많아 점점 신이 나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고 군은 야구장에서 쉽게 응원할 수 없는 사연을 이어갔다. 고 군은 “제가 사는 곳은 괴산 지역에서도 가장 산골지역이고 부모님께서 농사로 1년 내내 바쁘시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다”며 “그래도 한화이글스 덕에 우리도 기쁨과 희망을 갖게 되고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글을 올렸다.이에 한화이글스는 고 군을 포함한 전교생 16명을 초청해 야구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송광민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어린이들을 만난 송광민은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열심히 해서 가을야구에 우혁이를 포함한 아이들을 꼭 초대하겠다”고 말했다.한화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야구관람의 기회가 적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야구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8.05.22 I 이석무 기자
'어느 별에서 왔니?' 페이버릿 "간절함이 더 커졌다"
  • '어느 별에서 왔니?' 페이버릿 "간절함이 더 커졌다"
  • 페이버릿(사진=애스토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집 활동을 시작하면서 좀 더 현실을 알게 됐어요. 그 만큼 간절함이 커졌죠.”6인조 걸그룹 페이버릿의 설명이다. 페이버릿은 지난 9일 두번째 미니앨범 ‘Love Loves To Love Lov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어느 별에서 왔니?’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데뷔 미니앨범 ‘My Favorite’을 발매하고 활동했을 때만 해도 마냥 행복했다. 데뷔를 했으니 모든 게 술술 풀릴 줄 알았다. 그러나 두번째 활동까지 10개월이 걸렸다. 데뷔 때와는 각오가 달라졌다.그 동안 마냥 새 앨범 준비만 해온 것은 아니다.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 멤버들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했다. ‘믹스나인’의 파급력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멤버들은 조금이라도 성과를 얻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경쟁을 하고 살아남는 팁을 배웠다. 걸그룹에서 칼군무의 중요성도 새삼 느껴 연습량을 늘렸다. 무대 매너와 자신감, 표정연출 등의 노하우도 생겼다.멤버 정희는 “지하철에서 나를 알아봐주고 ‘페이버릿 맞죠?’라고 물어봐주는 분들도 만났다”며 뿌듯해 했다. 방송에 나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멤버들에게는 다음 활동을 준비하는 데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가 됐다.축구 스타 출신 박지성이 이사장인 JS파운데이션의 행사에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경기도 화성시 홍보대사여서 화성시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 얼굴을 알렸다. 공백이 길었지만 차곡차곡 컴백을 위한 준비를 쌓아온 셈이다.페이버릿(사진=애스토리엔터테인먼트)이번 타이틀곡 ‘어느 별에서 왔니?’는 소녀의 사랑스럽고 귀여움을 드러낼 수 있는 콘셉트다. 1집 당시 다크한 이미지와는 달라졌다. 오히려 웃는 게 더 쉽지 않았다. 그 만큼 노력을 기울였다. ‘믹스나인’에서 배워온 표정연출의 노하우가 도움이 됐다고 했다.음악방송과 라디오 등 방송출연과 함께 각종 행사 무대에 참여하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했을 때는 페이버릿 응원 구호와 함께 “사랑해”라는 팬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조금씩 성과가 생기는 분위기다.멤버 아라는 ‘K팝 스타’, 가을은 ‘프로듀스101’에 각각 출연한 경험이 있고 데뷔 전 소속사 이름을 따 ‘애스토리 걸즈’라는 이름으로 각급 학교에서 버스킹활동을 하며 늘려온 팬들이 최근 더 늘어난 분위기다.이번 앨범의 성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누구나 마찬가지일 수 있겠지만 페이버릿은 자신들이 좀 더 간절하다고 했다. 이번 앨범 성과가 좋으면 3~4개월 내에 다시 앨범을 내고 컴백해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이제는 SNS를 통해서 해외에서도 응원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일본, 유럽, 터키,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팬들이 ‘귀엽다’ ‘예쁘다’ ‘사랑스럽다’ 등의 찬사를 보내주죠.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이 많아지면서 활동이 더 재미있어졌어요. 그래서 더 팬들의 사랑이 절실해진 것 같아요.”
2018.05.22 I 김은구 기자
욕심을 버리는 것이 우선…'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욕심을 버리는 것이 우선…'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 2018년 5월 2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대인 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꼬투리를 잡는 윗사람은 물론이고 수긍하지 않고 사사건건 대드는 아랫사람까지 당신의 머리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물고기자리 : 남들은 가을을 타는 것처럼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도 당신만은 톡톡 튀는 행운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괜스레 기분이 들뜨고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때라고나 할까요.△양자리 : 오늘은 아무래도 변화무쌍한 하루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갑작스럽게 생기는 일도 있고, 뜻하지 않은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합니다.△황소자리 : 혹시 고민하던 일이 있다면 오늘 그 고민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분이라면 대인관계에서 화해의 무드가 조성될 것이고, 학생이라면 크고 작은 시험에서 성과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쌍둥이자리 :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여 놓고 그것에 도전하면 좋은 날입니다. 지성리듬도 매우 좋기 때문에 머리를 쓰는 일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므로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하세요.△게자리 : 당신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집에 있지 말고 되도록 밖으로 돌아다녀 보도록 하세요. 소소한 행운들이 당신을 따라다니는 때이니 기대를 해봐도 좋습니다.△사자자리 :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계획에 차질을 빚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냥 포기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한 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지요.△처녀자리 : 아무리 몽상가적 기질을 가지고 계시던 분이라도 좀 더 현실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날입니다. 가슴보다는 머리로 생각하게 되는 때이니 논리적으로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합니다.△천칭자리 :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하고 짜증이 일어나기도 하는 날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도록 하세요. 현재에 안주해서도 안 되겠지만,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전갈자리 : 혹시 나쁜 기억에 사로잡혀 있었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면 이제 한시름 놓으셔도 됩니다. 당신 옆에 지혜로운 누군가가 나타나 조언을 해주는 하루가 될 테니까요.△사수자리 : 마음속에 하지 못하는 말을 간직하고 있으면 병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평소에 당신이 가지고 있던 불만이나 생각을 토로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도 확 풀리게 될 것입니다.△염소자리 : 울긋불긋 가을 옷을 입는 산처럼 모든 것이 잘 풀리는 날입니다. 이런 때에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봐도 좋습니다. 그간 미루고 있던 일이 있다면 오늘 바짝 힘을 내어 추진해보도록 하십시오.
2018.05.22 I 정은주 기자
  • 메타랩스, 홈쇼핑 판매 누적액 73억원…"유통채널 다각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메타랩스(090370)는 대표 패션 브랜드인 `비엔엑스(BNX)`와 `탱커스`가 최근 8개월간 홈쇼핑 판매액 7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홈쇼핑 채널에 첫 론칭한 BNX는 3월 한 달 매출이 13억원을 넘어섰다. 메타랩스는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채널과 홈쇼핑 진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메타랩스는 지난해 하반기 홈쇼핑 진출을 위해 TBH글로벌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탱커스는 지난해 8월, BNX는 올해 3월부터 홈쇼핑에서 판매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고정비 투입 없이 홈쇼핑 매출 중 라이선스 상표권 매출이 메타랩스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라며 “비교적 단가가 낮은 봄 의류 판매 실적임을 감안했을 때 올해 최소 250억원의 홈쇼핑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타랩스는 `카이아크만` 브랜드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홈쇼핑에 론칭할 예정이다. 카이아크만은 가을과 겨울 의류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로 판매 단가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온라인 퍼스트 전략`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고 매출 및 수익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05.21 I 이후섭 기자
  • 서울시, 음악중심의 복합문화공간 ‘노들섬’ 운영자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용산구 ‘노들섬’ 특화공간(가칭)의 운영과 관리를 위한 민간위탁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서 ‘어반트랜스포머’ 팀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업체는 ㈜오티디코퍼레이션, ㈜플랙스엔코와 공동 참가한 팀으로, 공간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경험, 사람과 자연을 잇는 ‘사람을 잇는 섬, 노들섬’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공모의 적격자 심의는 노들섬 조성취지를 반영한 운영비전 사업세부계획, 프로그램 추진 및 홍보 방안, 운영조직의 효율성, 공간운영 및 대관·임대계획, 내부시설 및 주변(한강) 연계방안, 안정적 고용유지 등에 주안점을 둬 시행했다.이번 당선팀은 노들섬 위탁운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며, 앞으로 위탁협약을 체결해 노들섬 특화공간을 오는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3년간 운영하게 된다. 전반적인 프로그램 기획·운영, 공연장·문화집합소·노들장터 등 시설 유지관리, 교육·홍보를 수행한다.개장 전까지는 사전준비기간으로 사전 프로그램 운영, 홍보·브랜드 전략 수립, 입주자 유치를 맡는다. 내년 9월 개장 후에는 시설물을 활용한 공연과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시설관리 등을 하게 된다.시는 노들섬 특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착공해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노들섬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수요에 따라 추가시설 조성, 섬 내·외부 접근성 개선, 주변지역과의 연계도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음악을 매개로 하는 복합문화기지인 노들섬 운영에 있어, 공정한 절차와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며 “노들섬이 내년 가을에는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문화를 융합하고 생산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2018.05.21 I 박민 기자
정정당당함이 매력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정정당당함이 매력 …'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 2018년 5월 2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머리를 쓰는 일에서는 한발 물러서도록 하세요. 건망증이 심해지고 계산을 틀리는 등 실수를 연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주변 정리를 제대로 해두지 않으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물고기자리 : 지나가버린 것들을 후회하지 마세요. 오늘은 묵은 것들은 버리고 과감하게 새로 시작해야 하는 날입니다. 진로를 변경할 계획이 있었다면 바로 지금 시도해보도록 하세요.△양자리 : 마음이 갑갑하다고 느껴지면서 그다지 즐겁지 않은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다지 일이 많은 날도 아니어서 따분하기까지 하네요. 이럴 때일수록 자기 자신의 내부로부터 힘을 끌어내야 합니다.△황소자리 : 당신과 당신의 주변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계획하고 있던 것은 잠시 잊도록 하세요. 어쩌면 지금까지 진행하던 것을 그만두고 새로운 것을 해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쌍둥이자리 : 작은 일들은 당신을 골치 아프게 하는 반면, 큰일들은 무척 수월하게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따라서 작은 일들에 연연해 할 것이 아니라 큰일부터 해결해가는 것이 좋습니다.△게자리 : 변덕이 극심해지는 날입니다. 짜증도 심해서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 정도네요. 자기 자신에게 부리는 변덕이야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에게까지 심하게 변덕을 부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사자자리 : 그동안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입니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일들에 주목해보세요. 시험 기간이 겹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는 날이라고 보이네요.△처녀자리 : 그간 복잡하던 일이 있었다면 잘 풀리게 되고 이를 통해 안정을 되찾게 되는 날입니다. 특히 지성 리듬이 아주 좋은 때이므로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시도해보세요.△천칭자리 : 과거의 실수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이 앞만 보고 나아가야 하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진행하려다 보면 장애물이 많이 등장하겠지만 결국 당신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전갈자리 : 놀랍고 뜻밖인 소식들이 들려오는 날입니다. 예상 밖의 상황이 자주 연출되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일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센스를 발휘하여 얼마나 재기발랄하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합니다.△사수자리 : 마음이 껄끄럽고 불안한 기색이 많이 들어와 있네요. 오늘은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수정하고 보완하며 지내기에 적당합니다.△염소자리 : 스산한 가을바람이 불듯 한숨이 나오는 날입니다. 옛것이 그리워지니 보고 싶은 사람들도 떠오르고요. 느닷없이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합니다.
2018.05.21 I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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