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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염두에 둔 기업 투자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제도'"
  • "승계 염두에 둔 기업 투자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제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제4차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는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기구다. 이날 위원회에는 공동위원장인 송공석와토스코리아 대표이사, 윤태화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기업승계 1·2세대 중소기업 대표자와 학계·연구계·법률·세무 분야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 승계 세제지원 쟁점 검토’ 결과 발표와 함께 기업승계 관련 법안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과제에 대해 토의했다.주제발표자로 나선 오문성 한양여대 교수는 “상증세(상속세 및 증여세법) 중 순수하게 개인과 관련된 부분은 공평성을 지향해야 하지만 기업의 승계와 관련된 부분은 효율성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반상속자산과 가업상속자산은 본질적으로 그 성격이 다르므로 성격이 다른 자산에 대해 상이한 과세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 침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송공석 공동위원장은 “국회의 관련 법안 논의과정을 지켜보면 항상 현장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게 ‘부자감세’ 이야기가 나온다”며 “지금은 제도가 승계를 염두에 둔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돼버린 만큼 중소기업이 경영에 집중해 신산업에 진출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해외에서는 높은 상속·증여세로 기업이 문을 닫는 게 국가와 지역사회에 더 큰 손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승계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기업이 책임지고 있는 일자리와 해당 산업 생태계에 있는 또 다른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이제는 기업승계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16 I 함지현 기자
티앤씨재단,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 ‘인디아더 존스’ 개최
  • 티앤씨재단,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 ‘인디아더 존스’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공감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In the other zones)’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티앤씨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공감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APoV(Another Point of View)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올해 공감 컨퍼런스 주제는 ‘다양성’으로, 제목인 ‘인디아더 존스’는 화합과 융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도 여전히 인종, 국적 등을 구분지어 소수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냉혹한 현실이 벌어지는 현장을 의미한다. 컨퍼런스 기간동안 주말을 제외한 매일 강연 혹은 토론 영상 1편씩이 공개된다. 사회학, 인구학, 과학철학, 미디어학, 종교학, 범죄심리학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한다.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왼쪽)와 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염운옥 교수(오른쪽)가 온라인 공감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티앤씨재단 )염운옥 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교수는 19일 ‘인종, 그리고 인종차별’을 주제로 컨퍼런스 개막을 알린다. 인류가 인종으로 구분되기 시작한 계기와 폐해를 지적한다. 아울러 인류역사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짚어보며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조영태 서울대 인구학 교수는 20일 ‘다양성의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강연으로 찾아온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문화를 향유하며 자란 첫 인류인 ‘Z세대’가 불러올 인구 이동과,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결합된 미래를 전망하고 이에 대비하는 관점을 제시한다.장대익 가천대 교수(창업대학장)는 ‘행복과 다양성의 관계’를 주제로 21일 강연을 이어간다. 인류가 다양성을 수용하도록 진화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우리 사회의 경쟁 환경에서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민영 고려대 미디어학 교수는 22일 ‘미디어가 혐오를 먹고 사는 이유’ 강연을 한다. 뉴스의 보도행태와 콘텐츠 플랫폼 알고리즘이 어떻게 편견을 강화하는지 지적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김학철 연세대 종교학 교수는 23일 종교와 혐오에 대한 주제로 본래 다양성을 포용하는 취지로 탄생한 종교가 배타적인 성격을 갖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성탄절 이후 이어지는 대담 세션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와 염운옥 경희대 교수가 26일 ‘우리사회의 인종주의와 낙인’을 주제로 토론한다. 27일에는 장대익 교수와 조영태 교수가 ‘생존의 필수조건; 다양성’에 대한 대담으로 컨퍼런스의 막을 내린다.컨퍼런스의 모든 강의와 대담 영상은 티앤씨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티앤씨재단은 각 영상 마다 24시간 안에 댓글로 시청 소감을 남긴 독자들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 모든 컨퍼런스 영상 시청 후기 공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초 당선작을 선정해 연사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도서를 증정할 계획이다.티앤씨재단 김희영 대표는 “이번 ‘인디아더 존스’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시대에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라며,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고 융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12.15 I 박민 기자
"일상 복귀 조건, 대부분 만족…병원·지하철, 마스크 계속"
  • "일상 복귀 조건, 대부분 만족…병원·지하철, 마스크 계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위한 일상 복귀의 전제 조건은 대부분 만족한 상태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다만 의료기관·대중교통 등은 착용 의무화를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 전문가 토론회’가 질병관리청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유튜브/뉴스1)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향후 방역조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먼저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유행 규모 감소 △치명률 감소 △의료대응 능력 △사회적 위험인식 등 4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일상 복귀의 전제 조건은 대부분 만족했고, 위험 인식 차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정 교수는 1단계로 실내에서 일괄적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되, 의료기관·약국·사회복지시설·대중교통 등을 착용 의무화 시설로 명기하자고 제안했다. 동절기 유행이 지나는 2단계에서는 연령별(영유아) 착용을 권고로 전환하고, 그 다음 재유행이 지나는 3단계에서는 착용 의무화 시설을 해제하는 방안을 내놨다.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정과 관련해 ‘소통’ 방식의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근 인식조사에서 마스크 의무화에 대한 의견이 어느 한쪽도 압도적이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정보와 소통이 미칠 상호 영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유 교수는 “의무화 조정 여부 자체에 초점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또 마스크 착용은 개인 행위이므로 거리두기 조치처럼 시설 중심의 지침에서 벗어나 개인의 상황이나 행위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재갑 한림대 교수는 의무 조정기에 있어 바람직한 의료 대응체계에 대해 제안했다. 이 교수는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 중증 환자 병상은 수요 탄력성이 떨어지므로 단기적으로 지금처럼 손실 보상 체계를 유지해 병상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국가지정 중증병상의 개념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방역당국은 이날 의견들을 참고해 국가감영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22.12.15 I 박경훈 기자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이사회 독립성 강화”
  •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이사회 독립성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최도성 사외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는 이사회 독립성이 강화됨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최근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선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을 내부적으로 구축한 기업들이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최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2022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0여개 코스피 상장사 중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한 회사 비율은 약 38%고, 분리된 회사 중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비율은 14%에 불과하다”며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이사회 의장엔 최도성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최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고 올해 2월엔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했다. ▲최도성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의장. (사진=한동대)최 사외이사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독립적인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 운영에 돌입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도 같은 해 6월 대표이사·등기이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도 사내이사에서 사외이사로 변경하며 금호석유화학의 거버넌스 고도화 정책을 계획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선진적인 기업 경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 결정의 의의를 강조했다.
2022.12.15 I 박순엽 기자
미래와 소프트웨어-한국정보처리학회, '운당학술상 시상식' 개최
  • 미래와 소프트웨어-한국정보처리학회, '운당학술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래와 소프트웨어와 한국정보처리학회는 ‘2022년도 운당학술상 시상식’이 지난 9일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수상자로는 △운당학술대상 부문 오해석 가천대 석좌교수 △운당논문대상 부문 서화정 한성대 교수, 서영석 영남대 교수 △운당학생논문대상 부문 문성원 숙명여자대 학생, 고영민 전주대 학생, 유성현 충남대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운당학술상은 우리나라 최초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인 KCC정보통신 창업자 운당(雲堂) 이주용 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상이다. 정보기술 관련 학회 중 최고의 권위를 가진 포상제로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학문 및 기술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시상해 ICT 분야의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2021년에 제정돼 매년 12월 시상한다.이주용(사진 앞줄) 미래와 소프트웨어 이사장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운당학술대상을 받은 오해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가천대 컴퓨터공학과에 재직하면서 인공지능기술원장과 부총장을 역임했고, 과거 청와대 대통령 IT 특별보좌관, 정보통신부 인터넷정책위원회 위원장, 교육부 IT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및 국가 산하 기관에서 IT 자문 교수를 역임했다. 또 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에 36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학술대회에 72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운당논문대상을 받은 서정화 교수는 한성대에 재직하면서 사이버보안 분야 중에서 암호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자컴퓨터에 안전한 양자 내성 암호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자 내성 암호에 대한 최적화 구현 관련 연구 결과들을 세계 최고 암호 구현 학회인 TCHES에 세 번 발표했고, 국가암호공모전에서 최우수상 7번, 우수상 6번, 장려상 11번, 특별상 7번 등 총 31번을 수상했다.또 다른 운당논문대상 수상자 서영석 교수는 영남대에서 소프트웨어공학,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며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지에 다양한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과거 3년간 한국정보처리학회 영문논문지 JIPS에 주저자 논문 3편과 국문 논문지에 주저자 논문 1편을 게재했고,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이밖에 문성원 숙명여대 학생, 고영민 전주대 학생, 유성현 충남대 학생이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해 운당학생논문대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주용 재단법인 미래와 소프트웨어 이사장은 “ICT 학문과 신기술을 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인재를 더욱 많이 발탁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강진모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역시 “운당학술상 시상 규모를 더욱 확고히 하고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우리나라 ICT 학문 연구의 인력 양성 및 국가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겠다”라고 전했다.
2022.12.12 I 안혜신 기자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에 가천대 최경진 교수
  •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에 가천대 최경진 교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경진 가천대 교수. 사진=이데일리 DB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지난 8일, 총회를 열고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새로이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법, 제도 및 윤리적 사안들에 대해 연구하고 필요한 정책적 대응책을 모색한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 활용이 보편화 되어 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보장하는 법·제도와 관련한 학술 및 연구 수준을 높이는데 힘쓰겠다”며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관련 논의를 이끄는 최고의 학술단체로서 국내외에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경진 신임 회장은 미국 듀크대 로스쿨 석사, 성균관대 법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회장, 개인정보전문가협회 회장,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대표, APEC ECBA 전문가위원회 위원, 가천대학교 국제교류처장 및 인공지능·빅데이터 정책연구센터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창립된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수십 차례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사업을 수행하는 등 인공지능을 관련 법학연구를 추진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확보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2022.12.09 I 김현아 기자
수능 뒤 대학별고사 50만명 응시…“확진자도 응시 지원 권고”
  • 수능 뒤 대학별고사 50만명 응시…“확진자도 응시 지원 권고”
  • 202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논술시험이 치러진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퇴실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능 이후 논술·면접 등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50만만755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 모든 수험생들의 응시가 가능하도록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7일 수능 이후 수시 대학별고사(논술·면접·실기 등)는 전국 96개 대학에서 실시되며 응시 인원은 50만7558명이다. 수시 전형은 1인당 최대 6개 대학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교육부가 집계한 응시인원은 전체 지원 건수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교육부는 코로나 확진자까지 가급적 대학별고사 응시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대학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다만 예체능계열의 경우 대면으로 실기고사를 진행할 경우 확진자 응시가 일부 제한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시 별도 고사장을 마련, 격리 대상 수험생까지 응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학에 권고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논술시험의 경우 수능 직후인 지난 18일부터 대학별 전형이 진행 중이다. 인문계의 경우 오는 24일 가천대, 25일 연세대(미래)·한국기술교육대, 26일은 경북대·고려대(세종)·부산대·세종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서울), 27일 광운대·덕성여대·중앙대·한국공학대, 12월 3일 인하대·한양대(ERICA), 4일 아주대 등의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다.자연계 논술은 24일 가천대, 25일 연세대(미래)·한국기술교육대, 26일 광운대·경북대·고려대(세종)·부산대·중앙대·한국외대(글로벌) 등의 논술 시험이 예정돼 있다.
2022.11.23 I 신하영 기자
네이버·한국AI학회 '추계 공동학술대회' 성료
  • 네이버·한국AI학회 '추계 공동학술대회' 성료
  • 추계 공동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하는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책임리더.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한국인공지능학회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양밍쉬안 머세드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비전 기술에 관한 최신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양밍쉬안 교수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구글 소속 연구원으로도 재직 중이다.이어진 기조 강연에선 수브리트 스라 MIT 교수가 AI 모델이 좋은 성능을 보이는 데 필요한 최적화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유재준 유니스트 교수, 주재걸 카이스트 교수는 튜토리얼 세션에서 텍스트 입려글 이미지로 합성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으며,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는 음성 AI 엔진의 데이터 학습 방법 관련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교수와 김광기 가천대 교수는 내시경술에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주제로 진행한 튜토리얼로 주목을 받았다.또 성낙호 클로바CIC 책임 리더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소개하고, 하이퍼클로바 기반 노코드 AI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개발·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네이버 AI 세션’에선 김정훈 연구원이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양자화 기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한 연구를 발표했다. 방지환 연구원은 컴퓨터 비전 학회인 ‘CVPR’에서 채택된 연속학습에서 데이터의 레이블 정보가 잘못됐ㅇ르 경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습 기법과 관련된 연구를 소개했다. 네이버 클로바는 올해 글로벌 AI학회에서 97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 세션’도 마련됐다. 노타, 가우디오랩 등 6개 AI 스타트업이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성과를 소개했다. 카이스트, 서울대, 유니스트 드 20여 곳의 대학과 네이버, 한화, 현대 등 기업 소속 저자들이 논문을 제출했다. 우수 논문 수상자들에게는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이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하정수 네이버 AI랩 소장은 “국내외 여러 AI 석학들이 모여 풍부한 학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네이버가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네이버는 학계, 산업계에서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AI R&D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김국배 기자
올해도 문·이과 통합시험…가채점 결과로 수시·정시 선택
  • 올해도 문·이과 통합시험…가채점 결과로 수시·정시 선택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인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청주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을 끌어 안으며 격려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마무리되면서 대학별 수시전형, 정시 원서접수 등 대입 2라운드가 시작된다. 대입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수능 가채점을 가급적 시험 당일 끝내라고 조언한다. 수험표 뒷면에 답을 적어 나온 수험생은 문제가 없겠지만 기억에만 의존해야 한다면 가능한 빨리 가채점을 해야 비교적 정확하다.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 파악해야 수능 가채점이 끝났다면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파악해야 한다. 대학별로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도 있지만, 3개 영역 또는 2개 영역만 반영하는 곳도 있다. 수능 성적 중에선 표준점수·백분위·등급 등 대학별 반영 지표가 다르다.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을 파악한 뒤에는 본인에게 유리한 모집 단위를 찾아 따로 정리해 두자. 예컨대 국어·영어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면 해당 영역을 비중 있게 반영하는 대학 명단을 따로 적어두는 방식이다. 가채점 결과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일단 남은 수시전형에 주력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 중에선 수능최저기준을 반영하는 곳이 많은데 이를 충족할 수 있다면 합격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만약 그 반대의 경우라면 다음 달 2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정시모집에 주력해야 한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시험으로 치러졌다. 국어·수학은 ‘공통+선택과목’으로 출제돼 표준점수는 보정 과정을 거친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수험생들은 본인이 속한 응시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에 따라 표준점수가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된다.(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수능 직후 18일부터 논술고사 시작 이런 점수 보정 방식에 탓에 가채점 결과로 본인의 등급·표준점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 가채점은 빨리하되 결과는 보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점수 산출방식의 변화로 정확한 성적 예측이 어려워졌다”며 “올해도 가채점을 통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는 어느 정도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판단이 애매하다면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학별 논술(인문계) 시험은 18일 숭실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 19일에는 건국대·경희대·단국대·서울여대·성균관대·한국항공대가 논술시험을 치르며 20일은 경희대·동국대·서강대가, 24일 가천대, 25일 연세대(미래)·한국기술교육대, 26일은 경북대·고려대(세종)·부산대·세종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서울), 27일 광운대·덕성여대·중앙대·한국공학대, 12월 3일 인하대·한양대(ERICA), 4일 아주대 등의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다. 자연계는 19일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서울여대·숭실대·울산대·한국항공대, 20일 가톨릭대·경희대·단국대·동국대·성균관대·홍익대(세종), 21~22일 서울과학기술대, 24일 가천대, 25일 연세대(미래)·한국기술교육대, 26일 광운대·경북대·고려대(세종)·부산대·중앙대·한국외대(글로벌) 등의 논술 시험이 예정돼 있다. 김원중 실장은 “각 대학의 논술시험은 문제 유형 등이 어느 정도 표준화돼 있어 특정 유형의 논제들이 자주 출제된다”며 “기출문제를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17 I 신하영 기자
백신 효과 내는데 2주…7차 유행 '정점' 전 접종 독려
  • 백신 효과 내는데 2주…7차 유행 '정점' 전 접종 독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우려할 정도로 접종률이 낮다”며 접종 적극 참여를 호소했다.사진=뉴시스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3.5%,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10.3%에 그치고 있다.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국가 사업은 지난해 2월 첫 접종 시작 이후 계속 시행 중이나 7차 유행을 맞아 시작된 동절기 접종은 앞서 1~4차 접종(4차는 고령층 대상 우선 접종)에 비해 참여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라디오 방송 등에서 “백신을 맞고 면역 효과를 얻으려면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유행이 확산되기 전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7차 유행 정점이 이르면 11월 말, 늦으면 12월 초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면역 확보를 위해 필요한 시간 2주까지 감안하면 11월 중순~말까지는 접종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 백신 동절기 접종은 독감 접종률과 비교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접종률은 77%에 이르러 동절기 예방접종률 12.7%보다 크게 높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독성이 크게 떨어지기는 했지만 독감보다는 위험하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독감은 2010~2019년 평균 사망자가 한해 210명 수준이지만 코로나19는 3년 동안 총 2만9709명, 연평균 1만명 가까이 사망했다. 오미크론 변이 우세로 독성이 떨어진 올해에도 2만4146명, 하루 평균 76명이 사망했다.정 단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지금 동절기 예방접종률은 우려할 정도로 낮다. 100배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병을 예방하지 않고 독감에 더 집중해서 예방을 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이라며 전국민 코로나19 4차 접종, 고령층은 동절기 추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2022.11.15 I 장영락 기자
"'7차 유행' 재난 앞두고, 이거야말로 안전불감증"
  • "'7차 유행' 재난 앞두고, 이거야말로 안전불감증"[전문가진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7차 대유행이라는 재난이 닥치고 있는데… 이거야말로 안전불감증이죠.”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달 만에 6만명을 넘는 등 7차 유행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시각은 차이가 있었지만,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대비에 철저해야 한다는 데에서는 이견이 없었다.사진 왼쪽부터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염호기 인제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먼저 김우주 교수는 “지금은 그간 코로나19로 혼났어도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라고 현 상항을 평가했다.김 교수는 동절기 백신접종 예약률이 낮은 상황을 두고 “그간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후유증이 없고, 살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면서 “우리나라에서만 백신이 약 12만명의 사망을 예방했다는 자료가 있지만,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관심이 없다”고 탄식했다.그는 올 겨울 재유행에 사망자가 큰 폭으로 오를 거라 봤다. 김 교수는 “6차 유행 때 하루 최고 469명(3월 24일)이나 숨졌다”며 “이번 겨울에도 사망자가 안 생길 수가 없다. 백신이 남아도는데 접종률이 낮다는 것은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백신 접종 독려에 진정성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정부 고위관료부터 솔선수범해서 동절기 예방접종에 나서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7차 유행을 앞둔 상황을 두고 “불감증이라기보다는 ‘펜데믹’이 종료되는 단계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짚었다.정 교수는 올겨울 재유행이 과거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닐 거라 전망했다. 그는 “젊은 층은 그간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을 가져 중증화율이 높아질 이유 없다”고 말했다.다만 그 역시 문제는 고위험군,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이라고 언급했다. 정 교수는 “행정적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어렵고, 원칙적으로 백신 접종의 효과와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알리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염호기 인제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겨울철 재유행을 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염 교수는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으면 단기적이긴 하지만 중증도가 확실히 떨어진다”며 “여기에 치료만 잘해도 대부분 잘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염 교수는 백신 접종, 치료와 별개로 코로나19의 전파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의 문화를 바꿔야 하는데도 힘을 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료체계보다 더 힘든 게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며 “‘마스크를 벗지 말라’고만 할 게 아니라 고밀집도의 문화, 손 위생 강조와 같은 인식 개선에 힘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11.09 I 박경훈 기자
면역력 감소 긴장감 느슨…'12월의 악몽' 반복될 수도
  • 면역력 감소 긴장감 느슨…'12월의 악몽' 반복될 수도
  • [이데일리 이지현 박경훈 기자] 코로나19가 심상치 않다. 2만명대 아래로 내려갔던 확진자는 2배가 넘는 4만~5만명씩 나오고 있다. 정부 자문위원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도 12월 대유행을 전망하고 있다. 벌써 7번째 유행이다. 실외 마스크 해제에 이은 실내 마스크 해제 기대감이 멀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여기저기 ‘콜록’…다시 느는 확진자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227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1일(5만 8363명)보다 3910명 늘었다. 이는 지난 9월 15일(7만 1444명) 이후 54일 만에 최대규모다. 방역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숨은 감염자까지 더해지면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6만2221명, 해외유입은 5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91만9183명이다. 지난 2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만4737명→4만6887명→4만3449명→4만903명→3만6675명→1만8671명→6만2273명이다. 사망자는 30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420명(치명률 0.11%)이다.이번 유행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빠른 전파보다 겨울철 반복되는 면역력 약화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겨울엔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바이러스는 훨씬 더 많이 창궐하는 시기”라며 “지난 2년동안 12월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듯이 올해도 12월 유행이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면역력은 ‘뚝’…해외 유행 주도 새 변이 국내 확인2020년 12월에는 영국발 알파변이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해 하루 평균 856명이 확진되고 12명이 숨졌다. 하루 평균 100명 이하의 확진자가 나오던 것이 11월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해 그해 12월 25일에는 12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당시에는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이어서 걸리는 것 자체가 공포였다. 2021년 12월에는 인도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며 12월 하루평균 최대 5922명이 확진되고 62명이 숨졌다. 이렇게 시작한 유행에 오미크론(BA.1.) 변이까지 더해지며 3월 17일 하루에만 62만1132명이 감염되고 429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이번 겨울에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대유행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BA.5형이 88.3%로 우세종을 차지하는 있다. 이 외에도 오미크론의 세부계통 변이인 BF.7형 2.2%, BQ.1.1형이 1.5%로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BQ.1, XBB 등 신종 변이가 발생해서 점차 우세화종이 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내년 1월에 BQ.1 변이가 90% 이상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변이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정기석 위원장은 “이들 변이의 경우 BA.5보다 면역회피능력과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며 “아마도 12월쯤 되면 본격적으로 새로운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이 될지 어떨지에 대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김태형 기자)◇ 방역 긴장감 ‘뚝’…감염취약시설 감염률↑문제는 대유행 상황이 예고됐음에도 낮아진 경각심에 방역 긴장감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많은 인파가 몰리는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재개됐다.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된 지 모른채 활동하는 숨은 감염자를 통한 집단 감염에 노출된 상황이 많아진 것이다. 여기에 예방접종을 통한 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음에도 접종율은 높아지지 않고 있다. 이날 기준 인구대비 접종률은 2.9%에 그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접종률도 8.6%에 불과한 상황이다. ‘백신을 맞아도 걸린다’, ‘바이러스가 약화돼 감기처럼 아프고 말더라’ 등의 경험담이 백신 접종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다.특히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과 같은 감염취약시설에서의 감염율이 높아지고 있다. 공동생활가정을 포함한 요양시설에서의 감염율은 9월부터 10월까지 꾸준히 35%씩 보고되고 있다. 요양병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율은 10월 2째주 31.8%였던 것이 3째주 34%까지 올랐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위험은 감소하지만 무시할정도가 아니다”며 “고위험군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위험성 인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2.11.09 I 이지현 기자
효모로 영양·기호 높인다…'발효 먹거리' 주목하는 식품업계
  • 효모로 영양·기호 높인다…'발효 먹거리' 주목하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건강한 먹거리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식품업계가 발효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발효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8조2000억원에서 2017년 12조3000억원으로 늘며 최근 15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한다.발효식품은 효모와 유산균 등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하고 새로운 성분을 합성해 만든 식품을 말한다. 발효 과정을 통해 다양한 영양가와 기호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장수 ‘장수 생막걸리’ 및 ‘인생막걸리’(왼쪽)와 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 제품. (사진=각 사)막걸리 제조사 서울장수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이 담긴 생막걸리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 4월 ‘국내산 쌀 장수 생막걸리’에 이어 ‘장수 생막걸리’ 전 제품군과 ‘인생막걸리’에도 프리미엄 효모균 ‘보울라디’를 적용했다.보울라디는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실시한 46종의 전통 누룩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효모다. 보울라디 효모는 장내 염증 개선에 효과적이고 위산과 담즙에 영향을 덜 받아 식후 섭취해도 많은 양의 유익균이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탁주 1병(750㎖)에 최소 750억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가 함유돼 있어 생균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서울장수 관계자는 “보울라디 효모를 적용한 막걸리는 건강은 물론 감칠맛을 더해 생막걸리 특유의 풍미를 높여준다”며 “업그레이드한 장수 생막걸리와 인생막걸리 제품군을 전 유통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매일유업(267980)은 국내 최초 이중소재 기능성 발효유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를 선보이며 발효식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마시는 알로에 발효유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LGG유산균을 200억마리 함유했다.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피부건강 두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은 알로에겔을 담았다. 특허 받은 기술로 생산한 알로에베라를 담아 알로에 과육의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영양뿐 아닌 기호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정식품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왼쪽)와 hy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 제품. (사진=각 사)정식품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한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를 최근 선보였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원활한 배변 활동과 장내 유익균의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떠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흡수되는 결정과당, 팔라티노스,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단맛을 가미해 당 걱정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두유 1팩(190㎖)으로 식이섬유 5g을 섭취할 수 있다.hy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샐러드에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동봉한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닭가슴살 샐러드에 분말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더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섭취할 수 있는 건기식은 포 형태로 개별 포장했다. 한끼 대용 다이어트 식단과 장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매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2020년 세계 발효식품시장 규모는 319억달러(약 41조원)로 지난해부터 연평균 6.2%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K-푸드 열풍으로 국내 발효식품 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량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2.11.07 I 김범준 기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 10일 '온라인 플랫폼 활용가치와 수수료' 세미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10일 '온라인 플랫폼 활용가치와 수수료' 세미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사단법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온라인 플랫폼 활용가치와 수수료’ 세미나를 연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번 세미나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서비스 구조와 수수료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로 부수현 경상대학교 교수가 ‘소상공인의 온라인 플랫폼 유용성과 수수료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발표한다. 부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를 판매 수수료, 연동 수수료, 배송 수수료 등으로 나눠 각 수수료 항목과 유용성에 관한 소상공인의 생각을 조사한 설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두 번째 발표에서는 김지영 성균관대 교수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가치와 수수료에 대한 경제적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플랫폼 사용의 경제적 가치를 시나리오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배달 플랫폼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분해 플랫폼 입점 여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매출과 지출, 수익 시나리오를 비교 분석한 내용이다.종합 토론에선 한국벤처창업학회 회장인 전성민 가천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태경 광운대 교수, 이화령 KDI 박사, 이현재 우아한형제들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학계·업계에서 바라보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의 이용 가치와 수수료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온라인 플랫폼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단순히 연결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플랫폼 인프라와 부가서비스 사용료 차원에서 플랫폼 수수료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2022.11.03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권영남씨 별세, 최익환씨 부인상, 최진규·명규·규란·재선·두선씨 모친상, 박정규·박수연·한세용(영남지오영 사장)씨 빙모상, 허경화·권순희씨 시모상 = 31일, 경주 시민장례식장 2층 VIP호실,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장지 경주 심곡 선영. 054-775-4443.▲박일표씨 별세, 박희성·선미·영미·미옥씨 부친상, 정해용(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송동하(세신정밀 책임연구원)·윤성훈(삼성물산 부장)씨 장인상 = 1일 오전 8시,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3호, 발인 3일 오전 9시, 장지 대구명복공원. 053-200-6464.▲김생례씨 별세, 김성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정책위의장)씨 모친상 = 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3일 오후 1시,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010-7726-0227.▲정래욱씨 별세, 정성하·유선·유정씨 부친상, 송석준(국민의힘 국회의원)씨 장인상 = 10월 3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 2일 오전 7시. 02-784-3161.▲유연악씨 별세, 정인철(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 본부장)씨 모친상 = 1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창원한마음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10-4411-6356.▲이미자씨 별세, 이경혜(경인일보 종합편집부장)씨 모친상 = 1일, 인천 가천대학교 길병원 장례식장 601호, 발인 3일, 장지 안성 천주교 추모공원. 032-460-9400.▲손성기씨 별세, 이옥지씨 남편상, 손용완(경동택배 고잔영업소장)·용석(한국일보 AD전략국장)·진아씨 부친상, 이명선·우민씨 시부상, 기경렬씨 장인상 = 10월 31일 오후 5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 시안가족추모공원. 02-3010-2000.▲김인숙씨 별세, 김혜영(네이미스트)·김진영(약사)·김세준(국민대 겸임교수·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씨 모친상 = 1일 오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천안공원묘원. 042-280-8181.▲신은자씨 별세, 양승민(경기 김포시의회 홍보팀장)씨 모친상 = 1일 오전 11시30분,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9호실, 발인 3일 오전 11시30분, 장지 김포시 공설추모공원.
2022.11.01 I 김형환 기자
‘이태원 참사’ 대학가는 추모 물결…행사취소에 기도회까지
  • ‘이태원 참사’ 대학가는 추모 물결…행사취소에 기도회까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20·30대 청년들이 다수 사망한 가운데 대학가에는 기존에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하고 기도회를 여는 등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연령별로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30명)·10대(11명)·40대(8명)·50대(1명) 순이다. 이날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부분의 수도권 소재 대학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취합하고 있다.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며 피해사실을 학생회장 또는 학교 본부에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SNS를 통해 “이태원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조속히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 본부와 협의해 후속조치와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재학생 중 이태원 참사로 인한 부상자가 나온 대학에선 헌혈을 호소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A대학 총학생회는 전날 SNS에 “재학생이 이태원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가능하신 분들께서는 지정헌혈(대상을 미리 지정해 놓고 하는 헌혈)을 통해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예정됐던 축제나 토크 콘서트 등 학내 행사를 취소하는 대학도 잇따르고 있다. 단국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전체 학생총회를 연기했으며 가천대는 오는 31일 예정됐던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덕성여대도 할로윈 관련 행사를 취소했으며 목원대·세종대·서울여대는 오는 2일부터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연기·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대학들도 오는 5일까지가 국가 애도기간인 점을 고려해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할 방침이다.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축제기간이) 국가 애도기간인 점과 피해자 대부분이 20대인 점을 고려했다”며 축제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회를 여는 곳도 있다. 개신교계 대학인 총신대 총학생회는 31일 정오부터 학교 종합관 앞에서 ‘특별 정오 기도회’를 열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특별 정오 기도회를 통해 피해자들과 유가족, 친구들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대학생 사망자·부상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로 부상을 입은 대학생 지원을 위해 1매1 매칭 시스템을 활용, 해당 대학과 소통하고 유가족 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심리상담 전담팀을 운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2.10.31 I 김형환 기자
김원웅 전 광복회장, 향년 78세로 별세
  • 김원웅 전 광복회장, 향년 78세로 별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30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김원웅 전 광복회장. (사진=연합뉴스)김 전 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1971년 민주공화당 당직자 공채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14·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회장은 16대 의원 시절에는 개혁당 대표를 지냈다.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던 김 전 회장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21대 광복회 회장을 맡았었다.2020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던 그는 기념사를 통해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며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김 전 회장은 광복회장 시절, 국회 내 운영 중이었던 카페 수익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올해 초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횡령 혐의 등으로 이달 초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광복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다만 피의자가 숨지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유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최근 암 투병 중이었다. 유족으로 아내 진옥선 가천대 명예교수 등이 있으며 발인은 내달 1일이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가족장으로 치르며, 조문과 조화는 사양한다고 전해졌다.
2022.10.30 I 권오석 기자
개보위, 감사원에 ‘개인정보 가이드라인’ 적용 여부 검토…9일 안건 상정
  • 개보위, 감사원에 ‘개인정보 가이드라인’ 적용 여부 검토…9일 안건 상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감사원에 개인정보 관련 행정적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할지 여부를 공식 논의한다. 감사원이 감사 과정에서 공공기관에 개인정보 자료를 전방위로 요구하고, 민간인 개인정보까지 수집하면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26일 개보위에 따르면 개보위는 다음 달에 이 같은 방안에 대한 공식 논의를 할 예정이다. 개보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달 9일 개보위 전체회의에 감사원 관련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며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 게 좋을지 논의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여부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취임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개인정보 관련 법률 전문가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에 공직자 7131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명단을 건넸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5년간 이들의 KTX·SRT 탑승 내역을 모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감사원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민간인 시절 개인정보까지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 임명됐던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국감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데도 민간인 시절까지 자료를 제출하라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10만여 명의 건강보험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공문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양자의 건강보험 자격 내역도 요구해, 감사를 이유로 민간인인 가족들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한다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고학수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감에서 “공공영역에서의 개인정보 수집·처리는 앞으로 적극 논의할 것”이라며 후속 대책을 예고했다. 현재 개보위는 내달 9일 학계 등 개인정보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석하는 전체회의에서 이를 전반적으로 논의·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불거진 감사원에 대한 행정적 가이드라인을 적용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개보위 관계자는 “코레일, 건보 관련 내용을 보고 중장기적으로는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볼 것”이라며 “실무적으로 만만치 않은 작업이고 현재로선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감사원뿐 아니라 공공영역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이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가급적 만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측에선 개보위가 감사원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법령 등에서 정하는 소관 업무의 수행을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수 있는데, 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호하다”며 “감사원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때다. 가이드라인을 만들되 감사원뿐 아니라 정보를 제공한 공공기관 의견까지 반영해 실효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10.26 I 최훈길 기자
  • 우리나라 중ㆍ고생 3명 중 1명 ‘평소 스트레스 느낀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ㆍ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40.7%로, 남학생(27.5%)보다 10%P 이상 높았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장재선 교수가 질병관리청의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ㆍ고생 5만4,94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에 따른 영향 요인)는 대한보건협회의 학술지(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평소 스트레스 인지율(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느낀다,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34.0%였다. 중ㆍ고생 3명 중 1명이 평상시 스트레스를 받고 생활하는 셈이다. 장 교수는 논문에서 “스트레스는 식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영양소 섭취량 감소와 식욕 저하가 일어날 수 있고,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일반적으로 지방이나 당류 섭취가 늘어나 체중 증가와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은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청소년보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낮고, 과일 섭취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 집단의 주(週) 5일 미만 아침 식사 비율은 58.8%로, 덜 느끼는 청소년 집단(50.5%)보다 높았다. 과일을 주 1회 미만 섭취하는 비율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이 15.6%로 덜 느끼는 청소년(11.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에선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절망감ㆍ우울감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가능성도 컸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진단이 되는 비율은 5.2%로, 덜 느끼는 청소년(1.8%)의 거의 세 배였다.장 교수는 논문에서 “성장기 전환점에 있는 청소년의 심한 스트레스는 불안ㆍ우울ㆍ강박증 등 정신 건강상의 문제와 가출ㆍ약물 남용ㆍ자살 등 행동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도 스트레스가 심한 청소년일수록 자살 생각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기술했다.
2022.10.24 I 이순용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전기차 충전 가로등'
  • 아이엘사이언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전기차 충전 가로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아이엘사이언스가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 ‘전기차(EV) 충전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엘사이언스 EV 충전 스마트 가로등은 가로등 본연 기능과 EV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다. 가로등에 충전 단자함을 설치하는 자사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EV 충전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은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2010년 가천대 전자공학과 재학시절 출원한 특허를 바탕으로 한다. 송 대표는 도로, 주택가 가로등을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특허 기술을 출원했다.충전은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모두 가능하며 충전 단자함 내 과금형 안심콘센트를 설치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쉽고 편리하게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다.완속 충전 방식이라 주거지와 직장 등 전기차 이용자가 장시간 머무는 장소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급속보다 전력을 적게 소모하고 배터리 수명 관리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설치와 관리도 용이하다. 별도 주차면이 없는 도로나 주택가 가로등 상시 전력을 활용할 수 있어 장소와 상황에 구애 받지 않는다. 또한 전력 공급 통제기능이 있어 과충전 및 과전류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전기를 차단해 화재를 예방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주택가, 주차장, 도로변, 쉼터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중심으로 EV 충전 스마트 가로등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전기차로의 대전환기를 맞아 국내에서도 충전 시설 부족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며 “전기차 이용자 접근성이 높은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면 이 같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 설치한 아이엘사이언스 ‘EV 충전 스마트 가로등’ (제공=아이엘사이언스)
2022.10.23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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