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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민 작가, 가천대 길병원에 그림 기부
  • 백영민 작가, 가천대 길병원에 그림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에서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가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작품을 기증했다.백영민 작가는 26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을 만나 자신의 작품 1점을 전달했다. ‘치유(Fall in_Healing)’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작가가 2022년 개인전에 전시했던 작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백 작가는 올해 3월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해 수술 치료를 받았다. 척추 질환으로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작가는 척추센터 안용 교수 등 의료진의 치료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백 작가는 퇴원하면서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존경하는 이길여 총장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남겼다. 백 작가는 편지에서 “훌륭한 의료시스템 덕분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받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한 작품 ‘치유’는 작가가 따스함, 평안함, 생명력 등 다양한 감각의 언어로 살아있음을 표현한 Fall In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초록의 싱그러움이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작품이다. 백 작가는 “모든 의료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받았고, 저의 작품이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힘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6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백영민 작가(왼쪽)가 자신의 작품 ‘치유’를 김우경 병원장(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4.04.26 I 이순용 기자
가천대-길병원- 이에이트,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협약
  • 가천대-길병원- 이에이트,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업 이에이트와 스마트 병원 구축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22일 오후 체결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과 유원재 가천대학교 IT대학 교수,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이날 가천대 길병원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 기관들은 이에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순수 자체기술을 통해 임상진단보조시스템과 디지털 트윈이 적용된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료진들의 워크플로우를 간소화, 효율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에이트와 △병원의 자산 운영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병원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바이오 시뮬레이션 임상 시험 △ 클라우드 기반 EMR 통합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수행한다. 가천대학교는 이에이트와 △대학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디지털 트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트윈 공동 연구 과제 수행 등 미래 디지털 시대를 이끌 인재 공동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이에이트의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는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정보 실시간 제공, 환자 정보 누락 방지, 병실 및 수술실 자원 운영 등 다양한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상공간에 구축된 디지털 트윈 병원을 통해 화재, 비말 감염 질환 등 재난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병원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재난의 예방책을 세울 수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자체 기술 개발 및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이에이트와의 협약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이 병원에 적용돼 궁극적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에서 개최된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협약식에서 김우경 병원장(가운데), 유원재 가천대 IT대학 교수(가운데 오른쪽),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가운데 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23 I 이순용 기자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에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내정
  •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에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내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69)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됐다.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연합뉴스)2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 회장을 내주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낙점했다.노 회장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가천대학교 부총장 등을 두루 거친 보건의료 전문가로 꼽힌다. 노 회장은 1983년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사 졸업 후 같은 해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3년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10년 차의과학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쳤다.노 회장은 이후 1996년 6월부터 2005년 9월까지 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총무과장, 장관비서관, 대통령 비서실 보건복지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복지부 공보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 2월부터 2010년 4월까지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을 지냈다. 노 회장은 2010년 4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역임했다. 2011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13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5년여간 가천대 부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19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거쳐 지난해 3월 제약바이오 산업 단체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 선임됐다.노 회장은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을 맡았으며 의과대학 부총장으로 일해 의료개혁과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 등 각계 이견을 조율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4.04.21 I 황병서 기자
  • 유방암·흑색종, 이 ‘유전자’ 억제하니 약 내성 줄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이 확인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든다고 밝혔다.여러 암종에 존재하는 YAP 단백질은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YAP 단백질을 억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체계적 RNA 간섭 스크리닝’으로 사람 세포 속에 존재하는 607개의 모든 인산화 단백질을 한 번씩 억제해 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신규 항암제 타깃인 MAP3K3(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kinase kinase 3) 단백질을 억제하면 YAP 단백질 분해가 촉진되며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한 MAP3K3가 세포 소기관인 리소좀(lysosome)을 통한 YAP 단백질 분해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최초로 규명했다.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YAP 단백질이 증가함에 따라 내성이 발생하는 대표 암종인 유방암과 흑색종 치료 항암제의 내성 억제 방안을 찾는 실험을 이어갔다.유방암 표적항암제인 CDK4/6 저해제와 흑색종 항암제인 BRAF 저해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를 관찰했다. 이때 두 암종의 세포에서 YAP 활성도가 증가 상태에 있어 약물 내성 발생 시 MAP3K3 단백질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유방암 세포주와 흑색종 세포주에서 약물과 RNA 간섭법을 이용해 MAP3K3 단백질을 억제했고, YAP 단백질의 활성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항암제 내성이 효과적으로 감소됨을 확인했다.김민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유방암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에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니 암세포 내 YAP 단백질이 분해되며 내성이 감소하는 원리”라고 말했다.유원지 박사는 “MAP3K3 단백질 억제를 활용한 항암제 신약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박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BRAF 억제제 사용 시 내성 발생으로 효과가 떨어지는 BRAF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 치료제 개발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최신 호에 실렸다.
2024.04.20 I 이순용 기자
“제네릭 경쟁력 강화에 신약 개발까지”…항혈전제 힘쏟는 삼진제약
  • “제네릭 경쟁력 강화에 신약 개발까지”…항혈전제 힘쏟는 삼진제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제약사 삼진제약(005500)이 항혈전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삼진제약은 주력 제품인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제네릭 플래리스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항혈전제 신약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플래리스는 약 100개의 플라빅스 제네릭과 개량신약 중 압도적인 시장 점유률 1위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플래리스 매출 증가세…국내 최초 구상입자형 원료 합성 성공18일 유비스트에 따르면 플래리스(정)(성분명 클로피도그렐)의 지난해 매출은 8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진제약의 지난해 전체 매출(2921억원)의 약 28% 비중을 차지한다. 플래리스의 지난해 국내 항혈전제 시장 점유율은 16.5%로 사노피아벤티스의 오리지널 플라빅스(25.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플래리스는 플라빅스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중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제네릭 2위인 플라비톨(5.8%)과 시장 점유율 격차가 10% 이상 벌어졌다. 특히 플래리스는 플라빅스와 시장 점유율 격차도 좁히고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격차는 8.6%포인트(p)로 전년 10.5%포인트에서 폭을 좁혔다. 현재 플래리스의 약가는 75mg용량 기준 1079원이다. 같은 용량 기준 플라빅스 약가는 1083원이다. 지난해 국내 항혈전제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에 이른다. 제네릭이란 특허 만료된 신약의 복제약을 말한다. 원개발사가 개발한 약은 오리지널, 특허 만료 후 신약과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 유효성·안전성 등을 검증받은 약을 제네릭이라고 일컫는다. 플래리스는 2007년 1월 플라빅스의 첫(퍼스트) 제네릭으로 출시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플래리스의 매출은 △2019년 651억원 △2020년 664억원 △2021년 719억원△2022년 750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Clopidogrel Bisulfate) 제제인 플래리스는 심혈관, 뇌혈관, 말초동맥질환에 단독요법 혹은 병용요법(2제, 3제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플래리스의 성공 비결로 품질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삼진제약은 플래리스를 단순한 제네릭에 안주하지 않고 주력 전문의약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로 초기부터 원료 기술력 확보와 연구·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플래리스 출시 2년 뒤인 2009년 3월 국내 최초로 구상입자(球狀粒子·미세한 구슬모양)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원료를 자체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했다.삼진제약은 구상입자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합성 기술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제조 및 합성 허가를 획득했다. 이러한 구상입자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합성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보유한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자체 합성한 높은 순도의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은 입자의 표면이 매끄러워 유동성이 뛰어나다”며 “원료 입자의 크기도 균일하다”고 설명했다.삼진제약은 원료의 특징성을 기반해 플래리스를 직타법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직타법은 건식과 습식 과립 등 다른 타정 방법에 비해 보다 높은 안정성을 갖는 정제로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직타법은 생산 편의성 또한 증대시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타정법 중 하나로 꼽힌다.삼진제약 관계자는 “원료 합성 기술력과 이상적인 타정법이 적용된 플래리스는 타사의 클로피도그렐 정제에 비해 불순물 발생 최소화와 주성분 함량의 변화가 적어 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자체 원료 합성 기술 개발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의 국산화는 물론 연계된 제품 품질의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했다”며 “이는 플래리스의 성공에 주요한 동기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삼진제약은 국내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플래리스 약효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심장내과 등 국내 대학병원들과 활발한 연구를 통해 국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플래리스의 복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삼진제약은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300㎎ 고용량 버전도 출시했다. 기존 제제인 플래리스 75mg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스텐트 시술 전 초기 부하용량에 4정을 복용했다. 하지만 고용량 플래리스 300mg은 1회 1정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 대비 가격도 38% 저렴하다. 삼진제약은 이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2015년 모로코와 인도네시아에 플래리스 제제 기술을 이전했다. 삼진제약은 이집트와 인도네시아에 상업용 원료를, 싱가포르와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에 완제품을 각각 수출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중동지역에도 추가적인 완제품 등록을 진행 중이다. ◇항혈전제 신약도 개발…연내 특허 출원 예정삼진제약은 플래리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항혈전제 신약도 개발한다. 삼진제약은 대화제약과 항혈전제 신약 ‘SDX-301’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대화제약은 세계 최초로 마시는(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항암제) 리포락셀 등을 개발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DX-301은 현재 후보물질을 도출해 최적화하는 단계에 있다. 삼진제약은 연내 SDX-301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삼진제약은 인공지능 신약개발팀의 역량과 저분자화합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화제약에서 선정한 타깃에 대한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대화제약은 후보 물질에 대한 약효와 독성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삼진제약과 대화제약은 도출된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공동 소유하게 된다.글로벌 항혈전제 시장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다. 시장조사기관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항혈전제시장 규모는 지난해 523억4000만달러(약 72조원)에서 2032년까지 1053억3000만달러(약 14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삼진제약은 글로벌 항혈전제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타사 원료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원료 합성 기술력과 제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시장의 원료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료 수출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4.19 I 신민준 기자
한국유럽학회, ‘축구’로 유럽 스포츠 문화의 학술적 접근 시도
  • 한국유럽학회, ‘축구’로 유럽 스포츠 문화의 학술적 접근 시도
  • 한국유럽학회가 12일 가천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유럽학회 제공유용준 박사(수원FC 전력분석팀)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유럽학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유럽학회(학회장 윤성원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가 ‘스포츠’ 분야로의 학술적 접근을 시도했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지는 지역학 연구의 신선한 시도라는 평이다.한국유럽학회는 지난 12일 가천대 비전타워에서 ‘범지구적 도전과제와 유럽의 대응:한국에의 함의’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9개의 패널을 구성한 이번 대규모 학술대회에서는, 경제 안보, 사회경제 모델, NATO의 확장과 안보 지형, 동유럽-발칸과 발트지역의 분쟁, 유럽의 사회경제 모델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스포츠 문화’ 패널을 신설했다. 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유럽학이 스포츠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한 것이었다. ‘유럽과 한국: 스포츠 문화로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해당 패널은 김시홍 한국외대 이탈리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첫 발제자로는 스포츠 기자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취재 경험이 풍부한 안준철 박사(단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가 ‘한국의 미디어에 투영된 유럽의 스포츠 문화’라는 주제로 나섰다. 안 박사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거듭난 축구의 응원문화에 초점을 맞춰 폭력적인 성격으로 대변되는 ‘훌리건’이 한국 미디어에 수용된 형태를 분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검색을 통해 ‘훌리건’이 키워드로 들어간 기사는 지난 1년간 195건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관련 기사는 8건에 불과했는데, 정치 관련 기사는 142건으로 72.8%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박사는 “유럽축구 문화인 훌리건이 한국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되었고, 정치적으로 다의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축구 선수 출신인 유용준 박사(수원 FC 전력분석팀)가 ‘한국 프로스포츠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의 소통과 적응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수원FC 전력강화팀에서 박주호, 지소연, 권경원 등 선수 영입 실무를 담당했던 유 박사는 한국에서 가장 적응 잘한 외국인 선수로 부산 사투리까지 능숙하게 익힌 전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호물로의 예를 들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 선수는 10명 중 2명 정도이며, 외국인 선수들은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한국의 날씨, 음식, 언어를 들었고, 좋은 점은 치안, 깔끔한 도로, 배달 시스템, 한국의 정서, 준법정신 등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이탈리아 유학 시절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의 자택에 초대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국립창원대 사학과 구지훈 교수는 부전공이 ‘축구와 배구’라 할 정도로 해박한 스포츠 지식을 드러냈다. 구 교수는 ‘프로 스포츠를 통해 보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상호 교류’라는 주제를 1934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무솔리니가 축구를 정권 정당화에 활용하고 이런 부분이 미래파 등 예술작품에 투영된 사례, 그람시의 ‘축구와 스코포네(카드놀이)’라는 글을 소개하며 스포츠의 정치적 성격을 강조했다.발표 이후에는 김수미 박사(한국외대), 김용민 교수(건국대), 정호윤 교수(국립부경대)와 발표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스포츠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학자들의 스포츠와 문화에 대한 열띤 토론이었다.스포츠 패널 신설을 추진한 김봉철 한국유럽학회 수석부회장(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은 “다양성을 시도하자는 측면에서 스포츠 패널을 처음 시도했다. 무거운 주제가 아닌 스포츠를 통해 유럽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서 찾을 수 있는 시사점을 생각해봤다”며 “예를 들어 유럽 스포츠와 관련해 시니어 스포츠, 장애인 스포츠 문화나 정책을 다양하게 살펴보면서 한국사회에 줄 수 있는 의미를 찾고 싶다. 길게 보고 함께 연구해나가고 싶은데, 오늘 패널 여러분이 첫단추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한국유럽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립부경대학교, 유럽정치연구회, 한-EU 포럼 등 국내의 대표적인 유럽 연구 집단과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지며 유럽지역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외대 내 유럽 전문 연구 집단과 소속 연구자들이 중심으로 참여했다.
2024.04.17 I 이석무 기자
친구가 준 젤리가 `대마`라니…축제 앞 대학가 `마약 주의보`
  • 친구가 준 젤리가 `대마`라니…축제 앞 대학가 `마약 주의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약류 접근이 간편해지며 축제를 앞둔 대학가에 ‘마약 주의보’가 내려졌다. 외부인의 출입이 잦아지는 축제를 앞두고 일부 학교에서는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도 세우고 있지 않은 학교도 상당수였다.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마약범죄에 앞서 예방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지난해 5월 한 서울 지역의 대학 학생들이 저녁 열릴 축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15일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최근 30대 남성 A씨 등 대학 동창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A씨가 ‘기분이 좋아진다’며 나눠준 대마젤리를 나눠 먹은 혐의를 받는다. 젤리를 먹은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이 과정에서 A씨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이들의 사례처럼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간편해지며 마약을 입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3.1%, 청소년 2.6%가 마약류 물질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 봤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성인 89.7%, 청소년 84%가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하고자 할 때 인터넷·SNS·지인 소개 등으로 쉽게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답했다.이같은 상황에 대학가에는 ‘마약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홍익대·건국대·가천대 등 대학가에 마약 광고 명함이 뿌려지기도 했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박모(22)씨는 “마약 범죄가 워낙 횡행하다 보니 혹시나 하는 걱정이 든다”며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남이 주는 것은 새것이 아니면 먹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특히 다음달 대부분 대학이 봄 축제를 진행하면서 불특정 외부인이 출입하는 과정에서 마약이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명지대에 재학 중인 김모(23)씨는 “요즘에 대마 젤리부터 시작해 초콜릿 등으로 나와 마약인 걸 모르고 받아먹는 학생들이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축제의 경우에는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텐데 더 조심하려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이같은 우려에 대학가에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앙대는 마약과 관련한 포스터를 부착하고 간단한 퀴즈를 낸 뒤 답을 제출한 학생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에서는 경찰이 제작한 홍보물을 SNS·홈페이지 등을 통해 업로드하기도 했다. 축제 기간에 맞춰 마약 관련 순찰을 늘릴 계획인 대학들도 있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축제 기간 순찰을 대폭 확대해 유사 마약 판매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여전히 마약과 관련한 대책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안전이나 성희롱 관련 교육을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마약 관련 교육은 없었다”며 “축제 기간도 아직 남아 있어 명확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마약 관련한 사건 접수가 한 번도 없었다”며 “(교육 등)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마약 관련 예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 교수는 “지금 호기심과 함께 마약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쉬워지며 마약범죄가 팽창하고 있다”며 “마약 단속도 중요하지만 법망을 피해 가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마약 자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차원에서 축제 기간 특별 교육을 진행하는 등 위험성에 대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중앙대 건강센터에서 학생들에게 배포한 홍보물. (사진=중앙대 제공)
2024.04.15 I 김형환 기자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개발 AI 내시경 진단기기, 국내외에 진출
  •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개발 AI 내시경 진단기기, 국내외에 진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진단기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기관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학병원 의료진의 연구 성과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 재직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 위대장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했다. 인체 장기의 특성과 인간의 시각적 분석 능력의 한계, 의료진 개인 역량에 따라 내시경 검사에서 암 등 병변을 완벽히 판별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고자 했다. 정 교수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와 함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는 2020년 인공지능 진단기반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카이미(CAIMI)를 설립했다. 카이미가 개발한 진단기기 ‘알파온’은 소화기관내 대장용종, 조기위암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부위를 검출, 분석한다. 카이미 알파온은 2022년 8월 식약처 허가 및 GMP 인증을 획득하고 2023년 2월 대장에 대한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추가로 받는 등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넓혀나가고 있다.정 교수는 “최근 가천대 길병원과 고대 안산병원에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한 결과, 알파온 사용시 초보자와 전문가에서 모두에서 대장 용종 검출, 민감도 정확도가 증가하였고 위검출에서도 민감도, 정확도가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FDA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지역 의료기관 4개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 지역의원에는 신뢰도 높은 검사를 제공하고 필요시 적절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카이미는 지난해 10월 최근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Kayasseh Clinic)과 알파온 진출과 데이터 사용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특별 보좌관이 카이미 본사를 방문하여 제품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소화기 내시경을 하는 1,2차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진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대학병원으로 쏠림 현상을 예방하고, 상급병원에서 치료 및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인공지능 진단기기가 국내외 의료기관에 진출 및 사용화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고, 초기 사용자들에게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준원 교수(왼쪽)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장비 ‘알파온’ 공급 계약을 위해 지난해 10월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을 방문했다.
2024.04.15 I 이순용 기자
고용차관 "내달 AI 직업훈련 추천 시범사업 착수"
  • 고용차관 "내달 AI 직업훈련 추천 시범사업 착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성희(사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12일 “다음달부터 구인공고 인공지능(AI) 작성지원, AI 직업훈련 추천 등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사진=고용노동부)이 차관은 이날 가천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을 위한 디지털 고용서비스 현장 간담회’에서 “최근 챗GPT 등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디지털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용부가 착수할 시범사업은 △AI 인재추천 개선 △AI 직업훈련 추천 개선 △허위구인 AI 검증 △취업성공모델 △채용성공모델 △구인공고 AI 작성지원 △지능형 AI 직업심리검사 등이다. 이 차관은 “특히 AI 직업훈련 추천, 취업성공모델 개발, 지능형 AI 직업심리검사 등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오는 6월 노동시장 시각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직종별 근속연수에 따른 보수총액 변화 등 진로탐색·설계에 도움이 큰 5종의 시각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는 휴대기기에서도 손쉽게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또 “내년부터 개인 자격·경력증명 등도 ‘디지털 이력서’에 담아 고용24는 물론 민간취업포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고용부에 따르면 2020년 7월 개시한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취업자수는 2020년 1만4206명에서 지난해 7만5546명으로 늘었다. 또 AI 기반 맞춤형 진로탐색·설계 지원 서비스인 ‘잡케어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에 도입한 결과 지원 지원은 2022년 만887명에서 지난해 8만7836명으로 증가했다.
2024.04.12 I 서대웅 기자
의대생들에 호소한 이길여 총장…"6·25 때도 책 놓지 않아"
  • 의대생들에 호소한 이길여 총장…"6·25 때도 책 놓지 않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의대 학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에 나선 가운데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의 복귀를 당부했다.이 총장은 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이 총장은 “가천의대생 여러분은 수많은 시간을 인내해 의대에 입학했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엄청난 공부의 양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공부하고 수련 받아 왔다”고 했다.이어 그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겠지만 6·25 전쟁 당시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우리에겐 모두 미래가 있기 때문에 책을 놓지 않았다”며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환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 또한 의사의 숙명”이라고 전했다.또한 이 총장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태는 정부와 의료계 선배들이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테니 그것을 믿고 여러분은 이럴 때일수록 학업이라는 본부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이 강의실로 돌아올 때 지금 하루하루 위급상황에서 노심초사하며 절망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 국민 모두 작은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캠퍼스에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2024.04.08 I 김민정 기자
김동연 "오늘 식목행사가 기후변화 대응 커다란 씨앗 되길"
  • 김동연 "오늘 식목행사가 기후변화 대응 커다란 씨앗 되길"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RE100’ 달성을 추진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늘 식목행사가 기후변화 대응에 커다란 하나의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5일 오전 가천대학교 내 산사태복구지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나무심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가천대학교 학생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날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김 지사는 “경기도는 RE100 선언을 통해 기업, 산업, 도민 생활, 공공 분야에서 RE100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도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중앙정부가 따라오게끔 하겠다.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행사가 열린 가천대학교 내 부지는 2022년 8월 9일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발생(1.8ha) 후 복구된 지역이다. 경기도와 가천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산수유·왕벚나무 등 경관 조성에 뛰어난 7개 수종 2100여 본을 식재해 훼손된 자연경관 약 5000㎡(0.5ha) 규모를 복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찬 성남부시장, 최미리 가천대학교수석부총장, 김성남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가천대학교 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숲을 조성한다는 희망의 뜻과 탄소중립의 의지를 담았다.식전 행사로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심다’라는 이번 기념식의 의미를 담은 캘리그래피 공연이 펼쳐졌다. 녹색빛으로 울창한 산과 나무의 중심에 위치한 경기도를 표현하며 이번 기념행사의 상징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려는 경기도의 의지를 담아냈다.행사의 기념식수인 은행나무는 경기도와 성남시의 공식 상징목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나무이자 병충해와 대기오염에 강하며, 충성·지조·청렴·번영을 상징한다.이번 행사 외에도 경기도는 식목일을 맞아 도민들에게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18일 오후 1시 시흥시 오이도박물관, 19일 오전 10시 의정부시 경기도청북부청사 평화광장, 20일 오전 10시 가평군 강씨봉자연휴양림 등에서 천리향과 동백나무 등 5개 수종 묘목 2000여 본을 선착순으로 나눌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 RE100 비전’에 따라 지난 3월 26일 경기도만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인 ‘스위치 더 경기’를 구체화한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서 경기도는 ‘지구의 열기를 끄다(OFF), 지속가능성을 켜다(ON)’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를 제시했다.
2024.04.05 I 황영민 기자
김부겸·김동연, '최대 격전지' 성남분당갑에서 함께 사전투표
  • 김부겸·김동연, '최대 격전지' 성남분당갑에서 함께 사전투표
  • [성남(분당)=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집중 유세를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일찌감치 이곳을 찾아 김 위원장과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김부겸(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김동연(가운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관외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2번 출구와 AK플라자 광장 연결통로에서 이광재 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와 함께 출근 인사를 하며 지지 유세를 펼쳤다.김 위원장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우리 이광재 후보 때문에 왔다. 꼭 도와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서현역 AK플라자 1층 광장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도 이보다 먼저 나와서 출근 인사를 했다.김 위원장과 이 후보는 출근 인사 후 함께 인근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1기 신도시 분당의 최초 아파트 단지인 서현동 시범단지를 함께 걸으며 마주치는 주민 및 상인들과 거리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출근 인사 동행 취재에서 “(이번 총선에서 분당이) 격전지고 이광재 후보가 워낙 열심히 싸우고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온 것”이라고 사전투표 첫날 첫 일정으로 성남분당갑 선거구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이 후보는 본 선거일(10일)까지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고 겸손하게 하겠다”면서 “친구 같은 정치인으로서의 진심, 일할 능력과 경험이 있는 실용주의자라는 점을 앞으로 남은 기간 더 많이 호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부겸(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단지 상가 한 점포에서 이광재(오른쪽) 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며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김 위원장과 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함께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 도착했다. 이날 이곳 사전투표소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부부도 함께 찾아 김 위원장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과 김 지사는 나란히 투표소에 입장해 관외 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따로 관내 투표를 했다.김 지사는 이날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김부겸 전 총리와 같이 사전투표를 했다”면서 “‘우문투답’. 우리의 문제는 투표에 답이 있다. 투표를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도록 하자”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날 특별히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 “오늘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가 인근 성남 가천대에서 식목행사를 한다”면서 “같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소통을 많이 했던 김부겸 전 총리가 마침 이쪽으로 온다고 해서 얼굴 볼 겸 같이 투표를 하게 됐다”고 답했다.김 위원장은 “(분당에 직접 와 보니) 격전지는 맞는 것 같다. 제가 선거를 한 열 번 치러봤지만 여기는 (특정 후보를) 좋아하는 분들도, 반대하는 분들도 많다”면서 “그만큼 단단하게 지지층으로 결집이 돼 있어서 정말 여기는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겠다”고 조심스레 판세를 짚었다.김 지사가 먼저 투표소를 떠난 후, 이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지역구 후보로 나선 성남분당갑 선거구 중 서현1동을 사전투표 장소로 고른 이유에 대해 “현재 여기 거주자로, 이곳은 30년 전 최고의 시범단지였지만 이제는 재건축을 해야 할 곳”이라며 “재건축 문제는 제가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제가 원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노무현 대통령이 기획했던 세종시 등을 잘 이끈 경험이 있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일과 직장과 주거가 같이 있고 교육·문화·의료가 최첨단이면서도 삶은 가장 행복한 아날로그가 높은 세계적인 대표 도시를 이곳에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24.04.05 I 김범준 기자
데이터법정책학회·김·장, 8일 ‘EU 인공지능법’ 웨비나
  • 데이터법정책학회·김·장, 8일 ‘EU 인공지능법’ 웨비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와 김·장 법률사무소, 고려대 데이터·AI법 센터가 공동으로 오는 4월 8일 올해 3월 EU 의회를 통과한 EU 인공지능법(AI Act)의 내용과 시사점을 논의하는 웨비나를 개최한다.인공지능(AI)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통과된 EU 인공지능법은 AI 리스크를 4단계로 나눠 차등 규제하고 범용 AI에 대해서는 기술문서 업데이트, EU의 저작권법 준수, 학습데이터 요약본 공개의무를 부과하는 등 세계 최초로 AI에 대한 포괄적 관리 및 규제 방안을 제시했다.주최측은 EU 인공지능법은 향후 AI 규제의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주요 내용과 한국에의 시사점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웨비나 발제는 총 2개 주제다. “EU 인공지능법의 연혁, 내용의 분석과 향후 전망”에 이어 “EU 인공지능법의 의미와 한국에의 시사점”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제는 김·장 법률사무소 정유석 변호사가 맡아 EU 인공지능법의 추진 경과 및 향후 일정을 소개하고, 위험 수준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분류하여 그에 상응하는 규제를 차등 부과하는 체계 관련 주요 내용을 안내한 뒤, 앞으로의 전망까지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권은정 박사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기본법으로서 EU 인공지능법이 지니는 의미와 한국에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다.발제 이후 이성엽 교수(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를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이뤄진다패널로는 ▲ 김상중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박혜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 ▲ 손지윤 네이버 정책전략총괄 이사 ▲ 태현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데이터안전정책과 과장 (인공지능프라이버시팀 팀장) ▲ 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과장 ▲ 한혜원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참여하여 EU 인공지능법의 향후 전망 및 시사점을 다각도로 고찰한다.이번 웨비나를 기획한 이성엽 회장은 “전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법을 마련한 EU의 사례로부터 한국에의 시사점을 도출하는 최초의 웨비나로 향후 심도있는 논의의 장을 여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현아 기자
대학생 찾아나선 먹태깡·신라면…농심 캠퍼스 팝업매장 전개
  • 대학생 찾아나선 먹태깡·신라면…농심 캠퍼스 팝업매장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은 전국 10개 대학교를 돌며 2년 연속 캠퍼스 팝업매장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했던 팝업매장에 2만명 이상의 대학생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올해도 중간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농심 캠퍼스 팝업스토어 전경.(사진=농심)농심 기업 슬로건인 ‘인생을 맛있게’를 주제로 꾸민 팝업매장에서는 ‘먹태’, ‘매운맛’, ‘블랙’을 테마로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으로 구성한 종합 간식 키트를 제공한다. 또 인형뽑기를 응용해 농심 신제품을 얻을 수 있는 ‘게임존’, 거울과 대형 학생증을 컨셉으로 한 ‘포토존’, 제품 패키지를 본뜬 테이블과 의자로 구성된 ‘휴식존’ 등을 통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특히 올해 농심 캠퍼스 팝업매장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반영한 ‘인터렉티브 팝업매장’ 콘셉트로 운영된다. 간식 키트의 종류부터 굿즈, 게임까지 학생들의 요청을 반영하며 Z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팝업매장은 오는 17일까지( 3월 29일 숭실대학교·4월 2일 서강대학교·4월 3일 동덕여자대학교·4월 4일 세종대학교·4월 9일 연세대학교·4월 11일 덕성여자대학교·4월 12일 가천대학교·4월 15일 고려대학교·4월 16일 충북대학교·4월 17일 전북대학교) 진행된다.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캠퍼스 팝업매장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학생들을 찾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기업 슬로건의 가치를 대학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재미있게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원메닥스, 두경부암 임상 진입…BNCT 확장성 확인
  • 다원메닥스, 두경부암 임상 진입…BNCT 확장성 확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원시스(068240)의 자회사 다원메닥스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BNCT)의 새로운 적응증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편평·비편평세포 두경부암(재발성 두경부암)에 대해 임상 1상 첫 환자에게 치료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원메닥스 CI (사진=다원메닥스)두경부암은 구강, 비강, 편도, 인두, 후두 및 침샘 등에서 발병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말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고 경부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기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환자 절반 이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고, 많은 경우 재발한다고 알려졌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의 특성상 재발 시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하지만, 이 경우 환자 삶의 질이 저하되기에 방사선 치료나 약물요법 같은 비침습적 치료가 선호됐다. 다만, 치명적인 기관과 인접해 있어 방사선 치료 또한 제약이 많고 현재까지 개발된 약물로서는 제한적인 치료 효과만 보여왔다. 일본 스미토모 중공업이 BNCT로 실시했던 재발성 두경부암 임상 2상 결과를 보면 객관적 반응률(ORR) 71.4%, 1년 생존률(OS) 94.7%, 1년 무진행 생존율(PFS) 70.6%, 질병 통제율(DCR) 95.2%이라는 훌륭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비교적 낮은 부작용 사례만 관찰됐다. 이는 항암화학요법이 20~30%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BNCT의 월등한 치료 효과를 증빙한 연구로, 이를 바탕으로 일본 내에서 2020년에 품목허가를 획득한 사례가 있다. 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는 “우리는 세계 최고로 치료에 적합한 중성자를 발생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더 좋은 임상 결과를 기대할 만할 것”라고 전망했다. 현재 재발성 두경부암에 대한 임상 시험기관으로 재발성 고등급 교종 임상에 참여 중인 가천대 길병원,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를 포함해 서울대학교 병원이 추가로 합류했고, 올해 내로 임상 1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작년 10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내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오늘 의대별 정원 증원 발표…지방에 80% ‘집중 배정’
  • 오늘 의대별 정원 증원 발표…지방에 80% ‘집중 배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오늘(20일)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한 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별 정원 배정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계에 따르면 늘어난 의대 정원은 비수도권·소규모 의대에 집중 배정될 전망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0개 대학 부총장·의대학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되 각 대학의 수요와 교육역량, 소규모 의대 강화 필요성, 지역·필수 의료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이런 원칙에 따라 의대 증원분의 80%(1600명)를 지방 의대에, 나머지 20%(400명)를 수도권 의대에 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058명 가운데 수도권 의대의 정원 규모는 13개교 1035명(33.8%), 비수도권 의대는 27개교 2023명(66.2%)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이 확정될 경우 수도권 의대 정원은 13개교 1435명(28.4%)으로,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27개교 3623명(71.6%)으로 확대된다. 증원된 의대 정원은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대학별로는 지방 소규모 의대에 최우선적으로 증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원 50명 미만의 지방 의대는 동아대(49명)·대구가톨릭대(40명)·강원대(49명)·건양대(49명)·을지대(40명)·충북대(49명)·울산대(40명)·제주대(40명) 등 12곳이다.수도권 소재 ‘미니 의대’로 볼 수 있는 아주대(40명)·성균관대(40명)·인하대(40명)·가천대(40명) 등에도 추가 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에도 소규모 의대가 5곳 정도 되는데 이들 대학도 추가 배정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도 소재 차의과대(40명)는 유일하게 남은 의학전문대학원이지만 이번 배정 대상에 포함, 수혜가 예상된다.이어 정원 50명~100명의 비수도권 대학이 지역의료 정상화 차원에서 미니 의대에 이어 추가 정원을 받게 된다. 한림대(49명)·연세대원주(93명)·순천향대(93명)·원광대(93명)·계명대(76명)·영남대(76명)·고신대(76명)·인제대(93명)·경상대(76명) 등 9곳이 그 대상이다. 정원 100명 이상의 대형 의대도 비수도권 지역은 추가로 정원을 받을 공산이 크다. 특히 정원 110명의 충남대를 비롯해 전남대(125명)·조선대(125명)·전북대(142명)·경북대(110명)·부산대(125명) 등의 정원이 200명 이상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 추이를 고려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며 “나중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 대란과 같은 갈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의대 정원 배정 확정 후에는 다음 달 중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구성하겠다”며 “특위에서 의료계, 각계 대표,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신하영 기자
현대차·기아, ‘첨단 소방기술’ 개발해 전기차 안전 높인다
  • 현대차·기아, ‘첨단 소방기술’ 개발해 전기차 안전 높인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정부·학계와 손잡고 전기자 화재와 관련한 소방 기술을 개발해 안정성을 높인다.현대차와 기아는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소방청(소방연구원)과 한국자동차공학회, 중앙대·한양대 등 5개 대학과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전략기획실 김동욱 부사장, 배터리개발센터 센터장 김창환 전무 등 현대차그룹 관계자들과 남화영 소방청장,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전기차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김동욱(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부사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 남화영 소방청 청장, 민경덕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위원장이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원천 기술 개발 분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전기차 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가천대와 중앙대, 소방연구원은 전기차 화재의 거동 특성을, 한양대는 전기차 화재의 확산을 연구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시 연기를 배출하고, 유입을 차단하는 시스템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하기로 했다.현장 적용 기술 개발 분과는 소방 기술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새우고 지하주차장 상방향 주수 시스템과 충전구역 소화설비 적용 방안 등을 개발한다. 소방연구원은 화재 영상의 패턴을 인식해 화재 특성을 감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홍익대 등은 화재를 신속하게 감지하는 방안 등을 담은 소방대원 가상현실(VR) 훈련 콘텐츠를 개발한다.제도화 방안 연구 분과는 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 동향과 제도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반적인 과제 관리와 더불어 연구과제가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도록 장비, 차량, 부품 등을 지원한다.서정환(뒷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익대 교수, 김동규 중앙대 교수, 나성민 가천대 연구원, 오준호 한양대 교수, 김진용 한양대 교수, 김한상 서울과기대 교수, 박상진 홍익대 교수,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팀장, 민경덕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위원장, 남화영 소방청 청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김동욱 현대차·기아 부사장이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개발된 소방기술 성과물들이 단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고객으로 하여금 전기차를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1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이하 TSP, Top Safety Pick)’ 이상 등급에 선정되는 등 안전한 이동을 위한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2024.03.18 I 박민 기자
"의료체계, 공급자→환자 중심 전환해야…'불편함' 피할 순 없어"
  • "의료체계, 공급자→환자 중심 전환해야…'불편함' 피할 순 없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수도권 집중과 이른바 ‘빅5’에 환자가 몰리는 등의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의료 공급 중심적 접근에서 환자 중심으로 의료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정책 실행을 위해 의사들이나 환자 모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때라는 의견도 제기됐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의료개혁(상생의 의료전달체계)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방 국립대병원 ‘빅5’ 수준 끌어올리려면 ‘화끈한 투자’ 필요”보건복지부는 15일 서울 코리아라호텔에서 ‘의료개혁, 상생의 의료전달체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최수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혁신센터장은 “여러 노력에도 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과 지역 격차 심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료 공급 중심적인 접근에서 환자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를테면 환자의 질병주기에 따라 중증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권역·지역거점 의료기관에서 담당하고 회복·재활기에 들어 서면 지역 내 회복기관에서 의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후 만성기는 일차의원에서 유지·요양을 하고 돌봄기는 요양병원이나 호스피스 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다.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료기관별 역할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상급병원은 중증 진료, 교육, 연구 중심으로 개편하고 2차 지역병원은 지역별 수요와 특성을 반영해 특화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중심인 일차의료기관은 진찰, 예방, 건강관리, 진료협력 등 본연의 기능 강화하기 위해 혁신모델 개발·시범사업특화 지역 선정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권역 거점병원 중심의 지역의료 거버넌스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서 중추 역할을 할 국립대병원들이 ‘빅5’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화끈한 투자와 보상이 필요하다”며 “권역별 임상교육훈련센터 설치 확대, 권력별 의사인력뱅크(가칭) 설치, 국립대병원 겸직교수 1000명 증원과 연계한 공공임상교수제도 개편 및 확대 등도 맞물려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국민에 의료 수요 줄여야 한다는 정책 신호 있어야”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를 위한 방안부터 의사 뿐 아니라 환자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정부는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을 늘려 불균형을 맞추겠다고 하는데 이런 관점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이제 국민들에게 수요를 줄여야 한다는 관점의 정책 신호가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경증 환자는 전문의를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중증은 제대로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소아과 오픈런 얘기가 나오는데, 중증환아는 6개월~1년 전에 예약을 하고 와도 진료실 앞에서 1시간 기다린다”며 “한정된 의료자원 안에서 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선택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전달체계를 바로잡으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환자와 의사, 국민도 모두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토론회에 참석해 “경증환자까지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에 몰려 중증환자 치료 어려운 현실을 바로잡아야 확충 의사인력이 현장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지역필수의료가 유지될 것”이라며 “양적경쟁이 지배적인 현재의 의료환경을 상생·협력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들이 유사 환자군을 놓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제 기능과 역할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5 I 함지현 기자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후보 3인 공개
  •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후보 3인 공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7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 3인을 각각 공개했다.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은 사외이사 후보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과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지낸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 그리고 양정원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이자 현 KB증권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신임 후보인 양정원 후보를 제외한 최도성 총장과 이정미 변호사는 재선임 후보다.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사진=금호석유화학.)최도성 사외이사 후보는 2021년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 참여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이후 최초로 선임된 사외이사 의장으로 현재까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당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케이스는 매우 진보적인 이사회 체제이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갖추고 회사의 경영진을 감시 및 감독을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구조로 평가 받고 있다.최 후보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통한 이사회 감독 기능 강화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통한 주주 소통 강화 △이사 평가 제도 도입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 체계화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금호석유화학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 최 후보는 서울대학교 및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한국증권연구원 원장,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을 역임하고 한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회계재무금융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다.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사진=금호석유화학.)이정미 사외이사 후보는 최연소 여성 헌법재판관 출신으로 30년동안의 법조계 경험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의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 직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했다. ESG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회사의 2022년 DJSI Korea 편입 및 EcoVadis Gold 메달 등 성과를 이끌었다.양정원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이.(사진=금호석유화학.)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양정원 후보는 삼성자산운용에서 투자풀운용팀장과 리스크관리팀장 직무 등을 수행하고 CIO 주식운용본부장 상무, 연기금본부장 겸 기금운용총괄 전무, CMO 마케팅솔루션총괄 전무 직을 지냈으며 2021년까지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CEO를 역임하였다. 현재 KB증권 사외이사인 양 후보는 금융 및 위험관리 전문성과 최고경영자로서의 안목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투자자와의 소통을 더욱 효율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사진이 논의와 견제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주주가치 확대로 귀결될 수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2024.03.07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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