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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 8만 5320명, 전주 1.24배…유행세 둔화, 정점 30만 안 갈 듯(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만 5320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지난 22일) 6만 8597명보다는 1만 6732명, 1.24배 많은 수치다. 매주 2배씩 확진자가 뛰던 ‘더블링’ 현상의 둔화폭은 커졌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둔화세로 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초 예측한 향후 3~4주 상승,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 30만명이던 정점 규모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문가들이 2∼3주 전에 예측했던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운 예측이었는데, 지금은 정보의 확실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유행 규모가 예측보다 조금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유행 증가 속도가 많이 감소했다. 이는 1주나 2주 이내에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코로나19 재유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532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8만 488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3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962만 517명이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6만 8548명→6만 5428명→3만 5833명→9만 9327명→10만 285명→8만 8384명→8만 532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1만 7506명, 경기 2만 3516명, 인천 4280명, 부산 458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1만 4292건을 나타냈다. 전날(28일)은 12만 3533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8만 5183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34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40명→146명→144명→168명→177명→196명→234명이다. 사망자는 35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992명(치명률 0.13%)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197명(84.2%),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33명(94.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7월 3주(7월 17~23일) 보고된 사망자 127명 중 50세 이상은 121명 (95.3%)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50명(41.3%)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5.0%(399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4.1%(280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44만 7211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만 9703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500명, 2차 접종자는 461명, 3차 접종자는 3549명, 4차는 접종자 5만 5335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접종률은 1차 87.9%, 2차 87.0%, 3차 65.2%, 4차는 10.6%였다.
- [일문일답]전문가 "유행 속도 많이 감소, 30만까진 안 갈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내달 정점 30만명 예측에 대해 “이번 주 유행의 증가 속도가 많이 감소했다. 기존 예측처럼 평균 30만명까지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가 주창하는 ‘과학 방역’ 뜻에 대해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김남중 서울대 교수는 “현재 방역의 목표는 중환자와 사망자 수 최소화로, 변이 특성과 백신, 치료제 등을 모두 고려해 정책 결정을 하는 것이 과학적 방역이다”고 답했다.질병관리청은 이날 감염내과 전문의인 백경란 청장 주재로 이날 김남중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국민 질의에 답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2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설명회 주요 내용이다-새정부의 ‘과학적 위기대응 방역’ 정책은 무엇이고 이전과 어떻게 다른가.△(김남중 교수)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하고 2년 6개월이 지나고 그 사이 과학적 발전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백신과 효능 있는 치료제 개발됐다. 과학적 방역은 현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다 모아서 최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방역 목표는 중환자와 사망자 수의 최소화다. 변이 특성과 백신, 치료제를 모두 고려해 정책 결정을 하는 것이 과학방역 대책이라고 생각한다. 자료가 모자란다고 해서 결정을 미룰 수 없고 최대한 가지고 있는 근거를 갖고 대응하는 것이 과학적 대응이다.-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서 자율을 강조하는 방역정책에 과학적 근거가 있나.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정재훈 교수) 지난 2년 반 동안 방역정책은 경험과 희생의 산물이었다. 3월 오미크론 대유행 전까지는 확산 억제와 감염자 규모를 줄이려는 정책을 폈다면, 오미크론 이후부터는 확산 저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방역정책 패러다임이 완전히 전환됐다. 확산을 어느 정도 용인하더라도 피해의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적용해 왔다. 정책적 방향은 연속선상에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면서 불확실성은 많이 해소되고 있다.광범위하고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도 있지만 굉장히 큰 사회경제적 피해가 있었고 현재의 정책 방향이 국민에게 가장 피해가 적다는 여러 과학적 합의나 동의가 있었다. 국가 책임은 일률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요하는 것만이 아니다. 의료 및 방역 역량을 미리 확보하고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 국가 책임이다. 재유행에 앞서 4차 접종을 독려하고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했다. 병상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준비가 이미 어느정도 이뤄졌다. 국가는 일률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것이지, 나머지 방역과 의료대응에서는 책임을 다하고 있다. 다만 자가격리자 생계지원, 소외계층 지원,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 등에 있어서는 국가 책임 면에서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거리두기 없이 재유행 극복이 가능하겠는가. 거리두기 재도입 가능성은△(정재훈 교수)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효과의 크기는 시간·시기, 변이바이러스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오미크론 변이 등장 시점부터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한정적이다. 강력하게 거리두기를 적용하면 유행 정점 규모를 줄이고 정점 시기를 늦추는 효과는 있지만, 이 효과를 얻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심각한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가를 고민할 시점이다.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비용보다 효과가 줄어드는 시점이다.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중증화율을 매우 떨어뜨리는 데 성공하고 있고, 확산 억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더라도 마스크 착용이나 감염자 의무 격리 등도 다른 수단이 유지되고 있고 도움이 된다.△(김남중 교수) 현재 방역정책 목표는 중환자 및 사망자 수 최소화이고 중환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가장 영향을 받는 그룹은 젊은 연령층이다. 따라서 이득보다 손해가 훨씬 더 크다.가능성이 작겠으나 혹시 이전 델타 변이 또는 그 이상의 중증도를 갖는 새 변이가 나타나고 빠르게 확산하면 중환자와 사망자 최소화 목적 달성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도입할 수 있다. 상황은 가변적이고 전문가들이 상황을 그때그때 분석하고 있다.-자율·일상 방역은 강제성이 없어 국민 호응이 있겠는가△(정재훈 교수) 지난 2년간 팬데믹을 거치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서 많은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도 끝나지 않고 반복된 유행이 있을 것이므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계속 제한하는 것은 큰 무리일 수밖에 없다. 국민의 참여와 권고에 기반한 정책이 시행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방역수칙 준수가 사회 전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재유행 정점과 규모 예측은 어떻게 되나.△(정재훈 교수) 오미크론 대유행은 우리나라와 해외 유행 사이에 4∼5주 시차가 있어 외국 자료를 바탕으로 예측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예측 정확도가 조금 높았다. 하지만 지금의 BA.5 유행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와 거의 동시에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 유행 예측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다행인 것은 이번 주 유행의 증가 속도가 많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1∼2주 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점의 도달 시기가 조금 빨라지고 유행의 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할 수 있다. 기존 예측처럼 평균 30만명까지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본다.유행 규모가 기존보다 조금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첫째 이유는 높은 4차 접종 참여율이다. 또한 켄타우로스 변이라고 부르는 BA.2.75의 상대적인 전파 능력이 최근 데이터로 봤을 때는 우려했던 것만큼 높지 않다. 그래서 BA.2.75가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조금은 감소하고 있다.아울러 우리 국민의 재감염률이 다른나라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국내 감염자는 오미크론 대유행 때 대부분 감염됐다 보니 현재까지 시간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 재감염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확진자 숫자 예상이 아니라 중증 병상 확보이고 병상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자율방역이라면 일상 생활에서 더 쉽게 치료제를 받을 수 있어야 할 텐데.△(백경란 청장) 동의한다. 처방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실제 치료제에 대해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의료진의 어려움인데, 의료진이 더 쉽게 참고하도록 여러 자료와 준비를 진행한다. 약물 상호작용 우려 치료제는 팍스로비드다. 그 외 라게브리오는 상호작용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염려가 되는 경우는 라게브리오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환자 처방관리 시스템 편의성도 높여서 치료제 처방이 증가되도록 하겠다.
- 가천대 ‘취업 CATCH UP’ 프로그램 운영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가천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지역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With 청년, 취업 Catch 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7월과 8월 중 강좌별로 2~3일씩 운영한다. 강좌별 정원은 40명으로 지역청년, 대학생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업을 위해 개설된 마이크로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짧은 시간에 자신이 부족한 역량을 채울 수 있도록 몰입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한다. 개설 강좌는 △빅데이터(7월14일 ~ 15일) △파이썬(7월18일 ~ 19일) △파워포인트(7월21일 ~22일) △예비 IT개발자 교육(8월2일 ~ 8월4일, C++/JAVA강의) △BLS Provider(심폐소생술 자격증, 8월 중) 등이다.가천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교육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직자와의 1:1컨설팅, 맞춤형 기업매칭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가천대는 지난 2015년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취업역량을 강화했으며 지난해 후속사업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에도 선정됐다. 가천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뿐만 지역청년,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멘토링, 대기업공기업대비반, 릴레이 채용설명회, 취업동아리, 1:1 상시상담 등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코로나 변이 BA.5가 뭐기에…커지는 우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이 시작됐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9323명으로 전주 동일(지난 1일 9522명)보다 9801명 많은 2.03배나 늘었다. 이 상태라면 조만간 4만명대, 7월 말 8월 초에는 10만명도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BA.5라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새 20% 이상 증가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6일 서울 서초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BA.5 국내 검출률 ‘훌쩍’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 국내 검출률이 6월 둘째 주 1.4%, 셋째 주 10.4%에서 다섯째 주 28.2%까지 높아졌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행 중인 우세종은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BA.2였다. 그런데 2~3주만에 BA.5 검출률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방역당국도 “BA.5의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BA.5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끄는 변이로 자리 잡은 상태다. BA.5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형질을 갖고 있어 기존 감염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BA.4와 BA.5가 우세종이 되기 전인 지난 4월 인구의 98%가 백신 또는 자연감염으로 항체를 보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이후 많은 사람이 BA.4와 BA.5에 걸렸다. 영국 보건청은 BA.5 전파 속도가 스텔스 오미크론대비 35.1%나 빠르고 돌파감염자에 대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백신 중화능도 BA.2 대비 3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미 코로나19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BA.5가 돌파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다 전파력도 강해 기하급수 확산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될 때마다 위험 증가문제는 치명률이다. 재감염 시 기존 면역시스템이 작동해 감기처럼 조용히 지나가면 문제가 없지만, 면역이 약화한 상태에서 재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명률을 높일 수 있다. 현재 국내 치명률은 0.13%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지야드 알 앨리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25만명 이상과 2회 이상 감염된 3만8000명의 건강 기록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던 사람들과 비교해 두 번 이상 감염된 이들이 마지막 감염 후 6개월 이내 사망할 위험은 2배 이상, 입원할 위험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두 번 이상 감염자는 폐와 심장 문제, 피로, 소화와 신장 질환, 당뇨병, 신경 질환의 위험이 더 커졌다. 재감염 후 흔히 흉통,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심장마비, 심부전, 혈전 등의 질병이 새롭게 진단됐다. 고위험군은 처음 감염 때 심하게 앓아 건강이 손상된 상태에서 재감염돼 치명률이 높아진 걸로 연구팀은 추정했다.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5가 이전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중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BA.5의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나 입국제한 조치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추가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도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백신이 BA.5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기존 백신을 다시 손봐서 BA5에 대응할 수 있는 재조합 형태의 백신을 새로 만들라고 주문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추가백신 도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5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더라도 국내에 도입될 땐 유행 정점을 지날 수 있다”며 “기존 백신을 이용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가장 핵심 방역전략이 실내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이라며 “이 두 가지에 계속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 LG U+, 실시간 건강 관리 ‘스마트 실버케어’ 실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은 가천대학교 이선희 교수, 이영아 LG유플러스 헬스케어 분야 전문위원과 LG유플러스 및 인천시 남동구청 관계자들이 스마트 실버케어 앱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실증에 돌입한다. 실증 사업에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가천대(총장 이길여)가 참여했다. 내년 상용화가 목표다.인천시 남동구 210명 어르신 대상 실증실증에는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가천대학교 연구진(교수 이선희)가 참여한다. 인천시 남동구 관내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2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실버케어를 8주간 사용하도록 하여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어떤 컨셉인데?AI스피커, 시니어 맞춤형 스마트밴드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수집된 고객의 건강 관련 정보를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건강관리 솔루션이다. 방문 간호를 하는 간호사나 요양보호사가 활용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혈압, 체지방, 수면 시간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낙상, 배회 등 응급 상황 발생시 알람을 받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실증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AI스피커와 스마트밴드를 통해 수집된 건강 정보는 이동형 IPTV인 ‘U+tv프리’에 탑재된 스마트 실버케어 앱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증을 위해 가천대 연구진이 개발한 건강 맞춤 프로그램 콘텐츠를 스마트 실버케어 앱으로 구현했다.낙상시 스마트밴드로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려줘예를들어 어르신이 운동을 하면 시니어 스마트밴드가 맥박, 호흡 등을 체크해 관리자가 맞춤형 운동을 추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르신이 계단에서 넘어졌을 경우 스마트밴드가 충격을 감지해 즉시 스마트 실버케어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림을 준다.세종시와 부산시에 제안할 생각LG유플러스는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세종특별자치시 및 부산광역시에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과 함께 혈당, 심전도를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이상헌 신사업추진담당(상무)은 “스마트 실버케어에 인지기능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콘텐츠와 배회하는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하고 실종을 방지하는 기능을 강화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가천대학교 이선희 교수는 “LG유플러스, 남동구 보건소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노인 통합 돌봄 비대면 콘텐츠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내용을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이은선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가 실제 업무에 적용되면 방문 간호사 및 요양보호사의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전담하는 ‘노인천만시대 대비 고령친화서비스 연구개발사업’(과제번호: HI21C057501) 참여를 위해 지난해 5월 인천광역시 남동구 보건소, 가천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다 끝난줄 알았던 코로나…재유행 언제 오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국민이 전체 3명 중 1명이 넘고, 백신이나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으로 획득한 항체양성률도 95%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올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재유행을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시기는 언제쯤인지 알려주세요.[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유지한데 이어, 다음달 11일부터 1인당 10만원(2인 이상 15만원)씩 지급하던 확진자 생활지원비와 중소기업 대상 유급휴가비(하루 4만 5000원) 등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생활지원비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유급휴가비는 30인 미만 중소기업 종사자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재유행에 앞서 재정 여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단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주간 일(日)평균 확진자는 6월 4주(19~25일) 7057명으로 전주(7491명) 대비 5.8% 줄며, 정점이던 3월 3주 이후 1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며 선제적 조치에 나선 이유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에어컨 가동 등 실내 밀집도 증가 △정점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6월 13~19일과 6월 20~26일 요일별 확진자 비교. 24일 이후 전주 대비 확진자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월 4주 들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확진자 감소폭이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났고, 24일(금요일)에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0.4%(32명) 증가세가 나타났습니다. 또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46명으로 전주 일요일인 19일보다 3%(180명) 늘며 증가폭은 더 커졌습니다.정부는 감소 흐름을 이어가던 확진자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며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를 면역 효과 저하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항체형성률은 상당히 높지만 예방접종을 했던 기간이 점차 지나고 있어 면역효과가 저하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실제 재감염 사례 자체의 비중도 약간씩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행이 감소되고 있지만 감소 속도의 둔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어느 정도 한계에 달하며 더 이상은 감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상황으로 갈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의 예방 효과는 8주,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은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백신 접종의 경우 지난 3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잠정 중단 이후 3차 접종자가 급감, 더 이상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1월 3주(16~22일) 우세종화 된 이후 자연면역을 획득한 완치자들도 7월부터는 순차적으로 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이 감소될 전망입니다.전문가들도 연내 재유행은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는 없어지기는 글렀고, 올해 안에 (재유행은) 무조건 온다”며 “더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 확보가 중요하고, 공중보건 분야는 약간 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7~8월이 지나면 환자 수는 서서히 늘어나고 격리 의무가 유지되고 있어 11~12월 정점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새로운 하위변이가 들어오면 확산 속도는 빨라질 수 있고, 새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하는 전략이 있어야 확산이 느려지고 증가 폭도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재유행의 정점 규모는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3월 17일 하루 60만명을 넘겼던 상황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질병관리청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유지되면 7월 말 하루 9000명, 8월말 1만 7000명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앞서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수리모델링 분석’을 통해 재유행 시 확진자 정점을 최대 4만~6만명 정도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질병청이 이달 중순 내놓은 격리 의무 시나리오별 6~8월말 확진자 예측치. (자료=질병청)
- 가천대, 학생·교수진 직접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공개
- 사진=가천대[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가천대가 학생들이 직접 게더타운과 3D유니티를 활용해 구축한 대학 공식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한다.이 플랫폼은 AI·소프트웨어학부 교수와 학생, 비전공학생들이 팀을 이뤄 외부 도움 없이 직접 구축한 것으로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기획, 제작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플랫폼 작업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가천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원 AI특임부총장이 총괄하고 AI·소프트웨어학부 임정준, 정윤현교수의 지도아래 소프트웨어전공 3학년 김부경, 박재준, 산업공학전공 3학년 박재석, 시각디자인전공 2학년 한지윤, 인공지능전공 2학년 박주혁 학생이 참여했다. 구축된 가천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가상의 공간에서 걷거나, 날거나, 자동차를 타고 캠퍼스 투어를 할 수 있으며 자동차레이스, 미로 찾기 등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흥미요소를 추가했다.이외에도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와 졸업작품 전시회 등도 개최할 수 있도록 행사장과 전시장도 갖췄다. 행사나 전시 때마다 이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다. 가천대 AI·소프트웨어학부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하는 ‘가천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이 플랫폼을 공개한다. 학과개설 12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그동안의 메타버스 교육 성과를 종합하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다.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에는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진,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 협력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중심대학 사업단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 관련 교과목을 수강한 비전공 학생 등이 참여한다. 가천대는 올 1학기부터 △메타버스와 미래사회 △생활 속의 메타버스 블록체인 △손에 잡히는 프로그래밍(AR/VR/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떠오른 메타버스 관련 교과목 6강좌를 신설했다. 가천대는 교내 메타버스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비전공생 대상 메타버스 공모전, 전공생 대상 해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김원 AI특임부총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메타버스 공간에서 개최되며 간담회, 설명회, 전시회를 위한 공간과 기능들이 모두 탑재돼 언제나 활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과 차별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AI 등 미래산업 인재 양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가천대는 2015년 과기부 주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1단계 사업에 이어 우수한 커리큘럼과 프로젝트 중심의 소프트웨어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2단계 사업에 연속 선정됐으며 최근 소프트웨어전문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채용 조건형 소프트웨어아카데미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