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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 가천대·길병원과 공동연구 협약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일동제약(000230)은 가천대학교,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 송도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공동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 기관은 신약 및 의료기기, 진단시약 등에 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임상연구, 인적자원, 학술정보, 인프라 공유 등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적극 교류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근 길병원장, 정연진 일동제약 부회장,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이근 길병원장은 “우수 연구 인프라를 갖춘 일동제약과의 협약을 통해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영진 일동제약 부회장은 “제약회사와 학교, 의료기관이 인류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동제약은 난치성감염증, 암, 당뇨병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개발과제를 수행중이며 이번 연구협약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초음파' 연수강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14 경희 심초음파 연수강좌’가 오는 2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초음파’를 슬로건으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경희 심초음파 연수강좌는 심초음파에 대한 기본에서부터 최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매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특히 이번 2014 경희 심초음파 연수강좌에서는 심초음파에 대한 강좌를 비롯해, 흉통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대표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한 심초음파의 역할 및 new technology 등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며, 심초음파를 직접 시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Hands-on Session도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2014 경희 심초음파 연수강좌의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오전 세션은 총 3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김권삼 교수(경희의대)와 채성철 교수(경북의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심초음파의 원리와 기계조작법-황희정 교수(경희의대), △기본 심초음파 검사(LIVE)-손일석 교수(경희의대), △도플러 심초음파 검사(LIVE)-이상철 교수(성균관의대)의 강연이 진행된다.2부에서는 박종춘 교수(전남의대)와 김동수 교수(인제의대)가 좌장으로, △좌심실 수축기능 평가-김계훈 교수(전남의대), △좌심실 이완기능 평가-손대원 교수(서울의대), △우심실 평가 및 폐동맥 고혈압-정해억 교수(가톨릭의대)의 강연이 진행된다.3부에서는 장경식 교수(조선의대)와 심완주 교수(고려의대)가 좌장으로 △초보자도 흔한 실수:Artifacts,normal variants-김용진 교수(서울의대),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혈역학적 평가-김우식 교수(경희의대), △초보자도 알자! dyssynchrony의 평가-조구영 교수(서울의대)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오후 세션도 3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으로 1부에서는 배종화 교수(경희의대)와 정진원교수(원광의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심장판막질환(I), 협착증(MS,AS)-박승우 교수(성균관의대), △심장판막질환(I), 역류증(MR,AR,TR)-송재관 교수(울산의대), △초보자도 알자3D Echo-송종민 교수(울산의대), △심초음파의 임상응용:호흡곤란-윤호중 교수(가톨릭의대)의 강연이 진행된다.2부에서는 신길자 교수(이화의대)와 권 준교수(인하의대)가 좌장으로, △심초음파의 임상응용:흉통-홍그루 교수(연세의대), △초보자도 알자! Contrast Echo-임세중 교수(연세의대), △심초음파와 심장병:심근경색-김기식 교수(대구가톨릭의대)의 강연이 진행된다.마지막 3부에서는 정남식 교수(연세의대)와 김종진 교수(경희의대)가 좌장으로, △심초음파와 심장병:심근증-정욱진 교수(가천의대), △심초음파와 심장병:심낭질환-하종원 교수(연세의대), △심초음파와 심장병:선천성 심질환-신준한 교수(아주의대)의 강연이 진행된다.김우식 심초음파 연수강좌 부위원장(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은 “심초음파는 심장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심장질환에 관심이 있거나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인이라면 반드시 이해가 필요한 분야”라며, “심초음파를 처음 접하거나 심초음파에 관심이 있는 개원의, 전공의, 간호사 및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2003년부터 매년 경희 심초음파 연수강좌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연수강좌가 모두에게 유익하고 기억에 남는 연수강좌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립중앙의료원, 24시간 중증외상센터 오픈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증외상환자들을 신속하게 처치 및 치료할 수 있는 전문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병동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본격적인 외상센터 운영에 나선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 의료원 별관 3층에서 외상중환자실 및 응급외상병동 개소식을 가졌다.이번에 새롭게 개소한 외상센터는 본관 5층에 외상전담 중환자실 18병상과 응급외상병동을 갖추고 21명의 전문의들을 배치한 협진 체계 구축해 24시간 365일 신속한 외상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원지동 이전 후 보건복지부가 구축하고 있는 전국 17개의 권역외상센터 중 서울권역 외상센터이자 국립중앙외상센터를 맡아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담당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원지동 이전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서울지역 외상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과도기적으로 외상중환자실을 개소하게 됐다. 2014년 현재 선정된 권역외상센터는 가천대길병원(인천), 경북대병원(경북), 단국대병원(천안), 목포한국병원(목포), 연세대원주기독병원(원주), 아주대병원(경기 남부), 울산대병원(울산), 을지대병원(대전), 전남대병원(광주) 등이다.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은 “현재까지 서울시만 권역외상센터가 지정돼 있지 않아 중증외상센터 건립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위치로는 닥터헬기 이착륙 등 사실상 어려운 점이 많다”며 “앞으로 원지동 이전과 함께 국가적 외상전문 시설을 갖추는 게 더욱 필요해졌으며, 이번 외상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익혀 국가차원의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해 향후 중증외상, 감염질환, 긴급재난 등 민간 병원이 기피하거나 민간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공공적인 역할과 기능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8일 오후 5시 중증 외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 운동재활융합연구소, ‘발달 장애학생 위한 특수체육교실’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천대학교(이길여 총장) 메디컬캠퍼스 운동재활융합연구소에서는 장애인, 성인병 및 근골격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 노인들을 대상으로 ‘2014년도 발달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체육교실’을 운영한다.특수체육교실은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성 향상 및 유산소운동을 추구하는 댄스반과 기초체력 및 근력강화를 목표로 하는 특수체육교실, 구기종목 스포츠교실, 부모님건강교실(필라테스) 총 4개 반으로 구성돼 각 개인의 특성에 맞도록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천대 운동재활복지학과 1,2학년 재학생들이 매 시간 1대1 맞춤봉사를 진행,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가천대의 건학이념인 ‘박애ㆍ봉사ㆍ애국’을 실현하고자 기획된 이번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실시되어 지적장애학생들의 체력향상, 뇌기능향상, 심리행동발달 향상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12월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한 장애청소년 체육활동분야에서 ‘2013 가천대 지적장애아동생활체육교실사업’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3월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발달장애학생으로 학습장애, 정서장애, 사회성장애, 정신지체, 자폐성 장애학생 등이 대상이며, 장애학생을 둔 부모도 해당이 된다.정복자 가천대 운동재활복지학과 교수는 “교사와 자원봉사자가 아동을 1대1로 담당해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으로써 발달장애 학생의 가장 취약한 영역인 신체적 발달저하 및 사회성영역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4 한류문화산업포럼 "스마트관광 이룩하려면 정부가 나서줘야.."
- [e-비즈니스팀] 지난 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는의 주제아래 ‘2014 한류문화산업포럼 국회학술포럼’이 개최됐다. 1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포럼은 외국인관광객의 언어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포럼은 안대벽 한류문화산업포럼 회장의 기념사와 권은희 의원, 윤관석 의원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방통위 자체정책평가위원장 진용옥 교수가 ‘슬기정보시대의 스마트 창조관광시스템’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여수엑스포 정보화본부장을 지낸 이정배 부산외대 부총장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IT인프라 구성방안’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제주관광통역비서’의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제주관광통역비서’는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사용하는 모바일 통역앱으로,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일어의 4개 국어에 대해 양방향 통역을 지원한다. 또한 각 언어별로 관광과 쇼핑 등에 관련한 4,734개의 문장을 지원해 총 백만문장 이상의 회화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주제발표 후에는 전문패널이 참석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이정배교수의 진행으로 IT관련전문가 강동석 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장, 박석천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문화산업관광관련대표인 김현실 (사)한류세계문화교류협회장, 관련산업계대표인 김영실 하이테크정보 발행인, 김동필 ㈜씨에스엘아이 부사장, 신화수 전자신문 논설실장, 허순영 KAIST 빅데이터 경영연구센터장, 외국인 패널로 SNS인기스타 데이브가 참여해 열띤 패널토의를 벌였다.특히 카이스트 빅데이터 경영연구센터장인 허순영 교수는 “관광, 한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이 지자체나 각 정부부처가 개별적으로 실행해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청와대가 중심이 되어 각 부처간에 유기적으로 융합이 이루어져야 IT기반의 관광인프라를 제대로 기획/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현실 회장 역시 “콘텐츠의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글로벌화’ 요소가 내재된 디지털화가 진행돼야 한다”며 “통합인프라 구축으로 모든 생산콘텐츠에 대해 주요 국가 언어로 신속하게 제공되어 해외시장으로의 빠른 통로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패널토론에 이어진 방청객 질의 시간에는 국민희망포럼 청년포럼대표인 피중선씨가 국내 대부분의 관광앱이 한국어 서비스만을 제공해 외국인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했고, 이에 대해 패널들 역시 다양한 외국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언어 지원 개발체제가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학술토론회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관광공사, 방송통신위원회, 국민희망포럼, 창조경제연구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어학회, (사)한류문화교류협회, 생물다양성한국협회 등이 후원했으며,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협찬으로 SNS 생중계 되었다.
- 가천대 길병원, 개원 56주년 기념행사 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천대 길병원 개원 56주년 기념식이 25일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열렸다. 개원기념식에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송석구 가천대 명예총장, 이태훈 의료원장, 이근 병원장 등 내외귀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58년 3월 25일 인천 중구 용동에서 이길여산부인과로 개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 근속 직원, 모범직원, 우수부서 등 가천대 길병원을 빛낸 우수 직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가장 영예로운 상인 박애상은 손운락 레지던트에게 수여됐으며 봉사상은 이경숙 수간호사, 애국상은 원무팀 엄남진 주임에게 돌아갔다. 또 김연정 간호사 등 21명의 직원이 모범직원상을 받았다. 외과와 시설관리팀이 우수부서상을 받았다. 이길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출근길에 병원을 둘러보니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걸 실감했다”며 “이는 모두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려 일해준 직원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또 “50~70년대 우리나라 의료가 취약했을 때 ‘박애, 봉사, 애국’이라는 우리만의 철학을 가지고 병원을 일으켰던 것 처럼 모든 직원들이 앞으로도 우리만의 열정으로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가천대 길병원이 이길여 회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25일 개원 5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 가천 길병원, ‘바람개비재능기부단’ 쪽방주민 의료봉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천대 길병원(이근 병원장) 가천바람개비 재능기부단이 인천쪽방상담소(박종숙 소장)와 함께 동구 만석동 쪽방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가천바람개비 재능기부단장인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를 비롯해 치과,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등 직원 20여 명은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만석동 인천쪽방상담소에 임시 진료소를 차리고 기초건강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25일 개원 56주년을 맞는 가천대 길병원이 원훈인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쪽방 주민들의 과반수가 60세 이상 노인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검진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치과,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은 이날 하루 약 100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 상담과 진료, 처방을 진행했다. 또 병원 임직원들이 원내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한 후원물품도 인천쪽방상담소에 전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11월 의료진과 간호사, 행정직원 등으로 구성된 바람개비 재능기부단을 조직한 바 있다. 심장병 치료, 대민 건강강좌 등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더 많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자는 취지다. 첫 번째 활동으로 연수구드림스타트 이용 아동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안과, 소아청소년과 등 검진을 실시했었다.이근 병원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쪽방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더 많은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재능기부단이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 한미FTA 발효 D-1년, 외산 프로 쓰나미 몰려오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1년 후면 방송서비스 시장의 빗장이 완전히 풀린다.1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타임워너(Time Warner),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 21세기폭스(21th fox) 등 미국의 거대 미디어기업들은 국내 방송서비스 시장의 완전 개방을 앞두고 시장 조사를 마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복수의 방송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국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지난해말부터 한국을 방문하면서 컨설팅 또는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하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미FTA에 따라 내년 3월15일부터 외국기업은 보도·종합편성·홈쇼핑 채널을 제외한 일반 채널에 대한 간접투자 비율이 현행 49%에서 100%까지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월트디즈니코리아, AXN코리아, 폭스코리아 등은 국내 기업과 합작회사(조인트벤처, JV) 형태로 2대 주주에 머물렀다. 앞으로는 1대주주 형식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여지가 생긴 셈이다. 또 외국자본의 PP인수가 가능해져 국내 방송채널사업자(PP)는 글로벌 미디어기업과 무한 경쟁 시대를 맞는다.◇“당장의 타격은 없을 것”..오히려 콘텐츠 소싱 창구로 활용내년부터 방송서비스가 완전 개방되나 당장의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외국 자본이 국내시장에 대거 진출하기에는 13조 규모의 국내 방송 시장 규모가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시장 성장은 정체돼 있고, 수신료 기반으로 운영돼야 할 유료방송시장이 저가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탓이다.오히려 미국 미디어그룹은 국내 콘텐츠를 아웃소싱해 자신의 플랫폼에 태워 수익을 올리는 형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콘텐츠가 중국,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이 있는 만큼 판권을 사서 부가수익을 올리는 데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타임워너 등 미국 미디어그룹은 한국시장 자체보다는 국내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한국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보다 오히려 한국을 콘텐츠 소싱하는 창구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조인트벤처 형태도 당분간 유지될 확률이 높다는 평가다. 국내 방송 시장 환경이 워낙 규제가 강하고, 한국 시장만의 특색이 있는 만큼 양 기업의 장점을 최대한 녹이는 게 수훨하다는 것. 예를 들어 폭스코리아는 국내법인이 99%, 21세기폭스가 1%의 지분을 갖고 있고, 해외법인은 반대 형태를 보인다.국내 법인이 광고 및 채녈영업에 집중하고, 해외법인은 프로그램 편성과 운영을 하면서 각각의 임무를 분담한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합작회사일 경우 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비용’을 최소화 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굳이 제대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이 형태를 무너뜨리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위기는 기회’..자체 콘텐츠 없는 PP는 도태될 것 FTA는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 거대한 시장이 개방되는 만큼 위기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체 경쟁력을 갖춘 PP는 미국 미디어그룹과 제휴를 하면서 오히려 콘텐츠 수출 기회로 삼을 수 있지만, 해외 콘텐츠에 의존하고 자체 콘텐츠 생산 능력이 없는 PP는 도태할 수밖에 없다. 중소PP인 홈스토리의 이춘재 대표는 “중소PP로서는 올해가 앞으로의 생존을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희망이 없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국내 PP들을 무조건 지원을하기보다는 평가를 강화하면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외국자본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일자리 창출 및 콘텐츠 생산을 하면서 국내 방송시장을 키울 경우 인센티브 지급 등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인숙 가천대 교수는 “자체 콘텐츠 생산력이 없는 PP는 사라질 수밖에 업다”면서 “정부가 PP평가를 하면서 잘하는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 등으로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