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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03건

  • 사우디에 한국 선진 의료시스템 전수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하는 ‘의료 쌍둥이 프로젝트(Medical System Twinning Project)’가 추진된다.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서울 역삼동 코엑스에서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왕국 보건부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고 합의 의사록에 서명했다.이날 합의로 양국은 ▲의료기관 간 쌍둥이 프로젝트 ▲병원 설계·건립 ▲의료인 교육·연수프로그램 ▲의료진 교환(Visiting Physician) 및 전문가 상호 방문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및 의료기술 이전 ▲의료 정보기술 등에 상호협력키로 했다. 우선 의료기관 간 쌍둥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우디 보건부 산하 킹파드 왕립병원(KFMC)에 뇌영상과학센터(가천길병원),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 연구·생산시설( 파미셀 ), 방사능치료시설(원자력병원), 심장과학센터(서울대병원)가 들어선다. 또 사우디 내 4개 거점 지역에 400병상 규모의 메디컬타워를 건립하는 공공병원 설계, 건립 시범사업도 진행된다. 나즈란·제다에 소재한 심장센터를 국내 의료기관이 위탁받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사우디 의료진이 방한해 교육·연수를 받고 우리나라 의료진이 사우디를 방문해 수술 시연, 현지 의료인 교육, 컨설팅을 진행하는 교육·연수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이미 사우디 보건부는 지난 2월 자국 의료진 110명의 위탁·교육을 제안했고 우리 측은 15명의 의료진(5개과)을 사우디에 파견하기로 협의했다. 이 밖에 양국은 보건의료 IT 등 나머지 분야에서도 공동 전문가팀을 꾸려 협력사항에 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우디는 의료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으나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인력 등의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협력을 통해 자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길 기대하고 있다.이와 관련 진영 복지부장관은 “양국 국민건강 수준 향상 및 의료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료서비스 수출을 통한 ‘제2의 중동 붐’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는 1955년부터 1961년까지 미 국제개발처(USAID)가 한국 원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미네소타 프로젝트(Minnesota Project)’를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았다.
2013.04.09 I 장종원 기자
  • 서울대병원 등 10곳 연구중심병원 지정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보건복지부는 26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대병원 등 10곳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병원은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다.3년간 자격이 유지되는 연구중심병원은 4월부터 의료기기, 의약품, 줄기세포 등 각종 보건의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첨단의료기술 개발을 선도하게 된다. 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 R&D 연구비를 내부 인건비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자체 연구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전문연구요원은 병역 대체 복무도 가능해진다. 기재부 등과 협의해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법인세·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다만 매년 연차평가를 실시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지정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연구중심병원 추가 지정을 할 계획이나, 엄격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지정 후 취소절차를 갖추어 적정 수를 유지·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03.26 I 장종원 기자
'20살 수석·63세 간호사'..대학가 이색졸업생 눈길
  • '20살 수석·63세 간호사'..대학가 이색졸업생 눈길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2월 전국 대학이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은 가운데 학사모를 쓴 이색 졸업생들이 화제다. 이들은 최연소 조기졸업이라는 타이틀부터 환갑을 훌쩍 넘긴 만학도까지 다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9일 가천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을 받은 백현빈(20)씨. 백씨는 4.5만점에 평균 4.45점을 받아 가천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가천대 역사상 조기졸업생이 전체 수석을 한 경우는 백씨가 처음이다. 대학교수와 소설가인 백씨의 부모는 평소 아들이 무슨 일이든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다 자유로운 교육을 위해 중학교 자퇴를 권유했다. 중학교를 자퇴한 백 씨는 중학검정고시와 고등검정고시를 연이어 합격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로 병간호를 위해 대학진학을 미루다가 2010년 가천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다. 대입준비는 사교육 없이 부모의 학업지도를 받으며 사실상 독학했다.백씨는 입학 이후 가천대에서 수강한 52개 과목 중 3개를 제외한 전과목에서 A+를 받을 정도로 학업에 두각을 나타냈다. 백씨는 3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백씨는 “분명한 목적의식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고 전공 교과목을 선택하다 보니 흥미와 이해가 높았다”며 “문화가 복지라는 말처럼 더 많은 사람이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63세에 간호사가 된 울산대학교 졸업생 김셀라(Kim Selah·한국명 김정애) 씨도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 15일 울산대 졸업식에서 간호학과 학사학위를 받은 김 씨는 전날 제53회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 소식을 들은 터라 기쁨을 더했다.한국에서 태어나 30대 초반까지 대구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한 김씨는 1983년 부모가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간호사의 꿈을 간직한 그는 2010년 재외국민 전형을 통해 울산대 의과대학 간호학과에 편입했다. 자식보다 어린 동기들과 공부하는데 필요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김 씨는 3년 동안 매일 학교 뒷산인 문수산을 오를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이 결과 김 씨는 평균 3점대의 학점(만점 4.5점)으로 울산대 간호학과 졸업장을 받았다.김씨는 “나이는 들었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국의 대학을 찾았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간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문대에 진학했다가, 다시 진로를 바꿔 서울 명문대로 편입한 졸업생도 있다. 대구 소재 전문대인 수성대학교를 지난 15일 졸업한 김서경(22)씨는 최근 연세대학교 국제관계학과 편입학 합격통보를 받았다. 외고 졸업생이 전문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전문대에서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로 편입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김씨는 2010년 경남외국어고 졸업생 가운데 유일하게 전문대에 진학해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외국어를 제외한 내신성적이 좋지 못해 대안으로 전문대를 선택했다”며 “자신의 꿈을 향해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달린다면 틀림없이 도달한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올해 학사모른 쓴 졸업생들. 사진 왼쪽부터 백현빈 씨, 김셀라 씨, 김서경 씨.
2013.02.21 I 이정혁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김영민(한국예탁결제원 부장)씨 부인상, 이태성(A1자산관리ㆍ로코모티브 대표)씨 누님상=31일, 화곡본동성당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2-2606-3019 ▲박기청(전 충남 예산군 부군수)씨 별세=31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 2일 오전 8시, 042-220-9870 ▲최인건(브레인자산운용 고객지원본부장)씨 부친상=31일, 가천대길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2일 오전 7시, 032-460-3444 ▲김승현(OBS PD)씨 별세=1일, 부천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032-327-4444▲민경명(뉴스1 세종 충북본부장)씨 빙모상=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02-3410-6912 ▲전영재(건국대 대외협력처장 화학과 교수)씨 부친상=1일,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3호, 발인 3일 오전 6시, 02-2030-7903 ▲오영달(LS산전 홍보팀장)씨 빙모상=1일, 안산장례식장 특실, 발인 3일 오전 031-419-4400▲송인식(고려대 홍보팀장)씨 모친상, 동상근(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금시원(㈜엠비텍이엔씨 대표이사)씨 빙모상=1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3일 오전 9시, 02-923-4442 ▲김경중(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소재내수팀장)씨 모친상=1일,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 11호,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2650-2751 ▲장용동(헤럴드경제 대기자) 연화(화성 수영초교 교사) 택동(한국지엠 세종부품물류 차장) 순화(전 오스코텍 판교중앙연구소 팀장)씨 모친상, 백춘희(용인 동백중학교 교사) 김영미(논산 계룡 두마초교 교사)씨 시모상, 한상락(화성 와우중학교 교사) 이용준(천안 천성동물병원 원장)씨 장모상=1일, 수원빈센트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31-249-7444
2013.02.01 I 문정태 기자
"해묵은 방송정책 논란..객관적 지표 합의하면 해결"
  • "해묵은 방송정책 논란..객관적 지표 합의하면 해결"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디어정책이 20년째 바뀌지 않고 우려먹고 있습니다. 되풀이되는 정책 과제에 학자로서 피로감도 느끼고 자괴감도 듭니다.”정인숙 가천대 교수가 지체된 방송정책에 대해서 토로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가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마련한 ‘2020 미래방송포럼’의 토론 과정에서다.이날 미디어미래연구소는 국내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및 산업적 차원에서 주요 과제로 ▲공-민영 체계 개편 ▲ 공영방송 거버넌스 개편 ▲지상파방송 재송신제도 개선 ▲방송의 보편적 서비스 정책 수립 ▲방송시장 부문 경제민주화 ▲TV수신료 현실화 및 산정체계 개편 ▲통합방송법제 제정 ▲콘텐츠 제작 지원시스템 구축 등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미디어미래연구소, 최우선 과제로 ‘공영-민영 체계 개편’ 선정)문제는 이 과제가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해묵은 과제라는 점이다. 누구나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과제임에도 정책당국의 의지 미약에다, 정치적 입김과 사업자간의 갈등으로 전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그동안 정책 추진 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이슈 자체가 난해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이해당사자들의 복잡한 갈등 구조 때문”이라며 “정부도 시장을 신뢰 못하고, 시장도 정부를 신뢰 못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정인숙 교수는 방송분야에서 합의된 지표개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국가 공동체 발전을 위한 공익 차원의 문제와 사업자 간 해결해야 할 사익 문제를 구분해 어떤 게 먼저 해결돼야 하는지 합의를 하자는 얘기다. 합의된 지표를 만드는 데는 방송학자, 언론인, 사업자, 시청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전제했다.정 교수는 또 정책 성과지표 도입도 제안했다. 핵심성과지표(KPI)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핵심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한 성과지표다. 이미 교육계를 미롯해 산업계 등 여러 분야에서 도입한 만큼 정책분야에서도 운영이 정상적인 상태인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성과를 측정하자는 것이다.예를 들어 방송의 보편적 서비스 정책 수립은 정부 당국이 의지를 갖고 보편적 서비스개념을 명확히 하고, 보편적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 되는 문제다. 정 교수는 이 정책의 중요도는 5점 만점에 5점인데 반해, 난이도는 1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정책별로 중요도와 난이도를 평가하고, 이를 단계별로 얼마나 진행했는지 지표로 만들어 매년 평가하는 과정이 있다면 지금 같은 해묵은 과제가 해결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치득 연세대 교수도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그동안 방송정책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은 이를 평가할 객관적인 지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통신 등 미디어 영역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잣대가 필요하다”면서 “미디어의 GDP지수 등 지표 개발하는 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미디어미래연구소는 30일 2020미래방송포럼을 열고 방송부문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인숙 가천대 교수는 방송과 관련한 합의된 지표와 정책성과 지표를 도입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 제공.
2013.01.30 I 김상윤 기자
  • "등록금 면제에 취업까지 보장"..계약학과 인기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등록금은 물론 취업까지 책임지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계약학과)’가 인기다. 계약학과란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실무에 필요한 커리큘럼으로 특정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는 학과로 주로 이공계열이 많다. 대졸자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마다 계약학과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등 학교를 대표하는 학과로 자리 잡는 추세다.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2012학년도 계약학과 설치·운영 현황’에 따르면 4년제 대학 20곳에 설치된 계약학과에 총 542명이 재학 중이다. 계약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수(대학원 포함)는 지난 2009년 434명을 시작으로 ▲2010년 596명 ▲2011년 931명 ▲2012년 1054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계약학과 졸업생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한 337명 중 291명(86.3%)이 취업에 성공할 정도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대표적인 계약학과는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재학생들은 ‘인턴십지원비’ 명목으로 연간 600만원을 지급 받는다. 이와 함께 기숙사 우선 배정과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 보장 등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 대학과 군(軍)이 협약을 맺고 계약학과를 세운 곳도 있다.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와 충남대학교 해군학과, 단국대학교 해병대군사학과, 세종대학교 국방시스템공학과는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군에서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전북대학교도 지난해 12월 초 계약학과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북대는 기계설계공학부 석사과정을 계약학과로 지정하고 전라북도와 LG전자에서 1억원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 기계설계공학부 석사과정 재학생 7명은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에다 LG전자 취업을 보장 받는다.이 밖에 가천대학교 게임프로젝트학과(한국콘텐츠진흥원), 건국대학교 미래에너지학과(코오롱), 경북대학교 모바일공학과(삼성전자) 등이 있다.계약학과는 등록금과 취업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입시경쟁이 치열하다. 고려대학교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사이버국방학과는 9.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설학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도 같은 기간 수시모집에서 30명을 뽑는데 1063명이 몰려 35.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하지만 최근 몇년새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계약학과가 우후죽순 생기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취업 학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졸업생 취업률이 정부 재정지원이나 각종 대학평가와 직결되는 탓에 대학들이 계약학과를 유치하려는 경향이 크다”며 “취업률도 중요하지만 취업만 앞세운 계약학과 열풍은 대학의 본질을 흐리고 취업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13.01.04 I 이정혁 기자
  • 편입학 모집인원도 '부익부 빈익빈'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대학들이 내년 편입학 모집인원 규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편입 인원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대학이 있는 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A대학 입학처장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초 편입학 잔여석 산정방식을 강화하면서 당장 내년도 일반편입 인원이 올해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며 “편입생을 적게 뽑는 만큼 내년 학교 예산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교과부는 지난 4월 일반편입학 인원 축소를 골자로 하는 ‘대학 편입학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일반편입은 2학년까지 수료한 학생이 다른 대학 3학년으로 학적을 옮기는 것을 의미하며 대학 졸업생이 다른 학교 3학년으로 편입하는 학사편입과는 다르다. 이제까지 일반편입 인원 산정 방식은 주로 전임교원 확보율로 따졌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전임교원 확보율에다 ▲교사(校舍)확보율 ▲교지(校地)확보율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등 3개 지표를 추가로 반영한다.지방대 학생들이 해마다 편입을 통해 수도권 대학으로 유출되자 지방대들은 지속적으로 편입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교과부는 지방대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편입학제도 개선안을 내놓게 된 것이다.이에 따라 올해 일반편입으로 110명을 선발한 서강대학교는 내년에는 15명만 뽑을 수 있다. 지난해 대비 86%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 202명을 선발한 중앙대학교도 내년에는 36명으로 줄어든다. 이들 대학 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124명(22% 감소) ▲성균관대학교 135명(54% 감소) ▲연세대학교 123명(27% 감소) ▲한국외국어대학교 44명(51% 감소) 등 편입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주요 대학들의 편입인원도 일제히 감소한다.교과부가 내건 요건을 모두 충족해 편입인원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대학도 있다. 지난해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원대학교가 통합해 덩치를 키운 가천대학교는 2013학년도 일반편입 인원이 233명으로 올해(186명)보다 증가했다. 건국대학교도 내년 일반편입 인원이 297명으로 올해(172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다.건국대 관계자는 “일반편입학 정원 산정 지표인 네 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했다”며 “편입인원이 크게 늘어난 만큼 학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과부의 편입인원 산정방식에 대해 일부 대학과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온다. 서울 B대학 입학처장은 “서울에 있는 대학은 대부분 캠퍼스가 협소한 탓에 교지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제 편입인원도 대학 규모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편입 수험생 이모(28) 씨는 “교과부는 지방대를 살린다는 이유로 편입 수험생들의 기회를 박탈했다”며 “편입인원 축소는 수험생들의 재수로 이어져 결국 편입학원 등 사교육 시장만 커지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12.20 I 이정혁 기자
"수능으로만 뽑는 예체능학과 지원해볼까"
  • "수능으로만 뽑는 예체능학과 지원해볼까"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실기고사를 치르지 않는 예체능학과가 주목 받고 있다.대학들이 예체능학과 입시를 위해 획일적인 사교육을 받은 학생보다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을 뽑겠다는 취지로 선발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실기 없는 예체능학과는 연극영화과나 사진학과 등 주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과가 많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이 학과들의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극영화학과, 수능 100% 또는 수능+학생부성적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연출제작학과는 다군에서 10명을 선발한다. 수능 10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70%)과 학생부(30%)를 합산해서 뽑는다. 지난해 경쟁률이 21.20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도 가군에서 25명을 수능 100%로 우선선발한다. 나머지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더해 뽑는다. 단국대학교 연극학과는 가군에서 수능(70%)과 학생부(30%) 성적을 더해 5명을 선발한다.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역시 다른 대학보다 다소 적은 인원인 7명을 별도의 전형 없이 수능점수로 신입생을 선발한다.사진학과들도 별다른 포트폴리오 제출 없이 수능과 학생부, 면접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곳이 많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나군, 20명)는 수능(60%)과 학생부(40%)를 합산한다. 상명대학교는 가군에서 사진영상미디어학과 30명을 선발한다. 상명대는 수능(60%)과 학생부 반영비율(10%)이 낮은 대신 면접(30%) 비중이 크다. 수험생들은 면접에 앞서 사진에 대한 기초상식 등을 충분하게 준비해야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미대와 체대도 수능점수에서 판가름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예체능학과들은 다군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산업디자인학과(4명), 시각정보디자인학과(2명), 의류디자인학과(8명)는 수능만으로 뽑는다. 이 학과들의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11대 1이다. 국민대학교 조형대학과 예술대학도 수능 100%만 반영한다. 나군의 회화전공(4명), 다군의 ▲시각디자인(23명) ▲의상디자인학과(31명) ▲영상디자인학과(25명) ▲실내디자인학과(24명) 등 5개 전공 모두 수능점수로 선발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백분위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미대가 유명한 홍익대학교는 실기시험을 폐지하고 다단계 전형을 도입했다. 나군의 미술대학자율전공학과는 1단계(3배수)에서 수능100%, 2단계는 수능(60%) 학생부(20%) 서류(20%)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6명을 뽑는다. 장호명 홍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미술 사교육을 뿌리 뽑고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취지로 실기시험을 폐지했다”며 “실기시험 대신 수능과 학생부, 심층면접 등으로 골고루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실기 폐지 바람은 체육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체대생은 운동과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입학할 수 있는 것. 가천대학교 태권도학과(다군)는 수능으로 10명을 뽑는다. 숭실대학교 생활체육학과는 다군에서 수능(70%)과 학생부(3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실기 없는 예체능학과는 실기에 대한 부담이 없는 대신 실기를 반영하는 학과에 비해 합격선이 높게 형성된다. 특히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연극영화학과는 인문계열 학과와 비슷한 수준의 입시성적을 보이는 곳이 많다. 박성열 건국대학교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예체능으로 입학하더라도 대학에서 교양강의를 듣고 다양한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기본적인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추세”라며 “이제 실기만 잘해서 대학에 입학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2012.12.20 I 이정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국무총리실 ◇승진 <서기관> ▷조세심판원 행정실 이영중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실 김종환◇전보 <과장급>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실 조사관 오광표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실 조사관 이부선▲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장 권문상 ▷해양정책·영토연구실장 박성욱 ▷해양환경·산업연구실장 박세헌 ▷융합연구전략실장 강길모 ▷감사부장 임충규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 겸직) 송미영 ▷문헌·정보연구본부장(문헌연구그룹장 겸직) 권오민 ▷침구경락연구그룹장 류연희 ▷한의의료기술연구그룹장 이시우 ▷의공학기술개발그룹장 김근호 ▷한의학정책연구센터 팀장 이준혁▲서울성모병원 ▷대외협력부원장(암병원장 겸임) 전후근 ▷가정간호센터장(영성부원장 겸임) 이재열 ▷흉부외과장 박형주 ▲한국중부발전 <팀장급> ▷신보령화력건설본부장 나병제 ▷세종열병합건설소장 전재순 ▷신성장동력실 처장요원 강영희 ▷신성장동력실 처장요원 김관행 ▷신성장동력실 처장요원 이덕섭 ▷신성장동력실 처장요원 김기창 ▷감사실 인천화력본부 감사팀장요원 강만석 ▷신성장동력실 팀장요원 노응환 ▷신성장동력실 팀장요원 임의상 ▷신성장동력실 팀장요원 박종서 ▷신성장동력실 팀장요원 문상우 ▷신성장동력실 팀장요원 구대식 ▷경영관리처 팀장요원 임길환 ▷건설처 팀장요원 손도영 ▷건설처 팀장요원 이승준 ▷안전품질그룹 팀장요원 임양수 ▷보령화력본부 팀장요원 이윤덕 ▷보령화력본부 팀장요원 장세춘 ▷보령화력본부 팀장요원 소순홍 ▷보령화력본부 팀장요원 양광원 ▷인천화력본부 팀장요원 고명주 ▷인천화력본부 팀장요원 고원칠 ▷인천화력본부 팀장요원 유영각 ▷인천화력본부 팀장요원 국현철 ▷서울화력발전소 팀장요원 전용운 ▷서울화력발전소 팀장요원 박문수 ▷서울화력발전소 팀장요원 김종필 ▷서천화력발전소 팀장요원 임동헌 ▷서천화력발전소 팀장요원 정재경 ▷신보령화력건설본부 팀장요원 이제흥 ▷신보령화력건설본부 팀장요원 박조영 ▷신보령화력건설본부 팀장요원 김윤규 ▷신보령화력건설본부 팀장요원 권오선▲한국감정원 ▷상임감사위원 유정권 ▲창원대학교 ▷기획처 기획평가과장 김일수 ▷교무처 학사지원과장 박현기 ▷산학협력단 연구지원실장 박옥희▲인제대 ▷교무행정부처장 송요석 ▲가천대학교 ▷인문대학장 탁성숙 ▷R&D 기획추진단장 김주환
2012.12.06 I 문정태 기자
朴, 2040 표심잡기..'대학생과 토크 콘서트'
  • 朴, 2040 표심잡기..'대학생과 토크 콘서트'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5일 오후 2시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2 전국보육인대회’에 참석한다.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보육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영유아들을 책임지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보육교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 근무할 수 있도록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앞장 설 것을 약속한다.박 후보 이어 오후 3시30분에 모교인 성심여고를 방문해 ‘성심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박 후보는 함께 참석한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후배들이 사회에 진출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오후 7시에는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한국대학생포럼 토크콘서트에 참석한다. 박 후보는 앞서 9월3일 한양대, 9월18일 가천대, 10월15일 경남대, 10월18일 강원대, 11월1일 한국외대(전국대학언론 합동인터뷰), 11월7일 서울여대(걸투 콘서트) 등을 방문하는 등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조윤선 대변인은 “박 후보는 이날 대학생들이 등록금과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임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할 것”이라며 “대학생들과 고민거리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박 후보에게 정책 공약을 건의할 예정이다.
2012.11.15 I 박원익 기자
  • 가천대길병원 등 5곳 권역외상센터 설치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가천대길병원 등 5곳에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된다. 권역외상센터는 추락, 교통사고, 총상 등으로 치명적 외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곳을 말한다.보건복지부는 1일 권역외상센터로 가천대길병원,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연세대원주기독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은 35.2%(2010년)로 20% 미만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응급 외상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는 체계가 부족했기 때문인데,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 치료를 계기로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2016년까지 약 2000억원을 들여해 17곳의 권역외상센터를 설치,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을 2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에 대한 24시간, 365일 신속·집중적인 치료 제공, ▲외상치료 전문인력 양성 및 훈련, ▲외상의료에 대한 통계 생산 및 학술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외상전용 중환자실,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 비용 최대 80억원,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른 매년 인건비 7~27억원을 지원한다.복지부 관계자는 “5개 기관이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행사항을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면서 “2013년 예산이 확정되는대로 추가 지정을 조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11.01 I 장종원 기자
  • 소상공인 전용 창업학교 50곳 오픈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열린사비어대학교 등 전국 50곳이 소상공인창업학교로 지정됐다. 이수자에게는 정책자금 우선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중소기업청은 10일 예비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기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소상공인창업학교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소상공인창업학교는 민간창업교육기관 중 소상공인 창업교육에 적합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한 우수교육기관으로 강의실과 교육생 편의시설 등 120㎡ 이상의 교육장을 갖추고, 해당분야의 경력과 자격증이 있는 전문강사를 최소 2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서울 지역에서는 (사)공동체사회포럼과 열린사이버대학교, 우성예술직업전문학교 등 11곳이, 경기도에서는 가천대학교와 중소기업인재개발원 등 8곳, 부산에서는 동의과학대학교 등 4곳이 지정됐다. 소상공인창업학교는 앞으로 창업 준비부터 기초이론, 실습, 창업예정 업종의 업체에서 직접 현장체험 참여 등 130시간으로 구성된 종합패키지 형태의 실전창업과정을 각 1회(20명)씩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수강생을 3등급으로 평가, 2등급 보통 이상 평가를 받은 교육 수료생에게만 수료증을 발급하고, 중기청은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선지원, 소상공인 컨설팅 패키지 우선지원, 지역별 전통시장내 빈 점포 알선 등 각종 지원 혜택을 줄 방침이다. 소상공인창업학교 수강생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소상공인 교육정보시스템(www.eduinfo.seda.or.kr)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012.10.10 I 김세형 기자
  • ‘박근혜 특강’에 학생 동원 논란..열띤 공방(종합)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8일 가천대학교에서 특강에 나선 가운데, 학교측이 특강 참여를 위해 학생을 강제 동원했다는 주장이 인터넷상으로 제기됐다. 주최 측과 학교 당국은 “강제 동원이 아니었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인터넷상에서는 학생 동원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가 핫 이슈로 떠 올랐고, 여야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가천대학교에서 ‘한국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약 한 시간가량 강연을 진행했다. 그런데 17일 밤 늦게 한 누리꾼이 ‘가천대학교가 학생들을 강제 동원하려 한다’는 글을 인터넷상에 남기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아이디 Etrangxxxxx를 쓰는 이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간호학과 다니는 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박 후보가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 내일 수업을 취소하고 버스를 대절 해서 강연 들으러 간다고 한다”고 썼다. 그는 “안되면 결석처리 한다고 한다.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는 말도 트위터에 올렸다. 박 후보의 특강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있는 가천대학교 예음홀에서 열렸고 , 가천대학교 간호학과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해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특강을 주최한 가천대학교 총여학생회와 학교측은 한편으론 강제 동원이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서면서 한편으로는 버스 대절 계획을 취소하는 등 진화에 진땀을 뺐다.가천대 홍보실 관계자는 “총여학생회가 ‘성남에서 큰 특강이 있다면 인천에서도 보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지 않겠느냐’며 학생처에 버스를 요청해 준비했던 것”이라며 “희망자에 한해서 한 것이지 강제동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버스대절은) 평소에도 특강이 있었을 때 자주 해왔던 일”이라며 “버스대절 계획은 취소했다”고 말했다.총여학생회 관계자도 “버스대절 신청을 우리 쪽에서 한 것이 맞다”며 “논란이 벌어진 뒤 대절 계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Etrangxxxxx 누리꾼은 이후 “가천대가 박 후보의 강연 참석을 자율로 바꿨으며 수업도 그대로 진행된다고 한다”고 다시 트윗을 올렸다. 동원 논란 속에 트위터 상에는 박 후보의 특강과 관련 ‘지성학 강의 출석 확인 카드’라는 제목의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가천대학교 교무처장의 직인이 찍혀있는 이 카드에는 박 후보이 강연에 참석한 학생을 ‘학칙에 의거 정규수업 출석으로 인정해 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선거법 위반”, “선관위에 고발해야 한다”며 박 후보와 대학측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선거관리위원회가 “학교 측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사실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여야도 이번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진욱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오늘 행사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아니라 출결을 볼모로 강제동원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박 후보는 동원된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강제로 동원된 대학생들을 대선행보의 화동(花童) 역할을 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강연을 취소하는 것이 학생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요구에 새누리당은 ‘악의적인 비방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를뿐더러 학생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한 학생들을 모욕하는 것이고 행사를 기획한 총여학생회를 폄하 하는 행태”며 “민주당이 이번 대선을 네거티브 전략으로 치르겠다는 방침 아래 의도적인 공세를 펼치는 것이라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9.18 I 이도형 기자
박근혜 3중고..'과거사·측근·안철수' 골머리
  • 박근혜 3중고..'과거사·측근·안철수' 골머리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중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혁당 평가 발언 논란이 채 가라 앉기도 전에 최측근인 홍사덕 전 의원의 비리 의혹이 터져 나왔다.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박 후보는 지난달 20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며 다른 대선 주자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지난 16일에 대선 후보를 확정하고, 안 원장이 오는 19일 출마 여부를 밝히기 전까지 약 한 달 간의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봉하마을 방문, 이희호 여사 예방, 전태일 재단 방문 등 대통합 행보는 인혁당 재건위 평가 논란으로 취지가 퇴색됐다. 태풍 피해지역 방문, 환경미화원 면담과 같은 민생행보 역시 홍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묻힐 처지다. 박 후보는 18일 경기도 성남 가천대학교 예음홀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홍 전 의원에 대한 의혹과 관련, “내용은 잘 모르겠고,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신 거 같다.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현영희 의원 공천 비리 의혹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은 박 후보로서는 이 같은 상황이 곤욕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는 강연회 때 밝은 모습을 보였으나 홍 전 의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표정이 굳어졌다. 당초 이날 강연회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됐던 역사인식에 대한 전향적 입장 표명도 없었다. 이와 관련, 홍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과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자진 탈당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수사가 마무리돼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며 “검찰이 현재 상황을 감안.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내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11 총선 직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홍 전 의원과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안 원장의 출마 기자회견도 적지 않게 신경이 쓰인다. 통상 출마 선언과 같은 이벤트 뒤에는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안 원장 측은 이날 언론 대응 창구로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 ‘안스 스피커(Ahn’s speaker)‘를 통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 빨리 순조로운 복구의 손길이 닿기를 기원한다”며 사실상 대선 주자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회동, 광주 5.18 국립묘지 방문 등으로 대권행보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이날 박 후보의 강연회와 관련, 학교측이 재학생들을 강제로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이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간호학과 다니는 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박 후보가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 내일 수업을 취소하고 버스를 대절해서 강연 들으러 간다고 한다”고 밝힌 것. 이와 관련 가천대측은 “강제 동원은 아니었다”면서 학생들의 특강 참여를 위해 버스를 대절하는 계획은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2012.09.18 I 박원익 기자
박근혜, 홍사덕 탈당에 "조속히 진실 밝혀지길"
  • 박근혜, 홍사덕 탈당에 "조속히 진실 밝혀지길"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8일 측근인 홍사덕 전 의원의 탈당과 관련,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 가천대학교 예음홀에서 열린 ‘구문구답(口問求答), 박근혜 후보 초청 특별 강연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용은 잘 모르겠고,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신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후보 경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과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자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마무리돼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며 “검찰이 현재 상황을 감안.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내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일 지난 4·11 총선 직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홍 전 의원과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홍 전 의원은 A씨로부터 지난 3월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홍 전 의원은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012.09.18 I 박원익 기자
  • 가천대 '박근혜 특강'에 동원 논란..학교측 "강제 아니었다"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가천대학교에서 특강을 계획중인 가운데 인터넷 공간에서 재학생들을 특강에 강제로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가천대측은 “강제 동원은 아니었다”면서 학생들의 특강 참여를 위해 버스를 대절하는 계획은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아이디 Etrangxxxxx를 쓰는 한 누리꾼은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간호학과 다니는 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박 후보가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 내일 수업을 취소하고 버스를 대절해서 강연 들으러 간다고 한다”고 썼다. 이 누리꾼은 “안되면 결석처리 한다고 한다”며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천 가천 캠퍼스에서 성남 경원캠퍼스까지 버스를 대절해서 간다고 한다”며 “전공수업 모두 빼고 동원하는 것이 아직도 가능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글을 올렸다. 박 후보의 특강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가천대학교 예음홀에서 열린다. 반면 가천대학교 간호학과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해 있다. 이날 박 후보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지도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약 한 시간가량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선 대변인은 박 후보가 가천대학교 총여학생회가 초청해 참석하기로 했다며 천여명의 학생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학생 동원 의혹에 대해 가천대 홍보실 관계자는 “총여학생회가 ‘성남에서 큰 특강이 있다면 인천에서도 보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지 않겠느냐’며 학생처에 요청해 버스를 준비했던 것”이라며 “희망자에 한해서 한 것이지 강제동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버스 대절은) 평소에도 특강이 있었을 때 자주 해왔던 일”이라며 “버스 대절 계획은 취소했다”고 말했다.
2012.09.18 I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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