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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업 골라서 투자하세요"…한투운용, '빅테크 밸류체인' ETF 4종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를 오는 11일 동시 상장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전했다.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는 빅테크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을 각 테마별로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대상인 AI 산업의 테마는 △클라우드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AI반도체로 구분된다.테마별 대표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생성형 AI), 애플(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AI 반도체)로 선정됐다.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는 각 대표기업에 25% 수준의 비중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나머지 약 75%는 대표기업과 동반성장할 밸류체인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예정이다.운용역은 급변하는 AI 산업의 트렌드를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반영할 계획이다. 각 펀드의 운용은 김원재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정유태 글로벌주식운용부 매니저(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 이성훈 글로벌전략운용부 책임(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이 맡는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를 활용해 빅테크 기업을 연금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투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4종의 신규 상장 상품은 모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며, 개인연금과 ISA에서는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상장을 기념해 오는 10일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저자 아담 시셀을 초빙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아담 시셀은 30여 년간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한 투자자로,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성과가 부진한 디지털 시대에 맞춰 투자자들이 어떻게 테크주를 바라봐야 하는지 전할 예정이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빅테크 기업 및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이 AI 산업을 지배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트렌드를 반영해 종목 편출입을 결정하고, 선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액티브 ETF를 활용한 테크주 투자가 유용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어 “분야별 1등 기업들이 독점하는 AI 산업 생태계를 감안하면 대표기업과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AI 산업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는 투자자분들에게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본문에 언급된 모든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 둔화…뉴욕증시 '찔끔'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며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확대하는 모습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에서 실패한 적 없다고 말했다. 국회가 5일 22대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가운데 양당이 막판 협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찔끔’ 상승…식어가는 고용-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쳐. -이날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감소.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채용(hires)은 569만건으로 전달보다 10만건 늘었는데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달(3.5%) 대비 소폭 증가.-퇴직(separations)도 540만건으로 전달대비 20만건 늘었다. 퇴직비율도 3.4%로 0.1%포인트 상승.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중-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로 반영하고 있음.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58%까지 올라옴. 시장은 이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 -국채금리도 내리고 있어.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엔비디아 1.25%↑…애플과 시총 격차 1260억달러-엔비디아는 이날도 1.25% 상승 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연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4조∼5조원대 규모의 지출을 예상한 게 호재로 작용.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로, 2위 애플(2조9800억달러)과 격차를 1260억달러까지 좁힘.◇OPEC+ 감산 축소전망 속…유가 5일째 하락-국제유가는 5일 연속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침. -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모디, 인도 총리 3연임 성공-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4)가 4월 19일∼6월 1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 -다만 야당 연합 ‘INDIA’ 의석이 5년 전 총선보다 140석 넘게 늘면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극우 보수주의 성향의 여권 연합 ‘NDA’은 과반수 의석을 가까스레 차지.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도.◇젠슨 황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실패한 적 없어”-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해.-그는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 특히 황 CEO는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반박하며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이에 전날 시간외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강세를 보이기도.◇영일만에 노르웨이 시추선 투입…전문가 오늘 입국-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영일만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노르웨이 시추선 ‘시드릴’이 탐사를 시작하기로.-매장 가능성을 분석했던 심해 탐사업체 ‘액트-지오’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오늘 방한해 성공 가능성 등을 설명할 예정.22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걸린 축하 현수막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22대 국회 오늘 개원 본회의…원 구성 협상 주목-국회는 5일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을 예정. 이날은 국회법에 규정된 의장단 선출 시한임.-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주말까지도 개원 협상을 시도했으나, 원 구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는 불발. 특히 양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대치 중.-원 구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7일 본회의 단독 표결을 통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행할 수도.◇5월 외환보유액 4.3억달러↓-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통계를 발표.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3천만달러(약 568조7000억원)로, 4월 말(4132억6천만달러)보다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혀-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늘었다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세를 보여.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
- AI업계 만난 유인촌 “문화주권 지키려면 한국형 AI 개발 중요”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말뭉치 구축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한국어 잘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한국어 말뭉치 구축 정책에 대한 AI 업계 의견을 들었다.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네이버, LG(엘지), 엔씨소프트, 플리토, 튜터러스랩스 등 AI 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적인 정보기술 대기업이 개발한 AI의 급속한 성능 향상에 대응해 한국형 AI의 한국어 능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말뭉치 구축 정책을 논의했다. 또한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 사용된 저작물의 저작권을 보호하면서도 AI 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다뤘다.AI 산업 관계자들은 자사가 개발한 AI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엑스’(네이버), ‘엑사원 2.0’(LG), ‘바르코’(엔씨소프트), 번역 플랫폼 ‘플리토’(플리토), AI 학습 서비스 ‘튜터링 에이아이’(튜터러스랩스)도 시연했다. 문체부는 세계적 기업들이 주도하는 AI 시장에서 문화 주권을 지키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한국어 특성 정보를 입력한 고품질 한국어 말뭉치 65종을 구축해 배포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누적 2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유인촌 장관은 “세계 AI 시장에서 데이터 주권, 문화 주권을 지키려면 한국어를 잘하는 한국형 AI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형 AI 기술 개발 현장 의견을 반영한 한국어 말뭉치 구축 및 저작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산업 현장에 있는 여러분이 우리 문화와 국어를 최전선에서 지키는 수호자인 만큼 한국형 인공지능 개발에 힘써 주길 바란다”라고도 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말뭉치 구축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2026년 7월 1일 대구경북 통합 자치단체 출범...올해 특별법 제정(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오는 2026년 7월 1일까지 대구·경북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올해 안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통합의 직·간접적 비용 지원 및 행·재정적 특례 부여 방안을 검토하고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 관계 기관 간담회에서 이철우(사진 왼쪽부터) 경상북도지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4일 오후 3시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대구·경북 통합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먼저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두 광역자치단체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안은 대한민국 지방행정 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는 2단계 행정 체제로 전환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경북이 하나가 돼 지방행정 체제가 전부 개편이 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통해서 대한민국 행정 체계를 바꾸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통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소멸도 막고 대한민국의 완전한 새판을 짜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대구·경북만 통합해서는 안되고 중앙에 있는 권한을 많이 내놔야 한다. 대한민국의 완전한 균형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대구·경북 통합이 인구 감소, 지방 소멸 등 국가적 위기 상황과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행정 체제 개편 방향과 부합한다며,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는 동시에 지원을 약속했다.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대구·경북의 통합이 행정 체제 개편의 선도적·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과정에 수반되는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행·재정적 특례를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보겠다”며 “아울러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우동기 위원장은 “지방 주도의 균형 발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역 정부 간 통합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을 통해 얼마만큼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작이 가장 타이밍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해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크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통합의 기본 방향으로는 대구·경북 합의안에 기초한 통합 추진,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 등이 제시됐다. 우선 대구·경북에서는 500만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올 연말까지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대구·경북 통합이 행정 체제 개편의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통합의 직·간접적 비용 지원 및 행·재정적 특례 부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향후 정부는 대구·경북의 합의안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구성해 정부 차원의 ‘대구·경북 통합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추진 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6년 7월 1일에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올해 안에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실무단에서 합의안이 마련되면, 4자는 2차 회동을 개최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 이상민 "대구·경북 통합 효과 극대화 위해 TF 구성해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대구·경북 통합 이행을 위한 행정 체제 개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 관계 기관 간담회에서 이상민(사진 왼쪽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가진 ‘대구·경북 통합 논의 관계 기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대구·경북의 통합이 행정 체제 개편의 선도적·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과정에 수반되는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행·재정적 특례를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보겠다”며 “아울러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우선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봉착해 있음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앞으로의 10년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제시하며 대구·경북 통합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대구·경북 통합이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 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안전부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행정 체제 개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통합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행정 체제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우선 지역 내에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대구·경북으로 분산돼 있는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생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주민의 복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효율적인 행정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또 지역 개발 사업의 중복 투자를 해소하고, 초기 비용이 높은 신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나아가 수도권에 상응하는 수준의 광역 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수도권 일극 체제가 다극 체제로 전환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또한 이 장관은 “대구·경북은 하나가 돼 더욱 강해질 것이다. 독자적으로는 시도할 수 없었던 획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확실한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나아가 대구·경북의 통합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도 잘 챙겨보고 적극 지원하라고 말한 만큼 앞으로 중앙과 지방이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500만 대구·경북 주민들이 지지하는 통합 방안을 만들어 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안은 대한민국 지방행정 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는 2단계 행정 체제로 전환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경북이 하나가 돼 지방행정 체제가 전부 개편이 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통해서 대한민국 행정 체계를 바꾸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통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소멸도 막고 대한민국의 완전한 새판을 짜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대구·경북만 통합해서는 안되고 중앙에 있는 권한을 많이 내놔야 한다. 대한민국의 완전한 균형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했다.우동기 위원장은 “지방 주도의 균형 발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역 정부 간 통합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을 통해 얼마만큼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작이 가장 타이밍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해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크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123명 시민 참여 야외 오페라, 초여름밤 광화문 수놓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초여름밤을 낭만으로 물들일 야외 오페라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의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을 오는 11~12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개최한다.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기자간담회에서 소프라노 조선형(왼쪽, 산뚜짜 역)과 테너 이승묵(뚜릿뚜 역)이 작품 속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카르멘’에 이어 올해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로 선보인다”며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극장 유입을 이끌어 오페라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1863~1945)가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쓴 단막 오페라다. 서민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린 ‘베리즈모(Verismo, 사실주의) 오페라’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영화 ‘대부’와 ‘분노의 주먹’ 등에 삽입된 오케스트라 간주곡(Intermezzo)을 비롯해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등이 유명하다.박 단장은 “살인과 외도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가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공연 시간이 60분 정도인 짧은 오페라로 광화문 광장을 지나가는 시민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선택했다”며 “작품에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간주곡은 영화에도 등장할 정도로 친숙해 오페라를 더 가깝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기자간담회에서 메조소프라노 정세라(로라 역)가 작품 속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이번 공연의 특징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서울시의 ‘더 맑고 깨끗한 서울’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관객들의 ‘친환경’ 참여를 유도한다. 기후동행카드나 다회용품을 소지한 관객에게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오페라 제작 또한 ‘친환경’을 지향한다. 무대를 목재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LED를 활용한다. LED 영상은 클림트, 가우디, 고흐 등 명화 바탕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있는 ‘빛의 시어터’와 협력한다. 정병목 영상감독은 “명화를 활용한 이미지는 물론 작품에 맞는 새로운 영상도 준비하고 있다”며 “영상에 압도되지 않고 출연진이 빛날 수 있는 영상과 볼거리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시민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점도 이번 공연의 빠트릴 수 없는 특징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이 합창으로 무대에 오른다. 시민예술단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김혜순씨는 “다음 생애에나 기대할 오페라 출연이 실제로 일어나 시민예술단 모두 꿈을 꾸는 기분”이라며 “이탈리아어 가사를 외우기 위해 뇌 영양제를 복원하는 단원도 있다”고 말했다. 허경석씨는 “지난해 ‘카르멘’에 참여 경험이 너무 좋아서 올해도 다시 참여했다”며 “오페라를 통해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휘자 김덕기, 연출가 엄숙정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엄 연출은 “극장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조선형(산뚜짜 역), 테너 정의근·이승묵(뚜릿뚜 역), 바리톤 유동직·박정민(알피오 역), 메조소프라노 송윤진(루치아 역), 메조소프라노 정세라(로라 역) 등이 출연한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 등도 함께한다.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