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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금융위원장 “가상자산법, 빠르게 진행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배진솔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민간 전문가, 유관부처가 함께 하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상자산 법안 검토를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블록체인 발전, 투자자 보호, 시장 안정에 대해 균형 있게 접근할 제도적 보완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 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습. (사진=금융위원회)김 위원장은 “국회에 가상자산 시장 건전화, 투자자 보호 위한 13개 법안이 계류돼 있다”며 “정부는 국회 논의에 적극 참여해 블록체인 새로운 기술을 혁신하면서 소비자 보호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입법 이전에도 업계 자정노력을 유도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범정부 협의체를 통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적으로도 기술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교육 시스템 안정, 소비자 보호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탈중앙화, 익명성, 초국경성이라는 가상자산 특성을 감안해 국제적으로 소통하면서 글로벌 규제 정합성도 맞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예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향후에 공적 규제가 만들어질때까지 자율규제가 징검다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로 선제적 리스크 점검 중인데, 더욱 다양한 시장 참여자가 참여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글로벌 상황, 해외 규제 스탠스 등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공유하고 합리적 규제가 만들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블록체인 혁신 지원에도 소홀함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00만대 이상 판매 자신"…SW 진보까지 이룬 4세대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0일(미국시간) 오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15개 스크린에서 BTS와 ‘갤럭시Z 플립4’ 콜라보레이션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뉴욕(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접는)폰을 판매해 ‘폴더블 대중화 원년’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폴더블폰이 오는 2025년까지 삼성전자내 프리미엄폰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기자간담회에서 공격적인 폴더블폰 사업 목표를 내세웠다. 올해 1000만대 판매는 전작의 누적 판매량 약 800만대를 25%나 웃돈다.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무기는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이다. 완성도를 확 끌어올린 폴더블폰으로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 수요와 점유율을 대폭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노 사장은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대해 ‘완성도 100%의 폴더블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는 완성도 100%의 폴더블폰이라고 자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새로운 앱 상호작동 방식 찾아…SW적으로도 진보‘갤럭시Z폴드4·플립4’는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하드웨어(HW)혁신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적으로도 진보했다. 폴더블폰의 접히는 부분 ‘힌지’를 줄인 덕분에 스크린이 넓어지며 화면 몰입감이 좋아졌고, 제품을 잡았을 때 그립감도 좋아졌다. 메타(옛 페이스북)와 파트너십을 맺어 ‘플렉스캠’으로 접은 상태로 영상을 촬영한 뒤 쉽고 편하게 인스타그램에 공유할 수 있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고도화했다. IT매체 씨넷은 “이번 4세대 ‘갤럭시Z’는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앱 상호작용 방식을 찾았다”며 “삼성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새로운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재료비·배송비 급등에도 가격 인상 최소화삼성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인상 압박과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속에서 가격을 정하는데 고심을 거듭했다. 그 결과, 국내 기준으론 ‘갤럭시Z 플립4’(256GB)가격이 10만원 정도 인상됐고, ‘갤럭시Z 폴드4’(256GB) 가격은 동결했다.노 사장은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는데 있어 부정적인 외부 환경인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라도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갤럭시Z 플립4의 해외 가격은 달러 베이스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환율 부분은 각국마다 달라 어느 정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판매량을 늘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격 정책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재료비와 배송비 급등에도 가격을 안정시켰다”며 “삼성은 1년 전 (갤럭시Z) 플립3를 999달러에 출시하면서 애플(프리미엄폰)의 경쟁작이자 갤럭시노트 라인업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언급했다.10일(미국시간) 오후 4시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경. 주요 스크린에 ‘갤럭시Z 플립4’와 BTS간 콜라보레이션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영상=김정유 기자)뉴욕 언팩 행사에 넷플릭스 패러디· BTS 영상도 등장폴더블폰은 2019년 삼성전자가 첫 역사를 쓴 장르다. 그런데 올해 1000만대 이상, 2025년까지 삼성전자 내 프리미엄폰 판매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한다고 한다. 완성도 100%를 자신하는 4세대 폴더블이지만, 마케팅도 중요하다. 지난 10일(미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장에선 넷플릭스 드라마 패러디 영상과 BTS 영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등장인물인 프랑스 배우 필립핀 르로이-뷔리우가 등장해 ‘갤럭시Z 플립4’의 언팩과 마케팅 방안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BTS 멤버 7명은 ‘갤럭시Z 플립4’의 ‘플렉스캠’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에 등장했는데, 각자 스타일로 사용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플렉스캠은 화면을 접어 세워두는 ‘플렉스 모드’를 활용한 것으로,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은 물론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전면에 보라색(보라퍼플)을 내세웠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 색이다.노태문 사장은 4세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1위도 수성하는 동시에, 기기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는 탄탄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폰의 혁신 기능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조주현 중기부 차관, 스마트공장 방문…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강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티에이치센서를 방문해 스마트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스마트공장 도입기업·공급기업 대표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티에이치센서는 온도센서 전문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참여로 MES(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해했다. 그 결과 100%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작업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 10% 향상, 불량률 15% 감축 등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고도화 1단계 사업에 선정돼 MES 고도화 및 생산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조 차관은 티에이치센서의 스마트공장 생산현장을 참관한 후, 간담회에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문제점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다양한 제도개선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지난 2020년 국무조정실과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합동점검에서 공급기업·도입기업간 담합사례, 일부 사업비 과대계상 등의 문제가 나타난 바 있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기부는 그간 공급기업이 도입기업을 매칭한 후 선착순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정기 모집을 통한 경쟁방식으로 전환하고, 선정된 도입기업이 최적의 공급기업을 선택하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했다.또한, 투명한 사업비 집행을 위해 ‘실시간 사업비 관리시스템(RCMS)’을 도입했다. 활용률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후 공급기업의 6개월 집중 AS(사후관리) 기간 및 부품교체·수리 등을 지원하는 AS 지원사업도 신설했다.조 차관은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한 제조혁신은 창업·벤처처럼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제조강국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개선하면서 계속 추진해야 할 분야”라며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투명성 관리를 강화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기 구축된 솔루션의 활용 현황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미래형 스마트공장 확산, 제조혁신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국정과제인 중소제조기업 디지털 전환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세부추진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부연했다.
- ‘폴더블폰’의 존재 이유, ‘갤럭시 언팩’이 답했다(영상)
- 10일(미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에서 열린 언팩 현장. 약 500명의 글로벌 미디어들이 언팩을 취재하고 있다. (영상=김정유 기자)[뉴욕(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0일(미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 10번가 60번지에 위치한 ‘갤럭시 체험관’ 내부는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 관계자 등 500여명으로 북적였다. 오전 9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손을 흔들자 좌중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모든 공간이 암전되며 보라빛 물결이 사방을 뒤덮었다.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접는)폰을 공개한 ‘갤럭시 언팩 2022’의 현장이다. 이날 언팩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 행사는 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과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런던에선 현장에 300명 가까운 미디어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여 만에 오프라인 언팩인 만큼 현지 미디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언팩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등장인물인 프랑스 배우 필립핀 르로이-뷔리우가 등장하며 시작됐다. 이 영상엔 넷플릭스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의 언팩 및 마케팅 방안을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4’를 어떻게 내세울지 고민한 흔적들을 드라마 캐릭터들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듯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넷플릭스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매 언팩때마다 넷플릭스 드라마 패러디 영상을 활용해 눈길을 모아왔다. 해당 영상이 끝난 후 글로벌로 퍼지는 언팩 옥외광고 이미지가 펼쳐지며 본격적인 언팩이 진행됐다. 노 사장은 이날 언팩 영상을 통해 “작년 한 해에만 약 1000만명이 폴더블 제품을 열었고, 시장은 3배나 성장했다”며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 카테고리는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이제 우리는 폴더블폰을 주류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삼성전자 언팩의 단골 손님 중 하나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BTS 멤버 7명은 ‘갤럭시Z 플립4’의 ‘플렉스캠’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에 등장했는데, 각자 스타일로 ‘갤럭시Z 플립4’를 사용하는 방법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타임스퀘어 15개 스크린에 BTS와 콜라보레이션한 영상을 1시간 동안 방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BTS와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플립4’의 대표 색상으로 ‘보라 퍼플’을 내세웠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언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노 사장은 가장 첫줄에서 글로벌 미디어들과 함께 언팩을 시청했다. (영상= 김정유 기자)1시간 정도 진행된 언팩 영상이 끝나자 ‘갤럭시 체험관’을 체험하는 코스가 진행됐는데 일부 글로벌 미디어들은 노 사장과 내부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언팩 이후 외신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삼성전자가 책정한 ‘갤럭시Z 플립4’의 미국 가격은 999달러, ‘갤럭시Z 폴드4’의 가격은 1799달러다. 전작과 가격이 같다. 해외 각국마다 환율이 차이를 보이는 만큼 일부 인상되는 국가(한국 등)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을 억제한 듯한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은 최신 폴더블 기기를 공개하며 재료비와 배송비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안정시켰다”며 “삼성은 1년 전 (갤럭시Z) 플립3를 999달러에 출시하면서 애플(프리미엄폰)의 경쟁작이자 갤럭시노트 라인업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언급했다.IT매체 씨넷도 “이번 4세대 ‘갤럭시Z’는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앱 상호작용 방식을 찾았다”며 “삼성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새로운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올해를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삼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노 사장은 이날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올해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폴더블 원년으로 삼겠다”며 “2025년까지는 자체 프리미엄폰 판매 중 50%를 폴더블폰이 차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0일(미국시간) 오전 ‘갤럭시 체험관’에 모인 글로벌 미디어들이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뉴스새벽배송]CPI 안도 속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2.8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이날 2.89% 상승하며 공식적인 베어마켓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 ‘물가 논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를 쏟아붓던 정체전선이 충청권으로 내려가며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까지 충청권에 폭우가 쏟아졌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폭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빅테크 폭등-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3만3309.5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3% 오른 4210.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9% 뛴 1만2854.81을 기록. -특히 나스닥은 107거래일 만에 공식적으로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에서 탈출. 미국 금융가에서는 가장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주가가 하락할 경우를 베어마켓으로 규정하고 있음.-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078%까지 떨어지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 애플(2.62%), 마이크로소프트(2.43%), 알파벳(구글 모회사·2.68%), 아마존(3.53%), 테슬라(3.8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82%), 엔비디아(5.92%) 등 빅테크주들 일제히 올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침.◇ 美 7월 CPI, 전년비 8.5% 올라…인플레이션 정점론-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고 월가 예상치(8.7%) 역시 하회.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0%를 기록.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전반이 내려갔다는 해석.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6% 하락했는데 그 중 휘발유의 경우 7.7% 떨어져.-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평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치(2.0%)를 훨씬 웃돌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더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월가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도 누그러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9월 연준 기준금리가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3.00~3.25%로 올라설 것으로 보는 확률은 43.5%다. 전날(68.0%)보다 2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다만 정점론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특히 지정학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어. ◇ 바이든, 인플레 상승폭 둔화에 “완화 시작 징후”…중간선거 호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PI에 대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 완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아. 그는 “우린 일자리 급증 등 더 강력한 노동시장을 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언급-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 등으로 기록적인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 완화 판단을 언급한 것은 처음. 그는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제로(0)”라며 “이는 나의 경제 계획이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말해-이번 지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요인이 가장 큰 부담인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으로선 호재로 간주. 로이터통신은 노동부 발표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분노한 유권자를 직면한 정부에는 ‘구원’으로 다가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각각 평가.-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추세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의회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통과를 강하게 촉구하기도.◇ 北 김정은 “코로나 방역전 승리”…김여정 “南에 보복 검토”-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 김 위원장은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혀.-이어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언급-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 김 부부장은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反)공화국 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며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말해◇ 기상청, 홍천군평지·용인·화성 등 호우경보에서 해제-기상청은 11일 오전 7시를 기해 홍천군평지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해제. 용인·화성·광주·오산·이천에 발령했던 호우경보도 해제. 횡성·강원중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해제. 수원·성남·평택·안성·양평·여주에서는 호우주의보가 해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1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혀. 사망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임. 실종자는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중부지역과 전북,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강원·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4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224.5㎜, 세종 173mm, 경북 문경 139mm 등.10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등산로 일대가 지난 폭우에 발생한 산사태로 목재 다리가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피해 예방을 위한 사방댐을 곳곳에 설치했으나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며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 및 여당,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날 수해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어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윤석열 대통령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언급. 폭우 사태를 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표명하기는 처음.-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정협의회에서 “수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며 “예비비 지출, 금융 지원, 세금 감면 등 실질적인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당정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빗물저류시설(대심도 터널)과 같은 대규모 지하저류시설을 강남구 등에도 신속히 설치하기로 함.◇윤석열 대통령,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 재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을 재가. -윤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바 있음.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 장기화를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 임명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고위직으로서는 11번째.-윤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 화상으로 취임식을 열 계획-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오점”이라며 “이런 사람을 경찰청장에 앉혀서 하려는 것은 말을 잘 듣는 경찰을 만드는 것 말고는 없다”고 비판.◇ 여당,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만나 투자자 보호책 논의-여당인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 관련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제3차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 국민의힘 의원들과 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책, 거래소 자율규제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규제개혁 과제’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시장 리스크관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보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이 자리할 예정.-업계에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거래소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에서 고팍스 이준행 대표가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자율규제 추진 현황에 관해 설명할 계획.-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무위원회 간사인 윤한홍 의원, 당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 등이 참석.
- 코인법 논의 속도 낸다…오늘 민당정 간담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테라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자산 기본법 논의가 본격 추진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6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2차 정책간담회에서 투자자 보호 대책을 강조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가 참석했다. 코인원·고팍스는 대표가 미국 출장 중이어서 강명구 코인원 부대표, 박준상 고팍스 CBO가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시스)국민의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가상자산거래소들은 1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3차 민·당·정 정책간담회와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24일 1차 간담회, 6월 13일 2차 간담회에 이어진 것이다. 여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윤창현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 이 원장이 민·당·정 정책간담회에 동시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참석해 업계 상황을 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자율 규제 경과를 보고할 예정이다.금융위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과 규제개혁 과제를 보고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해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국정과제에 따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리스크 관련 형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보고한다.장중혁 블록체인 경제연구소 소장과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각각 ‘디지털 자산과 산업의 미래’와 ‘디지털 자산 기본법’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업비트를 운영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앞서 2차 간담회에서 “루나 사태로 인해 발생한 혼란에 대해 가상자산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많은 책임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사업자 공동 자율개선방안을 통해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시장 환경에 발맞춰 세부적인 내용도 지속 보완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 '폴더블 대중화' 노태문의 자신감…“2025년까지 비중 50%로”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뉴욕(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접는)폰 판매로 ‘폴더블 대중화 원년’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폴더블폰이 오는 2025년까지 삼성전자내 프리미엄폰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기자간담회에서 공격적인 폴더블폰 사업 목표를 내세웠다. 올해 1000만대 판매는 전작의 누적 판매량 약 800만대를 25%나 상회하는 목표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 무기는 삼성전자가 이날 언팩에서 공개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다. 완성도를 대폭 높인 4세대 폴더블폰으로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 수요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노 사장은 이날 공개된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대해 ‘완성도 100%의 폴더블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 사장은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는 완성도 100%의 폴더블폰이라고 자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현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 역시 전망이 좋지 않다. 많은 시장조사기관들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이에 노 사장은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선진시장 중심으로 플래그십 프리미엄 제품은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일정 부문은 더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들은 시장 역성장에도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는데 노력하고 이번 폴더블폰 플래그십 신제품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삼기 위해 1000만대 이상이라는 올해 4세대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꼭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인상 압박 상황,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속에서 가격 책정에 고심을 거듭했다. 국내 기준으론 ‘갤럭시Z 플립4’(256GB) 가격이 약 10만원 인상됐고, ‘갤럭시Z 폴드4’(256GB) 가격은 동결됐다. 노 사장은 “적절한 가격 책정에 있어 부정적인 외부 환경인데,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라도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고민했다”며 “‘갤럭시Z 플립4’ 해외 가격은 달러 베이스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환율 부분은 각국마다 달라 어느 정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판매량을 늘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격 정책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4세대 폴더블폰 판매 확대를 위해 초기 공급량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노 사장은 “철저한 품질관리, 양산 검증, 공급망(SCM) 관리, 물류 혁신 등을 통해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초기 공급량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언급했다.폴더블폰 대중화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도 삼성전자로선 숙제다. 일각에선 여러 원가 상승 요인에도 삼성전자가 보수적으로 신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만큼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노 사장은 “우리 전략은 (폴더블폰) 판매량 증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것”이라며 “판매량 극대화로 수익성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 사장의 자신감은 4세대 폴더블폰을 접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반응도 한몫을 했다. 그는 “폴더블이란 틈새시장이 점차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갤럭시Z 플립4·폴드4’를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을 본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어서 기대가 더 크다”고 했다.더불어 노 사장은 4세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1위도 수성하는 동시에, 기기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는 탄탄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폰의 혁신 기능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신제품 ‘갤럭시Z 폴드4’, ‘플립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희망퇴직 논의 '올스톱'에…청년채용 확대는 엄두도 못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 3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연호 서대웅 기자]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반면 3대 국책은행(산업·기업·수출입은행)들은 정부 방침에 발목이 잡혀 인사적체 상황을 해소하지 못하는 등 속앓이를 하고 있다. 7년째 희망퇴직을 한 직원은 전무한 상황에서 임금피크에 들어가는 직원만 계속 늘고 있어 조직에 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년 채용 기회가 줄어들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도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경직된 공공기관 인력 정책에 얽매인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초 국책은행의 희망퇴직금 제도를 7년만에 손질할 계획이었으나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논의 자체를 ‘올스톱’ 시켰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월 중소기업은행 시니어 노조(제2 노조)와 만나 희망퇴직 제도 재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당시 회동은 일회성 만남에 그치며 후속 논의가 없는 상태다. 정권이 바뀌며 자연스레 담당 공무원들이 교체되고 해당 과제 역시 후순위로 밀리면서다.국책은행 희망퇴직 제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된다. 연장선상에서 정부의 경직된 인력 운용 정책으로 국책은행의 희망퇴직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청년 일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6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의 3대 국책은행 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금융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열었는데, 당시 간담회의 핵심 주제는 ‘국책은행 희망퇴직 현실화 필요성’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6년을 끝으로 사실상 희망퇴직 제도를 중단했고, 산업은행은 2014년, 수출입은행은 2010년 이후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5대 시중은행들에서 희망퇴직을 신청한 인원이 2600명을 넘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감사원이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국책은행 희망퇴직 제도가 사실상 사문화된 것은 기재부의 총 인건비 통제 정책 때문이다. 국책 금융 기관에서 일하다 희망퇴직을 하게 되면 기재부 지침에 따라 임금피크제 기간 전체 급여의 45%만을 퇴직금으로 받는다. 통상적으로 퇴사 직전 24~39개월 치 평균 임금을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3분의 1 내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책은행 근무자로서는 임금피크제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기 때문에 희망퇴직을 선택할 유인이 없어지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직원 대비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 비율은 산업은행 10.4%, 기업은행 7.1%, 수출입은행 3.9%였다. 반면 시중은행의 경우 국민은행 2.3%, 우리은행 2.1%, 신한은행 0.25%, 하나은행 0.1%로 국책은행보다 확연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이 대목에서 국책은행의 불만은 쌓일 수밖에 없다. 350여개 공공기관별로 기관의 성격과 역할 및 실적 등이 모두 다른데도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인건비 한도를 정한다는 것이다. A국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의 경우 수익을 내는 기관이고 정부에서 받아오는 돈 없이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직원들 급여를 지급하는 데도 정부의 일관된 인건비 통제 정책에 따라야 한다는 것은 문제”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별도 기준 3조5502억 원의 영업이익과 2조46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일부 적자를 밥 먹듯 하는 공공기관과는 분명 차별화되는 지점이다.국책은행의 이 같은 유명무실한 희망퇴직 제도와 그로 인한 무의미한 정년 유지로 조직의 비효율성 증대는 물론 신규 채용도 지장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B국책은행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희망퇴직을 하게 되면 임금피크제 선택 시 받을 수 있는 돈보다 훨씬 더 적은 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희망퇴직을 애초에 선택할 수 없는 구조”라며 “보통 임금피크제 기간엔 기존 업무에서 배제되고 보통 기존 부서에 추가로 배치돼 잡무를 수행하는데 이분들 때문에 신규 채용이 영향을 받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금융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출생) 은퇴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만이라도 일시적으로 국책은행들에 희망퇴직 제도를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게 되면 원래 맡던 관리자의 업무가 아닌 파견 등을 통해 정원 외 인력으로 구분돼 사실상 자리만 지키는 경우가 많다”며 “국책은행들에서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국가 연령별 인구 구조와 희망퇴직 미실시의 복합적 영향인데,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할 때까지만이라도 한시적으로 희망퇴직의 길을 열어달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 윤희근 신임 청장, '밀고의혹' 경찰국장 거취에 "행안부가 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권효중 기자]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밀고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거취 관련 문제에 “행안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윤 청장은 10일 오후 취임 후 첫 공식 업무로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국장의 파견을 재검토 하고 있느냐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행안부로 파견을 보냈다”고 이같이 밝혔다.초대 경찰국장으로 부임한 김순호 치안감은 경찰 입문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그는 1989년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경찰에 특채돼 ‘동료 밀고’ 의혹을 받고 있다.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강남경찰서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앞서 윤 청장은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경찰국장) 추천 협의과정을 거쳤다”며 “그런 부분까지 알고 추천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화운동 탄압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 초대 경찰국장 부적절한 인사로 본다, 행안부 파견을 취소하고 복귀를 명해야 한다”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의 말에 “행안부와 논의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날 윤 청장은 경찰국 신설 관련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지금 경찰국은 행안부 장관이 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것을 보좌하는 기구”라며 “더이상 국민들과 14만 경찰이 걱정하는 부분 없도록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이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청장은 여야 합의 없이 임명돼 독립성과 공정성에 문제 제기가 있다는 질문에 “행동으로 기우였음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하는 동안 경찰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장과 지휘부는 실력 있는 경찰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마약사범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선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나 가상 자산 다크웹을 통해 쉽게 유통되다 보니 청소년들까지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앞으로 서울경찰청은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수사부장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윤 청장은 이후 작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한 강남경찰서 수사관들과 간담회에서 “흉기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만 살인이 아니라 한 가족의 삶을 파멸시키는 악성 사기 범죄도 ‘경제적 살인’”이라며 “임기 동안 민생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 범죄를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검경 수사관 조정 이후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수사관들의 고충을 들은 윤 청장은 행정지원 전담 인력을 이른 시일에 충원하고, 수사관에 대한 인센티브 등 사기진작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공안직 기본급 인상 △순경 공채 출신의 고위직 진출 기회 확대 △복수직급제 도입 △수련원·경찰병원 등 경찰관 복지시설 확충 등 현장직원들이 실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윤 대통령,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이번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1번째 고위직 인사다.충북 청주 출신인 윤 청장은 경찰대(7기)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경위로 임용됐으며, 청주흥덕경찰서장 등 일선 현장과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경비국장, 차장 등을 지냈다. 작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치안정감에 오르고, 이번에 치안총감(경찰청장)에 최종 임명되면서 전례 없는 ‘초고속 승진’ 기록을 세웠다.윤 청장은 11일 첫 번째 전국경찰 화상회의를 열어 신임 경찰청장으로서의 계획을 밝힌다.
- 공연·체험으로 새롭게 즐기는 '세계유산'…'2022 세계유산축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석사를 걸으면서 멈추는 지점마다 공연을 만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현대무용 안무가 안은미)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로 만나볼 수 있는 ‘2022 세계유산축전’이 내달 개막한다. 올해는 경북 안동과 영주(9월 3~25일), 경기 수원 화성(10월 1~2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월 1~16일)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유산축전’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은 관람객에게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세계유산을 즐기자는 취지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에서 열린 지난해에는 19만4000여 명이 행사를 즐겼다.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영주 출신의 안은미 안무가는 “부석사가 가진 역사성을 공연화하고, 현장에서 그 의미를 확대 생산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부석사 특유의 좁고 긴 통로를 활용한 이야기가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사진=문화재청).◇‘이동하는 유산’ 주제…명무전 ‘기특기특’올해 주제는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이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가 열린다. 축전의 개막공연인 ‘나는 유교다 : 더 레알 유교’도 만나볼 수 있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안은미의 현대무용극인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과 매체예술전 ‘감개무량’, 산사음악회 등이 열린다.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음악극 ‘풍류병산: 향의 노래’를 관람할 수 있고, 도산서원 야간개장 등의 볼거리도 마련했다. 10월 수원에서는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주제공연으로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예술로 승화한 ‘거장-거룩한 장인들’,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낸 ‘맛있는 수라간’ 등을 준비했다. 수원화성의 실제 거주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하는 ‘성안 사람들’도 주목할 만하다. 성곽의 야간 감상 프로그램인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달리기 프로그램인 ‘쓰담쓰담 수원화성’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세계 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제주 지역 축전도 열린다. 올해는 ‘커넥트(Connect):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9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의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5박 6일의 자연유산 순례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등을 통해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다.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을 전문가와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평소 개방하지 않는 비공개 구간까지 탐방할 수 있어 매년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 지역 축전을 준비한 강경모 감독은 “제주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만큼 멋과 가치가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희소성이 높은 자연유산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성안 사람들’(사진=문화재청).
- 취임식 생략, 현장 격려…윤희근 신임 경찰청장 첫 행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치안총수로 공식 취임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2년 임기 동안 민생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범죄’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10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작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한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흉기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만 살인이 아니다”라며 “한 가족의 삶을 파멸시키는 악성 사기범죄는 ‘경제적 살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임명 강행’ 윤희근, 취임식 대신 현장 경찰관과 간담회‘제23대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윤 청장은 이날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하고 바로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 등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민생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 경찰관을 격려했다. 역대 경찰청장 대부분이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취임식을 행한 것과 달리 이를 생략하고 곧장 ‘현장 행보’를 택한 것.윤 청장은 취임 전부터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논란으로 곤혹을 겪었다. 이를 반대해 열린 전국경찰서장(총경)회의 주도자인 류삼영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 조처 후 자진사퇴 요구를 받는 등 내부 반발이 컸던 터라, 일선을 다독이기 위해 몸 낮춘 행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 후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서,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청장직에 오른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의 장기화를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날 오후 윤 청장 임명을 강행했다.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1번째 고위직이다.윤 청장은 이날 현장 경찰관과 만난 자리에서 ‘마약경보’를 발령하는 등 치안에 힘쓰는 경찰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미 우리 생활 주변까지 침투한 마약 등 중독성 범죄에 예방적 치안 활동으로 민생 안전을 지키자는 취지다. 윤 청장은 “강남권 유흥업소 일대의 마약실태에 많은 국민이 우려를 보내고 있다”며 “강남 일대를 필두로 전국 유흥가 밀집지역에 강력한 마약 단속과 수사를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윤 청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된 대치지구대에도 방문해 “민생치안과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검경 수사관 조정 이후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수사관들의 고충을 들은 윤 청장은 행정지원 전담 인력을 이른 시일에 충원하고, 수사관에 대한 인센티브 등 사기진작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공안직 기본급 인상 △순경 공채 출신의 고위직 진출 기회 확대 △복수직급제 도입 △수련원·경찰병원 등 경찰관 복지시설 확충 등 현장직원들이 실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7월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와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대표단 간담회에서 윤희근 청장 후보자가 응원 손팻말을 든 직협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리더십 시험대…경찰국 신설 후폭풍 수습 등 산적윤 청장은 임기 초반부터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로 경찰권 통제가 본격화한 가운데 경찰 안팎에서 경찰청장이 ‘식물청장’으로 전락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의 ‘과도한’ 간섭을 막아내고,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지키면서 균형을 잡을지가 치안총수로서 성패를 가를 것이란 평가다.특히 경찰국 신설의 후폭풍 수습이 최우선이다. 당장은 윤 청장이 직무대행 시절 직접 지시한 총경회의 감찰 결과가 주목된다. 류삼영 총경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충북 청주 출신인 윤 청장은 경찰대(7기)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경위로 임용됐으며, 청주흥덕경찰서장 등 일선 현장과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경비국장, 차장 등을 지냈다. 작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치안정감에 오르고, 이번에 치안총감(경찰청장)에 최종 임명되면서 전례 없는 ‘초고속 승진’ 기록을 세웠다.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오는 11일 공식 취임 후 첫 번째 전국경찰 화상회의를 개최, 경찰청장으로서의 포부와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