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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매파 발언에 美 증시 찬물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호실적…매파 발언에 美 증시 찬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비디아가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전망치를 내놨다. 또 보통주를 10대 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내렸으나 실적 발표 이후 장 마감 이후 주가는 6%대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줄줄이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최고치를 넘어섰으나 반락하며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가 컸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발언에 조정을 받았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엔비디아 1분기 호실적 발표…액면분할도 결정-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실적발표에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260억 44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246억 5000만달러를 웃돈 수치.-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전 분기 대비 19% 늘어. 예상치(5.59달러)를 웃돌아- 엔비디아는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혀. 이 역시 예상치(266억 1000만달러)를 웃돈 수치. -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이 고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구매하면서 매출이 급증.- 엔비디아는 보통주를 10대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 6월6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음날 장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받게 됨. 주가가 10분1으로 싸지는 만큼 개미투자자들의 유입이 더욱 많아질 전망. 10일부터는 액면 분할 조정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가 시작.- 엔비디아는 또 분기 현금 배당금을 주당 0.1달러로 직전 분기(0.04달러) 대비 확대. 액면분할 후를 기준으로 한 배당금은 주당 0.01달러로 다음 달 28일 지급.-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47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16% 오른 1008달러에 거래 중.◇ 매파 FOMC 의사록에 뉴욕증시 모두 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지연 의견이 확인돼 투자 심리 위축. 나스닥지수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 경신했으나 반락.-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6855.27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반락. 주가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커졌음에도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에 조정을 받아.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약화.◇ FOMC 의사록 발표…매파 발언 확인 - 여러 연준 위원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주장. -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언급.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해.- 위원들은 1분기 물가상승률 지표에 대해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해져.◇ 수낵 英 총리, 7월 4일 조기 총선 발표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7월 4일 차기 정부를 결정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 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한 깜짝 연설에서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수낵 총리는 이날 찰스 3세 국왕과 만나 다음 총선을 위한 의회 해산을 요청했고 찰스 3세가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 수낵 총리가 조기 총선카드를 꺼내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어려움을 겪은 영국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영국 국민들로부터 지지세를 확인하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 - 영국은 지난해 3, 4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뒤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1년 7월 이후 최저인 2.3%로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치(2%)에 근접.◇ 뉴욕 유가 3일째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더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더해지며 유가 하락-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9달러(1.39%) 내린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 지난 3월12일 이후 최저 수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이 하락 요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83만배럴 증가. 미국석유협회(API) 기준으로는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의사록이 발표됨에 따라 투자심리를 약화시켜- 전날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 여름 휴가철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하락 대비. -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
2024.05.23 I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 '매파 연준 의사록'에 하락…엔비디아 호실적+액분 4%↑
  • 뉴욕증시, '매파 연준 의사록'에 하락…엔비디아 호실적+액분 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의사록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게 투심을 악화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9671.0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떨어진 5307.0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8% 빠진 1만6801.54에 거래를 마쳤다.◇5월 FOMC 회의록 “현 정책 제약적인지 의문”연준 이사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많은(many) 이사들은 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출 수 있을 만큼 제약적인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진전이 부족했다는 점도 명시됐다.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현재 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지만, 여러 이사(various officials)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긴축을 더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회의록은 “참가자들은 1분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스러운 수치를 언급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특히 FOMC 참가자들은 현 정책이 전반적으로 제약적이라고 봤지만, 고금리 효과가 과거보다 적어지고, 장기 중립 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높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 만약 중립금리가 1%라고 예상한다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더할 경우 3% 이상의 명목금리를 예상할 수 있다. 즉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명분이 된다.회의록은 “참가자들은 현 통화정책이 제약적이라고 여겼지만, 많은(many) 참가자들은 그 제약 정도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고금리 효과가 작아질 가능성, 장기 중립금리가 높아질 가능성, 잠재성장률 수준이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에서 비롯됐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이날 발표된 5월 FOMC의사록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전에 나온 것이다. ◇엔비디아 1분기 예상치 웃돈 실적…10대1 액분 결정엔비디아는 0.46% 하락했지만, 장마감 이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10대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4%가량 오르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2% 늘어난 260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8% 늘었다. 이는 LSEG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1년전보다 461%, 전분기 대비 19% 늘었다. 이 역시 예상치(5.59달러)를 웃돌았다.엔비디아는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예상치(266억1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7% 증가한 226억달러를 기록 했다. 엔비디아의 최고 재무 책임자 콜레트 크레스는 “최고급 칩인 H100 GPU 등 출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국채금리 상승…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국채금리는 올랐다. 오후 4시4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오른 4.875%를, 10년물 국채금리도 1.2bp 뛴 4.426%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가치도 소폭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6% 오른 104.9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9% 오른 156.79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9달러(1.39%) 내린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됐다.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83만배럴 증가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55%, 독일 DAX지수는 0.25%, 프랑스 CAC40지수도 0.61% 떨어졌다.
2024.05.23 I 김상윤 기자
격랑의 중동…투자업계는 아직 거뜬
  • 격랑의 중동…투자업계는 아직 거뜬[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 이란 대통령 사망,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폐렴 진단 등 중동 정세에 영향을 줄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지만, 가장 민감하게 시장 상황에 반응해야 할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의외로 조용하다. 중동 경제의 양대산맥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 정세가 비교적 안정적이라 투자시장에 미치는 타격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IB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양국의 하반기 투자시장 활성화에 오히려 기대감을 가지는 모양새다.(사진=픽사베이)22일 글로벌 IB 업계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중동 정세의 적신호가 켜지는 사건·사고가 계속해서 벌어짐에도 투자시장의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최근 중동에서는 크게 세 가지 굵직한 정치 이슈가 발생했다. 우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또한 이란과 사우디에서 후계자 승계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고, 사우디에서는 국왕이 폐렴 진단을 받아 빈살만 왕세자가 방일 일정을 연기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동 경제의 중심축인 UAE와 사우디에 큰 동요가 일어나지 않자, 업계 역시 안심하는 분위기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안정적인 후계 구도를 갖췄기에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현 국왕의 후계자인 빈살만 왕세자가 이미 주요 권력을 물려받아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왕세자는 비전 2030, 기가 프로젝트 등 국가 주요 정책을 이끌고 있다.양국 국부펀드들이 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고 있어 잠잠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고유가 시대에 자본을 불린 국부펀드들은 중동뿐 아니라 글로벌 곳곳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언젠가 고갈할 석유 자원에 대한 대비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경제 다각화를 이루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운용사들과 협업해 합작 투자를 진행하면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예컨대 아부다비투자청(ADIA)은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SC캐피탈파트너스와, 무바달라는 KKR 크레딧·블랙록과 협력하고 있다.두 국가가 전략적으로 주식 시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우려가 적은 이유로 꼽힌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는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UAE와 사우디 기업들이 올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기업공개(IPO)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국은 국영기업 사업부의 민영화, 유니콘 키우기 등으로 IPO 분위기를 북돋고 있고, 거래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완화책으로 거래소 역시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비석유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양국의 정책을 눈여겨보는 글로벌 투자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동 경제의 중심이 되고자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양국이 외교적 중립성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중동의 정세가 복잡하게 흘러가는 만큼 잠재적 리스크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23 I 박소영 기자
“고령화로 수요↑”…헬스케어 SaaS 담는 글로벌 PE
  • [마켓인]“고령화로 수요↑”…헬스케어 SaaS 담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헬스케어 SaaS 플랫폼사에 줄줄이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트렌드에 부합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성이 여타 산업 대비 뚜렷한데다 글로벌 확장성 또한 좋아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사진=게티 이미지 갈무리올해 상반기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헬스케어 SaaS 플랫폼사에 투자한 주요 사례는 세 건 이상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통하는 SaaS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다. 통상 공급업체가 특정 산업군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용한 만큼 돈을 지급하는 식이다.가장 최근 헬스케어 SaaS 플랫폼에 투자를 집행한 곳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다. 회사는 22일(현지시각) 병의원 수익 관리 SaaS 플랫폼사 ‘인핑스 헬스케어’에 투자해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금을 비롯한 세부 정보는 비공개이나, 외신들에 따르면 관련 거래 규모는 약 1억5000만달러~2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핑스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자동화 기술 등을 토대로 미국 병의원이 의료 수익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증진하도록 돕는 Saa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인핑스 솔루션은 4000개 시설 17만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이 활용 중이다.헬스케어 산업 내 관련 투자는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미국 기반 사모펀드운용사 드림캐피탈은 다수 벤처캐피털(VC)과 함께 원격 환자 모니터링 SaaS 플랫폼사 ‘헬스아크’에 소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헬스아크가 유치한 자금은 약 500만달러로, 투자사들은 헬스아크의 기술력뿐 아니라 회사의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헬스아크는 각종 병의원과 환자 가족, 간병인 등에 데이터 기반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SaaS 플랫폼 및 관련 앱을 제공하는 회사다. 현재 미국 내 30개 주 내 300개 이상 병의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영국 기반 사모펀드운용사 트라디텀은 지난 2월 약국 운영 SaaS 플랫폼사 ‘캐랙’에 투자해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캐랙은 ‘지역 약국의 업무 디지털화’를 목표로 출범한 스타트업으로, 약사들이 환자 기록에 액세스해 예약 및 과거 처방 내역을 한눈에 확인하고, 환자 예약 및 상담을 수행하거나, 처방을 내리는 등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SaaS 플랫폼사다. 약사의 업무량은 줄이되 환자의 의료 접근성은 향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아온 캐랙은 설립 3년도 되지 않아 800개 이상의 지역 약국을 고객사로 두면서 주목받았다.트라디텀의 이번 투자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의료제도 개혁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약국 우선’ 캠페인을 벌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앞서 영국 NHS는 급성 중이염과 농가진, 벌레 물림, 대상포진, 부비동염, 인후통, 요로감염에 한해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않더라도 약국에서 상담받고 처방받을 수 있는 의료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트라디텀은 지역 약사들의 업무가 과중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4.05.22 I 김연지 기자
“2400만원을 13만원에” 위조지폐 판 일당...돈, 이렇게 생겼다
  • “2400만원을 13만원에” 위조지폐 판 일당...돈, 이렇게 생겼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화폐를 위조하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발각됐다.위조지폐 (사진=경북 구미경찰서 제공)경북 구미경찰서는 통화 위조 혐의 등으로 총책인 20대 남성 A씨를 포함한 18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3월까지 3억2000만원 상당의 5만 원권 위조지폐 6374매를 제조해 유통 판매하거나 마약 구매와 같은 불법 거래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총책 A씨는 공범들과 함께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실제 지폐 재필의 종이에 일반적인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제작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조지폐 2000만원을 120만원에 판다”는 등 광고를 내걸어 구매자를 유인했다. 광고를 보고 13명이 위조지폐를 구매했다.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도피 자금이 필요해지자 국내에 있는 공범에게 위조지폐 제조·판매 방법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구매자 중 미성년자 B씨는 지난 2월 사우나에서 이 위조지폐를 사용했고 화폐가 조금 이상하다고 여긴 사우나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B씨는 A씨로부터 약 2400만원어치의 위조지폐를 샀고 그 대가로 단돈 13만원만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위조지폐로 거래를 해 진짜 화폐로 바꾼 뒤 인터넷 도박 빚을 갚으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A씨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귀국하려다가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17명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 중 5명은 구속됐다.위조지폐 (사진=경북 구미경찰서 제공)상당수 피의자들은 도박이나 사채로 인한 신용불량자들로 파악됐다. 경찰은 마약 소지·투약하거나 위조지폐를 불법 거래에 이용하는 등 추가 범죄 정황도 확인했다.경북 구미경찰서는 “화폐위조범들은 주로 재래시장 등을 피해 대상으로 삼는다”며 소상공인들에게 “현금 거래 시 홀로그램 등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2024.05.22 I 홍수현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Al에 1조원 넣었다”…데이터 사업 ‘자신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Al에 1조원 넣었다”…데이터 사업 ‘자신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인터넷 혁명도 결국에는 데이터를 위해 있었다고 본다”며 데이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사진= 현대카드)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AI(인공지능)에 1조원 넘게 넣었다”며 “AI는 데이터 스트럭쳐를 데이터 아키텍처로 바꿨고, 현대카드의 데이터 플랫폼이 궤도에 올라왔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미래 전략을 데이터다”며 “이를 위해 AI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며 중장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해놨다”고 덧붙였다.정 부회장은 이어 현대카드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역시 데이터 사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카드는 PLCC와 범용신용카드(GPCC)를 모두 성공한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회사”라며 “PLCC는 사활을 건 도전이었고, 데이터 스트럭쳐(체계)를 만들어 데이터로 승부를 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올리브영은 데이터 플랫폼 때문에 들어왔다”며 “데이터 산업은 산업혁명보다 세게 오리라고 본다. 현재 데이터 강을 넘어야 하는데, 현대카드는 거의 넘어온 것 같다”고 전했다.정 부회장은 뉴욕 거래소에 상장된 PLCC 전문 신용카드 회사 싱크로니 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의 주가 상승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크로니 파이낸셜을 직접 찾을 만큼 PLCC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아울러 정 부회장은 최근 도입 1주년이 지난 애플페이와 관련해서는 “(애플페이 도입이) 국부 유출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외산차, 외산폰은 어떻게 쓰느냐”며 “국제 결제 표준 규격 ‘EMV 컨택리스’(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 비접촉 결제 서비스) 기술 파생을 위해 책임감 때문에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2022년 며느리로 받아들인 골프선수 리디아 고와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요즘 골프는 안 하지만, 며느리가 같이 치자고 하면 한다”며 “리디아는 성격이 좋고 성실하다. 운동을 관두지 말고 손주는 나중에 천천히 봐도 된다”고 했다.
2024.05.22 I 최정훈 기자
SK증권, AI 활용 ‘트렌드연구소’ 서비스 출시…증권사 최초
  • SK증권, AI 활용 ‘트렌드연구소’ 서비스 출시…증권사 최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일상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트렌드연구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증권사 최초다. (사진=SK증권)‘트렌드연구소’는 △오늘이 지나면 못 보는 트렌드 △어제 많이 거래된 카테고리 △위클리 상장지수펀드(ETF) 키워드 △주제별로 보는 ETF 랭킹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오늘이 지나면 못 보는 트렌드’는 SK증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전일 발생한 일상의 주요 키워드 7개를 자동 추출해 관련 주식·ETF 종목 및 뉴스 정보를 매칭하여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일에 ‘눈물의 여왕’이라는 키워드가 추출되면 이와 관련 있는 ‘CJ ENM’ 종목과 해당 종목을 주로 담고 있는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위클리 ETF 키워드’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의 주식·ETF 정보를 매일·매주 제공한다. SK증권은 이미 ‘주식 NVTI’, ‘프렌즈 Pick’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주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이번 ‘트렌드연구소’ 서비스를 통해 자체 빅데이터 기반 주식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했다고 전했다. SK증권 관계자는 “SK증권은 선도적 AI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 올 클라우드(All Cloud) 기반 AI컨택센터(AICC)를 구축했고 이번 달부터는 AI 관련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 정보와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주식 투자 시 원금손실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 전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2024.05.22 I 이용성 기자
빅데이터·AI사업 확장하는 SKT…"2300만 통신고객 기반"
  • 빅데이터·AI사업 확장하는 SKT…"2300만 통신고객 기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통신 3사의 이동통신매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활용해 비통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분석 플랫폼처럼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부터 리워드형 설문조사 서비스, 광고 추천 서비스 티딜 등 B2B2C(기업간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SKT 돈 버는 설문 서비스 구조(사진=SKT)SKT는 22일 기존 고객들이 이용하는 T멤버십 내에 설문 조사 서비스 ‘돈 버는 설문’을 정식 출시했다. T멤버십 이용자들은 설문 조사에 참여하고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한 ‘T플러스 포인트’를 지급 받을 수 있고, 설문을 의뢰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내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B2B2C 서비스다.SKT는 돈 버는 설문에 빅데이터·AI 기술을 접목, 설문 타깃을 맞춤화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구역, 라이프스타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적합한 이용자에게만 설문을 노출한다. 이런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정확한 응답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설문이 완료된 후에는 자동화된 AI 결과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간편한 시장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SKT는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리트머스’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기지국·와이파이·블루투스 등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내·외 인구 분석이 가능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리트머스에 적용해 공공 인프라, 교통, 재난, 환경 등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통계청과 함께 리트머스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근로자들의 통근 이동 행태를 분석한 바 있다. SKT가 추진 중인 UAM(도심항공교통) 사업과 관련해 승하차 정류장의 최적 입지를 리트머스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기도 했다.광고사업에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했다. 티딜은 SKT의 가입자 정보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이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판매자의 상품을 살 만한 구매자와 매칭시켜준다. 이런 장점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입점 업체는 3500개를 넘었다.통신 사업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빅데이터 AI가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SKT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이동통신매출의 성장률은 1% 수준으로 낮았지만,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가까이 고성장했다.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는 없다”면서 “SKT가 통신·미디어·커머스와 결합된 형태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진정한 AI 산업 성장의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05.22 I 임유경 기자
이번엔 이더리움…현물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 '들썩'
  • 이번엔 이더리움…현물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 '들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전문가들이 오는 23일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동안 횡보세를 보이던 시장이 활기를 띤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20분 기준 이더리움은 37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2.8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새벽 3시45분을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당시 가격은 3148달러였다. 2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힘입어 6만70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또한 전날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이번 상승 동력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적 분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운용사 5곳에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재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피델리티,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아크 21셰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에서 수정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SEC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한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SEC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이 상승하자 도지코인, 페페 등 밈코인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후 3시45분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3.13%, 페페는 20.93% 상승했다.전문가들은 23일 미 SEC가 반에크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전날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인다”고 밝혔다.국내 전문가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 또한 “ETF를 상장하려면 ‘19b-4(거래소 신청서)’와 ‘S1(자산운용사 신청서)’ 등 2가지 승인이 필요하다”며 “23일 승인 마감일은 전자다.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굳이 수치화한다면 80% 정도”라고 설명했다.정 센터장은 승인 결정 직후 이더리움 가격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20%가 넘게 올라 추가 상승이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지금 이더리움이 3800달러 정도인데 80% 확률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약 4000달러 정도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S1 서류 승인은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는 등 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와 조정받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보다는 미국 정부의 반 가상자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 센터장은 “이더리움 ETF 승인은 정책 변화가 표출되는 하나의 현상”이라며 “만약 정책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면 ETF 승인 외에도 SAB 121(금융기업의 가상자산 보유 금지 법안) 철회안을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다던지, 가상자산 기본법안(FIT21)을 통과시키는 등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2 I 김가은 기자
한국투자증권, 1Q '어닝서프라이즈'…분기 최대 실적
  • 한국투자증권, 1Q '어닝서프라이즈'…분기 최대 실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권사 중 순이익 1위를 탈환했다.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과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 속에서도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쓴 것이다.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6.5% 늘어난 391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시 거래대금이 늘며 자산관리 및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부임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김 사장은 영업체제 재편을 통해 리테일 역량을 강화하고, 시스템 기반의 적극적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하는 등 전사 차원의 영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채권과 발행어음 등 고금리 시대 투자 수요가 많았던 확정금리형 상품을 적시 적소에 조달해 공급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맞는 양질의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집중해 왔다. 이에 2022년 41조6000억원이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불과 1년 만에 53조4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이어서 올해 5월에는 60조원을 넘어섰다. 채권 판매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올 들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채권 투자가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회사가 개인고객들에게 매각한 미국 국채는 4월 말 기준 1조5000억원이 넘는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크게 확대된 점을 겨냥해 다양한 채권을 자체 모바일 앱과 인터넷 은행 플랫폼 등을 활용해 빠르게 공급하는 한편, 관련 상품에 대한 일선 직원 교육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해외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우량상품 소싱을 기반으로 한 자연스러운 투자기회 확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선보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이 대표적인 사례다. CLO는 여러 기업 담보대출(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활발하나,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은 높지 않았던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이 조성하는 펀드에 3억 달러(약 406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칼라일의 해외 크레딧(Credit·신용) 관련 상품을 연간 약 40억 달러(약 5조4500억 원) 규모로 국내에서 단독 판매하기로 합의한 뒤, 세 차례에 걸쳐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CLO펀드를 선보여 왔다. 미국 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과도 사업부문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양사는 신규 사업 발굴은 물론, 인력 및 상품 교류를 확대하여 주식중개, 투자은행(IB)자문, 자산관리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서로 기여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과 공동 주관한 IR 행사 ‘인베스트 K-파이낸스’에 참여해 “한국은 리테일 시장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을 위한 우수한 금융상품 발굴과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고, 이번 행사가 그 해답을 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김인경 기자
7만달러 지키는 비트코인…현물 ETF 승인 전망에 이더리움 상승
  • 7만달러 지키는 비트코인…현물 ETF 승인 전망에 이더리움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달러대에 머물러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망에 상승한 뒤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전날 20% 가량 폭등했던 이더리움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픽사베이)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8% 감소한 7만21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64% 상승한 3813달러에, 리플은 6% 변화없이 0.5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94만2000원, 이더리움이 526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42.3원이다.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들썩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운용사들에게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재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피델리티,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아크 21셰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 5곳에서 수정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커는 ‘ETHV’다. 다만 DTCC 등록이 ETF의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프랭클린템플턴의 이더리움 현물 ETF ‘EZET’도 DTCC에 등록된 바 있다.시장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승인 기한까지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중이었다. 그러나 SEC가 적극적 태도를 보이자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중이다.앞서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미국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이려고 한다”며 “오늘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시장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최근 이더리움(ETH) 가격 급등 원인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코인베이스의 현물 매수세 덕분”이라며 “ETH의 가격이 상승하기 직전 코인베이스 입금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더 많은 투자자가 현물 매수에 참여하는 등 ETH의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2 I 김가은 기자
유로존 금리인하 가시권…국내 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 상승
  • 유로존 금리인하 가시권…국내 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 상승[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인하 시기가 오는 6월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에선 적어도 3개월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왔다. 국내에선 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4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4.83%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3~5개월치 데이터를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3~5개월 동안 지표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 그것(금리 인하를 지칭)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6월 인하에 강력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데이터가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한다면 (6월 인하는) 강력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유로존은 6월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월러 이사의 3개월 데이터 발언은 시장의 9월 인하 기대를 키웠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9.6%서 64.8%로 올랐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올라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년동월비로는 1.8% 올라 1년 1개월래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 흐름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8.5bp서 8.0bp로 축소,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마이너스 13.5bp서 마이너스 15.3bp로 벌어졌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4월 기존주택판매 지표와 오는 23일 오전 3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024.05.22 I 유준하 기자
나스닥·S&P500 최고치…엔비디아 기대 ↑
  • [뉴스새벽배송]나스닥·S&P500 최고치…엔비디아 기대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장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오는 22일(현지 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 관망 심리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4o’(포오)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간 AI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나스닥·S&P500 역대 최고치-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오름세.-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2포인트(0.17%) 오른 3만9872.99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75포인트(0.22%) 오른 1만6832.62를 기록.-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여전. 테슬라는 이날 6%대 급등. 테슬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며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혀◇ 금리인하 신중론 속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Never)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probably unnecessary)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연준 내에서 온건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인 월러 이사의 발언에 주목.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 일축.- 월러 이사는 “3개월 동안 2%를 향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보고 반가운 안도감을 느꼈다”면서도 “그렇지만 진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해.- 그는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당신은 연말께 그것(금리인하)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24년 금융시장 컨퍼런스(FMC)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 뉴욕유가 2일째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 -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정부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전략적 비축유를 풀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신중론이 이어지면서 미국 금리인하 속도가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 나와. 이에 경제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 MS, 오픈AI ‘GPT-4o’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첫 탑재 -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4o’(포오)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자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혀. - GPT-4o는 사용자가 AI 모델을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구와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애저 AI 스튜디오’(Azure AI Studio)를 통해 이용 가능. GPT-4o는 텍스트로 대화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 테슬라, 전기 트레일러트럭 생산 방침…주가 6% ↑-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66% 오른 186.60달러에 마감. 낙폭을 일부 줄여.- 주가 상승에는 테슬라 측이 세미 생산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전날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영향.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2019년부터 세미 트럭을 양산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후 대형 트럭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 탓에 일정을 계속 미루다 2022년 12월에야 첫 세미 트럭을 식음료업체 펩시코에 인도.- 테슬라 임원 댄 프리스틀리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첨단청정운송(ACT) 엑스포에서 “우리는 2026년 고객 인도를 위해 네바다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 용량을 연간 5만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해. 현재 테슬라가 펩시코와 함께 세미 약 35대로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펩시코가 추가로 50대의 트럭을 받기로 했다고 언급.◇ 5월 기업 체감 경기 개선세…석달 연속 상승- 5월 기업 체감 경기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개선세를 기록. -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집계.-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68까지 하락한 이후 3월(69)과 4월(71), 5월(73) 모두 상승. -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 5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4를 기록.
2024.05.22 I 김소연 기자
"휘발유값 잡자"…바이든, 휴가철 앞두고 비축유 방출
  • "휘발유값 잡자"…바이든, 휴가철 앞두고 비축유 방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전략 비축유를 대거 방출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 전 기름값이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는 100만배럴 규모의 휘발유를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한다고 밝혔다.에너지부는 “자동차 운전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면서 11월 대선에서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98달러다. 1년 전 3.539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4월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갤런(약 3.78L)당 4달러를 돌파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비축유 방출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째 하락이다. 7월물 WTI가격은 0.64달러(0.8%) 하락한 배럴당 78.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4.05.22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최고치 또 경신…엔비디아 시선집중
  • S&P500·나스닥 최고치 또 경신…엔비디아 시선집중[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모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앞으로 뉴욕증시 흐름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분히 웃돌 수 있을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22일 나올 엔비디아 실적에 전세계 주목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9872.9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5% 상승한 5321.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2% 오른한 1만6832.62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9% 하락한 11.86을 기록하며 201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0.64% 오른 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또 한번의 강력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경우 엔비디아발 뉴욕증시 랠리는 다시 이어갈 것이지만, 만약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면서 증시가 다시 주춤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올해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 246억달러, 영업이익 128억3000만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2%, 529% 급등한 수치다. 옵션분석회사 트레이드 얼러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옵션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어느 방향이든 8.7%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이션 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연구 책임자는 “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엔비이다의 실적은 시장랠리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연합뉴스)◇‘매파’ 월러도 “금리인상은 필요없다”…인하는 아직아울러 이날에는 연방준비제도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일부 위원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는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날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 이사라면 절대 안 된다고 말해서는 안 되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고,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불필요할 것(probably unnecessary)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를 지지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재 경제는 위원회가 예상했던 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크게 약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완화 기조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몇 달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며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월가 베테랑 전략가인 CFRA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책임자(CIO)는“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연준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사안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숨죽이고 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연준은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월가는 연준이 9월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美정부, 전략유 방출…국제유가 이틀째 하락매그니피센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한때 432.9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 종가는 0.87% 오른 429.04달러에 마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테슬라 주가도 6.66%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며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날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후 3.74% 하락했다. JP모건은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조기 은퇴를 시사하며 4.5% 하락했다가 이날 2.01% 반등해 장을 마쳤다. 백화점 메이시스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5.18% 올랐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내린 4.414%를,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떨어진 4.833%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104.64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83달러(1%) 내린 82.8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전략적 비축유를 풀면서 유가하락을 유도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9%, 독일 DAX지수는 0.22%, 프랑스 CAC40지수도 0.67% 떨어졌다.
2024.05.22 I 김상윤 기자
가파르게 오르다가 11% 급락…태양광株, 상승 이대로 끝?
  • 가파르게 오르다가 11% 급락…태양광株, 상승 이대로 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수혜 종목으로 손꼽히며 가파르게 오르던 태양광 종목의 주가가 급락 반전했다. 그동안 오름세를 뒷받침했던 기관들이 대량 매도세로 전환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태양광 업계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재고 소진을 통해 펀더멘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 대비 3750원(11.79%) 내린 2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24.22% 오르다가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했다. 이와 함께 이달에만 7.93% 오른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역시 전 거래일보다 1450원(5.61%) 내린 2만4400원에 마감하며 상승분 대부분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최근 태양광 종목 주가는 미·중 무역 갈등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셀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린 데 이어 중국 태양광 견제를 위해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다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다. 또 중국 태양광 제품의 우회 수출 통로로 의심되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도 중단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범람으로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던 국내 기업으로선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모듈 가격 반등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은 중국 태양광 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상황으로 한화솔루션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첨단 데이터센터 등에 따른 미국 내 전력 수요 급증도 주가 강세에 한몫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확보에 나선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개발에 100억달러(약 13조67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11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는 730억원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기금은 이중 절반에 가까운 314억원치를 사들이면서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 오름세를 이끌던 기관이 이날 매도세를 보이자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기관에선 한화솔루션 주식 156억원치를 팔아치웠고, 이중 사모펀드는 92억원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141억원, 11억원가량을 사들이며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한편, 증권가에선 미국의 대중 관세 강화 조치가 실질적인 태양광 업계의 업황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미국 내 쌓인 재고를 소진될지를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부에서 추정한 미국 태양광 모듈 재고가 45~100GW 수준이라면 올해 미국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38GW)를 고려할 때 2년이 넘는 물량”이라며 “올해 12월까지 이를 어떻게 소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22 I 박순엽 기자
S&P500·나스닥 최고치 또 경신…엔비디아 0.6%↑
  • [속보]S&P500·나스닥 최고치 또 경신…엔비디아 0.6%↑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모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9872.9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5% 상승한 5321.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2% 오른한 1만6832.62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0.64% 오른 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또 한번의 강력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경우 엔비디아발 뉴욕증시 랠리는 다시 이어갈 것이지만, 만약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면서 증시가 다시 주춤할 수 있다. 옵션분석회사 트레이드 얼러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옵션은 이번주 금요일가지 어느 방향이든 8.7%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에는 연방준비제도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일부 위원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는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날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 이사라면 절대 안 된다고 말해서는 안 되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고,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불필요할 것(probably unnecessary)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를 지지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재 경제는 위원회가 예상했던 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크게 약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완화 기조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몇 달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월가 베테랑 전략가인 CFRA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책임자(CIO)는“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연준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사안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숨죽이고 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연준은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월가는 연준이 9월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내린 4.414%를,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떨어진 4.833%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5.22 I 김상윤 기자
채상병특검법 밀려 ‘고준위법’ 폐기 위기…방폐물 어쩌나
  • 채상병특검법 밀려 ‘고준위법’ 폐기 위기…방폐물 어쩌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21대 국회 임기가 이달 말 마무리되는 가운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특별법’(고준위법)이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됐다.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정쟁으로 고준위법을 포함한 주요 민생법안을 모두 손 놓았기 때문이다. 여야는 이달 초만 해도 21대 국회에서 고준위법을 처리하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신임 원내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21일 관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고준위법의 본회의 상정을 위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위원회를 열어 남은 쟁점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중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이 같은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야당 관계자는 “고준위법은 해상풍력특별법(해풍법)·중소기업협동조합법(중기협동조합법)과 함께 3개 법안을 묶어 처리할 방침이었다”며 “그러나 채상법특검법 단독 처리로 분위기가 냉각된데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다음 주 본회의 일정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당초 고준위법과 해풍법만 묶기로 했지만 야당에서 중기협동조합법까지 제시하면서 여야 이른바 ‘빅딜3법’이 됐다. 중기협동조합법은 사실상 기업의 납품단가 ‘담합’을 허용하자는 내용이 핵심인데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로선 가격 담합 허용은 경쟁이라는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든다는 점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준위법은 오는 28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21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으로 폐기된다. 일각에서는 본회의 당일 오전 상임위를 열어 의결하고 오후에 바로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수 있다는 ‘실낱 희망’도 있다. 그러나 여당 지도부조차 고준위법을 포함한 민생법안 처리에 의지가 꺾인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폐기 가능성이 높다. 여당 관계자는 “고준위법은 본회의 당일에도 상임위를 열고 처리할 수 있지만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로 상임위 일정을 위한 여야 간사간 협의는 물론 본회의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고준위법이 이번 국회에서 자동 폐기하면 △과거 9차례의 방폐장 부지 선정 실패 사례 반복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인한 건식저장시설의 적기 건설 차질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전가에 따른 사회적 갈등 심화 등 문제점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종일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6년 후부터 (원전 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이 없어) 원전 출력을 낮춰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걱정할 심각한 상황”이라며 “채상병특검법과는 별개로 다음 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에서 고준위법을 포함한 민생법안 처리는 의지를 갖고 해야한다”고 했다.
2024.05.22 I 강신우 기자
금·은·동 원자재 가격 랠리…ETF 수익률도 '점프'
  • 금·은·동 원자재 가격 랠리…ETF 수익률도 '점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금, 은, 동(구리) 가격이 일제히 랠리를 나타내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21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은 ‘TIGER 구리 실물’ ETF로 14.26% 상승했다. 이어 ‘KODEX 은선물(H)’ ETF가 11.44% 오르며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또한,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도 6.28% 올라 수익률 9위를 기록, 상위권에 금·은·동이 모두 자리를 잡았다. 이들 상위권 상품 외에도 구리와 은, 금을 담은 ETF의 수익률은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특히 이들 원자재의 기초 자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 ETF의 수익률 역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선물·현물은 지난 17일 모두 11년 만의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금 가격은 다시 2400달러를 돌파하면서 고점을 탐색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역사적 수준인 1톤(t)당 1만100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증권가는 이들 원자재의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지만, 상승 요인이 각각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 주로 오르는 안전자산인 금과 실물 경기가 달궈질 때 상승하는 구리 가격이 동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서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중국 가계 쪽에서의 수요를 보고 있다. 그간 중국의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훼손되면서 이를 헤지(위험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며 금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기적 순매수까지 도해지며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헤지 자산으로 손꼽히는 동시에 태양광과 전자기기 등 산업에서 수요도 높다. 특히 무섭게 가격이 치솟고 있는 금과 비교해 저가 매력까지 갖춰 금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산업의 쌀’로 불리는 구리는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대한 기대로 안 그래도 가격이 오름세였다가 제조업 기반의 중국 경기 부양책이 나오며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전기동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해 가격 상승에 불을 붙였고, 구리 정광의 쇼티지(공급 부족)가 상당 기간 지속된 점도 구리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원자재 동반 랠리가 끝나고 하반기 개별 원자재의 가격이 엇갈리기 시작하면 원자재 ETF의 수익률 역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가계를 중심으로 금 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만, 결국 경기 연착륙과 금값 상승은 같이 갈 수 없다”며 “금 가격 상승에 대한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다면 단기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약 하반기에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회복된다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구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22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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