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내 기업 절반 이상 "ESG 평가기관들 못 믿겠다"
  • 국내 기업 절반 이상 "ESG 평가기관들 못 믿겠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ESG 평가기관의 평가업무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두고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108개사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시행에 관한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국내 ESG 평가시장이 원활하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 기업의 과반이 넘는 57.1%가 “아니다”고 답했다. ESG 평가시장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역시 “아니다”고 답한 기업이 52.4%를 기록했다.(출처=대한상의)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는 서스틴베스트,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등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 3개사가 정부,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의 지원 하에 시행하고 있는 자율규제를 말한다.그러나 제조업 A사 ESG 평가담당자는 “현재 하나의 회사가 동일한 ESG 평가기관에서 ESG 평가를 받아도 담당자가 달라지면 ESG 평가결과도 달라지는 게 현실”이라며 “ESG 평가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ESG 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의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국내 ESG 평가기관이 컨설팅 업무까지 수행하는 ‘이해상충’ 문제에 있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ESG 평가와 컨설팅 사업을 동시에 수행해 이해상충 관계가 발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무려 7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상명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가이던스는 ESG 평가기관이 컨설팅이나 자문을 하는 경우 기관 내에서 평가와 컨설팅 업무를 분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며 “ESG 평가기관이 평가와 컨설팅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국내 ESG 평가기준에 대한 해석의 어려움 역시 기업들은 지적했다. ‘ESG 평가 대응과 관련해 어떤 애로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들은 “ESG 전문성을 보유한 내부인력이 없음”(59.3%), “평가지표·기준 이해와 해석이 어려움”(48.1%) 등의 순서로 답변했다.기업들은 필요한 정책 과제로 “ESG 평가기관의 전문성 강화”(31.8%)를 첫 손에 꼽았다. ESG 평가기관 규율 강화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25.0%로 나왔다.이같은 사정 때문에 유럽연합(EU)의 경우 지난 2월 EU 역내 평가기관들이 유럽증권시장청(ESMA)의 관리감독과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제안에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가 합의했다. 영국 또한 내년부터 ESG 평가기관을 규제하는 법안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지난해 9월 ESG 평가기관이 지켜야 할 가이던스가 나왔지만 기업들은 평가사의 낮은 신뢰성과 평가 대응 역량 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U는 ESG 평가시장을 당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10.24 I 김정남 기자
배추 수급전망 실패 지적에…송미령 "농림 위성으로 정확도 높일것"
  • 배추 수급전망 실패 지적에…송미령 "농림 위성으로 정확도 높일것"[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배추 가격이 ‘금배추’라고 불릴 만큼 상승한 것이 정부의 수급 전망 실패라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내년 농림 위성을 통해 관측의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24일 밝혔다.박범수 차관과 대화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수급정책의 핵심은 정확한 생산량과 소비량 예측인데 통계가 정확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임 의원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통계청의 수급 예측의 차이에 대해서 지적했다. 지난 2022년의 경우 연구원과 통계청의 배추 생산량 조사에서 21t이나 차이가 발생했다. 농경연의 경우 지난 6월 배추가 1~2만t 부족할 것이라 예측했으나, 실제로 5만t이 부족해 큰 차이를 보였다.송 장관은 이에 대해 “연구원과 통계청은 조사 시기와 대상, 범위에 차이가 있어서 구조적으로 수치간 가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연구원은 생산자들의 재배 의향조사를 통해 사전 예측을 하는 것이고, 통계청은 조사 작기가 시작하면 생산 후에 사후 조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수급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의 재배의향 조사와 기상 상황을 결합하고, 농림 위성 정보를 활용하면 관측 정확도가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유통 비용의 합리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한우 농가는 작년에 소 한 마리를 팔면 손해를 봤는데 유통업체는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다”며 “가락기장의 도매시장 법인도 평균 이익률 보면 다 두 자릿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담합 조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송 장관은 이에 대해 공감을 하며 “하나의 경로를 만들면 독과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쟁할 수 있는 다른 경로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도매 법인간 혹은 도매시장간 경쟁을 위해서는 의원들이 입법 발의·법 개정을 통해 지원을 해줘야만 성과 이룰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또 독과점과 관련해서는 “공정위와 신고 사이트도 운영중이고, 지난 5월 유통구조개선방안 발표해 과도한 위탁 수수료율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김은비 기자
거래소,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파생상품시장 15분 당겨 개장
  • 거래소,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파생상품시장 15분 당겨 개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리아밸류업 지수 선물을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 상품 확대, 주식파생상품 이론가격 정교화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파생상품시장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코리아밸류업지수선물을 상장 추진한다. 거래단위는 1000만원이고, 결제월은 3·6·9·12월물이다. 최종 거래일은 분기 월 두 번째 목요일이다.거래소는 이를 통해 코리아밸류업지수 관련 위험관리 수단을 적시에 제공하여 코리아밸류업지수 대상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기 개장 대상 상품도 확대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대표 주가지수 파생상품의 조기 개장이 주식시장의 개장 초기 가격발견 기여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이 같은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앞으로 섹터지수선물, 코스닥글로벌선물, 주식선물·옵션 등 전체 주식파생상품의 개장 시각을 오전 9시에서 8시 45분으로 앞당겨졌다. 전체적인 호가 접수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개장시각만 조정하고, 시가단일가 호가 접수시간은 15분 단축한다. 조기개장 시간 동안 파생상품은 1단계 가격제한만 적용한다. 주식파생상품 이론가격도 정교화한다. 앞으로는 주식파생상품 이론가격 계산 시 금리변수를 기존 금융투자협회가 전전일 오후에 공시하는 CD 금리에서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전일 오전의 선형보간금리 중 해당 종목별 잔존만기에 대응하는 금리로 변경된다.거래소 관계자는 “보다 정밀한 이론가격 계산에 따라 당일 거래가 없는 종목과 관련한 가격제한폭을 설정해 증거금 계산 등을 정교화했다”고 전했다.코리아밸류업지수 선물 상장과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은 시행세칙 개정 및 모의시장 운영 등을 거쳐 조기 개장 확대 등의 제도개선과 코리아밸류업지수선물 상장을 내달 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024.10.24 I 이용성 기자
“한국도 브로드웨이처럼…뮤지컬 STO로 공연 시장 키울 것"
  • “한국도 브로드웨이처럼…뮤지컬 STO로 공연 시장 키울 것"
  • 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다날엔터)[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11월 한국 초연을 앞둔 디즈니 대작 뮤지컬 ‘알라딘’. 약 1년간 서울과 부산 2개 도시에서 360회 이상의 공연이 열린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알라딘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3500회 이상 공연된 대 흥행작이기도 하다. 만약 커피 한 두잔 값을 브로드웨이 뮤지컬 대작에 투자하고 공연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1~2만원의 작은 금액을 뮤지컬 공연 ‘알라딘’에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상품을 만들었다. 투자 시장 큰손들이 수십억원을 들여 만들던 뮤지컬을 이제는 대중이 참여해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다날엔터는 업계 최초로 뮤지컬·음악·영상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 투자하는 무형자산 STO(토큰증권발행)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거래소 신종증권시장에서 최초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는 것이 목표다. 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만나 다날엔터가 무형자산 STO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사업 전략을 짚어봤다.◇업계 최초 뮤지컬 STO…KRX 1호 상장 목표‘뮤지컬 공연’ 투자계약증권 발행은 STO 업계 최초 시도다. ‘무형자산’을 STO 사업에 활용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그간 투자계약증권은 미술품, 한우를 기초자산으로 한 증권만 발행됐다. 다날엔터는 뮤지컬 투자계약증권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무형자산 STO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다날엔터는 투자계약증권을 통해 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모한 투자금을 공연 제작과 운영에 투자한다. 투자금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공연 티켓 매출에 의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임 대표는 “수익금 배분은 뮤지컬 알라딘의 공연 종료 시점인 내년 9월 증권 청산 이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임 대표는 ‘콘텐츠 금융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은 공연 흥행과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할 것”이라며 “뮤지컬이 흥행할수록 투자자들이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증권 발행은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완료되면 곧바로 발행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다날엔터 전략기획실을 중심으로 증권신고서 작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도 증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클립서비스 △하나증권 △나이스평가정보 △나이스피앤아이 △법무법인 화우 등 기업들과 협업해 증권 상품의 리스크를 줄이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한국거래소 신종증권시장 1호 상장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임 대표는 “신종증권시장 1호 투자계약증권 상장이라는 분명한 상징성에 주목했다”며 “무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이라는 금융상품의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장내 1호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장내시장에선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권 청산 이전에도 매매를 통해 환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다날엔터)◇엔터사는 왜 STO 시장에 진출했나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다날엔터는 왜 토큰증권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임 대표는 “처음엔 국내 아티스트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다 토큰증권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을 내는 방안을 떠올리게 됐다”며 “특히 뮤지컬 시장은 팬층이 두텁기 때문에 시장 신뢰도가 높다. 콘텐츠 제작 규모 등을 고려해 첫 투자계약증권으로 뮤지컬 알라딘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TO로 뮤지컬 산업의 투자 규모가 커진다면 브로드웨이처럼 국내 공연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콘텐츠와 금융의 결합이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그는 “뮤지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와 금융을 결합해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할 기회를 보고 있다”며 “콘텐츠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더 널리 확산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다날엔터의 비전이다. 새로운 STO 사업을 통해 아티스트와 투자자 모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금융화 新모델 제시”STO 시장에서의 장기적 목표는 ‘콘텐츠 무형자산 전문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은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관을 의미한다. 투자계약증권, 신탁수익증권 등 신종증권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의 자금 조달을 원하는 기업들과 토큰증권을 발행하겠단 계획이다. 임 대표는 “콘텐츠 STO를 위해 협력사들과 적합한 콘텐츠를 선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투자계약증권이 아닌 신탁수익증권에 적합한 콘텐츠를 발견할 경우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날엔터는 뮤지컬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콘서트, OTT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K콘텐츠를 바탕으로 STO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임 대표는 “좋은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제작비가 부족해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다날엔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K콘텐츠가 올바른 가치 평가를 받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 단순한 콘텐츠 유통을 넘어 콘텐츠 금융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24 I 김연서 기자
비츠로넥스텍, 코스닥 특례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내년 상장 계획
  • 비츠로넥스텍, 코스닥 특례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내년 상장 계획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주항공·핵융합 분야 선도기업 비츠로넥스텍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평가기관에서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주식회사 비츠로넥스텍은 우주항공·핵융합 분야의 핵심 기술의 완성도, 사업성, 성장성, 경쟁우위, 연구개발 및 경영역량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개 평가기관으로부터 A, BBB 등급을 획득했다. 혁신기술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비츠로넥스텍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지난 2003년부터 한국형발사체 선행개발에 참여했다. 여기서 얻은 기술개발 경험을 축적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주연소기, 가스발생기, 터빈배기부, 고압유연배관 등 핵심 컴포넌트 개발과 제작을 수행했고, 연소 시험 및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를 통해 기술과 성능을 입증했다.또 핵융합 분야에서 자기장으로 플라즈마를 가두는 등 핵융합로에 들어가는 텅스텐 내벽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2023년 우리나라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케이스타(KSTAR)의 디버터를 텅스텐으로 교체하기 위한 설계·제작·해석·설치 등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과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산업을 겨냥한 플라즈마 자원화기를 개발하는 등 신규시장 창출을 도모하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평가받았다.비츠로넥스텍은 해당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한국거래소에 혁신기술 특례상장 트랙(track)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10.24 I 박미경 기자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신임 대표 선임
  •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 커뮤니티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Toss Insight)’가 신임 대표로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선임한다고 24일 밝혔다.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융기관으로서 토스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러한 취지에 맞게 금융 정책 전문가인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신임 대표로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손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1992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금융 민영화, 핀테크 정책,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업구조조정 업무 등을 주도했다.특히 대한민국 핀테크 태동기라 일컬어지는 2014년에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재직하며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금융규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5월부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역임하였고, 2020년 12월 제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해 2024년 2월까지 재직했다. 이후 한국거래소 고문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토스인사이트에 합류하게 됐다.손 대표는 “대한민국 금융 혁신을 주도해온 토스의 모습을 늘 인상 깊게 지켜봐 왔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토스의 특별한 여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24 I 최정훈 기자
미국채 금리 상승과 韓 GDP 부진의 상쇄…방향성 탐색
  • 미국채 금리 상승과 韓 GDP 부진의 상쇄…방향성 탐색[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둔화를 반영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동안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거란 부담이 이어지면서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20bp(1bp=0.01%포인트)대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오른 4.2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오른 4.08%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 발간한 ‘10월 베이지북’에서 12개 관할지역 가운데 2개 지구만 완만한(modest)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지난 9월 초 이후 경제활동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하며 1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1.0% 감소한 연율 384만채로 집계, 2010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1%에서 90.4%로 하락, 동결은 9%서 9.6%로 소폭 상승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과 국내 GDP 둔화를 소화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GDP가 예상치를 둔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분기 마이너스(-) 0.2%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0.5%는 크게 하회했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재차 일제히 확대된 바 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8.7bp서 19.2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6.1bp서 마이너스 16.6bp로 확대됐다.특히나 3·10년 스프레드는 지난 9월26일 19.4bp를 기록한 이후 최대폭이다. 개장 전 현재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0.7bp 상승 중인 만큼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074억원 늘어난 122조4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7년 국고채의 대차가 768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6년 국고채 대차가 525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0시45분에는 미국 10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10.24 I 유준하 기자
비전 AI 로봇 솔루션 씨메스, 코스닥 시장 데뷔
  • [오늘 상장]비전 AI 로봇 솔루션 씨메스, 코스닥 시장 데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475400)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메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AI와 3차원(3D) 비전, 로봇 가이던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눈인 3D 비전 센서 △뇌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유연하고 정밀한 로봇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로봇제어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있다.씨메스는 지능형 로봇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양산까지 풀 스택(Full Stack)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메스의 솔루션은 크게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차원 검사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다.씨메스는 글로벌 고객 레퍼런스를 기반한 양산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매출액은 2021년 25억원에서 매출 다각화를 통해 2023년 76억원으로 연평균 약 74% 성장했다. 향후 레퍼런스 기반의 검증된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침투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앞서 씨메스는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4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수요예측에 218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1억원 수준이다. 참여기관의 99%가 밴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86%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는 “지능형 로봇 핵심 기술을 기반해 시스템 설계부터 기존의 단순 반복 공정을 넘어 현장에서 사람밖에 할 수 없었던 비정형 공정들의 자동화를 실현했다”며 “현재 씨메스의 3D 비전 AI 로보틱스 기술은 이커머스, 물류, 제조,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에 적용돼 전방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전 거래소 이사장 대표로 선임
  •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전 거래소 이사장 대표로 선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토스 커뮤니티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가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24일 밝혔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융기관으로서 토스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손병두 토스인사이트 신임 대표토스인사이트는 이런 취지에 맞게 금융 정책 전문가인 손 전 거래소 이사장을 대표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1992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로 옮겨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핀테크 정책,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업 구조조정 업무 등을 주도했다. 2019년 5월부턴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20년 12월엔 제7대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 올 2월까지 재직했다. 이후 거래소 고문을 활동하다 이번에 토스인사이트에 합류하게 됐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 금융 혁신을 주도해 온 토스의 모습을 늘 인상 깊게 지켜봐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토스의 특별한 여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금융서비스 국장 시절,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금융규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2024.10.24 I 최정희 기자
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신한
  • 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본업 펀더멘탈이 둔화하고 있으나 체질 개선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1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62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는 연말까지 약세 불가피하나 겨울철 난방 수요 성수기와 낮은 재고를 고려하면 추가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전기차 성장 둔화로 단기간 내 유의미한 펀더멘탈(SK온) 개선 어려우나 미국 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SK온과 SK엔텀·SK T&I 합병으로 악화했던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리라고 기대했다. (표=신한투자증권)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이 3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영업손실은 4928억원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래깅)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화학 부문은 PX 스프레드 하락(-18%)과 폴리머 시황 약세로 적자 전환을 전망했다. 윤활유 영업이익은 판매량 감소에도 탄탄한 스프레드로 전분기와 유사하리라고 관측했다. 배터리는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대폭 줄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AMPC 증가, 고정비 감소 효과를 고려해도 일회성 이익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정유 부진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15만원으로 하향했다”며 “여전히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SK온 펀더멘탈 회복을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고려할 시 주가의 방향성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4 I 박순엽 기자
고공행진 국채금리에 뉴욕증시 '뚝'…테슬라는 9%↑
  • 고공행진 국채금리에 뉴욕증시 '뚝'…테슬라는 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한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다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주가는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테슬라는 장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3분기 주당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9%가량 급등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4만2514.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2% 떨어진 5797.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0%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천장 뚫린 국채금리…10물 금리 4.246%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급등한 4.246%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기 직전인 지난달 16일 기록한 3.621% 대비 60bp 이상 급등했다. 국채 10년물에 대한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간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하는데, 미국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하는 모습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5bp 오른 4.082%까지 올라갔다. 국채금리가 오르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확대 가능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실제 이날 공개된 연준의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9월 한 달간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었고, 2개 지역에선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보고됐다.고용은 전반적으로 소폭(slightly) 증가했고, 과반의 지역에서 고용이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하게 증가했다.11월 연준이 25bp인하할 가능성은 92.3%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지만, 12월에 추가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6.5%까지 뚝 떨어졌다. 1주일 전만 해도 85.6%에 달했던 확률이다.◇기술주 줄줄이 급락…엔비디아 2.8% 뚝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대부분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81%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1.88%), 브로드컴(-3.27%),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퀄컴(-3.8%), AMD(-0.77%)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애플의 주가는 지난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는 소식에 2.16% 떨어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초여름부터 비전 프로의 생산을 크게 줄였으며, 올해 말까지 현재 버전의 헤드셋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낙 고가 상품이다보니 저변을 넓히지 못하고 있는데다 저가 경쟁 제품들로 인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예상밖 호실적, 테슬라 시간외거래 9%↑테슬라는 장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9% 이상 오르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1.98% 떨어졌지만 크게 반등하고 있는 중이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로, 17%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9% 늘어났다.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테슬라는 아울러 올초 전망과 달리 올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약간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강달러 현상 지속 105선 타진...국제유가 사흘 만에 뚝달러강세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104.41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선을 타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2.7엔까지 오르며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97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08달러(1.42%) 떨어진 배럴당 74.96달러에 마감했다. 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47만4000배럴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 7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결과다.
2024.10.24 I 김상윤 기자
외국인 투자자, 주식 팔고 국채 쓸어담았다
  • 외국인 투자자, 주식 팔고 국채 쓸어담았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들어 국채는 꾸준히 매집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하반기 통화정책 전환기 기대감에 이어 앞서 이달 초 내년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정된 만큼 외국인의 국채 수요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하반기(7월1일) 이후 지난 22일까지 집계가 이뤄지는 장외시장서 국채를 22조424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국내 증시서 11조49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시 대비 절반 규모 국채 시장, 매수세는 두 배이처럼 하반기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국내 증시 순매도세의 두 배를 웃돈다. 특히나 두 시장 규모의 차이를 감안해 보면 이 같은 수치는 외국인의 국채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국채에는 국고채 외에도 △재정증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국민주택채권 등이 있지만 국고채가 사실상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고채 발행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106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외평채가 11조3000억원, 국민주택채권이 79조9000억원, 재정증권 4조원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92%를 국고채가 차지하는 셈이다.동일한 시점 비교를 위해 9월 말 한국거래소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2115조9760억원, 코스닥 376조2660억원을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약 2500조원 수준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증시 이탈에도 불구하고 WGBI 편입 확정과 더불어 국채 시장으로의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곽상현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편입이 시장 기대보다 빨리 됐던 게 사실이다 보니 외국인들의 국채 투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증가되는 외국인 국채투자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발행이나 투자제도 개선 등을 비롯한 계획들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트레이드 변동성은 일시적 “국채 비중 늘려야”지난 22일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7bp(1bp=0.01%포인트) 급등했던 날에도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는 이어진 바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채권의 시장 금리가 높아질수록 미래 현금흐름인 채권 가격의 현재가치는 내려가기 때문이다.향후에도 국내 시장에선 외국인의 수급이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국계 은행 채권 딜러는 “현재 국고채 시장 금리가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금리가 오르는 현 시기가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나아가 트럼프 트레이드 이후의 한미 차별화 또는 한국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경기 노랜딩 내러티브가 한국에도 영향을 주겠지만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미국보다 빠른 물가목표치 달성 등을 감안하면 트럼프 트레이드 이후 한미 차별화 또는 한국 상대적 강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채권 업계에서는 ‘평균회귀(Mean Reversion)’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한다.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시장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가격으로 수렴한다는 의미인데 이런 점에서 오는 24일 오전 8시에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024.10.24 I 유준하 기자
"나도 모르는 새 불공정거래…판례 확립까지 리스크 관리해야"
  • "나도 모르는 새 불공정거래…판례 확립까지 리스크 관리해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새롭게 시행되는 법인 만큼 법 문언 해석 및 적용범위 등과 관련해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 관련 판례와 법리가 확립되기 전까지는 법률 전문가의 자문이나 조언을 바탕으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법무법인 광장의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소속 김형근(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는 0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광장은 기존 형사, 금융 규제, 디지털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 40여명으로 구성된 대응팀을 구성한 바 있다.이날 인터뷰에는 이른바 ‘특수통’ 출신의 김 변호사와 법조계 최고 가상자산 전문가로 꼽히는 윤종수(22기) 변호사, 금융감독원(금감원) 부국장 출신 권태경(34기) 변호사가 참석했다.법무법인 광장의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소속 권태경(왼쪽부터)·윤종수·김형근 변호사. (사진= 김태형 기자)◇“檢도 갈팡질팡 가상자산…이젠 형사 처벌 대비해야”이용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가상자산보호법이 지난 7월 19일 시행됐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크게 △이용자의 자산 보호 △불공정 거래 규제 △금융당국의 감독과 검사 및 제재 등 3가지를 골자로 만들어진 법안이다. 가상자산보호법 시행으로 가상자산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보호도 강화됐지만,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서 처벌할 근거가 마련됐단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가상자산은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조차 2018년 코인거래소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용자보호법 이전까지 법률 적용에 어려움이 계속되어온 분야다. 당시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이었던 김 변호사는 “당시부터 수사하는 검사들 사이에서도 가장·통정매매를 포함한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법률 의율 및 코인의 증권성 인정 등에 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회고했다.그러나 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생겼다. 김 변호사는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형량이 매우 높고, 특히 이익 또는 손실 금액에 따라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도록 가중처벌을 하고 있다”며 “부당이득 또는 회피손실은 필요적으로 몰수·추징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 시행 전에 가상자산을 대량으로 거래하던 투자자들이 이상거래로 적출돼 조사 또는 수사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금감원 출신 권 변호사는 “금감원이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거래량이 적은 가상자산의 경우 일시적인 대량매매만으로 시세가 상승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이상매매로 적출돼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는 등 투자자들의 거래행위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불공정거래에 해당해 조사 또는 수사를 받을 수 있고, 시세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될 염려가 있다”고 경고했다.법무법인 광장의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소속 권태경(왼쪽부터)·윤종수·김형근 변호사. (사진= 김태형 기자)◇“가상자산, 정책 안으로 들어와…여전히 숙제 많은 곳”가상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당장 불공정거래에 해당하는 ‘미공개정보’를 어느 수준으로 볼 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상장법인의 내부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자본시장법과 달리 가상자산법은 발행자의 내부정보뿐만 아니라 시장정보까지 규제대상 정보에 포함할 가능성도 있다.이외에도 권 변호사는 “시세조종과 관련해 장외시장에서의 거래도 시세조종의 규제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며 “개인간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장외거래에 대해 ‘타인에게 그릇된 판단을 하게 할 목적’이라거나 ‘매매유인 목적’이 있다고 인정될 수 있어 그 부분이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은 검찰 ‘특수통’과 금감원 전관이 포진하고 있단 것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의 선구자로 불리는 윤 변호사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가상자산업권법 입법 태스크포스(TF) 위원, 가상자산의 근간인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도 관련 법학회 부회장으로 몸담고 있다. 앞으로 입법과 규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줄 수 있단 얘기다.윤 변호사는 당장 주목해야 할 가상자산 이슈로 법인 계좌 허용을 꼽았다. 윤 변호사는 “현재로써는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처분할 수 없는 상태”라며 “법인 소유 가상자산을 개인이 판매하면 배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장에서 관련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은 단순히 이용자의 보호, 형사처벌 가능성의 영역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정책의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의의가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은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고, 관련 전문성을 갖춘 광장이 그 과정에서 생기는 법적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23 I 송승현 기자
美 교도소 운영하는 'GEO그룹' 주가 21% 뛴 이유
  • 美 교도소 운영하는 'GEO그룹' 주가 21% 뛴 이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1일 12.83달러였던 민영 교도소 업체 GEO그룹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기준 15.55달러로 마감했다. 한 달 사이 21.2% 오른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불법 이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며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월가가 트럼프에 베팅하고 있다. ◇GEO, 트럼프 로비에 공들여연도별 GEO 그룹의 정부계약건수. 남색 막대기 그래프는 모든 거래를, 노란색 선형 그래프는 신규 계약건수를 의미한다. (자료=연방지출정보 데이터)GEO는 1984년 창업 이후 정부로부터 교정시설 운영을 낮은 비용으로 하청받아 운영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2분기 기준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에서 100여개의 민간 교정시설과 이민자구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96개가 미국에 있다. 미국은 ‘마약과의 전쟁’이나 ‘경범죄의 엄벌화’ 정책으로 수감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정부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 GEO나 CoreCivic과 같은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는 정부의 교도소 수요 증가를 저예산으로 해결해주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통과된 ‘케이트법’은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재입국하는 불법 이민자는 징역 10~25년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불법 이민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안이 시행되면서 2017회계연도 40여건이었던 GEO의 신규계약 건수는 트럼프 행정부 재임 마지막 회계연도인 2020년에는 87건으로 늘었다. 이는 GEO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계약건수이기도 하다.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민간교도소와의 계약을 점진적으로 종료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민자들을 대규모로 구금하는 대신 대체 전자모니터링 방식을 확장하고자 했다. 물론 의도와 달리 바이든 정부하에서도 민간 교도소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GEO그룹 연간 로비 횟수 (그래프=오픈시크릿)정부 정책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GEO는 정치권에 꾸준히 로비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기도 했다. 미국의 정치 감시단체인 ‘워싱턴에서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모임(CREW)’에 따르면 GEO는 2월 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에 정치행동위원회(PAC) 기부 한도인 5000달러를 채운 첫 번째 기업이었다. GEO는 자회사를 통해 트럼프 지지 슈퍼 PAC에 추가로 5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GEO의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조지 졸리와 브라이언 에반스 CEO도 각각 개인적인 기부에 나섰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을 습격한 사건 이후, G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한 공화당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오기도 했다. CREW는 GEO가 자신이 소유한 시설에서 주요 회의를 개최하는 전통을 깨고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도랄 골프 리조트에서 회의를 개최한 점, 부사장이 트럼프 DC호텔에 2019년 6월까지 최소 10번 머물렀다는 점도 지적했다.이 때문에 GEO는 트럼프 재선 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으로 월가에서 여러번 지목받았다. 웨드부시 분석가 브라이언 비오리노는 지난 9월 19일 GEO그룹의 주식을 매수 등급과 17달러라는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투자자 감정과 트럼프가 구금시설 활용을 늘릴 것이란 믿음 모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어느 행정부에서든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도 밝혔다.◇비트코인, 금융·철강·석유화학 등도 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활짝 웃는 주식은 GEO뿐만 아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 역시 10월 들어 34%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며 친(親) 가상화폐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밖에도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강화되면서 JP모건체이스, 엑손모빌, 누코르 등도 트럼프 정권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로 언급되고 있다. 헤지펀드들의 베팅도 이어지고 있다. 110억달러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서드포인트의 매니저인 댄 로브는 최근 투자자 편지에서 주식과 관련 옵션 비중을 확대했다며 “트럼프의 ‘아메리카퍼스트’ 정책이 국내 제조업과 인프라 지출을 증가시키고, 특정 자재와 상품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전반적인 규제 완화, 특히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강경한 반독점 정책이 완화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BC블루베이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닝 최고투자책임자는 9월 말 이후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Inflation Breakeven)이 확대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은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채권(TIPS)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 수입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가 올라갈 것이란 인식이 깔려있다.다우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난주 미국에서 공화당 의원과 로비스트를 만났다며 “공화당원들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2024.10.23 I 정다슬 기자
대한상의·산림청, 탄소중립 및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MOU
  • 대한상의·산림청, 탄소중립 및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MOU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산림청과 ‘탄소중립·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양 기관이 탄소중립과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 활성화에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미라 산림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자발적 탄소시장이란 기업, 지자체, 개인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사업을 추진해 발생한 탄소감축실적(Credit)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하고 거래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와는 구분된다.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산림청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산림탄소크레딧을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의 크레딧으로 전환 △산림탄소 크레딧의 거래 활성화와 정보 공유를 통한 현안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산림청이 운영 중인 산림탄소상쇄제도는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 제19조(산림탄소상쇄)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기업, 지자체, 산주 등이 식생복구, 신규조림·재조림, 산림경영 등을 통해 확보된 산림탄소흡수량을 크레딧으로 인증 받아 거래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감축제도다.자료=대한상의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청이 인증한 산림탄소 크레딧을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크레딧으로 전환해 기업들의 크레딧 거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전환 프로세스는 우선 탄소감축인증센터에 기업이나 산주의 전환 신청이 접수되면, 인증위원회에서 해당 방법론, 사업계획서, 모니터링 보고서 등에 대한 심의를 통해 크레딧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인증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크레딧으로 전환 발행하고, 이를 플랫폼 내 오픈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향후 두 기관은 산림탄소 크레딧 전환 절차를 내부 지침에 반영하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미흡사항을 개선해 내년부터 크레딧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과 혁신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산림청이 인증한 친환경 크레딧을 대한상의탄소감축인증센터 크레딧으로 전환해 거래함으로써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과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이번 협력이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경쟁력 제고에 산림의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철저한 측정·평가를 통해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신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는 지난해 1월 설립돼 폐타이어 재활용, 친환경 제설제 생산 등 기업의 자발적 감축활동을 정량적으로 평가·인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3개의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을 통해 약 140만톤의 크레딧을 발행했다. 세부 인증 절차와 기업별 등록 사례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23 I 김소연 기자
아이엠뱅크, 국내 금융권 최초 인터넷뱅킹 ‘전자점자서비스’ 출시
  • 아이엠뱅크, 국내 금융권 최초 인터넷뱅킹 ‘전자점자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시각장애인 고객의 금융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점자서비스’를 출시했다. 23일 아이엠뱅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자점자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 금융거래를 더 정확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비대면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인 인터넷뱅킹 내 이체확인증, 통장사본, 부채잔액증명서 등 총 35개 메뉴에서 ‘점자보기’ 버튼을 통해 점자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전자점자단말기(BRL파일)를 통해 인식해 읽거나 점자프린터(BRF파일)로 출력해 읽을 수 있다. 아이엠뱅크 관계자는 “금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년 50명 이상의 1급 점역사들로부터 품질 검증받은 점역 엔진을 적용함으로써 시각장애 고객에게 양질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대독에 따른 정보 노출 및 침해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뱅크는 올해 안으로 국내 금융권 최초 기업뱅킹에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각장애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병우 행장은 “인터넷뱅킹 전자점자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기존의 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고 있는 아이엠뱅크는 앞으로도 모든 고객층에게 친화적인 서비스를 확대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포용적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024.10.23 I 김나경 기자
빛의 향연 선보일 '명동스퀘어' 꾸린다…"뉴욕 타임스스퀘어 능가"
  • 빛의 향연 선보일 '명동스퀘어' 꾸린다…"뉴욕 타임스스퀘어 능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빛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명동이 한국을 알리는 1등 거리 홍보관이 되기를 기대한다. 넓은 대로와 좁은 도로, 큰건물과 작은 건물이 밀집돼 있는 명동에 다양하고 조화로운 미디어가 채워지면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김길성 중구청장)서울 중구 명동이 ‘명동스퀘어’로 거듭난다. 명동 일대 대형전광판과 미디어 폴, 팔로잉 미디어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의 향연을 사람들이 광장과 거리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명동 일대는 지난해 말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돼 전광판의 모양과 크기 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명동스퀘어’는 자유표시구역의 새로운 브랜드명이다. ‘한국을 빛나게 할 4개의 광장을 품은 명동’이라는 뜻을 담아 명동이 각각의 빛을 넘어 더 밝고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곳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10년간 1700억원 투자로 연 5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만큼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하고, 명동의 인프라 조성과 상권 활성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광판(사진=함지현 기자)◇2033년까지 3단계 걸쳐 완성…대형 LED 전광판 등 주목명동스퀘어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3단계에 걸쳐 완성한다. 건물 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 8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1단계 도입기(2024~2025년)에는 기본 인프라를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다. 신세계 백화점 본관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 영플라자, 하나은행, 교원내외빌딩, LDF롯데면세점 등 명동길 주변 6개 건물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관에는 종각에서도 보일 정도인 국내 최대 사이즈(115m*21m)의 전광판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4개의 광장도 조성한다. 광장은 색의 4원색(C·M·Y·K)을 주제로 △휴식 공간 △공연 공간 △보행 공간 △예술 공간으로 각각의 색을 형상화한다. 2단계 확장기(2026~2028년)와 3단계 완성기(2029~2033년)에는 △롯데백화점 신관 △을지로입구 경기빌딩 △을지한국빌딩 △신한은행 △눈스퀘어 △한진빌딩 △리모와 △메가커피 건물 △명동뉴욕제과 등에 단계별로 대형전광판을 설치한다. 아울러 총 80기의 거리 미디어가 거리 곳곳에 자리할 예정이다. ◇‘원싱크’로 전체 미디어 동시 관리…광고 25% 공익 콘텐츠로명동스퀘어는 민관합동협의회를 구축, 통합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을 구축해 미디어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심의·관리한다.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 상영은 물론, 전체 미디어를 동시에 송출하는 원싱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별의 매체를 유기적으로 운영하며 최첨단 기술이 담긴 상업 광고, 예술 콘텐츠, 공익영상 등을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광고주와 광고 매체 소유자 간 거래도 돕는다.미디어 콘텐츠를 통합 관리하면서 명동스퀘어의 광고 수익 일부를 공공기여금으로 조성한다. 중구 측은 명동스퀘어에는 10년 동안 1700억원을 투자하고 조성이 완료되면 연 5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명동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명동의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들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구축하고 공익 콘텐츠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홍보를 지원하면서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자유표시구역은 전체광고의 25%를 공익콘텐츠로 운영하고 미디어 폴, 일부 거리 미디어 구축 대상지는 소규모 광고사업자들에게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명동스퀘어에서는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도 펼쳐진다. 11월 1일, 자유표시구역 1호인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광판이 점등식을 앞두고 있다. 점등식 △명동스퀘어 소개 △점등 퍼포먼스 △신세계백화점·중구·서울시·국가유산청의 미디어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12월 31일 밤,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도 열린다.김길성 구청장은 “명동스퀘어는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의 명성을 능가하는 압도감과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세계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함지현 기자
코인원,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코인원,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지원 중인 프로젝트에 발생하는 보안 이슈부터 소셜미디어상 언급되는 이슈까지 실시간 탐지·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사진=코인원)코인원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의 토큰 컨트랙트 및 솔라나 기반 토큰(SPL) 프로그램의 ‘토큰 무단발행’, ‘전송 중단’, ‘자산 동결’ 등 권한자의 행위를 실시간 탐지한다.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 내 키워드 모니터링을 통해 프로젝트에 발생한 보안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슈가 감지되면 실시간으로 사내 모니터링 채널에 알람 메시지로 전파되어 담당자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웹3 보안 기업 서틱의 ‘2024년 1분기 웹3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온체인 보안 이슈 중 다수가 지갑 프라이빗키 유출 등 권한자의 권한 탈취로 인해 발생한다. 탈취 물량이 생태계 내 퍼지게 되면 이에 대한 추적 및 대응이 매우 어려워지는 만큼 공격자의 추가 행위 전에 빠른 대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코인원은 다양한 내외부 채널을 통해 이슈를 수집하던 기존 모니터링 방식을 자체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탐지하는 것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4월 첫 도입 후 6개월 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했다.이경근 코인원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코인원에서 거래지원되고 있는 가상자산의 보안 이슈를 보다 주체적으로 감지하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탐지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보다 안전한 거래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김가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