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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아동, 필수접종 거의 못 받았다”
  • 유엔 “北아동, 필수접종 거의 못 받았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못했다.”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취약 계층에 최소한의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라며 “북한 보건부는 최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에 설사를 앓다 치료받은 어린이 5명 중 1명만 경구용 수분 보충제를 받았다“면서 실태를 고발했다.(사진=뉴스1)살몬 보고관은 북한의 보건 수준도 국제적 인도적 지원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는 탓에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북한 주민의 기아와 영양실조는 올해 수확기 전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봄철에 더욱 심화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아울러 북한 당국이 민간 거래를 용인하던 쌀과 옥수수를 다시 독점 관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살몬 보고관은 “북한이 최근 주민들의 소규모 생계형 상업활동을 ‘반사회적 행위’로 탄압하고 쌀과 옥수수 판매 독점권을 재도입했다”라며 “쌀과 옥수수 유통 독점으로 많은 북한 주민이 생계 수단을 박탈당하고 식량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상업 활동을 주요 생계 수단으로 삼는 여성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라며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영양실조와 질병, 의료 서비스 접근성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살몬 보고관은 “북한의 전례 없는 고립 속에서 주민의 인권침해는 악화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이 같은 책임 회피를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건 우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영환 기자
정신병원 퇴원하자마자…채상병 전 대대장, 인권위 진정서 냈다
  • 정신병원 퇴원하자마자…채상병 전 대대장, 인권위 진정서 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이 속했던 해병대 제1사단 7포병대대의 전 대대장 이모 중령 측은 해병대 사령관 등이 자신을 차별하고 따돌렸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이 속했던 해병대 제1사단 7포병대대의 전 대대장 이모 중령. 사진=연합뉴스13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중령 측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정을 제기한 사실을 확인한 상태이며 해당 진정을 절차에 따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중령 측은 순직 사고 후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이 이 중령을 타 부대에 파견해 7포병대대 부대원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이 중령을 차별했다고 주장하며 차별 중단을 위한 긴급구제 조치도 신청했다.긴급구제 조치는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상당한 개연성이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인권위 직권으로 피진정 대상에게 차별행위의 중지 등을 권고하는 제도이다.이 중령은 그동안 김 사령관과 임 전 사단장의 노골적인 차별과 고립 및 학대로 정신과 진료를 받다가 지난달 29일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했다. 입원 중에도 동기들에게 유서를 남기는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이 중령은 이날 퇴원했다.이 중령은 채상병 순직 이후인 지난해 12월 대대장 보직에서 해임됐으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 수사를 받고 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복구 당시 ‘호우로 인한 수색 종료’를 건의했지만, 임 전 사단장이 이를 무시하고 수중수색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2024.06.13 I 이로원 기자
2024 홈리스월드컵 ‘D-100’…아시아 최초 서울서 개최
  • 2024 홈리스월드컵 ‘D-100’…아시아 최초 서울서 개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개최까지 100일 남은 홈리스월드컵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진행된다.지난해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홈리스월드컵이 열린 가운데 칠레 남자 대표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조직위원회 제공)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9번째 대회를 이어가는 홈리스월드컵은 지난해 미국 새크라멘토에 이어 아시아에서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전 세계 49개국에서 64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20개국의 여성팀이 포함돼 있다.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는 사회적 고립 상태에 빠진 사람들에게 잡지 판매 일 경험 기회를 제공,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빅이슈코리아의 대표적 사업 중 하나는 홈리스월드컵 대한민국팀 운영이다. 2010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참가한 스토리는 영화 ‘드림’으로 제작되기도 했다.대한민국팀은 자립준비청년, 위기 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난민, 이주노동자 등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은 이들을 대상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재 국가대표팀 선발을 위해 참가신청서를 받고 있다. 대회에 자원봉사자로도 참여할 수 있다. 대회를 위해 300명 이상의 대학생 및 시민 자원봉사자를 뽑을 예정이다. 지난 1월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의 사랑의 열매를 통한 후원에 이어 현장 지원 및 응원단 봉사 활동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전 국가대표 선수인 이근호 조직위원장은 “홈리스월드컵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서 스스로 새로운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접하게 된다”며 “이번 축구 축제를 통해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따뜻한 응원과 관심으로 만들어갈 휴먼 드라마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13 I 김형환 기자
KB운용, 복지 사각지대 아동·청소년 지원…'희망 드림 프로젝트' 진행
  • KB운용, 복지 사각지대 아동·청소년 지원…'희망 드림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올해 말까지 아동양육시설인 동명아동복지센터와 ‘취약계층 아동 및 자립준비 청년 희망 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가운데)가 취약계층 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희망드림 프로젝트’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은 이번 ‘희망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복지센터 내 아동을 위한 멘토링 수업을 지원하고 자립준비 청년에게 진로체험 등을 제공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교육과 자립 역량 향상을 도와 향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동명아동복지센터는 가정 해체, 경제적 여건 등의 사유로 가정 양육이 불가한 0~18세까지의 아동을 양육, 보호하는 기관으로 서울시 관악구에 있다.앞서 KB자산운용은 결식노인 급식봉사, 수해 피해 구호물품 지원, 시각 장애아동 점자 책 기부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지난 4월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고립 우려 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 소비X상생 나눔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희망 드림 프로젝트’가 취약계층 아동과 자립준비 청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이용성 기자
KAIST, 잡아 당겨도 동작하는 디스플레이 개발
  • KAIST, 잡아 당겨도 동작하는 디스플레이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평면에 국한됐던 디스플레이 기술이 곡면형 모니터나 폴더블 휴대폰 화면처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잡아당겨도 동작할 수 있는 신축형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도 개발해 공개했다.연구를 수행한 유승협 KAIST 교수(왼쪽), 이동균 KAIST 박사(가운데), 문한얼 동아대 교수(오른쪽).(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승협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문한얼 동아대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감소자 연구본부와 협력해 신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고 11일 밝혔다.공동연구팀은 유연성이 뛰어난 초박막 OLED를 개발해 일부 발광 면적을 인접한 두 고립 영역 사이로 숨겨 넣는 방법으로, 신축성과 높은 발광 밀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발광 영역은 신축 시 모습을 점차 드러내며 발광 면적비 감소를 보상한다.연구팀은 제안된 구조체를 통해 신축 전 발광면적비가 100%에 근접하게 만들었다. 30%의 시스템 신축 후 기존 플랫폼이 60& 수준으로 발광면적비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10%만 줄어드는 플랫폼을 구현했다.기존 신축형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안된 신축형 디스플레이 기술 비교와 해상도 저감 보상 기술 시연.(자료=KAIST)연구팀은 구형 물체, 실린더, 인체 부위와 같은 곡면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해 풍선의 팽창이나 관절의 움직임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자유곡면에 부착할 수 있는 광원에 대한 응용성을 확인했다. 숨은 발광영역의 독립적 구동을 통해 신축 시 저감되는 해상도 보상이 가능한 미래 디스플레이의 가능성도 제시했다.유승협 KAIST 교수는 “미래에는 디스플레이의 형태가 더 다양해지면서 궁극적으로 늘려도 동작하는 신축형 디스플레이 기술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이 확보된 OLED 기술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기존 신축형 디스플레이의 난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신축형 디스플레이의 제품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5일자로 게재됐다.
2024.06.11 I 강민구 기자
한-중남미 미래포럼 개최…쿠바 측 수교후 첫 고위인사 방한
  • 한-중남미 미래포럼 개최…쿠바 측 수교후 첫 고위인사 방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개최한 한-중남미 미래포럼에 지난 2월 한국과 국교정상화를 한 쿠바측 고위인사가 수교 이후 4개월만에 한국을 첫 방문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쿠바와 수교로 한국은 중남미 국가와 외교망을 완성했다며 중남미 국가와 동반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뉴스1)외교부는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17회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영상 환영사에서 “지난 2월 쿠바와 외교관계 수립으로 한국은 33개 모든 중남미 국가와 외교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2024년에는 한-중남미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조 장관은 “한국은 20여년 전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중남미 9개국과 FTA를 맺으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무역 강국으로 거듭났다”며 “한국과 중남미는 원자재, 공산품에 머물던 단순 교역 관계에서 이제는 항공우주, 수소, 방산 등 최첨단 분야에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밝혔다.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은 이날 3세션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실질협력 확대’에 참석해 한-쿠바 협력 의지를 밝혔다.페레이라 국장은 “최근 몇년간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쿠바의 3~4위 교역국”이라며 “쿠바의 광물이나 신재생에너지, 농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2016년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기후변화가 카리브해에 미치는 영향 등의 공공사업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한국, 쿠바, 카리브국가연합(ACS)을 통한 삼각 협력을 채택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또 페레이라 국장은 “쿠바 사람들은 K-팝과 K-드라마를 즐기고, 한국 물품을 좋아한다”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쿠바에 대한민국 관광객이 1만4000명이 방문했는데 다시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교류 희망을 드러냈다.한편, 한국과 쿠바는 양국에 빠른 시일 내로 상호 상주공관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쿠바는 ‘북한의 형제국’으로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다.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음으로 인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한층 고립될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쿠바 측 공관 개설 요원이 한국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도 조속한 시일 내에 요원을 파견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0 I 윤정훈 기자
푸틴 24년 만 방북 성사되나…김정은과 ‘위험한 만남’ 코앞
  • 푸틴 24년 만 방북 성사되나…김정은과 ‘위험한 만남’ 코앞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내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 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6월에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알렉산더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성사될 것이며,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미국 등 서방세계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북러 정상의 만남이 9개월 만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되고 있다며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베도모스티는 북러 정상의 만남에서 러시아가 북한에서 이주노동자를 데려올지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수십만명의 남성이 전투에 참여하거나 동원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알렉산드르 제빈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베도모스티에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서 북러 무역·경제 관계를 서방 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며, 북한 관광 개발 문제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을 언급했다.앞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9월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센터 등을 둘러봤으며,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겠다고 약속하는 등 북러는 밀착을 가속해왔다.푸틴 대통령은 작년 북러 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받아들였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하면서 우방국을 방문하며 세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을 잇따라 찾는 해외 광폭 행보를 보였다.아울러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에 공식 방문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3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베트남 방문 제안을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에 총 4차례 방문한 적 있으며, 최근에는 2017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찾았다.베도모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에서는 금융 결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6.10 I 이소현 기자
김병만 “갯벌고립으로 숨진 어머니, 손엔 손주 줄 홍합이”
  • 김병만 “갯벌고립으로 숨진 어머니, 손엔 손주 줄 홍합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방송인 김병만이 갯벌 고립 사고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사연을 공개했다.‘백반기행’ 김병만. (사진=TV조선)김병만은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제 3년째 됐다”며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김병만은 지난 2022년 5월 발생한 ‘갯벌 밀물 고립 사고’ 사망자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말했다. 당시 김병만 어머니 A씨 등 3명은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캐다가 밀물 때를 놓쳐 고립됐다. 암초에 고립됐던 2명은 해경의 구조로 목숨을 건졌지만, A씨는 해상에서 표류 중인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김병만은 “(나올 때를 놓치게 된) 그 이유가, 손주들에 홍합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캐서 주려고”라며 “나오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생각에 울컥했다”고 덧붙였다.매년 5~6월에는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다. 해양경찰청의 ‘연안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갯벌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은 533명으로, 이 중 67명이 ‘조석 미인지’로 사고를 당했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9명이다. 지난 2022년에는 갯벌 사고가 575건 발생했고, 이 중 72건이 ‘조석 미인지’ 사고였다. 사망·실종 사고는 6명이었다.연안사고는 여름철인 7~8월에 자주 발생하지만, 조석 미인지로 발생하는 사고는 4~5월과 9~10월 등 봄과 가을철에서 주로 발생한다. 해양경찰청은 “밀물의 속도는 시간당 7~15km로 성인 남성의 걸음 속도보다 2~3배 빠르다”며 “연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통신기와 구명조끼, 헤드 랜턴, 호루라기 등 안전장구를 잘 갖추고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여 안전하게 미리 뭍으로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10 I 김혜선 기자
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 훈련…항공기 사고 범정부 대응 체계 점검
  • 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 훈련…항공기 사고 범정부 대응 체계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1개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5일 ‘레디(READY·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 코리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충남 서산 석유화학단지 복합재난 대응 훈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레디 코리아 훈련이다.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 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 재난에 대비해 범정부와 민간 합동으로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실전에 준하는 훈련을 통해 상황 전파 체계 점검, 기관별 초기 대응 역량 및 협력 체계 강화, 위기 대응 기구 가동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숙달한다.이번 훈련 상황은 실제 공항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복합 재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10월 필리핀 세부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시설과 충돌한 사례를 참고했다. 급변풍(Wind Shear, 급격한 풍향·풍속 변동) 경보 중 인천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순간 돌풍에 밀려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지상 승객용 버스와 충돌하고, 여객기 화재와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복합적 재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시작됐다.사고가 발생하자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에서는 즉시 핫라인을 통해 소방, 공항의료센터 등 관계 기관에 전파하고 공항소방대 출동을 요청했다. 또 사고 장소 주변에 항공기 제한 구역을 설정해 이·착륙을 중단시켰다.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행안부, 국토부, 인천시, 인천시 중구 등 관계 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했다. 행안부는 국토부, 소방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국토부는 항공기 사고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인천 중구는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자체 인력과 장비로 초기 화재 진압과 현장 통제를 실시했다. 영종소방서는 선착대를 출동시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하고, 현장 지휘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추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대응했다.중구 보건소는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따라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사상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천광역시의료원,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도 출동해 부상자 응급 처치, 이송 등 응급의료소 운영을 지원했다.행안부는 항공기와 승객용 버스 화재, 다수의 사망자와 중상자 발생 등 대규모 피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최초 상황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지휘차량에서 원격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신속한 재난 상황 수습과 인명 피해 최소화 등을 지시했다.영종소방서는 인천시 내 지원 세력과 함께 펌프차, 구조공작차 등 차량 18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승객 구조가 완료될 때까지 공항소방대와 협력해 대응했다. 특히 항공유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폼(foam) 방수도 실시했다.보건복지부는 현장 의료 대응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인근 재난거점병원에 병상 추가 확보를 요청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운항을 통제하고 비상 운항 대책을 수립했다. 또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계획표를 조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치지 않은 승객들을 보호실로 이송하고, 항공기 유도로 임시 복구, 임시 항공 등화 설치 등 응급 복구를 실시했다.특히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에 따른 난기류 발생 증가 등 항공기 사고 위험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범정부가 총력 대응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체계를 실제로 점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신속동료구조팀을 투입해 항공기 내 고립된 소방관을 구출하고 119항공대 헬기를 출동시켜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등 관계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복합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행안부는 지난해 레디 코리아 훈련을 도입해 두 번 실시했다. 올해는 훈련 횟수를 4회로 확대했으며, 하반기에는 고속도로 터널 사고 등 다양한 잠재 위험에 대비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 레디 코리아 훈련을 통해 항공기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실제로 대응해 보면서 범정부 대비 태세와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며 “정부는 레디 코리아 훈련을 확대 실시해 다양한 잠재 위험에 대비할 계획이며, 훈련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대형·복합 재난에 대한 대비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이연호 기자
김영호 장관 “北 오물풍선 아니라, 국제사회 인도손길에 응답해야”
  • 김영호 장관 “北 오물풍선 아니라, 국제사회 인도손길에 응답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5일 “북한 정권이 민생을 도외시한 채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을 자초하는 핵과 미사일의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1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북한의 경제·사회 실태와 정부의 통일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사진=통일부)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북한 취약계층 건강권 진단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통일부와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김 장관은 “오물 풍선 살포와 GPS 교란행위와 같은 유치하고 저열한 도발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인도적 손길에 열린 자세로 응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북한 주민은 명백히 우리 국민이다. 이들의 생존권적인 기본권은 결코 경시될 수 없다”며 “정부는 정치군사적인 상황과 관계없이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 개선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이번 세미나는 북한주민 중에서도 취약계층인 여성과 어린이의 생활환경을 진단하고 이를 위한 개선책을 고민하기 위해서 마련됐다.김 장관은 “북한 경제·사회실태 인식 보고서에 드러난 북한의 상황은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 당국의 약속과 크게 달랐다”며 “공동수도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았다는 응답비율은 감소했고, 아프면 병원을 찾기보다 시장에서 약품을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어 “작년 UNICEF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예방접종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아무런 접종도 받지 못한 상태”라며 “북한 당국이 군비 증강에 몰두하며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사이 인도적 피해가 고스란히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세미나는 △북한의 인구 재생산 지표와 여성건강:모자 건강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및 영양 실태로 진단하는 북한 어린이의 건강상태 △간강권 관점에서 살펴본 북한 취약계층의 상하수도 접근성 △북한 주민의 식생활과 취약계층 영양실태 등으로 구성됐다.
2024.06.05 I 윤정훈 기자
마틴 루터 킹 명연설이 클래식으로…KBS교향악단 국내 초연
  • 마틴 루터 킹 명연설이 클래식으로…KBS교향악단 국내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제803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KBS교향악단 제80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전임 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에선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내레이터로 참여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과 하남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요엘 레비는 매년 새롭고 흥미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선택한 곡은 국내 초연 작품인 미국 작곡가 슈완트너의 ‘세계를 위한 새 아침: 자유의 여명’이다.이 작품은 매우 직접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내포한다. 1963년 워싱턴 행진 당시 링컨 기념관에서 진행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연설문 일부가 내레이션으로 삽입돼 있다.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내레이션을 맡는다. 사무엘 윤은 KBS교향악단과 2018년 요엘 레비와 브리튼 전쟁 레퀴엠 이후 6년 만에 함께 무대를 꾸민다.2부는 홀스트의 ‘행성’ 모음곡을 연주한다. 7악장으로 구성된 관현악 모음곡으로 각 악장은 행성과 관련된 점성학적 특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홀스트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다.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우주 안에 하나의 인류’라는 주제로 최근 분열과 고립, 전쟁과 상처, 대립과 공포로 얼룩진 인류를 향해 회복의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고 전했다.티켓 가격 1만~11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6.05 I 장병호 기자
급류에 서로 ‘꽉’ 부둥켜안은 세 친구…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 급류에 서로 ‘꽉’ 부둥켜안은 세 친구…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탈리아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휩쓸리기 직전 세 친구가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실종된 상태로 알려졌다.(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탈리아 북부 우디네의 나티소네 강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보도했다.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달 31일로, 당시 남성인 크리스티안 몰나르(25)와 그의 여자친구 비안카 도로스(23), 또한 이들의 친구인 파트리치아 코르모스(20)는 나티소네 강을 따라 산책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며칠동안 이어진 폭우로 인해 강물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홍수가 발생하면서 이들 모두 발이 묶이며 고립됐다. 이들은 강물이 거세지자 서로를 꼭 껴안고 끝까지 버텼으나 결국 구조를 받지못하고 급류에 휩쓸려 갔다.현지 소방대원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밧줄을 던졌으나 실패했다”면서 “우리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비극적으로 강물에 삼켜져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다음날 도로스와 코르모스로 추정되는 시신이 사고 지점에서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소방 당국은 “실종자인 몰나르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한편 도로스는 루마니아 출신으로 이탈리아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던 중 루마니아인 남자 친구인 몰나르와 함께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디네 미술 아카데미 학생이었던 코르모스는 시험을 마친 후 친구들과 여행 중 변을 당했다.
2024.06.04 I 이로원 기자
與 “北, 비이성적 도발 자행…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해야”
  • 與 “北, 비이성적 도발 자행…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과 오물 풍선 투척을 규탄하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에게 불쾌감을 주고 안보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비이성적인 도발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추경호 원내대표도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뒤로 물러선 모양새”라며 “북한 도발은 정상 국가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몰상식 행위이며 도를 넘어선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27일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우리 국민의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북한의 저급하고 얄팍한 도발은 결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만 더욱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추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정은 김정은 일가에 가장 효과적이고 치명적인 방안을 강구해 책임지고 이행하겠다”며 “김정은 정권은 즉각 저열한 도발 행위를 멈추고 재발 방지 뜻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에게 즉시 사과할 것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정점식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위장 평화 쇼를 위해 굴종적 대북관과 저자세로 일관하면서 김정은의 심기 경호에 몰두했다”며 “북한을 이 지경으로 만든 민주당이 굴종적 대북관에서 벗어나야 하고 철저히 반성하고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재촉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북한의 저질 도발에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모든 수단을 옵션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은 조선중앙방송보다 훨씬 북한 내부 소식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성 사무총장은 “우리 이익보다는 북한 주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재개해야 한다”며 “국제뉴스나 스포츠 소식, 일기예보와 우수한 우리 K-POP도 들려주는 등 북한 주민의 실생활에도 도움을 줬던 바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북한은 독재왕조의 세습과 부패, 인권과 자유의 탄압 등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다”며 “문명시대에 유치한 북한의 도발에 정부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03 I 이도영 기자
  • [사설]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도발, 무기화 가능성 대비해야
  • 북한이 오물 풍선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에 이어 그제 또 다시 분뇨·폐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를 풍선에 매달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각각 260여 개와 600여 개에 이른다. 같은 기간에 연일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선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를 송출했고, 지난달 30일에는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심리전과 무력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자행하는 새로운 대남 도발 방식이다.특히 오물 풍선 도발은 그 치졸함에 기가 막혀 헛웃음마저 나오게 한다. 북한은 남한 민간단체가 전단과 간소한 생활필수품 등을 풍선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으름짱을 놓은 데 비춰 오물 풍선 도발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군과 정부 당국은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 물체가 남쪽으로 넘어오면 낙하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경보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낙하 즉시 병력을 동원해 수거하고 내용물을 분석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오물 풍선 도발에 군과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는다. 낙하하기 전에 격추할 수 없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말 북한에서 남쪽으로 넘어온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를 우리 공군이 격추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오물 풍선이 날아올 때마다 격추하는 데는 적지 않은 위험이 따른다. 산탄이나 유탄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고, 북한 땅으로 총탄이 날아가면 더 큰 남북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 어제 대통령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지금까지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오물 풍선의 무기화 가능성에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생화학 무기나 폭탄류를 담아 내려보내지 말란 법이 없어서다. 때문에 넘어오는 비행 물체의 정체와 내용물을 조기에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국제 사회 공론화를 통해 이런 상식 이하의 도발은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는 것을 북한이 절감하도록 해야 한다.
2024.06.03 I 양승득 기자
SKT, 통계청·창원시와 어르신 정보불균형 현상 데이터 분석
  • SKT, 통계청·창원시와 어르신 정보불균형 현상 데이터 분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통계청, 창원시와 함께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 및 고립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분석은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과 고립 현상을 구체적으로 진단해 관련 사회적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려는 목적으로 SKT와 통계청, 창원시가 함께 진행했다.SKT가 통계청, 창원시와 함께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 및 고립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 지난 30일 창원미래포럼에서 공개했다.SKT는 ‘어르신 세대 정보불균형 현상’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서비스 이용량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75세 이상의 경우 일반인의 평균 스마트폰 사용량의 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어르신 세대는 정보와 여가 관련 서비스는 비교적 많이 이용하지만 금융과 쇼핑 같은 생활편의 서비스는 적게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교통 앱을 이용해 표를 구입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실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또 ‘어르신 세대의 고립 및 은둔 현상’을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고립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SNS와 같은 메신저 이용량과 외출 빈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SKT는 이번 분석을 통해 어르신 고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관련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분석에는 SKT의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150여 개 분야로 세분화한 데이터와 통계청의 가구 및 소득 정보가 가명 처리되어 사용됐다. 분석 결과는 지난 30일 창원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창원미래포럼에서 공개됐으며, 향후 어르신 세대의 사회 참여와 복지 증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창원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해 지역 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 교육 프로그램을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각 행정동 별 어르신 세대의 고립 규모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SKT는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현실적인 지원 정책 수립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장홍성 SKT 애드테크 CO 담당은 “SKT는 소외계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데이터로 진단하기 위해 통계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재해 발생시 시민들의 대피 방법 분석’, ‘서울시 거주 1인 가구의 생활실태와 경제적 위기에 대한 분석’ 등을 수행해왔고, 이번에 분석한 노년층의 정보불균형과 고립 문제 역시 복지당국 및 다양한 지자체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가족들 다 죽는다”…그는 어떻게 ‘영적 능력’을 얻었나
  • “가족들 다 죽는다”…그는 어떻게 ‘영적 능력’을 얻었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6년간 신도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해 십수억 원을 뜯어낸 6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9일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부(신윤주 지원장)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무속인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06년부터 16년간 총 139회에 걸쳐 60대 여성 신도 B씨를 속여 14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자신을 살아있는 부처인 ‘생불’이라 칭하며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며 B씨를 가스라이팅했다. 그는 B씨의 사생활을 알게되자 자신이 영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속인 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가족들이 죽는다”는 말로 돈을 뜯어냈다.또 B씨가 자신을 더 의지하도록 하기 위해 가족과 연락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어린이집 운영도 그만두게 하고 사회와 고립시키기도 했다.정신적 지배를 당한 B씨는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하고 빚까지 내 A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재판에 넘겨진 A씨는 B씨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종교행위로서 허용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며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범행을 지속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가족의 신변과 관련된 불행을 계속 고지하면서 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시켜 모든 판단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등 범행 수법이 불량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피해자가 고소하자 ‘여기서 중단하면 1억원을 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이어 “동종 전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2024.05.30 I 이로원 기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난 5년간 복지위기가구 4만 6765명 발굴
  •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난 5년간 복지위기가구 4만 6765명 발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총 4만 6765명의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란 지방자치단체가 민간 인력을 활용하여 빈곤·돌봄 위기가구, 주거 취약가구 등 신(新) 사회적 위험 증가에 선제적·효율적 대응을 위해 구축하는 인적 안전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복지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는 무보수 명예직 지역주민을 말한다.명예사회복지공무원 1인당 복지위기가구 발굴 인원은 2022년 1.05명에서 2023년 1.4명으로 늘었다. 발굴한 복지위기가구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총 8만 8278건의 각종 공적·민간·기타 지원책도 제공했다.이에 재단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명확한 역할을 확립하고 사명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오는 31일부터 6월 26일까지 777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10회 방문 교육을 진행한다.이번 교육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할과 활동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복지사각지대·복지위기가구의 정의, 관련 사업,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할의 필요성,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정의 및 활동(복지위기가구 찾기·알리기·지원하기) 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재단은 현장 방문 교육과 더불어 전 자치구·동에 교육 자료를 배포해 활동 시 상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복지위기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지금 제일 가까운 곳에서 복지위기가구를 살필 수 있는 지역주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량강화로 더 많은 위기가구가 발굴되고 일상생활 회복을 위한 지원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30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집중호우 복합재난 가정 실전 훈련…"사고 현장 구현"
  • 서울시, 집중호우 복합재난 가정 실전 훈련…"사고 현장 구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하천 수위상승으로 인한 시민 고립, 노후주택 석축 붕괴 등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1시 45분부터 청계천과 영등포 일대 등에서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시·자치구를 비롯한 경찰, 군 유관기관과 민간 합동으로 ‘풍수해 복합재난 대비 종합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염곡동서지하차도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이날 훈련은 오세훈 시장이 직접 참여한다. 이상기후로 빈번해진 폭우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비상 상황 발생시 유관기관 간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종합훈련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 방식으로 하천 고립 시민 구조, 주택침수, 산사태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훈련은 서울 전역 호우경보 발효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2단계 비상근무 상황에서 계속된 폭우로 청계천을 비롯한 영등포구 일대, 구로구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복합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먼저 영등포구 신길동에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행정2부시장 주재로 재대본 3단계 격상을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한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재난현장으로 이동 중 시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행정2부시장 보고를 받고 재대본 3단계 가동을 지시한다. 현장 훈련은 청계천(오간수교 일대) 고립 시민 구조와 영등포구 재개발 현장 일대(신길동 413-8)에서 발생한 복합재난 상황에서 시민 긴급구조와 복구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신길동 재개발구역 일대에는 폭우로 인해 발생 가능한 7개 유형 사고 현장을 실제로 마련하고, 실전과 동일한 훈련을 한다. 영등포 소방서장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면 자치구 등 유관기관이 현장으로 동시에 출동하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헬기 등 특수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총력대응 활동을 실시한다. 세 번째 현장인 구로구(개웅산)에서는 산사태경보 발령으로 인한 주민대피 및 등산객 구조 활동을 펼친다. 다만, 구로구 산사태 관련 훈련은 사전에 영상으로 녹화해 당일 송출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청 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산사태대책상황실과 상황을 공유하며 훈련을 진행한다.오 시장은 영등포구 훈련현장에 도착해 영등포소방서장의 초기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복합재난 대응 현장에 대한 유관기관간 대응 체계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한다. 동시에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행정2부시장 주재의 재대본 3단계 운영에 따른 긴급회의를 소집해, 피해 확산 방지와 대응·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 등 토론훈련을 펼친다. 영등포구 훈련 현장점검 후 오 시장은 재난안전현장상황실(버스)에서 시·영등포구·구로구 재대본과 원격 영상회의를 주재, 영등포구 뿐만 아니라 시 전역에 대한 피해 확산 방지와 복구 대책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향후 재난 대비 태세를 더욱 철저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대비하고 대응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오늘 종합훈련이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은 물론 민·관, 그리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 협력의 시작점이자 서울시의 확고한 준비태세와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30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시장, 대한민국 1호 女조경가 정영선 작가와 대담
  • 오세훈 시장, 대한민국 1호 女조경가 정영선 작가와 대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30일 오후 4시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대한민국 1호 여성조경가 겸 시인 정영선 작가와 조경작품 전시를 관람하고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화두로 대담한다. 정영선 작가는 지난 1975년 서울대학교 조경학과(1기)를 졸업했고 1980년 국내 여성 1호로 국토개발기술사(조경)를 취득했다. 이후 조경설계 서안㈜ 대표, 서울대 조경학과 석좌교수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9월에는 ‘조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 상(세계조경가협회)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예술의전당(1984), 샛강생태공원(1997), 선유도공원(2002), 청계광장(2005), 경춘선숲길(2016), 아모레퍼시픽 신사옥(2016) 등이 있다.오세훈 시장이 30일 오후 정영선(왼쪽) 작가와 만나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지난 4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관람한 뒤에 지하 1층 전시마당에 조성된 정영선 작가의 정원에서 이야기 나눈다. ‘이 땅의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는 정영선 작가가 50년간 작업해 온 500여 점의 작품 활동을 기록한 아카이브 전시로 오는 9월까지 열린다.오 시장은 남산, 한강 등 서울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도시·생태 경관을 만들어 낼 방법에 대해 묻고 서울에 ‘가장 어울리는 경관’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조언도 구할 예정이다. 또 스트레스, 은둔·고립, 우울감 등 현대인이 맞닥뜨린 어려움을 ‘정원’으로 치유해 줄 해법과 ‘정원도시 서울’ 정책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얘기한다.오 시장은 대담 시작 전, 정영선 작가에게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서울색 소반’과 서울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인형을 선물하고, 정영선 작가는 직접 가꾼 미나리아재비 등이 담긴 ‘야생화 꽃다발’로 화답할 예정이다. 평소 작품에도 우리 꽃을 많이 심기로 유명한 정영선 작가는 이날 자신에게 ‘조경가로서의 초심’과 ‘강인한 생명력’을 의미하는 미나리아재비를 비롯한 야생화를 양평 집 앞마당에서 직접 엮어와 오 시장에게 전한다.
2024.05.30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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